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FIFA 월드컵 브라질 | |||||
조별 라운드 | A조, B조 | C조, D조 | E조, F조 | G조, H조 | |
결선 토너먼트 | 16강 | 8강 | 4강, 결승 |
2014 FIFA 월드컵 브라질의 조별 라운드의 진행 상황 중, E조와 F조에 대해 정리하는 페이지.
1 E조
순위 | 국가 | 경기수 | 승 | 무 | 패 | 득점 | 실점 | 득실차 | 승점 | |
1 | 30px | 프랑스 | 3 | 2 | 1 | 0 | 8 | 2 | +6 | 7 |
2 | 20px | 스위스 | 3 | 2 | 0 | 1 | 7 | 6 | +1 | 6 |
3 | 30px | 에콰도르 | 3 | 1 | 1 | 1 | 3 | 3 | 0 | 4 |
4 | 30px | 온두라스 | 3 | 0 | 0 | 3 | 1 | 8 | -7 | 0 |
요약 : 아트사커가 화려하게 부활했으나 상대가 쉬운 편인 바람에 아직 의문이 남았고, 이변도 없었기에 존재감을 잃은 E조
1.1 1경기 스위스 2 vs 1 에콰도르
방송사 | 캐스터 | 해설 | |
SBS | 조민호 | 박문성 | |
KBS | 최승돈 | 한준희 | |
MBC | 중계없음 |
경기장 | 브라질 브라질리아 - 이스타지우 마네 가힌샤 | |
경기일 | 2014년 6월 15일 13:00 (현지시각) | |
국 가 | 스위스 | 에콰도르 |
득 점 | 2 | 1 |
득점자 | 아드미르 메흐메디(48') 하리스 세페로비치(90+3') | 엔네르 발렌시아(22') |
라인업 | 번호 | 이름 | 비고 | 라인업 | 번호 | 이름 | 비고 |
선발 | 1 | 디에고 베날리오 | GK | 선발 | 22 | 알렉산데르 도밍게스 | GK |
2 | 슈테판 리히슈타이너 | 2 | 호르헤 구아구아 | ||||
5 | 스티브 본 베르겐 | 3 | 프릭손 에라소 | ||||
8 | 괴칸 인러 | 주장 | 4 | 후안 카를로스 파레데스 | ■ | ||
10 | 그라니트 자카 | 6 | 크리스티안 노보아 | ||||
11 | 발론 베라미 | 7 | 제페르손 몬테로 | ▼77' | |||
13 | 리카르도 로드리게스 | 10 | 왈테르 아요비 | ||||
14 | 발렌틴 슈토커 | ▼46'(HT) | 11 | 펠리페 카이세도 | ▼70' | ||
19 | 요시프 드르미치 | ▼75' | 13 | 엔네르 발렌시아 | 파일:Attachment/Goal.jpg | ||
20 | 요한 주루 | ■ | 16 | 안토니오 발렌시아 | 주장 | ||
23 | 세르단 샤키리 | 23 | 카를로스 그루에소 | ||||
교체 | 12 | 얀 조머 | GK | 교체 | 1 | 막시모 방게라 | GK |
21 | 로만 뷔르키 | GK | 12 | 아드리안 보네 | GK | ||
3 | 레토 치글러 | 5 | 레나토 이바라 | ||||
4 | 필리페 센데로스 | 8 | 에디손 멘데스 | ||||
6 | 미하엘 랑 | 9 | 주앙 로하스 | ▲77' | |||
7 | 트란퀼로 바르네타 | 14 | 오스왈도 민다 | ||||
9 | 하리스 세페로비치 | ▲75' 파일:Attachment/Goal.jpg | 15 | 미카엘 아로요 | ▲70' | ||
15 | 블레림 제마일리 | 17 | 하이메 아요비 | ||||
16 | 젤송 페르난드스 | 18 | 오스카르 바구이 | ||||
17 | 마리오 가브라노비치 | 19 | 루이스 사리타마 | ||||
18 | 아드미르 메흐메디 | ▲46'(HT) 파일:Attachment/Goal.jpg | 20 | 피델 마르티네스 | |||
22 | 파비안 셰어 | 21 | 가브리엘 아칠리에르 |
- Man of the Match : 세르단 샤키리 (SUI)
샤키리 왜 MOM요?
경기 초반 스위스는 에콰도르의 압박에 당황하는 모습을 보이며 고전했다. 중원의 괴칸 인러와 베라미로부터 빌드업이 전혀 되지 않았고 측면의 리히슈타이너와 샤키리가 활발히 움직이며 측면을 공략했지만크로스가 주영 드리미치로의 연결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결국 에네르 발렌시아에게 세트피스 상황에서 선제골을 먹혔다. 수비진의 집중력이 아쉬웠던 상황. 선제골을 먹힌 이후로 경기 양상이 바뀌며 에콰도르는 발빠른 엔네르, 안토니오 발렌시아와 파레데스, 몬테로와 피지컬이 좋은 카이세도를 이용해 선수비 후 역습전술로 나왔으나 별다른 찬스없이 전반 종료.
후반 시작과 동시에 답없는활약이 없었던 발렌틴 슈토커를 빼고 메흐메디를 투입해 반전을 노렸다. 그 결과는 성공. 메흐메디는 엔네르 발렌시아의 골과 비슷한 코너킥 상황에서 헤딩골을 성공시켰으며 그 이후에도 활발한 움직임으로 공을 전달하며 골을 노렸으나 노련한 에콰도르의 수비진들로 인해 골문은 뚫리지 않고 오히려 에콰도르의 교체투입된 아로요의 움직임으로 위기를 몇 번 맞았다. 히츠펠트 감독은 드리미치를 빼고 세페로비치를 투입해 골을 노렸다.
추가시간 4분이 선언되고 경기가 거의 끝을 향해 달려가는 상황에서 안토니오 발렌시아의 빠른 돌파에 이은 미카엘 아로요의 결정적인 슛 찬스에서 발론 베라미의 인생태클로 찬스가 무산되었고 이어진 역습에서 리카르도 로드리게스의 크로스를 교체투입된 세페로비치가 잘 차넣으며 2-1 극장 승리.[1] 신의 한수
이번 시즌을 끝으로 히츠펠트 감독이 사임을 선언한 상황에서 극적인 역전승이 나왔다. 프랑스의 전력이 제일 강하다고 평가받는 상황에서 스위스는 같이 2위를 노려야하는 에콰도르를 상대로 승점 3점을 따내며 순조로운 출발을 이어나갔다. 여담인데 골을 넣은 두 스위스 선수 이름을 봐도 알겠지만 메흐메디는 알바니아계 마케도니아 태생, 하리스 세페로비치는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태생으로 둘 다 귀화 선수이다.[2]
1.2 2경기 프랑스 3 vs 0 온두라스
방송사 | 캐스터 | 해설 | |
SBS | 김일중 | 장지현 | |
KBS | 중계없음 | ||
MBC | 김나진 | 박찬우 |
경기장 | 브라질 포르투알레그리 - 이스타지우 베이라히우 | |
경기일 | 2014년 6월 15일 16:00 (현지시각) | |
국 가 | 프랑스 | 온두라스 |
득 점 | 3 | 0 |
득점자 | 카림 벤제마(45')(PK) 노엘 바야다레스(48')(O.G) 카림 벤제마(72') | - |
라인업 | 번호 | 이름 | 비고 | 라인업 | 번호 | 이름 | 비고 |
선발 | 1 | 위고 로리스 | GK 주장 | 선발 | 18 | 노엘 바야다레스 | GK 주장 파일:Attachment/OwnGoal.jpg |
2 | 마티외 드뷔시 | 3 | 마이노르 피게로아 | ||||
3 | 파트리스 에브라 | ■ | 5 | 빅토르 베르나르데스 | ▼46'(HT) | ||
4 | 라파엘 바란 | 7 | 에밀리오 이사기레 | ||||
5 | 마마두 사코 | 8 | 윌슨 팔라시오스 | ■ ■ | |||
6 | 요앙 카바예 | ■ ▼65' | 11 | 제리 벵트손 | ▼46'(HT) | ||
8 | 마티유 발부에나 | ▼78' | 13 | 카를로 코스틀리 | |||
10 | 카림 벤제마 | 파일:Attachment/PKGoal.jpg 파일:Attachment/Goal.jpg | 15 | 로제르 에스피노사 | |||
11 | 앙투안 그리에즈만 | 17 | 안디 나하르 | ▼58' | |||
14 | 블레즈 마투이디 | 19 | 루이스 가리도 | ■ | |||
19 | 폴 포그바 | ■ ▼57' | 21 | 브라얀 베켈레스 | |||
교체 | 16 | 스테판 뤼피에 | GK | 교체 | 1 | 루이스 로페스 | GK |
23 | 미카엘 랑드로 | GK | 22 | 도니스 에스코베르 | GK | ||
7 | 레미 카벨라 | 2 | 오스만 차베스 | ▲46'(HT) | |||
9 | 올리비에 지루 | ▲78' | 4 | 후안 파블로 몬테스 | |||
12 | 리오 마부바 | ▲65' | 6 | 후안 카를로스 가르시아 | |||
13 | 엘리아큄 망갈라 | 9 | 제리 팔라시오스 | ||||
15 | 바카리 사냐 | 10 | 마리오 마르티네스 | ||||
17 | 뤼카 디뉴 | 12 | 에데르 델가도 | ||||
18 | 무사 시소코 | ▲57' | 14 | 오스카르 가르시아 | ▲46'(HT) ■ | ||
20 | 로익 레미 | 16 | 로니 마르티네스 | ||||
21 | 로랑 코시엘니 | 20 | 호르헤 클라로스 | ▲58' | |||
22 | 모르간 슈네데를랭 | 23 | 마르빈 차베스 |
- Man of the Match : 카림 벤제마 (FRA)
프랑스가 확실히 '아트 사커'의 저력을 보여준 경기였다. 프랑스는 전반부터 일방적으로 온두라스를 몰아 붙이면서 슈팅이 두 번이나 골대를 맞는 불운에도 불구하고 골 기회를 계속적으로 만들어 갔고, 온두라스는 간간히 버텨가다가 전반 막판, 프랑스에게 페널티킥 찬스를 내줌과 동시에 윌손 팔라시오스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면서 완전히 무너졌다. 결국 그 페널티킥 골과 함께 후반에 두 개의 골을 추가로 넣은 프랑스의 승리로 끝났다. 이 경기에서 벤제마의 슈팅이 온두라스의 골키퍼을 맞고 골라인 근처에서 걷어내진 애매한 상황에서 골라인 판독기가 유용하게 사용되어 골이 인정되었다. 이 골이 벤제마의 골이 아닌 골키퍼의 자책골로 기록되면서 벤제마는 아깝게 해트트릭 실패.
지역예선에서 벼랑 끝에서 겨우 살아 돌아온 프랑스로서는 중요한 첫 경기를 잡으며 이번 월드컵을 순조롭게 시작하게 되었다.
온두라스는 3실점이나 하며 예상대로 승점을 확보하지 못했다. 오전 4시의 이변은 없었다. 월드컵 공식 승점자판기
SBS의 엔딩 크레딧 노래는 임창정의 "문을 여시오"였다.
1.3 3경기 스위스 2 vs 5 프랑스
방송사 | 캐스터 | 해설 | |
SBS | 정우영 | 박문성 | |
KBS | 중계없음 | ||
MBC | 김나진 | 서형욱 |
경기장 | 브라질 사우바도르 - 아레나 폰치 노바 | |
경기일 | 2014년 6월 20일 16:00 (현지시각) | |
국 가 | 스위스 | 프랑스 |
득 점 | 2 | 5 |
득점자 | 블레림 제마일리(81') 그라니트 자카(87') | 올리비에 지루(17') 블레즈 마투이디(18') 마티유 발부에나(40') 카림 벤제마(67') 무사 시소코(73') |
라인업 | 번호 | 이름 | 비고 | 라인업 | 번호 | 이름 | 비고 |
선발 | 1 | 디에고 베날리오 | GK | 선발 | 1 | 위고 로리스 | GK 주장 |
2 | 슈테판 리히슈타이너 | 2 | 마티외 드뷔시 | ||||
5 | 스티브 본 베르겐 | ▼9' | 3 | 파트리스 에브라 | ● | ||
8 | 괴칸 인러 | 주장 | 4 | 라파엘 바란 | |||
9 | 하리스 세페로비치 | ▼69' | 5 | 마마두 사코 | ▼66' | ||
10 | 그라니트 자카 | 파일:Attachment/Goal.jpg | 6 | 요앙 카바예 | ● ■ | ||
11 | 발론 베라미 | ▼46'(HT) | 8 | 마티유 발부에나 | 파일:Attachment/Goal.jpg ▼82' | ||
13 | 리카르도 로드리게스 | 9 | 올리비에 지루 | 파일:Attachment/Goal.jpg ▼63' | |||
18 | 아드미르 메흐메디 | 10 | 카림 벤제마 | 파일:Attachment/PKNoGoal.jpg 파일:Attachment/Goal.jpg | |||
20 | 요한 주루 | ● | 14 | 블레즈 마투이디 | 파일:Attachment/Goal.jpg | ||
23 | 세르단 샤키리 | 18 | 무사 시소코 | 파일:Attachment/Goal.jpg | |||
교체 | 12 | 얀 조머 | GK | 교체 | 16 | 스테판 뤼피에 | GK |
21 | 로만 뷔르키 | GK | 23 | 미카엘 랑드로 | GK | ||
3 | 레토 치글러 | 7 | 레미 카벨라 | ||||
4 | 필리페 센데로스 | ▲9' | 11 | 앙투안 그리에즈만 | ▲82' | ||
6 | 미하엘 랑 | 12 | 리오 마부바 | ||||
7 | 트란퀼로 바르네타 | 13 | 엘리아큄 망갈라 | ||||
14 | 발렌틴 슈토커 | 15 | 바카리 사냐 | ||||
15 | 블레림 제마일리 | ▲46'(HT) 파일:Attachment/Goal.jpg | 17 | 뤼카 디뉴 | |||
16 | 젤송 페르난드스 | 19 | 폴 포그바 | ● ▲63' | |||
17 | 마리오 가브라노비치 | 20 | 로익 레미 | ||||
19 | 요시프 드르미치 | ▲69' | 21 | 로랑 코시엘니 | ▲66' | ||
22 | 파비안 셰어 | 22 | 모르간 슈네데를랭 |
- ● : 경고 받을 시 다음 경기 결장
- Man of the Match : 카림 벤제마 (FRA)
진정한 예술이 무엇인지를 보여줍니다!!!! - SBS 정우영 캐스터, 벤제마의 4번째 골 직후의 멘트. -
아트사커의 화려한 부활 나는 으리를 버리고 우승을 가져가겠다!
스위스는 경기 초반인 전반 9분만에 수비스 폰 베르겐이 부상으로 인한 안면 출혈로 센데로스가 대체투입되어 초반부터 교체카드 1장을 쓰는 불운이 있었다. 그러나 불운 탓으로만 돌리기에는 스위스의 수비조직력은 프랑스의 화려한 공격 앞에 모래성처럼 무너졌고, 경기는 일방적인 원사이드 게임으로 전개되었다. 프랑스는 수비의 안정감과 좋은 전방 압박, 깔끔하게 마무리하는 역습을 보이며 아트사커의 부활을 보여줬다. 스위스로서는 그나마 선제골을 내주기 전까지는 나쁘지 않았으나 실수로 인해 연속 2골을 내준 장면이 뼈아팠다.[5]
두 팀 다 만만한 팀이 아닌 만큼 전반 15분까지는 팽팽한 흐름이 이어져 프랑스가 쉽게 공격을 하지 못하고 수비수들끼리 점유율 축구를 주로 했다. 간간히 벤제마와 지루, 발부에나 등이 활약했으나 대개 조용했다. 그러다 전반 17분 아스날의 연계소문 지루가 코너킥 상황에서 헤딩골을 넣어 앞서갔다. 이 때까지만 해도 스위스가 크게 불리해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다시 킥오프를 하자마자 스위스의 패스미스로 벤제마에게 공을 넘겨버리고 마투이디가 마무리해 순식간에 2-0이 되었다.[6] 이 순간 경기는 프랑스로 기울어버렸다. 이후 스위스가 반격에 나서나 프랑스의 압박이 강해 쉽게 공격하지 못했다. 그러다 연속된 2번의 슈팅이 로리스의 선방과 함께 빗나가며 만회골을 놓쳤다. 이후 스위스는 만회골을 노려 라인을 올렸고 프랑스는 역습을 노렸다. 10분 가량 중원싸움이 이어지다 한 번의 패스로 역습 상황에서 전반 32분 벤제마가 반칙을 얻어내 페널티킥을 얻었다. 그러나 베날리오의 선방으로 추가 득점을 하지는 못했다. 이 선방으로 분위기를 타 반격하려 했으나 8분 뒤 전반 40분 코너킥 상황에서 카운터 어텍을 받아 발부에나가 골을 넣으며 스코어는 전반에만 3:0으로 벌어졌다.
후반 21분, 벤제마가 진정한 예술이 무엇인지를 보여주는[7] 골을 기록하며 4:0이 되더니 후반 28분에는 진정한 예술이 무엇인지를 보여줬던 그 벤제마의 측면 패스를 받은 무사 시소코의 골로 5:0으로 격차가 벌어졌다. 압도적 강팀 대 압도적 약팀의 경기도 아니다. 스위스도 그 험하디 험한 유럽 지역예선을 실점도 적게 하며 조1위로 통과한 실력있는 강팀이다.상대적으로 꿀조긴 했다 그러나 후반 30분까지 스위스는 프랑스를 상대로 제대로 플레이하지 못하고 일방적인 원사이드 경기를 강요받았다. 교체투입된 센데로스의 헛발질(…)로 벤제마에게 네 번째 골을 허용한 장면은 백미. 그때까지 제대로 플레이를 한 건 GK 베날리오로 전반전 패널티킥의 선방에 이어 후방에도 여러 차례 선방을 펼쳤다.김병지?
점수가 다섯골차로 벌이지자 스위스는 멘붕에서 벗어나 어떻게든 득점을 올리기 위해 반격에 나섰다. 16강 경쟁자인 온두라스가 프랑스에 겨우 3골차로 진 상황에서 5골차 패배로 끝날 경우 골득실까지 비교해야 할 가능성이 높은 조2위 경쟁에서 매우 불리해지는게 당연한 바. 후반 33분, 블레림 제마일리가 비교적 먼거리에서의 땅볼 프리킥을, 벽을 선 프랑스 수비수의 헛짓거리(…) 도움을 받아 그대로 골대로 들어갔다.[8][9] 후반 37분에는 샤카가 추가로 만회골을 뽑아냈다.
후반 추가시간 막바지, 벤제마의 슈팅이 스위스의 골문을 갈랐으나 심판의 경기종료 휘슬이 약간 빨라서 득점으로 인정되지 못해 스코어는 그대로 5:2. 만약 이 골이 인정되었다면 벤제마는 두경기 연속 멀티골이라는 위업을 달성했을 것이다.[10] 골득실을 하나하나 따져야 했던 스위스로서는 불행 중 다행스러웠던 일. 휘슬을 조금만 더 늦게 불었어도 큰일날 뻔 했습니다. 사실 5:0이 되고 난 이후 프랑스 선수들의 집중력이 많이 떨어졌던 것도 이유 중 하나다.
스위스가 막판에 2골을 만회하여 최종적으로는 경쟁자 온두라스와 똑같이 프랑스에 나란히 3점차 패배를 기록, 이 날 경기에서 패했음에도 마지막 온두라스전을 이기면 프랑스가 에콰도르에 지지 않을 경우 16강이 가능하고, 비길 경우에도 프랑스가 에콰도르에 비기지 않으면 진출이 가능하다. 그러나 만약 에콰도르가 온두라스에 이기면 에콰도르:프랑스 경기 결과에 따라 스위스가 탈락할수도 있는데 프랑스가 오늘 보여준 경기력을 보면…. 에콰도르가 온두라스를 이기는 통에 에콰도르로서는 마지막 희망을 가지게 되긴 했다.
참고로 스위스는 2006 FIFA 월드컵 독일에서 무실점을 기록했고[11] 2010 FIFA 월드컵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도 단 1실점만을 기록했다. 지난 에콰도르전 포함 총 2실점인데 이번 경기에서만 5실점….
SBS는 경기종료 후 선곡으로 스위스 국민들의 심정이라며 울게하소서를 골랐다.
오늘경기로 인해 경기가 열린 사우바도르 - 아레나 폰치 노바에서 3경기 평균 5.67골이라는 진기한 핵실험기록이 나왔다.
네덜란드-스페인 5:1, 독일-포르투갈 4:0에 이어 이번에 5-2 스코어를 기록해서 축구장이 아닌 야구장이라는 우스개소리도 들린다.
1.4 4경기 온두라스 1 vs 2 에콰도르
방송사 | 캐스터 | 해설 | |
SBS | 조민호 | 장지현 | |
KBS | 이광용 | 이용수 | |
MBC | 중계없음 |
경기장 | 브라질 쿠리치바 - 아레나 다 바이샤다 | |
경기일 | 2014년 6월 20일 19:00 (현지시각) | |
국 가 | 온두라스 | 에콰도르 |
득 점 | 1 | 2 |
득점자 | 카를로 코스틀리(31') | 엔네르 발렌시아(34') 엔네르 발렌시아(65') |
라인업 | 번호 | 이름 | 비고 | 라인업 | 번호 | 이름 | 비고 |
선발 | 18 | 노엘 바야다레스 | GK 주장 | 선발 | 22 | 알렉산데르 도밍게스 | GK |
3 | 마이노르 피게로아 | 2 | 호르헤 구아구아 | ||||
5 | 빅토르 베르나르데스 | ■ | 3 | 프릭손 에라소 | |||
7 | 에밀리오 이사기레 | ▼46'(HT) | 4 | 후안 카를로스 파레데스 | ● | ||
11 | 제리 벵트손 | ■ | 6 | 크리스티안 노보아 | |||
13 | 카를로 코스틀리 | 파일:Attachment/Goal.jpg | 7 | 제페르손 몬테로 | ■ ▼90+2' | ||
14 | 오스카르 가르시아 | ● ▼83' | 10 | 왈테르 아요비 | |||
15 | 로제르 에스피노사 | 11 | 펠리페 카이세도 | ▼82' | |||
19 | 루이스 가리도 | ● ▼71' | 13 | 엔네르 발렌시아 | 파일:Attachment/Goal.jpg 파일:Attachment/Goal.jpg ■ | ||
20 | 호르헤 클라로스 | 14 | 오스왈도 민다 | ▼83' | |||
21 | 브라얀 베켈레스 | 16 | 안토니오 발렌시아 | 주장 ■ | |||
교체 | 1 | 루이스 로페스 | GK | 교체 | 1 | 막시모 방게라 | GK |
22 | 도니스 에스코베르 | GK | 12 | 아드리안 보네 | GK | ||
2 | 오스만 차베스 | 5 | 레나토 이바라 | ||||
4 | 후안 파블로 몬테스 | 8 | 에디손 멘데스 | ▲82' | |||
6 | 후안 카를로스 가르시아 | ▲46'(HT) | 9 | 주앙 로하스 | |||
9 | 제리 팔라시오스 | 15 | 미카엘 아로요 | ||||
10 | 마리오 마르티네스 | ▲71' | 17 | 하이메 아요비 | |||
12 | 에데르 델가도 | 18 | 오스카르 바구이 | ||||
16 | 로니 마르티네스 | 19 | 루이스 사리타마 | ||||
17 | 안디 나하르 | 20 | 피델 마르티네스 | ||||
23 | 마르빈 차베스 | ▲83' | 21 | 가브리엘 아칠리에르 | ▲90+2' | ||
8 | 윌슨 팔라시오스 | ● | 23 | 카를로스 그루에소 | ▲83' |
- ● : 경고 받을 시 다음 경기 결장
- ● : 출전정지
- Man of the Match : 엔네르 발렌시아 (ECU)
1982 스페인 월드컵 이후 32년만에 월드컵에서 득점을 한 온두라스.
하지만 뒷심부족으로 사상 첫 16강과 월드컵 첫 승을 허무하게 날려먹은 온두라스.
온두라스는 전반 31분 구아구아가 동료의 패스를 머리로 받아내려다 놓친 공을 카를로 코스틀리가 잡아 왼발 슛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이 골은 32년 만에 나온 온두라스의 골이었다. 하지만 그 기쁨은 오래가지 못했다. 골 넣은지 3분만에 에콰도르의 엔네르 발렌시아에게 골을 허용하며 1:1로 전반을 마쳤다. 결국 후반 20분 프리킥 찬스에서 엔네르 발렌시아가 이번에는 헤딩슛으로 골을 넣으며 에콰도르가 2:1 역전승을 거뒀다. 에콰도르는 승점 3점을 따내며 16강에 대한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갔다. 반면에 온두라스는 2패를 당하며 사실상 조별리그 탈락이 유력해졌다.
온두라스로서는 안타까운 경기일 수밖에 없다. 벵트손이 후반에 넣은 골이 공격자 반칙으로 무효가 된 건 그렇다 하더라도, 팀의 주축인 팔라시오스가 프랑스 전에서 레드카드를 받고 1경기 출전 징계를 먹어 전력에 구멍이 생겼다고 했어도, 베르나르데스, 피게로아 같이 킥이 좋은 수비진들이 롱볼로 인한 역습을 많이 시도했으면 반전이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안타까움도 있다. 실제로 이 경기에서 볼 수 있듯이 에콰도르의 주전 센터백인 구아구아는 공중볼 처리에서 미숙함을 보이고 재빠른 역습 상황에 제대로 대처를 하지 못한다는 단점을 보였다. 전반전에 터진 카를로 코스틀리의 골은 그 약점을 제대로 잡고 늘어졌던 결과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이 경기가 온두라스가 이길만한 경기였다, 라고 말하기엔 무리가 있을 만큼 온두라스에겐 치명적인 약점이 2개가 있었다. 첫 번째는 중원싸움을 유리하게 이끌어갈 플레이메이커가 없었다는 점이다. 그 결과 경기가 후반으로 갈수록 수비진과 공격진의 틈이 벌어졌고, 허리싸움에서 에콰도르에게 밀릴 수밖에 없었다. 팔라시오스가 프랑스 전에서 퇴장당한 것이 온두라스에게 두고두고 한이 되는 게 이런 까닭이다.
두 번째는 수비진의 치명적인 실책. 엔네르 발렌시아의 동점골이 터진 상황을 되짚어 보자. 에콰도르의 라이트백인 파레데스가 온두라스의 진영으로 접근할 때까지 아무도 그를 적극적으로 마크하지 않았으며, 파레데스가 ‘에라 모르겠다’ 식으로 때려버린 슈팅이라고하기엔 뭣한 슛터링이 온두라스 수비진을 맞고 굴절되어서 데굴데굴 골문으로 굴러가는 동안 수비진이고 골키퍼고 아무런 대처를 하지 않았다. 물론 굴절이 되어서 수비진이 대처를 잘 하기 어려웠다, 라고 말할 수는 있지만 영상을 보면 공이 그렇게 빠르게 날아간 것도 아니며 그 공을 보고 에콰도르의 공격수 엔네르 발렌시아가 재빨리 침투해 동점골을 만들어냈다는 장면을 보면 온두라스 수비진이 비판을 받아도 할 말이 없는 상황이다. 두 번째 실점, 즉 온두라스가 역전 당한 장면도 마찬가지다. E조 조별리그 첫 번째 경기에서 피지컬이 강한 유럽 팀인 스위스를 상대로도 세트피스 득점에 성공해 스위스를 골 때리게 만들었을 만큼, 에콰도르에겐 킥이 좋은 왈테르 아요비와 헤딩에 능숙한 엔네르 발렌시아가 있었다. 그러나 에콰도르의 역전골 장면을 보면 온두라스 수비진 중 그 누구도 엔네르 발렌시아를 제대로 마크하지 않았다. 아니, 애당초 아요비의 킥을 고려하면 저 위치에서 파울을 내준 것 자체가 일단 온두라스 수비진의 실수라고밖엔 말할 수 없다.
여담으로 온두라스 대표팀의 루이스 수아레스 감독은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 에콰도르 대표팀의 감독을 역임했었다. 국적은 콜롬비아이다.
1.5 5경기-1 온두라스 0 vs 3 스위스
방송사 | 캐스터 | 해설 | |
SBS | 정우영 | 박문성 | |
KBS | 이영호 | 김대길 | |
MBC | 중계없음 |
경기장 | 브라질 마나우스 - 아레나 아마조니아 | |
경기일 | 2014년 6월 25일 17:00 (현지시각) | |
국 가 | 온두라스 | 스위스 |
득 점 | 0 | 3 |
득점자 | - | 세르단 샤키리 (6') 세르단 샤키리 (31') 세르단 샤키리(71') |
라인업 | 번호 | 이름 | 비고 | 라인업 | 번호 | 이름 | 비고 |
선발 | 18 | 노엘 바야다레스 | GK 주장 | 선발 | 1 | 디에고 베날리오 | GK |
3 | 마이노르 피게로아 | 2 | 슈테판 리히슈타이너 | ||||
5 | 빅토르 베르나르데스 | ● | 8 | 괴칸 인러 | 주장 | ||
6 | 후안 카를로스 가르시아 | 10 | 그라니트 자카 | ▼77' | |||
8 | 윌슨 팔라시오스 | 11 | 발론 베라미 | ||||
11 | 제리 벵트손 | ● | 13 | 리카르도 로드리게스 | |||
13 | 카를로 코스틀리 | ▼40' | 18 | 아드미르 메흐메디 | |||
14 | 오스카르 가르시아 | ● ▼77' | 19 | 요시프 드르미치 | ▼73' | ||
15 | 로제르 에스피노사 | ▼46'(HT) | 20 | 요한 주루 | ● | ||
20 | 호르헤 클라로스 | 22 | 파비안 셰어 | ||||
21 | 브라얀 베켈레스 | 23 | 세르단 샤키리 | 파일:Attachment/Goal.jpg 파일:Attachment/Goal.jpg 파일:Attachment/Goal.jpg ▼87' | |||
교체 | 1 | 루이스 로페스 | GK | 교체 | 12 | 얀 조머 | GK |
22 | 도니스 에스코베르 | GK | 21 | 로만 뷔르키 | GK | ||
2 | 오스만 차베스 | 3 | 레토 치글러 | ||||
4 | 후안 파블로 몬테스 | 4 | 필리페 센데로스 | ||||
7 | 에밀리오 이사기레 | 6 | 미하엘 랑 | ▲77' | |||
9 | 제리 팔라시오스 | ▲40' ■ | 7 | 트란퀼로 바르네타 | |||
10 | 마리오 마르티네스 | 9 | 하리스 세페로비치 | ▲73' | |||
12 | 에데르 델가도 | 14 | 발렌틴 슈토커 | ||||
16 | 로니 마르티네스 | 15 | 블레림 제마일리 | ▲87' | |||
17 | 안디 나하르 | ▲77' | 16 | 젤송 페르난드스 | |||
19 | 루이스 가리도 | ● | 17 | 마리오 가브라노비치 | |||
23 | 마르빈 차베스 | ▲46'(HT) | 5 | 스티브 본 베르겐 | ● |
- ● : 경고 받을 시 다음 경기 결장
- ● : 부상
- Man of the Match : 세르단 샤키리 (SUI)
세르단 샤키리의 독무대로 해트 트릭을 터뜨린 그의 활약에 힘입어 스위스는 3-0완승을 거두며 16강에 진출했다. 16강전 상대는 아르헨티나.
스위스로선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무재배를 거두는 바람에 자신들을 탈락시킨 온두라스에게 시원하게 복수를 했다고 볼 수 있는 경기였고, 온두라스는 4년 전과 다르게 영혼까지 탈탈 털렸다.분명 2010년때도 이 두 팀이 붙은 경기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 아니었던가
MoM을 받은 샤키리도 샤키리지만 온두라스 수비진의 문제점이 여실히 드러난 경기.
스위스는 프랑스 전에 선발출전 시킨 세페로비치를 벤치로 내리고 드르미치를 다시 원톱으로 세웠다. 세페로비치가 프랑스와의 경기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것이 이유인 듯. 프랑스 전에서 벤치신세였던 드르미치는 이 경기에서 칼을 갈고 나온 듯 샤키리의 골을 어시스트하며 스위스의 공격을 샤키리와 함께 이끌었다. 발이 느린데다가 대인방어에 약한 온두라스 수비진들의 약점을 파고드는 플레이가 매우 인상적이었다. 사실상의 숨은 MoM.
온두라스 수비진의 장점인 강력한 롱볼, 중거리슛은 아무런 위력을 발휘하지 못했으며 스피드가 느린 온두라스의 두 센터백은 드르미치-샤키리 콤보에 영혼까지 광탈 당했다. 그나마 프랑스 전에서 좋은 선방을 보여주었던 주장인 바야다레스 골키퍼도 수비진과 같이 최악의 경기력을 선보였다. 전반 6분 샤키리가 쏜 중거리슛을각도가 워낙 좋긴 했지만제대로 막아나지 못한 장면은 여러모로 굴욕.
물론 온두라스의 막장수비진 때문에 묻힌 감이 있지만 스위스 수비진도 아찔한 장면을 연출했다. 베날리오 키퍼의 실책으로 1점을 날릴 뻔한 등 실수가 없다고 말할 수는 없다. 프랑스 전에서 안면 부상으로 월드컵에서 아웃 당한 본 베르겐의 부재가 안타까운 상황. 게다가 16강전에 만날 상대가 아르헨티나이기 때문에 더욱 안타까울 수밖에 없다.
어쨌든 스위스가 온두라스를 3:0으로 시원하게 광탈시키면서 에콰도르는 스위스에게 내준 1패가 그 어느 때보다 씁쓸하게 되었다. 만약 온두라스가 스위스를 붙잡고 늘어져 최소 무승부라도 거두었다면 프랑스 전에서 이기기만 해도 승점 수에 앞서서 16강에 진출할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스위스의 샤키리가 포텐이 제대로 폭발하며 온두라스 골문에 3골을 몰아치며, 에콰도르를 꿈도 희망도 없는 상황으로 몰아갔다. 그리고 에콰도르는 프랑스와 0:0으로 무승부를 거두며 1승 1무 1패로 탈락하고 말았다.
한편, 이 경기에서 패배한 온두라스는 통산 9경기 무승으로 무승 팀 중 통산 경기 수가 가장 많은 팀이 되었다.[12]
1.6 5경기-2 에콰도르 0 vs 0 프랑스
방송사 | 캐스터 | 해설 | |
SBS | 중계없음 | ||
KBS | 이광용 | 이용수 | |
MBC | 김정근 | 박찬우 |
경기장 |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 이스타지우 두 마라카낭 | |
경기일 | 2014년 6월 25일 17:00 (현지시각) | |
국 가 | 에콰도르 | 프랑스 |
득 점 | 0 | 0 |
득점자 | - | - |
라인업 | 번호 | 이름 | 비고 | 라인업 | 번호 | 이름 | 비고 |
선발 | 22 | 알렉산데르 도밍게스 | GK | 선발 | 1 | 위고 로리스 | GK 주장 |
2 | 호르헤 구아구아 | 5 | 마마두 사코 | ▼61' | |||
3 | 프릭손 에라소 | ■ | 10 | 카림 벤제마 | |||
4 | 후안 카를로스 파레데스 | ● | 11 | 앙투안 그리에즈만 | ▼79' | ||
6 | 크리스티안 노보아 | ▼89' | 14 | 블레즈 마투이디 | ▼67' | ||
7 | 제페르손 몬테로 | ● ▼63' | 15 | 바카리 사냐 | |||
10 | 왈테르 아요비 | 17 | 뤼카 디뉴 | ||||
13 | 엔네르 발렌시아 | ● | 18 | 무사 시소코 | |||
14 | 오스왈도 민다 | 19 | 폴 포그바 | ● | |||
15 | 미카엘 아로요 | ▼82' | 21 | 로랑 코시엘니 | |||
16 | 안토니오 발렌시아 | 주장 ● ■ | 22 | 모르간 슈네데를랭 | |||
교체 | 1 | 막시모 방게라 | GK | 교체 | 16 | 스테판 뤼피에 | GK |
12 | 아드리안 보네 | GK | 23 | 미카엘 랑드로 | GK | ||
5 | 레나토 이바라 | ▲63' | 2 | 마티외 드뷔시 | |||
8 | 에디손 멘데스 | 3 | 파트리스 에브라 | ● | |||
9 | 주앙 로하스 | 4 | 라파엘 바란 | ▲61' | |||
11 | 펠리페 카이세도 | ▲89' | 7 | 레미 카벨라 | |||
17 | 하이메 아요비 | 8 | 마티유 발부에나 | ||||
18 | 오스카르 바구이 | 9 | 올리비에 지루 | ▲67' | |||
19 | 루이스 사리타마 | 12 | 리오 마부바 | ||||
20 | 피델 마르티네스 | 13 | 엘리아큄 망갈라 | ||||
21 | 가브리엘 아칠리에르 | ▲82' | 20 | 로익 레미 | ▲79' | ||
23 | 카를로스 그루에소 | 6 | 요앙 카바예 | ● |
- ● : 경고 받을 시 다음 경기 결장
- ● : 출전정지
- Man of the Match : 알렉산데르 도밍게스 (ECU)
에콰도르는 주장 안토니오 발렌시아가 퇴장[13]당하면서 고전했고 결국 무재배로 경기는 끝났다. 이로서 온두라스를 이긴 스위스가 2위, 프랑스는 1위로 진출하며 나이지리아와 8강을 다투게 되었다.
에콰도르에겐 굉장히 아쉬운 경기이기도 하며 에콰도르의 모든 문제점을 보여준 경기. 월드컵 조별리그 경기 내내 에콰도르가 보인 단점이 비수가 되어 에콰도르의 심장을 찌른 경기이기 때문이었다. 에콰도르의 이번 월드컵 가장 큰 문제점은 ‘확실한 스트라이커’가 없다는 것이었다. 엔네르 발렌시아가 있지 않냐는 반문이 나올지 모르지만, ‘엔네르 발렌시아만이 확실한 스트라이커 역할을 한다’는 사실은 에콰도르에게 있어 최고의 무기이자 최악의 단점이기도 했다. 확실한 찬스가 오면 깔끔하게 마무리를 할 수 있는 공격수지만, 공격 루트가 상당히 단순화되고 그만큼 수비해지기 쉬워진다는 단점이 있을 수 밖에 없다.[14] 그만큼 경기를 보면 에콰도르 공격진 중 상대팀을 강력하게 위협하는 공격수는 엔네르 발렌시아 밖에 없었으며, 에콰도르 엔트리에 포함 된 카이세도는 2011 코파아메리카에서 보여준 날카로운 공격력은 어디다 갖다 팔아먹었는지 2경기 연속 수준 낮은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에콰도르 감독도 이 문제점을 알고 있었는지 프랑스와의 경기에서 카이세도 대신 아로요를 엔네르 발렌시아의 파트너로 보냈지만, 결과는 비참한 실패. 얼마나 심했냐면 에콰도르 감독이 막판에 카이세도를 교체로 투입한 걸 보면 알 수 있다. 결국 답은 카이세도 밖에 없단 말인가!
에콰도르의 중원사령관인 노보아도 붕대투혼까지 발휘하며 팀의 승리를 위해 열심히 뛰었으나 자신에게 찾아온 완벽한 찬스를 날려먹는 등 에콰도르의 결정력이 생각보다 심각하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오히려 골문 안쪽으로 위협적인 슈팅을 날린 팀은 프랑스였으며, 그 중 몇 개는 도밍게즈 키퍼의 선방과 골대가 아니었다면 골로 빨려 들어갔을 만한 슈팅이었다. 골대를 맞춘 그리에즈만만 불쌍하게 되었다.
이런 여러 가지 경기 데이터를 종합해 보자면 에콰도르가 무승부를 거둘 수는 있어도 승리까지 거두기엔 무리였다는 결론이 나온다. 에콰도르 선수들의 발은 역습에 맞지 않는 평범한 스피드이기 때문에 역습에 의한 득점은 힘들고, 그게 아니라면 점유율 축구로 플레이를 바꿔 프랑스를 상대로 원사이드 게임을 해야 하는데 그게 가능하겠는가? 점유율도 안 된다면 측면을 파고들어 세트피스라도 얻어냈어야 했는데 그것도 못했다. 어찌 보면 에콰도르가 0:0으로 무승부를 거둔 게 기적인 셈.
비록 에콰도르는 16강 진출에 실패했지만 앞선 2경기에서 압도적인 화력을 보인 프랑스를 상대로 수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밀리지 않는 투혼을 보였고 도밍게스 골키퍼는 프랑스의 결정적인 슈팅을 여러 차례 막아내며 MOM에 올랐다. 나름 유종의 미는 거둘 수 있었던 마지막 경기.[15]
2 F조
순위 | 국가 | 경기수 | 승 | 무 | 패 | 득점 | 실점 | 득실차 | 승점 | |
1 | 아르헨티나 | 3 | 3 | 0 | 0 | 6 | 3 | +3 | 9 | |
2 | 나이지리아 | 3 | 1 | 1 | 1 | 3 | 3 | 0 | 4 | |
3 |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 3 | 1 | 0 | 2 | 4 | 4 | 0 | 3 | |
4 | 이란 | 3 | 0 | 1 | 2 | 1 | 4 | -3 | 1 |
요약 : MOM : 리오넬 메시, 사유 : 리오넬 메시. 초년생 보스니아의 수난기, 그리고 영혼까지 털린 이란의 10백.
2.1 1경기 아르헨티나 2 vs 1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방송사 | 캐스터 | 해설 | 해설 |
SBS | 중계없음 | ||
KBS | 이광용 | 이용수 | |
MBC | 김성주 | 안정환 | 송종국 |
경기장 |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 이스타지우 두 마라카낭 | |
경기일 | 2014년 6월 15일 19:00 (현지시각) | |
국 가 | 아르헨티나 |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
득 점 | 2 | 1 |
득점자 | 세아드 콜라시나츠(3')(O.G) 리오넬 메시(65') | 베다드 이비세비치(89') |
라인업 | 번호 | 이름 | 비고 | 라인업 | 번호 | 이름 | 비고 |
선발 | 1 | 세르히오 로메로 | GK | 선발 | 1 | 아스미르 베고비치 | GK |
2 | 에세키엘 가라이 | 3 | 에르민 비착치치 | ||||
3 | 우고 캄파냐로 | ▼46' | 4 | 에미르 스파히치 | 주장 ■ | ||
4 | 파블로 사발레타 | 5 | 세아드 콜라시나츠 | 파일:Attachment/OwnGoal.jpg | |||
7 | 앙헬 디 마리아 | 7 | 무하메드 베시치 | ||||
10 | 리오넬 메시 | 주장 파일:Attachment/Goal.jpg | 8 | 미랄렘 퍄니치 | |||
11 | 막시 로드리게스 | ▼46' | 10 | 즈베즈단 미시모비치 | ▼74' | ||
14 | 하비에르 마스체라노 | 11 | 에딘 제코 | ||||
16 | 마르코스 로호 | ■ | 13 | 멘수르 무이자 | ▼69' | ||
17 | 페데리코 페르난데스 | 16 | 세나드 룰리치 | ||||
20 | 세르히오 아궤로 | ▼87' | 20 | 이제트 하이로비치 | ▼71' | ||
교체 | 12 | 아구스틴 오리온 | GK | 교체 | 12 | 야스민 페이지치 | GK |
21 | 마리아노 안두하르 | GK | 22 | 아스미르 아브두키치 | GK | ||
5 | 페르난도 가고 | ▲46' | 2 | 아브디야 브르사예비치 | |||
6 | 루카스 비글리아 | ▲87' | 6 | 오그넨 브라네시 | |||
8 | 엔소 페레스 | 9 | 베다드 이비세비치 | ▲69' 파일:Attachment/Goal.jpg | |||
9 | 곤살로 이과인 | ▲46' | 14 | 티노스벤 수시치 | |||
13 | 아우구스토 페르난데스 | 15 | 토니 슈니치 | ||||
15 | 마르틴 데미첼리스 | 17 | 세니야드 이브리치치 | ||||
18 | 로드리고 팔라시오 | 18 | 하리스 메두냐닌 | ▲74' | |||
19 | 리키 알바레스 | 19 | 에딘 비슈차 | ▲71' | |||
22 | 에세키엘 라베시 | 21 | 아넬 하지치 | ||||
23 | 호세 마리아 바산타 | 23 | 세야드 살리호비치 | ● |
- ● : 부상
어서 와,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월드컵 무대는 처음이지? 어, 처음인데 어쩔래?
결과는 예상대로, 과정은 예상외로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의 의외의 선전과 아르헨티나가 의외로 고전한 모습을 보인 경기. 아르헨티나는 전반 3분만에 메시가 차올린 프리킥을 잘못 처리한 콜라시나츠의 자책골로 앞서나갔다.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조별예선 한국 대 아르헨티나 전에서 메시가 감아올린 프리킥이 박주영의 종아리를 맞고 자책골로 득점한 상황과 비슷하게 전개되어 아르헨티나가 쉽게 경기를 풀어나갈 것으로 보였으나 초반에 공격진이 제대로 돌아가지 않는 모습을 보여 경기진행에 애를 먹었다. 이는 아르헨티나 감독 사베야는 지역예선에서 주로 쓰던 4-3-3이 아닌 3-5-2의 익숙하지 않은 전형으로 수비적인 전략을 펼쳤고, 안 그래도 부실하기 짝이 없는 미들진이 보스니아의 압박에 막히면서 볼배급 원활하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거기다 레알에서 날아다니던 디마리아의 컨디션이 좋지 못했고 아게로 역시 부상으로 시즌 후반부를 날려먹은 여파가 남아있는 듯 공격진 자체의 움직임도 효율적이지 못했고 메시는 전방으로 무리하게 드리블하며 끌고 오려다 보스니아의 협력수비에 계속 차단되며 막혔다.
결국 후반 시작과 동시에 아르헨티나는 기존의 4-3-3으로 돌아가 이과인과 가고 두 명의 선수를 교체투입한 뒤에야 어느 정도 나아진 모습을 보인다. 이과인 역시 부상으로 회복되지 않은 상태였고 가고 또한 무릎 부상 이후 몇 개월 전부터 자국리그에서도 삽을 푸고 있어 우려가 컸지만 의외로 가고가 선전하고 익숙한 전형에서 익숙한 파트너인 이과인의 합류로 좀더 자유로운 롤을 하게 된 메시가 안전모드를 해제했다.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는 초반에 통한의 자책골을 넣었으나 이후 정신을 어느 정도 차려 중반까지는 아르헨티나의 공격진을 효과적으로 봉쇄하면서 경기를 진행했으나, 자신들의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어내지는 못했고, 결국 65분에 메시의 현란한 개인기에 이은 슛에 추가골을 허용하고 만다. 경기가 끝나기 직전에 이비세비치가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의 월드컵 역사상 첫 골인 만회골을 넣기는 했으나 더이상 추격하지 못했고, 아르헨티나가 자신들의 2득점을 방어해내며 경기는 아르헨티나의 승리로 끝났다.
하지만 경기력만으로 보자면 우승후보로 평가되던 아르헨티나가 의외의 졸전을 보여서 많은 우려를 사고있다. 주장인 메시는 과도한 부담감으로 스트레스성 구토증세를 보이고 있으며, 경기 전날 밤늦게까지 잠을 이루지 못하고 숙소 베란다에서 서성이는 모습이 자국 신문기자에게 찍히기도 했다. 또한 디마리아, 이과인, 아게로는 아직 제 컨디션이 아니며 수비진의 로호는 위험한 상황에서 쓸데없이 꽈배기킥을 해대고, 소속팀에서 경기에 나서지 못하며 경기감각이 떨어진 골키퍼 로메로 역시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아르헨티나의 앞길이 그리 평탄해보이지는 않는다. 희망적인 구석이 있다면 메시가 월드컵에서 골을 터트리며 부담감을 조금이나마 덜어낸 듯 보이고, 아르헨티나와 같이 높은 목표를 가진 팀들은 토너먼트에 맞춰 팀의 컨디션을 끌어올리기 때문에 아직 팀 전력이 제대로 올라오지 않았다는 점이다. 수비진과 중원 모두 비슷한 목표를 가진 경쟁팀들에 비해 무게감이 떨어지지만 막강한 공격력으로 이를 보완하는 아르헨티나의 특성상 팀에 맞지 않는 소극적이고 수비적인 전술 대신 기존의 4-3-3 전술로 돌아가 팀의 전력을 끌어올릴 것으로 보여 점차 나아질 가능성도 있다.
월드컵 처녀출전인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는 아르헨티나에 패했지만 나이지리아와 이란보다 우월한 전력을 보이고 있어 16강 진출가능성을 높게 평가받았다. 월드컵 본선 첫 출전이지만 유럽예선에서 30골을 넣으며 1위로 본선에 직행한 팀에 걸맞은 경기력을 보였다는 평이다.
2.2 2경기 이란 0 vs 0 나이지리아
방송사 | 캐스터 | 해설 |
SBS | 김일중 | 장지현 |
KBS | 중계없음 | |
MBC | 김나진 | 서형욱 |
경기장 | 브라질 쿠리치바 - 아레나 다 바이샤다 | |
경기일 | 2014년 6월 16일 16:00 (현지시각) | |
국 가 | 이란 | 나이지리아 |
득 점 | 0 | 0 |
득점자 | - | - |
라인업 | 번호 | 이름 | 비고 | 라인업 | 번호 | 이름 | 비고 |
선발 | 12 | 알리레자 하기기 | GK | 선발 | 1 | 빈센트 엔예아마 | GK 주장 |
2 | 호스로 헤이다리 | ▼89' | 5 | 에페 앰브로즈 | |||
3 | 에산 하지 사피 | 7 | 아메드 무사 | ||||
4 | 잘랄 호세이니 | 9 | 이매뉴얼 에메니케 | ||||
5 | 아미르 호세인 사데기 | 10 | 존 오비 미켈 | ||||
6 | 자바드 네쿠남 | 주장 | 11 | 빅터 모제스 | ▼52' | ||
14 | 안드라니크 테이무리안 | ■ | 13 | 주원 오샤니와 | |||
15 | 페지만 몬타제리 | 14 | 고드프리 오보아보나 | ▼29' | |||
16 | 레자 구차네자드 | 15 | 라몬 아지즈 | ▼69' | |||
21 | 아슈칸 데자가 | ▼73' | 17 | 오게니 오나지 | |||
23 | 메르다드 풀라디 | 22 | 케네스 오메루오 | ||||
교체 | 1 | 라만 아마디 | GK | 교체 | 16 | 오스틴 에지데 | GK |
22 | 다니엘 다바리 | GK | 21 | 치고지에 아그빔 | GK | ||
7 | 마수드 쇼자에이 | ▲89' | 2 | 조지프 요보 | ▲29' | ||
8 | 레자 하기기 | 3 | 에지케 우조에니 | ||||
9 | 알리레자 자한바크슈 | ▲73' | 4 | 루번 가브리엘 | |||
10 | 카림 안사리파르드 | 6 | 아주부이케 에구에퀘 | ||||
11 | 가셈 하다디파르 | 8 | 피터 오뎀윙기에 | ▲69' | |||
13 | 호세인 마히니 | 12 | 쿤레 오둔라미 | ||||
17 | 아마드 알나메흐 | 18 | 마이클 바바툰데 | ||||
18 | 바흐티아르 라마니 | 19 | 우체 느워포르 | ||||
19 | 하솀 베익자데 | 20 | 마이클 우체보 | ||||
20 | 스티븐 베이타슈르 | 23 | 숄라 아메오비 | ▲52' |
- Man of the Match
있어....?: 존 오비 미켈 (NGA)
월드컵 무대에서 펼쳐진 우리동네 예체능
1골만 넣으라고 축막 시발들아
이란!일어나!![16]
본격 졸음매치 나의 나이지리아는 이러지 않아
양팀 다 이렇다 할 공격을 보여주지 못했고 그나마 있었던 기회도 모두 살리지 못하면서 지루한 공방전 끝에 0 대 0 무승부로 끝나고 말았다. 오죽하면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마자 관객들이 일제히 야유를 했을 정도. 이 경기는 대회 첫 무승부·무득점 경기라는 불명예 아닌 불명예를 얻고 말았다. 또한 가뜩이나 2위 싸움에 올인해야 하는 이란과 나이지리아는 서로 빈곤한 공격력을 보여주면서 무를 재배한 후 남은 경기 전망이 어둡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아르헨티나는 차치하더라도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가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만만치 않은 모습을 보였기 때문. 답이 없다
그리하여 많은 전문가들은 압도적으로 아르헨티나와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가 16강에 진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경기 종료 후 SBS의 선곡은 10cm의 근데 나 졸려.
한편, 경기 중 카메라맨조차도 이 지루하기 짝이 없는 경기를 중계하기 싫었는지 잠시 관중석을 비췄는데... 이 경기의 진정한 승리자!
ESPN에서는 이 경기를 이번 대회에서 치뤄진 64 경기 중 최악의 경기로 선정했다.
2.3 3경기 아르헨티나 1 vs 0 이란
방송사 | 캐스터 | 해설 |
SBS | 배성재 | 박문성 |
KBS | 최승돈 | 한준희 |
MBC | 김정근 | 서형욱 |
경기장 | 브라질 벨루오리존치 - 이스타지우 고베르나도루 마갈량이스 핀투 | |
경기일 | 2014년 6월 21일 13:00 (현지시각) | |
국 가 | 아르헨티나 | 이란 |
득 점 | 1 | 0 |
득점자 | 리오넬 메시 (90+1') | - |
라인업 | 번호 | 이름 | 비고 | 라인업 | 번호 | 이름 | 비고 |
선발 | 1 | 세르히오 로메로 | GK | 선발 | 12 | 알리레자 하기기 | GK |
2 | 에세키엘 가라이 | 3 | 에산 하지 사피] | ▼88' | |||
4 | 파블로 사발레타 | 4 | 잘랄 호세이니 | ||||
5 | 페르난도 가고 | 5 | 아미르 호세인 사데기 | ||||
7 | 앙헬 디 마리아 | ▼90'+4 | 6 | 자바드 네쿠남 | 주장 ■ | ||
9 | 곤살로 이과인 | ▼76' | 7 | 마수드 쇼자에이 | ■ ▼76' | ||
10 | 리오넬 메시 | 주장 파일:Attachment/Goal.jpg | 14 | 안드라니크 테이무리안 | ● | ||
14 | 하비에르 마스체라노 | 15 | 페지만 몬타제리 | ||||
16 | 마르코스 로호 | ● | 16 | 레자 구차네자드 | |||
17 | 페데리코 페르난데스 | 21 | 아슈칸 데자가 | ▼85' | |||
20 | 세르히오 아궤로 | ▼76' | 23 | 메르다드 풀라디 | |||
교체 | 12 | 아구스틴 오리온 | GK | 교체 | 1 | 라만 아마디 | GK |
21 | 마리아노 안두하르 | GK | 22 | 다니엘 다바리 | GK | ||
3 | 우고 캄파냐로 | 2 | 호스로 헤이다리 | ▲76' | |||
6 | 루카스 비글리아 | ▲90'+4 | 8 | 레자 하기기 | ▲88' | ||
8 | 엔소 페레스 | 9 | 알리레자 자한바흐슈 | ▲85' | |||
11 | 막시 로드리게스 | 10 | 카림 안사리파르드 | ||||
13 | 아우구스토 페르난데스 | 11 | 가셈 하다디파르 | ||||
15 | 마르틴 데미첼리스 | 13 | 호세인 마히니 | ||||
18 | 로드리고 팔라시오 | ▲76' | 17 | 아마드 알나메흐 | |||
19 | 리키 알바레스 | 18 | 바흐티아르 라마니 | ||||
22 | 에세키엘 라베시 | ▲76' | 19 | 하솀 베익자데 | |||
23 | 호세 마리아 바산타 | 20 | 스티븐 베이타슈르 |
- ● : 경고 받을 시 다음 경기 결장
- Man of the Match : 리오넬 메시 (ARG)
축구는 메시가 걷어찬 이불이다.
아르헨티나가 망친 경기를 메시가 구해냅니다!! - KBS 최승돈 캐스터 -
슈퍼스타란 무엇인가? 리오넬 메시의 존재를 입증한 경기.메멘[17]
이란의 모든 꿈은 메시의 강렬한 한방에 날아가 버렸다. 회심의 일격으로 침대를 박살낸 메神 오오
그러나 생각보다 못했고, 생각보다 잘했던 경기
그리고 마지막에 디마리아의 시간끌기로 완성
강팀 대 약팀의 경기에서 보여줄 수 있는 최고의 명경기. 월드컵의 진가를 보여준 경기. 경기 전만 하더라도 나이지리아전에서 어마무시한 수면축구를 보여준 이란이 또다시 90분 내내 영혼의 텐백을 하고, 아르헨티나가 일방적으로 몰아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한국의 경우, 아시아 지역예선에서의 악감정으로 이란이 탈탈탈 털리길 바라는 여론도 강했기에 더더욱 그랬고 일부 이란 언론의 도발탓도 있었다.[18]
전반전은 과연 예상대로 이란이 영혼의 텐백을 구사하며 아르헨티나의 맹공을 막아냈다. 메시, 이과인, 아궤로가 연달아 골문을 두들기고 중거리슈팅에 크로스에 이은 헤딩 시도에 패싱플레이 등등 온갖 방법을 다 썼으나 대부분의 슈팅이 어쩜 그리도 절묘하게 크로스바를 살짝 비켜 나가 버렸다. 전반이 끝나도록 고대하던 득점이 나오지 않자 아르헨티나는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고, 체력적으로 소진되는 모습이 보였다.
초조해진 아르헨티나 선수들이 중거리슛과 크로스를 난사하기 시작하자 이로 인해 덩달아 이란의 볼 점유율이 상승당했고, 공격 기회도 조금씩 생기기 시작했다. 이 현상이 절정에 달한 후반 20분서부터 아무도 예상치 못했던 이란의 반격이 시작되었다. 물론, 반격이라고 해도 영혼의 텐백이 어디 가는 건 아니라서(…) 대다수 선수는 자기진영 안에 있고 서너명만이 공격에 나섰지만 수비 중에 단 한 번에 상대진영으로 찔러주는 패스를 받은 공격수에 의한 결정적 찬스가 계속해서 만들어졌다. 지난 나이지리아전과 달리 이란은 명백하게 승리를 노리고 있었고 또한 진정한 축구로 승부를 걸어오고 있었다. 이 팀이 과연 며칠 전 안티 풋볼을 표방했던 팀이냐 싶을 정도로 이란은 소수의 공격진으로 맹렬하게 아르헨티나를 몰아붙였고 아르헨티나의 수비진은 번번히 위기를 맞이했지만 세르히오 로메로의 골키퍼의 연이은 선방덕에 위기를 모면했다. 후반전의 유효슈팅 숫자는 오히려 이란이 더 많았다. 지난 경기에서의 모습으로 이란은 월드컵 진출팀으로서 자격이 없다는 여론에 맞서서 자신들이 월드컵에 올라올 자격이 있는 엄연한 국가대표라는 것을 이 짧은 시간동안 각인시켜 준 셈. 나이지리아전 때 진작에 이렇게 나왔으면 1승을 거두는 건 일도 아니었을 거란 의견이 대다수일 정도. 예선전에서의 주먹감자 사건등 악연으로 아르헨티나를 응원하며 보던 국내 축구팬들조차도 스스로 같은 축구 약소국임을 인정하고 약팀으로서 강팀을 맞아 할 수 있는 모든 최선을 다하는 이란의 악전고투에 "나도 모르게 이란을 응원하고 있었다"라며 인정할 정도로 이란의 기세는 실로 놀라웠다.
이에 아르헨티나 벤치는 박스 안에 갇혀있던 이과인과 아궤로를 교체하는 강수를 두며 측면 배후공간을 활용한 크로스에 중점을 두었으나 피지컬에 앞선 이란 선수들은 쉽사리 헤딩을 허용하지 않았다. 박스 안에 키 큰 수비수들이 여럿 있어 올리는 크로스 마다 전부 차단되었다.후반 40분이 지나면서 아르헨티나는 뻥축구로 일관하기 시작했고, 이란은 역습을 위해 발빠른 선수를 교체 투입하며 수비 후 카운터 한 방이라는 전략에 보다 박차를 가했다.
그러나 후반 45분 정규시간이 다 지나도록 골은 터지지 않았고 모두들 무재배를 예상했다. 그러나 추가시간 1분경과의 후반 46분, 공을 잡은 메시가 자신을 마크하던 구챠네자드를 따돌리며 드리블 후 그닥 위협적이지 않은 위치에서 중거리 슈팅을 날린다. 공은 정확하게 이란 골문의 왼쪽 아래구석에 내리꽂혔다. 경기의 명장면이라 할수 있는, 길고긴 승부의 종지부를 짓는 그야말로 미친 골로 아르헨티나의 입장에선 메시의 왼발이 팀을 구한셈이지만 이란의 입장에선 90분 내내 잘막다가 단 3초간의 실수로 모든것을 잃은 아쉬운 순간. 이란 GK가 몸을 날리며 손을 뻗어보았지만 도저히 건드릴 수 없는 위치로 날아간 공. 토토쟁이들을 구원하는 메시아 그 순간 이란 선수들은 일제히 경기장에 쓰러지며 자신들의 패배를 직감했다. 참고로 이 경기에서 메시의 유효슈팅은 1개다. 말그대로 원샷 원킬. 득점 당시 메시를 마크하던 이란 선수 구챠네자드가 수비전담이 아니라 역습 전문 공격수여서 제대로 메시를 마크하지 못한 것도 원인이었다.
메시가 결승골을 넣기 직전 이란의 수비진. 11명의 시선이 모두 메시를 향하고 있다. 아르헨 vs 이란이 아니고 메시 vs 이란 와 얘들아 메시가 왔어! 모두 구경하자! 이후 이란 선수들은 일제히 머리를 싸매며 주저앉고 만다.
이후 남은 2분여를 아르헨티나는 선수교체와 침대축구로 적당히 보내면서 경기 종료. 특히 결승골 직후 아르헨티나의 마지막 선수교체에서 앙헬 디 마리아가 아주 느긋하게 걸어나오는 장면은 전형적인 시간끌기였는데,어, 일부러 그런 게 아니라 풀타임으로 뛰느라 체력이 다해 걷기도 힘들었던 게 아니고? 이는 이란이 일반적으로 했던 행동이라 그야말로 이란을 비롯한 침대축구를 펼치는 나라들에게 진정한 역지사지를 일깨워 준 셈이 되시겠다.[19] 백미는 10m 걸어오는동안 신발과 양말을 세번을 만지는 디마리아(...) 무좀 있으세요? 아뇨 무리해서 풀타임 뛰었더니 발이랑 다리가 아파서 그랬어요 봐주세요 좀
SBS의 엔딩 크레딧 테마곡으로는 메시를 위한 헌정곡 보아의 No.1이 나왔다. 한편 MBC는 엔딩 테마로 김광석의 '일어나'를 틀어놓고 한술 더 떠서 축구는 메시가 걷어찬 이불이다라는 자막까지 띄웠다.
이로서 아르헨티나는 일찌감치 2승을 거두며 16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그러나 숙제는 여전히 남았다. 첫경기와 두번째 경기 모두다 아르헨티나는 우승후보라고 하기엔 부족한 경기력을 보여주었고, 상대적으로 약체라고 평가받는 팀들에게 질질 끌려다니던 팀을 구한것은 두번다 메시의 결승골이었다. 한마디로 팀으로서의 승리가 아닌, 한 사람의 개인능력에 의한 16강 진출이었다는 것. 실제로 두 경기 모두다 메시의 골만 없었다면 아르헨티나는 무승부, 혹은 패배를 당했을 가능성이 아주 높다. 케이로스 감독 역시 "메시를 막지 못했다, 그가 천재라고 불리는 이유일 것. 하지만 심판과 메시만 아니었더라도 우리의 승리였다"고 아쉬움을 표하고 KBS의 해설위원들 역시 아르헨티나가 망친 경기를 메시가 구해냈다고 할 정도. 이는 상당히 심각한 문제로 지금은 아르헨티나가 일명 꿀조에 속해있으니 망정이었지, 16강과 8강으로 올라가서도 언제까지나 메시 혼자만의 하드캐리가 먹힌다는 보장은 없다.그리고 아르헨티나는 메시, 마스체라노, 로메로 세명의 하드캐리로 결승까지올라간다포르투갈의 독일전 참패에서 보여졌듯이 메시가 아무리 뛰어난 선수라 한다해도 내로라하는 선수들이 모인 월드컵에서 오직 한 사람의 크랙만으로 경기를 바꾸는 것은 결국엔 한계가 있다. 다만 아르헨티나 골키퍼 로메로의 후반전 선방은 숨겨진 일등공신이라고 칭찬을 받았다. 3번의 결정적인 슈팅을 선방하며 아르헨티나가 승리하는 데 기여했다.[20]이번 월드컵은 골키퍼들이 너무 잘하거나 너무 못하거나 둘중 하나인듯.. 로메로는 램프를 문지른 메시에게 감사할 뿐이라며 겸허하게 반응했지만. 아르헨티나는 후반 경기가 풀리지 않자 뻥축구를 하며 스스로 무재배를 향해 나아갔다. 이란은 크로스를 가볍게 막아내 오히려 더 편하게 수비해 역습 기회도 더 가져가게 되었다. 이란에게는 비록 패배한 경기이긴 했지만 명예 회복의 경기가 되었다. 지박령 축구로 전후반의 대부분을 보내다가 상대가 질식수비와 역습축구로 아르헨티나의 혼을 빼놓는데 성공한 것 만으로도 이란은 자신이 할수 있는 최선을 다했다. 물론 아르헨티나가 뻥축구를 하며 자승자박의 길로 간 것도 한몫했으나 이것도 영혼의 텐백이 전반 잘 먹혀 일어난 것이다.
결론적으로 아르헨티나는 이기긴 했지만 약체를 상대로 아슬아슬하게 이긴 셈이라 여전히 이 팀이 우승할 수 있는가에 대해 물음표를 떼지 못했고, 오히려 FC 메시라는 인상만 각인시키고 말았다. 이란은 후반전 들어 자신들이 할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하며 강팀을 대처하는 약팀이 보여줄수 있는 모든 것을 보여주어 명경기를 만들고 승부의 재미를 올려주었다. 그러나 목표인 무재배를 목전에 두고 패해버려서 많은 이들의 아쉬움을 샀다. 그래도 후반전 들어 엄청난 반전 경기력을 선사하며 스스로 축구팀으로서의 자격을 입증하고 박수갈채를 받았으니 지난 경기에서 안티풋볼로 무승부를 거두고 눕기만 할거면 월드컵엔 왜 나왔냐고 욕먹었던것 보다는 명예로운 패자가 된셈이다. 뭐 진정한 승자는 그 지루한 전반을 버티고 꿀잼이었던 후반전을 시청한 여러분일지도.
경기 전체를 놓고 보면, 이란의 영혼의 텐백에 대한 파해법이 우연히 찾아진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이란이 사실상 공을 만져볼 기회조차 주지 않았던 전반전에는 오히려 이란이 모든 것을 포기하고 영혼의 텐백을 구사하여 아르헨티나는 아무 것도 해보지 못하고 자기들끼리 패스만 주고받으며 무의미한 점유율만 올리고 있었다. 그러나 후반전 들어 아르헨티나 선수들이 초조해져 무리한 슈팅과 크로스를 난사하기 시작하자 이란의 점유율과 공격기회도 증가하기 시작했으며, 자주 이란의 공격 찬스가 발생하자 이란도 슬슬 공격에 나서면서 영혼의 텐백은 전반전에 비해 많이 느슨해지는 효과가 나타났다. 물론 어디까지나 전반전에 비해 많이 느슨해진 것이지, 절대 느슨해졌다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정말 아르헨티나가 무의미한 패스 아무 것도 해볼 수 없었던 전반전 영혼의 텐백에 비해서는 많이 느슨해졌고, 그 결과가 메시의 결승골이었다. 전반전 이란의 영혼의 텐백 상황에서는 메시에게 그 정도로 괜찮은(!) 슈팅 찬스조차 주어지지 않았다. 상대가 작정하고 비기기 위해 극단적 수비를 할 경우, '중거리슛 난사'라는 방법으로 골이 들어가면 좋고, 안 들어가면 안전한 방법으로 약팀의 점유율을 올려주는 것에 의의를 두는 식으로 약팀을 공격하게 유도하는 것도 하나의 해결책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다른 아시아 국가들의 경기에서 극단적 수비에 종종 고전하는 대한민국 대표팀이기 때문에, 이 경기는 우리나라도 아시아 약팀 상대용 전술 연구를 위해 주목해서 볼 가치가 있다.
기타사항으로는 이란에 대해 안좋은 쪽으로 해설하던 해설진들이 결국 약자로서 할 수 있는 최선이었던 이란의 경기력에 감복하여(…) 인정하게 되는 장면이라든가 이란의 역습을 날카롭게 차단한다거나 스스로 깃발 꽂으러가는 심판 등의 요소가 있다. 중간 이란의 PK상황에서 논란이 일만한 판정이 나왔지만 크게 부각되지는 못했다. 이 경기 후 그동안 재미없는 수비축구하는 이란에 대해 반감을 가지던 축구팬들이 생각보다 뛰어난 경기력에 놀라 텐백 장인, 알라의 방패, 붉은 첼시, AC 이란(...)이니 부르며 재평가를 하게 되었다는 후문이.. 여담으로 이란 선수들은 이번 월드컵에서 유니폼을 단 한장밖에 지급받지 못했으나 이 경기부터는 스패어 유니폼까지 여러장 지급을 받았다고 한다. 이란 축협의 경제사정때문에 나머지 경기는 어떻게든 너네끼리 알아서 하라며(...) 한 장씩밖에 지급을 하지 않아서 월드컵에서 유니폼 교환을 활발히 하는 각국의 선수들과 달리 이란선수들은 나이지리아전때 단 한명밖에 유니폼을 교환하지 않았다. 다음 경기부턴 뭐입고 뛸려고;; 이런 사정이 알려진뒤 독일 의류업체에서 지원을 해주었다한다. 덕분에 이란 선수들도 유니폰 교환을 자유자재로 할수있게 되었고 이란의 주장 네쿠남은 경기 시작전 상대 주장 리오넬 메시와 동전 던지기를 하기 위해 대면했을 때 잽싸게 유니폼 교환을 요청했고 메시가 응하면서 행운의(?) 주인공이 되었다. 영국 언론에선 유니폼 교환 최단기 신기록 달성이라고 비꼬았다고.. 본격 유니폼 예약제 이것이 주장의 특권이다 일반 선수들아
경기외적으로는 이란이 준비한 영혼의 텐백 + 역습 카운터 전략을 왜 나이지리아전에서 사용하지 않았냐는 의문이 있다. 물론 이 카운터 전략이 아르헨티나처럼 승리와 다득점을 목표로 무차별 공세를 하는 팀에게 효과적이긴 하지만 그래도 어찌되었든 보다 쉬운 상대인 나이지리아전에서 승리를 챙겨야 했다.[21] 결국 나이지리아전에서 카운터 없는 무한수비 전략으로 무재배를 한 결과 이 경기의 아쉬운 패배까지 겹치면서 이란의 16강 가능성은 매우 불투명해졌다. 더군다나 아르헨티나는 패하지만 않으면 조1위 확정인 상황이고 나이지리아도 패하지만 않으면 조2위 확정이다.[22] 마지막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전에서 이란은 무조건 이기고 나이지리아가 패해야 승점을 동률로 맞추고 골득실 내지 다득점을 따져볼 여지라도 주어진다. 보스니아전에서는 텐백+역습 카운터 전략을 쓸 수 없다는 것. 그래도 아르헨티나를 한 골로 막아낸 덕분에 골득실은 나쁘지 않아서 이란이 보스니아를 꺾고 나이지리아가 패한다면 최소한 골득실 동률은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이 약간의 희망.
2.4 4경기 나이지리아 1 vs 0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방송사 | 캐스터 | 해설 |
SBS | 중계없음 | |
KBS | 이광용 | 이용수 |
MBC | 김나진 | 박찬우 |
경기장 | 브라질 쿠이아바 - 아레나 판타나우 | |
경기일 | 2014년 6월 21일 19:00 (현지시각) | |
국 가 | 나이지리아 |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
득 점 | 1 | 0 |
득점자 | 피터 오뎀윙기에 (29') | - |
라인업 | 번호 | 이름 | 비고 | 라인업 | 번호 | 이름 | 비고 |
선발 | 1 | 빈센트 엔예아마 | GK | 선발 | 1 | 아스미르 베고비치 | GK |
2 | 조지프 요보 | 주장 | 4 | 에미르 스파히치 | 주장 ● | ||
5 | 에페 앰브로즈 | 7 | 무하메드 베시치 | ||||
7 | 아메드 무사 | ▼65' | 8 | 미랄렘 퍄니치 | |||
8 | 피터 오뎀윙기에 | 파일:Attachment/Goal.jpg | 10 | 즈베즈단 미시모비치 | |||
9 | 이매뉴얼 에메니케 | 11 | 에딘 제코 | ||||
10 | 존 오비 미켈 | ■ | 13 | 멘수르 무이자 | |||
13 | 주원 오샤니와 | 15 | 토니 슈니치 | ||||
17 | 오게니 오나지 | 16 | 세나드 룰리치 | ▼58' | |||
18 | 마이클 바바툰데 | ▼75' | 18 | 하리스 메두냐닌 | ■ ▼64' | ||
22 | 케네스 오메루오 | 20 | 이제트 하이로비치 | ▼57' | |||
교체 | 16 | 오스틴 에지데 | GK | 교체 | 12 | 야스민 페이지치 | GK |
21 | 치고지에 아그빔 | GK | 22 | 아스미르 아브두키치 | GK | ||
3 | 에지케 우조에니 | ▲75' | 2 | 아브디야 브르사예비치 | |||
4 | 루번 가브리엘 | 3 | 에르민 비착치치 | ||||
6 | 아주부이케 에구에퀘 | 5 | 세아드 콜라시나츠 | ||||
11 | 빅터 모제스 | 6 | 오그넨 브라네시 | ||||
12 | 쿤레 오둔라미 | 9 | 베다드 이비세비치 | ▲57' | |||
15 | 라몬 아지즈 | 14 | 티노스벤 수시치 | ▲64' | |||
19 | 우체 느워포르 | 17 | 세니야드 이브리치치 | ||||
20 | 마이클 우체보 | 19 | 에딘 비슈차 | ||||
23 | 숄라 아메오비 | ▲65' | 21 | 아넬 하지치 | |||
14 | 고드프리 오보아보나 | ● | 23 | 세야드 살리호비치 | ▲58' |
- ● : 경고 받을 시 다음 경기 결장
- ● : 결장
- Man of the Match : 피터 오뎀윙기에 (NGA)
피터 오리어리 (NZL)
본격 오심이 망친 경기
보스니아와 2위 나이지리아와의 승점 격차가 4점이나 되면서 보스니아-헤르체코비나는 처녀출전임에도 준수한 경기력을 보여주며 칭찬을 받았음에도 결선 토너먼트에 들지 못하며 오심의 희생양이 되고 말았다. 안습
양팀 모두 전반전부터 화끈한 공격력을 보여주었다. 전반 20분 에딘 제코가 나이지리아의 골망을 흔들었는데, 결정적인 심판의 오심으로 골이 인정되지 않았다. 이유는 오프사이드가 아닌데 오프사이드를 인정해 버린 것. 이 기세를 탔는지, 전반 28분 나이지리아의 피터 오뎀윙기에가 넣은 골이 그대로 결승골이 되어버렸다.
후반 들어서 양쪽 모두 공격의 템포가 약간 느려지긴 했지만, 나이지리아는 지속적으로 위협적인 중거리 슛을 날려 보스니아의 골문을 위협했다. 후반전 막판에는 중거리슛 찬스에서 즈베즈단 미시모비치가 결정적인 헛발질을 함으로써 많은 이들의 탄식을 자아냈다. 보스니아는 추가시간에 열심히 공세를 펼쳤으나 슛이 골키퍼에게 막히고 골대에 맞고 튕겨져 나오는 등 악운이 겹쳐 결국 패배했다.
사실 오심이 경기를 망친 것이 가장 크지만, 보스니아 스스로도 공격진이 중간 중간 헛발질과 같은 아쉬운 실수를 저지른 것이 패배의 원인이 되었다.
2.5 5경기-1 나이지리아 2 vs 3 아르헨티나
방송사 | 캐스터 | 해설 |
SBS | 조민호 | 장지현 |
KBS | 신승준 | 김태륭 |
MBC | 김나진 | 서형욱 |
경기장 | 브라질 포르투알레그리 - 이스타지우 베이라히우 | |
경기일 | 2014년 6월 25일 13:00 (현지시각) | |
국 가 | 나이지리아 | 아르헨티나 |
득 점 | 2 | 3 |
득점자 | 아메드 무사 (4') 아메드 무사 (47') | 리오넬 메시 (3') 리오넬 메시 (45'+1) 마르코스 로호 (50') |
라인업 | 번호 | 이름 | 비고 | 라인업 | 번호 | 이름 | 비고 |
선발 | 1 | 빈센트 엔예아마 | GK | 선발 | 1 | 세르히오 로메로 | GK |
2 | 조지프 요보 | 주장 | 2 | 에세키엘 가라이 | |||
5 | 에페 앰브로즈 | 4 | 파블로 사발레타 | ||||
7 | 아메드 무사 | 파일:Attachment/Goal.jpg 파일:Attachment/Goal.jpg | 5 | 페르난도 가고 | |||
8 | 피터 오뎀윙기에 | ▼80' | 7 | 앙헬 디 마리아 | |||
9 | 이매뉴얼 에메니케 | 9 | 곤살로 이과인 | ▼90'+1 | |||
10 | 존 오비 미켈 | ● | 10 | 리오넬 메시 | 주장 파일:Attachment/Goal.jpg 파일:Attachment/Goal.jpg ▼63' | ||
13 | 주원 오샤니와 | ■ | 14 | 하비에르 마스체라노 | |||
17 | 오게니 오나지 | 16 | 마르코스 로호 | ● 파일:Attachment/Goal.jpg | |||
18 | 마이클 바바툰데 | ▼66' | 17 | 페데리코 페르난데스 | |||
22 | 케네스 오메루오 | ■ | 20 | 세르히오 아궤로 | ▼38' | ||
교체 | 16 | 오스틴 에지데 | GK | 교체 | 12 | 아구스틴 오리온 | GK |
21 | 치고지에 아그빔 | GK | 21 | 마리아노 안두하르 | GK | ||
3 | 에지케 우조에니 | 3 | 우고 캄파냐로 | ||||
4 | 루번 가브리엘 | 6 | 루카스 비글리아 | ▲90'+1 | |||
6 | 아주부이케 에구에퀘 | 8 | 엔소 페레스 | ||||
12 | 쿤레 오둔라미 | 11 | 막시 로드리게스 | ||||
14 | 고드프리 오보아보나 | 13 | 아우구스토 페르난데스 | ||||
15 | 라몬 아지즈 | 15 | 마르틴 데미첼리스 | ||||
19 | 우체 느워포르 | ▲80' | 18 | 로드리고 팔라시오 | |||
20 | 마이클 우체보 | ▲66' | 19 | 리키 알바레스 | ▲63' | ||
23 | 숄라 아메오비 | 22 | 에세키엘 라베시 | ▲38' | |||
11 | 빅터 모제스 | ● | 23 | 호세 마리아 바산타 |
- ● : 경고 받을 시 다음 경기 결장
- ● : 결장
- Man of the Match : 리오넬 메시 (ARG)
메시가 곧 아르헨티나
정정당당하고 화끈하고 훈훈하게 F조를 마무리한 완벽한 명승부
아메드 무사 VS 리오넬 메시
B조 호주 vs 네덜란드 경기에 이어 이번 대회 두번째 펠레 스코어를 기록한 경기로 박진감이 넘치게 전개되어 F조 예선 중에서도 경기내용이 특히 훌륭했다고 평할만큼 재미있고 알찬 명승부가 되었다. 당초 두 팀 모두 상당히 여유있게 나오리라 예상됐는데 서로 물러서지 않고 메시가 득점포를 터뜨리면 몇분 간격으로 무사가 바로 따라잡는등 스릴만점의 경기가 되어 팬들의 마음을 기쁘게 했다. 전반전이 시작되고 3분만에 메시가 첫 골을 터뜨리자, 이에 질세라 1분만에 나이지리아도 아흐메드 무사가 동점골을 터뜨리며 추격했다.
그런데 전반전 종료 직전 메시가 직접 프리킥으로 또 추가골을 넣으며 다시 아르헨티나의 리드. 사실 첫번째 프리킥을 찼지만 옌예야마 골키퍼는 남아공 월드컵 때도 메시의 슛을 번번이 다 선방한 경험이 있는지라 잘 선방했다. 그러나 다시 한번 프리킥 찬스가 왔을 때는 메시가 디딤발을 딛을때 반대로 찰듯이 훼이크다 이 병신들아를 넣는 바람에 낚인 옌예야마 골키퍼가 역동작에 걸려 제대로 방어할 틈조차 놓치면서 좀 전에 프리킥을 꽂았던 위치로 오기있게 골을 성공시켰다. 그야말로 프리킥의 교과서라고 불러도 부족함이 없을 정도로 천재적인 골. 그러다가 후반전이 시작되고 얼마 안되어 거짓말처럼 아흐메드 무사가 다시 동점골을 넣어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그야말로 점수차를 벌리려는 메시와 그를 따라잡는 무사의 치열한 접전이었다.
그런데 나이지리아는 3분 만에 또 로호에게 추가 실점을 하였다. 여담으로 이 골은 아르헨티나가 이번 월드컵에서 넣은 8골 중 2개밖에 안 되는 메시가 관여하지 않은 골이다. 나머지 하나는 8강 벨기에전 이과인의 골. 이후로 아르헨티나는 메시의 체력 안배를 고려한 것인지 메시를 교체시켰고 나이지리아가 경기 끝날때까지 이 골을 따라잡지 못하며 그것이 그대로 아르헨티나의 결승골이 되었다.
아르헨티나의 경우 디마리아와 마스체라노가 활약하고 메시 역시 활동량이 늘어나 앞선 경기들에 비해서는 경기력이 점점 올라오고 있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는데 문제는 역시나 메시가 교체되자마자 아르헨티나의 공격력이 눈에 띄게 줄어드는 양상을 보였다는 것이다. 이는 아르헨티나의 메시 의존도가 아직도 높다는 것을 증명한 셈이나 다름 없다. 하지만 나이지리아의 맹공에도 불구하고[23] 아르헨티나는 추가실점을 허용하지는 않았기 때문에 그대로 F조 1위를 확정지었다. 한편 나이지리아는 이란이 보스니아에게 1-3로 패배하여 먼저 경기가 끝났던 터라 비록 지긴 했지만 F조 2위가 확정됐다.
파일:Attachment/2014 FIFA 월드컵 브라질/조별리그 E조, F조/enye.gif
조 1,2위 결정전이나 다름없었음에도 그 어느 경기보다도 박진감 넘치고 양팀 모두 여유따위 부리지않고 경기내용 역시 재미있고 스릴 넘치는, 명승부를 만들어냈지만 분위기 만큼은 여유넘치고 훈훈했다. 아르헨티나와 나이지리아 양국 선수들 모두 장난을 치거나 웃음을 터뜨리는등. 그중에서도 지난 대회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인연이 닿아 만나게 되어 서로 슈퍼 세이브와 골을 주고 받은 엔예아마와 메시는 경기 전 대기할때부터 하이파이브를 하며 유별나게 친목질을 하는등 훈훈한 장면을 연출했다.
경기 시작 직전 코인 던지기에서는 나이지리아 주장이 메시에게 쇼핑백을 건네주는 모습을 볼수 있는데, 자신이 뛰고 있는 클럽 선수단 선수들이 메시에게 쓴 편지들과 각종 특산물들을 선물한 것이라 한다. 이 경기 전날이 메시의 생일이었기 때문.
특히 엔예야마 골키퍼의 경우 특유의 사람 좋은 웃음과 깨방정 웃음소리 으헤헤헿~ 때문에 이 경기를 본 사람들 반응중 대다수가 "나이지리아 골키퍼 성격 진짜 좋은듯", "왠지 귀요미 돋네"일 정도로 재미있는 장면을 많이 연출했다. 인터미션에 심판들과 뭐가 그렇게 재밌는지 환담을 나누며[24] 애교스런 모습마저(...) 보여주고 메시의 머리를 쓰다듬는 등... 특히 후반 시작 직전부터는 실시간 순위에서 이란의 진출 가능성이 거의 없어졌단 걸 듣기라도 했는지 한 층 더 발랄해졌다. 후반 시작 전에 나이지리아 선수들이 모여서 원을 만들고 그 안에서 기도하는 엔예야마의 모습은 거의 교주 수준. 후반 18분경에는 아예 메시가 날린 슈팅이 빗나가자 넘어진 메시를 일으켜주더니 메시의 볼을 찌르며 좋아죽는 듯한(...) 귀여운 모습까지 나오며 친선전에서도 보기 힘들 수준의 친목질을 보여주기도 했다. 아 2골 넣었잖아 그만 좀 넣으라곸ㅋㅋㅋㅋ 내가뭘ㅎㅎㅎ 이미 승패에 상관없이 둘 다 진출하는 것으로 가닥이 잡혀가는 상황이라 그냥 메시와 경기하는 것 자체가 즐거운 듯한 모습.
이로써 지난 남아공 월드컵 때 B조에 속했던 팀들은 딱 한 팀 빼고 모두 이번 대회 16강에 오르는데 성공했다. 쪽팔린다 이번엔 니가가라 16강
한편 메시는 예선 3경기 모두 골을 넣고 4골로 같은 클럽팀 소속의 네이마르와 함께 득점 경쟁을 펼치며 3경기 연속 MOM으로 지정되기꺼지 했다. 이 경기에서도 여전히 아르헨티나를 혼자서 하드캐리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거의 원맨쇼에 가까운 메시의 활약을 본 국내 방송사들은 하나같이 메시를 칭송하는 엔딩을 내보냈다. MBC에서는 "축구는 몇시에 하든 메시다."(...)라는 개드립을 쳤고, SBS에서는 엔딩 BGM으로 씨스타의 '나 혼자'를 선곡했다. 메시: 나 혼자 골을 넣고 나 혼자 어시 하고 나 혼자 몰고 가고 나 혼자 또 뚫고 넣고
2.6 5경기-2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3 vs 1 이란
방송사 | 캐스터 | 해설 | |
SBS | 중계없음 | ||
KBS | 최승돈 | 한준희 | |
MBC | 중계없음 |
경기장 | 브라질 사우바도르 - 아레나 폰치 노바 | |
경기일 | 2014년 6월 25일 13:00 (현지시각) | |
국 가 |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 이란 |
득 점 | 3 | 1 |
득점자 | 에딘 제코 (23') 미랄렘 퍄니치 (59') 아브디야 브르사예비치 (83') | 레자 구차네자드 (82') |
라인업 | 번호 | 이름 | 비고 | 라인업 | 번호 | 이름 | 비고 |
선발 | 1 | 아스미르 베고비치 | GK | 선발 | 12 | 알리레자 하기기 | GK |
2 | 아브디야 브르사예비치 | 파일:Attachment/Goal.jpg | 3 | 에산 하지 사피] | ▼63' | ||
4 | 에미르 스파히치 | 주장 ● | 4 | 잘랄 호세이니 | |||
5 | 세아드 콜라시나츠 | 5 | 아미르 호세인 사데기 | ||||
7 | 무하메드 베시치 | ■ | 6 | 자바드 네쿠남 | 주장 ● | ||
8 | 미랄렘 퍄니치 | 파일:Attachment/Goal.jpg | 7 | 마수드 쇼자에이 | ● ▼46'(HT) | ||
9 | 베다드 이비세비치 | 14 | 안드라니크 테이무리안 | ● | |||
11 | 에딘 제코 | 파일:Attachment/Goal.jpg ▼84' | 15 | 페지만 몬타제리 | |||
14 | 티노스벤 수시치 | ▼79' | 16 | 레자 구차네자드 | 파일:Attachment/Goal.jpg | ||
15 | 토니 슈니치 | 21 | 아슈칸 데자가 | ▼68' | |||
21 | 아넬 하지치 | ▼61' | 23 | 메르다드 풀라디 | |||
교체 | 12 | 야스민 페이지치 | GK | 교체 | 1 | 라만 아마디 | GK |
22 | 아스미르 아브두키치 | GK | 22 | 다니엘 다바리 | GK | ||
3 | 에르민 비착치치 | 2 | 호스로 헤이다리 | ▲46'(HT) | |||
6 | 오그넨 브라네시 | ▲61' | 8 | 레자 하기기 | |||
10 | 즈베즈단 미시모비치 | 9 | 알리레자 자한바흐슈 | ▲63' | |||
13 | 멘수르 무이자 | 10 | 카림 안사리파르드 | ▲68' ■ | |||
16 | 세나드 룰리치 | 11 | 가셈 하다디파르 | ||||
17 | 세니야드 이브리치치 | 13 | 호세인 마히니 | ||||
18 | 하리스 메두냐닌 | ● | 17 | 아마드 알나메흐 | |||
19 | 에딘 비슈차 | ▲84' | 18 | 바흐티아르 라마니 | |||
20 | 이제트 하이로비치 | 19 | 하솀 베익자데 | ||||
23 | 세야드 살리호비치 | ▲79' | 20 | 스티븐 베이타슈르 |
- ● : 경고 받을 시 다음 경기 결장
- Man of the Match : 에딘 제코 (BIH)
안티 풋볼의 빛과 그림자
월드컵 초년생 보스니아의 가능성을 보여준 경기
나이지리아전에서 지지부진한 경기 내용으로 비난을 샀으나, 아르헨티나전의 분전으로 침대축구에 반감을 품고 있는 국내 네티즌들마저 '알라의 붉은 방패' '텐백 장인'이라며 비난을 찬사로 바꾼 이란은 다득점 승리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 닥치면서 중대한 위기에 봉착한다.
이란의 '영혼의 텐백' 전술은 토너먼트 또는 아르헨티나처럼 압도적으로 강해서 객관적으로 보았을 때 승리가 불가능한 경우에는 매우 효과적이다. 하지만 상대도 신중하게 나올 경우 어영부영 무승부로 끝나버릴 확률이 높고, 이 경우 리그전에서는 승점을 많이 못 쌓을 수 있다는 약점이 있다. 실제로 이란은 아시아 최종예선 마지막 경기 직전 대한민국 대표팀을 이기지 못하면 탈락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실제 최종 결과를 놓고 보면 한국에 0:0으로 비겼을 경우 우즈베키스탄에 다득점에서 밀려서 탈락이었다) 이때 케이로스 감독이 대한민국 전국민을 상대로 도발을 시전해서 대한민국 대표팀이 닥공 축구를 들고 나오게 만들었고, 그 덕분에 영혼의 텐벡이 먹혔던 것이다. 그러나 케이로스 감독의 예상과 달리 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나이지리아가 매우 신중하게 나오는 바람에 어영부영 0:0 무승부 결과가 나왔고, 나이지리아가 보스니아에 승리하며 모든 계획이 어그러진 것이라 볼 수 있다.
이란은 이전 선수비 후역습의 기본 골조는 그대로 유지했으나, 앞선 두 경기보다 조금 공격적으로 라인을 끌어올린다. 그런데 이미 탈락이 확정된 보스니아는 더이상 잃을 것이 아무것도 없는 상황에서, 조국의 월드컵 첫 출전에서 첫 승리를 위해 그동안 보여주지 못했던 진가와 잠재력을 한꺼번에 보여주기 시작한다.망했어요
양팀은 초반 팽팽한 기싸움을 벌이다가 전반 22분, 보스니아는 이란의 공격을 차단하고 순간적인 역습 상황에서 전방의 에딘 제코에게 롱패스를 이어줬고, 에딘 제코는 이란 수비진이 미처 정돈하지 못한 틈을 타 통렬한 중거리 슛을 꽂아넣는다. 전반 24분, 선제 득점의 기쁨이 채 가시기도 전에 이란의 패스가 보스니아 문전 안으로 투입되었고 볼을 받은 마수드 쇼자에이의 슛이 크로스바를 때리며 나오며 절호의 기회를 놓친다.
후반 들어서 이란은 쇼자에이를 빼고 호스로 헤이다리를 투입하며 공격에 집중한다. 그러나 후반 12분, 이란 수비수가 문전에서 빌드업을 하려고 패스한 볼이 도중차단, 미랄렘 피야니치가 추가 득점에 성공한다.
결국 승리를 위해서는 3골이 필요한 상황, 그런데 오히려 볼 점유율이 65:35 정도로 이란이 뒤쳐졌고 선수들은 시간이 흐를수록 체력이 떨어지며 동시에 평정심을 잃은 모습을 보인다. 이란의 케이로스 감독은 남은 2장의 선수 교체도 공격진의 변화를 택해 공세를 강화하지만, 2점을 앞선 보스니아는 완전히 자신감을 찾고서 경기 페이스를 올렸다 늦췄다 하면서 이란을 괴롭힌다.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이란은 반코트 게임을 하듯 선수들이 공격적으로 전진하고 세밀한 패스 연결보다 간단하게 좌우로 벌려서 크로스를 올리는 전략을 택한다. 보스니아는 이란의 맹공을 잘 막아냈으나 오프사이드 트랩이 깨지면서 후반 37분 구차네자드에게 골을 허용한다. 이로써 점수는 1:2, 이란은 공격에 올인하여 마지막 불꽃을 태우려는데...
불과 1분 뒤 이란의 역습을 차단한 보스니아는 패스 두 번으로 전방으로 볼을 보내고, 아브디야 브르샤예비치가 빈 공간을 드리블 돌파하며 쐐기골을 작렬. 추격의 불씨를 간단히 꺼뜨리며 이란의 희망을 허망하게 박살낸다. 결국 이란은 1:3으로 패하면서 1무 2패 조 꼴찌를 기록하며 허무하게 탈락했다. 이란의 탈락으로 남은 아시아 국가팀은 대한민국뿐이지만 한국도 결국 이란,일본과 똑같이 1무 2패로 끝냈다. 그리고 경기가 끝난 뒤 케이로스 이란 국대감독은 사의를 밝혔다.
한편 보스니아는 처음으로 출전한 월드컵의 마지막 경기에서 첫 승리를 거두면서 가슴을 펴고 조국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되었다. 보스니아는 오심의 희생양이 됐다곤 하지만, 아르헨티나의 경기에서부터 남다른 모습을 과시하다 마지막 경기에서도 준수한 경기력으로 대승을 거두며 자신들의 가능성을 전세계에 보여주었다. 처녀 출전국이란 걸 감안하면 상당히 인상적인 활약으로 당장 다음 유로부터 더 나아가 다음 월드컵에서의 활약을 기대해볼만 하다.
한편 이 경기에서는 이란 나아가 아시아 팀들에게 중대한 메시지를 던져주는 장면이 있었다. 이란과 보스니아 양팀은 똑같이 실점 이후 어수선한 상황에서 득점을 기록해 자칫 망칠 뻔한 분위기를 되찾아올 수 있는 결정적인 순간이 찾아왔다. 그런데 이란은 그 기회를 놓쳤고 보스니아는 살렸다. 축구를 어떻게 하든간에 결국은 골을 넣어야 이긴다. 유럽 남미 아프리카 어느 나라와 비교해도 한수 처지는 골 결정력을 어떻게 끌어올릴 것인가 하는 중대한 과제를 안은 셈이다.- ↑ 외국 반응중에 '심판의 명판정'도 있다. 어드밴티지 룰을 언제 쓰는지 교과서적으로 보여줬다는 평가.
- ↑ 샤키리도 알바니아 출신인 등 구 유고 출신이 많다.
- ↑ 페널티킥 실축
- ↑ 골을 넣었으나 주심의 휘슬이 먼저 불어 경기가 종료되는 바람에 득점 인정 안됨
- ↑ 이 골만 아니었으면 그래도 2-5 대패까지는 아니었을 것이다. 지루, 벤제마부터 마투이디, 발부에나 등 프랑스의 활약이 워낙 좋아 밀리긴 했으나 선제골을 먹히기 이전까지는 그런대로 버티고 잘 막아내 프랑스도 초반에는 제대로 공격을 하지 못하고 수비수들끼리 패스했어야 했다.
그게 워낙 초반에만 그래서 그렇지 - ↑ 일단 벤제마에게 패스한 수비실수가 가장 아쉬웠다. 그리고 골기퍼도 약간 아쉬웠다. 거리도 가깝고 수비수도 없었으나 각이 좁은 가까운 쪽 골대로 골을 내준 건 이후의 선방을 생각해보면 아쉬웠다.
- ↑ 벤제마의 골 직후 SBS 정우영 캐스터가 한 말. 폴 포그바가 오른발로 툭 올려준 볼이 벤제마 방향으로 갔는데, 센데로스가 이걸 헛발질을 하는 바람에 벤제마가 튕겨져 나온 공을 오른발로 그대로 차 넣었다.
- ↑ 프랑스 수비수가 쓸데없이 발을 들지만 않았어도 수비벽에 맞고 튕겨나갔을 슈팅이었다.
수비벽은 대체 뭣하러 서는건데?다 이겼다는 방심에 안이하게 플레이를 한 것. 더군다나 수비벽에 가려 골키퍼가 볼을 보기도 힘들었다. - ↑ 단, 수비수의 실수가 있긴 했어도 제마일리의 슈팅이 정확하게 골문 가장자리로 빨려들어갔다는 점에서 무조건 수비 실수로 들어간 골이라 폄하할 수도 없다. 원래 제마일리가 저런 장거리 프리킥에 능하기도 한 선수고, 벽을 선 수비수가 점프할 것을 예상하여 일부러 땅볼로 깔아차는 경우도 많다.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황선홍이 이탈리아전에서 보여준 프리킥이 좋은 예시이다.
- ↑ 대신 벤제마는 이 경기에서 득점 외에도 어시스트 2개를 기록, 3개의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 ↑ 16강 우크라이나전 승부차기 패
- ↑ 참고로 말하자면 최다 연속 무승 기록을 세운 팀은 불가리아로 첫 진출한 1962년부터 17경기 무승 행진을 이어가다가 18경기째에 비로소 첫 승을 거두었다. 온두라스의 첫 연속 무승 기록은 이 기록의 절반 정도 된다.
- ↑ 프랑스 선수의 정강이를 발바닥으로 긁어내리는 파울을 저질렀다.
- ↑ 게다가 엔네르 발렌시아는 라인 깨기의 달인도 아니라 중앙에 많이 밀집된 프랑스의 4-3-3을 이겨낼 수 없었다.
- ↑ 골득실 0, 순위 17위로 예선탈락한 팀들 중에서는 순위가 높다.
독일에게 폭격맞고 패망한포르투갈과 함께 유이한 4점. 여담으로 프랑스에게 비기고 스위스에게 지고 약체 팀에게 역전승한 것이 2006년의 대한민국과 흡사하다. - ↑ 실제 한 기사가 대놓고 클레멘타인을 패러디하며 이란을 비꼬았다. #
- ↑ 네이버 스포츠의 하이라이트 편집에서 붙인 제목
- ↑ 이 경기전 이란의 한 잡지사에서 상대 주장 리오넬 메시가 머리에 붕대를 두른채 상처투성이가 된 듯한 합성사진을 메인에 내세웠다. 우리나라 최강희 감독을 조롱하는 티셔츠를 입었던 것의 데자뷰.
- ↑ 사실 원래는 남미축구 역시 침대축구로는 중동 저리가라할 정도다. 참고로 이란에 대한 원한으로 이를 부득부득 갈며 시청하던 국내 축구팬들은 "고거 참 고소하다ㅋ" "침대엔 침대지!"
함무라비 돋네라며 좋아했다고 한다(...) 경기 영상에 디마리아 역침대 영상 보러 왔다는 댓글이 심심찮게 눈에 띌 정도.근데 이란은 오늘 침대축구 하지도 않았는데 - ↑ 만약 하나라도 들어갔다면 이란은 더더욱 잠글게 뻔하고 아르헨티나는 되지도 않는 크로스를 올리며 경기를 비기거나 어쩌면 졌을 지도 모른다. 선제골의 중요성을 알기에 이란 선수들이 코너킥, 프리킥 등 세트피스 하나하나 아쉬워했고 로메로의 선방이 귀중했다.
- ↑ 아르헨티나의 공격수들이 상대적으로 이란 선수들보다 작은 신장으로 인해 제공권 싸움이 수월해 그랬을 수도 있다.
- ↑ 대신 나이지리아는 아르헨티나 전을 이겨야 할 동기가 강력하긴 하다. 조2위로 16강에 올라갈 경우 상대인 E조 1위가 부활한 프랑스….
- ↑ 이 와중에 나이지리아의 오나지가 때린 강력한 슈팅에 같은 팀 미드필더인 바바툰데가 팔을 잘못 맞아 골절상을 당하고 실려나가는 일도 있었다.
- ↑ 전반전에 나온 메시의 프리킥 골에 대한 이야기였다고 한다. 옌예아마가 심판이 전반에만 메시에게 프리킥 2개 내줘서 결국 골을 먹혔다며 더 망신당할 거 같으니 프리킥 그만 달라고 장난스럽게 엄살을 떠는 내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