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라드 듀갈

종족 전쟁 원정군 시절
종족 전쟁 원정군 시절 2
제라드 듀갈
Gérard DuGalle
종족인간
출생지구프랑스 2436년
소속UED
직위UED 소속 사령관
인간관계헬레나 듀갈(아내), 알렉세이 스투코프(부하, 친구),
UED 원정 함대 사령관(부하), 사미르 듀란(부하[1] → 적),
아크튜러스 멩스크(시민[2] 적), 사라 케리건(적) 등
목소리 연기
영어잭 리첼(Jack Ritschel)[3]
한국어유강진
("변경 거주지와 저그의 전투에 개입할까요?" 라고 묻자) "궤도로 올라가세, 맘스틴. 이미 볼 만큼 봤으니." - 브루드 워 시네마틱 오프닝
"만약 주어진 임무에 다른 생각이 있다면, 명심하라. 우리가 임무를 달성하지 못한다면, 단 한 명도 지구로 돌아갈 수 없다. 우리는 이 황량한 곳에서 모두 함께 살거나 모두 같이 죽는다. UED에 충성! 인류에 충성! 모든 우선 순위의 일들은 승리보다는 차순위다. 이상, 듀갈."

1 개요

스타크래프트의 등장인물. 코프룰루 구역을 정벌하러 UED가 만든 원정대의 총사령관으로 계급은 해군 대장.참고

이름은 2차대전 당시에는 프랑스장군이자 자유 프랑스의 지도자였으며 전후에는 프랑스 제5공화국대통령이었던 샤를 드 골(de Gaulle)에서 따온 듯하다.[4] 외모도 드 골의 길쭉한 얼굴과 커다란 콧대에서 착안한 듯하다. 말년의 로알 아문센이랑도 닮았다 동료인 알렉세이 스투코프 제독 역시 소련 육군의 테렌티 스티코프 장군[5]에게서 이름을 가져온 듯하다.

2 생애

2.1 종족 전쟁 이전(지구)

제라드 듀갈 제독은 2436년 프랑스 지역에서 태어났다. 그는 일찍히 해군에 입대하여 올곧게 군인의 길을 걸었고, 삶의 대부분을 지구에 대한 위협에서 지구를 수호하는 데 헌신했다. 즉, 지구의 적에게서 수없이 많은 승리[6]를 거두었다는 얘기. 그는 국제 강대국 연맹의 가장 유능한 군 사령관으로 추앙받았다.

한편 이스한티 반란을 진압한 지 한달 뒤, 인류는 계속 감시하던 코프룰루 섹터에서 두 외계세력의 존재를 확인했다. 이에 갑작스러운 외계세력 침공의 공포가 퍼져 인류는 세계정부인 UED를 세우고 원정대 파견을 준비한다. 이 전례가 없는 원정 임무에 UED 의회가 제라드 듀갈 제독을 사령관으로 뽑음은 당연했다. 의회는 듀갈 제독에게 원정대의 모든 권한을 일임했고, 대략적인 임무 목록을 하달했다. 그러나 그는 지구에서 수없이 이겼기 때문에 저그를 무기로 쓰는 짐승 묶기 작전과 '검은 깃발 프로젝트'를 별로 좋게 생각하지 않았고, 그런 확신 불가능한 위험성을 감수하기보단 효과를 냈던 종래의 전술을 쓰고자 했다.[7] 그의 진의가 어떻든 그는 사령관직을 수락했고, 오랜 친구이자 동료인 알렉세이 스투코프 제독과 함께 코프룰루 구역으로 출항했다.

2.2 종족 전쟁(브루드 워)

스타크래프트 브루드 워 주역
에피소드 IV
(프로토스)
에피소드 V
(테란)
에피소드 VI
(저그)
제라툴
아르타니스
라자갈
듀갈
스투코프
듀란
케리건
듀란
UED 원정군
총사령관부사령관
제라드 듀갈알렉세이 스투코프
현장지휘관가담자 리더
대령사미르 듀란


출발 직전 그는 의회에서 UED 원정 함대의 총사령관으로 임명받아 전권을 얻는다. UED 의회는 듀갈 제독을 일말의 의심도 없이 믿은 듯, 사실상 무제한의 권한을 주었다. 브루드 워 캠페인에서 듀갈은 그야말로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는데, 심지어는 부사령관인 스투코프 제독마저도 별다른 절차 없이 그의 명령 한 마디만으로 지휘권을 빼앗겼다. 말 그대로 UED 캠페인의 제목인 철권 통치에 부합한다.[8] 그의 기함은 DSS 알렉산더(Aleksander).

인트로 영상.[9]

코프룰루 구역에 온 그는 어느 자치령의 변경 거주지에서 저그가 거주지를 초토화시키는 상황에 파괴되는 거주지를 관찰하며 저그의 공격력을 확인했다. 그리고 여기에 흥미가 없는 스투코프 제독에게 강제로 볼 것을 명하며 실전의 중요성을 말한다. 그리고 그로부터 어떤 일이든 함께 하겠다는 약속을 받고는 거주지를 방치한 채 그대로 떠난다.

그가 브락시스 점령에 나섰을 때 이곳에서 테란 연합의 부흥을 꿈꾸는 전직 테란 연합해병대 장교사미르 듀란 중위를 만난다. 그는 처음에 듀란을 배신자 취급하며 그리 탐탁치 않게 여겼지만 곧 다일라리언 조선소에서 자치령의 대규모 신형 베헤모스 전투순양함을 다수 노획하는 데 성공하고, 에드먼드 듀크 장군이 이끄는 자치령 무적함대[10][11]를 격파하는 데 공을 세운 듀란 중위를 신임한다.

[12]그래 막바지까지 잘도 도망치는 아크튜러스 멩스크도 이렇게 막바지라니.... 나는 여기에서의 용무을 끝내기 전에 당신과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나는 제라드 듀갈 제독으로서, 우리의 전진을 더디게 한 당신을 칭찬해 주어야 겠군 당신은 정말 나의 호적수였다.[13]

끝내 코랄을 침공해 테란 자치령의 수도 아우구스트그라드를 함락시키는 데 성공하고 아크튜러스 멩스크 황제를 체포하여 그의 고급장교들과 함께 공개처형하려 했으나 짐 레이너와 프로토스의 방해로 멩스크 황제를 체포하는 데 실패하였고 첫 번째 임무를 끝마칠 수 없었다. 이에 분노한 듀갈 제독은 즉시 레이너와 멩스크를 추적하여 아이어로 도망친 그들을 쫓아와 체포하려 했지만 통신 문제로 온 혼란[14]과 대규모 저그 침공으로 물러나야 했다.

하지만 듀갈은 자치령을 제압하고 계획이 성공적으로 진행되자 UED 원정군의 힘을 실제보다 강력하다고 믿어버리기 시작했다. 듀란의 감언이설에 넘어가 어렵게 획득한 테란 연합사이오닉 분열기를 부숴버리자고 하는 장면에서 이를 알 수 있다. 심지어 이 장치의 유용성을 직감하여 빼돌린 스투코프 부제독을 배신자라며 부르며 듀란에게 그를 '적당히' 처리하라는 명령을 내린다.읍참마속[15] 이처럼 듀갈은 아무 세력에게도 견제를 받지 않고 코프룰루를 털면서 UED의 힘에 대한 믿음이 지나치게 커진 나머지 아직도 이성이 마비되지 않았던 스투코프와도 생각이 달라져 버린 것이다. [16] 오랫동안 알고 지내던 친우보다 새파랗게(...) 어린 중위의 말을 더 신뢰하는 웃지못할 희극이라고 할 수 있다.

15.png

듀란: 아, 각하. 소개해드릴 분이 있습니다.
듀갈: 듀란! 이 망할 놈, 이건 무슨 짓거리냐?!

결국, 듀갈은 스투코프의 죽음 후 자신의 과오를 인정하고, 알렉세이가 옳았다며 당초 목적대로 사이오닉 분열기를 가동하여 병아리 초월체를 통제하는 데 성공한다. 그곳에서 그가 증오하는 배신자인 듀란으로부터 사라 케리건을 소개받는다. 그녀의 끔찍한 모습에 경악하지만 그는 사이오닉 분열기를 믿었기에 승리를 자신했고 곧 케리건을 호위하던 저그와 전투가 벌어진다. 듀갈은 듀란과 그의 진정한 주인을 잡으려 했지만 이미 듀란은 주인과 함께 도망친 뒤였다.

17.png
이후 상공의 우주에 있는 기함 DSS 알렉산더에서 그의 유일하면서도 친밀했던 친구의 장례식을 치른다. 이로써 듀갈은 사실상 원정대의 모든 지휘를 맡게 되었으며 즉시 승전보를 지구로 보내게 했다. 그는 약물로 안정화시킨 초월체를 사용하여 새로운 노예 저그 부대를 짜고, 브락시스에 분열기를 24시간 돌리며 수비대를 두며, 차 표면에도 UED군을 주둔시켜 생포한 초월체를 지키게 했다.

그러나 그들은 처음부터 케리건에 의해 이용당하고 있었다.[17] 케리건은 저그를 독점하려고 브락시스의 수비대를 괴멸시켜 사이오닉 분열기를 파괴하고, 곧 반 UED 연합군에게 코랄을 빼앗기고 설상가상으로 타소니스로 보낸 노예 저그들마저 불완전한 통제능력으로 패배한다. 또한 케리건이 끌어들인 암흑 기사의 부족인 라자갈을 듀란에게 납치하게 하고, 이를 빌미로 제라툴에게 초월체를 죽이라는 협박을 하여 어쩔 수 없이 제라툴이 그녀와 함께 차를 공격해 UED 병력들을 몰아내고 차를 정복하면서 초월체가 살해당함으로써 UED는 저그를 컨트롤할 수 있는 수단을 영원히 잃어버리게 되었다.

UED 원정 함대에게 있어서 초월체를 이용한 저그 지배는 코프룰루 구역을 완전히 평정하는 데 있어 없어서는 안 될 필수 조건이었는데, 이 초월체의 상실은 UED에게 있어 전력의 대다수를 잃어버린 것과 같은 뼈아픈 손실이었고, 이때부터 사실상 코프룰루 구역의 점령이라는 UED 원정 함대의 당초 목적은 완전히 실패가 결정나게 되었다.

이후 듀갈은 UED 함대의 남은 여력을 전부 모아서 종족 전쟁의 최대 위협요소인 케리건을 치기로 결정한다. 때마침 대 UED 동맹인줄 알았던 케리건에게 배신당해 뒤통수를 거하게 맞고 에드먼드 듀크피닉스가 전사하여 이를 갈고 있던 아크튜러스 멩스크테란 자치령 잔존 함대와 아르타니스의 프로토스 함대 역시 복수심에 불타며 케리건에게 복수할 심산이었고, 적의 적은 아군이라는 논리로 이제껏 적이었던 3세력이 연합하여 케리건의 본거지인 차 행성을 공격한다.

이 3세력 연합은 종족 전쟁 내내 서로 적대적이었던 세력들이 모인 급조된 동맹이라 서로간의 연계가 부실하기 짝이 없었으며, 세 세력 전부 다 이미 케리건에게 뒤통수를 크게 한방 먹은 상태라 내실이 부실해진 상태였다. 그러나 썩어도 준치라고, 각 세력들은 코프룰루 구역에서 내로라하는 거대 세력이었기 때문에 뒷통수를 맞고 약체화되었음에도 모아놓으니 상당한 대규모의 전력이었으며, 그 위엄은 배반자 저그를 숙청하고 저그를 통합한 케리건조차 승리를 장담하지 못하고 허세로 대응했을 정도로 강대했다.

그러나 케리건 휘하의 정신체 칼로스는 차 알레프 정거장을 성공적으로 수비하면서 되려 역공을 가해 연합함대를 궤멸시키는 전과를 내었고, 듀갈은 분전했지만 결국 패배하고 말았다.

코프룰루 구역을 기반 지역으로 삼고 있었던 자치령과 프로토스는 물러나서 방어를 굳힐 본거지가 있었지만 듀갈 제독과 UED 원정군은 머나먼 지구[18]에서 출발했기에 후퇴하여 전열을 가다듬을 거점이 없었다. 완전히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된 셈.

"케리건, 이제 항복문을 내겠다. 내 부하들은 살려다오."

결국 듀갈 제독은 부하만이라도 살려서 지구로 돌려보내겠다는 심산으로 케리건에게 항복을 요청하나, 케리건은 "난 포로 따윈 안 받는다. 보내줄 테니까 내 군단이 뒤쫓기 전에 어디 한번 멀리 가보시지. 재미있는 서커스가 되겠군."이라며 비웃었을 뿐이었다.

2.3 최후



"친애하는 헬레나... 지금쯤이면 내가 패배했다는 소식이 지구에 알려졌겠지. 우리가 길들이고자 이곳에 나타난 그 생물들은 절대로 길들일 수 없는 것들이었소. 그리고 우리가 회수하려던 변경 거주지들은 우리의 예상보다 더욱 강력하다는 것이 드러났소. 당신이 이곳에서 일어난 일에 대하여 어떤 소식을 듣든지 이것만은 알아야 하오. 알렉세이는 영웅답게 죽은 것이 아니오. 내가 죽였소. 나의 자만심이 그를 죽인 것이오. 그리고 지금 또 그 자만심이 나를 삼키는구려... 당신은 나를 두 번 다시 못 볼 것이오, 헬레나. 아이들에게 내가 사랑한다고 전해주구려. 그리고 아버지가 너희들의 미래를 지키다가 죽었다는 것도. 그럼 안녕...(Au Revoir)"[19]

사실상 케리건에게 전부 몰살당하는 것이 확정된 상황에서, 자신의 자만심으로 가장 가까운 벗을 죽이고 잘 돌아가던 전황을 이 지경으로 말아먹은 것에 대한 죄책감 또한 매우 컸던 듀갈은 LP 판[20][21] 을 들으며 아내에게 보내는 유서[22]를 남기고 자신의 중요 수집품이었던 루거 P08 권총으로 스스로의 머리를 쏘아 자살하면서 생을 마감한다. 그의 나이 64세(2500년 10월)의 일이었다.

그가 자살하고 채 몇 분이 지나지 않아 추격해오기 시작한 저그 병력이 (전열을 이탈해 도주한 일부 함들을 제외하고) 그의 기함 DSS 알렉산더를 포함한 UED 함대를 전멸시켰다. UED 원정 대원들은 지구에 그 어떤 소식도 전하지 못한 채 함대와 함께 전원이 몰살당했으며, 듀갈이 쓴 유서 역시 지구에 전해지는 일은 없었다.

여담이지만 스타크래프트 본편에서 아메리고 호에서 패닉에 빠져서 자폭한 기술자와 태사다르를 제외하면 유일하게 자살한 인물이다.

3 종족 전쟁 이후

스타크래프트 2 군단의 심장에서 재등장한 스투코프가 코랄 침공 임무에 들어가기 전 대사에서 언급한다.

이 광경을 보고 있으니 옛 동지가 생각나는군. 제라드, 편히 쉬게나, 친구여.

- 알렉세이 스투코프

듀갈과 UED 원정군을 나락으로 몰아넣은 장본인인 변신술사 나루드[23]공허의 유산 에필로그 미션인 공허 속으로에서 스투코프에게 처단당하면서 결국 죽어서나마 간접적으로 복수를 이룬 셈이 되었다.

4 기타

무척 완고한 데가 있어서 처음 원정 함대에 합류한 듀란 중위를 '변절자'라 부르며 "말할 때 자네의 계급이 뭔지 주의를 기울이도록 하게!"라 쏘아붙인 뒤, 알렉세이에게 "나는 배반자를 용납하지 않아!"라고도 말했다. UED 시나리오에서도 첫 브리핑에서 플레이어에게 꽤나 딱딱하고 냉정한 태도를 보이지만, 스투코프 제독은 그래도 지내보면 꽤 좋은 사람이라며 옹호하는 발언을 한다. 실제로 플레이어가 작전이란 작전은 모두 성공시키자 갈수록 부드러워진다. 그리고 완고한 면이 있다지만 에드먼드 듀크 같은 인간쓰레기와는 다르다. 에드먼드라면 자기 혼자 살기 위해서라면 부하들을 전부 방패막이로 삼아서라도 도망치다 죽을 인간이지만[24] 적어도 듀갈은 그 높은 자존심에도 불구하고 항복문서를 정식으로 제출할테니 부하들만은 제발 살려달라고 빌었다. 케리건이 씹어서 문제지 엔딩에서 아내에게 쓴 유서에 "알렉세이는 영예롭게 전사한 것이 아니오. 나의 헛된 교만이 그를 죽였소. 그리고 이번에는 그 교만이 나를 삼키는구려."라며 후회하는 마음을 털어놓는걸 보면 원정 여력의 근본적인 한계 때문에 졌을 뿐 개념은 있었다. 그런데 그 스투코프는 젤나가를 때려잡고 잘 살고 있다

하지만 자신의 권위를 건드리면 가까운 사이라도 냉정한 면모를 보인다. 사실 친구라고는 스투코프 하나 뿐이었던 듯하다. 그의 성격장애에 가까운 모습을 보면 당연하다. 그나마 뛰어난 전략가로서 UED 안에서 입지는 탄탄했지만.

그의 대사를 보면 복선, 특히 사망 플래그를 상당히 많이 깔아놨는데 위에서 쓴 "배반자를 용납하지 않는다."는 물론이고 "한 번 가면 되돌릴 수 없어!"라든지 "승리가 아니면 우리 모두 이 황무지에서 죽으리라.", "우리가 임무를 못하면, 단 한 명도 지구로 못 돌아간다!" 등 온갖 복선이란 복선은 죄다 깔아놨다(…). 그리고 그의 말대로 종족 전쟁이 끝난 뒤의 UED 원정 함대는 전멸하고 몇몇 잔당만이 지구로 돌아가지 못한 채 코프룰루 행성계 변방 행성에서 용병 혹은 해적이 되거나 자치령에 항복하는 등으로 연명하고 있다.

오프닝 동영상에서 스투코프의 담배를 듀갈이 밟아서 꺼버리지만 스투코프가 다시 불을 붙이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 역시 듀갈이 부수려 했던 정신파 분열기를 스투코프가 재가동시키는 것을 암시한 복선이라고 볼 수 있다.

사석에서는 골동품 수집과 와인을 즐기는 조용하고 고상한 성격의 노인으로 알려져 있으며, 아내와 아이들에게는 자상하고 믿음직한 남편이자 아버지이기도 했다. 반면 군사적인 면에선 말 그대로 피도 눈물도 없는 철혈 군인이자 냉혈한인데, 특히 반역자를 지극히 혐오하는 그의 강박증은 원정을 말아먹는 중요한 변수였다. 당연히 변절자는 싫지, 상황상 안타까울 뿐

팬덤에서는 UED도 듀갈도 비록 강압적인 폭력으로 코프룰루 구역을 압도한 세력이었지만 안쓰러운 최후에서 팬들에게 인간적인 모습으로 다가와 많은 이들에게 동정을 받았다고 평가한다. 올곧고 강인한 군인의 면모와 가족을 사랑하는 인간적인 모습이 인상적이었는지 듀갈을 그리워하는 팬들도 많은 편.

브루드워 인트로 동영상에서 스투코프 제독과 함께 저그가 변경 거주지 기지를 습격하는 모습을 지켜본 장본인이기도 하다. 영상의 정확한 내용을 잘 모르던 게임 발매 초창기에는 부하를 버리고 떠나는 비열한 지휘관이라는 오해도 샀지만, 사실 브루드워 인트로에 나오던 거주지는 테란 자치령의 기지였으니 UED가 도와줄 필요가 전혀 없고, 오히려 당장 함포 사격을 가해도 이상하지 않을 적이었다. 듀갈 제독과 UED 입장에서 저그의 공격으로 무너지기 직전의 기지를 얼마 있지도 않던[25] 지상군을 소모해가며 공격할 이유도 없었기에 그냥 가야 올바른 판단이었다. 여담으로 이 영상은 처음 나왔을 때 온갖 상을 휩쓸었고, 현재도 역대 게임 시네마틱 역사상 가장 훌륭한 영상 10위 안에 꼭 오른다.[26]

분명 브루드 워 로딩 화면에 얼굴을 비추는 3명의 중심 캐릭터 가운데 1명임에도, 다른 둘에 비해 취급은 안습이라 그 흔한 팬 아트 1장 없다. 게다가 아르타니스케리건은 스타 2에도 나오지만 이 영감님은 브루드 워에서 죽고 더 안 나오는 탓에 상대적으로 재조명도 어렵다. 다만 다른 테란 영웅에 비하면 대우가 좋은 편이다. 사실 스타크래프트 1에서 CG로 렌더링한 동영상에서 나오는 테란 영웅으로는 스투코프와 더불어 딱 둘뿐이다. 거기에 듀갈에 대한 세간의 전반적인 평 또한 노련하고, 반듯하며, 고집스럽고 중후한 군인이라는 호평이 주류이니 그의 인지도와 능력 또한 전혀 무시할 수준이 아니다.

특수 에디터로 뜯어보면 배틀크루저로 나오는데, 노라드 Ⅱ와 같은 능력치다. 거기다가 안 쓰는 유닛이라서인지 계급은 마린보다 낮은 신병이다. 영웅 주제에 다른 유닛이랑 같이 드래그하면 얼굴이 나오는 우선도가 엄청 낮다. 프로브/라바와 동급(…).

스타크래프츠에선 레이너와 케리건의 사랑의 비행(…)을 보고 권총으로 자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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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당시 종족 전쟁에서 듀갈은 듀란의 고위 상사였다.
  2. 여담으로 '시민 멩스크 씨' 라는 호칭은, 프랑스 혁명기에 귀족이나 왕족의 작위를 철폐하고 모두가 평등하다는 인식 하에 사용했던 호칭이다. '시민 루이 카페' 라든가 '시민 로베스피에르 씨' 등등.
  3. 제라툴, 초월체, 에드먼드 듀크와 동일 성우. 2009년에 크리스 맷젠이 부고 소식을 알렸다.
  4. 여기엔 상징적인 의미도 담겨있다. 설정 상 듀갈은 UED군의 총사령관인데 드 골은 2차 대전 중에는 프랑스 망명정부인 자유 프랑스의 수장이었다. 게다가 원래 본인이 고사하기 전까지는 UN의 초대 사무총장으로 거론되었던 사람이다. 발음도 듀갈보다 드 골에 가깝다. 단, 드 골과 듀갈이 속한 UED는 정치적인 색채가 매우 다르다. 반파시즘을 위해서 만들어진 연합군이랑 UED가 어떻게 같아
  5. 소련 공산당 레닌그라드시 당의 제 2서기였으며 독소전쟁레닌그라드 포위전에서는 '식인단속 기동타격대'라는 부대를 이끈 바 있다. 전후에는 북한에서 소련 군정청 총사령관으로 있었다.
  6. 'UPL' 혹은 'UED'를 상대로 저항했던 지구 출신 세력일 가능성이 높다. 한 예로 이스한티 반란은 2499년 11월 24일, UPL 집권기에 났다.
  7. 그는 변경 거주지인들과 외계인들 따위는 재래식 무기와 기존의 전략으로도 충분히 제압이 가능하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그의 이런 고정관념과 자만심은 끝내 임무 7에서 전우 스투코프를 죽게 했을 뿐더러 중요한 자산인 정신파 분열기를 부술 뻔했고, 그랬다면 원정대는 신생 초월체의 포획에 실패했을 것이다.
  8. 다만 철권 통치라는 이 말은 아크튜러스 멩스크의 치세를 나타냈을 수도 있다. UED 캠페인을 시작하면 나오는 인트로 문구가 황제 멩스크 1세를 폐위하기이고, 멩스크와의 싸움이 UED 캠페인의 큰 축 가운데 하나를 이루기 때문.
  9. 이 영상에 나온 듀갈 제독의 제복은 이후 등장할 때(게임 브리핑상의 화면에 비친 모습이나 엔딩에서의 자살 직전의 모습 등)와는 다르다. 흰 셔츠에 검정 넥타이로, 아마 코트 속에는 이후에 계속 나온 근무복이 아닌 정복을 입고 있었던 것 같다.
  10. 이전 항목에는 듀크가 이끄는 함대를 '무적함대'라고 서술했으나, 'armada'라는 단어는 그냥 '함대'라는 뜻이기도 하다. 좋은 예로, 스타크래프트 2 군단의 심장에서 프로토스의 '황금 함대'는 원어명이 'golden armada'이다. 다만 스타크래프트 2에서 '자치령 무적함대' 라고 오역되어서, 이걸 바로잡기는 조금 애매해진 상황.
  11. 다만 'armada'가 16세기 당시 스페인의 말만무적함대라는 의미로 불릴 수도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굳이 바로잡을 필요는 없는 셈이다.
  12. 아크튜러스 멩스크 曰: 나는 테란 자치령의 멩스크 황제다. 당장 그 쪽의 직속 상전과 내기를 해야겠군.
  13. 아크튜러스 멩스크 曰: 칭찬 고맙지만 이곳에서는 당신의 지배가 용두사미가 될 것을 알아야 한다. 나를 잠깐 몰아낼 수는 있겠지만 난 전에도 테란 연합을 몰락 시켰다. 그것처럼 당신의 지배도 몰락시킬 것이다.
  14. 사실 이건 듀란이 자신의 계획을 한결 쉽게 이루려고 스투코프에게 한 거짓말이다.
  15. 듀갈과 스투코프가 워낙 절친한 사이이니만큼, 본래에는 "반드시 먼저 설득하고 (듀란 중위의) 신변이 위험해지면 사살하라"는 의도였을 것이다.
  16. 저그는 초월체의 소멸 이후 무리들이 통제력을 잃은 상태이고, 케리건도 마땅한 기반을 찾지 못하고 프로토스와 멩스크에게 접근하며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안간 힘을 쓰던 상황, 프로토스는 모성 아이어가 함락당하고 네라짐의 샤쿠라스로 피난가지만 여기까지 따라온 저그들과 씨름하느라 고생중인데다 내전까지 잃어나 코프룰루에 신경을 쓸 겨를이 없었다. 제대로 된 적이라곤 자신들보다 기술력이 딸리는 테란 자치령 밖에 없다.
  17. 병아리 초월체를 꼭두각시로 만들 때까지 UED는 사라 케리건의 존재 자체를 모르고 있었고, '야수묶기' 미션 종료 후에 처음으로 케리건과 조우한다.
  18. 작중 설정상으로 코프룰루 섹터는 지구에서 6만 광년 떨어져 있다. 테란 기술로는 상당한 시간이 걸려야 이동할 수 있는 거리이다.
  19. 그의 유서 전문. 마지막 인사는 프랑스어, 앞부분은 영어다.
  20. 곡명은 <전장의 아리아> 리메이크판인 <헬레나에게>.
  21. 나중에 노바 비밀 작전 임무팩 2에서 발레리안이 이 곡을 트는데 때마침 발레리안이 황제자리를 사임해서 기분이 묘한느낌을 준다
  22. 함대의 패전소식과 알렉세이의 죽음에 관한 진실, 그리고 자신의 자만심에 한 후회와 가족 걱정.
  23. =사미르 듀란
  24. 에드먼드가 죽었을 때는 케리건에게 기습을 당해 사방이 포위된 상태였기에 도주할 수가 없었다.
  25. 그 시점에 UED 원정함대의 지상군 주력이 소속된 아틀라스 윙은 아직 도착하지도 않았다.
  26. 스타크래프트 2에서는 상을 못 받았다. 퇴보했다기보다 2부터는 전작의 인기를 감안하여 낮은 연령층도 트라우마 없이 즐기게 스타크래프트 오리지널/브루드 워 특유의 무겁고 어두운 톤을 많이 지웠다. 당장 1편에서 뭔가 신비롭다기보다는 음침했던 프로토스의 교체라든지, 상당히 막나가는 듯한 테란의 성간 의식주를 웬만한 SF드라마/영화에 나올 톤으로 바꾼 것에서 잘 드러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