동열이도 없고, 종범이도 없고

1 내용

1998년 김응용 당시 해태 타이거즈 감독이 남긴 명언(?).

해태 타이거즈 투타의 핵심이던 선동열(1996)과 이종범(1998)이 일본으로 진출한 뒤 팀 전력이 약화되자 김응용 감독이 모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푸념조로 말한 것이 알려져서 개그맨들이 너도 나도 따라한 탓에 한때 국민적인 유행어가 되었다. 그 뒤로 일종의 비유같은 말로 쓰여서 어떤 중요한 사람이 없어 빈자리를 느낄 때 쓰는 말과 같은 것으로 쓰이기도 했었다.

덕분에 김응용 감독은 해태에서의 카리스마 넘치는 용장 스타일의 지도자가 아니라 이웃집 아저씨처럼 친근하게 느껴질 정도였다고 하며, 이것도 모자라 한 인터넷폰 업체의 CF 모델로 등장하기도 했다.

나중에 인터뷰에 의하면 본인은 그런 말을 한것은 맞지만, 개그맨들이 웃기기 위해 과장하다 보니 실제보다 왜곡 되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2000년 4월 중순에 이대진홍현우가 부상에서 복귀가 임박하자 그 말투로 "흠, 대진이도 오고, 현우도 오고.."라는 말을 했다. 나중에 가면 그냥 즐기기로 한 듯도?

지금에 와서도 자주 패러디 되는데, 가장 최근의 패러디는 "찬호[1]도 없고, 현진이[2]도 없고"[3]이다. 그리고 결과는...

2 예시

2.1 야구

2.2 축구

2.3 농구

2.4 배구

단순한 패러디가 아니라 실제로 14-15시즌 V리그 미디어 데이때 강만수 감독이 직접 한 말. 덕분에 나머지 팀이 엎치락 뒤치락 하며 치열한 리그 순위싸움을 벌이는 와중에 단독 꼴찌 확정. 게다가 이 3명 중 한 명인 신영석은 구단이 몰래 팔아먹었다. 와 ㅅㅂ 잠깐만

2.5 그 이외

3 예외

4 2012년, 세 거장의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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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2011년, KIA 타이거즈의 신임 감독으로 선동열이 부임하게 되면서 다시 선동열과 이종범이 한 팀, 그것도 타이거즈에 모이게 되었다. 이젠 동열이도 있고 종범이도 있고가 된 셈. 그런데 정작 감독인 응용이가 없다(…). 저 쪽엔 동열이도 있고 종범이도 있고...

하지만 시즌 개막을 불과 1주일 남긴 3월 31일, 선동열 감독과 이순철 수석코치는 면담을 거친 후 이종범을 은퇴시켰다(…). 응용이도 없고, 종범이도 없고 2013년을 앞두고 둘 다 한화로 가버렸다.

2012년 10월 8일 김응용한화 이글스의 차기 감독으로 전격 복귀하고 이튿날 이종범이 한화의 코치진에 합류하게 되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다시금 주목받기도 했다. 동열이는 없고, 종범이는 있고 이제 선동열이 기아 감독에서 짤려서 한화 투수코치로 오면 셋이 다시 한곳에 모인다, 그런데 선동열과 김응용은 둘다 13시즌 끝나면 계약만료다.... <s>안될거야 아마</s>

4.1 그런데 지금은..

감독 복귀 당시에는 찬호도 있고 현진이도 있었으나..
복귀 2달만에 찬호도 은퇴했고 현진이도 미국으로 떠났다. 이로써 동열이도 없고, 종범이도 없고 완벽 재현.(...)2013년 김응용 행보를 통해 이 둘이 떠난 것이 두 사람에게 신의 한수가 됐지만

4.2 대반전

한화가 정근우이용규를 각각 역대 FA 2위와 3위에 달하는 금액인 70억과 67억을 주고 영입해와 근우도 있고, 용규도 있고가 됐다. 따라서 선동렬과 김응용의 처지가 바뀌어 버렸다. SUN: "석민이도 없고, 용규도 없고" SK: "경완이도 없고, 근우도 없고"
  1. 은퇴
  2. 메이저리그 진출
  3. 2013년, 김응용이 부임한 한화 이글스
  4. 약체 팀의 전력을 무슨 수를 써서라도 끌어올린다는 평을 듣던 김성근 감독조차 이 악재를 타개하는 데 실패하고 1999년 올스타전 직후 경질당했다. 그리고 쌍방울의 선수단을 주축으로 재창단한 SK 와이번스작승호가 신인왕을 타며 고군분투했음에도 불구하고 2000년 시즌을 꼴찌로 마무리했다. 기태도 없고 현욱이도 없고 규제도 없고 경완이도 없고
  5. 하지만 그러고도 정작 06 시즌에는 최종 순위가 3위에 정규시즌 순위는 2위였다는게 아이러니(…) PO에 직행했지만 한화에게 업셋당했고 한국시리즈 진출에 실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