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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개괄
수능 수험생이 시험 전 유의해야 할 사항
수험생 여러분들은 꼭 보도록 하자!!
사실, 이러니 저러니 해도 진짜 좋은 것은, 평소에 무난하게 규칙적으로 단순한 생활을 하다가, 무던하게 수능 치러 가서 무던하게 치르고 오는 것.그게 안 쉬운게 함정 무엇보다 과하게 긴장하지 말자. 냉정하게 말해, 수능 한번 망하면 또 치르면 된다. 19살 고3 입장에서야 수능 한번에 목숨 거는 게 옳다고 생각할 지 모르지만, 나이 먹고 되돌아 보면 딱히 그런 것도 아니다. 인생 1, 2년 빨리 가는 거나 늦게 가는 게 그렇게 큰 차이는 없다. 문제가 어렵다고 너무 당황하지도 말 것. 이걸 명심해라. 나한테 어려우면 남들한테도 어렵다. 이게 진리다.
참고로 아무리 질병이 창궐해도 시험일자가 변하는 일은 거의 없다. 2009년 하반기 인플루엔자 A가 속절없이 확산되면서 '이러다 수능 연기/취소되는 거 아니냐?'는 말이 사실인 것마냥 돌기도 했지만 그런 거 없었다. 의심 환자와 확진 환자 따로 다 나눠서 시험을 진행한다. 그런데 이 때 신종 플루 환자 교실 하나에 평균 2~3명이라 이들 교실에서는 거의 혼자 시험을 보게 되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그리고 아래에 소개된 팁보다 훨씬 중요하고 유용한 팁이 있는데, 그건 바로 지금 당장 스마트폰, 컴퓨터, TV를 끄고 바로 공부하는 것이다!
2 전년도 수능이 끝난 후
대부분의 고등학교들이 수능날 등교를 하지 않는데, 이때 우리의 고2들은 오랜만에 학교를 가지 않는다는 즐거움과 나도 이제 고3이구나 하는 두려움이 공존한다. 또한 조기하교하는 고3 선배들을 보며 부러움을 느낀다. 이제 더이상 수시니 정시니 하는 입시 용어들이 남일이 아니다. 당장 다가오는 2학기 기말고사에 최선을 다하고 2년동안 봤던 모의고사 성적을 바탕으로 자신이 어떻게 공부를 해야할지 간단히 계획을 짜보고, 2년동안의 내신성적을 바탕으로 자신이 가고싶은 대학교를 찾아보고 그에 따른 목표를 세워보도록 하자. 특히 이때 겨울방학을 소홀히 보내지 말고 앞으로 볼 수능에 대한 기초를 쌓도록 하자. 그렇다고 너무 공부만 할 필요는 없고 가끔 짬내서 여행같은 것을 갔다오는 것도 기분전환을 위해서 좋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방학은 학교에서 보충하다 다 날아간다는 게 함정
3 3학년이 된 직후
개학일(2016.03.02) 기준 2017 수능 D-260 |
슬슬 마음의 준비를 하자. 사실 이때가 어떻게 보면 제일 정신을 바짝 차린 때일 수 있다. 처음에 '드디어 내가 고3이 되었구나.' 라는 기분을 느꼈을 때의 그 마음 그대로 페이스를 이어갈 수 있도록 하자. 그리고 위키를 끊어야 한다 지금 이 문서를 보고 있는 고3이 있다면 당장 끄고 공부하자 ···그래, 딱 이것만 봐라
이 시기쯤 치는 3월 모의고사가 자신의 수능 성적이라고 말하는 선생님들이 있는데, 3월 모의고사는 교육청 모의고사로 출제 기관이 다르며 어느정도 수능하고 비슷할 수는 있겠으나 문제 형태가 실제 수능과는 다르다. 정말 상관관계가 있다는 게 아니라 그만큼 점수를 올리기가 힘들다는 의미로 받아들이도록 하자. 물론 여기서 점수를 잘 받으면 기선제압 효과는 있을수도 있겠지만, 수능때까지 어떻게 노력했는지, 멘탈관리를 어떻게 했느냐에 따라 성적은 오를 수도 있고, 내려갈 수도 있다. 자신의 수능 성적은 나 자신도 모르고 며느리도 모르고 그 누구도 알 수 없다. 다만, 그런 발언을 하는 선생님이 있다면 학생들 압박주고 괴롭히는게 즐거운 새디스트여서가 아니라물론 그런 선생이 조금 있을수도 있다 학생의 미래가 걱정되어 하는 경우가 많으니, "저거 다 개소리야"하고 놀지말고 공부하자.
4 수능 200일 전부터
2017 수능 D-200 : 2016.05.01(일) |
아마 대부분의 수험생들은 이때쯤 되면 100일이 금방 가는구나 라는 사실이 살아오면서 그 어느 때보다 피부에 와닿을 것이다. 하지만 공부를 처음처럼 열심히 하기에는 다소 힘들 것이다. 1학기 중간고사도 끝나고 슬슬 날도 따뜻해져서 낮잠 자기 딱 좋은 시기가 되어버리기 때문이다. 많은 선생님들이 이 시기에 열심히 해야 원하는 대학에 갈 수 있다고들 한다.아니 그럼 언제는 열심히 안해도 되나? 다른 애들 졸고 있다고 같이 졸지 말고, 최적의 컨디션을 유지하며 공부할 수 있도록 하자.
이때 가장 논다 카더라. '고3이면 무조건 열심히 해야되는거 아냐?' 라고 생각하겠지만 쉬는시간이나 집에 있을때마다 놀게되고 위키를 하고있는 자신을 발견한다. 그리고 인생 무상(...)과 고삼병(...)에 걸리는 사람들도 늘어난다. 정신과 치료 받는 사람들도 생길정도.요즘은 고오급 시계에 빠진다고 한다 원래 고3때 노는 게 가장 재미있다 사실 수능공부 빼고 다 재미있다 심지어 청소조차도
5 수능 100일 전부터
2017 수능 D-100 : 2016.08.09(화) |
100일의 기적은 일어날 수 있다. 특히 재수생은 더욱 가능성 있다.
드디어 100일 남았다. 아마 이때가 여름방학이 거의 끝날 무렵일텐데, 선생님이나 애들, 혹은 달력을 봤을 때 내일부터 자릿수가 두 자리로 바뀐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꽤나 오싹하다. 그동안 열심히 하지 않았던 사람들은 지난날을 반성하며 '남은 100일 동안만이라도 열심히 하면 원하는 대학에 갈 수 있다' 라는 마음가짐을 가지고 열심히 해왔던 사람들은 '이대로 100일동안만 더 하면 돼' 라는 마음가짐을 가지며 남은 기간 열심히 할 수 있도록 하자. 또한 얼마 지나지 않아 수시 지원을 해야 하기 때문에 최대 20일동안은 공부에 집중하기 어려울 수 있다. 이런 점을 고려하면 좀더 자극을 받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그리고 웬만하면 100일 남은 날 100일주니 뭐니 해서 술 마시고 취하는 일 없도록 하자. 다음날을 물론이고 그 다음 날까지도 손해볼 수 있다. 차라리 그시간에 조용히 앉아서 앞으로 100일간의 공부계획이나 각오같은 것을 다시한번 다지자.
6 수능 50일 전부터
2017 수능 D-50 : 2016.09.28(수) |
이제 50일 밖에 안 남았다. 슬슬 이때부터는 수능날 쾌조의 컨디션을 위한 일과 조정에 들어가는 것이 좋다. 우선 야간자율학습 때문에 지치고 밤에 정신이 돌아오는 몸을 바꾸기 위해 밤에 잠을 자고 낮에 공부를 하자. 그래야 수능 때 집중할 수있다. 그리고 수업시간에 자주 조는 편이라면 그 시간을 최대한 줄이자. 물론 수업시간에 존다고 수능날에도 졸겠냐만은, 한 치 앞도 모르는 게 인생이므로 가능하면 줄일 수 있도록 하고 정 피곤하다면 점심시간 후에 약간의 시간을 내어 자도 괜찮다. 다만 수능날은 그러기 어려울 것이니 낮잠도 최소한으로 줄이는 편이 좋다.
많은 학생들이 예민해지며, mp3와 대부분의 취미를 끊고 잔상이 남아서 집중할때 자꾸 떠오른다는 이유로 자제한다. 그리고 오전 국어 수학, 오후 영어 탐구 식으로 수능 스케쥴에 맞춰 공부와 두뇌 리듬을 맞춘다. 그 시간만 되면 해당 과목을 하도록 몸과 뇌를 길들이는 것이다.
슬슬 이시기 전의 수시 지원과 이제 얼마 안남았다는 사실 등으로 마음이 싱숭생숭해서 보통 학생들이 공부를 소홀히하기 시작하는데 절대로 이 분위기에 휩쓸려서는 안된다. 손주은은 이를 집단 광기 라고 표현했다. 자기가 지금까지 얼마나 열심히 노력했가와는 관계없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지 않으면 수능날 폭망한다. 실제로 이 시기를 잘 못보내서 본 게임인 수능을 망치는 경우가 은근 많다. 반대로 이 시기를 잘보내서 수능때 생각지도 못한 대박을 터트릴 수도 있다. 명심해라. 수능까지 얼마 안 남은 것 뿐이지 아직 수능은 보지도 않았다.
9월 모의고사를 보고 난 후 잘봤다고 좋아하지도, 못봤다고 실망하지 않아도 된다. 잘봤다면 자만하지 말고 하던 대로 열심히 하면 되고, 못봤다면 부족한 점이 무엇인지 꼼꼼히 파악하고 보완하면 되는 것이다. 어차피 본게임은 수능이다.
수시 지원한 후 그 대학에 붙은 것 마냥 기대감을 갖거나 좋아하지 말자. 이는 공부의 집중도를 떨어트릴 수 있다. 마음 편하게 다 떨어졌다고 생각하고, 하던 공부 계속해서 열심히 할 수 있도록 하자. 정말 얼마 안 남았다.
7 수능 일주일 전부터
2017 수능 D-7 : 2016.11.10(목) |
새로운 유형의 문제를 풀면 안된다. 이 시기쯤 됐다면 처음보는 문제를 푸는 것은 무리가 있다. 아직 공부가 덜 되었다면 과감히 포기하고 지금까지 공부한 것을 위주로 복습하는 것이 좋다.[1]
평가원 모의고사를 다시 푸는 것이 좋다. 한국 교육과정 평가원 모의고사와 수능 기출문제를 다시 훑어보는것도 좋다. 기존에 모의평가를 여러 번 풀어봤다면 문제를 풀 때 거의 답을 외우다시피 기계적으로 문제를 풀 가능성이 큰데, ‘주제/유형’에 특히 신경을 쓰며 채점을 하고 난 뒤, 왜 답이 그렇게 나오는지에 대해 생각해봐야 한다. 오답이 나온 이유를 모르겠다면 그 문제가 나온 파트의 개념이나 하위 내용들을 정확히 이해하고 있는지 생각해보자.
그리고 이 시기에는 남은 문제집 양도 조절할 필요가 있다. 다른 과목은 상관 없지만 탐구 같은 경우 선택과목에 따라 문제지가 모자랄 수도 있는데, 그러면 며칠 동안 공부를 안 하게 되기 쉽다. 하루에 두세 개 풀 것을 하나만 푸는 식으로 조절해서 수능 전날까지 가볍게 공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
8 수능 하루 전
2017 수능 D-1 : 2016.11.16(수) |
수능 원서 접수 기간 이전에는 수시 합격자 발표가 나지 않아 합격 여부가 불확실한 관계로 수능 원서를 접수해놓았지만 이후, 수시에서 최저학력기준이 없는 대학에 합격한 수시 최종 합격자들은 수능 시험장에 가서 다들 긴장해있는 가운데서 혼자 늘어져 잠을 잘 가능성이 크다. 이 경우 합격증명서를 원서 접수처에 제출하면 응시료의 60%를 환불받을 수 있으니 원한다면 추후 환불 절차를 밟으면 된다. 수험표 받자마자 탈주하는 경우도 있다. 다만,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폐지하는 학교가 늘어남에 이런 수험생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데, 이들이 결시할 경우 그만큼 수능 응시생이 줄어들어 정시생들이 등급따기가 어려워진다. 어차피 응시료도 지불했으니, 정시생인 친구들을 배려할 겸 수능이라는 사실상 한 번 뿐인 이벤트에 경험삼아 가보는 것도 나쁘진 않다. 과고나 영재고의 경우에는 90%이상이 수시로 가고, 졸업이 결정될시에는 고2도 수능을 치러온다. 이 때문에 과고생들은 그냥 한번의 이벤트로 여긴다.
아래는 수시생을 제외한 정시 수험생들을 위한 내용이다.
신경 쓰이는 게 있다면, 수능 당일이 오기 전, 컨디션 조절에 영향을 주는지 생체 실험(?)을 해봐야 한다.
-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라.
- 아무리 그 전까지 공부 많이 했어도 내일 아프면 결국 끝장난다. 물론 지나치게 호들갑을 떨어서 전날에 독감 예방 접종을 맞는다든지, 안 먹던 신경 안정제를 먹는다든지 하는 일도 금할 것. 가끔 전날 잠 안 온다고 수면제 처방 받는 사람도 있는데, 다음날 내 정신 상태와 뇌내 작용이 어떨지 알 도리가 없으니 처방을 받질 말던가, 정 불안하면 며칠 전부터 복용해봐라. 6평이나 9평 때 한 번 먹어보고 쳐도 좋고. 하지만 약에 의존한다는 게 그렇게 좋은 일은 아니니 가급적이면 처방을 안 받는 게 낫다. 기력이 상당히 부실해진다. 공부(동영상 강의 시청 등)라는 목적 외에는 웬만하면 컴퓨터도 하지 말 것. 특히 위키질은 금물!! 수능 치고 나면 실컷 할 수 있으니 어서 가서 공부해라. 안 그러면 결국 재수생이라는 늪에 빠질지도 모른다.
- 수능 당일 우황청심원을 먹는 사람도 있는데, 별로 추천하지 않는다. 청심환이나 기타 약품은 안 먹다 먹으면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니 복용 경험이 없으면 삼가자. 긴장이 너무 풀리고 졸려서 고생했다는 사람도 있다. 그러니 적어도 일주일 전쯤에 먹어보고 부작용의 유무를 살핀 후에 당일 써야 한다. 애초에 우황청심환 자체가 신경 안정제의 일종이다. 굳이 먹겠다면 제일 수능과 비슷한 모의고사인 6월과 9월 모의고사 당일날 한번 복용해 볼 것. 그리고 쓸 거면 반드시 수능 치기 몇 달 전에 생체 실험을 해봐야 한다. 덧붙여 한 알을 먹으면 반드시 골로 간다고 해도 무방하니, 3분의 1로 쪼개서 먹는다든지 해봐라. 도시전설에 가깝긴 하지만, 너무 긴장했다고 두 알씩이나 먹었다가 언어 영역을 그대로 잠으로 보낸 학생이 있다는 소문도 있다. 찬물을 양동이에 받아다 뿌려도 안 일어났단 내용이 덧붙여진다. 다만 부작용의 유무나 체질과 관계없이 청심환은 가져가는 것이 좋다. 먹지 않아도 플라시보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 친구, 후배, 선생님이 교문에서 간혹 박카스를 주는 경우가 있는데, 절대 먹지 마라. 박카스는 각성제지 안정제가 아니다. 안 그래도 긴장 중인 상태에 박카스로 인해 심리 뿐 아니라 육체적으로도 긴장하게 된다. 물론 개인차는 존재하지만 차라리 청심환이 낫다.
- 다만 평소 커피를 즐겨 마셨다면 소량 섭취하는 게 각성 효과로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 하지만 커피가 몸에 안 맞거나 다량 섭취하면 시험 중 소변이 마렵거나 지나친 긴장이 유발될 수 있으니 평소에 안 마셨다면 마시지 말자. 커피가 몸에 안 받는 사람이 아니라면 인스턴트 캔커피를 두 캔정도 마시는 걸 추천한다. 당분 보충에 도움이 되는 건 물론이고, 시험장 안은 따끈한 난방과 조용한 환경 덕에 무지 졸립다. 단! 미리 커피 등으로 카페인을 마셔보면서 이뇨작용이 활발해지는지 확인해 보자! 카페인이 특정 체질에게 이뇨작용을 활발하게 만든다는 의견이 있다. 그리고 그런거 빼고봐도 결국은 꽤 다량의 액체다. 2캔만 마셔도 레쓰비 기준 350이다. 작은 물통 반을 넘게 비운 셈이니 화장실 의외로 급해진다.
- 커피를 마시고 싶은데 물이 너무 많아 걱정된다면 에스프레소를 마시자. 정말정말 쓰지만... 일반적으로 60mL 이하의 적은 양이기에 커피 양 때문에 화장실 가고 싶은 걱정은 덜을 것이다. 너무 써서 죽을 것 같다면 카페에서 아이스 에스프레소로 달라고 하자. 얼음에 에스프레소를 넣어주니 얼음이 녹으면서 비교적 마실 만 하다. 그렇다고 커피를 안 마시던 사람이 마시면 박카스처럼 문제가 될 수 있으니 주의.
요약하자면 그냥 하던 대로 해라.
- 시계는 반드시 챙겨라.
- 요즘 수능은 학생들의 집중을 위해, 그리고 원칙상 해당 교실의 시계를 철거하는 경우가 발생한다.[2] 예전에는 감독관이 마킹하라고 했지만 지금은 얄짤없다. 10분 남았다는 방송만 나온다. 10분 전 방송이 들리면 하던거 다 멈추고 바로 마킹을 하도록 하자. 그리고 꼭 아날로그 손목시계를 들고가자. 안 챙길 경우 시험 시작 이후 얼마나 지났는지도 모르는 사이에 시간이 빠르게 흘러가는 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 평소에 문제 푸는 속도가 빠른 수험생이라면 상관 없지만 그렇지 못한 수험생의 경우 나락으로 떨어질 수도 있으니 시계를 반드시 착용하고 시험장에 들어가자. 물론 몇 분 남았는지 공지를 해준다. 근데 이게 바로 이 시계를 챙기라는 원인 이다. 물론 시험장에 허용되는 시계는 수능 시계라고 판매하는 그 시계 또는 아날로그 시계다. 예전에는 기준에 맞는(남은 시간 표시같은) 디지털 시계라면 가능은 했었으나, 스마트 워치의 등장 등의 이유로 2017학년도 수능부터는 LCD, LED 화면이 달린 모든 형태의 디지털 시계가 금지된다. 다시 말해 '상식적인 모습의' 아날로그 시계만 가능하다는 의미. 지샥같이 LCD 화면이 보조로 붙어 있는 시계도 불가능하니, 괜히 다른 시계를 들고 가서 피 보지 말고 이번 기회에 아날로그 시계를 하나 장만하자.
- 휴대 전화, 전자기기는 절대 챙겨가지 마라.
- 챙겨갔다가 관리 잘못하면 부정 행위로 간주[3]당해서 이 해 수능은 무효가 되고 만다. 그리고 무전을 이용한 부정행위 방지를 위하여 시험장으로부터 500미터 내에는 모든 차량의 주/정차가 금지된다.
- 1교시 시작 전에 시험 본부에서 모든 전자기기를 자체 수거하니 시계를 제외한 모든 전자기기는 이 때 전부 제출해라. 1교시 시작전에 제출하지 못했다면 반드시 전원을 꺼버리고 배터리를 뺀 후 가져온 가방의 가장 깊은 곳에 시험 끝까지 처박아두라는 말이 있는데 이는 수능을 운에 맡겨버리라는 위험한 소리나 다름이 없다. 시험 중 휴대폰 소리가 울려서 해당 시험실 학생 전원의 가방을 금속 탐지기로 검색했고, 그 과정에서 배터리 빼 놓은 휴대폰이 또 발견되어 둘 다 부정행위로 응시 무효가 된 사례도 있고, 춥게 입고 가는 수험생이 걱정되어 부모님이 입혀준 외투 안에 들어있던 휴대폰 벨소리가 울리는 바람에 부정행위로 처리된 사례나 형의 외투를 빌려 입고 온 수험생이 미처 외투 확인을 못하고 형의 MP3 플레이어로 인해 부정 행위 처리된 사례도 있다. 그러니 이 글을 읽는 수험생 위키러들은 꼭 1교시 시작전에 내도록 하자. 혹시 모르니 1교시 전에 철저하게 가방은 물론 뒤져볼 수 있는 모든 곳을 다 뒤져보고 확실하게 전원을 분리한 뒤 미리 제출하는 게 좋다. 재수 없이 중간에 낸 거 신고당해도 부정행위로 몰려 최소한 그 해 수능은 종친다.
- 실제 1교시 끝나고 뒤늦게 학생이 발견한 휴대전화를 제출했는데 부정 행위자로 간주되어 박탈당한 사례가 있다. 그냥 넘길 경우 1교시 언어 영역 때 부정 행위를 끝낸 후 제출하는 사례가 생길 수 있으므로 그랬다고는 하는데... 가방에 넣었다고 해도 금속 탐지기로 조사할 경우 발견될 수 있지만 이건 변명의 여지라도 있고, 1교시 시작 전 시험장에 들어갈 때 금속 탐지기로 검사해서 발견되면 약간의 융통성을 발휘하여 그냥 압수해 보관하는 운 좋은 경우도 있다. 제출 못 한 휴대전화를 주머니에 숨기라는 말도 있었는데, 화장실 갈 때 감독관이 금속 탐지기로 검사하다 주머니에 넣은 게 걸리면 이건 변명의 여지조차 없다. 차라리 전원을 끄고 가방에 넣어 지시대로 앞에 놓아둔 경우라면 깜박 잊어먹었다는 사정이라도 해서 그 해 수능 박탈로 끝나는 정도의 선처(?)를 요구할 수도 있고 불가피하게 옷에 숨길 경우라면 그거 입고 시험 시간에 화장실 가지 마라.
- 그리고 전자기기가 있어도 점심 시간이나 쉬는 시간에 다른 학생들 눈 앞에 절대 내놓지 마라. 쉬는 시간에 MP3 듣다가 다른 학생들이 신고해서 수능 종친 선례도 있다. 그러니 처음부터 휴대전화와 전자기기는 집에 놓고 가는 게 현명함과 동시에 속도 편하다.
이렇게 조언해도 매해 휴대전화 때문에 부정 행위자로 몰려서 수능 응시 자격을 박탈하는 인원은 꼭 생기더라.휴대전화 등 수능시험장 부정 적발사례
- 자신의 소지품 중 시험장에 반입이 금지된 물품(휴대폰, 전자사전 등)이 있는지 미리 확인한다.
- 아침에 신경쓰고 전자기기를 두고 와야 당일에 혼란스러운 일이 없어진다. 만약 들고 왔을 경우 시험 감독관이 교실에서 시험 보기 전에 미리 수거할 때 반드시 제출하자. 이 때가 마지막 기회로 제출하지 않으면 시험 부정행위자로 지목될 위험이 있다. 가방 안에 넣어두면 괜찮다 생각할 수 있으나, 수능 시험장에서는 주변인이 모두 경쟁자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 자칫 누군가의 신고로 발각되면 배터리 유무와 관계없이 부정행위 처리된다. 아침에 신경쓰고 꼭 버려두고 오자.
- 샤프와 컴퓨터 사인펜은 준다.
- 수능에서는 개인 샤프를 들고갈 수 없다. 그래서 시험장에서 샤프를 주는데, 이른바 수능 샤프라고 불리는 그것으로 그냥 문방구에 있는 평범한 샤프 디자인에 옆에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라고 써져 있다. 평소에 볼펜으로 시험 문제 푸는 습관 있는 학생은 샤프로 풀 수 있게끔 수능 전 부터 버릇을 들여놓는 게 낫다. 수능에서 개인이 들고 갈 수 있는 필기구는 '흑색 연필, 지우개, 컴퓨터용 사인펜, 수정테이프, 샤프심(0.5mm)'뿐이다. 그 외의 개인 필기구류는 원칙적으로 소지할 수 없는데, 시험장에서 지급되는 필기구는 샤프와 컴퓨터 싸인펜 뿐이다. 그리고 이게 볼펜으로 풀었을 때랑 샤프로 풀었을 때랑 느낌이 상당히 다르다. 특히 예민한 학생들은 알아둘 것. 다른 건 몰라도 수학이나 과탐의 경우 차이가 클 수 있다. 또한 2011년도 수능에서는 당시 지급해준 샤프의 심이 계속 부러져서 집중을 못 한 수험생들이 많았다. 수능 샤프 항목 참조.
- 혹시 연필을 사용하는데 거부감이 없고 연필심 잘 안 부러트릴 자신이 있다면 연필도 좋다. 연필은 개인 휴대가 가능하니까. 다만 혹시 부러질 때를 대비해 휴대용 연필깎기(필통에 들어갈만한 작은 사이즈)와 다수의 여벌 연필을 준비하자. 하지만 그렇다고 억지로 연필을 쓰는건 좋지않은 선택이다. 연필은 부러지면 정말 난감해지기 때문. 휴대용 연필깎기는 쉬는 시간에 써야지 안 그러면 부정행위 의심을 받을 수도 있고 무엇보다 그 깎는 시간은 정말 귀중한 문제 푸는 시간이다! 그럴 때에 연필 깎느라고 시간 보냈다가는... 결론은 잘 안 부러트릴 자신 있다면 써라. 그리고 혹시 모르니 여벌의 컴퓨터 사인펜도 가져가자. 수정 테이프도 마킹할 때 유용하니 챙겨가자.
- 내일 먹을 점심은 자기한테 맞는 것을 준비해라.
- 매운 것이나 기름진 것은 체질에 안 맞으면 나중에 속 불편해질 수 있다. 집중력 저하로 이어지는 것은 명약관화. 간단하게 싸가라는 사람도 있지만, 그냥 먹고 싶은 대로 싸가면 된다. 평소 먹던 음식으로 가져가는 게 제일 좋다는 의견이 많다. 진짜 몸에 안 맞거나 상한 음식이 아닌 이상, 수능은 음식이 아니라 실력 때문에 망치는 것이다. 혹시라도 혀를 씹었다던가해서 자극적인 음식이 힘들다면 무조림에 불고기처럼 혀에 자극이 덜한 음식을 먹는 것도 방법. 이런 식으로 해당 증상에 맞는 음식을 준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쉽게 얘기하면 컨디션이 평소와 다르다? 그러면 그에 맞춰 싸달라고 부탁드리거나 미리 준비하면 된다. 억지로 숨기거나 할 필요 없이 수능날을 위해 준비하자.
- 참고로 죽쑨다는 말 때문에 죽을 안 챙겨가는 사람도 있는데, 죽은 상당히 좋다. 쉬는 시간 내내 아무것도 안 먹고 점심시간 때 죽 한 그릇 먹은 다음 시험 치면 양도 적당하고, 탐구 영역 칠 때까지 배고플 일 없다. 물론 개인별 편차가 있다. 소화가 너무 잘 돼서 금방 배고파진다는 사람도 많고. 그래도 굳이 죽은 안 된다 싶으면 점심은 조금 모자라게 챙겨가되 쉬는 시간 때 먹을 간식거리를 싸가는 것도 좋다. 대표적으로 초콜릿이나 에너지바 같은 식품이 좋지만, 먹으면 입안이 무지 텁텁해지니 양치질 도구를 챙기는 것도 좋겠다. 그리고 기름이 진하게 낀 얼굴로 시험을 치다 보면 기분이 더러워져 시험을 못 칠 수도 있으니, 클렌징 폼이나 비누, 수건도 챙겨가는 것도 좋을지도? 하지만 기름종이는 부정행위로 간주될 수 있다는 점을 주의하자.
- 여담이지만 수능날 최고의 반찬은 김과 김치이다. 여간해선 탈 날 음식도 아니거니와 짭짤해서 잘 넘어간다. 계란 후라이까지 곁들이면 금상첨화. 특히 김과 김치는 보온의 필요성이 없기 때문에 도시락의 무게를 줄여준다!!
- 단, 이렇게 싸가면 자칫 과식의 우려가 있으니 자제력을 발휘 할 필요가 있다.[4] 김 한통 다 싸먹으면 영어 치다 존다(...).
- 다니던 학교에서 시험을 보는 경우(주로 읍단위에 거주하는 응시생) 보통은 평소대로 급식이 나올 것이다. 학교 밥 먹고 모의고사 보듯 거사를 치르면 될 것이다.
- 옷을 따뜻하게 잔뜩 입고 가는 게 매우 중요하다.
- 수능한파라는 말이 있듯이 수능 치는 날은 몹시 춥거나, 혹은 그렇게 느낄 확률이 높다. 얇은 옷을 여러 겹 입고 가도록 하자. 옷은 더우면 한 겹씩 벗으면 된다. 평소에 편한 복장을 고집한다고 하더라도, 수능날만큼은 최대한 따뜻하게 입자. 양말도 두겹 신고 가자. 수능 치다가 발 시려워서 덜덜 떠는 경험은 정말로 할 게 못된다. 다만 평소에 교복을 주로 입었다면 그냥 교복을 입고 가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 평소에 입던 옷 아닌 청바지라든가 폴라티(여자의 경우는 치마 포함)라든가 입고 가면 자리에 앉았을 때 착용감 때문에 상당히 신경 쓰일 수 있다. 그리고 평소에 안 입던 옷이나 부모님 걸 입었으면 주머니에 휴대전화 등이 있는지 잘 살펴보자.부모님 옷 빌려입고 갔는데 휴대전화가 들어 있는 걸 몰랐다가 시험시간에 전화가 울려 수능 종친 경우가 실제 있다.
- 가방은 심리적 안정이 되게 싸들고 가라.
- 바리바리 싸가는 것이 좋은 사람은 그렇게 싸가면 된다.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니 챙길 것도 많고, 괜히 빠뜨렸다가 쫄 수 있으니까. 또 문제집이 많으면 "내가 이렇게 공부를 했으니 수능 잘 볼 거야." 같은 마인드가 자리잡게 된다. 하지만 가방이 가벼운 것이 더 심리적으로 안정이 된다면 그렇게 가져가면 된다. 오답 노트 아니면 쉬는 시간에 딱히 볼 것도 없다. 쉬는 시간에 본 문제가 나올 수도 있지만 그것은 행운일 뿐 결국 점수에는 큰 영향 없다.
- 수험표, 신분증, 아날로그 시계, 지우개, 수정테이프[5], 샤프심, 컴퓨터용 사인펜 등 준비물을 챙긴다. 자신의 소지품 중 시험장에 반입이 금지된 물품[6] 등이 있는지도 미리 확인한다.
- 시험장에 갈 때 소화제와 지사제, 평소에 먹는 약은 가방에 챙겨가라.
- 소화제나 지사제 등은 고사장 양호실에서 얻을 수도 있지만 시험 도중에 급체가 온다든지, 설사가 뿜어져 나오려는 경우를 대비해 가방에 약을 넣어두었다면 일단 마음이 든든하고 안정감을 주는 효과도 있다. 혈압, 당뇨 등으로 평소에 의사 처방하에 먹는 약은 당연 고사장에 없고 빼먹으면 반입 절차도 까다로우니 미리 휴대해야 한다. 그렇지만 보약이니 뭐니 이런 이상한 거 가져가지 마라. 괜히 잘못 먹고 설사나거나 소변이 마려워지면 그 해 수능에 끼치는 해악이 심대하다. 부모님이 억지로 넣어주셨다면.. 죄송하지만 그냥 버리든지 최소한 시험 끝나고 먹어라.
- 잠은 충분히 자야 하지만, 이것도 한번 조절해봐야 한다.
- 예를 들어 전날 7시간을 자고 일어났더니 다음날 컨디션이 괜찮다 싶으면 몇 번 해보고 내 수면 시간은 7시간이 적당하구나 싶으면 수면 시간은 7시간으로 무조건 고정해야 된다. 사람마다 편차가 있어서 수면 시간은 7시간이 정말 좋은 시간은 아닐 수도 있고, 수능 보기 몇 주 전부터는 마무리 기간이다 뭐다 해서 시간이 좀 남으니 자신에게 맞는 수면 시간을 찾아라. 그렇다고 무작정 자버리면 곤란하다. 또한 조언 한 가지를 더 하자면 수능 전날에는 심리적 압박과 긴장이 만만치 않다. 그러므로 이것 때문에 잠을 설칠 거 같다는 사람은 20분에서 1시간 정도 일찍 자는 것도 생각해 놓자. 괜히 무리하게 정시에 자서 뒤적뒤적 거리다가 선잠 자지 말고. 여튼 이것도 사람 나름이니 자기 성향 찾아서 잘 결정하도록 하자.
- 수면 시간을 고르게 잡지 못했다면 전날에는 평소보다도 일찍자서 많이 자는 것이 좋다. 너무 늦게 자서 수면량 자체가 부족한 것도 문제지만 아침에 늦게 일어나게 되어 황급히 나갈 채비를 하다보면 수험장에서까지 마음이 급해진다. 또, 자기 전 숙면을 취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놓는 것[7]이 중요하다. 너무 일찍 자서 너무 일찍 일어나는 것도 컨디션을 망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이 경우 차라리 일찍 수험장에 가서 낮잠을 청하는 것도 좋다. 특히 시험장은 난방이 훈훈하고, 주위가 조용해서 매우 졸립다. 전날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못하면 카페인의 힘을 빌려도 버티기 힘들 수 있으니 꼭 충분히 자자.
- 케바케지만 시험 전날 잠잘 곳은 모기장과 귀마개, 살충제 등을 준비해 두자. 요즘 가을모기들이 이상하게 날뛰는지라 11월에도 앵앵대는 소리에 잠을 설치거나 물린 곳이 가렵게 만드는 경우가 있는데 이럴 경우 컨디션에 악영향이 심각하다. 모기때문에 잠을 설쳐 수능을 망친 사례들도 있으니 유의할 것. 아무 준비도 안 되어 있는데 늦은 시간에 모기들이 설칠 경우 근처의 편의점을 뒤지면 귀마개, 살충제나 모기약 정도는 구할 수도 있다. 따뜻한 실내 찾아 들어온 가을모기, 수능 수험생도 괴롭혀, 2015-11-12
- 시험 도중 머릿 속에 멤돌 수 있는 중독적인 노래는 시험 전날에 삼가는게 좋다. 자세한 내용은 수능 금지곡 문서 참고.
- 혹시나 하는 마음에 컨닝이나 기타 꼼수를 생각하는 경우도 있는데, 하지 마라. 감독관 뿐 아니라 그 학교에 있는 모든 수험생들의 눈을 속일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괜히 어설프게 했다간 시험장에서 쫓겨나는 것은 물론, 내년 수능 응시자격도 박탈된다. 부모님과 선생님은 물론, 스스로를 엿먹이는 의미없는 행위를 할 필요는 전혀 없다.
9 수능 당일
2017 수능 : 2016.11.17(목) |
- 일찍 가라. 그리고 무슨 일이 있어도 제한시간 이전에 정해진 시험장에 도착해라.
- 인간은 적응력이 참 빠른 터라, 한 30분 먼저 수험장에 입장하면 낯설던 수험장 환경이 금세 적응된다. 가서 앉아보고 의자도 미리 조절해놓는 것이 좋다. 의자가 좀 구리면 감독관에게 얘기해서 바꾸도록 하자. 절대 시간에 맞춰가려고 하지 말 것. 가다가 타고가던 차가 고장이 나거나 사고가 안난다는 보장이 있는가? 지각했다가 긴장이 더 되거나 오히려 긴장이 너무 풀리거나 힘이 빠져서 집중이 안되거나 땀을 줄줄 흘리거나 온갖 방해거리가 생긴다. 30분이 아니라 1시간이라도 일찍가는게 지각하는 것보다 100배는 유리하다. 사실 30분 일찍 도착한다고 가면 예상외의 일로 빠듯하게 도착하는 경우가 많으니, 애시당초 1시간 이상 빨리 도착한다는 생각으로 가야 좋다. 수능 보기전 예비소집일에 고사장 가는 길은 반드시 사전답사하고, 당일날 아침 교통이 막힐 때 주변의 경찰이나 구급차를 찾으면 사이렌을 켜고 시험장까지 직행으로 태워줄 것이다.
절대 창피해 지지 말라. 늦어서 시험도 못 보고 교문만 보다 오는 것보다는 낫다.물론 도로 자체가 막히고 신고가 폭주하면 112에 도움을 요청해도 차라리 지하철을 타라는 답변이 오기도 한다. 그냥 엄청 일찍 가는 게 최고다. - 과거엔 천재지변 등으로 인해
또는 너무 늦게 나와서제한시간 내 도착이 불가능한 경우 다른 가까운 시험장으로 가서 시험지를 공수해다 보는 대안도 있었지만, 2014년 수능부터 영어 등 일부 과목의 시험지 선택 유형에 따라 고사장이 완전히 분리 설치되기 때문에 이젠 그런 거 없다. 한 번 더 말하지만 그냥 일찍 가는 게 최고다.
- 물을 천천히 조금씩 나눠 마셔라.
- 겨울이라 난방때문에 건조한데다 긴장되면 점막이 말라 목이 바짝 타는 느낌을 받는데, 그렇다고 한꺼번에 물 많이 마셨다간 화장실 크리를 제대로 먹고 여러 번 나눠마시는 것에 비해 효율도 떨어진다. 그리고 화장실에 가려면 부정행위 문제로 감독관 입회하에 금속탐지기 검사까지 받으며 가야 하는데, 한 번은 모르겠지만 동일한 과목 시험에서 두세번 가려다간 감독관은 물론 다른 학생들의 눈치까지 보일 것이다. 물론 다녀오는 동안 시간손실도 무시할 수 없고 특히 듣기평가 직전이나 시간이 촉박한 과목서 이런 일이 터지면 정말 난감해진다. 차라리 목마른 것은 운이 좋다면 감독관 재량으로 시험보면서 물을 좀 얻어마실 수 있는 경우도 있고.. 깐깐한 감독관이라 그런게 없이 참아야 해도 목마른 건 소변과 달리 다른 사람들 앞에서 실례(..)할 일은 없으므로 상황이 더 낫다. 위에 점심시간에 죽을 먹으면 좋다는 말이 있는데, 죽은 수분 함량이 매우 많은 묽은 것보다 밥에 좀 가까울 정도로 걸쭉한 걸 먹어야 소변이 잦아지는 문제는 덜하다. 그리고 잔소리로 느껴질 수도 있지만 쉬는 시간에 화장실은 무조건 들려 소변처리를 해라.
- 좀 민감한 문제는 배변이다(…). 전날 설사약 먹는 학생도 있는데 절대 먹지 마라. 내년에 수능 또 본다. 변비가 있으시다면 그건 좀...[8] 해결방안이 막막하다. 먹을거면 3일전에 먹어라. 그냥 이것도 시간에 따라 몸에 맞춰버리는 게 낫다. 수능보기 몇 주 전부터 수능 당일 아침이나 그 전날 밤에 배변할 수 있게 훈련해야 한다. 웃기는 얘기지만 진짜 해야 된다. 아침마다 볼일 보는 습관을 가지면 당일에도 편안한 상태로 시험을 볼 수 있다. 아침에 변이 안 나와도 그냥 한 5분정도 힘 주고 앉아있으면 당일날 변 때문에 낭패 볼 일은 없다. 그리고 변비에 특효이며 부작용도 없는 검증된 약은 적절한 수분과 가벼운 운동이다. 변비가 심하다면 수능보기 2주 전부터 목이 마르지 않아도 물을 하루에 5~6번, 1회당 250~300ml 정도로 맞춰 마시면 어지간한 변비는 수능 보기전에 해결된다. 한꺼번에 물을 너무 많이 마시면 별로 효과도 없고 오히려 물중독만 올 수 있으니 반드시 작은 쥬스 분량으로 여러번에 나눠 마시자. 그래도 정말 변비가 안 없어지는 경우라면 주말에 병원에 가서 관장하는 방법도 있다. 그리고 수능보기 몇 주 전부터 위에 부담가는 기름진 사식도 삼가라. 수능 보는 날 아침에 설사나오면 기분 진짜 더럽다. 그러니 고기반찬은 삼가고, 섬유질을 많이 섭취하며 담백하게 먹도록 해라. 시험 날 아침, 적어도 첫 시험 시작하기 전까지는 화장실은 안 마려워도 필수적으로 갔다 오자. 여기 나오는 그림처럼 손가락을 지압하는 방법이 변비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사람들이 은근 있다. 밑져야 본전이니 화장실에서 긴장을 풀 겸 한 번 시도해 보기 바란다.
- 생리와 수능이 겹치는 경우(여자 응시자 한정).
- 만일 수능날과 생리기간이 겹친다면, 양이 많은 첫째 둘쨋날이 아니라면, 그냥 마음 편하게 오버나이트처럼 큰 걸로 준비하는 게 좋다. [9] 그리고 생리통이 가장 큰 문제다. 양이 많은 날이면 생리통도 오게 마련인데, 옷 안에 부착하는 핫팩(작은 것)이 나왔으니 아랫배 등에 붙이면 효과가 좋다. 옷 밖으로 드러내지 않으면 딱히 의심받지는 않는 듯. 다만 생리통은 사람마다 편차가 크다. 그냥 아랫배 조금 아픈 정도에서 응급실 실려가는 정도까지 천차만별인 데다, 수능 날 긴장과 스트레스로 더 아파질 수도 있다. 이 때문에 평소 생리통이 너무 심한 학생은 피임약[10] 복용을 고민하는 경우가 있는데, 반드시 의사와 상담한 후 복용해야 한다. 특히 늦어도 9월부터는 시험해보는 것이 좋다. 피임약은 호르몬 분비에 변화를 주는데, 수능이 다가오는 9월, 10월부터는 고3(혹은 n수생)의 스트레스가 급격하게 올라가는 시기라 이 변화가 몸에 어떤 변화를 끼칠 지는 알 수 없다. 즉, 11월부터 먹었다가 컨디션 조절로 낭패보는 경우가 있으니 주의. 가급적이면 복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정말로 너무 생리통이 극심하게 심하지 않는 한, 다른 방법을 찾는 게 좋다.
- 케바케지만 수능 샤프에 들어있는 샤프심이 약해 뚝뚝 끊어지는 일이 발생할 수 있다. 이럴 경우를 대비해 평소에 쓰던 샤프심을 고사장에 가져가 수능 샤프를 지급받자마자 가져간 샤프심으로 교체하는 것을 추천한다. 평가원도 전에 욕을 많이 먹은 선례가 있어 샤프의 질은 상당히 좋은 편이지만 샤프심의 질까지 보장하지는 않는다. 또 익숙한 샤프심으로 보는 것이 심리적 안정을 찾는 데도 기인할 것이다. 이게 뭔 대수냐 싶은 사람도 있겠지만 수능 날은 정말 오만 가지 사소한 것들이 사람을 예민하게 만든다. 특히 수학시간에 복잡한 그래프를 그리고 계산을 해야하는데 샤프심이 뚝뚝 끊어지면 정말 사람 미쳐버린다. 그때 가서 교체하기에는 시간이 너무 아깝다. 되도록이면 국어시간 전에 교체를 마치자.
9.1 고사장 가기 전
- 아침을 먹는 것이 좋지만 아침을 안 먹고살던 사람이라면 굳이 먹을 필요는 없다. 괜히 먹고 신경이 쓰일 수도 있고 몸에 안 맞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시험 전날까지 아침을 안 챙겨 먹던 수험생이라면 수능 당일날도 평소처럼 안 먹는 게 제일 안전하다. 정 먹고 싶다면 가볍고 소화 잘 되는 음식만 조금 먹거나 초콜릿 한두조각으로 당분을 좀 보충하는 게 좋다. 안 먹던 아침을 시험날이라고 먹었다간 오히려 포만감에 졸음이 쏟아진다던지 더부룩함에 속이 불편할 수 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적어도 시험 한달 전부터 아침을 챙겨먹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아침식사 유무에 따라 두뇌활성화가 확연히 달라진다.
- 교문에서 나눠주는 음료를 냉큼 받아먹지 마라.
- 수능날 학교 앞에서 선생님이든, 부모님이든 장사꾼이든 먹을 것을 나눠준다. 냉큼 받아먹지 마라. 이뇨작용이 있어서 언어영역(국어) 때 뭐되기 쉽다. 재수 더러우면 하루종일 오줌 마렵다. 정말 받아먹지 마라. 카페인에 약한 사람은 붕 뜬 기분으로 시험을 쳐야 할 수도 있다.[11] 차라리 둥글레차 같은 걸 챙겨가는 것도 하나의 팁이다. 꿀물도 좋다. 당분이 있어서 두뇌회전을 도와주고 혈당을 유지시켜준다. 추우니까 보온병에 싸가면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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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다가 유언비어일 확률이 크지만 최근에는 뭔가를 탄 것도 있다는 소문도 돌고있는 만큼 알아서 조심하자. 아니, 사실 최근에만 이런 것도 아니다. 몇년 전부터 저런 식의 괴담들이 돌고 있다. 그냥 누가 나눠주는 음식은 안 먹는게 마음 편하다. 마시고 싶다면 믿을 사람이 준 것이 아니라면 먹거나 마시지 말고, 가방에 따로 싸 오자. 그런데 요즘에는 최근에는 대부분의 학교가 2학년과 같은 예비고3 학생들을 데려다가 같은 학교 고3 학생들이 많이 가는 수험장 학교에 직접 찾아가 아침부터 준비해 주는 경우가 많다. 그러니까 이러한 괴담/사건이 신경쓰이는 사람들은 같은 학교 후배가 주지 않는 이상 모르는 사람이면 가능한 받기만 하고 먹지 않거나 다 끝나고 먹는 것이 정신 집중에 중요한 수능 당일날 마음 편하다. 어느 쪽이든 본인 선택. 게다가 평소에 안 먹던 것을 누가 준다고 넙죽 받아서 섭취하면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좋지 않은 경우가 많으니 조심하자. 예를 들어 아침에 커피,박카스, 한약 등을 먹지 않던 사람이라면 시험날에는 받아먹지 말라는 거다.
- 수능철은 날이 추운 경우가 많고 심하면 눈까지 내리기도 한다. 핫팩 등을 챙겨가 손을 따뜻하게 하라. 또, 학교에서는 춥다고 민원들어오는 상황이 생기면 안되므로, 과하다 싶을 정도로 난방을 해줄 수 있다. 게다가 두꺼운 옷을 입고 갔는데 입으면 덥고 벗었는데 춥다면 낭패이기 때문에 옷을 여러개 걸쳐 입고 더우면 벗어라. 그래서 두꺼운 외투 하나보다는 얇은 옷을 겹겹이 껴입고 가는 것이 좋다. 옷을 하나씩 벗으면서 적당한 체온을 맞출 수 있다. 괜히 얇은 옷에 패딩입고가서 벗으면 춥고 입으면 더운 애매한 상황 만들지 말자.
- 평소 학교에 입고 다닌 옷을 입고 가는 것이 좋다. 학교에서 교복을 입고 있었다면 교복을, 츄리닝을 입고 있었다면 츄리닝을 입는 것이 좋다. 또한 위에서도 말했듯, 외투는 얇은 외투를 여러겹 입는 것이 좋다. 교복의 경우 가디건과 마이가 기본적으로 있으니 온도에 맞게 한겹씩 입고 벗자.
9.2 고사장 도착 후
- 만약 수험생 소지 금지 물품[12]을 챙겨왔다면, 1교시 시작 전에 감독관이 거두어주는 경우도 있다. 이 때 개인샤프도 반드시 같이 내야한다. 고사장 도착후 감독관이 들어오면 안내해주니 반드시 따라하길 바란다.
- 1교시 국어 시험을 정신없이 마치면
물론 그동안은 피가 바싹바싹 마르고 온몸의 신경이 곤두서는 미친 80분을 보내게 된다그 후에는 모의고사 보는 것과 비슷해진다. 시험 감독관 크게 신경쓰지 마라. 학교에서나 시험 당일 방송 등에서 주의사항이나 금지사항 등을 알려준다. 정신나간 수험생이 아니면 정말 우려했던 것과는 달리 감독관이 해코지할 일이 별로 없다. 편안히 보라.
9.2.1 쉬는시간 및 점심시간
- 점심밥은 평소에 먹는만큼 싸되 다 먹지는 않는다.[13] 배부르게 먹으면 안된다. 많이 먹으면 3교시 영어 시간에 잠이 올 지도 모른다.
영어 듣기가 자장가가 될 가능성이 높다평소에도 식곤증이 많이 왔다면 따뜻한 죽이나 국을 준비하여 소량만 섭취하는 게 소화에 도움되고 식곤증을 줄여준다. 그리고 천천히 먹어야 한다. 급하게 먹으면 만복감이 늦게 찾아와서 결국 많이 먹게 되는 경우가 많다. 혹여 밥 그릇이 채워진걸 다 먹게되는 스타일이거나 밥을 천천히 먹는걸 못 견딜 경우에는 평소에 내가 가장 편안하게 먹던 음식의 80% 정도의 양으로 준비한다. 근데 평소에 영어시간에 졸린 적이 없었다면 많이 먹어도 상관 없더라. - 혹시 위의 방법이 애매하다 싶으면 도시락을 같은 메뉴로 여러개 싸가거나 나눠 먹는 방법도 좋다. 점심시간에 적당히 먹고나서 혹시 모자라면 그때 가서 간식이나 남은 도시락을 먹고 원기보충을 하는 것. 단, 이 방법은 식탐의 컨트롤이 중요하다. 혹시라도 평소에 식곤증이 잘 온다면 평소보다는 덜 먹고 남겨두자. 나중에 허기가 오면 그때 가서 쉬는시간에 남은 걸 먹으면 된다. 물론 이럴 때 최강은 허기를 소량으로 한방에 날려버리는 음식. 미리 고기반찬을 좀 준비하던가 아니면 좀 기름진 걸 준비해도 된다. 물론 이걸 메인으로, 대량으로 먹었다간 다음 시간에 큰일 날 가능성이 있다 어디까지나 허기를 없애서 집중력을 높인다에 초점을 두자!
- 이때 점심은 밥과 죽을 모두 가져가는 것이 좋다. 국어 수학을 잘 봤다면 밥이 잘 넘어가겠지만, 못 봤다면 잘 못 넘어갈 확률이 높아져 포도당량이 다소 부족해 뒷 시험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죽은 조금 더 잘 넘어가므로 밥이 안 넘어가면 죽을 섭취하자.
- 점심 먹고 3교시 전까지 남는 시간에 공부하기도 어정쩡하고 친구들 만나자니 번잡할 것 같고 그러면 보건실에 짱박히는 것도 한 방법. 상냥한 보건 선생님과 따뜻한 차 한 잔 마시고 지난 1, 2교시의 안 좋은 기억은 모두 풀어버리자.
이걸 본 다른 위키니트가 먹고 있다면 화장실 들어가서 공부나 하자 - 뇌 활동에 도움이 되는 초콜릿, 사탕 등을 준비하여 집중력이 떨어질 때마다 섭취하자. 당연히 고사중에는 민폐이니 자제해야 한다. 단, 초콜릿은 많이 먹으면 속 쓰릴 수 있으니 모의고사 때 미리 먹어보자.
- 쉬는시간에 복도에 나가 신선한 공기를 쐬어라. 쉬는 시간에는 뇌를 충전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지나간 시험 문제에 대한 의견 교환으로 시간 낭비하지 않는 것이 좋다. 쉬는 시간마다 꼭 밖으로 나가 신선한 공기를 마시고, 화장실에서 물 빼고, 당분을 보충하자.
- 만약 자신과 친한 친구들이 같은 학교로 배정되었을 때 평소 습관대로 쉬는시간 마다 답을 맞춰보는 학생들이 가끔 있다. 그거 하지마라. 모랄빵난다. 잘 보면 잘 봤다고 들떴다가 다음 시험 망하고, 망하면 망했다고 우울해져서 망한다. 한 과목이 끝났다고 다 같이 모여 답을 상의하는 행위는 미련만 남게 하며, 이후 과목까지도 함께 날려먹을 수 있다. 실제로 쉬는 시간, 특히 점심시간 때 얘들끼리 답을 맞춰보다가 서로 답이 달라서 모두들 멘탈을 안드로메다로 보내버리고 3교시를 준비하는 경우도 있으니 이런 뻘짓거리하다가 멘붕하지 말자. 지나간 시험은 다 끝나고 채점할 때까지 잠시 접어두고, 다음 시험을 준비하자.
어떤 사람은 간식 먹느라고 그럴 시간 없다 카더라.지금 초콜릿이 단데 답이 머리에 들어오냐?
9.2.2 시험 도중
- 미리 학교에서 나눠준 가채점표나 미리 인쇄하여둔 가채점표를 수험표 뒷면에 부착하면 손쉽게 가채점을 할 수 있다. 매 시간이 끝나기 5분쯤 가채점을 위해 수험표 뒷면에 푼 답을 적는다. 마킹된 답안지를 기준으로 작성하면 보다 정확한 가채점이 가능하고 마킹이 안 된 문제가 있는지도 한번 더 확인할 수 있다. 안 적으면 후회한다. 집에 와서 내가 쩔쩔맸던 문제를 다시 기억해내서 풀어야 한다는 건 상당한 스트레스다. 가채점표를 작성하지 않았다면 성적에도 확신하지 못해 불안감만 남는다. 물론 꼭 다 풀고 마킹까지 끝내고 적어라. 간혹 문제 다 풀지도않고 이거 적겠다고 시간 버리는 사람이 있는데 절대 하지마라 마킹을 안하거나 가채점에 집착해서 문제를 못 푸는게 더 큰 문제다. 문제 풀이에 집중하기 위해 가채점을 안 하는 학생도 있다. 1순위는 가채점이 아니라 실제 수능 점수라는걸 명심하자. 원래 가채점은 시간이 남을 때 하는 것이 맞다.
- 모르는 문제는 과감히 넘어가고 다음문제로 넘어가라. 모르는 문제 몇문제 때문에 자칫 풀 수 있는 다른 문제마저 그르치는 참사를 일으키지 말자. 운 좋으면 다음 문제들이 쉽게 풀려 모르는 문제들을 풀 수 있는 시간이 생길 수도 있다. 지나간 문제에 연연하지 않는다.
- 마킹은 제때 하라.[14]
- 간혹 시험문제를 다 풀고 나서 시간을 따로 두고 마킹을 하는 학생이 있는데, 그것보다는 문제를 풀면서 제때 마킹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 당장 한문제 마킹하는데 3초도 안걸린다. 하지만 시험지를 다 풀고 나서 하려면 시험지와 답안지 문항을 대조하면서 하느라 오히려 시간이 더 걸릴 수가 있다. 물론 후자가 답안지 실수를 줄일 수 있는 요령이 될 수 있지만 요즘은 수정테이프 사용도 허용이 되기 때문에 틀리면 바로 수정할 수도 있다.
- 그리고 만약 10분 남았을 때 마킹을 하자고 생각했어도 문제를 풀다가 바로 그만 두고 마킹을 할 수 있겠는가? 그것도 조금 시간이 걸리는 문제라면 더 복잡해진다. 사람 심리상 문제 풀던 흐름을 이을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 문제만 풀고나서 마킹을 하자고 생각할 것이다. 그러다 시간이 모자라면 답안지 실수가 무지하게 많이나온다. 이렇게라도 옮겨 적으면 다행이다. 문제에 집중하다보면 시간 가는줄도 모르고 풀다가 답안지 마킹도 못하고 종치는 경우도 있다. 실제로 1교시에 답안지를 나중에 옮겨적다가 종이 쳐서 반절 이상을 날린 사례도 있다. 감독관에게 사정해도 이 경우는 어쩔 수 없다. 모의고사야 예행연습 개념이라 시간 모자라다고 하면 그냥 조금 혼나고 다 옮겨적게 해주지만 수능은 전국에서 동시에 보는 실전이다. 안되는 건 안되는 거니까 후회하지 말고 제때 마킹하는 연습을 해둬라. 또한 시계마다 오차가 있을 경우를 대비하여 1~2분의 오차는 반드시 둬야한다. 자신이 들고 간 수능시계와 실제 종소리의 시간차를 1교시에 확인한 뒤에 많이 차이가 난다 싶으면 차를 기억해놓자. 시험장에서는 종소리가 절대적인 기준이다. 종료 이후에는 사인펜만 들고있어도 엄청난 리스크가 올 수 있으니 종이 울리면 무조건 내려놓아라. 실제로 수능시계의 1분오차로 두어 개 마킹을 더하다 고사본부민원으로 인한 부정행위 처리사례도 있다.
- OMR 카드 마킹에 신중을 기할 것.
- 한 학교에 꼭 한두 명은 한 과목씩 완전 밀려 쓰는 경우가 있다. 시간이 부족하다거나 기타 급박한 상황에서는 신중하게 마킹한다는 것 자체가 어렵긴 하지만, 애초에 그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적어도 시험 종료시간 15분 전까지는 마킹을 시작하도록 하자. 요즘은 수정테이프의 사용도 허용되니, 종료 시간 10분을 남겨놓고는 답안지 교체조차 허용되지 않아 마킹실수로 제대로 다 풀어 놓은 문제를 틀리는 걸 두 눈 멀쩡히 뜨고 지켜봐야만 했던 지난 날에 비하면 매우 쾌적한 시험 환경이라 하겠다. 수정테이프는 감독관이 갖고있지만, 그냥 하나 사 가라. 그렇게 심한 정도는 아니지만, 시험 끝나기 몇 분 전부터 수정테이프 쟁탈전이 빈번하다. 참고로 수정테이프와 지우개, 그리고 혹시 모르니 취향에 맞는 샤프심, 그러니까 예를 들면 HB를 좋아하는 학생은 HB샤프심을, B를 선호하는 학생은 B샤프심으로 챙겨가라. 다만 굵기는 0.5. 수능샤프가 0.5라서..수능 때 기본지급 샤프를 주긴 하는데 이게 HB로 통일되어있다. 뭐 샤프심의 진하기야 개인취향이 있으니... 그러니까 상기 언급된 물품 세가지는 꼭 챙겨가라. 소지 가능 물품인 데다가 이거 없으면 낭패 볼 수 있다. 게다가 2011년 부터는 OMR리더기에서 이미지 스캐닝 방식으로 바뀌어서 예비 마킹하다가 중복 답안 처리될 수도 있다.
- 가채점용으로 수험표에 답안 옮겨쓰기는 감독관의 지시에 따라서만 해라.
- 가채점용으로 수험표에 답안을 옮겨쓰다 부정행위로 적발될 수 있으니, 별도의 지시가 없다면 반드시 미리 감독관에게 물어보고 하자. 그리고 문제지를 걷어간 후 답안지만 남은 상태에서 받아쓰는 편이 부정행위 의혹에서 안전하다는 말도 있고, 문제 하나하나 풀면서 매번 옮겨적으면 정신이 없거나 나중에 수정할 때 혼란이 올 수 있고 재수없으면 부정행위자로 몰릴 수 있다. 그리고 한국교육과정 평가원의 답변에 따르면 수험표 뒤에 본인이 체크한 답을 적는 것에 대한 특별한 제한사항은 없으나, 원칙적으로 수험표 외 다른 종이를 이용해서 답안을 적을 수는 없다. 만약 별도의 스티커를 수험표 뒤에 붙일시에는 감독관에게 부정행위에 대한 확인을 먼저 받아야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아래 링크에 나온 내용들을 참고하는 게 좋지만, 시험장에선 감독관의 지시가 최우선이란 걸 절대 잊지 말고 부정행위 의혹을 살 수 있으니 미리 감독관에게 물어보자.
- 참고링크 한국교육과정평가원 페이지 (더 궁금하면 직접 물어봐도 된다) 수험표 뒤에 정답적기,교체중 옮겨적기, 결국 감독관 말이 우선, 가채점을 위해 수험표를 이용하는 것에 대한 질문, 43번 질문, 수험표 이용 가가채점 여부
뭐야? 다 없는 페이지잖아!그래서 찾아놨다수험표에 가채점용 스티커
- 내가 어려우면 남들도 다 어려운 거다. 좌절할 필요 없다. 하지만 반대로 너무 쉽다면 실수한 부분은 없나 다시 확인하고 실수가 없다는 자신감을 가진 채로 시험을 마무리하자.
- 컴퓨터 싸인펜을 뭉툭하게 만들면 OMR카드의 마킹을 한 번에 찍을 수 있다. 단, 이렇게 할 경우 필적확인란을 작성할 때 곤란할 수 있다.
플러스펜으로 쓰면 되지
- 위의 조언들 중 몇몇을 어겼다고 상심하지 말자. 만일 그대로 따라야 할 것만 같다면 안 보는 편이 좋다. 애초에 다 지키는 사람도 없을뿐더러 '안 지키면 신경쓰이는 조언'은 약이 아니라 독이다.
이런 중요한 말을 여기다가 쓰면 어떡해
- 절대 시험장에서 좌절하거나 포기하지 마라.
- 수능이라고 해서 별로 긴장할 것은 없는 게, 처음에는 조금 떨리지만 1교시 국어영역 시험지를 받아들고 풀기 시작하면 이미 이것은 대수능이 아니라 모의고사의 반열로 내려가게 된다. 수학, 영어를 지날 때마다 긴장이 풀리는 사람이 많다. 그렇다고 너무 긴장을 풀면 영어 칠 때쯤 지옥의 식곤증을 경험하게 된다.
- 위와는 반대로 매우 긴장하거나 체감 난이도에 민감하게 반응함으로써 평소의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수험생들도 적지 않다. 특히 완벽주의를 지향하는 상위권 학생 + 고3 재학생일수록 이런 경우가 많은 편. 국어 지문이나 좌표평면상의 도형이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고 당황하지 말고, 그럴 때일수록 정신을 차리자. 모든 것을 잊어버리고 문제와 자기 자신과의 대결로 상황을 단순화하는 것만이 해법. 상위권의 경우라면 자존심을 걸고 문제와 싸우자.[15] 평소와 환경이 다르다고 불안해하거나 생소해하지 말자.
- 무엇보다 1교시를 너무 못쳐서 수능 자체를 포기하거나 시험장을 뛰쳐나오지 마라. 심지어 수능 망쳤다고 자살하지 말자. 까짓거 내년에 또 치면 되고, 안되면 점수 맞춰서 대학 가면 되고... 대학 재학중에도 실력만 뒷받침된다면 편입 제도를 통해 학교를 얼마든지 옮길 수 있으며, 요즘은 전문대학원 등이 등장하면서 학부뿐만이 아니라 대학원 입시도 상당히 중요해진 상황이다. 대학원 입시까지 생각한다면 대학 입시는 중간 단계 정도이며, 얼마든지 계속 기회가 주어지는 것이다.
- 이도 저도 안되면 그냥 취직하거나 군대 가도[16] 된다. 인문계 고등학생들이 흔히 하는 착각이 '대한민국에서는 좋은 대학 못 나오면 안 된다.'는 건데, 대학 못 나와도, 삼류대 나와도 먹고 살 수 있다. 실제로 살면서 주변을 둘러보면 명문대 출신 별로 없다. 삼류대 나오고 대학 못 나와도 다들 어떻게 어떻게 먹고 산다. 단지 삶의 방식이 달라질 뿐이다. 또한 최근의 취업 트렌드를 보자면 나이 제한 학력 제한이 점점 철폐되어지고 있다. 그러므로 수능 망쳤다고 좌절할 필요 없고 그저 하던대로 열심히 문제에 집중하자. 그리고 만약에 마음에 안 들더라도 길은 엄청나게 많으니 일희일비하지 말고 열심히 문제에 집중을 하자.
- 수학영역에서 시간 안배를 철저히 할 것.
- 한 문제를 붙잡고 있는 시간이 아무리 길더라도 7~8분을 넘어가서는 안 된다. 모르는 문제는 일단 넘기고 쉬운 문제부터 풀어낼 것. 가끔 닥치고 문제번호에 따라 차근차근 푸는 방법만을 고집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수학 영역 난이도가 일정 수준 이하이며 난이도에 따른 문제번호의 배분이 매우 잘 되어 있다는 전제 하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이다. 무조건 쉬운 문제부터 풀자. 앞서 말했듯이 문제번호 배분이 곤란할 경우가 지금까지 꽤 있었다. 3점짜리 문제인데도 정답률이 10% 미만인 문제가 간혹 존재했기에 '3점은 다 풀 만한 문제다'라는 고정관념도 깨버렸다. 복잡하겠다 싶으면 그냥 떨쳐버리는 게 좋다. 그리고 기출문제집 중 정답률이 기재된 문제집의 문제에서, 어떤 문제의 정답률이 10%라고 해서 이걸 맞춰야만 상위 10%에 든다는 말이 절대 아니다. 딴 문제 안 풀고 저 문제에만 매달려서 풀어낸 학생이나 찍은 학생도 많기 때문에(...) 난이도순으로 1~14번, 22번~25번(2~3점) ▶ 15번~20번, 26번~28번(쉬운 4점) ▶21번, 29번, 30번(킬러) 순으로 푸는 것이 어느정도 좋지만 자신만의 푸는 순서가 있다면 그렇게 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 영어영역의 경우 듣기평가의 스피커 상태에 너무 신경을 곤두세우지 말 것.
- 스피커의 상태가 좋지 않으면 물론 매우 안습하겠지만, 대인배의 기질을 발휘하자. 스피커 음질이 안좋은건 물론 방송실 실수로 1~2번 문제가 짤려버려서 맨 마지막에 다시 틀어주거나, 파일을 여러번 클릭하여 동시에 재생되는 바람에 목소리가 몇개씩 중첩되서 들리는 둥, 별별 문제가 다 발생할 수 있다보니 거기에 민감해지면 자기만 손해다.
- 탐구영역 시간에는 무조건 감독관과 방송의 지시를 따르라.
- 탐구영역 시간에 배부받은 시험지를 봉투 안에 넣었다가 30분마다 시간에 맞춰 꺼내서 순서대로 풀어야 하는데, 여기서 실수해도 부정행위로 간주되어 탐구영역 전체 점수가 날아간다. 탐구 시험지 교체는 꽤나 헷갈리고 일일이 확인이 힘들어서 봐주는 경우가 많긴 하지만, 감독관이 원칙대로 처리하면 부정행위가 되니까 조심 또 조심. 특히, 과목별 답안지 마킹 순서는 절대 헷갈리지 말자. 시험지가 잘못 걸려서 실제로 부정행위로 걸려서 강제재수하게 되는 경우도 많다.
- 제2외국어 보는 상위권 학생의 경우, 나머지 학생들이 탐구영역 끝나고 나간다고 당황하지 말자. 바깥에서 나머지 학생들이 썰물같이 빠져나갈 때의 심리적 압박이 상당한데, 제2외국어는 얼마 안 걸리므로 금방 끝나고 나가니까 걱정할 필요가 없다. 다만 조금 마음을 놓고 풀어지는 건 나쁘지 않은데, 제2외국어 시험 자체가 난이도나 문제 수에 비해서 시간을 상당히 많이 주기 때문이다. 차분하게 다 풀고 나서 빨리 답을 맞춰보고 싶다는 초조한 마음을 잠시 접어두고 20분 정도 기다리고 있으면 된다.
9.2.3 수능 끝난 직후
- 총감독관이 감독관들의 시험지와 OMR카드의 매수를 계산하고, 부정행위자 처리로 인해 늦게 끝난다. 빠르면 10분, 길면 30분 이상도 걸린다. 시험 종료 후 OMR카드를 회수하는 동시에 전자기기를 돌려주는 감독관도 있는데, 시간때우기용으로 매우 적절하다. 아니면 귤을 지참해서 이때 귤까먹는 것도 추천한다. 귤이 피로를 회복시켜주고 면역력을 키워주기 때문이다.
용자라면 EBS 문제집이나 풀면서 느긋하게 기다리자.이때부터 흔히 말하는 '수능 끝남의 허무함'이 밀려올 것이다 - 채점은 부모님이 하시는 것이 모두에게 좋다. 우스갯소리로 시험을 못봤음에도 수능 당일부터 수능 채점 결과가 고시되는 날까지 집에서 대우받고 싶은 사람들은 채점을 직접하고 잘봤다고 거짓말을 하는 것이 좋다는 말이 있지만, 결과를 부모님께서 정확하게는 아니더라도 얼추 비슷하게나마 아는 것이 이후 대학 입시 전략을 세우는데 큰 도움이 되기 때문에 그렇다.
- 혹시나 시험을 망쳤더라도 너무 자책하지 말자. 자신에게 어려웠다면 다른 사람들도 어려웠을 것이라 생각하는 게 타당하다. 표준점수로 된 성적표를 받을 때까지는 알 수 없는 법이다.[17] 같은 이유로, 혹시나 시험을 잘 봤더라도 너무 자만하지 말자.
10 수능 다음날부터
이제 위키를 열어도 된다. 수능만 끝나면 질리도록 놀 수 있다. 천국이 따로 없다. 오히려 이제 뭐하고 놀까 고민하며 스트레스를 받는다. 자세한 내용은 해당 문서를 참고.
하지만 아직 만으로 19세가 아니기 때문에 음주나 흡연은 삼가도록 하자. 특히 22시 이후에 오락실, 찜질방, PC방 등 고등학생의 출입이 제한되는 시설을 이용하려면 내년이 되어야 한다. 청소년 보호법은 만 나이가 아닌 연나이, 즉 만 19세가 되는 생일이 아닌 만 19세가 되는 해의 1월 1일을 기준으로 한다. 이 때문에 대다수의 고3들이 1월 1일이 되자마자 음주 및 흡연이 가능해지는 것. 당연히 PC방 등 청소년유해시설 심야 출입 또한 1월 1일을 기점으로 자유로워진다. 만약 만 19세가 되는 해의 1월 1일이 지났음에도 생일을 이유로 출입을 제한하는 업소가 있다면, 점포 주인이 해당 법령을 제대로 알지 못하는 것이다. 청소년보호법 항목 참조.
시험이 끝난 후에는 이들을 대상으로 많은 할인 행사가 열린다. 블랙수능데이 물론 시험을 치렀음을 증명하는 수험표를 준비해야 한다. 이걸 노리고 재학중이면서 등록만 하고 시험을 다 보지 않고 나오는 경우도 있다. 시험 등록비보다 할인해서 얻는 이익이 크면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막상 사용하려고 보면 마땅한 사용처가 없는 경우가 많다.
물론 놀 일만 남아 있지는 않다. 일부 수시생들은 수능 끝나고 수시를 보는 대학들이 꽤 있는 편이기 때문에 이 대학에 대한 논술 및 면접을 준비해야 한다. 주변 정시생들에 휩쓸려 놀다간 내년 수능장에 다시 발걸음을 들이게 될 수도 있다.
고3, 재수생들이 수능도 끝났겠다 대학 가면 더 이상 어떤 과목과 별 인연 없겠지? 생각했다가 대학와서 낭패보는 것이 영어와 수학이다!
영어의 경우 영문 교양 과목을 듣지 않거나 영어로된 전공 강의를 하지 않는다면 다행이지만 대부분이 회화같은 교양 필수과목이 있어 듣게 될 것이며, 상위권 대학이라면 전공 강의마저도 영어로 진행하는 경우도 있다.
수학은 정말 많은 학과에서 사용한다. 문과수포 학생들이 많이 지원하는 경상계열 학과에 왔다가 수학에 발이 걸리기도 한다. 이공계열을 지원하는 위키러들은 빼도박도 못하고 수학을 피해갈 수 없다. 특히 남학생 일부를 군대로 도망(?)가게 만드는 공업수학, 또는 그보다 진도가 훨씬 빨리 나가는 수리물리학 같은 과목도 있다. 수학과목이 아닌 다른 전공과목에서도 수학을 써야하는 경우가 종종있다. 1학년 내내 놀다가 2~3학년 전공 때 수학 몰라서 막히는 경우도 있다. 수학이 괜히 전공 기초과목, 전공 필수과목으로 지정된 게 아니다!
바로 사회 진출을 하지 않는 이상 수능 끝나고 해방감에 놀고 또 놀다가 공부하는 감을 잊는 경우가 있는데,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부족한 영어와 수학을 보충하면서 자신만의 공부하는 방법과 감을 절대 까먹지 않도록 하자. 영어와 수학에 대한 중요성은 여러 다른 항목에서도 언급되었지만 여백이 부족해 적지 않는다.
거기에 추가로 자연대나 공대로 갈거라면 + 수능때 물리 선택을 하지 않았다면 이 시기에 물리 공부를 해놓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이공계를 가보면 (주로 생명 계열의 몇몇 과만 빼면) 물리학의 중요성을 뼈저리게 느끼게 된다. 이공계 지망생이라면 그래도 수학은 수능 본다고 어느 정도 공부했는데 물리는 아예 제대로 쳐다본 적도 없으니 그렇게 입학했다가 당장 1학년 가서 일반물리학 수업 따라가는 것도 헥헥거리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그러니 물리 II 를 흐름만 이해자는 생각으로 쉬엄쉬엄 교과서 읽고, 인강 보고 간단한 문제만 풀어봐도 안 그러고 바로 대학 들어간 학생들보다 앞으로의 대학생활을 상대적으로 편하게 보낼 수가 있을 것이다. 더 빡세게 하면야 효과는 더 좋겠지만 어차피 노느라 눈에 안 들어올걸? 사실 이공계 진학자라면 가성비는 수학보다 이쪽이 더 나을 듯.
토익, 운전면허 등등의 스펙에도 대해 신경쓰는 것이 좋다. 그래도 정 불안하다면 대학 전공 공부를 미리 해 두는 것도 좋다. 위에서도 적었다시피 아주 풀로 놀아버리면 대학에 들어가서도 적응하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정시 가나다군 전부다 다른 학과로 쓸 것이거나 썼다면(...) 아이고 의미없다
수능영어 실력에 자신있던 남자 위키러라면, 수능 본 직후부터 바로 토익시험을 준비해서 토익점수를 만들어 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취업스펙 준비하는 대학교 3~4학년과 영어 전공인 경우, 영어권 국가로의 장기거주(또는 이민)준비를 하는 경우를 제외하면, 아마 수능영어 공부를 한 시점이 자기 인생에서 제일 열심히 영어를 공부한 시기인 경우가 상당수일 것이다. 영어시험 공부하던 버릇을 오랜 기간 동안 들여온 시점인 만큼, 다른 영어시험들 준비하는 것도 비교적 쉽다. 이때 미리 카투사 지원이 가능한 수준의 영어시험 점수를 따두자. 카투사 지원 접수일 기준 2년전까지의 시험점수를 인정해주니 대학교 1학년 마치고나서 돌아오는 지원날짜에 신청하면 된다.
- ↑ 개념을 안했을 경우 안한 개념들 중 수능에 거의 100% 확률로 출제되고 출제유형이 정해져있을 경우 하루이틀 투자해서 그 개념들을 익히고 출제패턴을 외우면 적어도 그 2점짜리 문제들은 맞출 수 있다. 이 상황까지 왔다면 고득점은 거리가 있겠지만 다 틀리는거 보다는..
- ↑ 벽시계 철거 규정이 있는 이유는 벽시계의 시각과 타종 시각이 맞지 않는 경우 분쟁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 ↑ 부정행위로 '간주'한다는 건 실제 부정 행위를 저지르든 아니든 무조건 부정 행위를 저지른 것으로 본다는 거고 이에 대해 반박도 못 한다는 의미. 만일 '추정'이라면 학생 본인이 전자기기 등을 소지만 했지, 부정 행위를 안 했다고 입증하면 부정행위가 아니지만 간주의 경우 입증 자체를 못 한다. 아무리 사용 안 했다고 울고불고 해도 무조건 부정행위다. 진짜 단순 소지의 경우 내년에 시험은 볼 수 있겠지만 어쨌든 당해 수능은 0점 처리다.
- ↑ 여담으로 웹툰 작가 가스파드가 수능을 망친(?) 이유 중 하나.
- ↑ 감독관이 들고 있긴 하나, 시험 도중 손들어서 감독이 가져다 줄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신경 쓰이게 할 뿐 더러, 종료 시간이 다가오면 수정테이프 쟁탈전이 벌어진다. 수정테이프가 비싼 것도 아니니 그냥 수능 치기 전 하나 사서 가지고 가도록 하자.
- ↑ 휴대폰, 전자사전같은 전자기기들
- ↑ 가습기를 틀거나, 바닥을 따뜻하게 하거나, 모기장을 치거나 등등
- ↑ 이 경우는 민망하지만 전날 관장약을 사용하는 것을 추천. 물론 경구섭취약 말고 다른거
- ↑ 거부감이 없다면 탐폰이나 문컵 등 삽입형 생리대를 이용해도 좋다. 패드 쓸리는 감촉에 거슬릴 일이 없어진다. 양이 적은 날일 경우 문컵을 착용하면 1교시부터 시험종료까지 교체할 필요가 없어 더 좋다.
- ↑ 배란 주기를 조절하여 생리를 안 하게 하는 약
- ↑
하루에도 몇 잔씩 먹는대학생과 다르게 고등학생은 아직 커피에 약할 수 있다. - ↑ 수능시계를 포함한 모든 전자시계, 핸드폰, 개인 샤프 등.
- ↑ 너무 적정량만 들고가면 4교시 중간 즈음부터 배가 고파지는 경우가 있다. 어차피 4교시 끝나면 집에 가므로 수능도 끝난 김에 치킨이라도 시켜먹자.
근데 17년도 수능을 보는 사람들은 한국사까지 포함이라 더 오래 걸릴텐데. 해결책은 치킨을 싸가는 것이다! - ↑ 미리 연습하지 않다면 힘들 수도 있다. 수능 10일 전부터 연습해도 충분하니 꼭 연습해라.
- ↑ 단, 문과 수학 30번 같은 경우 2016수능처럼 나오게 된다면 문제를 잘 보고 자신의 객관적인 실력을 파악한 뒤 96점을 노리는 게 맞다.
- ↑ 해당 수험생이 골수 장교지망생인 경우 최악의 진로가 고졸 직후 군입대다.
- ↑ 난이도 조절에 실패하여 어마어마하게 어려웠던 2002년 수능 때는 시험 끝나고 이를 비관해 자살한 수험생도 나왔다. 하지만, 모든 사람에게 다 어려웠기 때문에 표준점수로 환산해보니 성적이 오히려 더 올랐던 안타까운 경우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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