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혈통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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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말 그대로 자기 일족이나 집안의 피가 이루어져야 자리가 유지되거나 훨씬 더 우월하다고 생각하는 이들의 생각이며 순혈주의라고도 한다.

순혈주의는 태초 인류의 본성에 반하는 행위라고 볼 수 있다. 원시 시대 수많은 소규모 부족으로 나뉘어 살던 인류가 상대를 가리지 않고 통혼[1] 게르만, 몽골 등 오늘날 기록을 찾아볼 수 있는 큰 민족으로 통합되고 문명화되자 차차 순혈주의가 싹트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이 사실에 빗대어보면 순혈주의는 진작에 피 다 섞어 놓고선 이제 와서 순혈이라고 생색내는 찌질한 짓이라고도 볼 수 있겠다.

옛날 한국에서도 이런 일은 흔했다. 신라에서는 왕위 계승권을 가진 성골 계급끼리 결혼하고 다른 계급과는 결혼하는 것을 금지하는 골품제가 있었으며, 고려에서는 왕족들끼리 결혼하는 근친혼이 존재했었고, 조선에서는 신분을 유지시키기 위해 다른 양반 집안 사람끼리 결혼한다는 걸 당연시하는 경우도 있었다.[2] 이러한 순혈주의의 이면에는 같은 집안끼리의 결혼을 통해 집안의 부(富)(그리고 왕실의 경우 권력)가 외부로 유출되는 것을 막는다는 의미도 있었다고 하여 당시 시대상으로 참작의 여지가 있으나, 현재 들어서도 이런 사상을 가지고 있다면 빼도 박도 못할 쓰레기 인증이다.

나치도 아리안 민족 운운하는 순수혈통주의 사상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는 모두 과학적으로 근거가 없으며 실제로는 다양한 피가 섞일수록 강인하다.[3] 애초에 순혈주의를 강조하며 근친혼만을 하는 가족의 경우, 후대로 갈수록 기형아와 같은 유전병의 발병 확률이 높아질 수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한때 유럽을 지배했던 합스부르크 가문이다. 전 유럽에 걸쳐 있는 합스부르크 가문의 영지와 재산을 지킨다는 명목하에 수 세대간 근친혼을 반복하다 보니 에스파냐 왕가의 합스부르크 가는 발기부전기형아 등 하자가 있는 자손들이 많이 나왔다고 한다. 그 유명한 합스부르크 주걱턱도 근친혼의 결과다. 지금도 합스부르크 가문은 근친혼의 위험성과 유전, DNA의 개념을 설명하는 예로 생물학 교과서에 종종 등장한다.

당연히 인종차별로 그대로 이어진다.

통념과는 달리 민족주의와 반드시 연관이 있는 것은 아니다. 이는 '민족'과 '혈연'의 개념적 혼동에 기인한다. 역설적으로 민족이 반드시 공통 혈연에 기반하여야 한다고 전제하는 것이 오히려 순수혈통주의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 브라질과 같이 인종은 다양하지만 브라질인이라는 강력한 동일 의식으로 엮인 '민족'도 있다. 아랍 민족 같은 경우 역시 혈통보다 이슬람교아랍어가 아랍인인지 여부를 결정짓는다.유대인도 마찬가지로 유대교와 유대전통 관습을 믿으면 유대인이다. 흔하진 않지만, 흑인 유대인, 동양계 유대인도 존재한다.
민족은 본래 물리적인 공동체가 아니기 때문에 그것은 혈연에 기초할 수도 있고, 언어, 종교, 문화에 기반할 수도 있는 것이다. 따라서 '다혈통주의'가 탈민족의 담론으로 직결되어야 할 필연성은 없다.

단순히 혈통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정치적이나 사상적 정통성으로 확대되어 사용되는 경우도 있다. 대표적인 예가 중-소 분쟁 시의 사상 논쟁.

넷상에서는 "외국인과 섹스하여 더러운 혼혈을 출산하는 여성을 처벌해야 한다."는 극단적인 편견이 횡행하고 있다.[4]이 경우는 인종차별에 꼴마초사상, 국수주의, 외국인에 대한 열등감과 이방인(특히 흑인 동남아같은 비백인 비서양권 인종과의 관계에서 심하다)에게 자국 여자를 빼앗기고 한국녀의 몸에 다른 인종의 씨가 뿌려져 다른 인종의 아이를 가져 순수한 한민족의 피가 더럽혀진다는 피해의식이 결합된 케이스라서 정말 심각하다.

북한은 아예 국가 단위로 조선 민족을 제외한 다른 민족을 배척하는 극단적인 순혈주의를 표방한다. 김씨 왕조의 친인척에 대해서는 이른바 백두혈통과 같은 조작된 프로파간다를 내세우며, 같은 조선 민족이라 할지라도 남쪽 출신이거나 외국에 장기 체류하거나 이민족과 섞여 살거나 이민족의 아이를 가질 경우 배척과 차별, 박해, 처벌, 감시의 대상이 된다. 요약하면 우리민족끼리

일본은 순혈주의가 심한편이다. 외부 노동력이나 이민의 유입이 일본 사회의 조화를 해칠 수 있다고 적지 않은 국민 수가 일본의 다문화에 반대하고 있을 정도다. 그렇다고 해서 애를 더 낳거나 더 낳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정책을 바꾸거나 하지도 힘들기 때문에 일본의 저출산 고령화 경향은 날이 갈수록 심각할 것이라 여겨지고 있다.
물론, 어디까지나 옛날 이야기이며 시대의 변화를 인정하고 현재에 들어선 일본인들이 외국인과 결혼도 많이 하여 혼혈인들이 많아 지고있고 저출산 고령화가 심해짐에 따라 일본 내에서도 재계와 정치권 모두에서 이민 수용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있다고한다. 일본 정부또한 외국인 노동자를 늘린다고 선언했지만 아직까지 큰 효과는 없는 편. #

대한민국의 경우는 정부 차원에서는 순혈주의가 현실성이 없다는 걸 인정하고 독일이나 프랑스식의 동화주의형 이민 정책을 채택하고 있으며, 장기적으로 문화적 구성은 몰라도 인종 구성은 사실상 혼혈 위주로 바뀔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 다문화 인구는 물론 이민자의 자녀 집단조차 한국 문화를 적극 수용하는 것이 현실이다.

2 매체

서브컬처에서도 이런 사상을 볼 수 있다. 실력이 뛰어난 인간임에도 자기 피가 섞이지 않거나 자기 일족이 아니란 이유만으로 무시받는 경우가 있어 심할 경우 흑화가 될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이런 경우에는 이 사상을 이 한 마디로 설명할 수 있다. 이종족이 존재하는 판타지SF 장르 등에서는 이러한 차별이 더욱 심해서, 하프라는 수식어가 붙은 종족의 경우 양 종족 모두에게 차별받으며 살아가는 것이 클리셰가 되곤 한다. 사실 창작물에서 하프랍시고 이름 붙여놓은 존재들의 능력이나 신체 조건, 수명 등을 보면 대개 순혈의 열화 카피 수준을 잘 넘지 못하는 경우들이 많다. 설정 자체에서부터 창작자의 순혈주의적인 생각이 녹아 들어가버린 경우라고 할 수 있다.

3 예시

3.1 현실

3.2 창작물

4 피해자

4.1 현실

4.2 창작물

  • 혼혈 캐릭터 대다수
  • 하이스쿨 DxD - 히메지마 아케노, 개스퍼 블러디, 신라 츠바키, 발리 루시퍼
  • 해리 포터 시리즈 - 머글과 머글 태생, 머글 혼혈 등 혼혈 마법사, 위즐리 가 출신들, 세드렐라 위즐리(세드렐라 블랙), 안드로메다 통스(안드로메다 블랙): 머글과 혼혈은 그렇다쳐도 위즐리 가는 무글, 머글태셍, 머글 혼혈등의 혼혈 마법사들 옹호로 인해 순혈주의자들에게 동족의 배신자라고 멸시받았고 안드로메다 블랙과와 세드렐라 블랙은 각각 머글과 위즐리가 출신과 결혼해서 의절당했다.
  • 언더월드: 라이칸들의 반란 - 소냐, 루시안을 비롯한 라이칸들 모두

5 관련 문서

  1. 이때는 각 부족의 규모가 너무 작아서 순혈 지키려고 하다간 낙오당해 전멸하는 시대이기도 했고...
  2. 문제는 조선시대의 양반은 계급이 아니란 거지만.
  3. 이 사실을 가장 단편적으로 보여주는것이 의 혈통이다. 갖가지 외국이름이 붙어서 수십~수백만에 비싸게 팔리는 순수혈통 품종들은 수명이 짧고, 사람이 돌봐주지 않으면 병치레도 자주 겪는등 손과 유지비가 많이 들어가는 타입이 많은데, 근본도 알수없는 잡종개, 소위 '똥개'들은 그런거 없이도 적당히 먹이만 주면 알아서 무럭무럭 잘크고 잘 산다. 생존력으로서는 잡종개가 개들 중 최고인 셈.
  4. 정작 이러한 꼴마초들은 백인여자들을 비롯해 온갖 인종의 여자들과 섹스하고 싶다는 내로남불식 성차별적인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
  5. 이것 때문에 고대국가 야마토가 야마토급 전함의 네이밍 모델로 착각됐던 적이 있다. 그러나 야마토급 전함은 번국 중 하나인 야마토번에서 온것이다.(나가토 ,이세나, 휴가에 심지어 항공모함으로만 잘 알려진 카가 역시 번국명이다.)
  6. 둘 다 해당 드라마에서 골수 한족 우월주의자로 묘사되었으며 극중에서 이세적(이적)은 이문에게 "요즘 이민족 장수들이 활개치고 있으니 네가 한족의 자존심을 세워야 한다"는 투의 대사를 한다.
  7. 이들은 유대교와 이슬람교에서 가톨릭으로 개종을 해도 스페인에 의해 차별대우를 받았다. 그리고 순수혈통주의가 완벽하게 성공하더라도 그게 얼마나 자기들에게 해악을 끼치는지 잘 보여준 사례이다. 대부분의 유대인과 이슬람인을 성공적(?)으로 없앤 결과 순수한 카톨릭 국가로 만드는데는 성공했지만, 그 사람들은 네덜란드로 피신했고 이 사람들 때문에 스페인의 헤게머니가 네덜란드로 넘어가게 되었고, 이후 스페인은 다시는 슈퍼파워가 되지 못한다.
  8. 장애인, 독일 본국 및 점령지의 반나치 인사 및 저항군, 프리메이슨 회원, 여호와의 증인 신도, 페미니즘 운동가, 유대인이나 집시 또는 슬라브족과 통혼한 독일인, 유색인종, 그 외에 여러 이유로 나치에게 찍힌 사람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