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관

1 종교에 관련된 직업

1.1 정의

pontiff. 神官.

을 모시거나 신탁을 사람들한테 알리는 직업. 비슷한 직업으로 성직자가 있지만 신관은 정의상 좀 다른 개념인데, 벼슬 官자가 나타내듯이 신관은 관직, 혹은 공적인 직업으로서의 입장이 강조되는 것이고, 성직자는 특정 교단에서 자격을 받은 종교인이다. 쉽게 말하자면 신관은 종교 분야에 종사하는 국가공무원, 성직자는 사설 단체의 자격증 소지자라고 할 수 있다.

고로 신관이라는 직업이 있으려면 국교가 존재하거나, 혹은 그에 준하는 중앙권력기구의 공인이 있어야 한다. 반대로 조직화된 교단이 없는 무당과 같은 경우도 국가의 인정이 있다면 신관이 될 수 있다[1]. 물론 이 두 가지는 병존 가능한 개념으로, 현대에도 존재하는 쉬운 예를 들자면 로마 교황은 가톨릭이라는 종교의 최고 성직자이며 동시에 바티칸이라는 실체화된 국가의 최고 신관(pontifex maxinus)이다.

1.2 역사

종교가 발생한 고대시대에서부터 존재하였으며 신의 권위를 빌어 예언을 알리는 등의 역할을 했다. 신의 은총을 향한 민중으로부터의 경외감은, 곧 종교가 왕에 필적할 만큼의 세속화된 권력을 누리게 되는 근원이 된다. 이러한 종교권력은 종종 제정일치화되는데, 유대 왕국이나 부여의 왕은 하늘에 제사를 지내는 총 책임자였고, 로마 공화정 당시 별도의 직책이던 최고 제사장(pontifex maximus[2])은 제정 성립 이후 로마 황제 칭호중의 하나로 흡수된 것이 그 예.

그게 아니면 세속권력과 끊임없는 타협과 투쟁을 낳게 되는데, 한 예로 중세 유럽을 스펙타클하게 만드는(...) 일련의(거의 모든) 사건들이 바로 이 왕권과 신권의 대립이다. 세계사 시간을 암기 지옥으로 흥미롭게 만드는 신성로마제국이라든가 십자군 원정이라든가 카노사의 굴욕이라든가 아비뇽 유수라든가...

1.3 서브컬처에서의 취급

서브컬처에서는 왠지 모르게 무능하거나 흑막인 경우가 많아 안 좋은 대접을 받고 있다. 300이라든가..
성기사를 대신하는 단어로 신관전사라는 말을 쓰기도 하는데, 위의 설명처럼 의미가 딱 일치하지는 않는다. 말하자면 군종장교?

1.3.1 신관이 직업인 캐릭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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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폭발물을 기폭시키는 장치

信管, F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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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기념관에 전시된 다양한 신관들.

탄환·폭탄·어뢰 등에 충전된 폭약을 점화시키는 장치.

현대의 폭약은 불을 붙이거나 총을 쏴도 스스로 폭발하지 않을 정도로 상당히 안정적이기 때문에 순간 폭발적인 화학반응을 일으키기 위해서 일정량의 에너지가 필요하다. 그리고 그 역할을 해주는 것이 바로 신관이며 대부분 신관 스스로 작은 폭발을 일으켜 에너지를 만들어내기 때문에 포탄 신관같은 경우 사람 몇 명은 날려버릴 정도의 위력이 있어 우습게 보면 안된다. 기능에 따라 순발·지연·시한·근접·관제신관 등이 있고, 발화 방법에 따라 격발·관성·전기·시계·전파·자기·음향·수압신관 등이 있으며 각각 목적에 적합한 것이 사용된다.

  • 순발신관[5]
신관이 일정량의 충격을 받으면 즉시 폭발하는 형태의 신관. 가장 단순하고 기본적인 형태의 신관으로 적이나 지면에 부딪치면 즉시 폭발하기 때문에 가격이 매우 싸 가장 많이 사용되는 신관이며 주로 대인용으로 주로 사용된다. 하지만 대전차탄이라고 할수있는 성형작약탄의 경우에도 순발신관이 사용된다. 피격즉시 메탈제트를 일으키는것이 효과를 극대화할수있기 때문.
  • 지연신관
충격을 받은 후 일정 시간 뒤에 폭발하는 형태의 신관. 지연되는 시간은 영점 몇 초의 짧은 시간이지만 기본적으로 포탄의 속도가 어마어마하기 때문에 착탄지점으로부터 수십미터나 벗어나서 폭발할 수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순발신관보다 전술적인 용도로 사용하게 되는데 대표적으로 지뢰작용[6]과 도비효과[7]를 노리고 사용하게 된다.
  • 시한신관
위의 지연신관과 비슷하지만 지연신관이 충격을 받은 시점부터 시간을 계산하는 반면에 시한신관은 포탄이 발사될 때부터 시간을 설정하여 그 시간이 경과하면 폭발하는 신관이다. 쉽게 말해서 시한폭탄. 때문에 시한신관은 순발신관이나 지연신관과는 달리 포탄을 공중에서 폭발시키는 것이 가능하고 대공사격을 하는 대공포 포탄의 신관으로 많이 사용된다. 또 지상의 적을 공격하는 포병의 경우에는 표적상공에서 폭발시켜서 위력을 극대화 하는 방식으로도 사용된다.[8]
이런식으로만 보면 위 두 신관에 비해 대단히 유용한 신관이지만 단순히 탄도를 계산해서 목표를 타격하는 것이 아니라 날아가는 중에 폭발하는 시점을 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사용하기가 매우 까다로우며 무엇보다 위 두 신관에 비해서 가격대가 몇 배로 뛰어버리기 때문에 마구 쓰기에는 부담이 크다.
  • 관제신관
  • 수압신관 - 일정 수압이상이 되면 폭발하게 해준다. 대잠폭뢰에 달려있는 물건.

3 동물의 배설기관

腎管, Nephridium

선형동물이나 환형동물에게 존재하는 원시적인 형태의 배설기관. 액체상태의 배설물을 배출한다.

4 건물

新館.
새로 지은 건물. 보통 기숙사등을 지어진 연도로 구분해서 구관, 신관등으로 칭한다.

5 지명

  1. 예컨대 삼한에 존재했던 소도(蘇途)를 떠올려보면 된다.
  2. 위에 언급된 교황의 칭호와 같다. 사실 중세 시대에 이 단어를 바티칸에서 가져다 쓴 것. 요새는 보통 로마 주교(pontiff of Rome)이라는 표현을 쓴다.
  3. 신관이라고 표현했지만 사실 댈람의 최고회의격인 신관회의 최고위자를 뜻하는 명칭이다. 원문도 Hierach. 프로토스 자체가 젤나가를 신 취급하며 모시긴 한다만 이쪽은 신을 모시는 지위라기보단 총사령관이나 통수권자의 느낌이 강하다. 실제로 hierarch라는 단어에는 '고관', '유력자'라는 뜻도 있으며, '신관회' 로 번역되는 hierarchy에도 ‘(큰 조직의)지배층(고위층)’이라는 뜻이 있고 예전 왕국이나 제국의 관료제를 가리킬 때 많이 쓰인다. 즉 결과적으로 볼 때 오역. 그래도 공허의 유산이 알려진 덕분에 일반적으로 신관이라 칭하면 아르타니스를 가리키는 경우가 많다.
  4. ...좀 그렇지만 신관은 신관이다. 엘쿨루스라도 섬기나 보지
  5. 착발신관, 충격신관이라고도 한다
  6. 처음 부딪친 곳을 뚫고 들어가 폭발하는 것으로 빽빽한 산림지대 또는 얇은 지붕으로 된 참호나 건물 속의 적에게 유효하다. 지면을 노리고 사용할 경우 포탄이 땅 속에서 폭발하여 더 큰 피탄지 구덩이를 만들어 적 기갑부대의 진격을 늦추거나 할 수도 있다
  7. 포탄이 땅에 박히지 않고 튀어올라 공중에서 폭발하게 하는 것으로 능선 너머의 적을 공격하거나 지면에 엎드린 적을 공격할 수 있다
  8. 순발신관으로 지면에서 폭발시킨 포탄의 파편의 절반정도는 그대로 땅에 박히고 그나마 나머지 파편들도 45도 정도의 비산각을 가지고 퍼지기 때문에 지면에 엎드리는 것만으로도 생존률이 대폭 상승한다. 그러나 포탄이 머리 위에서 폭발하게 되면 그야말로 파편의 비가 쏟아지기 때문에 버틸 수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