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대우 매그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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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자동차(현 쉐보레)의 중형 승용차
레간자→매그너스→토스카

파일:5HqghFz.jpg

GM DAEWOO MAGNUS

1 개요

Big(빅) 매그너스.

달릴수록 착~.
타보면 후회하지 않으실 겁니다.[1]
내 마음에 드는 차가 있다.[2]

1999년 대우자동차에서 개발해 2006년까지 판매한 전륜구동 중형차. 프로젝트명은 V200. 초기 내걸던 캐치프레이즈는 빅 매그너스. 빅이라는 이름답게 동급 중형차 중에서는 가장 크며, 단종 시까지 약 18만 대가 생산되었다.[3]

2 상세

본래 준대형 승용차로서 브로엄의 후속 모델로 출시하려 했으나[4] 당초 올리기로 한 XK 엔진의 개발이 늦어지면서 레간자와 병행 판매하되 레간자는 1.8리터 SOHC 엔진만 남기고 출시 2년 만에 아래 급으로 포지셔닝 고자가 되었으며,[5] 아카디아 단종 후 사실상 대우에서 플래그십도 겸했다. 차라리 기함급 모델로 P100[6][7]이나 대우 쉬라츠를 내세우지 왜 굳이 쌍용차를 먹어서. 대우자동차 측에서는 당초 매그너스를 포지셔닝 하려던 위치가 중형차가 아닌 한 급 위의 준대형차인 현대 그랜저XG 급이기에 공식적인 경쟁 모델로 준대형차인 그랜저XG를 언급하기도 하였다.

조르제토 주지아로의 이탈디자인에 디자인을 의뢰했으며 당시 컨셉은 '강렬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디자인'이었다. 그 때문인지 레간자의 디자인 기조를 이어가면서도 직선의 멋을 살려낸 매그너스의 디자인은 굉장히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8]

이 차가 무엇보다 주목받은 계기는 대우자동차가 GM대우로 막 바뀔 때 즈음인 2004년에 인기를 끈 드라마 파리의 연인에서 박신양이 이 차를 타고 다닌 것이었다. 이를 계기로 박신양은 매그너스 광고의 모델로 발탁된다.[9] 더불어 박신양은 파리의 연인에서 자동차 회사의 CEO로 나왔는데, 그때 대우자동차와 SBS에서 팍팍 밀어준 차가 바로 매그너스이다. 드라마에서 스테이츠맨도 PPL로 나오고 이듬해 출시되었지만... 망했어요.

또 하나 이 차가 주목받은 것은 XK엔진이라는, 그야말로 대우자동차[10]의 마지막 집념이 담긴 2.0리터/2.5리터 엔진을 장착한 L6 매그너스로 재편하면서였다. 그 전까지 대우에서는 2.0리터급의 엔진이 없어 홀덴에서 수입해 왔었다.

국내 최초로 가로배치식 직렬 6기통 엔진을 대우자동차가 개발해 내면서[11] 동시에 그 엔진을 최초로 장착한 차량이 매그너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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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에 여기저기 디자인을 바꿔서 좀 더 스포티한 이미지를 살린 '매그너스 이글'[12][13]을 출시하면서 기존의 트림은 '매그너스 클래식' 이라는 이름으로 재편되어 단종될 때까지 병행 판매된다. 디자인적인 면 이외에 성능이나 편의사항의 차이는 없다. 이러한 분리로 인해 비교적 나이 있으신 분들에게는 중후한 멋을 살린 클래식이, 젊은층에는 스포티한 이미지의 이글이 먹혀 나름대로 성공적인 판매 전략으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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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6 매그너스 고급사양의 외모. 세로줄무늬 크롬 라디에이터 그릴과 후드탑 로고, 그리고 투톤 바디 컬러 등이 특징이다. 2.5버전에는 한정판 크롬 휠도 장착되었었다. 이중 투톤 컬러는 클래식에만 적용되었으며 나머지 사양은 클래식, 이글 공통사항이다.

판매량은 제법 괜찮은 수준으로, 당시 중형차 시장을 군림했던 쏘나타를 어느 정도 긴장하게 만든 모델이다. 1980년대 로얄 시절의 중형차 패왕 대우자동차를 어느 정도까지는 재현하는 데 성공했다. 다만 경쟁 모델에 비해 연비가 나빴고, 1세대 SM5가 폭풍과 같은 인기를 끌며 EF쏘나타와 박터지게 싸우는 터에 3인자에 머물러야만 했다. 그래도 옵티마는 이겼잖아.


해외 시장에서는 2002년 GM에 인수되기 전에는 대우 매그너스로 수출되었으며[14], 2002년 GM이 인수한 이후부터는 동유럽에 쉐보레 에반다, 중동, 캐나다, 남미에 에피카, 중국에 쉐보레 징청 Epica, 미국에 스즈키 베로나 등 다양한 이름으로 수출되었다. 국내에서는 토스카에 비해 대우적인 색채가 강해 하고 다니는 이들은 매우 적지만, 가끔씩 쉐보레 엠블럼 튜닝을 하고 다니는 사람들이 보인다.

2006년 토스카에게 자리를 물려주고 단종된다. 하지만 후속 모델인 토스카는 매그너스의 영광의 반만큼도 못 따라갔다. 그래도 토스카는 후속 모델이 나온 이후로는 재평가 받았다! 섀시를 보면 알겠지만 토스카(V250)는 매그너스의 마이너체인지 모델이라고 한다.

3 여담


이 차량도 역시 다른 중형차들처럼 택시 모델이 있었다. 지금은 전멸했지만 2014년까지만 해도 드문드문 보였었다.


2000년 12월에는 한국 차 최초로 대만에서 메이커를 거친 수입이 이루어져 대만의 포모사 그룹과 함께 합작회사를 세워 '포모사 매그너스'라는 이름으로 생산을 시작하다 2006년 1월에 단종되었다.[15][16] 여담으로 이 때 매그너스의 금형 및 설계도를 중국의 상하이기차(SAIC)[17]가 유출해 이를 이용한 변형 모델을 불법 생산해 논란이 있었다.[18] 다행히 XK엔진의 금형 및 설계도는 유출이 안돼서 기술유출까지는 이어지지 못했다고.애초에 XK엔진은 만들기도 힘든 물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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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BMW였다고 한다.

4 둘러보기

대우자동차, 한국GM, 자일대우버스, 타타대우상용차의 차량
구분승용, SUV, RV, 승합, 경상용차버스트럭
1970년대제미니, 로얄 시리즈BD시리즈, BU시리즈, BF시리즈, BR101엘프, 대형트럭
1980년대맵시, 맵시나, 르망, 임페리얼, 바네트(승합모델)BV시리즈, BS시리즈, 로얄버스, BH시리즈바네트(트럭모델)
1990년대티코, 마티즈, 라노스, 에스페로, 프린스, 씨에로,
누비라, 레간자, 매그너스, 브로엄/슈퍼살롱, 아카디아,
쉬라츠, P-100, 다마스, 라보		BM090차세대트럭
2000년대칼로스, 젠트라, 라세티, 토스카, 스테이츠맨,
베리타스, G2X, 윈스톰, 레조		BC211, FX시리즈, BX212노부스, 프리마
2010년대스파크, 아베오, 크루즈, 말리부, 알페온,
트랙스, 캡티바, 올란도		레스타
갈색 글씨 - 단종차량
취소선 - 출시 계획이 백지화된 차량
  1. ↑ "그것이 알고 싶다"의 초대 진행자이자 배우, 정치인으로 유명한 문성근과 같이 내보낸 슬로건이다. L6 매그너스가 막 출시됐을 당시 이 슬로건이 문성근과 함께 인기가 있었다.
  2. ↑ 배우 박신양을 기용한 광고로, 단종 시까지 매그너스의 판매량에 큰 도움을 주는 광고였다.
  3. ↑ 포모사 오토모빌과 GM대우 비담코의 생산분은 자료가 없어 제외. 자세한 것은 이 링크와 메가오토의 판매량 집계 계산.
  4. ↑ 경쟁모델보다 덩치가 큰 것은 본래 준대형으로 기획되었기 때문이었다.
  5. ↑ 다만 매그너스는 판매 초기 포지셔닝에 실패해 첫 단추를 잘 꿰어야 했는데, 이미 중형 모델로 각인되어 훗날 직렬 6기통 2.0/2.5엔진을 탑재했어도 소나타 위 급이라는 세간의 인식을 쉽사리 바꿀 수 없었고, 단종 시까지 중형차로 인식되었다. 그나마 EF에 비해 고풍스러운 디자인 덕에 NF 쏘나타와 2세대 SM5가 출시되기 전까지는 그나마 대우차 중형 라인업을 체면치레 해 주었다. 솔직히 매그너스 구매자 중 디자인이 아닌 성능을 보고 산 사람이 몇이나 될까?
  6. ↑ 개발 도중 폐지된 프로젝트로, 그랜저급 차량이었다. 알파테스트가 끝나는 대로 바로 출시할 예정이었으나 하필 대우그룹이 망해버려 빛도 보지 못하고 끝나버렸다.
  7. ↑ 근데 이거 매그너스와 디자인이 비슷하다.
  8. ↑ 튜닝 업계에서도 튜닝발 잘 받는 디자인이라며 호평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9. ↑ 광고 내용이 특이한데, 매그너스에 푹 빠진 박신양이 아내에게 늦을 거라면서 길 막힌다고 뻥을 치고(...) 매그너스를 타고 신나게 달리는 내용이다. 위 광고 총집편의 2:37~3:08 구간.
  10. ↑ GM에 인수되기 전 순수 대우자동차 시절.
  11. ↑ 물론 이때 무리한 것도 대우자동차 부도에 한몫 했다.
  12. ↑ 특히 후미등의 스모키한 변경이 두드러진다.
  13. ↑ 여담으로 매그너스 이글의 로고는 영어 대문자 'E'의 좌상단에 독수리의 머리를 합성한 모양으로 야구팀 한화 이글스의 현재 엠블렘과 유사한 모양이다.
  14. ↑ 북유럽 시장에는 대우 에반다로 판매되었다.
  15. ↑ 이후 포모사 그룹은 자동차 부문의 새 파트너로 기아자동차에 러브콜을 넣었으나 기아자동차가 러브콜을 유보하여 결국 청산되고 만다. 안습.
  16. ↑ 참고로 2.5리터 버전은 대우 XK엔진을 라이센스 생산했다고 한다.
  17. ↑ 과거 쌍용자동차의 대주주 맞다.
  18. ↑ 이 회사가 유독 욕을 먹는게, 이 회사는 과거 쌍용자동차의 기술유출 후 기업지분 매각을 한, 이른바 먹튀로 자동차 매니아 사이에서는 소문나 있다. 제 버릇 못 고치고 쌍용차도 탈탈 털어갔다. 안습 쌍용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