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탤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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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어감이 좀 거시기하긴 하지만, 개그맨과 탤런트의 합성어로 두 직업을 모두 거쳤거나 겸하는 사람을 말한다. 탤개맨(혹은 탈개맨)이라고도 한다.

1950~60년대에 구봉서, 서영춘 등이 영화에 출연하여 좋은 연기를 보여준 적이 있다. 하지만 본격적으로 개탤맨이 등장한 때는 1990년대 중반으로, 이재포와 이정용이 그 선구자이다.

개탤맨이 등장한 배경은 첫째로 SBS 개국을 들 수 있다. 내로라하는 개그맨들이 대거 SBS로 몰려간 후, 기존 방송국에 잔류한 개그맨들은 후배 개그맨들의 추격을 견디지 못하고 대개 다른 직업을 모색했는데, 그중 한 길이 바로 탤런트이다. 게다가 1997년 외환 위기로 예능 프로그램이 줄어들게 된 것도 개탤맨의 증가를 촉진하였다.

2000년대의 개탤맨의 양상은 1990년대와는 좀 다르다. 방송이 연성화되면서 드라마에서도 가벼운 소재와 웃음 포인트를 위해 개그맨을 적극 기용하고 있다. 개그맨들은 무거운 분위기를 전환하기 위한 일종의 양념 용도로 쓰이고 있는 것이다.

개그맨들 역시 수입을 늘리기 위해, 또는 활동영역을 넓히기 위해 개탤맨이 되는 것을 점점 선호하는 경향이다.
제작진들도 막장 각본으로 인해 국어책 읽기를 하는 기존 연기자와 발연기를 하는 신인 연기자들에 비해 애드립에 능하고 이미 많은 무대극 경험을 거친 개그맨들을 분위기 환기를 위한 감초 캐릭터로 기용하는 경우가 많다.

2 대표적 개탤맨

이재포 - 제4공화국(드라마), 허준(드라마), 야인시대, 불멸의 이순신 등
이정용 - 제4공화국(드라마), 허준(드라마), 야인시대, 불멸의 이순신, 이산(드라마) 등
최왕순 - 남자셋 여자셋, 무인시대, 천추태후(드라마) 등
김효진 - 논스톱 시리즈, 원더풀 라이프 등
이홍렬 - 웬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 없다
임하룡 - 굿모닝 프레지던트, 최강칠우 등
김지혜 - 호텔 와이킥킥, 101번째 프로포즈, KBS 2TV 시트콤 '동물원 사람들'
배영만 - 대추나무 사랑걸렸네, 장길산 등
고명환 - 해신, 도망자 이두용, 경성 스캔들 등
문천식 - 대왕 세종, 황진이 등
김준호 - 달콤한 스파이, 뉴하트 등
강유미 - 소문난 칠공주, 천사의 유혹 등
류담 - 선덕여왕(드라마), 성균관 스캔들, 로열패밀리(2011), 빛과 그림자, 오자룡이 간다, 황금무지개
김병만 - 친구, 다함께 차차차(드라마), 엄마가 뭐길래 등
이경실 - 사랑과 야망, 각시탈 등
지상렬 - 대장금, 이산(드라마), 히트(2007)등
박미선 - 순풍 산부인과, 태희혜교지현이, 몽땅 내 사랑 등
정가은 - 천번의 입맞춤, 주군의 태양 등
정준하 - 거침없이 하이킥, 최고의 사랑, 다섯 손가락 등
정재환 - 맛을 보여 드립니다, 아줌마(드라마)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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