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의회

(컨클레이브에서 넘어옴)
스타크래프트 시리즈 적대 세력
스타크래프트
데모 버전
에피소드 0저그 군단 / 코랄의 후예
오리지널브루드 워
에피소드 I테란 연합 / 코랄의 후예
저그 군단 / 프로토스 제국
에피소드 IV배반자 저그 / 아이어 혈족
테란 자치령 / 지구 집정 연합
에피소드 II프로토스 제국 / 네라짐
테란 자치령 / 레이너 특공대
가름 무리 / 테란 연합 잔당
에피소드 V테란 자치령 / 레이너 특공대
배반자 저그 / 아이어 혈족
프로토스 연합
에피소드 III저그 군단 / 대의회
테란 자치령
에피소드 VI지구 집정 연합 / 테란 자치령
프로토스 연합 / UED 노예 무리
켈모리아 조합
스타크래프트 II
자유의 날개군단의 심장공허의 유산노바 비밀 작전
저그 군단
테란 자치령
탈다림
댈람 프로토스
올란의 용병단
테란 자치령
탈다림
댈람 프로토스
원시 저그
미라의 약탈단
아몬의 무리
아몬의 공허 병력
탈다림
뫼비우스 특전대
황금 함대
인류의 수호자
야생 저그
탈다림

1 개요

유능함과 무능함을 동전의 양면과도 같이 가지고 있었던 좋은 예시

Conclave. 스타크래프트 프로토스의 정치 기구. 아이어의 코르샤칼에 위치했었다.[1] 어원은 가톨릭콘클라베.

실제 영어판에서는 conclave란 단어만 나오지만 그 원의미를 지나치게 생각하여 종종 "교황님", "추기경" 등으로 번역하는 편. 공식 번역은 "대의회"이다. 높으신 분들이란 점에선 원로원, 콘클라베의 가장 중요한 특징인 비밀주의를 잘 살린다면 비밀 의회 같은 단어가 더 알맞을 수도 있다.

프로토스의 상위 카스트인 심판관(Judicator)들이 모인 정치 기구이다. 상위 카스트[2]인 아라 부족과 셸락[3] 부족의 심판관들인데 셸락 부족은 거의 다 학자들이라서 사실상 아라 부족이 다 해먹는다고 봐도 무방할 듯하다.

그리고 여성 의원은 하나도 없었다고 한다

2 구성과 특징

사실 한 종족을 대표하는 정치기구이지만 작중에서 대면하는 심판관 계급이라고는 알다리스 1명뿐이기에 어떻게 돌아가는지는 확실하게 알려지지 않았다. 태사다르의 고문이던 알다리스가 대의회를 언급하지만 정작 그 높으신 분들은 코빼기도 안 등장하니 사실상 알다리스가 다 해먹지 않나? 라고 생각할 만큼 의심스럽다. 다만 태사다르가 알다리스에게 대고 "Flee back to your masters(가서 당신의 주인들한테 알리시오)" 운운하니 알다리스도 대의회 내에서 최상급자는 아닌 듯하다. 하지만 얼굴을 비춘 심판관이 알다리스 뿐이라서...

높으신 분들답게(?) 사고방식이 경직되어 있어서 앞뒤가 꽉 막힌데다가 오만하다. 원래 오만함이 프로토스 종특이긴 하지만, 이들은 더하다. 원정 함대에 심판관 한 명씩을 파견하여 고문을 맡기는데 하는 꼴을 보면 영락없는 정치장교. 그나마 "자네를 한번 더 믿을 수 있으면 좋겠군."하던 알다리스와는 달리, <젤나가의 그림자>에 등장한 엠도는 집행관을 무시하고 자신이 지시를 내리곤 한다.[4] 그래서 이들을 프로토스의 구멍이라고 부르는 팬들도 있다.

다만 모든 심판관들이 전부 다 앞뒤 꽉 막혀있는 외곪수들은 아니고, 그 중에는 필요한 정도를 넘지 않는 선에서 어느 정도 개방적인 면을 보여주는 인물들도 있다.[5] 대표적인 예가 알다리스. 물론 알다리스 역시 오랜 시간 심판관 계급에서 원로급으로 살아온 만큼 근본적인 성향이 보수적이긴 하지만, 아이어 침공 때의 상황에서는 결국 네라짐들의 활약을 인정하고 한편으로는 자기 지휘 내의 함대를 일부 지원하는 것은 물론[6] 샤쿠라스로 피난간 이후에도 대모인 라자갈의 말을 인정하고 존중하는 경향까지 보인다.

칼라를 받아들이지 않고 고집을 꺾지않은 이단자들인 네라짐들을 프로토스의 재앙으로 여기기 때문에 이들을 병적으로 증오한다. 하지만 모든 심판관들이 전부 대의회를 따르지는 않았던 듯하다. 공식적으로 대의회가 태사다르를 지지하기 전인 5화 끝에서 자치령 테란 기지를 태사다르의 프로토스 군대가 공격할때 중재자가 와서 리콜을 시켜줬고 8화에서는 심판관들이 탑승하는(승조원은 기사단들이지만) 중재자가 피닉스의 프로토스 함대와 히페리온을 워프시켜 주며, 9화부터는 중재자를 생산할 수 있다.

3 작중 행보

저그의 존재와 이들의 목적을 알게되자 테란을 구할것이냐 제거할 것이냐를 두고 기사단과 마찰을 빚었다. '젤나가의 창조물이니까 방심은 금물이다. 우선은 테란 상황을 보고 결정하자'며 코프룰루 원정 함대를 파견했고, 이미 저그가 테란에게 손을 뻗친 것을 알게되자 바로 '정화' 명령을 내려서 차우 사라마 사라를 폐허로 만들었다. 이 사건으로 테란은 프로토스에 공포와 적대심을 품게되었다. 그중 하나인 짐 레이너는 태사다르와 만난 뒤로 프로토스에 대한 인식이 바뀌었지만 대부분의 테란들은 프로토스를 타이커스 핀들레이처럼 '테란을 못죽여서 안달난 징그러운 놈들'이자 공포의 대상으로 여기고 있다.

뭐라고? 고향이 불바다가 되는 판국에 나 하나를 잡으려고 이 먼 길을 왔단 말이오?

그렇게까지 나올 줄은 몰랐는데. 멸망이 코앞에 닥쳐왔는데도 고루한 전통이나 쫓고 있다니!
- 태사다르

한때 프로토스를 통치하던 대의회는 70%에 이르는 프로토스인들과 함께 사라졌다.

- 종족전쟁 에피소드4 인트로 中

알다리스: "존경받는 제라툴이여, 프로토스는 적한테서 등을 돌리는 법이 없소. 아이어는 우리의 고향이오. 이곳에서 저들과 맞서 싸워야 하오."

제라툴: "당신네들이 그랬던 것처럼 말이오, 알다리스? 그들은 모두 죽었소. 쓸데없는 긍지가 그들을 죽음으로 내몰았던 거요. 그자들의 과오에서 배울 점이 있다면, 일단 물러나서 뒷날을 기약하는 것만이 최선이라는 거요."

나와 내 형제들은 대의회가 우리에게 저지른 죄악을 잊지 않았소. 그러나 그대들은 이제 대의회의 수하가 아니니 문제될 것은 없겠지.

- 라자갈

오리지널 프로토스 캠페인에서는 암흑 기사들과 손을 잡은 태사다르의 충고를 무시하고, 무모한 작전을 입안해서 저그한테 대차게 박살나서는 피닉스를 1번 죽이더니만 엉뚱하게도 그 책임을 태사다르에게 돌렸다. 그리고는 아이어가 한창 저그에게 짓밟히는 와중에도 아이어 방위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던 아르타니스알다리스가 이끄는 함대를 태사다르를 잡으러 파견하는 등 병크만 터뜨린다. 심지어 그 전에는 칼라의 가르침 중 하나인 대울의 교리를 무시하고 테란저그의 위협으로부터 구하기는커녕 테란을 몰살시키려고 했다.

태사다르가 암흑 기사들과 협력해서 저그와 싸우러 아이어로 오자, 기껏 목숨을 걸고 도와주러 온 암흑 기사들을 환영해주지는 못할망정 "마침 잘 만났다!"면서 그들을 잡아 족치러 병력을 파견했다. 최후에는 자진해서 항복한 태사다르를 처형시키려고 했지만 피닉스가 이끄는 프로토스 기사단과 짐 레이너레이너 특공대의 활약, 더구나 제라툴이 이끄는 암흑 기사들의 개입으로 무산되었다.

그래도 암흑 기사들이 정신체를 영원히 장사지낸 것을 목격하고는 태사다르 일행을 사면하고 그들을 복권시켰다.[7]

결국 제라툴이 알다리스에게 쏘아붙인 말 그대로, 대의회가 정신을 차렸을 때는 이미 아이어 함락이라는 악몽에 빠져 익사 직전이었다.

이후 대의회가 어떻게 되었는지는, 샤쿠라스로 피난하기 직전 제라툴이 알다리스에게 말하면서 간접적으로 언급한다. 저그와의 교전에서 큰 피해를 입어서 알다리스를 제외하면 심판관 거의 전원이 칼라의 품으로 돌아가버리고 대의회도 사실상 소멸한 듯. 하지만 제라툴의 세력이나 태사다르의 추종자 세력은 다시 정권을 잡을 정도로 건재했으니 저그와의 교전보다는 태사다르와의 내전에서 힘이 많이 취약해졌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다크 벤전스에서는 사쿠라스 대의회가 울레자즈를 심판한다는 제라툴의 언급이 있었지만 이 사쿠라스 대의회는 칼라이 프로토스 그것도 심판관들로만 사실상 구성된 이전 대의회와는 달리 암흑기사들이 주축이 되는 것이기 때문에 명칭만 같고 다르다고 봐야한다. 프로토스의 통치기구라는 점에서 공통점도 있긴 하지만... 이후에 신관회로 발족한 것으로 추정된다. 아무래도 암흑기사들 자체가 대의회로부터 추방된 무리인만큼 본인들의 통치기구 명칭으로 대의회라는 이름을 쓰는 것이 껄끄러운것일수도 있다.

4 설정보충

The Dark Templar Saga 3권인 트와일라잇에서 태사다르가 대의회를 다 제거했다는 언급이 나오는데.[8]프로토스의 주연중 하나인 태사다르와 얽힌 일이기 때문에 논란이 좀 있다,이 설정보충에 관한 자세한 논란은 태사다르항목 참고.

5 기타

스타크래프트 2: 공허의 유산에서 프로토스 측의 기함인 아둔의 창을 프로토스 전성기 때의 대의회가 만들었다고 언급된다. 총 3척이 만들어졌으나, 종족 멸망에 대비하기 위해 만들어졌기 때문에 이 함선들은 아이어의 지하에 묻히게 된다. 처음에는 이 제안에 무척 당혹스러워했지만, 칼라를 통한 설득에 동의하고 이미 진수된 세 척의 대함선을 먼 훗날에 대한 보험으로 봉인한다.

또한 기계종족 정화자를 만들라고 지시한 것도 대의회. 하지만 정화자들을 노예로 밖에 취급하지 않았다. 결국 정화자들이 반란을 일으켜 프로토스들을 해치자 이들을 정지시키고 사이브로스로 알려진 사령선에 태워 보내버린다. 그래서 정화자 집행관 클로라리온은 자신에게 동맹을 제안한 아르타니스에게 입에 발린 말은 됐다며 말을 끊어버리고, "'그대도 대의회와 다를 게 없다. 또다시, 우릴 통제하려고 하다니!"라면서 배타적인 반응을 보이게 된다.
  1. 공허의 유산 캠페인 중 아둔의 창에서 언급.
  2. 물론 명목상 기사단과 칼라이는 평등 관계이나 이쪽이 정치를 전담하는 관계로 조금 더 높다.
  3. 공식 번역에 따라 셸락이 맞는 표기다.
  4. 참모가 지휘관을, 코치가 감독을 무시하고 선수들한테 지시하는 꼴이다.
  5. 대계승자 로하나의 발언에서 이를 어느 정도 확인할 수 있다. 아르타니스가 정화자들을 각성시킨 이후 댈람에 편입할려고 할 때에, 로하나가 그것을 우려하는 발언을 한다. "심판관 도랠루스 님조차 이런 위험을 감수하진 않으셨습니다! 심판관 살드리안 님도요... 음... 그분은 어쩌면 그러셨을지도... 아무튼 그건 중요하지 않습니다."
  6. 스타크래프트 오리지널 프로토스 미션 9에서.
  7. 사실 캠페인에서 워낙 병크가 많아서 그렇지 테란 연합이나 멩스크처럼 대의회가 마냥 나쁜 것은 아니다. 태사다르나 피닉스 같은 기사단들도 대의회와 좀 대립을 해도 대의회를 딱히 나쁘게 보지 않았고 셸나 크리하스도 대의회가 출입금지한 동굴에 들어가려 하지 않을정도로 대의회를 신뢰했다. 또한 심판관인 알다리스는 기사단 계급인 피닉스,태사다르,아르타니스,집행관과 매우 우호적이기까지 했다. 물론 인저렉션신드레아 같은 예외도 있지만 자신보다 직급이 아래인 앤드랙서스에게 병크를 들키지 않으려 애를 쓰는걸 보면 신드레아와 같은 행보는 대의회 자체에서도 결코 용납이 안되는 행동으로 추정된다. 엔슬레이버즈에서는 공식루트는 아니지만 동포들을 납치한 셰자르, 그런 동포들을 일부러 구조하지 않고 버린 자치령을 짓밟으려 했다. 공식루트에서는 아예 심판관인 다니모스가 적극적으로 테란을 도울 정도로 대체로 근본자체가 나쁘지 않은 듯 하다. 사실 작중 대의회의 병크는 저그와의 전쟁으로 두드러지고 많이 발생하게 되었다. 즉, 결론적으로 유저들의 평가는 평화시대에서는 훌륭할지 몰라도 난세에서는 정반대다.
  8. http://starcraft.wikia.com/wiki/Tassadar 관련 항목 참조. By the end of the civil war, Tassadar had slain the entire Concla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