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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한자: 使徒 라틴어: Apostolus/Apostoli 그리스어: Ο Απόστολος / Οι (Δώδεκα) Απόστολοι[1] 영어: Apostle/Twelve Apostles |
예수가 세계 각지에 복음을 전파하기 위해 뽑아 세운 12명의 사도. 예수 그리스도가 30세 때 공생활을 시작한 후, 복음 설파를 위해 최초로 뽑은 12명의 제자. 이 수는 이스라엘에 존재했던 12개의 지파를 염두에 두었다는 점이 크다.
12명의 사도들도 수많은 제자들 중 한명이지만, 차이점이라면 이 12명은 예수가 직접 선택한 인원들이고 나머지는 자의로 따르는 자들이다. 그래서 영문판 성경에서는 이들을 구분하기 위해 12명의 사도들은 Apostle, 일반 제자들은 Disciple이라고 표기한다.
2 상세
12명이기는 하지만 실제로 신약성서에서 비중 있게 나오는 인물은 시몬 베드로와 사도 요한, 예수를 배신하고 12사도에서 짤린 이스카리옷 유다 밖에 없다. 그 외에는 예수의 부활을 의심한 토마스 정도.
사도 파울로스(바오로, 바울로 혹은 바울)는 예수 사후 한참 후에 입교, 활약한 인물이기 때문에 12사도에는 들어가지 않고 이방인의 사도라고 불린다.
배신 때린 유다가 자살한 뒤에는 세례자 요한 때부터 예수를 따라다닌 인물들 중에서 마티아(또는 맛디아)가 뽑혔다. 뽑은 방법은 바로 제비뽑기. 제비뽑기는 아주 오래부터 신의 뜻을 물어보기 위한 중요한 방법으로 여겨졌으며, 구약 시대에 재산이나 땅을 나눌 때의 갈등을 해결하는 방법으로 가장 자주 쓰이는 방법이기도 하다.
12사도라고 해서 예수의 제자가 딱 12명만 있는 건 아니다. 루카 복음서 10장에서 예수가 70명의 제자를 뽑아 파견하는 모습이 묘사되어 있고, 로마서 16장 7절[2]에는 12사도가 아닌 안드로니코스와 유니아를 '사도들 사이에서 평판이 좋은 사람들'이라고 언급된다. 특히 '유니아'[3]는 분명 성별이 여자인 사도인데 수백 년 동안 남성형인 '유니아스'로 둔갑되었던 흑역사가 있다.
3 12사도 목록
가톨릭의 표기 | 개신교의 표기 | 라틴어 표기 | 상징물[4] | 축일 | |
그리스어 표기 | |||||
베드로 | Petrus | 열쇠, 성서, 역십자가, 수탉, 배 | 6월 29일 | ||
Πέτρος | |||||
본명은 시몬 바르요나(요나의 아들 시몬). 가톨릭 초대 교황. 상징물인 열쇠는 가톨릭 교황의 상징인 천국의 열쇠이다. 개신교에서는 예수의 수제자, 예수 승천 후, 교회의 지도자. 네로가 로마를 불태우던 당시 체포되어 십자가에 거꾸로 못박혀 순교하였다고 함. | |||||
안드레아 | 안드레 | Andreas | X자형 십자가 | 11월 30일 | |
Ανδρέας | |||||
시몬 베드로의 동생. 전승에 의하면 러시아에서 선교활동을 했다고 함. 그리스에서 체포되어 X자 모양의 십자가에 달려 순교했다고 하는데, 그리스도라는 단어의 첫 글자가 X였기 때문. 이 때문에 X자 십자가가 그의 상징이 된 것이다. 스코틀랜드와 러시아의 수호성인. | |||||
대(大) 야고보 | 야고보 | Iacobus Maior | 금빛 가리비, 호리병, 칼, 모자, 지팡이, 자루 | 7월 25일 | |
Ιάκωβος | |||||
제베대오의 아들. 사도 요한의 형. 별칭 보아네르게스(천둥의 아들). 사도 중 최초 순교자. 헤롯 아그리파 1세에게 체포되어 참수형으로 처형당했다고 한다. 베드로, 요한과 더불어 예수가 각별히 대우한 제자. 에스파냐의 수호성인. | |||||
요한 | Ioannes | 독수리, 성서, 솥, 성배, 뱀 | 12월 27일 | ||
Ιωάννης | |||||
대(大) 야고보의 동생. 별칭 보아네르게스(천둥의 아들). 요한 복음서, 3개의 요한 서간, 요한묵시록[5]의 저자로 알려져 있다. 베드로, 야고보와 더불어 예수가 각별히 대우한 제자. 자신이 쓴 기록에선 예수가 사랑한 제자라고 자신을 표현한다. 12사도 중 유일하게 천수를 다 누리고 자연사했다는 인물. 성작에 든 뱀은 독이 든 잔을 상징하는데, 사도가 잔을 축복하자 독이 뱀으로 변했다고. 흠좀무. | |||||
필립보 | 빌립 | Philippus | 빵, 원형 십자가 | 5월 3일 | |
Φίλιππος | |||||
세례자 요한의 제자이며 바르톨로메오를 예수에게 소개하였다. 그리스에서 선교활동을 하다 순교하였다고 함. | |||||
바르톨로메오 (나타나엘) | 바돌로매 (나다나엘) | Bartholomaeus (Nathanael) | 3개의 은색 단도, 벗겨진 살가죽 | 8월 24일 | |
Βαρθολομαίος ή Ναθαναήλ | |||||
나타나엘이 바르톨로메오의 본명이라고 주장하는 학자들이 있다. 아르메니아에서 참수당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산 채로 칼에 의해 살가죽이 벗겨지고 그 후 머리가 베어졌다고 한다. 그의 상징이 은색 단도와 벗겨진 살가죽인 이유가 바로 이 때문. | |||||
토마스#s-1.3 | 도마 | Thomas | 직각자, 작살, 허리띠 | 7월 3일 | |
Θωμάς | |||||
솔직한 성격으로, 예수 부활 때 구멍난 옆구리에 손을 넣어보고 나서야 부활을 믿은 사람. '의심 많은 사람'이라는 뜻의 영어 표현 'a doubting Thomas'가 유래된 배경이기도 하다. 인도에서 선교 활동을 하였다고 하며, 인도 공화국의 수호성인. 그 곳에서 순교했다고 전해진다. 성모 마리아가 승천되면서 그 징표로 토마스에게 자신의 허리띠를 주었다는 전승에서, 허리띠는 그의 상징물 중 하나가 되었다. 그의 이름을 딴 토마스 복음서가 있다. | |||||
마태오 | 마태 | Matthaeus | 은색 돈자루, 종이와 펜 | 9월 21일 | |
Ματθαίος | |||||
전통적으로 마태오 복음서의 저자라고 보긴 하는데, 이름만 빌렸을 가능성이 농후하다는 의견이 많다. 에티오피아 또는 페르시아에서 순교했다고 전해진다. 마태오의 상징물들은 그의 전직이 세리(즉, 세금징수원)인데서 유래했으며, 덕분에 마태오는 회계사, 금융업자들의 수호성인이 되었다. | |||||
소(小) 야고보 | 알패오의 아들 야고보 | Iacobus Minor | 톱, 방망이 | 5월 3일 | |
Ιάκωβος ο μικρός | |||||
가톨릭에서는 알패오의 아들. 대 야고보와 동명이인이며 야고보서의 저자. 개신교는 예수 그리스도의 친형제 야고보를 저자로 보며, 이 야고보는 관여한바 없다고 본다. 바리사이파에 의하여 순교했다고 전해지는데, 성전 꼭대기에서 떨어뜨린 다음 일제히 돌로 쳤다고 전해진다. | |||||
유다 타대오 | 다대오 | Iudas Thaddaeus | 창, 돛단배 | 10월 28일 | |
Θαδδαίος | |||||
일명 관대한 유다. 가리옷 사람 유다와 동명이인. 페르시아에서 순교하였다고 함 | |||||
시몬 | Simon Cananeus | 물고기, 톱 | 10월 28일 | ||
Σίμων ο Κανανίτης | |||||
시몬 베드로와 동명이인. 알패오의 아들로 소 야고보의 형제. 열심당원[6]. 사도행전 1장에서 이스라엘을 지금 회복 시킬지 묻는 이가 바로 이 시몬이 아닐까 추정한다. 페르시아에서 전도하다 순교했다고 하는데, 기둥에 거꾸로 매달려 톱으로 몸을 세로로 갈라 죽이는 형벌을 당하여 순교했다고 전해진다. 상징물에 톱이 들어가 있는 이유가 이것. | |||||
마티아 | 맛디아 | Matthias | 도끼 | 5월 14일 | |
Ματθίας | |||||
이스카리옷 유다 축출 후 새로 뽑힌 사도. 악숨 지역(지금의 에티오피아)에서 선교하다 큰 도끼에 찍혀서 순교했다고 전해진다. | |||||
12사도에 들지 않은 사도 | |||||
사도 바오로 | 바울 | Paulus | 책, 칼 | 6월 29일[7] | |
Παύλος | |||||
통칭 이방인의 사도. 본명 사울. 열성 유대교 신자였으나 다마스쿠스에서 회심하였다고 한다. 상세 내용은 항목 참조. | |||||
바르나바 | 바나바 | Barnabas | 6월 11일 | ||
Βαρνάβας | |||||
본명 요셉. 사도 바오로와 함께 안티오키아에서 선교활동을 하였으며, 사촌이였던 마르코(마가)와의 선교활동 문제로 바오로와 갈라섰다 화해하였다고 한다. | |||||
12사도 자리에서 축출된 자 | |||||
이스카리옷 유다 | 가롯 유다 | Iudas Iscariot | 짚으로 엮은 은전 30개, J | 그런 거 없다 | |
Ιούδας Ισκαριώτης | |||||
예수를 은 30개에 팔아넘겨 배신, 후에 자책하며 자살하였다고 함. 'J'는 검은색의 로프줄로 자살한 유다를 상징한다. |
4 기타 매체
이래저래 써먹기 좋은 건수라 그리스도교적 배경을 깔고 있는 창작물에선 은근히 쉽게 볼 수 있다. 특히 이스카리옷 유다는 음모론의 단골 메뉴.
알려진 것들 중에는 온라인 게임 그랜드체이스의 설정으로도 사용되었다 자세한 건 12사도(그랜드체이스) 참조.
네이버 웹툰으로 연재중인 오! 주예수여에서 여주인공 주예수의 팬클럽의 이름이 12사도이다.
5 여담
묘하게 공자의 제자들과 비슷한 클리셰(?)가 보이기도 한다. 스승을 잘 따르는 애제자 요한-안회, 욱하는 성격인 베드로-자로[8], 스승과는 다른 생각을 했던 유다-자공. 다만 안회는 요절했지만 요한은 장수했으며 , 유다는 스승을 배신했지만 자공은 뜻은 달랐을 지언정 도리를 다했다. 참고로 공자의 제자 중 특히 뛰어난 제자를 72현, 그 중에서도 최고인 10명을 공문십철이라고 부른다.
그리스도교 내에서는 대단하신 분들이지만 이들조차 이것은 피할 수 없었다(충격과 공포의 12사도 모에화). 범인은 굽시니스트.- ↑ 교회에서 통용되는 발음은 '아포스톨로스', '(도데카) 아포스톨리'이며, 라틴어의 apostolus는 위 그리스어의 차용어이며 복수형이 그리스어의 통용발음과 같기 때문에 그리스도 시대에 그리스어에서 οι음가가 이미 i로 바뀌었다는 근거 중 하나로 쓰인다.
- ↑ "내 친척이며 한때 나와 함께 갇힌 일이 있는 안드로니고(안드로니코스)와 유니아에게 문안해 주십시오. 그들은 사도들 사이에서 평판이 좋은 사람들로서 나보다 먼저 그리스도 신자가 된 사람들입니다.(공동번역성서)"
- ↑ 가톨릭 및 정교회의 성인이고 축일은 5월 17일.
- ↑ 대부분 사도가 순교한 흉기들. 순교 과정이 심히 하드고어한 경우가 많다.
- ↑ 요한을 사칭한 그의 제자가 집필했다는 주장도 있다.
- ↑ 개신교 성경엔 셀롯인 시몬, 광전사의 어원인 질럿이 바로 이 말에서 나왔다. 이 때문에 공생애 초기에는 상당히 과격한 유대 독립운동지지자였으리라 추정한다. 실제 역사에서도 열심당원들은 결국엔 로마에 반기를 들지만 몰살당한다.
- ↑ 베드로와 축일이 같다.
- ↑ 또한 결과적으로 스승의 가르침을 따르기 위해 노력하다가 살해당한 것도 유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