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덕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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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지리덕후란 지리 오타쿠의 줄임말로, 말 그대로 지리를 좋아하는 사람들을 뜻한다.
그다지 대중화된 표현은 아닌데, 지리덕후는 '지리덕'이라고도 불린다고 하며 나무위키에서 지리덕이라고 검색한 경우 이 항목으로 연결된다. '지덕후'라는 표현도 있지만 이 표현은 의미가 모호하여 잘 쓰이지 않는다.

2 지리덕후들의 능력

지리덕후들은 세인트 빈센트 그레나딘, 스와질랜드, 세인트 키츠 네비스, 부룬디, 팔라우, 기니비사우 등, 일반인이라면 듣도 보도 못했을 나라 이름들을 알고 있다거나, 심지어 그 나라들의 수도까지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 인구가 50만 이상의 도시라면 (위성도시 정도를 제외하고) 전부 알고 있는 경우도 있다. 한국지리 쪽으로 가도 상황은 마찬가지라, 한국의 별별 듣보잡 읍면 이름을 죄다 꿰고 있기도 한다.

일부 지리덕후는 역덕후 성향을 함께 가지고 있어서 행정구역 변천사에 관심을 갖기도 하며, 나무위키의 서울특별시/역사, 부산광역시/역사와 같은 지리 문서들을 채워넣기도 한다.

3 어떤 사람들이 지리덕후가 되는가?

  • 기본적으로 지리라는 학문이 공간과 인문지리에 관한 내용을 다루기 때문에 철덕후, 버덕후, 항덕후등에 속하는 교통 동호인은 잠재적으로 지리덕후일 가능성이 있다.
  • 역덕후 중에도 행정구역 변천사나 도시의 변천사 등을 알게 되는 과정에서 지리덕후가 될 수 있는데, 지리덕후로 출발해서 역덕후 등으로 가는 반대 경우도 종종 있다.
  • 여행이나 오락실 원정을 가는 사람들도 행선지나 그 곳의 오락실에 어떻게 가는지 알려다가 결국에는 지리덕후가 되기도 한다.

4 지리덕후로서의 학교생활

지리 관련 과목은 수능의 선택 과목이기도 하다. 문과 지리덕후의 경우 한국지리를 기본으로 세계지리, 경제지리까지 합쳐서 소위 삼지리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았다. 한국지리가 가장 선택률이 높고,그 다음으로 세계지리가 중간 정도의 선택률을 보이고 있으며, 경제지리가 가장 낮은 선택률을 보인다. 한편 이과 지리덕후의 경우 지구 과학Ⅰ지구 과학Ⅱ를 주로 한다.

의외로 지리와 지구과학은 문과와 이과라는 차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내용이 상당히 겹친다. 다만 지리는 지질학에 사회학 쪽 개념들이 들어간 것이고, 지구과학은 지질학과 천문학을 연립해놓은 것이라는 차이점이 있다. 문과 과목 중에서는 경제(교과)를 제외하면 지리가 가장 이과적인 사회탐구 과목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실제로 경희대, 건국대 지리학과는 이과대학 소속이다.

다만 이러한 지리덕후들이 지리학과에 진학하면 의외로 적응을 잘 하지 못 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는 '취미로서의 지리'와 '학문으로서의 지리학'의 갭이 크기 때문이다. 지리덕후들이 강세를 보이는 부분이 지역지리 파트이고, 이 파트에 한해서는 때때로 학생이 선생님을 가르치는 경우도 있을 정도이다. 하지만 지리학은 단순히 지도를 잘 보고 지명을 많이 외우면 끝나는 학문이 아니라, 경제·사회·문화·역사는 물론이고 자연과학 분야까지 심도있게 다뤄야 하는 종합학문이다. 만약 학생 지리덕후라면 대한지리학회에서 실시하는 '전국지리올림피아드'에 도전하거나, 전공서적 등을 통해 자신의 흥미와 적성에 맞는지 확인해보는 것을 권장한다.

전국지리올림피아드는 보통 각 학교에서 지리교사 주관으로 선발시험을 치거나 지리교과 우수자를 대상으로 학교 대표 출전자를 선발하는 식으로 이루어지는데, 출전자는 먼저 광역자치단체별 지역예선을 치며, 지역예선 수상자(대/금/은/동)는 전국본선에 진출한다. 참고로 이 올림피아드는 전국대회의 특성 상 지역간 학력차가 두드러지는 편인데, 일례로 2015년 대회의 경우 대/금/은/동을 합친 전국대화 총수상자 45명 중 군 단위에서 온 사람이 2명밖에 없었다. 심지어 그 2명 중에서도 1명은 울주군 출신이었는데, 울주군은 비교적 인구가 많은 행정구역에 속한다.

5 지리덕후들에게 잘 맞는 직업

  • 지리 관련 국가 부처의 공무원 : 행정자치부, 국토교통부 등의 중앙부처에 지리덕후 공무원이 있으면 좋다. 중앙부처 행정관료가 지리에 대한 지식이 없어서 삽질에 가까운 엉터리 결정을 하는 경우가 실제로 종종 있는데, 지리덕후 출신 공무원이 결정권을 갖게 된다면 엉터리 결정을 내리지 않을 수도 있을 것이다. 다만 지리학 지식과 지리학적 마인드가 공무원으로서의 '실무'에 도움이 될 수는 있지만, 정작 공무원 '시험'에는 거의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점을 감안하자. 지방직(서울시 포함) 7급 일행직 선택과목인 지방자치론 또는 지역개발론을 선택한다면 살짝은 도움이 될 수는 있겠지만, 행시나 공시 과목에 지리학이 없는 등 한국에서 지리학에 대한 대우나 인식이 아직까지도 썩 좋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항상 절도공단이 요상한데 역을 짓고, 도청 신도시를 항상 시경계에 걸쳐 짓지 아 내포신도시는 제외하고[1]
  • 지방행정학이나 도시행정학 전문가 : 공무원으로서 높은 직급까지 올라가게 되면 지방행정학이나 도시행정학 전문가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물론 이 경우에는 '공직에 있으면서 관련 전공으로 대학원에서 석, 박사 학위를 취득해야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 각 지방자치단체의 교통, 도시계획, 지적측량 등의 실무자 : 단, 지적측량은 특수직렬에 속하기 때문에 해당 전공 출신자로서 해당 직렬에 응시해야 한다.
  • 외교관 : 자신이 외교관이고 세계 여러 나라의 지리에 관심이 있다면 주재국과의 친선을 늘리는 데 훨씬 도움이 될 것이다.

6 지리덕후들이 좋아할 만한 것들

6.1 물건

6.2 웹사이트

6.3 게임

6.4 실생활

6.5 기타

7 지리덕후인 인물

7.1 실존 인물

7.2 가상 인물

  1. 내포신도시는 그 두 지자체가 공동으로 들어가는 것 덕분에 그리 들어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