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키니 아머


짤은 레드 소냐

1 개요

ビキニアーマー
Bikini Armor or Skimpy Armor

문자 그대로 갑옷비키니 수영복 형상을 하고 있는 것. 그야말로 몬스터 신사론이란 정체성에 가장 부합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재질은 일반적인 천에서부터 각종 합금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며, 어깨보호대나 부츠, 건틀렛, 망토, 투구 등등으로 다른 부위를 중무장하고 있어도 토르소 부분이 비키니인 경우라면 다 이렇게 부른다. 사실 갑옷에서 제일 중요한 게 몸통 부위이기도 하고.즉 디자인이 어떻든 간에 몸통 부위의 노출도가 현실의 상식을 넘어선 갑옷이라면 다 비키니 아머로 분류된다. 방어력이 매우 높아보인다

2 상세

시초는 유명 일러스트레이터 프랭크 프레제타[1]로 알려져 있다. 비키니 아머로 가장 유명한 캐릭터는 레드 소냐. 레드 소냐가 처음 등장했을 당시에는 비키니 아머가 아니었지만, 유럽 아티스트들이 참여하면서 비키니 복장이 되었다. 70년대에는 미국에서 성인취향의 코믹스가 발달하지 못한 반면, 유럽에는 성인취향의 만화가 발달했다.

일본의 서브컬쳐 계열에서 1985년작인 환몽전기 레다가 시초이며, 이후 몽환전사 바리스를 비롯한 비키니 아머 여전사가 등장하는 작품이 다수 등장했다. 대중들에게 널리 알려진 것은 드래곤 퀘스트 3의 여전사들 덕분이다.. 금속 재질의 진분홍색 가슴가리개/고간가리개/날개투구 세트를 입고 등장했는데 이것이 플레이어들 사이에서 비키니아머(ビキニアーマー)라는 명칭으로 굳어졌다. 영어권에서는 Metal Bikini라는 이름으로 금속제 비키니 아머를 구분한다. 상당수의 경우 어깨보호대와 왜 있는지 모르는 고간가리개가 추가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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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일단 저거 죽이는데 찬성. 여기사의 명예가 있지."
  • 방어 성능

방어 면적으로 보나 두께로 보나 현실성은 없으며, 차라리 캐쥬얼을 입는 것이 낫다. 그러는 편이 추위도 막아줄 것이며 상처도 덜 날 것이다. 제작자 쪽에서도 이런 문제를 모를리가 없으니 '신비한 힘에 의해 따뜻함이 감돌게 해준다', '수호의 힘이 깃들어 있어 가벼운 상처 정도는 막아주고 회복력도 증가한다' 등의 설정을 붙여서 어떻게든 디자인을 유지하고자 한다(...) 이런 말도 안 되지만 감사한 디자인의 갑옷은 어른의 사정 때문이다.

상업성을 올리기 위해서는 주 고객층인 성인 남성소비자에게 어필하기 위한 매력이 필요했고, [2] 주인공의 외모를 매혹적으로 꾸미는 것은 자연스러운 귀결이었다. 그 결과 각종 창작물의 여캐들에게 노출도 높은 복장이 디자인 되었다. 비키니 아머는 그중에서 판타지(혹은 SF)를 바탕으로 한 창작물을 배경으로 삼은 한 갈래였다. 몬스터 신사론 항목을 참조할 것.

물론 현실적으로 말도 안되는 복장이었기에 "이런 복장으로 몬스터와 싸울수 있냐?"라는 논란도 나오고 "사실 몬스터들이 이런 여캐들하고 싸울때 옷입은 꼬락서니가 불쌍해서 봐주면서 싸우는 거다."걔네도 일자리는 유지해야 되거든, 세상이 그런거지라는 말이 농담처럼 나오면서 몬스터 신사론이라는 이론말이 나오는 사태까지 간것이다(...)

요약하자면 어른들에게도 어느 정도 먹힐 요소를 위해 색기담당이 필요하기도 했고 당시 서브컬처의 흐름 자체가 그런 쪽으로 가게 되기도 해서였다.

비슷한 계열의 여전사라는 이미지 때문에 나중에 아마존 캐릭터들에게도 널리 전파되었으며, 21세기 들어 일본 서브컬처에서 비키니아머 하면 아마존 여전사 이미지가 거의 고정관념처럼 박혀 있게 되었다.[3]

이 타입의 갑옷에 대한 한 종류로 '역비키니아머'라는 것이 있는데, 일반적인 갑옷처럼 팔,다리등은 갑옷이란 역할에 충실하게 잘 가리고 있으면서 몸통은 비키니 아머랑 똑같거나, 등짝을 노출한다거나, 다리 보호대를 부츠 처럼 착용하고 그위를 옆트임이 된 스커트로 덮는것을 말한다. 말그대로 비키니 아머에서 사지 정도만 제대로 가리는 변형을 준것.[4] 또, 노출도와는 별개로 팔다리에는 제대로 갑옷을 갖춰입었으면서 몸통에는 드레스등을 입는 언밸런스한 디자인도 있다.

일본에서는 DQ3의 여전사 덕분에 토리야마 아키라가 일종의 원조 취급을 받고 있고, 그 밖에 이 계열로 유명한 건 역시 우루시하라 사토시.

비키니 형태가 아니더라도 가공 매체에서 여성 캐릭터의 갑옷은 셀수도 없는 다양한 바리에이션높은 방어력을 보유비현실적으로 노출도가 높아 성적으로 시각을 자극하는 비실용적 디자인이 수두룩하다.[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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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예 짤처럼 하반신 갑옷이 팬티같이 디자인됐지만 플레이트 아머처럼 구색맞춘 갑주도있다,물론 현실성은 없는 게 허벅지에는 중요한 동맥이 지나가기 때문에 잘못 찔리면 바로 요단강행이다.부츠마저 힐 형태다.

3 서브컬처의 각종 비키니 아머들

  • 레드 소냐 - 이 방면의 선구자
  • 데자 토리스 - 화성의 공주 시리즈 코믹스 버전[6]

4 검투사들의 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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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시대 검투사들은, 몸체는 노출하고 팔다리에 갑주를 입는다는 점에서 메탈 비키니와 비슷한 것을 입었다.
이쪽은 근육질의 남자들이라는 점이 함정이지만 굳굳[15]
검투사들은 대개 가장 중요한 흉갑은 입지 않으면서도 요대, 정강이받이, 투구 따위만 입고 있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는 관객들이 검투사들의 건장한 육체를 감상할 수 있도록 흉갑을 배제하고, 동시에 검투사들의 출신 민족이나 국가의 고유한 갑옷 형태를 알아볼 수 있도록 투구같은 일부 갑주를 걸치도록 한 것. 다시 말해 이 검투사는 어디어디 민족 출신이다~ 하는 것을 관객들이 알 수 있게 해주어 일종의 캐릭터성을 부여함과 동시에, 그들 민족을 정복한 로마의 승리를 과시한 것이다.

혹은 자잘한 공격에 쉽게 노출되는 팔다리를 보호하고, 방어에 써먹을 수 있게 하는 한편, 몸통이라는 '약점'을 설정함으로서 시합의 재미를 더하기 위해 저런 구조가 되었다는 의견도 있다.[16] 이런저런 이유들 덕분에 이런 검투사들의 갑옷들은 실질적으로 방어구가 아니라 일종의 무대 의상이라 할 수 있으며, 방어는 전적으로 무기나 방패에 의존하였다. 즉 보는 이들의 "재미"를 위한 의상이라는 점에서는 위쪽의 비키니 아머와 일맥상통.
  1. '20세기의 가장 위대한 상업 일러스트레이터'로 불리며, 각종 고전 SF, 판타지 소설의 삽화를 당담했다. 코난 더 바바리안 삽화를 담당했고, 마초이즘과 에로티시즘을 노골적으로 반영한 일러스트레이션이 특징이다.
  2. 80년대~90년대만 하더라도 서브컬쳐를 즐기는 것은 성인 남성이 대부분이라고들 생각하고 있었다. 그 외의 성별이나 연령은 고려되는 경우가 적었다.
  3. 사실 레드 소냐아마조네스, 히맨의 쉬라 등등 미국 쪽에서 일본 쪽에서 유행하기 전에 이미 갑옷이라고 부르기엔 민망한 것들을 여전사에게 입히고 다녔다. 그러한 흐름에 편승하다 못해 아예 최선두에 선 것이 비키니 아머인 것.
  4. 이런 역 비키니 아머의 대표적인 예는 악마성 시리즈샤노아라고 할수있다.
  5. 비키니 아머는 저 수 많은 디자인 바리에이션 중 하위 범주에 속할 뿐이다.
  6. 에드거 라이스 버로스가 원작을 쓴 시기를 감안하면 시기상으로 가장 빠르다.
  7. 한글판 기준으로 1에서는 비키니 갑옷, 2에서는 실크 갑옷이라는 이름으로 등장한다.
  8. 이쪽은 전사형 캐릭터는 아니지만, 다른 캐릭터에게 '그렇게 입고 싸우겠다고?' 라고 디스당한다.
  9. 아예 반복 대사 중에 "혹시 속옷 입고 일하는 꿈 꿔본 적 있소? 난 매일 그렇게 일한다오.", "사슬갑옷 비키니 만든 놈... 내가 만나기만 하면 아랫턱을 날려버리겠소!"라는 대사가 있다. (...)
  10. 이쪽은 반인반룡이라 인간 모습에서도 강력하고 견고한 몸을 지니고 있다.
  11. 아사미야 아테나조상이자 전생 버전. 그냥 수영복처럼 보이지만 엄연한 천상의 갑옷이라고 한다. 나중에는 환생체 쪽도 코스프레한다.
  12. 애니판 1기 12화에서 묘사되었다.
  13. 아크왕 사가가 메인인 1~3편.
  14. 유년기 한정. 성인 버전일 때는 평범한 아줌마 복장이다.
  15. 여성 검투사도 있긴 있었다. 심지어 AD 200년경 여성의 검투가 금지된 후에도...
  16. 검투사 문서에도 나와있지만, 승률이 높은 전투 방식을 취하는 검투사는 대신 갑옷을 많이 벗기고, 반면 승률이 낮은 전투 방식을 취하는 검투사는 갑옷을 많이 갖춰입게 할 수 있게 하는 등 갑옷을 갖춰입는 정도를 통해 '밸런스 패치'를 가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