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9향토보병사단

틀:군관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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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물 굽이치는 남해의 기슭

충무혼 이어받은 겨레의 사자
지축을 울리면서 뭉치어 섰다
우리는 조국간성 향토의 역군
나가자 씩씩하게 노도와 같이
이나라 지켜나갈 삼십구사단
 
- 39사단가

1 개요

대한민국 국군보병 사단. 경례구호는 충성. 사단사령부는 경상남도 창원시에 있었으나 2015년 6월 말에 함안군 군북면으로 사단사령부와 직할대가 이전하였다. 경상남도[2] 를 방어하는 향토사단으로 부대별칭은 충무부대(파도부대에서 개칭). 별칭의 유래는 다들 아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 할때의 그 충무가 맞으며 역시 같은 충무공인 김시민 장군과도 관련 있는 듯.[3]부대 내의 높으신 분의 말에 따르면 이순신 장군은 바다에서 싸우긴 했지만 원래 육군 소속이였으니 해군이 아닌 육군 장군이라고 한다 과연 태클을 걸 장병이 있을까?

2 예하부대

  • 육군 연대급 이하 부대는 고유명칭(예 ; 육군 제 1보병연대)을 사용할 수 없고, 반드시 통상명칭(예 ; 육군 제3260부대)이나 애칭(예 : 한라산 부대)을 사용해야 합니다. 또 주둔지 위치를 특정할 수 있는 내용 또한 작성할 수 없습니다. 내용 작성에 주의해 주세요.
  • 8358 보병 연대(거제시, 통영시, 고성군)
  • 8962 보병 연대(사천시, 진주시, 거창군, 남해군, 산청군, 하동군, 함양군)
  • 5870 보병 연대(김해시, 밀양시, 창원시(진해구 제외), 의령군, 창녕군, 함안군, 합천군)
  • 기타 사단 직할대

3 부대 환경

3.1 현재(함안 이전 완료 이후)

아래에서 설명한 창원 시절의 이야기들은 사단이 이전하기 전인 2015년 6월까지의 이야기였다. 이전한 곳은 당연히 시골이다. 그러나 도회지 사람 기준으로 시골이라고는 해도 면소재지가 코앞이다.[4] 전방 현역들 기준으로 설명해보면 인제, 양구, 원통보다는 크고 연천읍내보다 약간 작다. 게다가 KTX만 빼고 모든 열차가 다 서는 역도 존재한다. 창원까지는 기차든 버스든 30분 내외로 마산시외버스터미널에 닿는다. 시간 잘 맞추면 외박이나 외출시 창원에 나가서 놀다가 복귀하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버스를 놓쳤다고? 마산역 앞에 가서 3만원에 흥정하고 나라시를 타자 그리고 이 곳은 과거 군 시설이 있던 곳이 아니라 집 몇 채 드문드문 있던 논두렁 와지선[5]을 싹 밀어버리고 사단본부 전체를 이전해 오는 것이므로 당연히 모든 시설은 2015년 현재의 최신 사양으로 지어졌다.[6] 창원시내 한복판에 박혀 있던 시절만은 못해도 여전히 꿀의 전설은 계속되고 있다.

물론 여기까지는 사단 직할대만 해당된다. 향토사단답게 예하 3개 연대는 동에서 밀양 서로는 함양, 남으로는 남해에서 북으로는 거창까지, 어디의 촌구석으로 들어가 박힐지 모른다. 시 단위 행정구역에 있는 예하부대라고 해도 보통은 시내버스를 타고 꽤나 달려가야 하는 곳에 있는 건 당연지사. 그러니까 직할대는 꿀입니다 그리고 남해안에 있는 행정구역에 배치를 받으면 전방 철책부대와 흡사한 근무조건의 해안초소가 기다리고 있다. 즉 직할대가 아닌 이상은 그냥 평범한 제2작전사령부 예하 경계/예비군훈련 부대의 환경이라는 이야기.

자대 배치는 사단 사령부 외에도 경상남도 전역에 있는 3개의 연대에 배치받게 되는데 이 3개의 연대는 1개 연대 전부와 다른 연대 일부가 해안 경계를 맡고 있다. 각 대대 예하 해안 중대에서 소대별로 돌아가면서 약 3개월간 해안 소초 생활을 하게 된다. 한 연대는 전부 내륙 부대라 주로 예비군 훈련을 맡는다. 해안 소초에 투입될 경우 3개월간 휴가, 외박을 할 수 없으며 소총 분대일 경우 교대로 매복을 나가게 된다. 하나 더 추가하자면 해안중대는 침대식(분대식) 생활관을 사용하고 있다. 해안소초도 동일하다.

향토사단의 공통점이긴 하지만 훈련소에 들어가 보면 상근이 절반, 현역이 절반이다. 그래서 현역으로 온 사람들은 상근인 동기 훈련병들을 볼 때마다 그저 피눈물만 흘린다. 역으로 그걸 노려서 '어차피 집에 가는 녀석들 주제에 ㅉㅉ' 하면서 장난섞인 비아냥을 해대는 경우도 많다.

그리고 이 중 해안경계만을 전담하는 부대는 준 격오지로 처리되어 군 내에서도 GOP급 다음 대우를 받는다(!) 실제로 신형군복 보급이 전방과 특수작전부대에 이어 2순위로 처리되어 상당히 빠른 기간에 신형군복이 전 병력에게 보급되었다. 사단 내에서도 장교 진급 코스로 유명하여 일부러 이쪽으로 발령받기 위해 해당부대 간부와 친하게 지내는 경우도 많으며, 실제 정년퇴직 직전 고위간부가 진급하는 사태도 일어난 적이 있다.하지만 막차진급을 하면 그다음 진급은 사실상 막힌다. 물론 딱 중대장까지만 진급코스이며 대대장 이상은 진급코스가 아니다[7].

3.2 과거(창원 주둔 시절)

창원시내에 위치하던 시절에는 명실공히 현역으로 가게 되면 최고의 로또 중 하나인 꿈의 사단 취급이었다. 훈련강도는 거기서 거기지만 부대 주변이 죄다 시내인데다가, 창원역이 걸어서 15분밖에 안걸리며 버스터미널이 택시로 10분, 창원중앙역이 택시로 20분밖에 안 걸리는 등 집에 가기 매우 편하다. 사단 바로옆에 여중 여고도 있는데다가, 조금만 더 가면 한국폴리텍7대학과[8] 창원문성대학도 있고 여러모로 수상한 사단.

사단사령부 특성상 영내가 겁나게 넓기때문에 특정 직할대의 경우 사단사령부에 대해 잘 알지 못하고 자기가 돌아다니는 부분만 보다가 전역하는 경우도 다반사였다. 특히 본부대, 공병대 출신이라면 특별한 용무가 있지 않는 이상 언덕에 위치한 정비대에 갈 일은 별로 없었을 것이다. 영내에 PX도 2개나 있으나 보수대, 기동대대, 신교대 기간병이 아닌 이상(혹은 부대가 정문위병소와 좀 멀어 돈 뽑으러 가기 힘든 기간병이 아닌 이상)은 본부 PX를 이용했을 가능성이 높다. 크기도 꽤 널찍하고, 바로 옆에 있는 병사휴게실에는 2009년까지 노래방과 당구장, 오락실이 있었는데 잦은 파손 및 도난 사례로 관리담당인 본부대 행정보급관의 분노를 불러일으켜 아예 통채로 본부대로 옮겨버리고 사단 이전 담당 TF가 들어왔다. 다만 바로 코앞에 있는 공병대를 제외하고는 어느 부대든 거리가 꽤 되기 때문에 짬차면 귀찮아서 잘 안 가게 된다. 본부대, 항공대 등 대대 건물 안에 플스가 있는 경우 빼면 위닝하러들 많이 갔었다.

영내가 겁나 넓기 때문에 유격훈련과 혹한기훈련도 영내에서 다 치뤄냈다. 영내가 넓은게 아니라 사단사령부라 영내에서 하는거 아니고? 그리고 전투병과중 포병대대는 보병연대 지원이라 각 포대 지원연대로 찢어져서 혹한기 같이 받는다는게 함정, 그리고 정비대는 혹한기 때 각 지원연대로 파견나가서 혹한기 받는다. 게다가 이 지역은 혹한기훈련 시기라 한들 평균최저기온이 영하 1도 수준이다. 물론 군대가 다 그렇지만 직접 훈련하는 병사들 입장에선 춥다. 심지어 좀 구르다 보면 땀까지 난다. 유격훈련도 훈련시설은 영내에 다 있는데, 다만 유격장 입소행군은 영외로 나가서 한다. 사격장이 북면에 있는데, 보통은 북면사격장까지 걸어서 찍고, 돌아오는 코스로 진행된다. 단, 사단 사령부 내 충무 사격장이 있어서 대대장 짬이 높거나 사전 예약을 했던 경우 사단사령부 내에서 사격을 실시하고 끝내기도 했다.

부대내 복지시설들도 빵빵한 편으로 웬만큼 짬차지 않은이상 가기 어렵겠지만 정문 위병소 바로 옆에 있던 복지회관에서는 치킨과 피자를 팔았다. 2층의 식당에서는 오리바베큐와 삼겹살까지 먹을 수 있었다. 특히 본부대 병사들은 복지회관 관리병들이 같은 본부대 소속이기 때문에 짬으로 밀어붙여서 주말에 복지회관에서 분대회식을 하는 경우도 있었다.

물론 지금에서는 더이상 볼 수 없는 풍경이고, 여기에는 웬 거대한 아파트 대단지가 들어서기 때문에 흔적도 찾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4 신병교육대

4.1 창원 시절

시설은 중급 정도로 분류된다. 일단 녹이 좀 슬긴 했지만 철 관물대에다 완전 수세식 화장실을 갖추고 있었다. 좌변기와 양변기가 반 반 비율.[9] 정수기가 설치되어 있으며 기간병만 자유롭게 마실 수 있다.[10] 특히 사단 본부와 훈련소가 모두 시가지 한복판에 있어 24시간 보이는 바로 옆의 고층 아파트를 볼 때마다 울적한 기분이 들게 하는 단점이 존재했다. 언덕 꼭대기의 유격 훈련장에서 지린내나는황토 빛 땅에 한참 구르다 고개를 들면 바로 아파트가 보였으니... 게다가 사단 바로 옆이 집특히 팔룡 벽산아파트인 훈련병이면 더더욱. 동초 돌 때나 아침 구보 뛸 때면 "아 바로 눈 앞에 집인데-!" 라고 투덜대는 애들도 많다.[11] 모 군번은 훈련 1주차(!)에 여자친구가 면회를 오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으며 당연히 접견 못하고 축출다른 케이스로는 행군 도중 자신의 집 앞(!)을 지나가기도 했다는 등 ㅎㄷㄷ한 얘기가 많다.

주말에는 현역들이 단체로 창원 시내 교보문고에 나타나서 을 보는 경우도 심심찮게 관측되고는 했다. 기존 사단본부가 거의 역세권이나 다름없는 입지를 보유하고 있었기 때문. 차들 다니는 도로에서 사격장 표적이 움직이는게 보일 정도다. 그리고 이 지역 부동산시장의 영원한 떡밥 덕분에 훈련병 대상 종교행사에서 여대생과 여고생들이 위문오기도 한다.(특히 성당...) 사령부 인근의 모 초등학교는 아예 사령부 영내로 소풍을 왔다 온 적이 있다, 수준이 아니라 상당히 단골 장소였다고. 고등학교 학생들이 병영체험을 하기도 했다.[12] 그냥 서울 시내 한가운데 대충 왕십리 내지 아현동쯤에 사단 박아놨다고 생각하면 된다. 물론 도시 한복판에 억지로 사단을 박아놓은 게 아니라, 원래 사단 사령부가 있던 주위는 허허벌판이었지만 창원시를 공단으로 개발하면서 이 주위도 급격하게 도시화되어버린 것이다. 덕분에 한때 훈련소 선택이 가능했을 때는...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그리고 4중대 훈련병들이 보충역일 경우 이들이 집에갈 때 현역은 연병장에서 훈련을 하면서 피눈물을 흘린다. 04년도 기준으로 보충역은 부대뒤편 아파트바로 앞에 있는 뒷문으로 나갔다 바뀐 모양이다.4중대 바로 뒷 건물이 1중대, 2중대, 3중대(대체적으로 이 세 중대는 현역이고 4중대가 보충역이다.).

종교활동교회, , 성당이 있었고 주말 토/일 양일 모두 진행했다. 신병교육대대 예비 입대장병들 중에 종교활동 귀찮다고 안 가려는 사람들이 간혹 있을텐데 멀쩡한 주말에 화장실 청소하기 싫으면 그냥 가는 게 여러모로 좋다.

교회 : 상급부대 교회나, 주변 교회에서 위문을 많이 왔다. 무엇보다도 신교대와 직선거리로 제일 가깝다...는 것이 장점으로 꼽혔지만, 언덕 위에 교회가 있어서 그 언덕이 조금 고통스럽다는 게 함정. 사실 종교활동이라는 게 그때그때마다 상황이 다르지만 보통은 교회를 추천한다. 제일 기복이 적은 편이고 국내 실정상 스폰서가 많기도 하고... 보통 일요일 오전시간과 저녁시간 2번 참석하게 된다.
세례를 받으면 각종 도구와 + 먹을 것을 주기도 하는데 주면 얌전히 받는게 당연한 수순이다.

 : 교회 다음으로 신교대와 거리가 가까운 종교활동. 보통 일요일 오후시간 딱 1번 참석한다. 기본적으로 불경을 읽고 이후 간식과 함께 프로젝터로 방영되는 다양한 볼거리들을 시청하고 돌아가게 된다.
다만 군종법사가 자주 낚시를 했었던 적이 있었다. 실제 사례로, "저녁에 10,000 BC[13] 틀어준다!"란 말에 솔깃한 훈련병들이 다른 애들에게 이 소문을 퍼뜨리고 저녁에 많은 기대를 하고 왔는데, 불교방송을 연속 2주로 틀어주거나 혹은 최신 여가수 뮤직비디오를 틀어준다고 해놓고는, 군종법사 자신이 자이툰 파병갔을때 촬영한걸 틀어주는 경우도 있고.. 햄버거를 준다는 이야기도 있었는데..(...)[14][15] 낚시건 아니건 괴랄하긴 마찬가지..만선이구나!그래도 2012년 후반 이후로 군종법사가 바뀌었는지 불교 나이트까지는 아니더라도 무한도전이나 다른 인기 예능을 틀어주긴 한다. 심지어 애니까지 틀어주는 경우도.. 군종병중에 덕후가 있는게 틀림없다
2012년 6월에 입대한 병사들은 불교 나이트..까진 아니였지만 법사님 말씀끝나고 곧바로 M/V틀어주는거 보면서 냠냠..

성당 : 위 2곳이 종교활동 같지 않은 느낌이 강하다면 여긴 진심으로 종교활동한다.. 일으켜 세워서 글 읽게하거나 복창시키거나.. 그런데다가 사람도 적어서 몰래 자거나 잡담도 껄끄럽다. 더욱이 교회와 절과는 달리 성당이 주변 주민들[16], 심지어 사단 윗분들도 올 수 있기 때문에 항상 정복을 입어야 한다. 활동복을 입어도 되는 교회나 절에 비해서 상당히 귀찮은 일이 아닐 수 없다. 먹을거는 기대할 게 없다. 그래서 소수정예가 되는데 그래도 훈련병 졸업때는 그 소수정예들에게 훈훈하게 진수성찬을 차려줄때도 있다. 피자....and치킨....... 2010년경에는 세례를 받으면 티라미수 조각케익을 줬는데 위 2곳이 초코파이나 정말로 운이 좋다면 롯데리아 햄버거 정도를 받는 데 반해 조각케익은 그야말로 축복이다. 그러니 천주교에 큰 거부감이 없다면 꼭 세례신청하고 케익을 받자.

4.2 함안 이전 후

기존 시설 재활용이 아닌 허허벌판을 부대로 창조해 놓은 관계로 모든 시설이 삐까뻔쩍하며 부대에서도 이 점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 대신 청소가 빡세다 정신교육을 받는 CBT강의장에는 여기저기 대형 TV가 있으며 생활관 천장마다 달려있는 에어컨은 24시간 풀가동하느라 쉴 틈이 없다. 다만 신교대 생활관은 침상형이 아니다.
이전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그런지 문제점들이 좀 있는데, 예를 들자면 중대방송이 겹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중대장의 설명에 의하면 1층 단위로 방송계통이 분리되어 있는 게 아니라, 1.5층단위로 분리되어 있어서 혼선이 일어난다고 한다. 그 결과 1중대의 방송이 2중대에 들린다던지, 4중대 방송이 3중대에 들린다던지 하는 경우가 잦다. 엉터리 방송으로 다른 중대가 전투복으로 환복하다가 태클을 먹고 원위치 하는 등 애꿎은 훈련병들이 고생을 하고 있는데 1년이 지나도 그대로인걸 보면 아예 고칠 생각이 없는 모양.

상벌점제도를 시행 중이며 상점 10점을 모으면 전화 3분 이용, 15점에 PX 먹거리 2000원어치를 조교의 구매대행을 통해서 구매 가능하며 벌점 10점을 찍으면 신나게 구르거나 청소, 작업 등에 동원되고 20점까지 가면 징계를 먹인다. 상점+벌점을 합쳐 계산하며 상점 사용은 주말에만 가능하다.

시설들을 거의 다 사단사령부 안에 집어넣어서 대다수의 훈련 교장이 가까운 관계로 육군훈련소마냥 걸어가다가 힘 다 빼는 일은 드물 것이다. 사격장은 신교대 건물에서 보일 정도로 가까우며 각개 교장은 생활관 바로 옆 산에 있...지만 아쉽게도 뺑 돌아가야 한다. 각개교장 가는 길에 숙영지와 화생방 교장이 있으며 수류탄 교장이 좀 멀지만 산 하나만 넘으면 바로 나온다. 근처에 지나가는 ktx는 덤. 점프해서 타고 싶어진다 행군 코스도 대부분 사단사령부 영내에 있으며 부대 밖 구간은 짧다.

밥은 사단 내의 병사식당 중 제일 맛있어서 다른 소속 간부들도 원정 온다...고 본인들이 주장하지만 원정 오는 간부들은 잘 보이지 않는다. 신교대 소속 간부들이 다른데로 안 새는걸 보면 최소 평타는 치는 듯.

종교시설도 신교대건물에서 보일 정도로 가깝다. 하지만 엄연히 부대 밖이기 때문에 전투복 상하의에 베레모까지 풀세트로 착용해야 하며 제식도 빡세게 적용시킨다. 종교행사 불참 인원들을 몽땅 불러다 청소를 시키진 않으므로 안 가도 무방하지만 원칙적으로 그렇다는거지 주말에 생활관에서 멍때리고 있으면 작업의 타깃이 되기 쉽다는건 어느 부대나 마찬가지일 것이다. 분대장 : x중대 방송입니다. 각 생활관당 두명, 각 생활관당 두명은 지금 중앙 당직대로 모이겠습니다. 모여

창원 시절과 똑같이 기독교, 천주교, 불교가 있다. 전체적인 분위기는 육군훈련소랑 별 차이가 없으며 간식은 초코파이 2개랑 웰치스 하나로 통일되어 있다.[17] 보통 매 주 수요일마다 종교행사 참석 희망자 조사를 하며 이때 희망 한 대로만 가야한다. 원칙적으로 신청해놓고 안 가거나 신청 안 했는데 가는 건 허용하지 않는다. 어리버리한 1주차때는 대충 봐 주지만 그 다음부턴 얄짤없다. (소곤)인원만 맞으면 되니 출발 직전에 바꿔치기 해도 상관없대요(소곤)

  • 기독교[18] : 아침반, 저녁반이 있는데 둘 다 신나는 찬송가를 부르고 춤을 추는 등 사이비 삘 나는떠들썩한 분위기이며 아예 교회측에서 신나게 노는 걸 권장한다.[19] 목사님이 말씀하시는데 떠든다거나 하는 등 무개념 행동만 아니면 터치 안 하니 목사님이 "자 다들 일어서서 어쩌구.." 라고 해도 무시하고 자는 게 가능하다. 뭐 시끄러워서 잠이 잘 안오긴 한다 마지막 주차에는 군대리아의 원조인 싸제햄버거 같은 고급 간식을 제공하며 희망자에 한해 세례도 준다.
  • 천주교 : 기독교처럼 아침반, 저녁반이 있으며 아침에는 미사를 보는데 사이비 삘 나는 옆동네와는 달리 진지한 분위기이다. 만약 다들 일어서서 찬송가를 부르는데 무시하고 앉아 있다간 신부님이 친절하게 직접 갈궈주신다. 아침반의 간식은 다른 데와 달리 설레임을 준다. 저녁에는 예비신자들을 위한 교리수업을 하는데 내용이 내용이니만큼 정훈교육 뺨치게 졸리기 마련이지만 수업방해만 안 하면 되기 때문에 불침번서느라 부족한 잠을 보충해도 좋다. 남는 시간은 영화나 다큐를 틀어준다.
간혹 아침 시간에 사단장(!)이 미사를 보러 오는 이벤트가 발생하지만 사복 차림으로 와서 조용히 미사만 보고 가기 때문에 흔히 생각하는 것처럼 각 잡고 바들바들 떨 필요는 없다.[20] 사단장의 영향인지 여러 고급장교들도 종종 출몰하니 주의.
  • 불교 : 타 종교랑 시간이 겹치지 않는 오후 2시쯤에 갈 수 있다. 오늘은 이거했다가 다음주엔 저걸 하는 등 정해진 틀 없이 군종법사 마음대로 진행한다. 보통 법사님이랑 문답 형식으로 떠드는게 제일 큰 비중을 차지하는데 법사님이 상당히 재미있는 분이라 시간이 매우 잘 간다. 가끔씩 법사님도 싫어하는 불경을 읽어줄때도 있지만 이 때는 너도나도 졸기 바쁘다. 자도 뭐라 안 하지만 학교 음악실에서 볼 수 있는 긴 의자가 있는 교회나 성당과 달리 바닥에 앉기 때문에 수면에는 불리하다는게 흠. 진해에 소재한 아주아주 큰 훈련소에서는 대자로 드러누워 잘 수 있다지만 거긴 사람이 많으니까 신경쓰지 말자

5 전설의 사단, 그러나 장교에게는 무덤인 곳

다른 향토사단도 다 그렇지만 이 곳도 대개 진급코스는 아니다. 병으로 오면 지상천국(해안경계부대만 아니면)이지만 장교로서는 장기복무 생각이 있다면 되도록이면 피하는 것이 좋은 부대이다. 게다가 부대위치 역시 후방도 거의 맨 밑의 후방인지라 여기로 부임하면 전방의 다른 유명 사단과 비교해 보았을 때 진급과는 멀어지게 된다. 사실 해안경비부대라 진급에 가산점이 부여될것 같지만 대한민국의 대부분의 상비사단이 죄다 휴전선에 몰려있다는 점을 상기해야 한다. 결국 진급서열은 무조건 휴전선에 배치된 부대 또는 특수작전부대[21] 위주로 돌아가고 그들에게 다 돌아가고 남은 자리가 이 부대에 오게 되는것이다. 대대장이나 연대장을 이 부대에서 복무하고 장성진급을 한 케이스가 있긴 하지만(모 예비역 중장이 해당 부대장 출신임) 극소수일 뿐이다. 간다. 여기에 열거한 모든 부대들보다 진급서열에서 밀리는 게 39사단이다.

그리고 애초에 장성에 진급할 영관장교들은 죄다 전방(또는 7기동군단 예하사단) 위주로 보직을 주기 때문에 최소 두번 하는 지휘관 보직을 둘 다 전방(또는 7기동군단 예하사단)이거나 하나는 전방, 하나는 특전사 이런식으로 주지 장성으로 쓸 재목을 절대 후방따위로 빼지 않는다. 장성들 중에 상당수가 월계윙을 달고 다니는 것은 다 이유가 있는 것. 특히 전두환 시절 특전사는 주요 장성진급 코스 중 하나다.

다만 이 지역 출신 영관급 이상의 일부 간부들은 전역 후에도 나름 지역유지(지역구에서 출마하여 정계로 빠지는 경우도 있다)로 사는 경우도 있다. 대민지원과 지역행사에 많이 참여하기에 부대장이 지역에서 많이 알려지기 때문이다. 전방이라면 사단장급이 올 시/군급의 행사도 후방에서는 관할지역 넓이의 차이로 대대장/연대장이 참석하는 경우가 많다. 덕분에 장성이 아닌 영관급 장교도 지역언론에 자연스럽게 노출이 많이 이루어져 지역 내에서 인지도가 상당히 높아지게 된다.

한편으로는 장교와 부사관의 차이일수도 있겠으나 사단 신교대에서 중대장을 맡았고 예하부대 주임원사로 여생을 즐기던 원사 한 분이 급작스럽게 사령부 주임원사로 불려가자마자 합참주임원사로 발령받는 기적이 일어나기도 하였다. 해당 항목 참고.

실제로 장성이 되기가 전방이나 특전사보다 힘들다 뿐이지 나머지는 다 진급하기 좋다. 근데 장기복무 장교는 죄다 장성하려고 장기복무하는거지 대충 중령대령하고 연금을 받아먹으려고 장교로 장기복무하는 사람은 없다.

6 기타

분명 육군 소속 보병사단인데도 해군식 시간개념인 "30분 전, 15분 전, 5분 전, 1분 전" 개념[22]을 쓰고 있다. 다만 기상시간은 해군처럼 15분 전에 깨우진 않는다 뿐만 아니라 "좌우로 정렬"을 하지 않고, 은근히 기본제식을 빡시게 하는 등 해군 영향을 많이 받은 듯한 모양새를 보이는데 아마 진해 통합사령부의 후방부대격이라 그런 듯? 거기다가 육군 속의 해군인 육군경비정도 운용한다.

부대 마크가 부대원들 사이에서는 콩나물대가리 3개라는 비아냥을 받는 경우가 종종 있으며, 사단 예하 기동대대가 붙이는 패치의 경우에는 그야말로 비아냥의 극을 달리는 경우가 많다. 물론 그걸 보는 같은 부대원 입장이거나 자신이 기동대대원인 경우겠지만. 마치 콩나물 잡아먹으려고 달려드는 독수리라나 뭐라나? 참고로 제21보병사단의 부대마크와 비슷하게 생긴 관계로 21사단 병사들은 '우리 사단의 짝퉁'이라며 깔보곤 한다. 그도 그럴만한 것이 21사단은 GOP 접경의 최전방 부대이지만, 39사단은... 그래도 해안경계도 만만치 않다! 사단 예하 부대 중 해안초소를 전담하는 부대도 있다.

대부분의 병사들이 39사단 관할 구역인 경상남도 [23]에 배치되며 그 외 대구광역시, 경상북도부산광역시, 호남, 충청권으로 가기도 한다. 제2작전사령부 예하 향토사단이기 때문에 그 배치는 서울 근처까지만 이루어진다. 경우에 따라 수방사예하 향토사단으로 배치가 되는경우도 있으며 정말 이례적으로 특수부대 배치를 받기도 한다. 물론 후반기교육을 받으러 가게 되면 거기서 다시 자대 배치를 받게 된다. 수방사 배치 받으면 모두가 부러운 눈빛으로 본다. 특히 서울에서 온 훈련병들.

사단 내에 예비군훈련을 병행하는 부대도 있다. 예비군 훈련만 맡아서 하는 부대도 있고, 보병 부대임에도 예비군 훈련을 병행하는 부대가 있다. 동원훈련 때에는 자신의 주특기 담당 조교가 된다. 동원 훈련장의 시설은 자대에 비하면 그리 좋지 않으니 참고할 것.

창원 시절 39사단 소재 어느 책상이나 의자(특히 정병관) 낙서를 유심히 보면, 전쟁 발발 시 사단장이 연병장에 그랑죠의 피닉스 마크를 그으면 마산만에서 피닉스가 나타난다고 한다는 이야기가 꼭 써져 있었다. 포세이돈은 어디가고 피닉스가! 비슷한 예로 용지못에 물 빠지고 대공발칸이 군북으로 갔으니 이제 명관저수지에서 이무기가

진해 해군 해양의료원에 입원하는 병사들 중 육군이 있다면 대부분 이쪽 병사라고 봐도 된다.[24] 물론 창원에 있는 육군종합정비창에서 입원하는 케이스도 없진 않겠지만 육군은 거의 대부분 이쪽 부대라고 볼 수 있다.

부산의 제53향토보병사단과 함께, 눈이 거의 연례행사급으로 오기 때문에 오밤중에 자다 말고 눈 치우는 불상사는 없다. 눈이 오면 병장이 신나서 제설하고 이등병이 논다는 농담이 있을 정도. 물론 서부경남은 눈 왕창 오는 호남지방이랑 다를께 없다 하지만 태풍 매미같은게 덮친다면? 부대 시설물 보수다 대민지원이다 뭐다 해서 헬게이트 확정...

매우 후방에 있는 부대이지만 1980년대에 남해안 지역으로 무장공비가 침투한 사건 때 여러 장병들이 교전 중 전사한 적이 있다. 물론 해군력이 발달한 현재는 남해까지 간첩선이 침투할 일이 없어 해안경계는 의미 자체가 없어졌지만, 1990년대 중반까지도 간첩선 교전 뉴스가 지역 방송에 나올 정도였다.

창원 시절의 39사단은 상술하다시피 위치가 하필 창원시내 한 가운데의 노른자 땅이나 다름없던 곳인지라[25] 수십년간 이전 추진이 일었고, 2015년에 기어이 함안군으로의 이전을 성사시켰다. 그리고 옛 사단 부지에 조성되는 창원 중동 유니시티는 (토양 오염 논란에도 불구하고) 예상대로 분양 접수에만 20만명이 넘는 기록적인 인파가 몰리며 이러한 인식을 다시한번 각인시켰다.

  1. 국방개혁 2020의 일환으로 2007년 말에 부대가 해체되어 사라졌다. 그리고 그 자리는 5870부대가 꿀꺽 제39보병사단의 위수지역 중 하나인 경남 창녕에 군단사령부가 있었다고 하며 영남 지역의 향토보병사단들을 총괄하는 군단이었다. 아무래도 후방에 위치한 부대다 보니 군단급이라 하더라도 땡보의 이미지가 유달리 강하게 있던 듯. 제39보병사단은 11군단이 해체되고 나서는 제2작전사령부로 배속이 변경되었다.
  2. 단 양산시는 제외 양산에는 53보병사단에 대대급이 주둔하고 있다.
  3. 일동 묵념 할 때 읊어주는 내용을 들어보면 23전 23승과 진주 대첩을 언급한다.
  4. 그냥 냇물 하나 건너면 바로 읍내다. 스타크래프트 브루드워가 보급되던 1990년대 말에 이미 PC방마다 100MBps급 광랜이 깔려있었다. 군청소재지인 함안(가야읍)이 아직 10MBps급이던 시절이었다.
  5. 산과 들이 만나는 경계를 의미하는 군사용어.
  6. 엄밀히 말해 아예 군부대와 연관이 없던 곳은 아니고, 조그마한 소대(분대)가 있긴 있었다. 그런데 내무반 막사 크기는 보급창고 하나 수준, 연병장은 마사토에 골대 두개 덜렁 있던 군북면 공설운동장을 그대로 썼고, 당시 부임중이던 소대장이 토끼를 기르고 일병이 장터에 걸어가서 사료를 사 짊어지고 오는데 소포리 사는 동네 할배 경운기 얻어타고... 그야말로 할일없이 목가적인 풍경이 펼쳐지던 곳 이었다.
  7. 대대장을 맡았던 장교가 연대장으로 복귀하는 케이스가 최근까지도 존재했다. 물론 대대장 시절의 악명을 기억하던 간부들 때문에 부대에 카오스가 일어남
  8. 이름대로 공대다. 당연히 여자 따윈 없는 대신 친구들이 반갑게 맞아 줄 것이다.
  9. 3중대는 전부 양변기로 되어 있다. 2중대는 간부용만 좌변기인데, 그 때문에 간부용을 이용하는 훈련병도 존재한다. 겁대가리를 상실했구나
  10. 보통 훈병은 끓인 보리차를 주고 정수기는 기간병들이 이용하는데, 2012년 8월 1중대로 입소한 한 위키러에 따르면 훈련병들도 훈련시간 이외에 정수기를 마음껏 이용할 수 있다고 한다.
  11. 이런 경우는 상당히 운이 좋은 경우인데 그 주변 동네 예비군을 해보면 소답, 팔룡, 도계 거주임에도 대부분이 철책부대 아니면 예비사단 출신이 전부라 봐도 무방할 정도...
  12. 왜 3일체험에 상황대기, 실탄사격, 수류탄 투척, 역레펠까지 시켰냐! 그 학교 교장이 사단장 은사님이었다고...
  13. 모르는 사람은 없겠지만 영화 제목이다.
  14. 실제로 사령부 정문에서 출발하여 본 위키러가 뛰어서 5분거리에 롯데리아가 있다... 거기까지 신호등만 몇갠데?!
  15. 푸른거탑에도 나온다!!! 물론 푸른거탑의 스토리는 아시발꿈
  16. 부대 내 간부 가족 중 신자일 가능성이 매우 높은게, 가까운 거리에 천주교 중동성당이 따로 있다.
  17. 초코파이가 몽쉘로 대체되기도 하며 음료수를 안 줄때도 있다.
  18. 국군에서 기독교라 함은 개신교를 말한다. 39사단의 경우 종파는 장로교.
  19. 아침과 저녁 타임을 굳이 비교하자면 저녁반이 더 재밌다. 분대장들의 말을 들어봐도 저녁 기독교가 제일 재밌다고 여러 훈련병들한테 들었다고 한다.
  20. 사단장이 올 것으로 예측되면 인솔하는 분대장이 미리 주의를 주지만 사단장이 뉘 집 양반인지 알 게 뭐냐며 떠드는 무식한 훈련병들이 꽤 많다...
  21. 육군기준으로 딱 두개다.특수전사령부 아니면 제7기동군단 예하 사단이다.그러나 문제는 제7기동군단 주요직위자의 상당수가 기갑 병과라서... 보병만 편애하는 더러운 세상.
  22. 군함은 정시에는 출항해야 하기 때문에, 일종의 예비령과 같은 개념. 특히 5분 전에는 모든 준비를 완료하여야 하고, 1분 전에는 무조건 튀어나가야 한다...
  23. 거창군, 고성군, 산청군, 김해시 등등. 양산시는 제외한다.
  24. 그러나 최근에는 대부분 대구 쪽으로 간다.
  25. 원래 196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창원군 변두리였는데, 국가시책으로 계획도시가 조성되다보니 이렇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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