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꽁이 서당/피해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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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 이 문서는 맹꽁이 서당에서 일어난 피해 사례를 정리한 문서다.
  • 조선시대 학동들이라고는 도저히 믿기지 않을 정도로 도를 지나친 정도를 넘어 조선GTA급이나 둘리 일행과 동급이라 봐도 무방할 정도의 피해 사례도 종종 있다. 특히 마당쇠도 만만치 않은 트러블 메이커로 종종 대형사고를 치며 훈장님이 맹꽁이 서당 아이들을 보고 '오늘에서야 너희들이 착한 걸 알았다.'라고 말씀하실 정도.
  • 이런 말썽쟁이들도 논어 편에선 말썽이 거의 없어졌고 공부도 전보다 싫다고 하는 강도가 팍 줄어버렸다. 말썽쟁이인 마당쇠도 가끔 입으로 깐죽대다가 혼나는 정도며 심지어 전편에서 전혀 안 하거나 제대로 안했던 공부도 논어 편에서는 잘만 한다. 마당쇠도 갑자기 철 들었나 보네.
  • 이는 당시 문교부 혹은 YWCA, 부모들이 소년중앙에 항의를 해서 벌어진 상황이라고 보는 게 맞다. 애들이 만화를 보고 말썽 부리는 것만 배우고 공부하기 싫어한다는 취지의 항의인데 이 당시 연재만화들은 이런 식의 항의를 받고 연재 방향을 급선회하거나 심지어 강제 종료까지 하는 일도 있었으니 그 정도로 만화출판물에 대한 탄압을 받기 쉬웠던 시기였다.

2 맹꽁이 서당의 학동들

  • 1. 이 서당의 명칭은 원래 자와 자의 가르침을 이어받자는 뜻의 공맹서당 (孔孟書堂)이었는데 학동들이 공맹을 거꾸로 한것으로 맹꽁이 서당이라는 해괴한 명칭으로 바꿔버렸다(…). 그래서 학동들이 맹꽁이 서당이라 부르면 혼난다는 팻말을 달기로 제안했는데, 사실은 팻말 만드는 척하면서 놀려고 하는 작전이었다.[1] 어쨌든 팻말을 만들긴 했는데 나중에 가보니까 거기에 '안'자가 있어서 "차후로 우리 서당을 맹꽁이 서당이라고 부르는 놈은 경 칠 줄 알아라."가 되어버리면서 끝내 맹꽁이 서당 확정. 이건 다른 사람이 몰래 써놨을 가능성이 짙은데, 분명 전 페이지에는 '안'자가 없고 학동들도 아무 이견을 내질 않았기 때문. 다 쓰고 떠난 뒤에 누가 장난으로 쓴 것으로 보인다. 이 때 놀란 훈장님과 더불어 같이 당황한 학동들은 덤으로, 훈장님은 처음 학동들을 탓했으나 자기가 벼루와 붓을 들고 가서 썼다는 것과 붓은 계속 자신이 가지고 있었다는 것, 그리고 글씨체가 자기 것과 같다는 점 때문에 학동들의 짓이 아님을 알았다. 그 사이에 다른 사람들이 이미 그 팻말을 보면서 하도 맹꽁이 서당으로 알려져서 아예 이름 바꿨다고(...) 웃어대자 바로 팻말을 부숴버렸지만 이미 상황은...
  • 2. 장쇠가 버릇 때문에 서당 마루에서 댓돌에 소변을 보는 바람에 종아리를 맞게 될 때 계속 때려도 간지럽다고 한다. 그래서 결국 훈장도 때리다가 포기.[2]
  • 4. 수시로 토끼, 노루 사냥을 떠나 실종사고 발생.1권에서는 토끼 사냥을 가서 단체로 토끼고기를 구워 먹는데 그 중 한놈이 "토끼 꼬리는 훈장님 갖다 드리자"고 개드립을 쳤다. 이 때 훈장님이 쫒아오자[3] 모두 서당으로 도망쳤고 훈장님은 혼내려고 할 때 장쇠(이 일을 먼저 제안한 게 장쇠였다.)가 설득해서 훈장님 화를 누그러뜨렸으며 토끼 꼬리를 훈장님 갖다 주자고 한 놈은 그 날 크게 혼이 났다.[4] 심지어 혹한기에도 겁도 없이 산에 노루 잡으러 몰려갔다가 눈보라를 만나서 동태가 될 뻔했다. 나중에 다른 지역 절에서 묵을 때 식사 시간 때는 난장판이나 다름없었고, 게다가 찾으러 온 훈장님의 코 고는 소리 때문에 그 절에 있던 사람들이 제대로 잠을 못 잤다. 나중에 부모님이 아이들을 혼낼 때, 학동들이 훈장님에게 "본인이 노루 고기가 먹고 싶어서 아이들이 간 거라고" 이야기해달라고 간청해서 학동들은 그 자리에서 혼날 일은 면했지만 학부모님들은 훈장님이 사태를 커버시켜 주려고 거짓말한 것을 간파했고 집에서 보자며 단단히 벼르고 있었다.
  • 5. 어느 미련한 학동들이 벌집을 건드린다. 그것도 살구 서리하다가 들켜서 굵직한 회초리를 만들어오라는 훈장님의 말을 듣고 밖에 나간 후, 벌집을 따겠다고 뻘짓하다가. 이후 벌떼를 서당으로 몰고 오는 바람에...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그리고 떨어진 벌집은 동네 거지가 잘 주워 먹었다고 한다. 아이구, 이게 웬 횡재냐?[5]
  • 6. 장쇠가 산에서 새끼호랑이를 들고 왔는데, 어미가 새끼 찾으러 서당까지 오는 바람에 하마터면 훈장님과 학동들 전원이 호환을 당할 뻔했다. 결국 돌려줄 때 장쇠 왈, 새끼를 잘 키워서 나중에 타고 다닐 거였다나 뭐라나...
  • 7. 장쇠가 잡았다고 소문난 호랑이가 알고 보니 자연사한 호랑이. 상으로 비단 수십 필을 받았던 건 물론 회수. 근데 이거 관아에 안 바치고 몰래 가죽을 벗겼다면 장쇠는 대박이었는데... 그리고 장쇠도 이에 대해서 말하기를 "누가 호랑이를 잡았다고 했나요? 상이야 주니까 받았죠." 훈장 어른도 장쇠 말이 틀리진 않다고 옆에서 웃었고, 이에 나졸들도 기막혀하며 비단만 회수해갔다.
  • 8. 감기몸살에 걸리신 훈장님을 따뜻하게 하기 위해 정확히는 땡땡이칠 시간을 벌기 위해 장작을 있는 대로 한꺼번에 아궁이에 쓸어 넣어 서당 전소. 얼마나 평소에 막장 행각을 벌였으면, 학동 가족들도 학동들이 고의로 서당에 불을 지른 줄 알았다. 이후 일부러 불을 지른 게 아닌 건 알았지만, 그래도 불이 나지 않게 잘 보지 않고 뭐한 거냐면서 불타버린 서당의 전경과, 학동들이 가족에게 흠씬 두들겨 맞아 얻어터지는 장면은 폭소를 일으키게 하는 명장면. 훈장님도 너무 놀란 나머지 병이 한 번에 나아버리셨다. 레알 학을 뗐다. 봄에 서당을 새로 짓기 전까진 어느 마을 어른의 집을 빌려서 쓰기로 했는데 학동들은 아직도 정신을 못 차렸는지 봄 올 때까지만 놀면 안 되냐고 했다가 혼났다. 매를 벌어요, 매를! 거기다 서당을 홀랑 태운 편의 선대왕 편은 사명대사가 일본 가서 포로를 데리러 간 일에 대한 야사인데, 여기서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사명대사를 가두고 불을 지르라고 명령하자, 부하가 맹꽁이 서당 녀석들처럼요?라고 응수하는 장면도 있다. 야사와 맹꽁이 서당 배경의 시간 차가 꽤 있으니 그냥 개그일 뿐이다.
  • 9. 5권의 금강산 유람기에서 학동 전원이 실종되는 사태 발생.
이게 괴이한 게 어떤 놈은 금강산이 진짜 1만 2천봉인지 세어보러(...) 갔고, 양반자식 주제에 스님이 되겠다고 절에 머리 깎으러 간 놈도 있다.[6] 덧붙여 금강산으로 떠나기 전, 장쇠 놈은 꼭두새벽부터 먼저 떠나버렸다. 우여곡절 끝에 금강산 유람을 하러가던 중에 금강산으로 향하는 길에서 머무는 주막마다 뮤탈짤짤이 하듯이 식사 때는 난장판이고, 깽판을 치고 놀면서 구들장을 무너뜨리고 서까래를 떨어지게 하고, 방에서 잘 수 없다며 침구를 땅바닥에 꺼내 놓고 야외취침을 하질 않나, 닭장을 털어서 닭 5마리를 잡아먹어버리지를 않나, 보다 못한 주인이 얌전히 있으라 하자 최대한 얌전히 노는 게 이 정도라는 뻔뻔한 대답을 한다. 그야말로 테러리스트 수준 이 때 훈장님은 세상 모르고 자고 있었다. 물론 저 심각한 재산피해를 모두 다 물어내는 건 훈장님. 결국 나중에는 주막 마당에서 단체로 무릎 꿇고 손들기로 벌 받았다. 이 광경을 본 마당쇠와 주막 주인 왈, "낄낄낄, 금강산만 볼만한 줄 알았는데, 여기도 참 볼 만하구나!", "10년 묵은 체증이 쑥 내려가네!"
  • 10. 6권에서 토끼 사냥 나가서 멧돼지를 건드렸다가 학동들이 서당으로 도망치는 바람에 쫓아온 열 받은 멧돼지가 서당을 반파시킴. 게다가 그때가 한겨울. 서당에는 거적을 걸쳐서 그저 구멍만 대충 막았고, 그리고 그 구멍으로는 찬바람이 윙윙 들어와 다들 벌벌 떨었다. 무슨 거지 움막도 아니고...
  • 11. 닭서리, 과일서리 등등을 비롯한 각종 서리질.
여름에 과일 서리를 해놓고는 물 속의 간이 냉장고에 저장해 놨다가 함께 물놀이를 온 훈장님께 무릉도원에 가서 얻어왔다고 뻥을 쳤다. 순진한 훈장님은 과연 무릉도원의 과일이라 맛있다고 하셨지만......과일밭 주인이 쫒아와 가지고 자초지종을 설명해서 과일값을 내야 했다. 3권에서는 겨울에 눈 속으로 굴을 뚫으면서 다니다가 누군가의 닭장을 발견, 닭서리하려다가, 무서운 양반댁 하인에게 들켜서 몽땅 잡힌다. 이분이 고을에서 제일 무서운 어른인데다 곤장 도구를 평소에도 구비하신 분이라 엉덩이에 불나게 두들겨 맞는다. 그리고 장쇠는 분명 금강불괴인데 아플 거 느낀다. 게다가 훈장님도 열받아서 회초리로 때려서 종아리까지 성치 않게 된다.
  • 12. 엉터리 과거를 치른 끝에 뽑은 암행어사로 어사 놀이하다가 진짜 관아(!)에 출두해 버리는 바람에 부임한지 3일밖에 안 되는 사또가 놀라서 맨발로 튀어나왔을 정도. 다행히 사또가 자칭(...) 어진 분이라 곤장을 1인당 당 한 대씩만 맞는 선에서 해결되었지만, 사실 이거 관직 사칭 죄로 만화가 끝날 수도 있었다. 어진 분 맞네.
  • 13. 천자문도 제대로 못 뗀 주제에 과거 시험을 보러 갔다.
지렁이 꿈을 지룡(地龍)이도 같은 용꿈이라며 우기고 단체로 가기도 했다. 그런데 정작 진짜 용꿈 꾼 학동이 나올때는 안 갔다. 오늘날로 따지면 초등학교 교재도 6학년까지 다 못 뗀 주제에 수능은 물론, 변호사 시험이나 행정고시를 보러 가는 셈이며 당시 시대상이나 과거 시험의 위상을 고려하면 그 이상일 수도 있다. 여기에 마을 사람들을 포함해 지나가던 동물도 비웃었다(...). 개도, 소도, 심지어 지렁이도(...). 이 꼴을 본 마을 선비들이 '세상에서 우스운 일도 많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우스운 건 맹꽁이 서당 학동들이 과거 시험 보러 간다는 것이라네'라고 시를 지으며 비웃을 지경. 7권 중반에도 과거를 보러 가는 장면이 나오는데, 마당쇠의 재치로 무마되었다. 장님 점쟁이 노릇을 한 마당쇠가 니들은 오늘 운수가 아주 사나워서, 서당이 아니면 어딜 가든 사망크리염이라고 했기 때문.
  • 14. 한창 봄날에 훈장님이 남의 생일잔치에 간 사이에 훈장님이 쓰신 글을 바탕으로 짜깁기해서 별의별 몹쓸 글을 서당 전체에다가 써 놨다.
입춘대휴 (立春大休) : 을 맞아 크게 쉬자.

창힐 (虎飯蒼頡) : 호랑이 밥이 될 창힐. [7]
소불근유 노후회 (少不勤遊 老後悔) : 젊어서 부지런히 놀지 않으면 늙어서 후회한다.
사면동주 (師眠童走) : 스승이 자면 우린 도망가고.
무문요세 (無文樂世) : 없는 세상 좋은 세상.
자속세출 (字速世出) : 아 속히 세상을 떠나가라.

거기다 이걸 마침 지나가던 훈장님 친구가 보고 잔치에서 이야기하는 바람에 결국 스승을 개망신시켰으며, 훈장이 생일잔치에서 돌아올 때 "누가 먼저 그랬냐"고 나무라자 학동들은 "훈장님이잖아요, 우리는 흉내만 낸 것뿐이에요"라고 말하자 훈장님은 데꿀멍했다...
  • 15. 훈장이 남의 생일 잔치에 갈 때 마당쇠를 감시로 붙였는데, 장쇠가 이걸 미리 예상하고 학동들과 함께 바느질을 해댄다. 그리고 마당쇠가 서당 지키는 값을 받을 때 바가지를 씌우려고 하는 걸 훼방을 놓아서 한 닢으로 퉁치게 만들자 근데 이건 잘한 거잖아 마당쇠도 괘씸해서 왠만하면 두 명 정도 보내서 먹을 걸 가져오게 하려고 했지만 안 보낸다고 했다. 근데 곧 자기 신발밖에 없다는 것을 알고 서당 안을 보니 학동들이 죄다 자기를 허수아비로 바꿔치기하고 잔칫집에 총출동했다(...). 이게 어찌 된거냐면 해당 에피소드 초반에 장쇠가 길바닥에서 길쌈[8]을 하는데 학동들이 처음엔 남자 새끼가 뭐하냐고 타박했지만 장쇠가 필경 훈장님께서는 우리가 잔칫집에 못가게끔 마당쇠를 시켜 보초를 서게 할테니 내가 꾀를 내었다고 귓속말로 계획를 알려주고 전원 동참한다. 그리고 중간에 화장실 가는척하며 숨겨둔 허수아비로 전부 바꿔치기후 잔칫집으로 간것이었다. 이후 잔칫집에서 포식하고 온 학동들. 그리고 장쇠가 훈장님께서 오늘 늦으실테니 내가 대신 선대왕 편을 가르치겠다고 하면서 임금께 오만하게 구는 청국 사신에게 돌팔매를 한 서유대 선비의 이야기를 강의한다. 그리고 이 회차 덕분에 "지XX새야"라는 마약한유명한 짤방이 태어났다. 덕분에 마당쇠는 진 주인공으로 재평가를 받았다
  • 16. 글 배우기 싫어서 성황당에다가 글을 없애 달라고 빌었다.
이때 지나가던 말뚝이가 '한심하다'며 보다 못해 나무 뒤에서 귀신행세를 했는데, '너흰 양반자식으로서 태어나 어쩔 수 없이 글 읽을 팔자다, 그러니 글을 읽기 싫다면 너희들을 저승으로 데려가야만 한다.' 라고 말해 기겁한 학동들은 바로 서당으로 도망치고, 말뚝이는 훈장님에게만 이 사실을 털어놨다. 훈장님도 말뚝이 말에 맞춰서 너희들이 돌아갈 때 성황당 귀신이 글을 물어봐서 모르는 놈은 무조건 저승으로 데리고 가겠다고 말한다. 이 말에 겁을 먹은 학동들은 서당이 쨍쨍 울리도록 글을 외친다.
  • 17. 7권에서는 연못에서 목욕하는 훈장 옷을 들고 튀다가, 다행히 지나가던 나무꾼의 도움으로 나중에 역관광당한다.
1권에서도 이와 비슷한 상황이 나오는데, 이때는 훈장님이 수업 도중 몰래 멱감고 있는 아이들을 골려 주기 위해 아이들의 옷을 숨겨 놓는다. 이때 학동들은 훈장이 잠을 잘 때 몰래 옷을 찾아갔고, 나중에 훈장도 더워서 멱을 감다가 아이들에게 역관광당했다.
  • 18. 눈이 와서 훈장동심이 생각나 학동들을 좀 풀어주니, 이것들이 옆 마을 곰말 서당으로 원정을 가서 눈덩이를 곰말 서당 학생들한테 집중포화 하려던 것을, 실수로 곰말 훈장님한테 집중포화 해버렸다. 물론 나중에 훈장님이 싹싹 빌었고,곰말 훈장님도 봐 줬다. 두 훈장님이 친구사이라 망정이지...나중에 이 일을 하자고 했던 장쇠가 책임지고 훈장님에게 "비록 혼날짓은 했지만 그래도 글공부는 해야 사람이 될 수 있다고 해서 글공부를 하러 왔습니다"라고 훈장님에게 말하고 훈장님도 그래도 배우겠다는 의지에 감동해서 혼내지는 않고 다들 들어와서 공부를 했다.
  • 19. 서당을 가던 중 곰 사냥을 보겠다고 단체로 곰 사냥꾼을 따라가 행방불명됨.
기어코 사냥꾼이 곰을 잡을 때까지 멀찍이서 구경하는데, 곰이 사냥꾼을 덮치는 순간 자기들이 얻어터져서 곰이 자기들을 덮쳤나 했다가 알고 보니 뒤를 추격한 학부모들이 팬 거였다. 차라리 목숨을 건진 게 다행. 참고로 곰은 사냥꾼이 무사히 잡아 죽였다.
  • 20. 훈장님에게 단체로 매 맞을 위기에 처하자 소나무 위로 도망침.[9]
나무꾼이 베어서 떨어트리겠다고 하자 송목금법[10]을 들이대며 나무를 못 자르게 함.
훌륭한 정치인+협잡배의 자질을 가지고 있다 이때 나무꾼이 훈장님한테 저놈들 말이 사실이냐며 물어보는데 훈장님 왈 "그러네, (소나무를 베면) 곤장이 100대라서 내가 지금 이러고 있지 않는가." 그랬더니 기겁한 나무꾼은 도망쳤다.
  • 21. 수업 빼먹고 천렵을 가 훈장님이 분노함.
그 때문에 훈장님이 서당을 그만두고 고향으로 돌아간다고 해, 학동들은 마을 사람들에게 단체로 몰매를 맞았다. 말미에 의병장 조헌에 대해 설명하며 '조헌 선생이 글공부는 안하고 천렵이나 다니는 네놈들 꼴을 보면 뭐라고 하시겠느냐'라고 꾸짖자 학동들 왈. "뭐라고 하시긴요. '(매운탕을) 참 맛있게 잘 끓였구나. 나도 한 그릇 다오.'라고 하시겠지요."하니까 훈장님은 데꿀멍.
  • 22. 훈장님이 어렵게 얻은 안경을 가지고 장난치다 안경을 깨먹음.
당시 수정을 직접 갈아서 만든 안경 가격을 생각하면... 그리고 "나중에 중국에 사신으로 가면 꼭 하나 사드릴게요" 라는 드립까지 시전한다(...).이에 어이가 없는 훈장님 曰 "조정에서 말썽 급제를 뽑는다더냐?"
  • 23.산적 두목 현상수배지를 보고 잡겠다고 떠들다가, 산적 두목과 부하가 뒤에서 나타나 언제 잡으러 올 거냐고 하자 바로 데꿀멍. 하지만 자칭의적이라고 하자, 산적 두목에게 글공부하기 싫다며 서당을 박살내달라고 함. 다행히도(?) 산적 두목도 개념이 있었는지, 공부를 못하는 너희들을 혼내주겠다면서 애들 명단을 몽땅 적어 공부하는지 안 하는지 감시하라고 했다. 같이 있던 졸개가 "이런 식으로 급제시킨 학동이 수두룩하지."라고 하는 것을 보면 여러 군데서 노신 이름하야 의적일지도 모른다. 훈장님도 거 참 의인(義人)이라고 말하면서 이제 과거 급제는 따 놓은 당상이니 은혜 갚을 일만 남았다고 함.
  • 25. 서당에 오던 중 학동 하나가 호랑이에게 물려가 나무꾼까지 가세한 구출대가 조직되었는데, 알고 보니 장쇠가 호랑이 가죽을 뒤집어쓰고 호랑이 행세를 해서 놀려고 했는데 들통난 것. 더 웃긴 건 학동들이 벌 받고 있을 때 청석골 서당 녀석이 오더니, 자기들도 호랑이 가죽으로 덕 보기 위해 빌려달라고 얘기하자 그 자리에서 노한 훈장님에게 흠씬 두들겨 맞은 건 안 봐도 비디오. 이놈들도 알 만하네
  • 26. 학동들이 수업할 때 쓰기 위해 스스로 지필묵을 만드는데, 문제는 그걸 빌미로 학동들 전원이 몰래 서당을 땡땡이침.
거기에 다른 건 다 제쳐두고 붓을 만들기 위해 쥐수염은 물론 동네 짐승들 털을 모조리 뽑아갔으며 마당쇠와 또 다른 하인은 닭과 소를 몰래 잡아먹으려고 한다는 오해를 받아 주인에게 꾸지람을 들었다. 나중에 훈장님께 걸려서 땡볕에서 벌을 서고 있었는데, 학동들의 만행이 고을 사또의 귀에까지 흘러 들어갔고 사또가 김전일(?) 뺨치는 추리력으로 맹꽁이 서당 학동들이 범인인 것을 눈치채 결국 학동들 전원을 포졸들이 잡아 사또 앞에 대령했는데... 사실 우연히도 그 사또가 50년 전에 학동들과 같은 일을 벌인 전적이 있어 범인을 눈치챘던 것이며, 적당히 혼내고 뒷문으로 도망치게 해주었고 학동들은 부모님들의 화가 풀어질 동안 서당에서 하숙했다. 참고로 그 사또도 맹꽁이 서당 출신인데.... 앞뒤가 안 맞는 게 자기 입으로 자기가 10살이던 50년 전이라고 말했기에 지금의 그 사또는 60살, 즉 환갑의 나이인데, 아무리 봐도 중년이다. 게다가 훈장님도 그리 늙진 않아보이는데 그럼 훈장님은 대체 몇 살...? 여하튼, 만약 그 사또가 아니었으면 맹꽁이 서당 학동들은 전원 어른들에게 거리에서 비오는 날 먼지 나도록 몰매를 맞았을 지도 모르니 그 덕에 학동들은 사또에게 정말 어진 사또라고 극찬하며 큰 절까지 올렸다.
  • 27. 훈장님이 잠시 출타하신 동안, 심심하자 한 학동이 지나가던 마당쇠를 붙잡아 통행세를 내거나 옛날이야기를 하거나 둘 중 하나 택일(擇一: 하나를 고르다)하라고 하였다.협잡꾼 소질이 다분하다 마당쇠는 옛날이야기를 했는데, 그게 무척 재미있어서 학동들이 아예 마당쇠를 결박하고 억지로 1년 치 이야기를 시켜서 무려 180일, 즉 반년 치를 들었다. 이때 해준 얘기가 전라도 방귀쟁이와 경상도 방귀쟁이의 절구 배틀 이야기와 닭 쫒던 개 지붕 쳐다본다의 유래 이야기다. 아무튼 훈장님께 걸려 혼난 건 당연지사, 마을에서는 아침에 나무하러 나간 마당쇠가 여태까지 돌아오지 않아 범에 물려간 거 아니냐고 난리법석이 났다고.
  • 28. 장쇠가 어느 거지와 옷을 바꿔 입고, 서당 가는 길가에서 백제 때의 이인 드립을 치면서 땡땡이를 치려고 했다. 그런데 옷을 바꿔 입은 그 거지는 사실 양반 출신으로 할아버지 때부터 펑펑 놀다가 폭삭 망했다고... 그 거지는 놀기만 좋아하면 문인(問人)이 된다는 훌륭한 명언을 남겼다. 여기서 문인은 問:문 앞에 입. 즉, 거지를 말한다. 참고로 이 이야기는 조선 태조 이성계의 일화에도 나오는 이야기다. 해당 문서 참고.여튼 이 얘기를 듣고 충격 먹은 학동들은 빨리 글공부를 하자고 한다.
  • 29. 수업 빼먹고 단체로 꽃놀이를 갔는데, 거기서 한 녀석이 훈장님으로 변장해서 각종 개드립을 쳐대고 낄낄대는데, 하필 그곳에 훈장님이 어른들과 함께 잠복하고 있었다. 전날 밤 주역을 읽고 꽃놀이 하기 좋은 때라고 직감한 훈장님이 이런일이 벌어질줄 알고 미리 준비한것선견지명일세. 선견지명이야 훈장님은 바위 위에서 잠복하며 종이에 종아리 때리는 횟수를 하나하나 적었다. 최대 500대에서 최소 70대. 물론 500대 맞은 학동은 그 드립치면서훈장님 코스프레를 하며 열심히 매를 번 학동. 그리고 그 종이들을 바위 위에 숨어서 던지는데, 학동들은 그게 하늘에서 내려온 종이들이 자신들의 수명을 가리키는 줄 알았다. 500을 받은 아이는 좋아서 방방 뛰고,[11] 300, 180, 70을 받은 학동이 차례로 통곡하는 장면은 당연 압권. 그러나 곧 훈장님과 학동들의 가족, 친척들이 등장하면서 무진장 쳐맞는다. 그 와중에 맞으면서 한 학동은 자기는 180대니 하루에 1대씩 반년 동안 때려달라고 개드립을 친다(...).
  • 30. 단오절에 서당 솥을 훔쳐서 창포물로 머릴 감질 않나, 또 훈장님께 고기반찬(우승 상품이 황소였다) 해드린답시고 씨름판에 뛰어들었다가... 다 쳐발렸다. 훈장님도 애들이 다쳐서 꾸중만 한 다음 애들이 누워있을 때 선대왕 공부를 했는데 그 와중에 학동 모두 다 꿈나라로 갔다(...).
  • 32. 6권에서 장쇠가 무서운 마누라에게 장가간다.
이 마누라는 글공부를 가르칠 정도로 머리는 좋은데, 성질이 불같아서 처녀 적에는 남자들도 무서워했다. 도둑들도 이 처자 집에는 절대 가지 않을 정도. 그러나 결혼해서는 장쇠 한정으로 전형적인 조선시대 현모양처의 모습을 보여준다. 장쇠는 마누라가 엄청 갈궈서인지 완벽한 모범생이 되자 친구들은 그 꼴이 보기 싫어 성질이 뻗쳐서 장쇠에게 몰매를 준다. 그러자 장쇠 마누라에게 단체로 개관광. 반면 장쇠는 옛날과 달리 대인배[12]군자가 되어서 그냥 넘어갔고, 심지어 7권에서 친구들에게 몰매를 맞아도 의젓한 모습은 여전하여 친구들은 이에 탄식, 그 이후로는 건드리지 말자고 했다.
  • 33. 장쇠가 "우리 모두 공자의 제자 안자(안회) 같은 사람이 되자" 라고 하니 친구들이 열 뻗쳐서 또 린치.
그러고 나서 훈장님한테 둘러대기를 "안자는 30살에 죽었으니 우리 더러 30살에 죽으라는 말인데 그건 더없이 큰 욕"이라고. 그런데 장쇠는 아직도 머리가 안 돌아가는 건지, 지나치게 너그러워진 건지, '아, 그게 욕이었구나'라고 받아들였고, 훈장님도 아무 말도 못 했다(...).
  • 34. 7권에선 서당 땡땡이치고 개울로 천렵하러 갔는데, 매운탕 끓이던 도중에 마른 하늘에 날벼락이 쳐 솥이랑 옷들이 전부다 증발... 이후 알몸인 채 서당으로 돌아왔지만, 서당 바깥에서 장쇠 마누라가 곤장 치려고 벼르고 있었다. 하지만 학동들이 다신 말썽 안 부리겠다고 손이 발이 되도록 빌자 그냥 돌아갔다. 근데 학동들 입장에서 살짝 억울한 게 장쇠가 먼저 천렵하러 가자고 제안을 한 거다. 마누라 몰래 된장, 고추장단지까지 들고 오면서...7권에선 완전 새사람이 된 녀석이 무슨 바람이 불었길래. 분위기로 봐서는 더위 먹고 살짝 맛이 간 듯 하지만... 참고로 이 편이 조선-고려편 한정으로 장쇠의 마지막 출연이었다.
장쇠가 염라대왕을 하고 다른 학동은 창힐을 맡아서 창힐이 한자를 만든 것을 두고 재판을 열어, 뭐 하러 글을 만들었느냐며 창힐을 엄히 문초(問招)하며 재판놀이를 하고 있었다. 이때 지나가던 선비가 그걸 보더니, 학문을 닦아야 사람이 된다며 서당에 다니는 학동으로서 공부를 게을리 하면 그건 잘못된 것이라고 충고하자 버럭거리며 그 선비를 혼내려고 허저 도망가서 마침 피곤하여 잠시 졸고 있던 그 선비의 하인을 두들겨 팼는데... 그 선비의 정체는 암행어사였고 당연히 하인도 어사 방자. 그걸 모른 학동들이 서당으로 왔을 때 나졸들이 들이닥쳐 포위했다. 멍 때리던 학동들에게 나졸 한 사람이 수업 중에 딴 짓하면 곤장 몇 대, 졸다가 걸리면 곤장 몇 대라면서 으름장을 놓았고, 나졸들이 씩 웃으며 곤장(棍杖)를 쳐들고 씩 웃거나 침 뱉으면서 준비를 하고 있었다. 학동들이 대체 누가 이런 명령을 내렸냐며 당황할 때 그 나졸이 "누구긴 누구야? 암행어사 나리지!"라고 하니까 그 선비의 정체를 알게 된 학동들은 다들 뒤로 나자빠졌고, 훈장은 '꼴좋다' 이러고 있었다.
  • 36. 2권에서는 훈장님이 졸며 공자 꿈을 꿀 때, 장쇠가 인셉션 공자의 말을 왜곡해서 훈장님에게 들려줬다.
애들 땐 놀게 냅둬야 한다고. 그리고 훈장님은 순진하게도 그대로 믿고 애들을 놀게 한다. 나중에 붓장수 공서방이 공자 어른이 그럴 리가 없다고 하면서 꿈에서 진짜 공자를 만나 얘기를 들으면서 진실이 드러난다. 훈장님은 화나서 애들을 혼내려고 했으나, 애들이 그 전에 먼저 자진해서 공부하러 돌아오자 감격하며 공자님 말씀이 꼭 맞다고 한다(...).
  • 37. 단체로 입구 막은 동굴 안으로 들어가 호랑이 꼬리를 붙들고 호랑이 꼬리를 뽑아버렸다.
호랑이 꼬리는 의기양양하게 훈장님 목도리 하라고 가져왔고, 훈장님은 데꿀멍...
  • 38. 여름에 또 천렵한답시고 서당의 솥과 쌀, 반찬들을 죄다 홀딱 퍼 담아서 날랐다. 나중에 야외수업차 훈장님을 모셔 와서 같이 잘 놀고 잘 먹고 하지만.
  • 39. 마음먹고 놀 때는 100리(1리가 약 400m이므로 100리는 약 40km) 밖에서 논다고 한다. 이건 여름에도 고드름이 있는 얼음골이 있을 때 등장.
  • 40. '훈장님도 어릴 때 놀았잖아요' 드립을 치고 훈장님을 벙찌게 한 후 붓장수 공서방이 그랬다면서 떠넘김.
나중에 훈장님이 공서방에게 왜 그런 말을 하냐며 따졌다가 학동들한테 낚였다는 사실이 밝혀지고 역관광 후 데꿀멍. 사실 학동들은 그냥 떠 본 말이었는데, 훈장님께서 알아서 확인사살.
  • 41. 청석골 서당 학동들과 씨름을 하다 힘에 부치자, 쥐뿔도 없는 주제에 시 짓기 대결을 제안, 청석골 학동들을 데꿀멍시켰다. 그래놓고서 그걸 훈장님께 자랑스럽게 이야기했다. 하긴 승리는 승리다만... 실제로는 대결은 하지도 않고 청석골 학동들이 겁먹고 알아서 도망갔다. 여기서 그냥 가만히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훈장님에게 "우리도 자신 없었는데 알아서 튀지 뭡니까." 라고 말하니(...) 훈장님은 크게 화를 냈다. 또 훈장님이 시끄럽다고 소리치는 와중에도 학동들은 태연히 "우린 조용한 걸요. 떠드는 사람은 훈장님이십니다."라고 말하니까 훈장님은 자기 담뱃대만 동강내고 그냥 수업했다(...).
  • 42. 6권 142,143쪽에서 생일잔치를 준비하던 탐관 사또의 관청 앞에서 시조를 큰 소리로 읊으며 사또를 비방하다가 전부 투옥된다. 학동들이 읊은 시의 앞부분은 숙종시절의 구지정이란 사람이 지은 <쥐 찬 소로기들아>란 시며, 그 뒷부분은 이직의 <까마귀 검다하고>라는 제목의 시를 읊었다.
쥐 찬 소로기야 배부르다 자랑마라(쥐 잡아챈 솔개야 배부르다 자랑마라)

청강 여윈 학이 주린들 부를쏘냐(맑은 강 마른 학이 배고픈들 부러워할쏘냐)
이 몸이 한가하야마는 살 못 찐들 어떠리(이 몸이 한가하고서는 살 못 찐들 어떠리)
까마귀 검다하고 백로야 웃지 마라
겉 검다고 속마저 검을쏘냐
겉 희고 속 검은 건 너 뿐인가 하노라

내용만 딱 봐도 탐관오리를 까는 시. 그런데 이건 피해목록에 넣기는 좀 그런 것이, 다소 의외지만 학동들이 다른 의도가 있어서가 아니라 진짜로 사또의 불의를 참지 못해서 한 소리다! 얼마 후 사또가 학동들을 못 가르쳤다고 훈장님도 잡아넣고, 마당쇠는 자진해서 같이 투옥되었다가 암행어사가 된 훈장님의 옛 제자훈장님의 인맥은 조선 제이이이일!!!!가 마치 춘향전처럼 사또의 생일에 딱 맞춰 들이닥치며 구출된다. 근데 약간 오류가 있는데, 분명 1권에서 훈장님이 "30년 넘게 여기서 급제한 놈 없음 ㅜㅜ"이라고 했는데 어떻게 훈장님의 제자가 암행어사가 되는 걸까?[13][14] 아니면 서당 나가서 공부 했다든가 평행세계일 수도 있고 그런데 이 가설이 가장 신빙성 있다 - 참고로 마당쇠는 암행어사가 늦게 오자 훈장님 제자가 어사가 아니라 협잡꾼이라고 디스하다가 들켜서 곤장을 맞았다(...).
  • 43. 호랑이를 쫓는데 적암(불꽃처럼 붉은 돌)이 좋다는 소문을 듣고 학동들이 강가에 있던 적암을 들고 왔는데, 호랑이들이 몰려와서 적암에서 찜질을 즐기는 바람에 훈장님과 학동들은 서당에서 강제로 1박을 해야 했다.
  • 44.하루는 서당 가는 길에 스님에게 절을 한 다음 세뱃돈을 달라고 하자 스님은 돈이 없다고 안 주니까 돈주머니를 훔쳐가서 나눠가진 다음 훈장님이 세뱃돈을 주려고 하니까 학동들은 마음이면 충분하다고 거절했다. 물론 스님의 돈주머니는 부처에게 공양하는데 쓸 아주 중요한 돈이었기에 나중에 스님이 와서 돈주머니를 회수해갔으며 학동들은 세뱃돈 달라고 아우성치자 훈장님은 학동들에게 1냥씩 주었다는 이야기. 어떨 때는 훈장이 세뱃돈으로 당백전을 준 적이 있었다.
  • 45. 설날 서당에 온 학동들이 훈장님이 안 계시자 세뱃돈을 안 주려고 튄 거라고 여기고 험담을 해 대는데 사실 훈장님은 뒷간에 있었으며 결국 훈장님에게 야단을 맞았다. 나중에 장쇠도 오고 훈장님에게 세뱃돈을 달라고 할 때 장쇠가 "우리 때문에 늘 훈장님이 고생하시는데 염치없이 세뱃돈을 달라고 하냐. 돈 보기를 돌같이 해봐라"라고 했는데 사실은 밖에서 장쇠가 세뱃돈을 주워 가졌다. 당연히 훈장님과 다른 학동들은 내놓으라고 했으나 장쇠는 정신을 못 차렸는지 '"엽전 하나로 모두 나눠 가져라"'고 했고 결국 분노한 학동들은 장쇠를 집단으로 린치하면서 세뱃돈을 뺏는 등 서당은 난장판이 되었다.

그리고 한 권마다 한두 개씩은 부러지는 훈장님의 담뱃대와 회초리들고만해 미친놈들아 조선시대판 리퍼

3 마당쇠

물론 걸리면 훈장님에게 두들겨 맞고 다시 학동들을 붙잡으러 다니는 신세.
  • 2. 주인인 첨지 어른이 저놈은 땔감으로 삭정이만 주워온다고 하자, 자존심이 상해서 기둥만한 목재를 지게에 지고 오면서 "이게 삭정이면 대궐 기둥은 삭정이로 짓냐"고 불평했다. 이걸 본 첨지어른은 태도가 급변해 역시 우리 마당쇠는 충복이라면서 달래주며 떡 해주랴고 묻는데, 하필이면 이 기둥만한 목재가 진짜로 대궐의 기둥 짓는 데 쓸 나무였다. 이런 대형 사고에 맹꽁이 서당의 학동과 훈장님, 첨지어른과 마당쇠 모두 데꿀멍했으며 다행히도 감독관이 훈장님 제자라 무사 방면되었고, 이후 첨지는 너 오래 살고 싶으면 삭정이만 주워오라면서 마당쇠를 쥐어박았다. 이 에피소드는 마당쇠의 주인인 첨지어른이 친구인 서당 훈장님에게 글공부를 배우는 에피소드로 과거 맹훈장과 꾸러기들에 실린 판본과 순조 편이 출간되면서 새로 리메이크 되는 판본의 내용이 다르다. 리메이크 에피소드에서는 첨지어른이 마당쇠를 꾸짖은 다음 훈장님이 선대왕편으로 넘어가며, 구판본에서는 결국 소동에 휩쓸려서 학동들의 공부까지 물 건너가게 되자 글공부에 지쳐 괴로워하던 첨지어른이 매우 기뻐하면서 학동들에게 글공부 하지 말자고 선동했다(...).마당쇠는 주인 닮아서 말썽 피우는 거였다. 맹훈장과 꾸러기들 판본에서라면 원래 영조편에 들어가야 하는 에피소드였지만, 선대왕편이 없는 에피소드라 그런지 웅진판본에서는 삭제되었다.
  • 3. 또 한 번은 서당에 새끼들이 책이고 책상이고 죄다 쏠아놓는 바람에 훈장이 골머리를 썩였는데, 쥐새끼에게 물려서 손가락 살점이 뚝 떨어져나간 원한이 있는 마당쇠가 자신이 쥐를 다 잡겠다면서 호언장담을 하며 자신이 쥐를 다 퇴치한다고 훈장과 학동들에게 쥐를 퇴치하는 동안 자기 주인집에서 공부하고 있으라 했다.[17] 그 다음 마당쇠의 주인집에서 선대왕편 공부를 끝마쳤을 때 훈장님의 친구 분께서 다급히 훈장님에게 서당이 없어지고 마당쇠는 집터에서 울고 있다는 이야기를 하자 훈장님과 학동들이 발바닥에 불이 나게 뛰어갔다. 가 봤더니 서당은 집터와 해체된 기둥과 재목과 지붕 기와만 남아 있었고 거기서 마당쇠가 쥐를 잡으려고 서당을 다 해체했는데 다시 조립하려니 순서를 모르겠다, 목수 좀 불러오라고 하면서 통곡하고 있었다.근데 이걸 혼자서 다 했어? 철거계의 떠오르는 샛별 이걸 본 훈장님은 엄동설한에 어디서 가르치냐며 한숨만 내쉬었고 학동들은 야! 신난다~하며 방방 날뛰었다. 그나마 서당이 불타지 않은 게 다행이라면 다행이랄까? 그런데 한 번 탄 적이 있다.
  • 4. 8권에서는 서당 앞 바위에 앉아 한숨을 쉰 다음 훈장 앞에서 어떤 인물에 대해서 직접 이야기를 하고 자신도 글을 배우겠다고 했는데... 책을 찢어서 코를 풀어버린 건 기본이고 하늘천 따지를 '바늘천', '땅쥐' 라고 읽었다. 또 훈장님이 오늘 배운 걸 글로 쓰라고 하니 방 안을 글자로 도배해버리는 만행을 저질렀으며(...), 그거를 닦는다고 훈장님 두루마기를 까만 두루마기로 만들어서 훈장님에게 크게 혼이 났다. 그 뒤 훈장에게서 어설프게 글을 배운 거로 점쟁이 행세를 하다 행인에게 매찜질을 당했는데 이유인 즉 파자점(破字占)을 칠 때 이 행인이 인할 인(因)자를 고르자 감옥(口) 안에 사람(大)이 있으니 너님은 평생 감옥살이할거임 이라는 드립을 친 다음 복채를 내놓으라고 해서... 그런데도 자기 잘못을 뉘우치기는커녕 이게 다 글이 화를 부른 거다라며 글공부 하지 말자고 학동들을 선동했고 학동들은 전부 동조했다.
  • 5. 잠결에 훈장님을 구타한다든가[18], 코를 너무 골아서 훈장님 잠 다 날아가게 한다. 그 바람에 학동들에게 오늘 하루 글공부를 못 하게 된 공로(?)로 표창장을 받았다. 참고로 저랬던 건 원래 일하던 집에서 하도 사고 친다고 쫓겨나서 서당에 눌러앉았던 것.
  • 6. 까불다가 죽을 뻔한 적도 부지기수였으며 비오는 날에 학동들을 추적하다가 상여집에 들렀다가 시체 뜯어먹던 여우(!!!)들에게 러시를 당하자 기절, 생사의 기로를 헤맨 전적이 있다. 참고로 이때 학동들은 서당 마루 밑에 숨어있었다. 그 당시 집의 마루 밑에는 공간이 넓었기 때문에 충분히 숨을 수 있었다.
  • 7. 금강산 유람 때 잠시 쉬어가면서 점심을 먹을 때, 학동들에게 밥을 퍼주고 자긴 남은 밥을 주걱 째로 혼자 모두 긁어 먹었다. 이때 학동들이 너 혼자 다 먹느냐고 화내자 어차피 자기 혼자 먹으려고 콧물을 떨어뜨렸다 란다(...). 지저분 그렇게 남은 밥을 혼자 다 먹었다가 결국 폭풍설사로 인해 윗옷을 걸쳐 하의실종 상황을 막았다.[19]
  • 8. 훈장이 더워서 서당을 나와 계곡에서 전신욕을 할 때, 바위에 두었던 훈장의 두루마기와 관을 훔쳐 훈장이 낭패를 당했는데, 공서방의 도움으로 옷을 찾게 되어서 첨지영감 댁으로 달려온 훈장에게서 옷 도둑놈으로 관가로 끌려갈 뻔 했다. 어떨 때는 놀러 다니다 우연히 훈장님이 목욕하는 광경을 보고는 옷을 훔쳐서 학동들과 거래했다. 옷이 없으니 훈장님은 서당에 못 돌아올 테고 그동안 학동들은 신나게 놀 수 있다고. 또 그 짓 하느라 일을 땡땡이쳐놓고 주인마님에게는 나무를 많이 벨 수 있는 곳이 어딘지 사전에 답사하고 왔다고 개드립. 나중에 사건 전모를 전부 알게 된 훈장님에게 쳐맞은 것은 물론, 관아로 끌려가 곤장 50대를 맞았다.
  • 9. 무더운 여름날 날이 더워서 서당 글공부를 쉬는 날, 훈장이 홀로 있을 때 서당에 몰래 잠입하여 벽서를 붙이고 서당 마루 밑에 숨었는데, 하필 서당에 둔 지게가 원인제공을 해주는 바람에 훈장한테 발각되어서 끌려왔고 학동들에게 밤낮없이 글공부를 할 것이니라라는 글을 붙이는 벌을 받았다. 학동들에게는 그야말로 생지옥에 멘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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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새를 살해함 사실 합성이다. 지랄 문서 참조.

4 청석골 서당의 학동들

  • 맹꽁이 서당의 학동들이 날고 마당쇠가 기어도 청석골 서당의 말썽에 비하면 약하다. 얼마나 말썽을 피웠는지 이에 학을 뗀 청석골 서당 훈장님이 한양으로 여행 간다는 핑계로 다시는 오지 않으면서 나중에 가서는 청석골 서당은 완전 막장이 되었다. 이를 보다 못한 동네 어른이 자칭 신동을 훈장으로 데려와 교육시키게 했는데, 사실 그 놈은 돌팔이라서 천자문 첫 장의 9번째 한자 날 일(日)부터 몰라가지고 학동들에게 측간 간다고 하고는 도망가 버렸다. 그 어른은 마을 사람들에게 저러니 목불식정 소리 듣는다고 두고두고 까였고 청석골 서당은 다시 난장판 상태가 되어 거의 붕괴 상태가 되었다.
  • 어떤 에피소드에서는 맹꽁이 서당 훈장이 한 부잣집 진사의 생일잔치에 간 사이, 맹꽁이 서당 학동들이 그 진사 생일잔치에 떡 및 각종 음식을 훈장 몰래 가져올 떡 특공대(?) 대표 둘을 뽑아 보냈다. 대표가 빼돌린 음식들을 보따리 째로 가지고 오던 도중 중간에 한 놈이 볼일을 보는데 나머지 한 놈은 그 와중에 음식 보따리 간수는 안 하고 한 놈이 똥 싸는 걸 소재로 엉터리 시를 짓고 있었다(...). 그 사이에 청석골 학동들이 그 음식 보따리를 빼돌렸다. 대표 둘은 잔칫집에 청석골 서당 학동들이 안 왔다는 것을 토대로 눈치를 채고 청석골 서당 학동들에게 음식 내놓으라며 따지러 갔지만, 청석골 쪽에서 하도 오리발을 내밀어 결국 빈손으로 돌아오면서 대표를 뺀[20] 학동들 전원은 음식 구경도 못 했다. 거기에 맹꽁이 서당 훈장이 돌아오는 길에 청석골 학동들이 온갖 잔치음식들을 먹는 것을 보고 묻자, 청석골 학동들은 도사님이 도술로 불러왔다는 이야기를 했다는 것을 훈장님에게서 들은 맹꽁이 서당 학동들은 매우 분노했고 진사가 하인을 시켜 학동들에게 떡을 가져다 주려고 할 때 훈장님이 청석골 학동들의 말을 곧이 곧대로 믿고 돌려보내기까지 했다는 말에 학동들은 전부 멘붕했다. 다행히도 하인 한 명이 그 말을 못 듣고 일행보다 늦게 도착해서 맹꽁이 서당에 무사히 떡을 전달한 덕분에 맹꽁이 서당 학동들도 포식을 할 수 있었다.
  • 대결 편에서는 맹꽁이 서당 학동들과 돌 던지기와 씨름을 해서 각각 비기고 이기는 성과를 보여주자 맹꽁이 서당 학동들이 바로 꾀를 내서 시 짓기 대결을 하자고 들이대자 바로 데꿀멍해서 도망쳤는데 하필이면 그때 두 서당의 훈장님이 학동들을 찾으려고 헤매다가 이들을 발견해 청석골 서당 학동들만 엄청 혼났다. 사실 맹꽁이 서당 학동들도 어차피 못 먹는 감 찔러나보자는 식으로 그렇게 들이댄 건데 시 짓기라는 말 듣자마자 360계 줄행랑을 친 것. 훈장님은 진짜 시 짓기를 해서 이긴 줄 알고 흐뭇해하다가 사정을 듣고난 뒤 화나서 애꿎은 담뱃대만 부러뜨렸다(...).
  1. 먹을 갈 때 솔잎을 넣으면 향이 좋다고 솔잎 가져오는 데 시간을 낭비한다든가, 팻말은 훈장이 안 볼 때는 깎는 척만 한다든가, 먹 가져오라고 할 때 일부러 먹을 쏟는다든가....
  2. 하지만 이 설정을 작가가 잊은 건지 나중에는 장쇠도 고통 느낄 거 다 느낀다.
  3. 이 중에 학동 한명은 바로 서당으로 가서 다 일러바쳤다.
  4. 이때 그 녀석은 저는 그렇게 말 안 하고 '얘들아,토끼 꼬리는 우리가 먹고 통통한 넓적다리는 훈장님 갖다 드리자'고 했단 말이에요라고 얕은 거짓말을 하자 훈장님이 화가 나서 바로 종아리를 사정없이 때렸다.
  5. 사실은 1권에서 장쇠가 똑같은 일을 벌인 적이 있었다. 훈장님 학동들 및 장쇠까지 모두 벌에 쏘여서 퉁퉁 부었는데, 학동들은 바로 "장쇠 이 미련한 바보 같은 놈 어딨어?!"라면서 화를 내자, 장쇠 왈 "이게 다 너희들 탓인데 왜 날 욕하냐? 너희들이 훈장님의 꿀을 훔쳐 먹었으니 그걸 보충해 드리기 위해 내가 꿀을 따러 간 거라고!"라고 하자, 전원 "원인은 맞는구나!"하면서 깨갱. 훈장님 역시 그래도 저 녀석이 스승을 끔찍이 생각한다면서 겨우 넘어가주셨다.
  6. 실제로 율곡 이이모친이 세상을 떠나자 충격 받아 절로 들어가 버린 적도 있으며 사명대사도 원래 양반 출신이긴 하지만 이건 뭐...
  7. 한자의 창시자로 알려진 사람.
  8. 의복류를 고치거나 만드는 일을 뜻하는 단어
  9. 정확히는 서당에 안오고 뻘짓하다가 훈장님에게 들켜서 도망치고,나중에 훈장님에게 오늘은 밖에서 글공부를 하자고 해서 훈장님도 그래도 배우겠다는 정신은 좋다면서 밖으로 나와 글공부를 했다.
  10. 조선시대 소나무는 나라에서 여러모로 쓸 데가 아주 많은 목재여서, 소나무 베는 걸 금지한 법이 송목금법이다.
  11. 이 놈이 바로 위에서 언급한 훈장 행세를 한 놈이다.
  12. 소인배(小人輩)라는 말은 있어도, 원래 대인배라는 말은 없었다. 대인(大人)이라는 말이 소인배나 소인(小人)의 올바른 반대 개념이다. 다만 언어의 사회성을 생각하면 용납 못 하는 것도 아니다.
  13. 애초에 1~4권의 맹꽁이 서당은 5, 6, 7권의 맹꽁이 서당과 엄연히 다른 작품이다. 5, 6, 7권의 본이 된 작품은 <만화 조선시대>와 <맹훈장과 꾸러기들>이며, 예전 만화는 그렇게 세세하게 설정을 짜놓은 작품이 적은 편이다.
  14. 사실 조금만 생각해보면 설정오류까진 아니라는걸 알 수 있다. 훈장님의 옛 제자들이랑 인연이 끊겼고 옛 제자들의 행방을 알 수 없는 상태여서 비록 제자들은 급제를 했지만 훈장님은 그 사실을 모르고 자칭으로 30년동안 급제자가 나온 곳이 없다고 할 수도 있고. 특히 암행어사의 경우엔 자신의 신분을 알리는건 양쪽 사이가 엄청 돈독하거나 자신이 출두를 하지 않은 이상 절대로 발설하면 안된다.
  15. 그런데 학동들이 가을 추수일을 도와야 해서 서당에 못 온다는 거짓 편지를 쓸땐 창힐이 좋다고 한다(...)아마 글이 있음으로써 거짓 편지를 쓸 수 있기 때문인 듯. 근데 아예 글이 없으면 이런 거짓 편지를 쓸 일도 없지 않나?
  16. 문화대혁명/악영향에서도 나왔듯이 창힐의 무덤 또한 홍위병의 손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해당 문서 참조.
  17. 물론 상전의 허락 없이 마당쇠가 맘대로 정한 것. 그리고 학동들은 "마당쇠가 주인이고 첨지어른이 세들어 산다."라고 말하기까지 했다.
  18. 꿈속에서 토끼를 보고 몽둥이로 때려잡으려고 하다가 현실에서는 훈장님을 때렸다.
  19. 심지어 자기 배가 '이 미련한 놈아'라고 욕했다(...)
  20. 떡 특공대(?) 대표의 특권이 우선 잔칫집에서 실컷 먹을 수 있는 점이기에 다들 대표를 하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