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제탑/유머

목차

1 개요

항공기 조종사와 ATC 관제사 사이에서 발생한 유머러스한 일화들을 소개해 놓은 곳이다. 서로의 용어를 잘못 알아들어 생기는 경우가 많다. KLM팬 아메리칸 항공보잉 747끼리 충돌한 테네리페 참사와 같은 여러 사고 이후 국제 항공에 관련된 조직은 표준화된 용어를 사용하게 되어 현재는 이와 같이 용어 이해의 차이로 이런 일이 생기는 일이 드물다. 물론 농담성 말장난은 지금도 한다.

2 전부 열심히 일하는데…?

ATC : "Alitalia 345, 택시웨이 Tango 를 통해서 26L 활주로로 이동 후 대기하라. 택시웨이에 있는 작업원들을 확인하기 바란다."

AZA : "Alitaria 345, Tango 경유 26L 로 택시! 어...작업원 확인했는데 ... 전부 열심히 작업 중임.. 이상!"

  • 주의하라고 말한 건데 친절하게 작업 상태까지 보고해 주는 우리의 조종사... 역시 알리탈리아는 우리를 실망시키지 않는다

3 원하는대로 해줬다가…

ARN 85 1: "Halifax 터미날, 여기는 Nova 851. 13,000 피트에서 10,000피트로 하강중. 15번 활주로에 착륙하고 싶다. 원하는대로 해줄 수 있는가? "

Halifax Terminal(여성 관제사) : "전번에 어떤 비행기 기장이 원하는대로 해줬다가 한달간 항생제먹고 치료했다. 요청을 거부한다. 6번 활주로로 착륙하라"

4 신원을 밝혀랏!!

길잃은 조종훈련생 : "세스나 150은 현재 미확인 공항의 상공을 선회중이다. 거기 아래있는 공항은 당장 신원을 밝혀랏!!"

왠지 반대로 된 것 같은 기분

5 부조종사에게 물어봐

관제탑 : "공군 1733기, 당신들은 27R 활주로에 8마일까지 접근했다. 당신들 3마일 전방에서 UH-1 헬기가 착륙접근중이다. 130노트로 감속하라."

조종사 : "프랑크푸르트, 잘 알았다. 130노트로 감속하겠다."
관제탑 : (몇분 후) "공군33, 이제 헬기가 당신네 1.5 마일 전방에서 90노트로 가고 있다. 110노트까지 더 감속하라."
조종사 : (이를 악물고) "공군33, 다시 110노트로 감속한다."
관제탑 : "공군33, 활주로까지 3마일 남았다. 이제 헬기가 1마일 전방에 있다. 90노트로 감속하라."
조종사 : (드디어 폭발) "어이! 당신 이 C-130 수송기실속속도가 얼마인지 아는가?"
관제탑 : (잠시 정적) "어... 잘 모르겠다. 그렇지만 당신 부조종사에게 물어보면 아마 가르쳐 줄거다."

  • C-130의 실속 속도는 95노트다.(약 175.54km/h) 조종사가 빡칠 만도 하다.

그래도 이해가 안된다면 이렇게 설명하겠다. 비행기가 날수 있는 힘인 양력을 못 받아 추락하는것이 실속인데 C-130이 실속할 경우 그 속도가 95노트다. 근데 그거보다 5노트 더 적은 90노트로 감속하라는건 뒤지라는 소리다...

6 1년 말고 지금 말야…

ATC : "세스나 G-APER, 계획이 뭔가?"

세스나 : "...계기면장과 사업용 면장을 딸 작정이다.."
ATC : "앞으로 1년 동안의 사업 계획말고 앞으로 5분 동안의 비행계획이 뭐냐고!!"

7 단독비행인데…?

관제사 : "공군123기, 당신 옆에 편대기의 콜싸인이 무엇인가?"

조종사 : "....?, 어프로치, 현재 단독 비행중이다."
관제사 : ".....? ! 헉! 당신 옆에 트래픽이 있다!!"

  • 트래픽은 비행기를 의미한다. 단독비행인데 옆의 트래픽은 대체...? UFO!!

8 휴스턴으로 연락하세요~

조종훈련생 : "관제탑, 현재고도 플라이트 레벨 3,700!"

관제사 : "라저, 휴스턴 우주센터로 컨택할 것!"

  • FL 1 = 100 피트이다. 즉, FL 3700은 37만 피트이며 환산하면 상공 113km쯤 된다. 이 정도면 대기권열권 밑바닥으로 인공위성이 날아다니는 높이다. 조종사가 3700피트(=FL 37)를 FL 3700으로 잘못 말한 듯.

9 그럼 4,000달러 어치 더 선회해

보잉 727 기장 : (관제탑에서 계속 홀딩을 지시하자) "관제탑, 이 비행기가 한번 선회하는데 2,000 달러가 든다는 사실을 아는가?"

관제사 : "라저, 그러면 4,000달러어치 더 선회하라."

관제사가 갑부인가 내 돈 아니라는거지

10 걔 배 안고프니까 걱정마

Beach Baron : (떨리는 목소리로) "어… 그라운드, 지금 보잉 747 앞으로 지나가라는 말이 맞는가?"

그라운드 : "그렇다! 걱정말고 지나가라. 지금 그 놈은 배가 고프지 않은 상태다."

  • Beach Baron은 세스나 비슷한 작은 비행기.

11호수대서양이야

조종훈련생 : (다급한 목소리로) "도와달라!! 여기가 어딘지 모르겠다. 현재 큰 호수[1] 상공에 있는데 나침판은 굵은 'E' 자를 가리키고 있다!!!"

관제사 : "우선 진정하고, 레이더 상에서 당신 비행기를 확인할 수 있도록 90도 선회를 몇차례 하기 바란다"
(잠시 시간이 흐른 뒤...)
관제사 : "오케이, 그 호수는 대서양이다[2]!! 즉시 굵은 'W' 자 방향으로 선회하기 바란다!"

12 내 부조종사는 약간 오른쪽으로 치우쳐 졌어

타워 : "에.. 그리고 당신은 지금 센타라인에서 약간 왼쪽으로 치우쳐서 접근하는 것 같다."

기장 : "맞았다. 그리고 내 부기장은 약간 오른쪽으로 치우쳐서 접근하는 중이다."

  • 조종석 중앙을 중심으로 기장은 왼쪽에, 부기장은 오른쪽에 앉아있다. 결국 센터라인 기준으로 기장은 왼쪽으로, 부기장은 오른쪽으로 치우쳐 접근하는 셈. 차를 운전할 때 좌측에 운전석이 있으면 차선 중앙을 기준으로 왼쪽으로 아주 살짝 치우쳐져 있는 것과 같은 경우라 보면 편하다.

13 UA 353가 아니라 UA 553 이야…

관제사 : "UA 353, 135.60 으로 클리블랜드 센터와 컨택하기 바람"
(응답없음)

관제사 : "UA 353, 135.60 으로 클리블랜드 센터와 교신하라!!"
(응답없음)
관제사 : "UA 353, 당신네는 우리 마누라하고 똑같구만!! 도대체 불러도 대답을 안해!!"
조종사 : "센터, 여기는 UA 5 5 3!!. 당신 부인도 당신이 이름을 제대로 부르면 훨씬 더 잘 대답해줄거다!"

UA 553편은 워싱턴 내셔널공항을 출발해서 시카고 미드웨이 국제공항을 경유하여 최종목적지는 에플리 비행장으로 가는 보잉 737이었으나 1972년 12월 8일 시카고에서 일어난 유나이티드 항공 553편 충돌 사고로 인해 영구결번이 되었기에 더이상 쓰이지 않는 드립이 될듯 하다.

14 그럼 이것도 따라해봐

(원문)

Tower : "N7584S, say altitude."

N7584S : "Altitude..."
Tower : "N7584S, say heading.
N7584S : "Heading..."
Tower : "N7584S, say cancel IFR!"
N7584S : "Euh, we're at FL 200 heading 215..."

(해석)

ATC : "N7584S, 현재 고도를 말하시오"

N7584S : "현재 고도."
ATC : "N7584S, 현재 진행방향을 말하시오"
N7584S : "진행 방향."
ATC : "N7584S, 그럼 '캔슬 IFR'이라고 말하시오"[3]
N7584 : "어, 플라이트 레벨 200(2만 피트 = 대략 6천 미터), 215(북극 기준 7시 10분 방향)로 향하고 있다.."

  • ATC가 N7584S에게 자신의 현재 고도가 몇 피트인지 불러 달라는 뜻으로 현재 고도를 말하라고 했더니 N7584S가 그냥 말 그대로 현재고도라고 말하는 식으로 트롤링을 했다. 그러자 '그럼 이제 무슨 일이 벌어져도 안 도와줄테니까 네 맘대로 해봐라'라고 나오자 데꿀멍한 것이다.

15 어… 문제가… 아니… 됐다…

(원문)

"Air Force Four-Five, it appears your engine has...oh, disregard...I see you've already ejected."

(해석)

"공군 45호기, 엔진에 뭔가 이상이...... 어... 됐습니다... 이미 탈출하셨군요..."

16 그건 지금 중요하지 않아요

(원문)

pilot : "Approach, what's the tower?"

approach : "That's a big tall building with glass all around it, but that's not important right now."

(해석)

조종사 : "접근관제소, 공항관제탑은?"

접근관제소 : "온통 유리로 된 크고 높은 빌딩인데, 그런건 지금 중요하지 않잖아요."

  • 공항관제탑의 통신주파수를 묻는 것인데 공항관제탑이 뭔지 물어보는 줄 알고 잘못 대답함.

비행기 사고를 다룬 코미디 영화 에어플레인에서 온갖 방법으로 패러디된다. 관제탑 대신 병원, 본부, 조종석 등등.

17 1.5+1.5=3

(원문)

pilot  : "How far behind traffic are we?"

tower : "Three miles."
pilot  : "That doesn't look like three miles to us!"
tower : "You're a mile and a half from him, he's a mile and a half from you...that's three miles."

(해석)

조종사 : 우리와 앞 비행기의 간격이 얼마나되죠?

관제탑 : 3마일입니다.
조종사 : 그보다 훨씬 가까워보이는데요.
관제탑 : 당신이 앞 비행기와 1.5마일 거리에 있고, 그 비행기가 당신과 1.5마일 거리에 있으니 3마일이죠.

18 안 되면 고속도로로 나와

(원문)

A DC-10 had an exceedingly long roll out after landing with his approach speed just a little too high.
San Jose Tower : "American 751 heavy, turn right at the end, if able. If not able, take the Guadeloupe exit off of Highway 101 and make a right at the light to return to the airport."

(해석)
DC-10기 한대가 착륙속도가 너무 높아서 활주로 끝에서야 taxi way로 빠질 수 있게 되자...

산 호세 관제탑 : 아메리칸 751편, 가능하다면 활주로 끝에서 우회전하세요. 불가능하다면, 101번 고속도로 과달루페(Guadeloupe) 방향 출구로 빠져나와서 공항방면으로 우회전하세요. 내비게이션?
  • roll out : 비행기가 착륙후 활주로에서 옆에있는 택시웨이로 빠져나오는 것.
  • heavy : 중대형 항공기로 인한 기류가 작은 비행기에 영향을 주는 것을 방지하고 주위 비행기에 주의를 주기 위해 항공기 콜사인 뒤에 붙이는 말.

19 그거 19금인데요…

(원문)
Heard at Schiphol airport

French female pilot to Ground: "Ground, can I have my pushback?"

English accent pilot to Ground before they could answer:"Ow come'on guys, give the girl her push back"(Lot of laughing on the frequency.)

(해석)
네덜란드 스키폴 공항에서..

프랑스인 여성조종사 : 지상관제소, 푸쉬백을 요청합니다.

영국계 남성조종사 : (지상관제소가 대답하기도 전에) 오우~ 관제소, 저 숙녀분이 좀 돌려달라잖아!!(무전기에서 흘러나오는 웃음소리들)

이거 성희롱 아닌가?

20 기내식 업체에게 연락했습니다

(원문)

Tower : "Eastern 702, cleared for takeoff, contact Departure on 124.7."

Eastern 702 : "Tower, Eastern 702 switching to Departure ... by the way, after we lifted off, we saw some kind of dead animal on the far end of the runway."
Tower : "Continental 635, cleared for takeoff, contact Departure on 124.7; did you copy the report from Eastern?"
Continental 635 : "Continental 635, cleared for takeoff roger; and yes, we copied Eastern and we've already notified our caterers."

(해석)

관제탑 : 이스턴 702편, 이륙을 허가합니다. 이륙후 124.7로 출발관제소와 교신하세요.

이스턴 : 관제탑, 이스턴 702편 출발관제소로 교신전환합니다. 그나저나 우리가 이륙할때 활주로 끝에 뭔가 죽은 동물을 발견했습니다.
관제탑 : 컨티넨탈 635편, 이륙허가합니다. 이륙후 124.7로 출발관제소와 교신하세요. 그리고 이스턴에서 말한거 들었나요? (활주중 주의하란 뜻)
컨티넨탈 : 컨티넨탈 635, 이륙하겠습니다. 이스턴의 교신내용 들었고 벌써 기내식 공급업체에 연락했습니다.

21 항상 말하고 싶었던 것

(원문)

O'Hare App Control : "United 329 Heavy, your traffic is a Fokker, one o'clock, 3 miles, eastbound."

United 329 : "Approach, I've always wanted to say this... I've got that Fokker in sight."

(해석)

시카고 오헤어 공항 관제소 : 유나이티드 항공 329편, 1시 방향 3마일에 Fokker社 항공기가 동쪽으로 비행중이니 주의하시오.

유나이티드 : 관제소, 내 비행인생에 꼭 이런 교신을 해보고 싶었소. "Fokker가 시야에 들어왔다!"

  • Fokker : 보잉, 에어버스와 같이 중소형 항공기를 생산하는 유럽 항공기업체. 독일 발음은 '포커'지만 영어 발음은 'fucker'와 비슷하다. 그러니까 '저 XX놈이 내 시야에 들어왔다!'인 셈. 한편, 1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 육군항공대의 주요기체였던 포커 전투기들도 이 업체에서 제작했기 때문에, '내 시야(조준선)에 포커 전투기가 들어왔다!'고 해도 말이 된다.

22 뛰는 놈 위에 나는 놈

(원문)

Speedbird 206: "Top of the morning Frankfurt, Speedbird 206 clear of the active runway."

Ground: "Guten morgen! You will taxi to your gate!"

The big British Airways 747 pulled onto the main taxi way and slowed to a stop.

Ground : "Speedbird, do you not know where you are going?"

Speedbird 206: "Stand by a moment ground, I'm looking up our gate location now."
Ground : "Speedbird 206, have you never flown to Frankfurt before?!?"
Speedbird 206 : "Yes, I have, in 1944. In another type of Boeing, but I didn't stop."

(해석)

스피드버드 : 안녕하십니까, 프랑크푸르트 공항[4]. 스피드버드 206편, 착륙후 유도로로 나갑니다.

지상관제소 : 구텐 모르겐.[5] 정해진 게이트로 알아서 찾아가시오.

잠시후 영국항공 보잉 747기는 유도로에서 속도를 늦추더니 결국 정지해버렸다.

지상관제소 : 스피드버드, 어디로 가야할지 모르는거요?

스피드버드 : 잠시만요, 지금 우리가 가야할 게이트가 어디인지 찾고 있습니다.
지상관제소 : 스피드버드, 한번도 프랑크푸르트에 와본 적이 없는 모양이지?
스피드버드 : 아니오, 1944년에 왔었죠. 그때는 다른 종류의 보잉기를 타고 왔었고요, 하지만 착륙은 안했죠.[6].

버전에 따라서는 마지막에 스피드버드쪽의 통신이

Speedbird 206 : "Yes, twice in 1944, but it was dark, -- and I didn't land."

(스피드버드 : 1944년에도 두 번 왔었는데 그때는 어두컴컴했고 착륙은 안했죠.)

라고 했다는 버전도 있다.

23 전쟁에서 졌으니까…

(원문)

Lufthansa : (In German) "Ground, what is our start clearance time?"

Ground : (In English) "If you want an answer you must speak english."
Luft : (In English) "I am a German, flying a German airplane, in Germany. Why, must I speak English?"
Beautiful English Accent : (before ground could answer) "Because you lost the bloody war!"

(해석)

루프트한자 : (독일어로) 지상관제소, 지상활주 허가가 몇시쯤 날까요?

지상관제소 : (영어로) 대답을 듣고 싶다면 영어로 말하시오.
루프트한자 : (영어로) 나는 독일인이고, 독일 상공에서 독일 비행기를 조종하는데 왜 영어로 말해야하죠?
영국 악센트를 쓰는 조종사 : (다시 영어로, 지상관제소가 대답하기도 전에) 그야 댁들이 그 망할 전쟁에서 졌기 때문이지!

24 그건 내가 실수했을 때만 쓰는거야

(원문)
ATC kept an aircraft very high for a long time then suddenly they said

ATC : "Leave FL220, descent 2000 feet and cleared approach",

pilot : "Sorry sir, we are to high and need delaying vectors".
ATC : "I suggest you use speedbrakes"
pilot : "Speedbrakes are for my mistakes, not yours!!"

(해석)
항공교통관제소에서 어느 비행기를 한동안 높은 고도에 계속 머물게 하더니 느닷없이 말하기를…

관제소 : 22000피트에서 2000피트로 즉시 고도를 낮추고 착륙준비 완료 보고를 하시오.

조종사 : 관제사님, 우리 고도가 너무 높아서 여유를 좀 주셔야겠는데요.
관제소 : 그러면 스피드 브레이크를 사용하시오.
조종사 : 스피드 브레이크는 내가 실수했을 때 쓰는거지, 당신이 고도운용을 잘못했을 때 쓰라는 게 아니잖소?

  • speedbrake : 항공기 착륙시에 날개 윗면에 펼쳐지는 스포일러 같은 것으로 이걸 사용하면 속도와 고도가 급격하게 감소되지만 기체에 무리가 있고 승객들은 순간적으로 무중력을 체험하면서 롤러코스터를 탄 기분을 맛볼 수 있다…

25 무슨 소음…?

(원문)

Tower : "To avoid noise, please turn right 45 degrees."

Pilot : "What noise could we possibly make at 35,000ft?"
Tower : "The noise your 707 will make when colliding with the 727 before you!"

(해석)

관제탑 : 소음(지상에서 듣는 비행소음)을 만들지 않기위해, 즉시 45도 방향으로 우회전하시오.

조종사 : 35,000피트에서 무슨 소음을 낸단 말입니까?
관제탑 : 당신의 보잉 707과 앞에 있는 보잉 727공중충돌 했을 때 나는 소음이지!

26 에어버스 340이면 엔진 2개 더 시동걸어~

(원문)

Tower: "Are you an Airbus 320 or 340?"

Pilot: "An A340, of course!"
Tower: "Well then, would you please start your other two engines before taxiing to take-off?'

(해석)

관제탑 : 당신 비행기가 에어버스 320인가요? 340인가요?

조종사 : 에어버스 340입니다.
관제탑 : 그렇다면, 이륙활주하기 전에 나머지 엔진 두 개도 시동을 걸어주시겠습니까?

  • A320은 엔진 2개짜리 비행기이고, A340은 엔진 4개짜리 비행기임.

27 닥치고 그냥 죽엇~!

(원문)
Pilot from an Alitalia flight, who lost half his cockpit instruments when a lightning hit him

"We nearly lost everything. Nothing works anymore. Even the altitude indicator doesn't show anything .."

After 5 minutes complaining, the voice of another pilot comes over the comm

"Oh shut up and die like a man!"

(해석)
알리탈리아 항공기가 비행중 벼락에 맞아 거의 모든 계기판이 비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었다.

"계기판이 제멋대로야... 더이상 작동하지 않아... 고도계도 말을 듣지 않고...."

조종사는 이후 5분간 각종 계기의 이상상황에 대해 장황하게 설명했다. 그러자 무전기를 통해 부근을 비행하던 다른 조종사의 말이 들려왔다.

"이봐요, 닥치고 남자답게 죽어욧!"

28 아니 진짜 불이라니까…

(원문)

Pilot : "There's a landing light burning."

Tower : "I h-ope there are more than that burning."
Pilot : "I mean, the landing light is smoking."

(해석)

조종사 : 불 붙은 착륙유도등이 한 개 있습니다.

관제사 : 불은 여러 개가 켜져 있어야 할 텐데요.
조종사 : 그게 아니고, 착륙유도등에 화재가 발생했단 말입니다.

  • 착륙 전 조종사는 "runway in sight"란 보고로 활주로를 확인했음을 알림.

29 연료가 떨어져 가는데 어떡하죠?

(원문)

Pilot : "We're running low on fuel. Please advise."

Tower : 'What is your position? We don't have you on our scope."
Pilot : "We're standing on runway 2 and are waiting for an eternity for the fuel truck."

(해석)

조종사 : 연료가 떨어져갑니다. 어떻게 해야하죠?

관제탑 : 현재 위치가 어딥니까? 우리 레이더에는 잡히지 않는데요.
조종사 : 지금 2번 활주로에 있구요, 영원히 연료공급 트럭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승객: 언제 이륙하겠다는거요?!

30 피장파장…

(원문)

Tower : "After landing, go to Taxiway Alpha 7, Alpha 5, Whiskey 2, Delta 1 and Oscar 2."

Pilot : "Where on earth is that? We don't know our way around here."
Tower : "That's all right. I'm only here for two days myself."

(해석)

관제탑 : 착륙후, A7, A5, W2, D1, O2 유도로 표지판을 따라가세요.

조종사 : 그게 어디에 있죠? 전 여기 처음이라서요.
관제탑 : 괜찮아요, 저도 여기서 이틀만 있기로 했거든요.

31 오늘 휴일이었어?

(원문)

Pilot : "Tower, request take-off clearance."

Tower : "Sorry , we don't have your flightplan. Where do you want to go?"
Pilot : "Like every Monday, to Salzburg."
Tower : "But today is Tuesday!"
Pilot : "What? Then it's our day off!"

(해석)

조종사 : 관제탑, 이륙허가를 요청합니다.

관제탑 : 미안합니다. 우린 당신들 운항계획서를 받지 못했습니다. 목적지가 어디죠?
조종사 : 월요일마다 그랬듯이, 잘츠부르크로 갑니다.
관제탑 : 오늘은 화요일인데요?
조종사 : 엥? 그럼 오늘 휴일이잖아...

휴일에도 일하는 희생정신 넘치는 조종사 잠깐, 그럼 월요일에 뜬 항공기는...? 승객들:아뭐병

32 그쪽 키 말고…

(원문)

Tower : "Height and position?"

Pilot : "I am 1.80 m and I'm sitting in the front on the left side."

(해석)

관제탑 : 고도와 현재 위치를 보고하시오.

조종사 : 키는 180cm이구요, 기장석에 앉아있습니다.

  • height를 고도가 아닌 '키'로 착각함.

33 개가 조종했냐?

(원문)

Tower to a private plane : How many souls on board?

Pilot : "Pilot, two passengers and a dog."

Tower, after a hard landing

"I take it the dog did that landing?"

(해석)

관제탑 : 탑승자가 몇 명이죠?

조종사 : 나하고, 승객 2명, 개 한마리요.

-엉망진창 착륙 후-

관제탑 : 방금 착륙은 개가 한 것이겠군요?
  • hard landing : 기상악화나 조종미숙으로 비행기가 바운딩하면서 착륙하거나 세게 활주로에 찍는 것. 직역해서 '경착륙'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 말은 몰라도 반댓말인 soft landing의 직역체 연착륙이란 말은 일상 생활에서 많이 들어봤을 것이다.

34 어이… 긴장풀어…

(원문)

Tower : "Do you have enough fuel or not?"

Pilot : "Yes."
Tower : "Yes, what?"
Pilot : "Yes, Sir!!!"

(해석)

관제탑 : 연료는 충분합니까? 아니면 부족합니까?

조종사 : 예.
관제탑 : 뭐가 '예'라는 거요?
조종사 : 옛, 써!!

  • 위기상황에서 조종사가 심하게 긴장한 듯. 군대식으로 Sir를 붙이라는 뜻으로 들어버렸다.

35 확실하긴 하네

한 비행 훈련생이 처음으로 단독 비행을 하다가 방향을 잃고는, 자신의 위치를 알 수 없게 되었다.

관제탑 : 마지막으로 자신의 위치를 확실히 알 수 있었던 게 어디였는지 기억하나?

훈련생 : 활주로요.
관제탑 : ...............

36 거기 있는 거 루프트한자 8610편 아닌가요?

(원문)

Munchen Tower: "LH 8610 cleared for take-off."

Pilot (LH 8610): "But we are not even landed."
Tower: Yes, who is then standing at 26 south ? "
Pilot (LH 8801): "LH 8801."
Tower: "OK, then you are cleared for take-off."

(해석)

뮌헨 관제소 : 루프트한자 8610편, 이륙을 허가합니다.

8610편 : 우린 아직 착륙도 안 했는데요.
관제소 : 에... 그럼 26번 남측 활주로에 있는 게 누구죠?
8801편 : 루프트한자 8801편입니다.
관제소 : 좋아요. 루프트한자 8801편, 이륙을 허가합니다.

37 좋은 아침 취소요~

(원문)

Pilot : "Good morning, Frankfurt ground, KLM 242 request start up and push back, please."

Tower: "KLM 242 expect start up in two hours."
Pilot : "Please confirm: two hours delay?"
Tower : "Affirmative."
Pilot : "In that case, cancel the good morning!"

(해석)

조종사 : 좋은 아침이군요, 프랑크푸르트 지상관제소, KLM242편 엔진시동 및 푸쉬백 허가 요청합니다.

관제소 : KLM242편, 2시간후에 허가하겠습니다.
조종사 : 2시간 늦어진다구요? 확인바랍니다.
관제소 : 맞습니다.
조종사 : 그럼 좋은 아침이라고 했던 거 취소합니다.

조종사가 굉장히 새침하다.

38 60.000피트로 하강합니다~

(원문)
A "SR-71" Blackbird was crossing the control-zone of London Control. It seems that the controller didn't know the service ceiling of this aircraft (around 30.000 meters (not feet!!))

Pilot: Radar, Good Day, Airforce Blackbird, request FL 600(!)

Controller (amused): Sir, if you can reach, you are cleared FL 600
Pilot: US Air Force Blackbird, leaving FL 800, decending Level 600...

(해석)
SR-71 블랙버드가 런던 상공을 비행하고 있었다. 그런데 관제사가 아마도 이 비행기의 최고 비행고도를 모르는 모양이었다.[7]

조종사 : 안녕하십니까, 관제소. 미 공군 블랙버드입니다. 고도 60,000피트(!)로 변경을 요청합니다.

관제사 (재밌어하며) : 조종사, 당신이 거기까지 상승이 가능하다면, 60,000피트 비행을 허가합니다.
조종사 : 미 공군 블랙버드, 현재고도 80,000피트에서 60,000피트로 하강합니다...

  • 일반적인 항공기의 순항고도는 33,000피트. 콩코드기도 최고 47,000피트 정도로 순항함.

39 당신이 그 세스나요?

(원문)

Ground Controller: "Cessna 2141U, are you the Cessna behind the Cessna in front of you?"

(해석)

지상관제소 : 세스나 2141편, 당신이 당신 앞에 있는 세스나기 뒤에 있는 그 세스나요?

이 콩깍지가 깐 콩깍지냐 안 깐 콩깍지냐? / 깐 콩깍지는 깐 콩깍지고 안 깐 콩깍지는 안 깐 콩깍지입니다.

40 더 쉬운 거로 드릴까요?

(원문)

Tower : "Delta Oscar Mike, squawk 0476"

Pilot : "Say again"
Tower : "Squawk 0476"
Pilot : "Four, Zero...?"
Tower : "Do you want an easier one ?"

(해석)

관제소 : DOM, 당신의 식별부호는 0476입니다.

조종사 : 반복 바랍니다.
관제소 : 식별부호 0476입니다.
조종사 : 4...0...?
관제소 : 좀 쉬운 걸로 드릴까요?

실제로 비행중에, 특히 비행 시작한지 얼마 안 됐을때 식별부호나 주파수 받으면 엄청 헷갈린다...

41 여기선 안 넣거든요…

(원문)
This T-38 pilot ran out of fuel and decided to put it down on a road. He managed to coast into a gas station and sais to the attendant

'Fill'er up !'

The attendant stared at the pilot.

"Bet you don't get too many aeroplanes asking for fuel", said the pilot.

The attendant replied : "True, most pilots use this airport, on the other side of the road!"

(해석)
T-38 훈련기가 연료가 바닥나서 도로에 비상착륙했다. 조종사는 비행기를 몰고 주유소에 들어가서는 점원에게 이렇게 말했다.

"꽉 채워주쇼"

그러자 점원은 멀뚱히 조종사를 바라보기만 했다.

조종사 : 지금껏 기름넣으러 온 비행기를 한 번도 못 본 모양이군요.

점 원 : 사실 그렇죠. 대부분의 조종사들은 길 건너편의 저 공항을 이용하니까.[8][9]

42 성대모사

(원문)
PSA was following United, taxiing out for departure.
PSA called the tower and said :

"Tower, this is United 586. We've got a little problem, so go ahead and let PSA go first."
  • The tower promptly cleared PSA for takeoff before United had a chance to object to the impersonation.

(해석)
PSA 항공 비행기가 유나이티드 항공기 뒤를 따라 이륙을 위해 유도로를 주행중에 관제소를 불렀다.

"관제소, 유나이티드 586편입니다. 문제가 좀 있으니 뒤따르는 PSA편을 먼저 진행하게 하세요."
  • PSA 항공기 조종사가 유나이티드 항공인 척하며 PSA 항공기를 먼저 이륙시켜 달라는 드립을 쳤는데 그게 성공해서 관제소는 즉시 PSA편을 먼저 이륙하게 했고, 유나이티드 항공은 성대모사에 멀뚱히 당할 수밖에 없었다.

43 다른 힌트 주세요

(원문)

Tower: "You have traffic at 10 o`clock, six miles."

Pilot: "Give us another hint; we have digital watches."

(해석)

관제탑 : 10시방향, 6마일 전방에 다른 비행기를 주의하세요.

조종사 : 다른 힌트 없나요? 여기는 온통 디지털 시계뿐이라서요.

  • 이 유머도 실화가 아니거나 ATC 개편전에 일어난 일이다. 요샌 절대 저런식으로 몇시방향 이라고 방위를 말해주지 않는다.

44 Ground speed check

가끔 미국 영공에서는 누가 빠른 비행기를 모는가에 따라 남성적인 우월감을 표시하는 조종사들이 있다.
어느날 나는 동료 월터와 함께 마지막 훈련비행 차 LA 상공을 비행중이었다. 갑자기 무전에서 가느다란 목소리로 센터에 ground speed를 묻는 교신이 들렸다.

"여기는 노벰버 찰리 175. 그라운드 스피드를 알려달라."

잠시 후 관제탑은 응답했다.

"세스나 노벰버 찰리 175, 당신의 그라운드 스피드는 90노트다." (166.68 km/h)

그 순간 약간 의기양양한 목소리로 다른 교신이 끼어들었다.

"여기는 트윈비치, 그라운드 스피드를 알려달라."

"트윈비치, 당신의 그라운드 스피드는 125노트다." (231.5 km/h)
의기양양한 목소리는 세스나를 깔보는듯한 감사 인사를 남겼다.

다시 다른 교신이 들어왔다.

"여기는 더스티 52, 나의 그라운드 스피드를 알려달라."

더스티 52는 해군 F/A-18이었다. 그라운드 스피드 표시기를 포함해 수백만 달러짜리 각종 장비들로 뒤덮인 콕핏에서 그가 왜 굳이 그라운드 스피드를 관제탑에 물어보겠는가? 그 해군 조종사는 그냥 음속이 지배하는 하늘의 존 웨인이 되고 싶었을 뿐이었다.

"더스티 52, 당신의 그라운드 스피드는 620노트다." (1,148 km/h = Mach 0.94)

그 순간 내 뒷자리에서 월터가 무전기 키를 잡는 소리가 들렸다.

"LA공항, 나의 그라운드 스피드를 알려줄 수 있나?"

LA 공항은 바로 응답했다.

"아스펜20, 당신의 그라운드 스피드는 1852노트다." (3,429 km/h = Mach 3)

그리고 한동안 그 지역의 무전은 침묵을 지켰다.

원문 작성자 : 브라이언 슐, 퇴역 SR-71 조종사.
고도 관련 유머로도 앞서 등장한 이 외계비행체 SR-71 블랙버드는 빠르기도 겁나게 빨랐다. 호넷 X까, 나는 블랙버드 위에 타고 있다고

45 어디 한번 보내 보시지?

(원문)

Iranian Air Defence Radar: ‘Unknown aircraft you are in Iranian airspace. Identify yourself.’

Aircraft: ‘This is a United States aircraft. I am in Iraqi airspace.’
Iranian Air Defence Radar: ‘You are in Iranian airspace. If you do not depart our airspace we will launch interceptor aircraft!’
Aircraft: ‘This is a United States Marine Corps FA-18 fighter. Send ‘em up, I’ll wait!’
Iranian Air Defence Radar: (no response … total silence)

(해석)

이란 방공 레이더 기지 : 미식별 비행체, 당신은 이란 영공을 침범했다. 소속을 밝혀라.

비행기 : 미국 비행기다. 나는 지금 이라크 영공에 있다.
이란 방공 레이더 기지 : 당신은 지금 이란 영공에 있다. 영공을 이탈하지 않으면 요격기를 발진시키겠다.
비행기 : 나는 미합중국 해병대 F/A-18 전투기다. 보내라. 기다리고 있겠다.
이란 방공 레이더 기지 : (침묵)

  • 다만 이 일화를 두고 이란 영공을 무단 침범한 미국의 패기넘치는 행패로 소개하는 경우가 종종 있지만 사실은 조금 복잡하다.
이라크전으로 붕괴된 사담 후세인 정권과 문자 그대로 개판인 이라크 정규군을 대신해서 이라크의 구멍난 치안과 국방을 일부 담당하고 있던 미군은 이라크가 주장하는 이라크 영공을 초계비행한 것이다. 그런데 이란-이라크 전쟁 항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라크와 대단히 사이가 안좋은 이란은 과거부터 이라크와 영토 문제로 잦은 마찰이 있었고, 이에 따라 이라크와 이란이 각기 주장하는 영공의 경계가 달랐던 것이다.
말하자면 미군은 이라크가 주장하는 이라크 영공을 순찰한 것 뿐이고, 이란은 자신들이 주장하는 영공을 침범한 미군기에게 경고를 보낸 것 뿐이다.
이란의 주장이 맞아서 미군이 이라크의 허위정보를 믿고 이란 영공을 침범하게 된 것인지, 이라크의 주장이 맞는데 이란이 시비를 걸었던 것인지는 확인할 수 없다.

46 멍청한 파일럿인줄

아메리칸항공 141편의 조종사들은 JFK에 착륙하고 있었다.

관제소: 아메리칸 항공 141 헤비, 22L에 착륙을 허가한다.

141편: 알았다, 아메리칸 항공 141편, 22L에 착륙을 허가받았다. (알 수 없는 음성)
관제소: 뭐라고 했나?
141편: 엄... 우리가 방금 2500피트를 지났는데, 무전에서 누가 2500이라고 하는걸 들었지만... 뭐... 141편 22L에 착륙허가받았다.
관제소: 알았다, 계속 잡음이 들리면 말해라.
141편: 아하, 잡음이 아니라 우리 뒤에 우리가 2500피트를 지났다고 말하는 기계였다. (즉 GPWS ) 그게 우리가 멍청한 파일럿인줄 알고 말한다니까!

47 혹시 관제사가....

런던 개트윅 공항에서 US 에어 소속의 여객기가 이륙하기 위해 택싱 중 잘못 선회해서 유나이티트 항공의 727기와 충돌할 뻔했다. 갑자기 한 여성 관제사가 화가 잔뜩 나서 소리를 치기 시작했다.

"US 에어 2771, US 에어 2771, 어디로 가는 건가? 찰리 택시웨이에서 우회전하라고 하지 않았나? 델타 택시웨이에서 우회전하라고 했다고 알아들었던 건가! 당장 선회를 멈춰라! 그쪽이 알파벳도 몰라서 C하고 D를 구별하기 힘들어하는 건 알겠지만 좀 똑바로 못하겠는가! 맙소사! 제대로 하는 게 하나도 없다! 이 난리통을 어떻게 해결하란 말인가! 움직이라고 하기 전까진 그 자리에서 꼼짝도 하지 마라! 언제 가라고, 어디로 가라고 말할 때마다 똑바로 듣고 그대로 따르기 바란다! 알아들었나! US 에어 2771!"

조종사는 기가 죽어 조용히 대답했다.

"알았다, 관제탑...."

조종사가 대답하고 나자 분위기가 한껏 격앙된 탓에 무전망에 잠시 침묵이 흘렀다. 누구도 이 분위기에 함부로 나서고 싶지 않아 하고 있는데, 갑자기 어떤 조종사가 불쑥 말했다.

"관제탑, 혹시 거기 있는 관제사가 내 마누라인지 확인해주기 바란다."

48 이건 불공평해!!

F-16 전투기 조종사가 엔진에 문제가 생겨 긴급 착륙을 하려 했다. 관제소에서는 1번 엔진에 이상이 생긴 B-52가 먼저 왔으므로 보다 먼저 착륙할 기회를 얻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종사가 소리쳤다.

F-16 파일럿 : 썅!! 그쪽엔진이 7개나 더 있잖아!!

49 착륙한거 맞수?

경착륙 후 출입문에서 쩔쩔 매며 승객들에게 인사하는 기장을 보고, 어느 할머니 왈

기장 양반, 내 한 가지 좀 물읍시다. 우리가 지금 착륙을 한 거요, 아니면 격추를 당한 거요?
  • 착륙 항목에서 복사해 옴. 자세한 출처를 아시는 분 추가바람.

50 바다의 활주로

항구와 인접해 있는 해외의 어느 공군기지에 영국 공군 수송기 한 대가 착륙하려다 활주로를 지나쳐 바닷속으로 곤두박질쳤다.[11] 다행히도 부상자는 한 사람도 없었고 수송기도 회수되었다. 그 후 여러 달 동안 그 수송기가 소속된 비행중대는 끊임없는 야유로 시달림을 받았다. 그 중 그들이 견딜 수 없었던 치명적인 야유는 인접 항구로 기항하던 구축함이 던진 것이었다. 구축함의 함장이 기지사령관에게 이런 전문을 보냈다.

이곳에 하룻밤 기항할 예정이다. 귀 비행중대의 활주로를 이용할 수 있겠는가?
  1. 주로 인공적으로 만든 연못을 pond라 부른다고 한다.
  2. 미국과 영국에서는 대서양을 지칭할때 'pond'라고 부르기도 한다.
  3. IFR은 항공기 안전을 위해 관제소가 임의로 항로수정을 해주는 비행. 그러니까 '캔슬IFR"은 관제소의 이야기를 더이상 듣지 않겠다는 뜻.
  4. 프랑크푸르트공항은 유럽 최대의 국제공항이다.
  5. =Good Morning
  6. 상술되어있듯 이 유머들은 모두 실화다. 해당 스피드버드 파일럿은 당시 야간 공습에 참여했었다고.밤이니깐 더 몰랐겠지
  7. SR-71은 초음속/초고공 정찰기로 약 30,000미터까지 상승한다. 대략 98425피트정도이다.
  8. 물론 이 이야기는 실화가 아니라 말 그대로 유머. 실제 제트항공기의 연료는 등유를 기반으로 한 연료(민간형은 주로 'JET A-1'을, 군용은 'JP-8')를 쓰기는 하지만 순도가 높고 여러첨가제가 들어간 전용의 제트연료를 사용하므로 일반주유소에서 주유할 수 없다. 만약 정말로 비상착륙했다면 보통은 분해해서라도 차로 싣고 간다. 애초에 맞는 노즐이 있을지도 의문이다.
  9. 레시프로 엔진 경비행기는 휘발유를 쓴다('AVGAS'라는 항공유인데 자동차에 쓰는 물건보다 한단계 위인 최고급 휘발유이다). 단, 이쪽도 날개길이와 주유구의 높이 때문에 차량용 주유기 옆으로 다가가기가 심히 난감하다. 보통 말통들고 뛴다.
  10. 실제로는 알리캣들은 미 해군이 톰캣 애지중지하던 것만큼 잘 대우받지는 못한다. 톰캣 자체가 유지비 면에서 좀 비싼 전투기가 아닌데 회교혁명으로 부품 공급이 싹 중단되자 이란 알리캣들은 오래 지나지 않아 유지보수에 애를 먹었고 오늘날에도 돌려막기 또는 카피판 부품으로 연명하고 있다. 기본 스펙이 좋다고는 하나 몇십년째 골골대던 알리캣이기에 레거시 호넷을 이긴다고 장담할 수 없다.
  11. 악명높은 카이탁 국제공항에서도 비슷한 일이 실제로 있었다. 해당 문서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