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국가대표

1 데뷔 ~ 2014 FIFA 월드컵 브라질 아시아 최종예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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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본 거인의 이름을 농민은 아직 모른다.[1]

손흥민이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린 것은 나이지리아에서 열린 2009년 FIFA U-17 월드컵에 17세 이하 대표팀의 일원으로 참가해서였다. 이 대회에서 3골을 넣으며 한국의 8강 진출에 큰 공을 세웠다.

그러나 당대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에선 최전방 원톱으로 박주영지동원이 보다 자주 기용되며 좀처럼 주전으로 기용되지 못했다. 대신 우수한 스피드와 민첩성, 축구센스에 기대를 걸고 조커로 활용되었다.

2011년 AFC 아시안컵에 승선했으며, 조광래 감독은 손흥민을 조커로 투입할 생각인 듯. 바레인과의 1차전에서는 지동원을 대신하여 잠시 투입되었다가 곽태휘의 퇴장으로 17분 뛰고 벤치로 돌아왔다.(...) 2차전에서는 출전하지 못했다. 대신 왼발의 맙소사가 출전했다...

3차전에는 기성용을 대신하여 후반전에 투입되어 지동원과 함께 투톱으로 활약했다. 처음에는 조금 버벅거렸으나, 윤빛가람 투입 이후 서서히 살아나다가 결국 후반에 구자철의 킬패스를 골로 연결해 자신의 A매치 데뷔골을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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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8월 10일의 한일전 멤버에 포함되었으나, 분데스리가 개막전 전날 생긴 고열로 인하여 개막전은 물론, 한일전 또한 불참했다.

2011년 10월 11일 2014 FIFA 월드컵 브라질 아시아 지역 3차 예선인 아랍에미리트전을 치르고 난 이후 국가대표팀 차출에 관한 잡음이 일었다. 다만 이것은 손흥민이 아니라 손흥민의 아버지인 손웅정 감독의 발언인데, 손흥민이 아직 기량이 완전하지 못해 국대 차출을 자제해 달라는 것이었다. 이것 때문에 국가대표팀 차출에 관한 논란이 더더욱 가속화된 상태이며, 옹호론과 비판론이 끊임없이 흘러나오고 있다.

2011년 11월 15일 레바논 원정에서는 공격형 미드필더로 출전했으나, 전반전 내내 특유의 공간 침투나 정확한 슈팅이 나오지 못했다. 공격형 미드필더로 출전한 덕분에 공격형 미드필더로서의 위치가 숙지도 제대로 안 된 상태에서 뛰어서 그런지,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고 후반전이 되자마자 교체되었다.

2012 런던 올림픽에는 대표로 차출되지 않았다. 독일 언론에서는 손흥민 측에서 차출을 거부했다고 보도했으나, 축구협회 측에서는 사실무근이라며 부인. 어쨌든 올림픽에는 출전하지 않았으나, 한국 대표팀의 동메달과 병역 특례가 확정된 이후 네이버 검색어 2위로 뛰어오르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누구는 달랑 4분 뛰고도 병역 특례를 받았는데 2014년 인천을 노리자 그마저도 무산되었다 지못미[2]

국가대표팀에서도 이동국김신욱의 중용, 그리고 박주영의 복귀로 인해 자리가 없어져버렸다. 얼마 전까지 대표팀에서 붙박이로 뛰던 지동원보다도 경쟁력이 떨어지는 만큼, 다시 차출되기 위해서는 큰 발전이 필요하다.

도르트문트전에서의 맹활약과 이동국의 부진으로 인한 국가대표팀 탈락이 겹치며, 2012년 10월 17일에 있을 이란과 월드컵 최종예선 엔트리에 포함되었다. 이날 경기에서 네티즌의 설레발 예상과 달리 후반전 교체 멤버로 출장했다. 또한, 위에 서술한 불필요한 드리블과 수비수에게 차단당하는 단점만 노출했고, 심지어 불필요한 파울로 프리킥을 내주고 이것이 그대로 결승골로 연결되며 이날 패배의 단초를 제공하고 말았다. 최강희 감독은 훗날 인터뷰에서 젊은 선수들이 원정 분위기에 휩싸여 뜻대로 축구를 못했을 뿐이니 좋은 경험이 되었을 것이라며 질책없이 넘겼다. 또한 간간히 지면을 빌어 칭찬을 하는 것을 볼 때 상당한 기대감을 품은 듯하다.[3]

2013년 2월 6일에 런던에서 있었던 크로아티아와의 평가전에 국가대표로 차출되었고, 분데스리가에서 기세가 좋았던 만큼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도 크게 받았다. 국가대표팀이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부진한 성적을 거두고 있고, 주전인 박주영과 이동국의 국가대표팀에서의 활약도가 떨어지는 상황에서 대체자로서 주목도가 올라간 탓이었다. 그리고 경기에서는 지동원 이청용과 함께 공격진으로 선발출격했다. 그러나 분데스리가에서의 최근 흐름에 비하면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전반 7분에 아까운 중거리 슛이 있었고, 여러 차례 패스로 공격활로를 뚫으려 하는 등 분전했다. 하지만 강력한 압박으로 미드필더에서 지원을 받지 못하고, 변변한 역습 기회조차 만들지 못하는 통에 존재감이 사라졌다.

손흥민 기용의 딜레마를 보여준 한 판이기도 했다. 크로아티아의 공격진 압박이 거셌던 만큼, 상대 수비진과 경합을 하며 우리 수비진에서의 긴 패스를 받아줄 건장한 원톱이 필요한데, 왜 중앙에 손흥민을 놓지 않냐는 입축구인들의 원성이 드높지만 사실 까놓고 보면 손흥민 혼자만으로 해결될 일이 아니다. 윙어에 자리잡자니 크로스나 드리블 능력이 부족하고, 선배 박지성처럼 중앙과 측면, 공수를 넘나드는 엄청난 활동량을 가진 것도 아니라 효용이 적다.[4] 지동원이 중앙에서 압박을 버티며 공중볼을 따내 줄 자원도 아니었고. 결국 전반이 종료된 뒤에 지동원과 함께 교체되었다. 팀은 0-4로 대패. 손흥민을 국대에서 활용하기는 장점만큼 뚜렷한 단점때문에 쉬운 일이 아니다.

수비진의 긴 패스를 차치하더라도 다른 멤버들과의 팀워크 및 호흡 문제도 있는데, 입축구인들의 소망처럼 최전방 원톱으로 쓸 경우 대표팀 공격진 에이스라 할 수 있는 오른쪽의 이청용과 시너지가 적다. 둘 다 빨라서 역습 상황에는 좋겠지만, 이청용의 능력 중 좋은 크로스와 오른쪽 라인을 잘 파고드는 능력이 별 의미가 없어진다. 또 이청용이 있으면 손흥민이 드리블만 하면서 볼을 운반할 필요도 없고, 박주영처럼 헤딩도 따고 연계플레이하고 돌아서 들어가는 움직임을 보인다면 좋을 것이다. 하지만 마찬가지로 이근호의 빠른 발과 역동성은 굳이 손흥민이 아니어도 상관없는 문제다. 그냥 아직은 원톱으로 할 수 있는 부분이 적기 때문에 시너지가 난다는 것 자체가 어렵다.

측면 날개로 놓는다 쳐도 아시아권 팀들이 한국을 상대하면 기본적으로 수비적인 경기를 펼치기 때문에, 손흥민의 장점인 빠른 발과 대담한 드리블, 놀라운 슈팅으로 순식간에 위협적인 슈팅을 만들어 내기 전에 숫자를 이용한 압박이 들어올 가능성이 높다. "도르트문트 수비도 뚫은 손흥민" 같은 개드립도 있지만 도르트문트가 강팀이니까 오픈게임으로 나간 거지, 쪽수를 이용한 질식 수비에는 장사 없다. 더군다나 손흥민이 분데스리가에서 프랑크 리베리마르코 로이스급 퍼포먼스를 보인 적도 없고, 리베리가 손흥민보다 볼 컨트롤이나 드리블이 훨씬 뛰어난 것도 모자라, 연계나 크로스 플레이는 아예 차원이 다른 수준이라 손흥민에게 세계 정상급의 플레이를 기대하면서 무조건적인 기용을 주장하는 것은 현실적이지 못하다.

2013년 3월 26일에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벌어진 카타르와의 브라질 월드컵 최종예선에서는 후반 30분경에 교체 투입되었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가 종료되기 직전인 후반 51분에 이동국의 슛이 골대를 맞고 튀어나온 것을 골라인 코앞에서 살짝 밀어 넣으며 극적인 결승골을 성공시켜 스타 기질을 뽐냈다. 이 버저비터는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역사상 가장 늦은 시간에 터진 골"로 기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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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6월 5일 레바논 원정에서 교체 출전했지만, 발만 들이대면 들어갈 수 있는 찬스를 놓치고 말았다. 그래도 김치우의 추가 시간에 작렬한 프리킥 골로 패배는 면해서 그나마 묻혔다.

2013년 6월 11일 우즈베키스탄전에서 최종예선 무대 최초로 선발 출전했다. 최강희 감독은 경기전부터 손흥민을 이 경기에서 주전으로 사용할 뜻을 밝혔고, 실제로 기자회견장에 데리고 나오기도 하며 기대감을 상승시켰다. 김신욱과 함께 투톱을 이루어 공격진에 활기를 더했다. 전반에 이근호에게 연결된 스루패스와 같은 순간도 있었고, 후반에 우즈벡 수비수 두 명을 제끼며 찬스를 만들어내는 모습을 보이며 번뜩이는 천재성을 보이는 순간도 있었지만 대체로 기대보다는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슈팅이 부정확했고, 무리하게 드리블 돌파를 시도하다 막히며 공격권을 내주는 모습이 잦았다. 마치 안 긁히는 날의 나니를 보는 듯하다는 평가도(...) 김신욱-손흥민-이근호의 연계플레이가 좋았던 것이 그나마의 수확.

2013년 6월 18일 이란전에도 선발출전했다. 다만 이 때는 우즈벡전에 비해 더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는데, 이란에 대한 손흥민의 패기넘치는 도발 덕분이었다. 이란 원정에서 손흥민이 내준 파울로 프리킥이 선언되었고 이것이 골로 이어져 패배했었는데 그것을 잊지 않은 듯 먼저 도발 인터뷰를 날린 이란의 주장 네쿠남에게 "피눈물을 흘리게 해주겠다.(...)."라며 맞대응을 했다. 네쿠남은 "해볼테면 해봐라, 이란을 위해서라면 목숨도 바칠 수 있다."라며 응수했다. 이렇게 기대감을 높여놓은 상황이었지만 정작 경기에서는 부진한 편이었다. 역습 찬스에서 이명주에게 좋은 찬스를 만들어 준 것을 제외하고는 이렇다 할 장면을 보이지 못하며 후반에 김보경과 교체되어 들어가고 말았다. 경기 이후 손흥민은 인터뷰에서 "부끄럽다.(...)."라며 사실상 네쿠남에게 패배를 시인하고 말았다.

2013년 9월 6일 아이티와의 경기에서 멀티골을 작렬했다. 팀도 4-1로 승리. 당연히 인터넷에서는 대표팀 공격에서 해결의 실마리를 찾는다면 역시 손흥민밖에 없다며 설레발 제대로 작렬. 하지만 바로 다음 경기인 크로아티아전서는 반짝이는 한두 차례의 모습을 제외하고는 레버쿠젠 이적 초반 계속해서 지적받고 있는 단조로운 경기 패턴을 유지하다가 결국 후반 중반쯤 교체되었다.

2014년 3월 6일 벌어진 그리스와의 평가전에서는 전반전에 박주영의 결승골을 도왔고, 이어서 후반전에는 추가골을 터뜨리며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이날 승리의 수훈갑.

2 2014 FIFA 월드컵 브라질

2014 FIFA 월드컵 브라질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MOM으로 선정되었다. 다만 첫 월드컵 출전이라는 압박감 때문인지, 계속 헛슈팅을 날리는 실수를 범했다. 긴장에 의한 실수를 제외하면 빠른 역습 전개와 토템화되어 버린 박따봉의 자리를 대신해 계속해서 골문을 노렸기 때문에 포르투알레그리에서 열린 알제리전을 기대할 수 있을 듯했다.

그리고 월드컵 데뷔 골을 넣은 알제리전에서 원맨쇼에 가까운 활약을 보여주며 외신에서도 "홀로 빛났다."는 평가를 받는 등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형아들 일어나! 사실상 재앙같은 대표팀 스타팅 맴버들 사이에서 유일하게 빛나는 경기력을 보여 준 손흥민의 이런 모습들이 이 경기의 유일한 성과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 그리고 기어이 본인의 월드컵 데뷔골을 성공시켰지만 구자철과 마찬가지로, 팀이 밀리고 있던 시점에서 터진 골이었기에 제대로 좋아할 수도 없었다. 안습. 손흥민의 골은 날아온 공이 목 뒤에 떨어지며 상당히 키핑하기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기어이 키핑을 시키고 상체 페인팅으로 알제리 수비를 제치고 골을 성공시켰다. 순전히 개인 능력으로 만든 골이었다. 이 대참사에서 유일하게 활발한 움직임을 보인 선수는 손흥민이었고, 이후 각각 교체 투입된 김신욱이근호가 포스트 플레이와 흔들기로 공을 따내면서 손흥민이 더욱 살아났지만 전후반의 총 4실점을 뒤집기에는 너무 큰 것이었다. 그야말로 소년가장 경기가 끝나고 끝내 주저앉아서 눈물을 흘렸고 알제리 선수들과 다른 선수들이 이를 달래주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혀서 축구팬들의 마음을 짠하게 했다. 형은 웬만해서 눈물이 안 나는 사람인데 흥민이 우는거 보니까 안구에 습기가 차네.

홍감독님...!! 축구가 하고 싶어요

한 골이라도 막으라고, 축막 시발들아

그리고 홍명보호벨기에전에서 0-1로 패배하며 손흥민의 첫 월드컵은 슬프게 막을 내렸다. 모든 선수들이 멘붕이 오거나 눈물을 훔치는 와중에 거의 대성통곡을 하며 선배들과 홍명보 감독의 품에 안겨 펑펑 우는 모습이 잡혀 또 다시 축구팬들의 마음을 짠하게 했다. 이후 김승규와 마찬가지로 "막내로서 몫을 다하지 못해서 형들에게 미안하고 이기지 못해 죄송하다."고 자책하는 인터뷰를 했다. 이 와중에 눈물을 흘리는 손흥민과 그를 달래고 있는 박종우 뒤에서 한 선수가 웃음을 짓고 있는 샷이 잡혀서 팬들은 뒷목을 잡아야 했다.(...)[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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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웃음이 나오냐?

힘들때 웃는 자가 일류다

대한항공상파울루 - LA - 인천 여객기를 이용하여 새벽 4시 40분경에 귀국했을 때, 인천국제공항에서 분노한 일부 축구 팬들이 을 던지며 항의하자 "이 엿...먹어야 되나요?"라며 자조섞인 말을 던지기도 했다.[6] 이에 대한 포털 3사 네티즌들의 댓글 반응은 당연히 "너랑 승규는 안 먹어도 된단다", " 네 거 아니야!"라며 위로 중. 네이버 다음 네이트

3 브라질 월드컵 이후

홍명보가 물러나고 맥콜라리(...) 코치가 감독 대행을 맡아 치르는 9월 베네수엘라-우루과이 2연속 평가전에 선발되었다. 비록 골을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따봉박과 비교할 수 없는 활발한 움직임과 날카로운 슈팅을 보여주면서 차후 대한민국 축구의 노예기대주로 손색없는 모습을 보였다.

신임 국가대표 감독인 울리 슈틸리케는 손흥민의 활약을 크게 칭찬하면서 한편으로 '너무 혼자 책임지려 한다'며 안쓰러운 반응을 보였다.

사실상 대한민국 축구의 새로운 기둥 겸 노예이 될 전망인데, 레버쿠젠에서 공식적으로 아시안 게임 차출을 거부하여 손흥민의 2014 인천 아시안 게임 출전은 무산되었다
그런데 2014 인천 아시안 게임에서 대한민국북한을 꺾고 금메달을 따 버렸다. 또 다시 절호의 찬스를 놓친 셈.

참고로 손흥민은 상무나 경찰청도 못간다. '규정에 따르면 K리그 팀에서 뛴 선수들만이 군경팀에 입단할수 있는데, 2015년 현재까지 K리그 팀에서 임대 경력도 없는 손흥민은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못 나가거나, 나간다고 해도 메달을 따내지 못한다면 K리그 팀에 입단/임대 절차를 밟아서 군경팀으로 가든지, 아니면 현역이나 공익 근무를 해야 한다.지못미 이제 병역특례를 위해서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노려야 하는데, 이 때는 새롭게 이적한 토트넘이 차출을 거부할 가능성이 있는 데다가 손흥민이 만 24세가 되어서 와일드카드로 승선을 해야 한다.그냥 K리그 가는 게 낫다

현재 병역법상으로 고졸 이상만 현역 입영이 가능하기에 병역특례를 받지 못하게 되면 공익근무가 유력할 듯 하다. 게다가 군 인력은 계속 감축하는 상황인데, 입영 대기자는 군 소요인원보다 많은 지라, 병무청에서 손흥민에게 빨리 군대를 가라고 압박하지는 않을 듯 하다. 그리고 공익근무가 35살까지 미룰 수 있는 점을 생각해보면 사실상 현역 은퇴 후에 복무를 해도 문제는 없다. 그리고 장학영과 같이 공익근무 중에도 나름 경기 감각을 유지하는 방법도 있긴 하다.
...는 그런 거 없다. 공익이지만 손흥민은 국외취업자라 만 27세까지는 군복무를 위해 한국으로 들어와야한다. 즉 어떻게든 올림픽 메달 혹은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얻어야 손흥민은 군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4 슈틸리케호/2015년

슈틸리케 감독은 손흥민을 엄청 중용하고 있다. 2015년 총 9번의 대표팀 소집 중 무려 7번이나 발탁되었다. 물론 손흥민도 그에 부응하는 경기력을 보여줬다.
2015년 A매치 경기에서 손흥민은 총 9골과 4도움을 기록하며 대표팀에서 가장 압도적인 공격능력을 선보였다. 그야말로 에이스의 모습이었다. ( 뭐 거의 피파랭킹 180위권인 팀들한테만 골 몰아 넣었지만)

4.1 2015년 AFC 아시안컵

아시안컵 본선 직전에 펼쳐진 사우디 아라비아와의 친선경기에서는 풀타임에 가까운 출장을 했으나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아시안컵 조별리그에서는 기대에 미치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오만전에서는 풀타임 출장을 했으나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고, 쿠웨이트전에서는 감기 몸살로 인해 결장, 그리고 이 여파로 호주전에서 드리블이 돋보였으나 전반적으로 아쉬움을 남기는 플레이을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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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 boy 사실 저때 쥐가 났었다

8강 우즈베키스탄전에서는 전후반과 연장전을 통틀어 120분 풀타임을 뛰어 2014 브라질 월드컵 알제리전 이후로 10경기 만에 연장 전반 13분 김진수의 패스를 받아 헤딩골을, 연장 후반 14분 차두리의 폭풍같은 드리블에 의한 절묘한 패스를 받아 왼발로 우즈벡의 골망을 흔들어 멀티골을 기록하였다. 아이티전 이후 거의 2년만에 나온 손흥민의 멀티골이었다. 하지만 전반적인 경기력면에서는 지적되어왔던 결점들을 보완하지 못해 호평을 하기에는 이르다. 멀티골에도 불구하고 네티즌들이 "오늘 워스트 누구?"라는 글을 올리고 많은 사람이 손흥민을 꼽고 있기 때문. 개별 장면으로 네티즌으로부터 욕을 먹는 것은 축구 대표팀 공격수가 가진 운명인 셈이며[7] 어떻게 극복하는 가에 따라 성장 속도가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그래도 기다리던 골이 2골이나 터져주었으니 이번 경기를 계기로 향후 긍정적인 전망이 따르고 있다.

4강 이라크전에서는 드리블 과정에서 상대에게 볼을 빼앗기는 모습을 자주 연출했으나, 여러 번의 킬패스와 더불어 무난한 침대축구 활약을 펼쳤다.

결승 호주전에서는 전반전에 한 번의 발리 슈팅으로 골문을 위협했고, 차두리의 패스를 컷백으로 받아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수비수 몸에 맞고 골라인 아웃되었다. 그리고 다 진 상황이라고 생각된 후반 46분에 기성용의 절묘한 패스를 받고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골 세레머니 또한 대단했는데, 웃는 모양의 광고 패널판을 넘어서 관중에게 달려나가서 안기는(..) 꼭 이길게요 이로써 A매치 40경기 10호골, 대한민국 아시안컵 통합 100호골의 주인공이 되었다. 이후 연장 전반 추가시간에 골을 내주게 되면서 준우승에 그치게 되었다. 준우승은 이미 예견되어있었다고 한다. 2명의 부상 아웃, 우즈벡전 당시 22번 선수를 2번 선수와 교체 후 손흥민의 2골로 한국은 2-0으로 승리, 호주 전에서 2골을 먹히며 준우승. 정말 기묘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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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종료 후 아쉬움에 눈물을 흘렸다. 역시 손울보.

그리고 경기 도중 부상을 당한 호주 소속의 레버쿠젠 팀 동료 로비 크루스를 찾아가 포옹을 나누는 모습이 화제가 되었다.#

일단 아시안컵에서 손흥민은 총 세 골을 기록하며 역시 팀의 에이스로서 준수한 활약을 보여주었다. 그런데 이번 대회에서는 평소 자기의 장점인 드리블 돌파나 슈팅보다는 패스를 동료들에게 많이 뿌려주는 모습이 나왔다. 물론 8강전 부터는 드리블 돌파와 슈팅도 자주 시도했지만 패스 횟수가 더 많았다. 기성용 못지 않은 정확한 패스와 킬패스를 자주 찔러주어 사람들의 탄성을 지어내게 했다. 우즈벡전에서 기성용, 이근호에게 준 스루패스라던지, 오만전에서 이정협에게 찔러준 1:1 찬스 패스라던지... 아쉽게도 손흥민의 패스는 단 한번도 어시스트로 기록되지 못했다.

4.2 2018 FIFA 월드컵 러시아 2차예선 및 친선경기

역습상황이 아니면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계륵......이었다가 명실상부한 에이스로 거듭나다

3월 27일에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친선경기에서는 1도움을, 6월 16일에 열린 미얀마와의 월드컵 2차예선 원정 경기에서는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9월 3일 펼쳐진 라오스와 월드컵 2차예선 홈 경기에서 헤트트릭을 기록했다. 참고로 이 때는 토트넘으로 막 이적이 결정된 상황이어서, 라오스와 경기만 뛰고 곧바로 토트넘으로 복귀했다. 레버쿠젠에서 제대로 뛰지 못했기 때문에, 이번 대표팀 소집은 한 마디로 손흥민의 경기감각을 키워주기 위한 슈틸리케 감독의 배려였다. 손흥민 본인도 이날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슈틸리케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이후 토트넘에서도 첫 경기는 적응문제로 부진했지만, 이후 열린 카라바흐와의 UEFA 유로파 리그 경기에서 3골을 기록하며 충분한 능력을 선보였다.

11월 12일에 열린 미얀마와의 월드컵 2차예선 홈경기에서 후반에 교체 출전해 2도움을 기록했다. 그런데 이 때의 소집을 가지고 온오프라인에서 말이 많았다. 부상으로 인한 결장 이후 복귀한지 얼마 안 된 상황의 대표팀 소집이어서 무리가 아니냐는 것. 그러나 슈틸리케 감독은 손흥민이 부상이 심하다면 굳이 그를 데려가지 않을 것이라 했다. 또 토트넘에서도 우려를 표하기는 했으나 차출을 거부하려는 모습을 보여주지는 않았다.[8] 결국 손흥민은 대표팀에 소집되었고 후반에 교체 출전하자마자 2도움을 기록하며 정말 오랜만에 공격포인트를 올리게 되었다.

11월 17일에 열린 라오스와의 월드컵 2차예선 원정경기에서는 선발 출전하여 2골을 기록하며 오랜만에 골 맛도 보았다.

4.3 2015년 기록

2015 국가대표 손흥민 기록
날짜[9] 대회 상대팀 결과
2015. 1. 4친선경기사우디아라비아02:0
2015. 1. 102015 AFC 아시안컵오만01:0
2015. 1. 172015 AFC 아시안컵호주01:0
2015. 1. 222015 AFC 아시안컵우즈베키스탄22:0
2015. 1. 262015 AFC 아시안컵이라크02:0
2015. 1. 312015 AFC 아시안컵호주11:2
2015. 3. 27친선경기우즈베키스탄01:1
2015. 3. 31친선경기뉴질랜드01:0
2015. 6. 11친선경기UAE03:0
2015. 6.162018 FIFA 월드컵 러시아 2차예선미얀마12:0
2015. 9. 32018 FIFA 월드컵 러시아 2차예선라오스38:0
2015. 11.122018 FIFA 월드컵 러시아 2차예선미얀마04:0
2015. 11.172018 FIFA 월드컵 러시아 2차예선라오스25:0

5 슈틸리케호/2016년

2016년 들어서 그동안 환상의 호흡을 이루었던 슈틸리케 감독과의 불화설이 떠오르고 있다. 슈틸리케 감독이 자주 손흥민의 행동에 대해 비판을 가하고 있는 실정이고, 물론 손흥민이 흥분한 모습을 보여온 것은 사실이기에 손흥민 스스로가 잘못을 인정하고 넘어가는 부분이지만 이게 지속적으로 심상치 않은 모습이다. 무엇보다도 손흥민은 2016년 9월 EPL에서 이 달의 선수상을 수상할 정도로 최고의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대표팀 주축 선수와 대표팀 감독과의 불화는 대표팀 경기력에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다.

5.1 2018 FIFA 월드컵 러시아 최종예선 및 친선경기

2016년 6월 1일 스페인과의 평가전에서는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슈팅 1회유효슈팅이 아니라 전체 슈팅이 1회다.라는 참담한 기록만을 남기고 후반 16분에 교체되었다. 토트넘 이적 이후 계속 지적되어 오던 오프 더 볼 상황에서의 움직임이 전혀 나아지지 않았다는 평. 물론, 손흥민만이 아니라 팀이 완전히 무너진 상황이었긴 하지만, 그걸 고려한다해도 그야말로 최악의 폼을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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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날 교체 후 분을 참지 못 하고 수건을 집어던지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히면서 논란이 되었다.
결국 3일 수건을 집어던진 일에 대한 해명을 내놓았다.

체코전에서 많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겠다는 슈틸리케의 공언으로 대부분 선수들이 새로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린 가운데, 김기회, 장현수, 지동원과 함께 재신임을 받고 좋은 모습을 보여줄 기회를 얻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체코전에서 다시 최악의 모습을 보여줬다. 여전히 오프더볼 무브먼트가 답답했던 모습을 보여줬는데, 그 정점은 드리블하는 지동원을 전담마킹(...)한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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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분을 첨언하자면 손흥민이 드리블하는 지동원을 보고 손가락으로 앞을 가리키며 살짝 앞으로 달리려 한 것으로 보아 2대1 패스를 통해 풀어가기를 바란 듯 하다. 그런데 서로 호흡이 맞지 않아 지동원은 계속 오른쪽 측면을 향해 가고 공을 마중나온 손흥민이 우스꽝스러운 모양새를 연출한 것이다.
사실 경기를 하다보면 손발이 맞지 않아 크고 작은 실수를 저지르는 게 당연하지만, 문제는 저런 상황이 한 두번이 아니라는 것이다. 실제로 소속팀 토트넘에서의 경기에서도, 레버쿠젠에서의 경기에서도 저런 장면이 여러번 연출되었는데, 본격적인 프로로서 활동을 떨친 함부르크 시절부터 손흥민은 항상 비슷한 위치에서 볼을 접고 중앙으로 들어오는 움직임만 고집했다. 즉 측면을 공략하지 않는 측면 공격수인 셈이다.

4개국 국가대표 축구대회를 마친 신태용 올림픽 대표팀 감독이 소속팀인 토트넘과의 협약이 진척이 없어 솔직히 말하면 손흥민의 대표팀 합류도 고민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와일드카드 합류 가능성마저 불투명해졌다. 하지만 이후 합류 시기로 인해 답답한 것일 뿐, 와일드 카드에서 제와한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신태용 감독의 발언 이후 7일 귀국현장에서 기자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팀에서 올림픽은 확실히 보내주기로 했다.고 밝히며 와일드카드 논란을 어느정도 수습하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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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중국전에서도 자신의 분노를 참지 못하고 폭발 해버렸다.

3:2의 스코어로 중국과의 경기가 끝난 후 경기 종료 직전 교체 아웃 된 뒤 한 위 행동은 예전에도 비슷한 사례가 많았던 손흥민이니만큼 여러 커뮤니티에서 온갖 욕을 먹고있는 중. 가장 많이 먹는 욕은 "실력도 인성도 덜된 놈". 심지어 중국전에서의 퍼포먼스도 크게 좋지 않았기 때문에 이런 논란이 더욱 확대 되었다. 퍼포먼스가 나빴다고 하지만 사실 중국전에서 손흥민은 어느 정도 컨디션이 올라오고 있던 상황이었고, 이것은 토트넘에 복귀해서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이 날 행동은 오히려 최근 슈틸리케 감독의 망언들과 더불어 재평가 되고 있다.

그런데 약체로 평가받던 시라아전에서 대표팀이 졸전 끝에 무승부를 거두고 나서, 손흥민이라도 있었어야 했다며 재평가 받고 있다.센터백은 상대 센터 포워드에 밀리고 미들에서 전개도 못하는데 역습상황외에 아무데도 못쓰는 손흥민을 어디에 쓰나요?

10월 6일 카타르와의 경기에서는 기성용의 킬패스를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하면서 결승골을 넣었다. 기성용의 넓은 시야와 물오른 손흥민의 해결력을 가감없이 보여준 골. 결국 해외파도 해외파 나름이지, 홍정호같은 어설픈 중국파, 일본파보다는 넣을거면 차라리 확실한 유럽파를 넣거나, 적어도 아시아에선 중국이고 일본이고 쳐발라버리는 K리거들을 넣는다는 것이 훨씬 낫다는 사실을 증명했다.

10월 11일 이란과의 경기에서는 뭐 해볼 기회도 없이 막혀버렸다. 패스도 거의 안 갔을 정도... 그런데 이 날 경기 패배보다 슈틸리케 감독의 소리아 보다 못한 공격수들 발언으로 인해 제대로 화가 난 상황이다. 감독의 해당 발언에 대해 정면으로 비판을 날렸다.

하지만 손흥민이 뭐 해볼 찬스도 없었다고 하기엔 손흥민 본인의 부진도 분명히 있다. 이청용과 함께 상대진영에서 공을 가장 많이 빼앗긴 선수(6,7회)로 기록되어 상대의 역습으로 이어지게 한 원인도 분명히 있는 것. 그러나 손흥민의 이 날 경기 부진에는 체력문제도 있다. 당장에 리그와 챔스 그것도 러시아 원정을 오가면서 풀타임으로 뛰다가 장거리 비행 끝에 홈에서 펼쳐진 카타르전에서는 발목을 다쳐가며 거의 풀타임을 뛰었고, 곧바로 이란전도 풀타임을 뛰었다. 즉 손흥민은 현재 대표팀 선수 중에서는 제일 많이 뛴 선수라 봐도 무방하다. 그래서 홈에서 펼쳐진 카타르 전에서 어느 정도 휴식을 취하게 해주고 이후 이란전을 대비했으면 더 좋은 컨디션으로 임할 수 있었건만 그러지 못했기 때문에 이란 전에서는 전술의 부재와 함께 아무것도 못 해본 상황이 만들어지고 말았다.사실 진짜 월클이 되려면 체력문제도 해결해야 한다

5.2 2016년 기록

2016 국가대표 손흥민 기록
날짜[10] 대회 상대팀 결과
2016. 6. 1친선경기스페인01:6
2015. 6. 5친선경기체코02:1
2016. 9. 12018 FIFA 월드컵 러시아 최종예선중국03:2
2016. 10. 62018 FIFA 월드컵 러시아 최종예선카타르13:2
2016. 10. 112018 FIFA 월드컵 러시아 최종예선이란00:1

6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3월 발표된 슈틸리케호 소집 명단에서 손흥민이 제외되었다. 인터뷰에서 슈틸리케 감독은 "토트넘 구단에 이번 3월 A대표팀에 차출을 안 하는 대신 와일드 카드로서 올림픽 본선 때 차출 협조를 해달라는 공문을 보냈다. (중략) 먼저 협회 차원에서 배려하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신뢰를 쌓은 뒤 토트넘 구단 측의 긍정적인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라고 답했다. 즉 손흥민이 신태용호의 와일드카드로 사실상 확정된 것이다.

모처럼 국가대표팀과 올림픽 대표팀이 매끄럽게 협력한 모습에 반응은 대체로 호의적이지만, 반대 의견도 만만치 않다. 시즌 종료까지 2개월 이상, 올림픽 본선 명단 발표까지는 4개월 이상 남았는데 조기에 발표함으로써 순리를 깬 것도 문제라는 것. 그러나 가장 큰 문제는 손흥민의 한계가 토트넘에서 극명하게 드러났고 이게 올림픽 대표팀에 좋지 않게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축구지능 그리고 여기에 기반한 연계와 오프 더 볼 무브가 극히 부족한 선수인데 둘 다 한국 기준으론 뛰어나며 결정력도 어느정도 갖춘 석현준을 제쳐놓고 진작부터 들어갔다.[11]

다만 사실 손흥민의 올림픽행은 병역을 제외하면 오히려 선수 본인에게도 해가 될 수 있는 부분이다. 물론 대한민국의 축구선수로서 병역이란 부분이 매우 민감하면서도 길게는 선수 생활의 성공여부를 결정하는데도 영향을 미치는 만큼 중요한 부분이기는 하다. 허나 클럽에서의 활동에는 그다지 도움이 되지 못한다. 장기적으로 본다면 타 클럽에 진출하는 것에 도움이 되겠지만 당장 토트넘 구단에 도움이 되는가는 의문이다.

토트넘 동료들과 시즌을 준비해야 할 시간을 올림픽 때문에 뺏기기 때문인데, 이 시기 문제는 실제로 토트넘과 신태용호 사이에서 손흥민의 합류 시기를 두고 갈등이 오가고 있기도 할 정도이고, 석현준의 경우에도 올림픽 출전 가능성 때문에 이적을 원한다고 했던 팀이 포기했다는 기사가 나오고 있을 정도로 소속팀 입장에서는 중요한 문제이다. 즉, 이번 올림픽에서 손흥민이 동메달 이상 수상에 실패할 경우, 병역 문제가 남는 것에 더해서, 재발 가능성이 높은 족저근막염을 보유한데다, 이번 시즌 마저도 토트넘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는 최악의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당장 팀에도 확실히 적응하지 못한 손흥민의 올림픽 합류를 고집해야 하는 지는 의문인 부분이다.

이런 부분 때문인지, 이적 1년 만에 수많은 이적설들이 나오고 있는데, 올림픽에 이적까지 겹칠 경우는 합류 시기 문제는 더욱 더 심각해질 수 있다. 토트넘이라고 해도 당장 적응이 필요한 시점에서 선수 본인이 올림픽 출전을 고집해서 난감한 상황인데, 아예 토트넘도 아닌 새로운 이적 팀에서 초반 적응을 포기하고 올림픽 출전을 고집한다면 새 팀에서 좋아할 가능성은 거의 없기 때문이다.

일간스포츠에서 3명의 익명 축구 전문가와 박경훈 전 감독에게 의견을 물었는데 여기서는 부정적 의견이 절반, 긍정적 의견이 절반을 차지하기도 했다.

결국 손흥민은 리우올림픽의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의 와일드 카드로 승선했다. 일단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치르는 토트넘의 프리 시즌을 치르고 대표팀에 합류하기로 해서 한시름 놓은 상황이다. 그렇게 브라질에 왔는데, 이번에는 손흥민이 월드컵 때 가지 않았던 사우바도르(1~2차전)와 브라질리아(3차전)에서 조별 예선을 치른다. 그의 월드컵 데뷔 골을 넣은 곳이자, 알제리의 아픈 기억이 있는 포르투알레그리에서는 올림픽 축구 경기가 안 열린다.

사우바도르의 아레나 폰치 노바에서 열린 리우 올림픽 C조 예선 1차전인 피지전 후반전에 권창훈과 교체되며 출전, PK로 대한민국의 5번째 득점에 성공했다. 자신이 해결하려고 들기보다 패스로 기회를 만드는 이타적인 플레이를 했다. 한번 그의 트레이드마크인 골키퍼를 제치고 슛하는 장면이 나왔으나 상대 수비수의 헌신으로 막혔다. 세트피스 키커로 몇번 나왔지만 킥이 그리 정확하지 못했다. 전체적으로 몸은 가벼워 보였지만, 아직 모든 걸 보여 주지 않았다는 게 중론이다. 애초에 독일전에 초점을 두고 있던 선수라 섣부른 판단은 금물이다.

그리고 예선 2차전 독일전에서 선발출전했고, 전반전부터 가벼운 몸놀림을 보여주더니 결국 후반 11분에 동점골을 터트리는데 성공했다. 만 24세에 U-23 대표팀에 와일드카드로 선발되어 2경기 2득점에 연속 득점을 이어나가고 있다.

8강 온두라스 전에서는 지나친 탐욕과 고질적인 패스미스 외에도 볼 소유권을 계속 상대에게 넘겨주며 실점의 빌미가 되었으며 본인에게 찾아온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연달아 놓치며 국방부의 와일드카드가 되었다. 또한 향상되었다고 보여졌던 위치선정도 좋지 못했다.

예전부터 지적받아온 단점들은 돋보였으며 그나마 갖고 있는 장점마저도 상대 키퍼에게 모두 무산되었다. 그냥 QPR시절 아델 타랍의 모습이었다고 보면 된다

온두라스에 패배한 뒤 또다시 울음을 터뜨리며 2년만에 손울보로 돌아왔다. 이번엔 자기가 못해서 이렇게 된게 함정[12]

와일드 카드로 많은 기대를 받았고 본인도 의욕에 넘쳤으나 찬스를 살리지 못하여 런던때의 박주영과 비교돼면서 까이고 있다. 뜬금없이 박주영에 대한 재평가도 이루어지는 웃기는 상황이 연출돼고 있다. 박주영도 그때당시 일본전 골빼고 날라다닌건 아니지만..[13] 한편 제일 큰 화두(?) 였던 군면제에 대한 이슈가 또다시 수면위로 올라오며 탈락이 확정되자 온갖 군대 관련 드립이 떠돌아다니고 있다. 나무위키의 손흥민 항목에도 몇차례 반달 및 드립을 치는 편집자들이 있었을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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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과거 버전에서는 홍명보 장학재단 주최 자선축구경기에서 찍힌 사진이라고 소개되어 있었으나, 사실은 2013년 두바이 실내풋살장에서 찍힌 사진이다. 자선축구 경기 때랑 유니폼이 다르기도 하고.. 장난치는 표정이라고는 하는데 피하다가 일그러진 표정이 순간적으로 잡힌 듯하다.
  2. 그런데 첨언을 하자면 런던올림픽 대표팀은 그 이전 청소년 월드컵부터 아시안 게임, 올림픽 예선에 이르기까지 수년 간을 같은 구성으로 꾸려온 정예멤버(일명 '홍명보의 아이들')였으며 손흥민은 애시당초 계획에도 없었고 시험을 해 본 적도 없던, 아예 대표팀 밖의 자원이었다. 더구나, 그 쯤엔 손세이셔널이 제대로 폭발하기도 전이었으니 홍명보 감독이나 협회와의 불화 등등 근본 없는 루머에 넘어가지 말자.
  3. 냄비들의 설레발과 달리 축구계에선 몹시 절박한 부분이다. 현재 대표팀의 주전 공격수들 중 이동국은 2000년 시드니 올림픽, 이근호박주영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대표다. 결과적으로 2004년(조재진)과 2012년 세대(김현성, 지동원)가 바로 윗 세대를 밀어내지 못하면서 정체, 자칫 역대 스트라이커의 계보가 끊어질까봐 걱정까지 할 지경이니.
  4. 입축구하는 사람들이 "우리 흥민이 드리블 잘하는데!"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오른쪽 이청용이 붙박이라고 볼 때, 왼쪽은 수비적인 기여를 더 해 주거나 피지컬이 막강해야 된다. 공격형 미드필더도 구자철이라 볼 때 오른쪽 왼쪽 중앙이 다 공격하면 워... 무슨 '폴스 나인' 같은 입축구할 것도 아니고...
  5. 근데 이건 그 선수가 후배들 위로하던 와중 절묘하게 찍힌 것이다.
  6. 사실 이들의 정체는 '너땜에졌어'라는 스포츠 악플 카페의 회원들로, 제대로 된 비판과는 거리가 안드로메다 은하 이상으로 동떨어진 집단이다.
  7. 1994년 미국 월드컵의 황선홍을 생각해 보자.
  8. 손흥민 본인의 참가 의지가 강했다고 한다. 선수가 강하게 원하니 구단도 강하게 거부하기 힘들었던 것으로 보인다.
  9. 한국 시각 기준
  10. 한국 시각 기준
  11. 다만 석현준 역시 포르투 이적 후 주전경쟁에서 밀려나서 좋은 발탁이라고 보기 힘들어졌다. 차라리 올림픽 대표팀의 약점인 수비수 보강을 우선시했어야 한드는 의견도 많다.
  12. 온두라스전을 바탕으로 분석한 손흥민 플레이스타일의 단점[1]
  13. 이전에 취소선으로 박주영이 선발로 나온 경기는 무패였다고 하는데, 결과와 별개로 경기력은 매우 심각했다. 본선에서 스위스전에서의 골과 한일전에서의 골을 제외하곤 활약이 없다시피 했다. 당시 조별리그에서 답답한 공격진과 무승부의 원인으로 지목받았을 정도였고 폼이나 체력 문제나 활동량이나 모두 평가가 좋지 않았다. 한일전에서의 대단한 골과 극적인 동메달로 인해 그 전의 경기력이 묻힌 감이 많다. 다만 조별예선 유일한 승리였던 스위스전과 반드시 이겨야 했던 일본전. 2경기에서 결정적인 골을 넣어 동메달을 견인한 박주영에 비해 비슷하게 부진의 모습을 보이며 해결하지 못한 손흥민이 비교되는것은 어쪌수 없는 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