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sopagnos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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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개요
그대로 풀이하면 '얼굴을 인식하지 못하는 장애'를 말한다. 그래서 다른 말로 안면실인증(顔面失認症) 혹은 상모실인이라고 한다. 또한 인간의 얼굴만이 아니라 유사한 사물을 구별하지 못하는 경우도 이 증세에 포함한다.
2 원인 및 치료법
심리적 요인보다는 뇌 손상으로 인한 요인이 크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까지 확실한 치료법은 없다. 특히 최근의 fMRI 등의 연구로 밝혀진 바로는 측두엽(temporal lobe)의 방추이랑(fusiform gyrus)에 얼굴 정보만을 받아들여 처리하는 영역이 있어서 이 영역이 파괴되면 100% 안면인식장애에 걸린다. 물론 얼굴정보가 이 뇌 영역에서만 전부 처리되는 건 아니기 때문에 다른 영역이 손상되어도 안면인식장애에 걸릴 수 있다.
3 사례
사고로 인해 안면인식장애를 가진 남성의 실제 사례를 예로 들면, 자신의 아내와 집에 같이 있을 때는 아내를 아내로 인식하지만, 아내와 같이 슈퍼마켓 같은 곳에 가게 되면 아내를 아내로 인식하지 못한다고 한다. 또한 심각한 경우, 거울로 자신을 보았을 때 '아무 것도 보이지 않는다'고 느낀다고도 한다. 그리고 펼쳐진 우산은 상식적으로 이미 알고 있는 우산이라고 받아들이면서[1] 접힌 우산은 알아보지 못한다는 경우도 있다.
그 외에도 간혹 평범한 인간의 수준을 뛰어넘은 비범한 기억력을 가진 사람이 오히려 그 때문인지 사람의 얼굴을 분간하는 데에 어려움을 겪는 사례도 종종 있다고 한다. 머리모양이나 안경테의 색상이 변하거나, 성장이나 노화로 인해 조금만 얼굴형태가 변해도 아예 다른 사람으로 인식해버린다는 모양.
다만 희귀한 장애는 아니고 미국에서의 발생 통계를 보면 1.7%대라고 한다. 그리고 그 정도도 천차만별이라서 건망증의 일환으로 치부될 정도부터 완전히 사람 얼굴과 사물이 구별 불가능할 정도로 흐리멍텅하게 여겨지는 심각한 정도까지 차이가 벌어진다. 한 마디로 백인백색.
그러나 장점도 있는데, 이 증세를 약하게 앓는 심리학자의 경우 사람 얼굴을 나뉘어진 조각으로만 인식하는지라 각 부분의 세밀한 변화를 인식 가능하여 상대가 거짓말을 하는지 어떤 심리상태를 위장하고 있는지 쉽게 파악 가능하다고 한다.
이와는 반대로 흐릿한 사진을 보고도 얼굴을 완벽히 인식해내는 사람들도 있다고 한다. 초인식자라고 불리며 CCTV를 통한 수사 활동에 도움을 준다고 한다.
3.1 실생활에서
상당히 불편하다. 집안에서 보던 사람만 계속 본다면 특징적인 걸 기억해서 구별한다고 해도 가족들과 함께 대형마트 같은데라도 가면 헬게이트가 펼쳐진다. 안경, 옷 색깔 같은걸 눈에 익혀 놔도 사람이 많은 곳이다보니 그러한 특징을 가진 사람들이 한둘이랴...덕분에 어린애도 아닌데 가족을 잃어버려서 전화로 서로를 찾는 광경까지 벌어진다.
증세가 약해서 가족이나 친구같은 특정 인물을 외울 수 있게 된다고 해도 멀리 떨어지면 잊어버리는 경우도 많다. 9년지기 친구를 1년 동안 못 만나면 그 친구가 코 앞에서 말을 걸어도 그 친구가 누구인지 못 알아볼 정도가 되어버리기 때문에 자신이 안면인식장애를 앓고 있는 것을 아는 친구가 아니면 서운함을 느낄 수도 있다.
무엇보다 안면인식 장애가 불편의 꽃을 피우는 곳은 다름아닌 군대! 안면인식장애 환자는 군복에 이름과 계급장이 달려있는 것을 더없이 고맙게 여긴다. 경계근무를 하더라도 누군지를 모르니 철저하게 검문하게 되거나 반대로 대충 통과시키기도 해서 졸지에 포상을 받거나 처벌을 받거나 희귀한 확률로 간부들이 경계근무를 안 시키는 (...) 일이 생길 수도 있다. 그리고 일과시간 후에 활동복 입으면 누가 누군지도 모르게 된다. 앞에 늙어보이는 사람이 있는데 이게 지휘관인지 노안인 동기인지, 모르지만 일단 경례를 했는데 알고보니 후임이더라.라는 사례가 있을 정도이며 당연히 군 생활 내내 동기나 선임들로부터 욕설을 들을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자동적으로 관심병사로 등극하기도 한다.
당연히 직장 생활에서도 애로사항이 꽃핀다. 작은 공장같이 보던 사람만 보는 직장이 아니고서야 수많은 사원들을 알아보는건 물론이고 자기 팀도 알아보기 힘들기 때문. 다행히도 팀 내부의 자리 배치나 목소리를 기억하는 등의 여러 방식으로 어떻게든 외워서라도 직장생활을 할 수는 있다.
반면에 사람 얼굴을 보고 기억할 필요가 없는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사람들의 닉네임만 외우면 되므로 일반인들과 다름없는 활동이 가능하며, 동인계 및 오덕 활동의 경우 오덕 캐릭터의 얼굴형은 그게 그거인(…) 경우[2]가 많다 보니 각 캐릭터의 옷이나 헤어스타일부터 세세하게는 바보털의 갯수나 눈동자 크기 등 캐릭터의 특징을 일일이 외우는 방법으로 캐릭터를 분간해낼 수 있다.
시청각 자료를 시청할 때에도 꽤나 애로사항이 꽃핀다. 예를 들어 주요 인물들 간 옷이나 헤어스타일이 비슷할 경우 후반부까지 이름을 명시하기 전까지는 구분할 수가 없다. 더불어 목소리까지 비슷하면(...) 증세가 약하다면 유명 배우 등을 알아 볼 수 있지만 신인이면 여전히 알아볼 수가 없다. 결국 내용을 이해하지 못해 나무위키에서 다시 찾아보게 된다.
4 안면인식장애 환자
4.1 실제
- 루이스 캐럴 : 그 전날 만나서 같이 식사를 했던 사람도 못 알아봤다.[3]
- 신해철
- 제인 구달 : 침팬지 연구로 유명한 그 학자가 맞다. 구달을 다룬 여러 책에서 구달의 안면인식장애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 올리버 색스 - 아래의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를 쓴 그 올리버 색스 맞다. 그 자신도 안면인식장애가 있었다.
- 배진수 - 웹툰 금요일의 작가. 짝에 출연해서 안면인식 장애가 있다고 밝혔다. 그리고 2014년 1월 17일자 웹툰에서 한번 더 알려줬다.
깨알같은 편집장의 탐스런 코 - 브래드 피트
-
장료[4]
4.2 창작물
여기에는 실제 안면인식장애 캐릭터만 작성합니다. 클리셰로 사용되는 안면인식장애는 다른 목록에 작성해 주세요.
- 마나베 후자가 하도 뇌를 건드려서 이렇게 되었다. 암살자인 주제에 이렇기에 목표의 사진을 들고 다닌다. 본인도 일단 이 상태임을 알고 있다. 사진을 잃어버리면 좆망.(...) 물론 얘는 이 이외에 다른 문제도 많지만.
- 광골의 꿈 - 미나가타 아케미. 안면인식 장애로 목소리, 체구, 머리모양 등으로 사람을 판별하며 이것이 작중 전개에 큰 영향을 끼친다.
- 극한탈출 9시간 9명 9의 문 - 이치미야
- 나루토 - 가이
- 냄새를 보는 소녀 - 권재희
- 마장기신 THE LORD OF ELEMENTAL - 라세츠 노바스테
- 몽타주 - 가 단우의 추리물 네이버 웹툰. 주인공이 바로 이 장애를 앓고 있다
- 신화펀치 - 소라코(히로인)의 아버지가 이 병을 앓고 있다.
4.2.1 반대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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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리부는 남자 - 역안면인식장애, 혹은 역안면실인증이라는 가상의 장애가 나온다. 안면인식장애를 가진 사람이 타인의 얼굴을 인식하거나 분간하고 기억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면, 역안면인식장애를 가진 사람은 타인이 그 장애를 가진 사람의 얼굴을 제대로 인식하거나 기억하지 못하게 된다고 한다. 피터 바트만[5]이라는 인물이 학계에 보고된 처음이자 마지막 발병자라고 하며, 작중 조재준과 원수환이 이 장애를 가지고 있다. 조재준의 경우는 선천적인 듯하고, 원수환의 경우는 후천적이다.
그런데 조재준의 경우에는 다중인격장애를 가졌기 때문에 그로 인해 인격마다 얼굴이 달라져서 역안면인식장애가 부수적으로 일어나는 모양이다. 이는 실험자들의 윗선[6]에서 원하는 인간인 순수한 역안면인식장애자가 아니었다. 목표한 아이가 다중인격장애를 가지고 있다는 점에 크게 개의치 않는 연구소 내 의견도 있었으나, 어쨌든 순수하게 역안면인식장애 능력만을 가진 아이를 만들기 위해 실험자들은 평범한 아이인 원수환에게 약물을 투여하고 있었다.
그러다 불법적인 실험을 해 왔던 것이 들통나고 연구소는 와해되며, 담당 의사는 조재준과 원수환을 도주시킨다. 원수환에 대한 약물처리가 계속 이루어지고 있는 동안에도 여전히 연구소의 실험 대상이었던 조재준은 그로 인한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연구소를 탈출한 시점에서는 스스로 얼굴을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미완된 실험으로 인해 원수환은 '얼굴이 없는 상태'에서 멈춰 버린다. 조재준은 자신의 얼굴이 변하는 것을 통제할 수 있는 데 반해, 원수환은 그러지 못한 채 시시각각으로 얼굴이 바뀌는 모양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원수환의 얼굴을 인식하지 못하고, 그것이 곧 '얼굴이 없다'고 표현되는 것이다. 그래서 원수환은 정상적인 사회 생활이 불가능하기에 조재준을 이용해 생활을 영위하고 있다.
이 얼굴을 알아보고 기억할 수 있는 사람은 아예 없지는 않고, 극히 드물다. 담당의사가 그 중 하나이다. 원수환은 이지란이 자신의 얼굴을 기억하지 못할 것이라고 굳게 믿고 있었지만 마지막 화에서 이지란은 그의 얼굴을 기억하는 것으로 드러난다. 원수환의 얼굴은 작품 내내 긴 머리카락에 가려져서 보이지 않고, 머리카락 안의 얼굴은 마지막 화의 마지막 컷에서야 등장하는데... 조재준(엄밀히 말하면 조재준의 제 1얼굴디폴트?)과 똑같이 생긴 것으로 드러난다.
4.3 클리셰로서의 안면인식장애
창작물에서 특정 캐릭터가 변장한 모습이 원판과 하나도 차이가 없는데도 복장이 바뀐 것만으로 알아보지 못하는 클리셰가 많은데, 이런 경우 농담삼아 등장인물들이 안면인식장애에 걸렸다고들 한다.
- 미소녀 전사 세일러 문 시리즈 - 우사기와 세일러 전사들이 변신하면 옷만 바뀌었을 뿐이지만 변신한 모습을 보면 정체를 모르는 경우 서로를 전혀 알아보지 못한다.
- 고전 특촬의 클리셰답게 이쪽도 조력자 측에서 주인공으로 분장한 가짜를 못 알아보는 일이 많다. 쇼와 시리즈 중에서도 제일 압권은 쇼커 라이더 편으로 이치몬지 하야토가 머플러 색을 지적하기 전까지 그 누구도 의심하지 않았는데 그것도 라이더와 함께 최전선에서 싸웠던 타키 카즈야나 타치바나 토베에조차도 못 알아봤다.[8]
- 가정교사 히트맨 REBORN! - 등장인물 대다수.
- 츠나를 제외하고는 리본의 간단한 분장을 전혀 눈치채지 못한다. 그나마 리본의 분장을 알아보던 츠나도 무지개의 전쟁 편에서 어른이 된 리본을 마지막까지 못 알아봤다. 그 외에도 얼굴의 마크만 조금 바뀐 마몬을 코로네로와 리본 역시 스스로 정체를 밝힐 때까지 못알아봤다...
- 이쪽은 기억의 시스템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경우. 사람의 얼굴을 포함해 모든 것을 영상이 아닌 '문자'로 기억하고, 이렇게 기억한 문자에 적힌 특징으로 사람을 구분하기 때문에 머리 모양이 조금 달라지더라도 전혀 다른 사람으로 인식하게 된다. 그래도 다른 기억능력은 출중하기에 주변인들은 그저 좀 사람얼굴을 잘 잊어버리는 맹한 구석이 있다고만 취급한다.
- 사실 제대로 얼굴을 본적은 없고 보통 어두운 장소에서 좀 떨어진 곳에서 보는 것이니까 어찌어찌 넘어갈 수는 있다. 거울에 비친 얼굴을 봤을때는 알아보기도 했고.
- 레이디버그 - 주인공인 마리네트와 아드리앙이 변신을 하면 달라지는건 눈 주위를 가리는 복면과 쫄쫄이 뿐이지만 주변 사람 중 아무도 그들의 정체를 알지 못한다(...)[9]심지어 서로 상대방을 짝사랑[10]하고 있지만 그들 역시 서로가 누구인지 모른다!
- 본인을 닮은 고바야시 스미코를 보고도 "누굴 많이 닮은 것 같은데?"라고 한다.
- 사람을 얼굴이 아닌 근육으로 구분한다.
- 알리 왕자로 변장한 알라딘을 알아보지 못했다. 다만 이 경우는 조금 이견이 있는게 자스민은 알리가 알라딘과 동일인물임에도 자신을 속이고 있다고 의심해서 알라딘이 온갖 되지도 않는 해명을 해야 됐다.[11] 자파는 알리 왕자가 요술 램프를 가지고 있는 걸 보고 알라딘이라는 것을 눈치챘다. 사실 한낱 거렁뱅이이었던 자가 갑자기 갑부에 왕자가 되서 나타나다니 요술 램프란 전제없이는 상식적으로 쉽게 믿을 수 있는 이야기가 아니다.
- 울트라 시리즈 - 울트라맨 본인을 제외한 등장인물 대부분.
- 주역 히어로와 가짜 울트라맨의 외양이 확연하게 티가 남에도 어느 쪽이 진짜냐고 아무 조치도 안 취하고 멍청하게 있어서 시청자들에게 하루이틀 마주친 것도 아닌데 그런걸 모르냐고 엄청나게 까였다. 이 클리셰를 처음으로 비튼 사례가 가짜 아스트라인데, 이건 울트라맨 킹을 제외한 그 누구도 알아채지 못했다. 심지어 아스트라의 형인 레오조차도 못 알아봤다.
- 카시마시 ~걸 미츠 걸~ - 카미이즈미 야스나
- 남자 얼굴 한정.
- 페이스 블라인드 - 안나 마샹(밀라 요보비치)
- 포켓몬스터 애니메이션 시리즈 - 한지우와 그 일행들
- 만난지 오래 된 인물이 다시 등장해도 알아보는 걸 보면 로켓단 한정(...).
4.3.1 반대 사례
- 마법 소녀 프리티 사미 - 주변 모든 인물들(...)
- 마지막 화에 료오키가 교실에 들어와서 빨리 악당을 물리치게 변신해야 한다고 대놓고 말하자, 사미는 정체가 들켰다며 당황한다. 하지만 반 친구들은 태연하게, 딱 봐도 사미인걸 알고 있었지만, 원래 이런 건 모르는 척 해 주는 거여서 그냥 말 안하고 있었다고 말하고, 급기야는 선생님이 보는 앞에서 변신한 다음, 친구들의 응원을 받으며 악당을 물리치러 간다며 수업을 내팽개치고 창문으로 뛰어내리는게 엔딩.
- 성 아랫마을의 단델리온 - 사쿠라다가 및 대다수 국민들(...)
- 아오이하고 카나데가 사쿠라다 아카네의 부끄러움을 감추기 위해서 안경을 주고 이에 아카네가 안경을 끼고 '스칼렛 불륨'이라는 이명으로 히어로 역할 및 활약을 하는데 그 정체가 아카네인것을 알사람은 다 알고있다. 사쿠라다 남매같은 경우 카나데의 협박(...)에 의해 일부러 모른척 했으며[12] 다른 사람들도 팬클럽 회장을 위시해서 이를 장단 맞춰주고 있는 것 뿐이다. 방송에서 아나운서가 뉴스 보도할때 "아카...크흠 스칼렛 불륨의 활약에 의해서.."라고 얼버무리며 정정했다. 오히려 아카네 본인은 둔감해서 자기의 정체를 다 알고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다.
진정한 국민 여론 조작.
- 이쪽은 클리셰 파괴뿐만 아니라 기억력이 대단히 좋다고(?) 볼 수 밖에 없다. 10년이 흘러 세월이 지나 생김새가 아예 달라져버린 브리와 레디오스를 단번에 알아차리는 위엄을 보여준다. 그것도 한명은 (겉으로 볼 때)소년에서 여인으로 변했고, 한명은 대머리 소년에서 머리카락까지 자라고 미치광이가 되었는데도!
- 각각 유토, 유고, 유리와 루리, 린, 세레나 항목 참조. 들어가서 보면 알겠지만, 정말 안닮았는데 주변 인물들마다 다 유즈, 유우야와 똑같이 생겼다고 놀라면서 시청자들을 벙찌게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