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 ||||
슈틸리케호 | ||||
2014년 | 2015년 | 2016년 | 2017년 | 2018년 |
2015년 AFC 아시안컵 | 2015년 EAFF 동아시안컵 |
목차
1 개요
지난 11월에 있었던 우즈베키스탄전에서 극적으로 승리하면서, 2017년도 변함없이 슈틸리케 감독이 대표팀을 이끌게 되었다. 다만 2016년의 경기력 저하로 인해 슈틸리케 감독의 유임을 불안하게 보는 축구팬이 많고, 원정경기가 많은 일정으로 인해 불안감을 가지는 축구팬들 또한 많이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2017년의 경기는 슈틸리케호가 2016년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더 나아진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 승리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신태용 코치가 20세 이하 대표팀의 감독으로 선임되면서 슈틸리케호를 떠나게 되었다. 이로 인해 코치진의 공백이 더 커진 상황. 다행히 축구협회 측에서 외국인 수석 코치와 체력 담당 전문가를 새로 뽑기로 했고, 또 해외 원정경기에서는 전세기를 띄우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기로 하면서 2016년에 겪었던 어려운 상황이 다소나마 개선될수 있을 듯 하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외국인 코치가 아닌 성균관대학교 감독 설기현이 새롭게 슈틸리케호의 코치로 합류하게 되었다. 설기현 코치가 합류하면서 다시금 선임기준에 대해서 논란이 생겼다. 유난히 코치가 들락거리는 슈틸리케호에서는 코치의 전문성보다는 '형님 리더쉽'이 기준에 영향을 준다는 추측이 강한 설득력을 띠고 있기 때문이다. 기존의 코치진이 자의 반 타의 반으로 떠났다는 관측하에, 유일하게 남은 아르무아코치를 제외하더라도 전문코치가 골키퍼 코치인 차상광 코치뿐이다. 그밖에 피지컬 코치나 전술코치, 심리분석담당이 전무한 상황이고 비디오 분석관 또한 초짜 중의 초짜라 의문부호가 남을 수밖에 없는 차두리이다. 그런데 직함이 분석관이지 사실상의 코치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보이는 등 크게 혼란스러운 상황이다.
차두리와 설기현은 현역 시절 각각 측면과 중앙공격수였으므로 미드필드와 공격전술을 담당할 것 같다는 전시행정에 가까운 업무분담이 되어보이고 있다. 일견 별 문제 없을 것 같아보이는 분담이지만, 차두리는 엄연히 전력분석관이며 자격증이 있다고는 하나 대표팀 코치가 가지고 있어야 할 1급 자격증은 아직 취득하지 못한 야매다. 정당성은 물론 실력 면에서도 의문부호가 생길 수밖에 없다. 단순하게 비교해봐도 전북 현대 모터스는 스텝 역할은 현 국대에 모여있는 스텝보다 더 잘 분배되어 있고, 수원 블루윙즈 또한 2017년 1월을 기해 골키퍼 코치에 이운재를, 수비코치에 김태영코치를 선임하는 등 전문 분업화에 힘을 쓰고 있다. 그런데 정작 대한민국 최고의 축구 선수들을 모아서 관리하는 인원이 고작 다섯에, 그나마 감독을 제외하면 전문가는 단 한명뿐이다. 게다가 수원이나 전북은 처음부터 경기분석관이나 피지컬 코치는 코칭이 아닌 지원 스태프로 따로 분류해 놓을 정도로 대세는 분업화, 전문화인데 대표팀의 상황은 심각하다.
그리고 설기현은 차두리와 다르게 1급 자격증이 있기는 하나, 엄연히 대학교 감독 신분이다. 과거와 달리 지금은 대학교 축구팀도 봄부터 가을까지 리그를 치루는데, A매치 때마다 감독 자리를 비우고 대표팀 코치를 겸직한다는 자체가 어불성설이다. 또한 설기현 역시 감독 데뷔 당시 고등학교까지 지도 가능한 2급 지도자 자격증밖에 없었다. 결국 데뷔 첫해에 대학 대회에는 벤치에 앉을 수 없어서 대신 1급 지도자 자격증이 있는 코치가 설기현을 대신해 벤치를 지킨 꼼수로 지도자 커리어를 시작했다.
협회에서 과거 독일 월드컵 예선부터 합류한 홍명보에게도 비슷하게 무자격자임에도 불구하고 감투를 얹어준 전례가 있다. 그런 구태를 10년이 지난 지금도 반복한다니 아연할 따름.
게다가, 슈틸리케호의 코치 선발기준으로 잡은 것이 '감독으로서의 경력이 오래되지 않을 것'이란 말은 좋게 이야기를 해서 효율적인 의사전달과 지시이행이지, 뒤집어서 말하면 '내가 말하는 것에 토달지 말고 시키는대로 해라.'라는 상명하복을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감독경력이 길었던 신태용이라던가 할말은 하겠다는 신태용이라던가. 근데 레딩 시절 설기현을 생각한다면 러시아 가기도 전에 나올 것 같은데 말이지. 게다가 축협이 공언했던 유럽 출신의 외국인 코치나 전문 피지컬 코치의 고용은 뒤로 미루어지게 되며,[1][2] 전문적인 피지컬 코치가 없는 2010년대의 국가대표팀이란 참혹한 암운은 한층 짙어졌다. 슈틸리케호 2기가 출범하게 되었지만 최종예선이 재기되기 전부터 대한민국은 더 무거운 부담을 지고 시즌을 시작하게 되었다. 더군다나 비디오 분석관이 지금까지 없다는 것은 결국 차두리건 설기현이건 누군가가 비디오 분석을 하면서 동시에 코치직도 병행한다는 것인데 이게 국가대표인지 행정, 팀닥터, 운전기사 다 도맡아서 하는 초,중,고교 유소년 축구부의 막내 코치인지...
게다가 이용수가 자신이 선임한 슈틸리케를 꿋꿋이 옹호하는 논조 중 하나가 유소년과 리그를 비롯해 한국 축구 전반에 좋은 영향을 끼치는 것인데, 히딩크는 자기 사단을 끌고 와서 제대로 된 체력 코치와 비디오 분석에 대한 깨달음을 한국 축구계에 널리 퍼트린 공로가 있는데[3] 슈틸리케가 독일 유소년계에서 커다란 족적을 남긴 것도 아닐 뿐더러 그의 비전이라던가 노하우를 공유하는 사람이 경력이 일천한 아르헨티나인 한 명뿐이라는 것은 실로 미덥잖은 구석이 많다.
성균관대학교 감독 설기현이 새롭게 슈틸리케호의 코치로 합류하게 되어 걱정하는 기사까지 나왔다. 관련기사
또한 2016년까지 슈틸리케는 한국언론에 대해 별 근거도 없이 상당히 적대적인 태도나 고압적인 태도를 취해 왔다. 축구인 입장에서도 그렇고 팬 입장에서도 그렇고 기자나 언론을 막 사랑하고 이런 개개인은 드물겠지만, 축구를 비롯한 많은 스포츠들은 이런 기자들의 좋은 취재와 글쓰기를 바탕으로 대단히 큰 도움을 받고 있다. 좋은 기자 10명도 나쁜 기자 1명의 임팩트를 당해내지 못해서 문제긴 하나, 축구 국가대표팀이 지 아무리 잘나봤자 국민의 관심을 얻지 못하면 아저씨들 공놀이에 불과한데 이를 매개해주는 기자들에게 지나치게 고압적인 태도를 취하거나 말도 안 되는 음모론으로 비판하고 그러는 건 문제가 있다. 이를 바로잡지 못하면 선수들이 흔들려서 경기력에도 지장이 가는 요소가 되기 때문에 개선해야 할 요소 중 하나다.
또한, 축협이 진심으로 한국의 월드컵 진출을 노리고 있다면 전문적이고 선진적인 피지컬 코치와 비디오 분석관은 언제가 되더라도 최대한 빠르게, 반드시 구해야 한다. 만약 월드컵 본선 진출에만 의의를 두는 것이라면 상관없겠지만, 본선에서의 선전을 기원하면서, 2014년 홍명보호처럼 알제리는 잘 보지 않았지만 자신 있다 이딴 헛소리를 또 되풀이할 셈이 아니라면 말이다.
결국 피지컬 코치는 한국인으로 정해졌는데, 갑자기 새 얼굴이 오면 선수단 분위기를 해친다는 이유로 3월 원정 이후 경기부터 합류하는 것으로 정해졌다. 관련기사
결국 외국인 코치 선임은 실패로 끝났고 여론이 계속 나빠지자 이용수 부회장은 구차한 변명을 해야했다. 관련기사
2 2018 FIFA 월드컵 러시아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대한민국은 G조 1위 자격으로 최종예선 진출을 확정지었다. 최종예선 조추첨은 2016년 4월 12일이었고 결과에 따라 최종예선은 2016년 9월 1일에 시작해서 2017년 9월 5일까지 치뤄질 예정이다.
한편, 예정된 A매치 일정을 보면 3월, 8~9월에는 두 경기씩 배정되어 있지만 6월에는 한 경기만 배정되어 있다. 이 기회를 잘 이용해서 평가전을 갖는다면 선수들의 전력평가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일단 이 시기에는 남미와 아프리카가 월드컵 예선 일정이 없기 때문에 남미팀이나 아프리카팀을 섭외해서 평가전을 치른다면 좋은 경험이 될 수 있을 것이다.
2.1 중국전 (2017/3/23, 중국 창사 참사 허룽체육장) : 패배
- 경기 이전
해발 1900m 고지대에 위치한 쿤밍에서 경기를 가진다는 이야기도 있었지만 결국 창사에서 경기를 갖는 것으로 확정되었다. 한편 2006 FIFA 월드컵 독일에서 이탈리아를 우승으로 이끈 마르셀로 리피가 중국 대표팀의 새 감독이 되었다.
불행하게도 손흥민이 경고누적[4]으로 경기에 나오지 못하게 되었다. 대한민국은 지난 11월에 있었던 경기에서 우즈베키스탄을 잡아내고 다시 조 2위로 올라섰지만, 3위 우즈베키스탄과의 승점차가 단 1점에 불과하기 때문에 이 경기와 다음 시리아전, 그리고 카타르 원정으로 이어지는 3경기에서 승점을 최대한 벌어놓아야 하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손흥민의 결장은 적지 않은 타격으로 다가올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게다가 중국은 이 경기에서 패배하면 남은 경기 결과에 관계 없이 탈락이 확정된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죽자사자 덤벼들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에이스 손흥민의 부재와 고지대 경기의 어려움 등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에 대한 슈틸리케 감독의 대안이 절실해졌다.
일정이 3월이므로 상당히 바쁜 일정때문에 체력적 컨디션적으로 지친 해외파보다 겨울 휴식기 이후 3월에 시즌을 시작하면서 폼을 끌어올릴 수 있는 국내파들의 중용이 기대된다. 이번에도 체력적으로 문제가 있을 수 있는 해외파들을 그대로 무리하게 끌고 갈 것 인지, 아니면 국내파들을 중용할지 슈틸리케의 선택이 기대가 된다.
상대가 상대적으로 순위가 낮은 중국이지만 이날 경기를 대비하기 위해 합숙훈련을 하고 있다. 따라서 2~3일만 주어진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의 훈련시간과 대비해 유리한 부분이다. 상대가 약팀이여도 지난 중국전 후반전에 2골을 만든 저력을 보여주었으므로 만약 이번에도 주구장창 아무 의미 없이 패스플레이만 돌리다가 효율성 없는 전술을 보여줄 경우 고전이 예상된다.
2017년 2월 9일 경기 당일까지 약 43일이 남은 시점에서 대표팀은 객관적으로 6월이 지날때까지 암흑기로 봐야 한다. 모두가 알다시피 슈틸리케감독도 전전임과 전임과 마찬가지로 고정멤버가 압도적으로 많다.[5] 유일하게 정해지지 않는 위치가 포백일 정도로 핵심멤버는 많은데 대안은 전무한 수준이다. 대안은 감독이 이미 선수선발의 터전인 K리그 수준을 얕잡아보는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행동하고 자원이 없다고 말하고 다닐 정도로 없는데 해외리그와 국내리그의 수준차는 차치하더라도 리그 사이클에는 관심이 없는지 해외선수들이 체력이 저하되건 말건 무조건적으로 중용하고 국내리그선수들은 정말 특출난 장기가 있는 선수만 기용하는 수준이라 선수 가용풀이 너무나 처참할 정도로 적다. 그래서 테스트도 한참동안이나 없었고 있는 멤버에서 로테이션을 하는게 다행이다 싶을 정도로 선수 기용이 경직되어 있는데 이런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9일 기점으로 돌려 쓸수 있는 자원이 초토화 되어 있는 수준이기 때문이다.
현재 대표팀의 구성은 유럽파/중동파/중국파/일본파/국내 특별반 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몇몇 선수들 빼고는 쥐여 짜내는 출전방식을 최소 6월이후까지 해야 한다는것이다. 먼저 유럽파는 구자철, 기성용, 박주호, 석현준, 손흥민, 이청용, 지동원. 황희찬 등인데 제일 처참한 구간이기도 하다.
먼저 구자철은 2월 5일 베르더 브레멘과의 리그경기에서 발목부상을 당해 결과를 봐야 하지만 회복까지 한달에서 한달반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예상을 깨고 2월 18일 레버쿠젠과의 경기에서 복귀전을 치뤘다.
기성용은 이미 팀이 강등권이라 심리적인 부담감을 가지고 있으며 부상회복도 완전치 않은 듯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다른 포지션 경쟁자들의 분위기가 좋기 때문에 출장이 어려워 보인다. 빠듯하게 중국전에서 뛸 수 있을 정도로 회복은 가능한 듯도 보이지만 그렇게 합류한들 경기력이 나올지는 미지수이다. 만약 뛰지 못한다면 정우영이나 주세종 등이 그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슈틸리케호와 인연이 없었던 국내파 중에서는 그나마 권순형이 가장 유력하다는 평이다.
박주호의 경우는 전력외 취급을 받고 있으며 겨울 이적 시장에서 이적하지도 못했다. 하지만 우즈베키스탄 전에서 어떻게든 써먹을 만도 한 모습이었기에 발탁이 불가능하지 않다. 석현준의 상황이 조금 더 괜찮다. 헝가리의 데브레첸으로 이적하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슈틸리케 감독이 그 존재에 관해 인식은 하고 있어도 깊은 감명을 받은 듯한 모습은 아니기 때문에 불확실하다. 3도움을 올렸다는 좋은 소식은 고무적이긴 하나 헝가리의 리그 수준은 별로 높지 않다. 현재 한국에서 그나마 가장 이름 있을 헝가리의 축구선수인 페체신이 K리그에서 괜찮은 데뷔전을 치르기는 했다.
손흥민은 경고누적이라 당장 중국전만 넘기면 문제가 없지만 이청용은 본인만 아는 이유로 잔류의지를 여전히 보이며 벤치를 지키고 있으며 지동원은 유럽파중 손흥민 다음으로 엄청난 경기감을 가지고 있으니 합류 및 출전이 희망적이다. 또한 피지컬적인 장점도 있고 지난 해 세트피스에서 유일한 득점자이며 다른 경기에서도 머리에 자주 맞추는 등 일반적인 인식이 처참한 것 치고는 장점이 제법 있다. 황희찬도 나름대로 순항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기에 소집 가능성이 낮지 않다.
번외로 국대빵은 비교적 최근에 이적한데다가 팀과의 호흡을 맞춰서 팀을 잔류시켜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3월 중 대표팀 합류는 어렵다.
중동파는 알려진 멤버는 남태희와 이명주 두 명이 합류가 유력한 선수이다. 다만 이명주는 감독만이 아는 이유로 2015 호주 아시안 컵 이후로 대표팀에서 삭제수준이고, 남태희가 발탁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가용 자원의 활용 가능성이나 컨디션 등이 좋지 않기 때문에, 추춘제로 진행되는 중동리그에서 뛰는 고명진과 박종우 송진형 임창우 한국영 등의 국대 발탁 가능성은 낮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파는 대부분 수비수들인데 슈퍼리그에 외국인 출장 규정이 바뀌며 타격을 받았기에 합류가 불투명하다. 외국인 출전을 리그 내에서 3명으로 제한하는 룰로 인해 아시아쿼터 선수들인 중국파는 대부분 출장을 못하고 있으며 그나마도 김영권은 부상중이다.
일본파는 골키퍼들이 점령한 수준이라지만 세명은 확실해보이는데 김승규와 김진현, 그리고 정성룡이다. 김승규는 비록 최근 대표팀 4경기에서 4실점을 했지만 워낙 수비가 암담했던지라 정상참작의 여지가 있고 이미 J1리그에서 최고의 골키퍼로 이름을 날렸다. 김진현은 세레소 오사카를 승격시킨 프리미엄이 있고 정성룡은 리그 3위를 한 가와사키 프론탈레 팬들이 신으로 모시는 수준이니... 그래도 2017년 초 급작스럽게 가시마 앤틀러스로 이적한 권순태는 비록 무양통에 역전패를 했다지만 J리그 특유의 세월아 네월아 빌드업과 수비속에서도 열심히 승점을 벌거나 J리그 슈퍼컵 우승도 하는 등 기존 삼인방을 끝없이 위협중이다.
국내 특별반은 가장 유력한 멤버가 김신욱과 이재성, 김진수다. 세 선수 중 김신욱과 이재성은 슈틸리케가 국내리그에서 각별히 아끼는 선수이며 김진수도 전 소속팀에서 꾸준히 출전했다면 대표팀 전 경기를 소화했을거라 예상할정도로 각별하다고 할 수 있고 전북 현대에서 성공적인 국내데뷔를 치렀다. 허나 이재성도 부상을 당하며 공백이 한층 깊어졌다. 그 외에 슈틸리케가 선수들의 정신적 지주로 신임하는 곽태휘마저 부상을 당해 호출할 수 없는 상황이 되고 말았다. 중앙 수비수 두 명을 적절하게 선발하는 것이 가장 크고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다.
중국전에서 손흥민의 빈자리를 메워야 하는 것도 과제이다. 모든 경기에서 손흥민이 왼쪽 공격수 자리를 소화한 것은 아니지만 거의 붙박이에 가까운 모습이었다. 그래도 이 포지션에서 가장 유력한 것은 김보경이다. 왼쪽도 상당히 잘 소화해낼 수 있는 선수이며 비교적 자주 선발되었고 클럽월드컵에서 상당히 좋은 폼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이청용과 지동원으로 그냥 때워버리거나, 그전 경기에서 몇 번 보여줬던 모습인데 중앙 자원들을 그냥 측면으로 갖다 박을 수도 있다. 그 외에는 그나마가 염기훈으로 슈틸리케호에서 2경기를 소화해냈을 때 왼발 세트피스를 포함해 괜찮은 모습을 보여줬다. 윤일록도 이름을 올린 적이 있는 선수인데, 최근 FC 서울에서 나름대로 나쁘지는 않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와 같이 현재 상황에서 가동될 수 있는 선수는 원래 선수층에서 반타작에 가까울 정도다. 제일 중요한 3연전의 시작인 중국전에서 중국이 사력을 다하는 것을 넘어 원래 스타일대로 까지 회귀한다면 추가 손실까지 생각해야하는 끔찍한 선택지가 따라오게 된다. 이와 같은 걱정은 전적으로 슈틸리케감독의 상당히 경직된 인재풀 기용에서 기인한다. 얼마나 국내리그 선수를 충당할지는 모르지만 현재 가능한 인원안에서 충분히 베스트 일레븐이 구성될지가 제일 큰 문제고 멀티 플레이어를 가용한다며 변칙 선발로 2016년의 악몽이 반복되지 말라는 법도 없기 때문이다. 슈틸리케가 처음 부임해서 보여줬던 것 같은 과감한 모습이 나타날지, 구태에 젖은 2016년과 같은 모습이 나타날지 갈림길에 서 있다. 중국의 삽질을 기대하는게 건강에 좋을 것 같은 상황이 되어 가고 있다.
3월 13일 명단이 발표되었다. 굵은 글씨는 처음으로 슈틸리케호에 합류한 선수.
FW- 김신욱(전북 현대), 이정협(부산 아이파크), 황희찬(잘츠부르크)
MF-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남태희(레퀴야), 기성용(스완지 시티), 손흥민(토트넘), 한국영(알 가파라), 고명진(알 라이안), 정우영(충칭 리판), 김보경(전북 현대) 허용준(전남 드래곤즈)
DF- 곽태휘(FC서울) 김민혁(사간 도스), 최철순(전북 현대), 홍정호(장쑤 쑤닝), 장현수(광저우R&F), 김기희(상하이 선화), 김진수(전북 현대), 이용(전북 현대), 김민우(수원 삼성)
GK- 김승규(비셀 고베), 권순태(가시마 앤틀러스), 김동준(성남FC)
예측이 빗나간 부분이 많았는데, 특히 눈길을 끈 부분은 기성용과 곽태휘의 기용이다. 설마 부상중인데 뽑을까 싶었지만 뽑혔다. 이는 사실상 지난 국가대표 소집 때 선수들을 적게 뽑았다가 혼쭐이 났던 것과 다르지 않다.[6] 더 뽑을 생각이 없었는데 머리수는 맞춰야 되니까 신임하고 있는 선수들을 군기반장이자 막내코치 겸해서 뽑은 것이다. 사실상 그 때와 변함이 없는 모습인데 이번에는 어떤 결과로 나타날지 관심사가 집중된다.
곽태휘는 위에 언급하듯이 부상 중인데도 뽑혔다. 슈틸리케는 경험과 리더십을 이유로 들었는데 이는 핑계에 불과할 뿐이다. 부상 중인 선수가 해외로 이동하면 자칫 부상이 더 악화될 수도 있고 이는 소속팀인 FC서울에게도 큰 민폐일 뿐이다. 기성용도 마찬가지로 부상 때문에 리그에서 명단에도 제대로 못 들고 있다가 명단이 나오기 직전에 60분 정도 경기 소화를 했는데 뽑혔다. 제대로 된 체력도 돌아오지 않았고 경기감각도 크게 떨어져 있으며 거기에 장거리 비행까지 해야 하는 상황이라 무리수일 가능성이 너무나 높은 선발이다.
이와 더불어서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 손흥민을 중국전에서 원포인트로 대체할 인원이다. 있는 자원으로 때우거나 중앙 자원을 또다시 측면으로 투하할 가능성이 있다고 했는데 과연 들어맞았다. 현재 뽑힌 인원 중 전문 측면 공격 요원은 지동원과 손흥민뿐이다. 결국 중국전에서는 남태희, 구자철, 고명진 등 중앙 자원의 측면 땜빵이 예상된다. 과거 고명진이 측면에서 많이 활동했다고는 하나 현재로서는 역시 전문 측면 자원을 넉넉하게 뽑지 않은 점은 의문스럽다. 특히 중국전 리피 감독 상대로는 거의 패를 보여주고 시작하는 것과 다를 바 없게 되었다.
팬들이 발탁을 기대하던 이명주는 결국 뽑히지 않았다. 후속 기사 중에 이명주가 한 번 대표팀에 소속된 후 감독이 바꾸기 전까지는 뽑히지 않을 것 같다는 분위기를 느꼈다는 내용이 있었다.
결국 4일 후 곽태휘와 김민우를 부상으로 제외하고, 대체 멤버로 김보경을 발탁했다. 2명을 제외하고 단 한 명을 뽑았다는 것으로도 여러 말이 나오고 있는 데다가, 쓰지 못할 수준의 선수를 안정적으로 재활에 힘쓰게 놔두지 않고 굳이 불렀다가 되돌려보냈다는 것은 여러모로 희한한 작태다. 결국 슈틸리케가 국내팀의 감독이나 스태프들을 믿지 못하고 있거나, 본인이 갈팡질팡하고 있다는 얘기다. 어쨌든 김보경을 발탁함으로 인해 손흥민의 중국전 대체나 그로 인한 미드필더 라인업의 단순화는 대강이나마 피한 것으로 보인다. 전문 윙어 역할의 선수가 한 명도 없긴 하지만 감독이 전술로 극복할 수는 있다.
한편 경기 외적인 요인으로는 한국의 경제,사회,문화 전반을 휩쓸고 지나가고 있는 중국의 사드 보복에 슈틸리케호도 피해가지 못할것으로 보인다. 한국의 전세기 운항이 모두 거절 되면서 한시라도 빨리 귀국해 시리아전을 준비하려고 했던 축구대표팀의 계획도 차질이 생겼다. 현재 양국 국민들간의 감정은 험악해질대로 험악해진 상황. 여러모로 이번 한중전은 반드시 이겨야할 필승전이 되었다.
경기 전 “중국 리그에서 못 뛰고 있는 선수들이 내일 능력을 십분 발휘해서 소속 팀에서 베스트11에 들 수 있다는 걸 증명할 것이다”라는 슈틸리케의 망언이 도마 위에 올랐다. 슈틸리케의 말 한 마디로 대표팀이 한순간에, 타국 리그에서 뛰는 후보 선수들이 경기 감각 유지를 위해서 뛰는 팀으로 전락하고 만것이다. 슈틸리케가 대표팀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여실히 보여지는 씁쓸한 발언이다.[7]
- 경기 후 평가
국 가 | 대한민국 | 중국 |
득 점 | 0 | 1 |
득점자 | - | 위다바오 (33') |
모든 면에서 완패
다시 살아난 중국 쇼크
백전 노장 은빛 여우에게 겁나게 비싼 전술교육을 받은 이빨 빠진 호랑이.
어디가서 아시아의 호랑이라고 말하지 마라. 쪽팔린다.
- 전반전
변함없는 한국 전술, 확 바뀐 중국 전술
한국과 중국은 비교적 경합하는 양상으로 축구를 진행했다. 한국은 포백 중 양풀백을 깊숙이 오버래핑시키며 많은 크로스 시도를 했다. 그러나 양 윙플레이어들이 아무래도 고전적인 윙플레이어들이 아니어서 풀백들과 유기적인 협력을 하기 힘들어했던 데다가, 이용과 김진수 또한 실전감각이 그리 뛰어난 상태가 아니었다. 게다가 구자철이 완전히 공격수 같은 위치선정이나 플레이를 많이 보여주면서 측면으로 볼이 이어졌을 때 유기적인 지원이 되지 못했다. 그럼에도 한국은 꽤 괜찮은 장면을 보여줬으나 선수들 개인기량에 의한 것이었고 크로스가 정확하지 못했다. 반면 중국은 이전과 다르게 433진형을 들고 나왔는데 공격수들과 미드필더들이 많이 뛰었다. 공격수들은 전방 압박을 활발하게 걸었고 미드필더들은 기본적으로 내려서 있다가 역습 상황에서 전력질주하면서 공격을 도와줬다. 기본적으로 중국도 피지컬이 좋기 때문에 한국이 쉽사리 중국을 피지컬로 떨쳐내지 못했고, 선수들 간의 조직력이나 의사소통이 잘 들어맞지 않는 모습, 운이 따라주지 않는 모습이 많이 나왔다. 게다가 3미들인 고명진, 기성용, 구자철 전부 다 개인돌파로 매서운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기 때문에 경기는 지지부진해졌다. 그러던 와중에 전반 30분 경에 한국의 집중력이 실종되며 나온 실수로 인해 중국의 역습이 들어가 코너킥을 허용하게 되었다. 이 상황에서 제대로 된 세트피스 방어 전술과 결여된 집중력으로 인해 허무하게 위다바오에게 헤딩골을 허용했다.
1:0 상황에서 한국은 열심히 공격했고 중국은 열심히 수비했다. 40분께 코너킥에서 지동원의 헤더가 돋보였고, 44분 경에 김진수가 돌파해서 페널티 라인까지 진입한 후 강하게 올린 크로스가 중국 수비수에 맞으며 자책골이 될 수 있었으나 아슬아슬하게 빗겨나간 장면이 있었다. 그 외에는 조직력의 미비함, 크로스의 부정확함, 마무리 상황에서의 과감함과 매서움 부족, 그리고 중국에 따라준 운빨, 홈 팬들의 성원 등으로 중국은 실점하지 않고 무사히 전반전을 마치는데 성공했다.
- 후반전
까부는 중국을 상대로 위협도 제대로 못한 졸전
슈틸리케는 후반 시작하자마자 이정협을 빼고 김신욱을 투입했다. 어차피 중국의 압박으로 인해 롱볼이나 냅다 때리고 있었으므로, 또 지고 있으면 맨날 하는 게 그거였으므로 예상된 수순이었다. 그러나 김신욱은 원톱으로도 꽤 많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변칙적인 원톱으로 좋은 모습이었고, 이렇게 대놓고 시키는 포스트 플레이에 그 정도로 능한 선수는 아니며, 본인도 동아시안컵 때 그 사실을 감안하고 써먹었었는데 너무나 급했던 모양이다.
중국은 김신욱에 대해 충분히 연구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일단 포메이션을 4411로 전환하며 두 줄 수비를 할 준비를 확실히 했다. 그리고 골문에서 가까운 곳에서 크로스를 올릴수록 위험하므로 적절한 전방압박으로 한국을 밀어붙였다. 한국 미드필더들은 중국의 압박을 뚫지 못하는 졸렬한 작태를 보인 끝에 먼 곳에서 롱킥을 때리기 일쑤였다. 중국 수비수들은 비록 김신욱의 제공권을 능가할 순 없었지만 견고한 진영을 유지했고, 공은 먼 곳에서 날아오는 어려운 것들이라 제대로 된 포스트플레이에 능하지 못한 김신욱은 제자리를 못잡고 방황했다. 한국의 미드필더들이 중국의 압박을 못 뚫고 허우적대는 꼴, 측면에서 윙어나 윙백의 돌파는 구자철이 도와줘야 하지만 김신욱 옆에 나란히 서서 골을 노리는 위치선정을 주로 하는 바람에 제대로 된 크로스나 패스가 나오기 어려워 대부분 차단당했다. 공급도 구렸고 위치선정도 구렸으니 김신욱이 그나마 따낸 공이 세컨볼로 이어지는 경우도 거의 없었다.
65분 경 고명진을 황희찬으로 교체했으나 큰 변화는 없었다. 한국은 여전히 헤매다가 롱킥을 때리기 일쑤였고, 주로 남태희가 개인능력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줘도 마무리에는 실패했다. 중국은 리피의 조련을 잘 받은 듯 압박할 타이밍과 압박하지 않을 타이밍을 잘 구분했으며 실수가 있어도 한국 선수들의 조직력과 마무리 부족으로 이렇게 저렇게 잘 커버가 되었다. 다만 73분경 김신욱을 향해 때린 롱볼이 남태희로 이어지고, 남태희가 바깥이 아니라 안쪽으로 접으며 지동원의 헤더가 터졌으나 쩡청이 신들린 선방을 보여주며 득점에 실패했다. 이후에도 여전히 한국이 롱볼로 공격을 전개했으나 실효는 없었다. 세트피스에서 홍정호의 헤더가 중국의 수비수에게 막히는 아쉬움이 있긴 했으나 경기의 템포는 여전히 매가리가 없었다. 중국은 역습이 나름대로 날카로웠고 압박이 유효했다. 80분이 넘어서 남태희를 허용준으로 교체했으나 별다른 영향력은 없었다. 이후 한국은 89분경 황희찬이 졸렬하게 축구공을 이용해서 넘어진 중국의 인홍보에게 발길질 사드킥 추태를 선보이며 경기력, 스코어, 매너 모두에서 패배하며 쓰레기같이 경기를 마무리지었다.[8]
중국은 이전의 실패를 반복하지 않으려는듯, 교체 카드 세장은 모두 체력이 떨어진 스리톱을 교체해 끝까지 압박과 카운터의 조직력을 유지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러므로 공격수의 교체였지만 이는 수비적인 교체카드였다고 할 수 있다. 비록 점유율은 한국에 밀렸지만 한국의 점유율은 의미 없는 것이었다. 중국은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기에 좋은 찬스도 수차례 만들었다. 단지 개인기량 부족과 더불어 중국 특유의 희생심 부족과 이기심으로 날려먹었으나, 어쨌든 경기는 1:0으로 끝나면서 최종예선 원정 무득점은 이어지게 됐다.
- 경기 후 평가
사실 졸렬한 코치진 선임, 피지컬 코치와 비디오 분석관의 부재, 개똥같은 스쿼드 선발부터 이미 예상되었던 패배
전문 피지컬 코치, 비디오 분석관도 없이 이길 생각을 했다는 게 노양심 도둑놈, 양심이 있고 투지가 있고 책임감이 있으면 30억 연봉에서 3억 정도 갈라서라도 선임했어야
심각한 졸전이었다. 무엇보다 슈틸리케가 전술을 완전히 싸먹혔던 것이 컸다. 중국의 선수들이 압박을 하는 타이밍이 좋았는데 이를 선수 개인의 폼으로도, 포메이션으로도, 전술로도 뚫어내는 것에 실패했다. 그렇다고 중국의 역습을 잘 막아내거나 적절한 압박으로 중국의 빌드업을 막아내는 모습도 없었다. 교체 카드는 뭐 중국 기자도 지적했다시피 우리도 알고 너도 아는 그런 것이라 말할 가치도 없었고, 애초에 선수 선발을 쓰레기처럼 했기 때문에 누가 봐도 대비를 하고 카운터를 치는 것이 가능했다. 특히 중국은 리그를 중지하고 몇주씩 합숙을 했기 때문에 카운터 전술 마련이 용이했을 것인데 이에 대한 고려가 없었다는 것은 너무나 쓰레기같은 짓거리였다.
많은 사람이 주목하지 않지만 정말로 참혹했던 것이 있는데 바로 세트피스 방어였다. 코너킥으로 중국에게 골을 먹힌 것은 한준희가 강하게 비판했다. 중국에서 막아야 하는 선수는 단 3명인데 그것을 막지 않아 실점했다는 비판이다. 또한, 19분경 중국은 드로인에서 너무나 간단하게 크로스로 연결해서 위협적인 찬스를 만들었는데, 중국 공격수의 위치선정이 허술해서 먹히지 않았지 일본, 이란, 사우디 정도였으면 무조건 먹혔을 크로스였다. 기성용이 미지의 중국 선수를 마킹하면서 중국이 너무나 쉽게 2:1 패스로 측면을 갈라버리고 프리하게 올려버린 크로스였는데, 드로인 방어를 비롯해서 허술한 세트피스가 너무나 많이 나왔다. 슈틸리케를 비롯해 차두리, 설기현과 같은 코치진의 능력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또 참혹했던 것이 무엇이냐면 공격에서의 부분전술 부재이다. 분명 한국 선수들은 개인기량에서 앞서는 모습을 보여줬다. 측면에서 남태희는 중국 선수들을 개인기로 연신 제껴냈고, 지동원도 잘 눈에 띄지 않았지만 분명히 중국 선수들을 꽤 제쳤고 김진수도 제껴내는 모습이 있었다. 그러나 그 이후의 플레이는 뭘 해야 할지 정해지지 않은 듯 우물쭈물 매가리가 없었고 최적의 타이밍을 놓쳐 버린 후 그저 무난하고 목적성이 불분명한 플레이로 끝을 맺었다.
조직력의 부족도 참혹하고 사무치는 부분이었다. 선수들의 판단 속도는 조금씩 늦었다. 게다가 서로가 서로를 믿지 못하는 등 패스를 주지 않거나, 좋은 타이밍에 준 패스에 제대로 반응을 못하는 쓰레기같은 모습도 너무 자주 나왔다. 이 팀으로 몇 경기를 플레이하는데 뭐하는 작태인지 알 수가 없는 부분들이다. 이정협이 공간 침투를 하는데 밀어주지 않은 장면, 이정협에게 밀어줬으면 될 것은 굳이 구자철에게 컷백으로 내주면서 흐지부지되는 장면이 돋보였다. 또한 홍정호가 구자철에게 1:1 찬스가 될 수 있는 스루패스를 넣어주는데 구자철이 뛰지 않는 장면이라던가, 기성용이 첫 번째 중거리를 갈겨 버릴 때 침투하는 지동원에게 밀어주면 분명 0.7골 정도는 될 거 같은 스루패스가 될 수 있었는데 그냥 갈겨버리는 장면 등, 그 외에도 머뭇머뭇하다 타이밍을 놓쳐버리거나 하며 너무나 조직력이 맞지 않고 탐욕을 부리는 쓰레기 같은 장면이 빈발했다.
또 하나의 쓰레기같은 부분은 템포라고 할 수 있다. 한국은 1:0으로 지고 있으면서도 마치 2:0으로 이기고 있는 팀 같은 템포를 시종일관 유지했다. 기성용, 고명진, 구자철로 이루어진 중원은 중국 중원에게 싸잡아 먹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중국의 압박에는 고전했으나 한국 미드필더진의 압박은 효과적이지 못했다. 중국이 템포를 올려서 역습을 하는 것에는 쩔쩔맸으나 한국 미드필더진의 템포는 신선놀음이었다. 미드필더가 풀어주질 못하니 백패스가 난무하다 수비수가 뻥 지르기 일쑤였고, 측면에서 측면으로의 전환은 k리그 클래식은커녕 k리그 챌린지 하위권에서 내셔널리그 급으로 느렸다. 어지간하면 이런 말을 할 수 없지만 월드컵 진출을 노리는 팀으로서는 눈이 썩는 졸전이자 템포였다. 클래식 아무 팀이나 붙잡고 3미들을 뽑아왔어도 이것보다는 빨리 측면 전환을 해줬을 것이고 이것보다는 맹렬하게 압박을 해줬을 것이고 이것보다는 수월하게 탈압박을 해줬을 것이고 이것보다는 수월하게 드리블 전진을 해줬을 것이다. 해설을 하는 이천수조차 몇 차례나 답답한 듯 템포를 올려야 한다고 언급했다.
경기장 활용도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았다. 애초에 슈틸리케가 쓰레기같은 선발을 하면서 자초한 일이긴 하다. 쓰잘데기 없이 경기장을 넓게 쓰면서, 양 사이드 라인에 거의 걸친 상태로 사용하면서 아무 것도 하지 못했다. 지동원이나 남태희나 인사이드 포워드 같은 움직임을 보여주는 선수들이다. 지동원은 전문 윙어라면 전문 윙어지만 현재 팀에서 보여주는 모습은 약팀에서 측면에서 중앙에 걸쳐 풍부하게 움직이며 연계를 해주는 스타일이고, 남태희는 전문 윙어가 아니다. 1:0으로 리드를 잡힌 시간이 길었고 중국은 두 줄 대형을 이용해서 수비를 했다. 이 상황에서 양 측면 사이드라인까지 넓게 벌린다는 것은, 측면까지 수비를 끌어낼테니 중앙의 미드필더들보고 돌파하라는 얘기였으나 3미들은 다 쓰레기 같은 짓거리나 하고 있었고 이건 전반이나 후반이나 마찬가지였고 슈틸리케가 소리질러서 잡아주는 것도 없었다. 앞서 언급했지만 측면을 넓게 서 있으니 측면에서 측면으로 전환하는 속도가 느릴 수밖에 없었다. 그나마 윙어나 풀백의 1:1 혹은 2:1 대결도 한국이 이겨내는 경우가 많았으나 그건 개인능력이고 그 다음의 부분전술은 실종된 상태라 무난한 크로스나 날아오고 끝이었다.
측면으로 넓게 벌렸는데 가장 무서운 팀은 최근의 바이에른 뮌헨인데, 이 팀에서 리베리와 로벤을 통해 보여주는 것처럼 윙어가 개인능력을 이용해 내가 측면으로 쭉 치고 나갈까? 아니면 안으로 접고 들어와서 슛을 쏠까? 이런 플레이를 섞어주다가 낮게 혹은 높게 크로스를 날려줄까? 아니면 아예 엔드라인까지 치고 나간 다음에 거기서 안으로 들어오며 컷백을 줄까? 이런 식으로 측면을 갈아버리는 윙어의 모습은 없었고 그나마 김진수가 비스무리하게 보여줬고 대부분은 풀백의 크로스용이었다. 뭐 당연하다 본인이 이런 윙어를 뽑지 않았으니까. 고작해야 풀백의 크로스질이나 보려고 넓게 벌렸다는 거 말고는 시종 경기장을 넓게 쓰는 것에 관해 이해할 수 있는 이유가 없었다. 템포만 똥같이 됐을 뿐. 아마 중앙도 가능한 자원들이 측면에서 중앙으로 유연하게 이동하면서 재빠르게 침투한 풀백들이 측면을 종횡무진하는 그림이 아닌가 싶은데 현실은 ^^
네티즌들이 선수들이 공을 받을 생각도 안하고 수비라인에 콕하니 박혀 있다고 비판하는데, 이것이야말로 한 때 k리그에서도 자주 볼 수 있었던 공격에서의 부분전술이 미비한 주제에 바르셀로나 뽕을 처맞고 티키타카를 하는 팀이 망하는 전형적인 모습이었다. 제대로 된 공격 부분전술이 부재한 주제에 점유율만 유지하면 어떻게든 될 거라는 안일한 마음가짐, 그 결과 등한시하게 되는 측면 활용, 점유율에만 집착한 나머지 세월아 네월아 하며 일관적으로 신선놀음하는 템포, 중앙에서 강력하게 드리블 돌파하며 상대에게 도전하는 선수의 부재, 점유율이나 유지하려고 돌리다 보니 책임감이 분산되면서 투지를 잃고 집중력이 떨어지는 선수들 등 티키타카뽕을 맞은 똥망팀 급행열차를 타고 있다.
중국은 잘했다고는 하나 조직적이고 전술적인 부분이었다. 빠른 템포의 원터치 투터치로 역습을 진행했고 압박과 집단수비를 효과적으로 수행했다. 그러나 공격에서는 개인기량이 좋지 못했고, 특히 공격수들이 이기고 있으니 기분이 좋아서 개인기를 이용해 좋은 공격기회를 스스로 무산시키는 등 까부는 모습이 많이 보였다. 축구계의 상례라면, 한 쪽이 이렇게 흐름이 왔을 때 까불면서 찬스를 놓치면 응보가 따라오는 법이나 너무나 쓰레기같은 경기를 했기 때문에 한국은 이렇게 까부는 중국조차 제대로 응징하지 못하고 푹찍 밟히고 말았다.
중국은 앞서 언급했듯 한국의 결정적인 슈팅이 선방에 막히거나, 수비수가 막아주거나, 중국 수비수에 맞은 공들도 골로 연결되지 않는 등 운이 따랐다. 그 와중에서도 특히 쩡청 골키퍼는 신들린 선방도 한차례 있었고 세컨볼을 내주지 않는 방향으로 펀칭을 굉장히 잘했다.
한국의 선수 중에서 가장 못했던 선수는 구자철과 기성용이다. 구자철은 우즈베키스탄전에서 괄목할 만한 활약을 보여줬던 것이 거짓말인 듯, 공격진과 미드필더진을 이어줘야 할 역할을 전혀 수행하지 못했다. 한국의 공전개가 어려움을 겪을 때 수비진을 도와주지도 않았고 측면을 도와주지도 않고 공격수 같은 위치선정을 했다. 물론 내내 박혀있던 것은 아니고 풀어주는 모습이 없지는 않았으나 크게 부족했다. 특히 1:1 찬스를 맞이할 수 있는 스루패스 상황에서 집중력이 없어서 달리지 않는 모습은 최악이었다.
기성용의 경우 컨디션이 떨어졌는지 똥같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네티즌들이 찬양하는 두 개의 중거리슛 중에 확실히 두 번째의 중거리슛은 적절하고 잘 찬 슈팅이다. 그러나 첫 번째의 슈팅은, 기성용 정도의 짬밥이면 쇄도하는 지동원에게 밀어줘서 1:1 찬스를 만들어줬어야 했다. 그 외에 수비를 도와주지 않고 중앙에서 애매하게 서 있기나 하는 위치선정은 여전히 함량미달이었다. 중앙 미드필더로 그 정도의 짬밥에 주장이면 중국이 기세를 올릴 때 일부러 대놓고 거칠게 하거나반칙, 태클 등으로 끊어주거나 분위기를 환기시키는 모습이 있었어야 했으나 없었다. 결정적으로 한국이 양 측면으로 넓게 벌리고 있어서 남태희나 지동원 등에게 3, 4명씩 중국이 달라붙어 있을 때 적절한 위치선정이나 측면전환 스루패스 본인의 돌파 등으로 활로를 열어주는 장면이 있었어야 했으나 뭘 하고 있었는지 알 수가 없었고, 본인의 장기인 지공 빌드업도 유효하지 않아 수비수들이 뻥 차는 모습이나 나왔다. 기와 구가 둘이 합쳐 최악의 모습을 보여줬다.
한편 시리아가 우즈베키스탄을 1:0으로 격파하면서 한국은 간신히 2위 자리를 유지했다. 하지만 3위 우즈베키스탄과의 승점차가 단 1점이며 4위 시리아와도 2점차에 불과해 굉장히 어려운 상황. 당장 시리아전마저 패하면 4위로 추락할수 있다.
- 종합
똥망행 급행열차를 타고 있다. 월드컵 본선 진출은 어찌 운빨이 따르면 모르겠으되, 본선에서의 졸전을 보고 싶지 않다면 빠른 경질이 답이다.
[전문가 긴급진단 8명중 6명 “슈틸리케 답 없다…당장 경질해야”]
종합하자면 그간 쌓아왔던 모든 문제가 한번에 터진것이나 다름없다. 슈틸리케호의 인선과 소통이 개막장임이 이미 여러번 노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축협은 변명으로 일관하며 코칭스태프에 우리가 친숙한 선수출신 몇명 추가하는데 그치며 모든 것이 해결되었다고 언플을 지속했다.[9]
슈틸리케를 선임하고 지지하는 이용수가 자신의 실수를 순순히 인정하는 방향도 있었다. 슈틸리케는 이미 이상기류가 계속 감지되었으며, 특히 코치가 들락날락하는 모습은 국가대표는커녕 4, 5부리그인 k3팀 중에서도 상태가 안 좋은 팀을 방불케 했다. 그러나 이용수의 경우 슈틸리케를 경질하고 국대를 다시 한번 경신하는 대신 함께 목숨을 거는 쪽을 택했다.[10] 물론 슈틸리케는 히딩크의 발톱의 때만큼도 그 재능이 미치지를 못했다는게 문제였다.[11]
한국의 구식 축구인들은 원래부터 한국이 기술이 떨어져서 세계축구에 따라가지 못한다고 생각해 기술, 패싱 축구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다. 그러나 히딩크호 시절 피지컬과 스피드와 조직력으로 강한 압박을 택하며 세계강호들과 선전을 거두며 성과를 이뤘다. 독일을 도륙내버리고 경기내용도 쌈빡했던 본프레레 시절, 아깝게 16강을 놓쳤던 아드보카트 시절, 비록 공격을 포기하더라도 수비만큼은 튼튼했던 핌 베어벡 시절, 적어도 아시아에서는 절대강자였으며 그리스를 도륙하고 월드컵 4강을 이룩한 우루과이의 팽팽한 접전을 이루던 허정무호 시절까지의 스타일을 모두 리셋해버리고 되도 않는 패싱축구를 개고집하던 조광래호의 전철을 그대로 밟았으며, 아무런 전술도 없었다고 일컬어지는 최강희호의 무전술 축구를 그대로 가져왔고, 뛰지 않는 선수는 채용하지 않는다고 했다가 말을 바꿔버린 홍명보호의 삽질까지 그대로 가져왔다. 그야말로 국내 감독의 단점들만 가져온 콜라보레이션이 된 셈이다.
타도 한국을 외쳐온 중국은 리피라는 유럽과 아시아의 베테랑 중의 베테랑 감독을 선임하며 이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며 적어도 한국팀에게 대해서는 일신에 성공했고, 삼류감독 슈틸리케를 철밥통이 날아갈까 안절부절하며 끝까지 쉴드친 한국은 그 시간동안 완벽하게 퇴보했다. 월드컵은 단순히 못나간다는 문제가 아니라, 잘 싸웠는데 못 나가는 것도 아니고 선수 자원이 모자라는데 못 나가는 것도 아닌 것은 상당히 바람직하지 못한 문제다. 러시아를 놓치면 다음 카타르까지 8년의 시간동안 한국은 세계 국가대표 축구의 흐름과 전술이 집약된 월드컵 본선무대와는 인연이 없다는 뜻이다.
지금이라도 슈틸리케 감독을 경질하고 새로운 감독을 알아보는 편이 정말로 더 나을 수도 있다. 기존 감독을 경질하고 새로운 감독을 영입하는건 최종예선 과정에서는 상당한 악수를 두는 것으로 취급 받고 있지만, 일단 슈틸리케에 대한 여론 자체가 이 문단에도 엄청난 분노가 보이듯이 중국전 참사 이후로 상당히 부정적인데다가, 경기력 자체도 토나올정도로 떨어져있어서 지금보다 나으면 나아지지 못하지는 않을 것이다.[12]
우즈벡을 이기고 나온 시간동안 감독을 바꾸고 일신했다면, 미래는 알 수 없는 것이지만 설사 중국에게 질 때 지더라도 이렇게 기성용의 무한 츠쿠요미 지옥 백패스 신선놀음 템포로 맥없이 지는 대신 이명주 같은 선수를 이용해 빠른 템포로 몰아치면서 매운 맛은 보여줄 가능성이 높다. 그게 한국이 항상 잘하던 거니까! 중국은 가오홍보를 경질하면서 쇄신을 시도했고, 한국은 철밥통을 지켜주고 퇴보했다는 것이 팩트다. 250억은 방어일변도의 노답 중국축구를 호쾌한 공격과 정교한 세트플레이, 상대의 의표를 찌르는 역습이 가능한 팀으로 바꿔놓았다. 결국, 자신의 실수 인정안하고 밥통 지킨 이용수와, 여론 눈치만 보고 아무런 계획 없는 슈틸리케를 믿은 축협이 문제다.[13]
또한 이제는 축협이 패싱축구의 망상에서 깨어날 때가 되었다는 점도 분명히 알아둬야 한다. 패싱축구는 대표팀에서 하겠다고 하는 게 아니라, 자원이 리그에서 충분히 갖춰졌을 때 가능한 것이다. 한국은 애초에 K리그부터가 아기자기한 패싱축구하는 성향의 팀이 적고, 되도 않는 유럽뽕을 맞고 패싱 축구 도입하겠다고 깝치던 초짜 감독들이 피똥 싸기 십상이었다. 히딩크가 평가했듯이 오히려 기술은 생각보다는 준수한 수준이었고, 스피드와 압박을 바탕으로 활발한 윙플레이를 펼치며 아시아에서는 깡패노릇을 하다가 세계 무대에서는 경험 부족, 자료 부족, 정신력 부족, 전술 부족이 주 원인이 되어 패배하곤 했다. 물론 패스 플레이가 되는 선수도 있고 K리그 출범 이후 패스 플레이로 재미를 본 팀이 있다. 그러나 대다수 팀들은 중원에서 팍팍 몸통박치기 하면서 투지 있게 뛰는 플레이가 주를 이뤘고 그게 쉽사리 바꾸기 어려운 한 나라의 축구색깔이다. 그리고 전통적으로 다이렉트하게, 직선적으로, 빠르게 전개해 윙질하면서 아시아권 기준 대형 원톱의 활용으로 재미 보던 나라였지 중앙 미드필더의 패스플레이로 재미보던 나라는 결코 아니었다. 패스축구에 방점을 두게 된다면 당연히 윙플레이는 줄어들게 되는데 스스로가 스스로의 장점을 옭아매는 꼴이다.
그 결과 되도 않는 패싱축구로 지고 있는데도 백패스를 하며 애무축구를 해대고 한국팀 특유의 피지컬과 압박과 빠른 템포의 속도와 달리기는 저 먼 별나라로 떠나고 말았다. 한국축구는 패싱축구에 대한 정신병적 강박에 가까운 망상과 환상에 사로잡혀 기존의 팀 컬러를 버리고 계속 이것을 부르짖으며, 2010년 이후 7년 가까이 몸에도 맞지 않는 옷을 입겠다고 개고집을 피우며 허송세월한 것이다. 이미 2016년부터 패스연계를 의식하며 논란만 가득한 스쿼드를 꾸리고 이를 고집해왔고, 계속 근본적인 문제점을 노출한 이상 때려치는 것이 맞음에도 옹고집으로 일관하던 감독과 그를 강철처럼 비호해 준 것이 한국 축협이다. 그리고 그 결과는 결국 중국 축구굴기의 시작으로 증명되어버린 셈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멘탈이 터졌는지, 혹은 이것이 그만의 언론 플레이 방식인지 어떤 전술로 나왔어야 할지 묻고 싶다라고 언론에게 되물었다. 이건 패배의 원인을 성찰하는 질문에 뭐 어쩌라고 식 적반하장의 태도를 드러낸 셈이다.
축구에 대해 아주 해박한 지식을 가진 한준희 해설위원은 본인의 인터넷 프로그램에서 이에 대해 상대의 스리톱에 대해서 무슨 전술을 써야 되는 건지 여러분이 말해봐라. 라는 식으로 말했는데 언제 쓰리백 쓰라고 누가 말하기라도 했나?? 그 이야기는 하는게 아니다. 그 대답은 질문에 대한 왜곡이다. 어느 누구도 왜 스리백을 하지 않았냐고 묻지 않았다. 그 답변 자체가 잘못 되었다. 포백이 문제가 아니라 부분적인 공간에서 약속된 부분 전술. 즉, 패턴플레이가 장기간 진전된 모습이 없었다. 우리 대표팀의 문제점 중 가장 핵심적인 부분은 부분 전술이다. 패턴플레이에 대해서 코칭스텝들의 주입이 지속적이었냐는 것이 의문이다. 그래서 전술의 문제제기에 대한 올바른 대답이 아니다. 라는 날카로운 답변을 했다.[14] 간단한 예로 선제골을 실점한 상황에서 한준희는 세트피스 상황에서 헤딩을 할 수 있는 중국 선수 3명을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는데, 이 상황을 당연히 알고 있을 몰랐을 수도 있다 코치진이 미리 수비수들에게 사전에 숙지 시키지 않았음을 지적했다. 뭐 어차피 중국전 세트피스 수비는 이 상황뿐만 아니라 총체적으로 노답이었고 언급할 가치도 없는 수준이다. 또한 한준희니까 저 정도 수위로 얘기를 하는 거지, 원론적인 얘기로 하면 한국이 중국한테 졌는데 가능한 인터뷰가 아니고 중국이 한국한테 졌을 때, 한국이 브라질한테 졌을 때 가능한 인터뷰이다.
"선수 수준이 낮은데 뭘 어쩌라는 것이냐?"라는 식으로 나오는 사람들이 있는데 중국의 선수 수준은 단언하겠는데 한국보다 낮다. 한국의 대다수 네티즌들은 한국 선수 수준이 낮니 어쩌니, 손흥민만 있으면 이기는 건데 다른 선수들 수준이 못 따라와서 그러니 하는데 네임밸류가 더 높은 선수를 빼고, 그보다 기량은 못하지만 전혀 다른 스타일의 선수를 투입해서 새로운 조합을 통해 경기의 양상을 바꾸는 일은 축구에서 아주 비일비재한 일이다.
슈틸리케의 전술은 사실상 같은 조에 속한 모든 팀들이 파악한 상태이다. 퍼거슨조차도 뛰어넘는다는 평가도 들었던 세계최고의 명장, 꾀 많은 늙은 여우, 리피를 상대로 별다른 분석도 없이 임했으니 패해도 할 말이 없다. 물론 중국에 운이 많이 따랐지만, 한국은 피지컬 코치도 똥이고 비디오 분석관도 없는데 이기는 걸 바라는 거 자체가 도둑놈 심보다.이용수 빨리 퇴진해라 전세계에서 가장 감독들의 전술싸움이 치열하고, 경기 중에도 판 자체를 몇 번이나 새로 짜기가 일쑤인 이탈리아 세리에 A의 긴 역사 속에서도 손 꼽히는 명장 중의 명장이 바로 리피다. 게다가 이 사람은 UEFA 챔피언스 리그와 월드컵을 우승한 몇 안되는 감독 중 한명으로서 경기 내내 온갖 돌발상황이 수두룩하게 펼쳐지는 월드컵에서 이탈리아를 우승으로 이끈 감독이다. 리피가 비록 늙었다고는 하나 이미 11년 전에 아주 거대한 업적을 세운 사람 상대로 순진하게 하던 것만 하는데 이길 수 있을 거라 생각한 것부터 순진한건지 멍청한건지...
그 쓰리톱을 상대로 포백을 치고, 중원에서 경기가 안풀리면 공격수를 향해 롱볼을 올린다는 슈틸리케가 보여준 방식이 리피 정도 되는 이탈리아 출신 감독을 상대로 통한다고 믿었다면 그거야말로 바보짓 중의 바보짓이다. 이탈리아 감독들이 세상에서 가장 잘하는 것이 중원 묶어놓고, 측면으로 상대의 공격루트를 한정 지은 다음, 카테나치오를 발동시켜서 상대 공격수마저 지우는 것이다.
슈틸리케는 이 전형적인 수법에 걸려서 아무 것도 못 해 본 거니 함량미달 소리가 괜히 나오는 게 아니다. 차라리 슈틸리케 말처럼 공격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려 하지 않고 아예 초장부터 무게중심을 조금 뒤로 뺀 채 역습을 노렸다면 쓰리톱을 쓴 중국 포메이션상 미드필더, 수비진영과 공격진의 조직력 부분에서 약간의 균열을 끌어내거나, 하다못해 우리 쪽 중원무게중심이 뒤로 빠지면서 중원에서의 볼배급이라도 나아졌을지 모른다. 소극적인 운영이라고 네티즌들에게 욕은 먹을지언정 리피의 손바닥 안에서 춤 추는 인형 꼴이 나지는 않았을지 모른다.
그러나, 상황이 이 지경에 도달했음에도 정몽규 축구협회장은 경기의 내용은 좋았다는 지나가는 개가 웃다가 실신할 만한 말로 쉴드를 치며, "슈틸리케 해임은 없다, 시리아전을 보고 기대해달라"는 발언을 하며 이 노답상황을 초래한 공범답게 슈틸리케와 이런 함량미달 감독을 선임한 자신들의 철밥통을 다시 한번 지켜주기로 했다. 이런 발언에 포털이나 축구관련 사이트에선 "위약금이 아깝냐? FIFA 월드컵 탈락하면 위약금따위는 잽도 안될 돈이 허공으로 날아갈텐데?" 라고 비웃는 반응이 압도적이다. 올해 이후 내년이 없는 것처럼 말과 행동을 하는, 즉 올해만 사는 대한축구협회정몽규는 부산 아이파크에서 감독이 똥을 퍼도 빠른 경질을 하지 않는 것으로 유명한데, 부산 아이파크가 강등되었고 기업구단 주제에 빠른 클래식 복귀도 못하고 있으며 부적절한 감독 선임 및 프런트 운영으로 부산 팬들에게 욕을 얻어먹기가 예사이니, 심각한 축알못에 가까워 보인다. 애초에 자기 구단도 제대로 간수 못하는 사람이 최고 책임자가 된 것부터가 이상한 일이었다. 그나마 축좀알이었던 형에 비해 완전 축알못에 경영도 축구쪽은 형편없는 그야말로 형보다 더 한참 나을 수 없는 한숨이 절로 나오는 동생.
정확한 분석력과 작두에 가까운 예측력으로 많은 축구팬들을 거느린 한준희 장지현의 원투펀치조차도 도대체 무슨 약을 하셨길래 이런 눈썩는 경기를 보여주신건가요?? 수준의 극딜을 굉장히 점잖게 했다. 그러면서 두 분의 깊은 빡침이 보는 이까지 생생하게 느껴진다. 양 해설위원들은 뻔하디 뻔한 원패턴 전술과 준비조차 제대로 하지 않은 부분 전술의 굉장히 날카롭게 지적했다.
더이상 쉴드 쳐줄 이유가 없어진 기자들에 의해 그간 묻어놓았던 슈틸리케의 망언이 공개되었다. 중국전 해설에 참여했던 김환 기자가 풀어놓은 썰에 의하면 슈틸리케 부임 직후 K리그 감독들과 슈틸리케가 만난 자리가 있었는데 슈틸리케는 그 자리에서 'K리그 팀들이 어떻게 아챔 4강에 간지 모르겠다.'는 막말을 던졌다. 이에 그때 4강에 올랐던 K리그 팀 FC 서울의 최용수 감독이 발끈해서 '무슨 소리냐? 한국 감독 무시하는거냐!'고 했더니 그제서야 부랴부랴 사과했다. 나중에 기자와 만나 심경을 털어놓은 최용수 감독은 슈틸리케가 무슨 생각인건지 모르겠고 본인 앞에서 그런 소리를 하니 황당하다며 분통을 터뜨렸다고 한다.뭐 어차피 아챔 갈 일도 없는 감독이니 정말 몰라서 물어봤겠거니 생각하는 것이 가능하다. 그 것보단 레알의 레전드인 자신은 미개한 한국에게 축구는 이런거다 라고 전도하러 온 시건방진 생각으로 온거겠지.
슈틸리케 부임이 2014년 9월, 최용수 감독이 서울을 이끌고 아챔 4강 진출을 확정지은게 2014년 8월 27일 포항전이었으며 K리그 감독들과의 상견례가 2014년 12월 9일에 있었으니 시기는 딱 맞아떨어진다. 이 증언이 사실이라면 슈틸리케는 갓 부임했을때부터 K리그에 대한 무시와 근거없는 우월의식으로 가득차 있었다. 구자철이 그 탐욕질에도 계속 선발되는 이유가 있었다. 그 전에 어떻게 삼연뻥으로 소인배 감독들만 데려오는지... 이 것도 재주는 재주다만...
슈틸리케호/2015년 문서를 비교해보자. 격세지감을 느낄것이다.
2.2 시리아전 (2017/3/28, 서울월드컵경기장): 승리
- 경기 이전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시리아를 상대로 펼쳐지는 홈경기. 지난 원정 경기의 아픔을 씻고, 또 러시아로 가는 길에 좀 더 가까워지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잡아야 할 경기이다. 게다가 중국전 패배로 인해서 이 경기마저 놓치게 된다면 앞으로의 상대들은 모두 만만찮은 상대들이라 이 사건과 함께 비극의 3월로 기억될 듯. 그리고 만약에 이 경기마저 패배한다면, 시리아(경기직전 승점 8점)가 한국(경기직전 승점 10점)의 승점을 넘어선다.
또한 비겨도 심각한 문제인것이 우즈벡이 다시 승리할경우 순위 마저 뒤집어지는 위태로운 상황에 놓인다 즉 반드시 이겨야 할 경기이다.[15] 한편 경고누적으로 출장하지 못하게 된 지동원을 대체하기 위해 예비 엔트리에 있던 황의조가 추가 선발되었다. 황의조의 경우 원톱이지만 오른쪽 측면에서 보이는 플레이도 괜찮고 체격도 건장한 편이니 지동원의 대체가 가능하다. 단지 현재 폼이 의문일 뿐인데..
시리아는 벌써부터 어그로를 끄는 듯(...) 조심해우리가온다
- 전반전
한결같은 전술과 점유율 축구
전반 4분 만에 홍정호가 선제골을 넣었다. 손흥민이 올린 우측 코너킥이 문전 앞쪽으로 흐르는 상황에서 헤딩을 위해 대기하고 있던 홍정호가 슈팅을 날려 득점한 것이다. [16] 이렇게 이른 시간 선제골이 나왔기에 상대도 라인을 올릴 수밖에 없을 것이며, 이를 역습으로 대처하여 추가골을 넣을 기회가 더 생길 줄 알았지만... 전반 중반까지는 한국이 공격을 주도하는 듯했으나, 2선에 네 명을 둔 보람도 없이 상대 진영을 휘두른다거나 하는 모습은 나오지 않았다. 특히 우측 날개에 배치된 고명진은 본인이 왜 거기 있는지 잘 모르는 듯한(...) 플레이를 보여주며[17] 공격이 왼쪽의 김진수-손흥민으로 집중되는 현상이 벌어졌다. 그러나 김진수가 컨디션이 좋지 않은지 패스 미스를 연발하며 그마저도 원활하지 않았다.
전반 29분 경, 시리아의 프리킥 상황에서 문전에서 놓친 시리아 선수가 찬 슈팅이 정말로 운 좋게 골대 위로 간신히 넘어가며 대표팀이 큰 위기를 모면했다. 이후 서서히 시리아의 공격 비중이 올라가기 시작했다. 결과적으로 전반 종료 후를 돌아보면, 선제골과 점유율을 제외하면 50 : 50 양상이었다 할 수 있다.
- 후반전
오히려 후반전이 시작하자 한국이 밀리는 상황이 연출되기 시작했다. 시리아는 라인을 끌어올리며 맹공을 퍼부었고, 한국은 수비를 해냈다 할지라도 전방으로 나가는 패스가 계속해서 부정확하여 시리아에게 계속해서 공격권을 내주었다. 공격도, 수비도 제대로 안 되는 상황이 내내 이어지던 중 그나마 고명진과 한국영이 교체되며 상황이 나아지기 시작했다. 이 교체는 당시 상황만 놓고 보면 괜찮은 교체였는데, 무의미하게 네 명이나 배치되었던 2선의 숫자를 줄이고 기성용 혼자 버티고 있던 3선의 숫자를 늘려주면서 수비 안정을 꾀하는 동시에, 패스 플레이의 시발점이 되는 기성용의 수비 부담을 줄여 공격전개 측면에서 훨씬 나아졌기 때문이다. 이 교체 후 한국은 그나마 경기를 반반 싸움으로 가져가기 시작했다. 그러나 열심히 템포를 끊어먹는 남태희와 구자철의 드리블, 김진수의 패스 미스로 기성용 혼자 열심히 찔러넣지만 제대로 연결되지 않는 양상이 계속되었다(...).[18]
여기서 또 한 번의 이해하기 어려운 교체가 나왔는데, 황희찬과 이정협의 교체였다. 기성용이 찔러주는 패스를 받아낼 만한 움직임을 가져가는 선수는 그나마 황희찬 정도였는데, 그가 빠지고 이정협이 교체되면서 공격전개는 더욱 답답해지기 시작했고 시리아가 주도권을 가져갔다. 권순태의 선방, 시리아의 골대 불운 등 아슬아슬한 장면이 계속되었으나 슈틸리케의 그 다음 교체카드는 황의조(...)[19] . 간신히 실점하지는 않았지만, 조 최약체얘네가?로 평가되던 시리아를 상대로 운 좋게 1-0 신승을 거두는 결과로 경기는 종료.
- 경기 이후
졸전 끝에 간신히 이기다
권순태의 머리와 골대로 살아난 대한민국
효율적인 패스플레이와 강력한 체력, 투지를 보여준 시리아, 홈에서 체력 문제를 보인 대한민국
홈에서 시리아에게 밀리다 신승, 조별리그 내내 수비축구하던 시리아가 한국원정에서 맞불
전반전 15분까지는 그야말로 잘 풀렸다. 오랜만에 선제골도 넣었고, 공격 전개도 잘 이루어졌다. 하지만 상대가 조금의 압박전술과 공격적으로 나오기 시작하면서 동시에 많은 플레이들이 막히기 시작했다. 또한 되도 않는 롱볼축구를 계속하면서 공만 자주 빼앗기는 모습을 보여줬다. 후반전에도 마찬가지였다. 물론 후반 중반에는 한국영의 투입으로 기성용의 수비부담이 줄면서 공격적으로 나설 수 있게되며 경기가 좀 살아나는 모습을 보여주는가 했지만 그 기성용의 체력이 떨어지고, 이후 교체된 선수들인 이정협과 황의조도 별다른 활약을 못했다. 전술 역시 선제골 이후로 다시 이전으로 회귀하였고 느리고 끊기는 전개가 다시 진행되면서 답답함 그 자체로 경기가 마무리되었다.
사실 이 날 경기의 키는 손흥민이 쥐고 있었다. 손흥민의 경우 전반 초반에 강력한 돌파와 날카로운 킥력으로 대표팀 선제골에 도움을 주었다. 하지만 같은 왼쪽 윙백인 김진수의 움직임이 영 아니었다. 그래서 김진수의 움직임이 한참 나빠지기 시작한 전반전 중반 이후부터는 손흥민의 움직임 자체가 둔해졌다. 오히려 전반 막판에 손흥민이 오른쪽 윙어로 옮겨가고서 좀 더 경기가 프리해지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후반전 들어서도 손흥민의 장점을 살리는 모습은 없었다. 오히려 후반 초반에는 김진수의 수비 뒤치닥거리나 하고 있었고 기성용이 살아난 이후에는 손흥민의 체력이 떨어지면서 경기력이 나빠지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야말로 손흥민의 최고 장점인 돌파를 선보일 수 있는 볼 배급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다. 물론 손흥민의 경기 컨디션도 나쁘기는 했지만 전반 초반의 날카로운 모습을 본다면 결국 전술상의 문제로 손흥민의 단점이 더 크게 드러났다고 볼 수도 있겠다. 특히 후반 80분에 문전앞에서 기성용의 절묘한 크로스로 이어진 결정적인 헤더를 날려먹은 점이 가장 아쉬운 부분이었다.
대표팀의 문제점들은 개선은 커녕 더 나빠졌다. 점유율 축구를 표방했는데도 경기가 끝나고보니 55대 45라는 팽팽한 점유율을 기록했으며, 그나마도 백패스 남발의 애무축구였음을 감안하면 그야말로 답이 없다. 듣도보도 못한 피지컬코치를 달고와서 2011년부터 한국대표팀이 망하기 시작한 원흉이기도 한 바르샤 뽕, 정확히는 그 놈의 패스를 통한 점유율 축구에만 팀 전술과 전략을 몰빵한 결과는 홈팀의 홈경기에서의 체력방전이라는 처참한 결과로 아주 똑똑히 증명되어버렸다. 리그와 수십년간의 대표팀 스타일과 컬러를 버리고 이런 되도않는 전술을 전개할 수 있는 선수들을 골라뽑다보니 당연히 K리그에서 반대되는 전술과 스타일로 날아다니는 선수들은 자신보다 능력이 떨어지는 선수들이 뽑혀가는 걸 가만히 지켜보며 제외될 수 밖에 없거나, 뽑혀도 제 역할을 못했다. 그 결과는 함량미달이지만 그나마 전술에는 맞다고 생각되는 스쿼드와 A매치에서의 컨디션 저하라는 결과다.[20]
결국 슈틸리케 감독의 되도 않는 무색무취의 전술과 뻔히 보이는 선수기용이 7차전인 시리아 전에서도 반복되면서 홈에서 그야말로 졸전을 펼쳤으며, 대중들의 반응은 그야말로 냉담에 가까운 상황이다. 정말 치욕적이라 할 만한 것은 시리아 팀에게 계속 밀리는 양상으로 경기가 진행되는 와중에 시리아의 교체 선수들은 모두 공격수들이었다. 그만큼 한국이 만만하게 보였기 때문에 일어날 수 있는 일이었으며 실제로 권순태의 안면 방어와 시리아 선수의 슛이 골대에 맞는 행운이 없었다면 2대1, 3대1로 졌어도 할 말이 없는 경기력이었다.
그나마 대표팀다운 경기를 보여준 기성용은 "지금같은 경기력이면 감독이 누가 와도 문제가 생긴다."는 발언을 하며 현재의 대표팀에게 주장다운 쓴소리를 남겼다.관련기사 주장께서 친히 안일하게 경기를 뛰는 선수들에게 식빵을 먹이셨다!!!근데 이런 분위기가 어째 QPR주장이던 박지성이 팀에게 일갈했던 분위기와 묘하게 맞아 떨어진다?!
한편, 이같은 상황속에서 축협은 그저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며 수많은 축구팬들의 피를 역류시키는 중이다. 최종 예선이 시작된 이후 뭐 하나 제대로 된 경기가 없음에도 경질에 대해선 그저 계속 지켜보자는 소리만 하며 연봉타령 해대며 싸구려 감독에게 고연봉 줘놓고는 철밥통을 줘버리고 책임 회피중이다. 일단 재신임해줬으면 감독의 노답 전술과 전략을 그나마 캐리해주고 단점을 보강할만한 코치진이라도 가져다줘야하는데 아무런 기량검증도 되지않은 인선 2명 가져다주고 퉁치는 상황이다. 2010년까지 유럽이나 아프리카 팀을 상대로 피지컬과 스피드로 압박을 하던 팀을 시리아의 피지컬과 스피드 압박에 쩔쩔매게 만들었으면 당장 피지컬 코치부터도 바꿔야하는데 이것도 안해놓은 것. 그리고 이같은 졸전연속에 여론과 언론이 모두 비판과 비난을 쏟아붓고 있는데도 어떤 피드백조차 내보내지 않으며 "너는 짖어라. 나는 잘란다."식으로 어떤 말조차 안하는 상황이다. 내놓은 대책은 카타르 전을 앞두고 조기소집한다는 계획이 전부인 상황이다.
여러 축구계 전문가들까지 공개적으로 경질을 요구하는 상황에서 아무런 소통이 없는 축협은 꼭 누군가를 보는 듯 하다. 관련기사 올해만 사는 대한축구협회
[전문가 긴급진단 8명중 6명 “슈틸리케 답 없다…당장 경질해야”]
경기 후 기성용 선수는 이런 인터뷰를 남겼다.
"감독이 뭐 아무리 좋은 전술을 짜고 아무리 감독이 좋은... 모든걸 다 깔아준다고 해도 경기장 안에서 선수들이 감독이 원하는대로 하지 않으면 / 결국에는 뭐 감독이 책임지지만 선수들도 그러면 책임이 있다고 전 생각하고 있는데 / 제가 9년 동안 대표선수 하면서 감독님이 5번이나 바뀌었는데 2년이라는 시간도 다 채우지 못하고 바뀌었는데, 결국에는 감독님이 다 책임을 지고 선수들은 책임을 안지는 그런 부분인데, / 아이러니하다고 생각을 하고 / 뭔가가 지금 선수들 자체도 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 나라를 대표해서 뛰는 건데... / (자막: 화가 아직 안풀렸던 기성용)(제3자 : 방송용 멘트 할께요) / 일단 기본적으로 전술이나 이런 것을 떠나서 선수들의 볼 터치나 이런게 상당히 많이 불안정 했었고, / 선수들이 기본적으로 경기장 안에서 보여줘야 되는 부분들인데 그런 부분들이 좀 많이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 선수들이 뭐 일단은 결과를 얻는 그런 경기력을 보여주는게 중요할 것 같습니다."동영상 보기
이미 몇 년 전부터 지적되어온 고질적인 대표팀 선수들의 태업논란에 대해 분노의 코멘트를 남긴 것 아니냐는 평가가 많다.[21] 실제로 대표팀에서 선수들이 모여앉으면 주로 나누는 대화주제가 경기에 대한 고민이 아니라 연봉자랑으로 옮겨가있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실제로 대표팀 내 태업이 있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신빙성 있다는 의견이 많다. 예전과 같이 대표팀 소집에 대해 느끼는 자부심, 경기 전에 느끼는 긴장감[22], 맞붙어보고자 하는 투지나 이기고자 하는 열정, 경기막판까지 유지되는 집중력 등 멘탈부분에서 이전 세대에 비해 심각하게 부족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많이 나오던 상황이었다.
현 세대 대표팀의 멘탈리티 문제 중 대표적인 것이 손흥민의 경기막판 투정이나 눈물인데, 여기에 대해 이기고자 하는 생각은 있는데 대신 이기기 위한 노력이 없다는 점에 대한 지적이 올드팬을 중심으로 나오던 상황이다. 경기가 꼬이면 자기성질을 이기지 못하고 분해하는 것이 드러나는데, 여기까지라면 큰 문제 될 것이 없다. 이 모드에 접어들기만 하면 슈팅난사, 반칙, 흐름 끊어먹기, 지나친 볼요구와 동료에 대한 짜증, 급해진 마음 때문에 그렇잖아도 좁은 시야가 더 좁아져 연계력이 떨어지고, 무리한 패스가 늘며 상대 수비의 선택지를 줄여주는 등 경기력이 심각하게 떨어지지만, 1류선수더라도 멘탈에 따른 실력저하는 일어날 수도 있는 일이다. 그런데 진짜 문제는 '나는 지금 초조하다', '나는 현재 심적으로 진정되지 않았다'는 티를 너무 낸다는 것. 실전에서 멘탈이 터진 선수는 상대에겐 좋은 먹이감이 된다. 이렇게 경기막판으로 갈수록 경기에 집중을 못하고, 자기 감정에 휘둘려 페이스를 말아먹는 모습을 자주 보였기 때문에 '대표팀의 에이스라는 선수가 저렇게 멘탈리티 유지를 못해서 되느냐? 홍명보나 황선홍 같은 신뢰를 줄 수 있겠느냐?'하는 문제제기가 많았던 것. 선수라면 멘탈이 터지는 경기는 종종 있을 수 밖에 없다. 문제는 그 빈도가 잦다는 점도 있지만, 그보다는 상대에게 지나치게 티를 낸다는 것이다. tv로 보고 있는 시청자들에게도 손흥민이 멘탈 터졌구나 하는 것이 느껴질 정도라면, 같이 경기장에서 뛰고 있는 상대팀이 모를 리가 없다. 자신의 약점을 잘 숨기는 것도 축구선수로써의 능력인 것이다. 실제로 홍명보나 박지성 같은 경우, 대표팀 주장 생활을 하는 동안 경기 중에 표정 하나 변하지 않을 정도로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기 때문에 팀원들이 심적으로 의지가 되었다는 이야기가 많다. '든든한 존재'라는 표현은 실력이 뛰어난 에이스를 뜻하기도 하고, 손흥민이 여기 부합 할 수도 있겠으나, '팀이 힘들 때 심적으로 의지가 되어 경기를 풀어 갈 수 있는 실마리를 찾는 단초를 제공해주는 선수'라는 의미로 해석한다면 손흥민을 포함해 현 대표팀 선수 전반이 여기에 미달한다는 비판적 의견이 있다는 것.
다만 기성용의 경우 그동안 몇차례의 인터뷰를 통해, 스스로에 대한 여론이 좋은 것을 확인한 상황이기 때문에 자기가 경기에서 활약하지 못했을 때는 조용하다가 활약한 시점에서 이렇게 강하게 비판을 해서, 먼저 다른 선수들을 비판하면서 나만 살겠다는 책임회피를 하려는 의도일 수 있다는 비판 혹은 의견도 있다. 최강희호에서의 난동은 시간이 지났으니 그렇다치더라도 3년동안 주장으로서 자기가 책무를 잘하지 못했다는 것을 고백하고 반성하는 것이 올바르고, 또 본인도 전성기 폼과는 한참 거리가 있어서 경기력이 오락가락하는데 자기 잘한 경기에서 다른 선수들을 비난 혹은 비판하는 식의 인터뷰는 주장으로서 팀의 유대감을 깨는 식이라 적절치 못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손흥민도 기성용의 이 인터뷰에 얼른 편승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썩 좋아보이지 않는다는 의견도 있다.
슈틸리케 감독은 또다시 인터뷰에서 좁은 속내를 드러냈다. 고명진이 제대로 활약하지 못한 점에 대해 질문을 받자 '전술을 그대로 유지해도 불만, 바꿔도 불만이라고 말한다.' 식으로 답하면서 은근히 불쾌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아직도 감독 자신의 전술에 문제가 있다는 자각이 없고 언론하고 싸울 생각만 하고 있는 셈이다.
시리아전 이후 축구계에서 슈틸리케 감독이 경질되는게 아닌가라는 소문이 돌고있다고 한다. 축협이 축구계 인사들에게 여론을 물어보고 다닌다는 이야기도 있고 벌써부터 후임감독 물망에 올랐다는 인사들의 이름도 돌고 있다고 한다. 근데 그 물망에 오른 인사들이 슈틸리케보다 나을게 하나도 없다고... 박모 해설위원은 그 인사들의 면면을 보고 차라리 슈틸리케 유임에 손을 들겠다고 했을 정도라고 했으며, 배 아나운서가 암보험 많이 들어두라고 말할 정도의 후보군이라고 했다(...) 당연히 인터넷이 완전히 뒤집어졌다. 그 후보군이 안익수와 최진철로 추정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추정이 사실이라면, 축협은 스스로 월드컵이고 축구고 싸그리 때려치겠다고 발표하는거나 다름없다. 올해만 사는 대한축구협회 또 다른 루머성 소문에 의하면 축협이 슈틸리케 감독을 경질한다면 후임은 국내감독이 유력하고 안익수나 최진철등 전혀 월드컵 경험이 없는 감독은 고려대상이 아니며 월드컵 본선을 경험한 감독중에서 후임을 인선한다는 이야기도 돌고있다. 이 소문이 사실이라면 유력한 후보는 철퇴왕김호곤이나 원정 16강이라는 최고 성과를 거둔적이 있는 허정무라는 말이 된다. 한마디로 마지막으로 감독직을 수행한 뒤 4-5년이 지난 인물들을 감독으로 세울수도 있다는 뜻이다.아님 올림픽 동메달 내세우시는 이분이라거나 이 분도 있다. 맡으실 리가 없지만.
곧 축협에서 슈틸리케 감독의 거취 문제와 대표팀 전반의 운영에 관한 회의를 진행한다고 하지만, 여론에 등떠밀려서 억지로 하는 흉내라도 내보이겠다는 심산인 듯 하다. 아무런 대안도 없어 보이고 지난번 5차전 이후의 회의때처럼 '나쁘지않다'라고 대충 끝내고 마는 안하느니만 못하는 식으로 끝낼 가능성이 높다.
다만 그때에는 기술위 소집 이전부터 축협측에서 경질 논의는 없다고 밝혔었다. 이번에도 중국전 이후엔 경질 시기가 아니라는 코멘트는 있었으나, 시리아전 이후에는 정몽규 회장이 축구계 원로들에게 감독 거취에 대한 조언을 구하는 등.. 축협측에서도 경질 여부를 심각하게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해당 기술위는 기사 작성 시점으로 미루어 4월 둘째 주에 열릴 것으로 보인다. 네티즌들은 월드컵에 진출한 아시아팀을 맡을 용의가 있다고 밝힌[23]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 2017년 3월 현재 무직인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로베르토 만치니, 후안 데 라모스나 FC 서울을 이끈적이 있어 한국 축구를 잘 알고 있는 세뇰 귀네슈등 해외 명장이나, 신태용 등 현 대표팀을 잘 알고 있는 인사를 선임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카타르 리그 강등요정을 열정과 인품 들먹이며 앉혀놓은 축구협회인 만큼 현명한 결정을 내릴 수 있을지는 알 수 없다. 러시아 월드컵까지가 보장임기인 현 감독을 경질할 경우 거액의 위약금이 불가피해 해외 명장을 다시 선임하기 힘들다는 것도 골치아픈 문제.
한편, 해외의 명장들을 마다하고 유머감각 드립치며 이따위 감독을 임명, 작금의 사태를 불러온 이용수가 사표를 제출했었다가 반려되었다는 기사가 나왔다. 기사 우즈벡전에 진작 짤랐으면 이런 개망신 안 당했을텐데 밥통 지키려다 자업자득 그리고 결국 이용수와 함께 슈틸리케도 유임되었다. 끝까지 여론과 언론의 말을 외면하고 내린 이 결정이 한국 국가대표 축구 파멸의 시작인지, 신의 한 수 일지는 곧 결과가 말해줄 것이다. 이미 대다수 팬들은 월드컵은 끝났다고 자평하고 있지만.
2.3 카타르전 (2017/6/13, 카타르 도하 자심 빈 하마드 경기장)
카타르와 원정경기를 가질 예정이다. 이란에게 홈경기는 패했지만 카타르도 이란이 애먹을 정도 수비를 보여주며 단순히 침대축구라고 변명할 수준이 아니었다.
또한 저번 홈경기에서도 겨우겨우 이겼던 경우를 감안하면 매우 힘겨운 경기가 될것으로 예상되어진다.
6월 5일 A매치데이에 앞서서 5월말쯤 조기 소집을 한다고한다.관련기사
현재 축구계 전문가들이 슈틸리케 감독의 철학 부재와 능력 한계를 꼬집는 상황에서 과연 슈틸리케 감독 체재하에 카타르전이 치러질지 또한 관심사이다.
슈틸리케가 연임되었다. 월드컵은 2022년에
2.4 이란전 (2017/8/31, 미정)
이란과 마지막 홈경기를 가질 예정이다. 울산시가 경기 유치 신청서를 냈다고 한다. 해당기사 울산 광역시 승격 20주년 기념이자, 4년 전 같은 장소에서 치욕적인 주먹 감자 패배를 당한 것에 대한 복수의 기회로도 삼을 수 있다, 참고로 우리나라는 이란과 가친 최근 4경기에서 모두 1:0으로 패했으며 무려 360분 동안 한 골도 넣지 못했다.[24] 이란을 상대로 넣은 마지막 골이 박지성이 현역으로 있던 2011 아시안컵 8강전 윤빛가람의 골이다. 잘못하다간 울산 전매특허 잘가세요 떼창을 이란이 아니라 대표팀한테 불러주게 생겼다
2.5 우즈베키스탄전 (2017/9/5,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분요드코르 경기장)
우즈베키스탄과 원정경기를 가질 예정이다. 향후 여부에 따라 또 단두대 매치가 매우 높을 경기가 될 전망이다.
3 6월 평가전
3.1 이라크전
A매치 일정을 보면 6월의 A매치 중 다른 한 경기는 8일에 치를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이 시기에 러시아에서 열리는 컨페더레이션스컵에 참가하는 호주가 사우디아라비아와의 홈경기를 본래 일정에서 닷새 앞선 8일에 치르기 때문이다.
일단 이 시기에는 남미와 아프리카가 월드컵 예선 일정이 없기 때문에 남미팀이나 아프리카팀을 섭외해서 평가전을 치른다면 좋은 경험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아니면 중동 원정을 떠나야 하는 만큼 일본과의 홈경기를 치르는 이라크[25]나 2018 FIFA 월드컵 러시아/지역예선(북중미카리브) 4차 예선에서 미국을 잡아내는 이변을 선보이며 선전했으나 아쉽게 승점 1점 차이로 최종예선행이 좌절된 과테말라도 후보군으로 올릴 수 있을 것이다.
3월 30일 발표로 B조 예선 팀인 이라크와 평가전을 치루는 것으로 확정되었다. 현재 뒤숭숭한 대표팀 분위기로 인해 카타르 원정 경기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만큼 다른 곳보다는 일단 중동국가와의 매치를 통해 카타르전에 대한 대비와 실전감각을 갖추는 것이 급선무인 것으로 보인다. A조 꼴찌팀 상대로도 만반의 준비를 갖추는 갓축협
한편 이 기사와 함께 슈틸리케의 거취문제를 논의할 계획이 있다는 축협의 발표가 있었다. 과연 이 발표를 통해 슈틸리케를 경질시키고 새로운 감독의 데뷔전으로 만들어 놓을지 아니면 그냥 보여주기용 뻥카였는지도 관심사다.
4 10월 평가전
이 시기는 조 3위 국가들 간의 플레이오프를 제외한 경기가 모두 끝난 아시아의 월드컵 출전국들만 평가전 일정이 빌 뿐, 다른 대륙들은 모두 월드컵 예선 최종전을 치를 예정이다. 이 시기에 평가전 상대로 섭외 가능한 팀은 아시아 대륙 내의 월드컵 진출팀들 정도를 제외하면 월드컵 예선에서 탈락한 국가들 뿐이다.
따라서 현실적인 방안은 아시아 최종예선 B조에서 월드컵에 진출한 두 팀과 평가전을 치르는 것 혹은 월드컵 개최국 러시아와 평가전을 치르는 것 정도로 보인다. 또는 2018 FIFA 월드컵 러시아/지역예선(북중미카리브) 4차 예선에서 미국을 잡아내는 이변을 선보이며 선전했으나 아쉽게 승점 1점 차이로 최종예선행이 좌절된 과테말라도 그나마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
다만 한국이 조 3위로 플레이오프로 밀린다면, 이런 고민은 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물론 절대 나오면 안 될 시나리오이지만 중국전의 패배로 인해 이제는 염두에 둬야하는 시나리오가 되어버렸다.
5 11월 평가전
이 시기는 보통 본선 진출을 확정지은 팀들 가운데 유럽의 피지컬 축구를 하는 팀들과 2차례 평가전을 치러왔다. 실제로 남아공 월드컵을 앞둔 2009년에는 덴마크, 세르비아 와 평가전을 가졌고, 브라질 월드컵을 대비했던 2013년에는 스위스, 러시아 와 평가전을 치렀다. 아마도 2017년에도 이런 유형의 국가들과 평가전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또한 만일 미리 월드컵에 진출한 상황이라면, 즉 플레이오프로 밀린 것이 아니라면 유럽 원정 평가전도 충분히 고려해 볼 가치가 있을 것이다.- ↑ 한국급 팀의 코치로 고용된다면 사람이 없지야 않겠지만 길어야 1년 반인 데다가 금세 잘릴 수도 있는 판국의 위험성, 생소한 아시아 무대와 문화와 선수들에 대한 도전, 슈틸리케의 대단찮은 인맥 등으로 제대로 된 코치 고용이 어렵다는 관측이 있다.
- ↑ 이미 슈틸리케와 비슷한 연배의 선수들은 지도자도 거의 은퇴했거나 끝물이다. 그리고 독일 유스나 레알 마드리드 계열의 유능한 지도자라 할지라도, 과연 그 정도 급의 코치가 지도자로서 별다른 업적이 없는 슈틸리케를 잘 모시고 따라갈 수 있는지가 큰 문제다. 그리고 슈틸리케와 호흡도 맞아야 되고, 슈틸리케 선임의 이유 중 하나가 비교적 저렴한 연봉이었는데 비싼 연봉도 큰 걸림돌이다.
- ↑ 제대로 된 비디오 분석은 김학범이 가장 먼저 시작한 것으로 알려져 있고 실제로 축구계 내부에서는 조금씩 영향을 끼쳤으나 이를 스폰서나 행정 쪽 사람들을 비롯해 일반 대중에게 널리 알리고 공감대를 얻은 것은 히딩크에게 돌려야 마땅하다.
- ↑ 우즈벡전에서 상대가 방해하자 오래 플레이를 하지 않아 경고를 받고 못 나오게 되었다.
- ↑ 고정멤버가 많은 것을 문제삼는건 적절하지 않다. 어느나라 대표팀이나 감독의 전술을 잘 이행하는 선수들을 주로 선발/기용하는 것은 동일하기 때문이다. 다만 상대가 누구냐에 따라, 또는 현재 대표팀 선수의 상황에 따라 적절히 대응할 수 있는 플랜B, 플랜C가 갖춰져야 함에도 슈틸리케 감독은 그런 대안이 전혀 없었다. 전략전술의 유연성과 대안 없이 고정된 선수만 주구장창 뽑아 써먹으니 상대는 그런 한국이 선보일 전술을 눈 감고도 알만한 상황이라 조금이라도 상대가 준비를 잘했거나, 실력이 월등한 팀과 만난다면 속절없이 무너질 수밖에 없다.
- ↑ 이것이 얼마나 어처구니 없는 짓이냐면 옆나라 일본의 경우 한상 25명 이상을 뽑았다. 이는 될성푸른 선수들이나 평소 눈여겨본 선수들을 대표팀 소집명단에 추가해 기존 멤버들과 합을 맞춰 상황에 따라 기존 멤버들 중 누군가가 나오지 못할때나 새로운 전략전술이 필요할때 경기멤버로 포함시켜도 기존 멤버들과 호흡이 맞지 않는 불상사를 피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슈틸리케의 소집 명단이 23명으로 전보다 많이 뽑았다 하는데 이건 다시말해 이전까지는 플랜B는 전혀 고려하지 않는 뒤가 없는 절벽처럼 선수소집을 했다는 것이다. 당장 핵심멤버인 기성용이나 이청용, 손흥민이 출전할수 없게 된다면 어떡할 것인지...
이미 결과는 나왔다. - ↑ 소속팀에서 뛰지 못하는 선수를 대표팀에 불러들여 실전 경험을 유지하게 하는건 있을 수 있는 일이다. 다만 그것이 성공하기 위해선 소집 이전부터 해당 선수와 끊임없이 연락하며 소속팀 내에서 개인훈련을 지속하게 하는 등의 선수관리가 필요하다.
자꾸 비교하게 되지만일본의 할릴호지치 감독은 나가토모, 혼다, 카가와 등 소속팀에서 부진한 선수들에게 개인훈련 매뉴얼을 통해 소속팀에서의 훈련 외에 개인 훈련을 통해 체지방 관리, 근육량 등을 체크하여 선수들이 해이해지지 않도록 지시했다. 과연 슈틸리케 감독이 소속팀에 나오지 못하는 선수들에게 할릴호지치 감독처럼 추가적인 자기관리 지시를 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중국 경기보면 그런 지시 전혀 안 했다. - ↑
- ↑ 이전 한국 축구의 치욕을 불러왔던 홍명보호와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이다. 홍명보호 역시 월드컵 전부터 삐걱거리는 징조가 보였지만 홍명보란 선수로서의 이미지에 대한 믿음, 그리고 무조건적인 희망을 부르짖는 국뽕 축구팬들이 홍명보호의 문제를 덮어두는데 급급했고 그 결과는 참담함을 가져오고야 말았던 것이다. 이는 슈틸리케호 역시 크게 다르지 않는데 슈틸리케 개인에 대한 인간적인 호감도, 근거없는 믿음에서 비롯된 일부 축구팬들의 비호와 신뢰의 모습이 보이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가장 큰 문제는 지난 홍명보호처럼 일단 최종예선 돌파하고 월드컵 진출만 된다면 이러한 우려가 한순간 덮어져 문제에 대한 근본적 처방이 이루어지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실제로 우리가 속한 A조에서 비록 중국에게 일격을 맞긴 했지만 어렵잖게 예선 통과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 ↑ 차라리 모든 것을 인정하고 깔끔하게 쇄신에 나섰다면 다시 한 번 지지를 받을 수도 있었을 것이라는 분석이 있으나, 축구협회는 권력자들이 호시탐탐 노리고 있으므로 이미 늙다리가 되어 버린 이용수가 한 번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며 그동안 몇십억을 꽁으로 날렸음을 인정하는 순간 내부의 파워게임에서 밀렸을 가능성이 크다. 즉 이용수는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고 겸허하게 한국 축구를 위해 물러나는 대신, 슈틸리케가 운빨로 이겨내는 것을 선택했다. 물론 이용수 입장에서는 어차피 슈틸리케를 경질하면 무조건 손해인데 어쩌다 운빨로 잘 나가면 이득이므로, 이득을 보는 선택을 했다. 잠용수라고 욕먹으면서도 해설 자리를 놓지 않던 탐욕스러움이 여전하다.
- ↑ 단순한 비유가 아니라 진짜다. 히딩크는 오대영감독이라 불리던 시절에도 멕시코에게 98년 프랑스월드컵의 복수를 해주는 등 최상위권 팀이 아닌 팀들에게는 승리를 거두곤 했다. 한국축구의 교육과 육성을 히딩크 전후로 나눌만큼 온갖 선진적인 프로그램들과 전문적인 코칭스탭들까지 데려와 선진축구를 전파했다. 플랜 B의 활용이나 교묘한 언론 플레이 선수 조련과 선발 모든 것에서 비교의 대상이 아니다.
- ↑ 이는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운데 현재 사우디 아라비아를 맡고 있는 판 마르바이크 감독 역시 재택근무를 하겠다는 한 마디에 우리나라 축구팬들이 개념없다고 거부했을 만큼 우리나라 축구팬들은 배타성이 강한 성향이다. 더욱이 명장급 감독들은 자신의 코칭 스태프까지 대동하기 때문에 이들의 연봉까지 고려한다면 스태프 포함해 연봉만 백억대가 넘게 나간다. 돈이야 그렇다 쳐도 우리나라 축구협회는 기본적으로 경영진이 통제할 수 있는 감독을 원하는게 일반적이다. 지난 히딩크 감독이 부임 후 축구협회와 끊임없이 대립했던 것만 상기해 보더라도 명장급 감독이 운 좋게 부임한다 쳐도 대표팀에 쏟아야 할 열정을 축구협회와의 알력다툼에 소모할 우려가 다분하고 애초에 이런 알력다툼이 예상되는 국가엔 명장급 감독들이 오지 않는다. 중국만 해도 리피 감독에게 엄청난 연봉과 더불어 무제한적인 국가 지원, 그리고 대표팀에 대한 모든 권한을 일임했기 때문에 감독으로 선임해 데려올 수 있었다. 우리나라 역대 감독들 중에서 축구협회에게 이러한 혜택을 받은 감독은 전혀 없다
- ↑ 이전 버전에서는 슈빠가 문제라고 기재를 하였으나, 한국 축구의 문제는 냄비처럼 감독을 계속 갈아치우는 것이라고 언플을 펼쳐댄 축협의 영향을, 매니아가 아닌 일반 팬들은 설득력이 있다고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
- ↑ 한준희는 그간 국대 감독들에 대해 대체적으로 그들을 믿어보자는 입장을 고수하는 편이며 이전에 그가 감독을 크게 비판한 경우는 브라질 월드컵 이후 홍명보를 깐 것밖에 거의 없다. 슈틸리케에 대해서도 꾸준히 그를 믿어보자는 입장을 고수한 편.(원투펀치를 같이 진행하는 장지현은 반대의 입장을 고수한 편이다.) 이러다 보니 네티즌들도 오죽하면 준희옹마저 슈틸리케를 까겠냐며 현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고 있다.
- ↑ 한가지 다행스러운 점은 경고누적으로 중국전때 출전하지 못했던 손흥민이 출전할 수 있게 되어 대표팀에 익숙한 4-2-3-1 전술이 보다 효율적이 될 것이란 점과 홈 팬들의 압도적인 응원 열기,
과연 중국전을 보고도 평일에 응원을 해주겠다고 몰려올까?경우의 수, 외나무 다리식의 막다른 골목에 몰렸을 때 투지를 발하는 한국 스포츠 대표팀 경기력에 비추어 볼 때(지난 WBC에서도 대만과의 마지막 경기에서는 승리를 거두었다.) 그나마 승리에 대한 기대를 갖게 되는 경기라 평가할 수 있다. - ↑ 다만 세트피스 상황에서 문전 앞의 선수들이 공을 받아내는 데 실패했으며, 시리아 수비수들의 실수가 홍정호의 슈팅으로 연결된 것이기 때문에 그냥 운이 좋았다고 볼 수 있는 득점이긴 했다.
- ↑ 아마도 슈틸리케 감독이 고명진에게 이재성과 같은 돌파력을 기대한 건 아닌지 의심스럽다. 즉, 수비형 미드필더에게 윙어의 역할을 맡긴 것이나 다름 없으니 그게 제대로 될 리가 없었다. 결국 후반전에 한국영과 교체되었다.
- ↑ 대표팀의 고질적인 문제점 중 하나로 기성용 등 수비형 미드필더가 볼을 배급해주려고 해도 앞서있는 공격수들은 그저 크로스를 받아먹을 생각만 하며 뒤로만 달리고 앞의 빈공간으로 나와서 받으려는 움직임이 전혀 없다. 이러니 그 앞에 서있는 상대팀 선수들에게 차단당하지 않는 것이 이상한 것이다.
- ↑ 황의조를 투입시킨 것은 지난 중국전에서 허용준을 투입한 것 이상으로 어이없는 처사였다. 벤치명단도 아닌 예비명단에 있는 선수를 투입하는 것이 정당화되는 경우는 벤치의 선수들까지 부상 등의 이유로 모두 뛸 수 없는 상황이 되었을때나 기용하는 것인데 이미 공격수로 이정협이 들어가있고 다 끝나가는 마당에 추가 득점을 하겠다는 욕심에 감독이 또다시 무리수를 둔 것이다.
- ↑ 기성용의 인터뷰로 슈틸리케의 전술이 맞긴하다는 일부 팬들의 말이 헛소리라는 것은 여기서 드러난다. 기성용은 국대 선수들의 함량미달을 지적했는데, 그놈의 점유율 축구한답시고 그나마 전술전개에 특화된 함량미달의 선수들을 뽑은게 슈틸리케이기 때문.
- ↑ 여러 논란이 많지만 만약 기성용이 최강희호 시절 태업설이 사실이라면, 본인이 모범은커녕 최악의 형태를 보여줬기 때문에 전혀 설득력이 없는 비판이다. 이런 맥락에서라면, 기성용을 비롯한 구자철 등이 아무리 평소에 떠들어봤자 다른 선수들은 지는 그 때 깽판쳐놓고 주장급이 되어 놓으니 저런 식이냐면서 마치 농땡이를 부리고 살살 도망다니던 사병이 자기가 분대장이 되었다고 호령하는 식일 것이다. 만약 이렇다면, 기성용의 주장 기용은 실패이고 그는 주장감이 아니라고 할 수 있다. 뭐 태업설이 사실이 아니라도, 3년 동안 그가 보여준 리더쉽은 주장감에 걸맞지 않아 보인다.
- ↑ 지나치면 몸이 얼어붙어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게 되기 때문에 2010년을 전후해 '요즘 어린 선수들은 긴장을 안한다'는 말이 칭찬처럼 쓰이던 시기도 있었다. 그런데 선수단 전반에 긴장감이란 것이 보이지 않았던 2014년 월드컵을 보면 과연 긴장이 너무 없다는 것을 좋은 것으로 받아들여야 할까? 적당한 긴장감은 집중력을 높여주고, 큰 경기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집중력이 필수적이다. 2010년 월드컵에서 박지성은 팀에 긴장감을 불어넣기 위해 노력했고, 2014년 월드컵에서는 곽태휘가 이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전해지는데, 뭔가 앞뒤가 안맞다고 느끼지 않는가? 보통 배테랑 선수들의 역할은 어린 선수들의 긴장을 풀어주는 것이다. 그런데 이 풍문들은 오히려 베테랑들이 나서서 팀에 긴장감을 심어주려 했다는 소리가 된다. 이 이야기가 헛소문이 아니라면 노련한 선수들이 피부로 느끼기에 팀이 지나치게 풀어져있었다는 이야기고, 이건 팀이 뭔가 잘못 돌아가고 있었다는 말 밖에 되질 않는다. 그리고 홍명보호의 팀 기강이 헤이하기 짝이 없었다는 것에 대해 부정하는 사람은 없다. 쓸 데 없는 군기잡기였을리도 만무하다는 것.
- ↑ http://v.sports.media.daum.net/v/20170331100447140
- ↑ 다만 그 중 3경기는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가지긴 했다.
- ↑ 하지만 이라크는 불안한 국내사정 때문에 모든 홈경기를 중립 지역에서 치를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