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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정부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사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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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육부 국영기업으로 있었다가 대한교과서(현재의 미래엔)와 합병되어 사라졌던 국정교과서 주식회사에 관한 내용은 국정교과서(기업) 문서를 참조.
1 개요
과거를 지배하는 자는 미래를 지배한다. 현재를 지배하는 자는 과거를 지배한다.
한 사회가 어떤 역사를 쓰느냐, 어떤 역사를 쓰지 않느냐 하는 것보다 더 그 사회의 성격을 뜻깊게 암시하는 것은 없다.― 역사학자 E.H.카
2015년 하반기 태풍의 눈
교육에 대한 현 정부의 역사관으로 인해 터져버린 사건.
1.1 배경
한국사 과목 교과서의 국정화 관련 논란은 2002년 일본 극우에 의한 교과서 파동, 2003년 한국근현대사 교과서의 발행 검정화와 정치계의 교과서 논쟁, 2005년 한국 교과서포럼 출범, 2008년 금성교과서 좌편향 논란, 2010년 중등교육 역사 및 한국사 교과의 검인정 교과서 체제 개편을 거치며 대두되었다. 2008년 9월, 뉴라이트 계열 학자들이 금성출판사에서 출간한 한국 근현대사 교과서가 좌편향되었다고 비난하며 자신들의 시각과 역사관을 담은 '대안교과서'를 출판했다. 당시 집권여당이었던 한나라당을 위시한 보수 정치권에서 이를 적극 환영했지만, 역사학자들로부터 많은 비판을 받고 교육 현장에서도 무시당해 곧 사장되었다. 대안교과서는 그 이름과 달리 실제 교과서가 아니라 보조 교재 혹은 참고 도서에 불과하므로 대부분의 교사들이 그 질적 수준을 의심받는 대안교과서를 취급하지 않은 것이다. 그러나 뉴라이트 계열 학자들과 보수 정치권은 역사학계와 교육계 대부분이 이념적으로 좌편향되어 있기 때문에 대안교과서를 부당하게 폄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문제는 2013년 교학사 교과서 채택과 관련하여 격렬한 충돌이 벌어지면서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2013 교학사 한국사 교과서 사태) 당시 교학사에서 제작한 역사 교과서의 내용 부실과 정치적 편향성을 두고 논란이 일었는데, 역사학계와 교육계는 대체로 교학사 교과서에 비판적이었다. 이 때문에 사회적으로 논쟁이 벌어지는 와중에 일부 학교들이 교학사 교과서를 채택하자 몇몇 동문과 시민단체들이 채택 철회 운동을 벌였다. 일부 학교들은 '좌파의 공세에 맞서 보수 교과서를 고수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기도 했으나, 이념 논쟁이 갈수록 격화되는 한편 교학사 교과서가 수험생들의 시험 준비에 악영향을 끼칠 것을 우려한 학부모들의 반발이 거세지면서 결국 대부분의 학교들이 교학사 교과서 채택을 철회했다. 새누리당은 '교학사 교과서 살리기 운동'이라 불릴 정도로 교학사 교과서를 적극 지지했으나, 학계의 비판과 교육 현장의 외면으로 교학사 교과서 살리기가 사실상 좌절되자 교과서 국정화로 방향을 틀었다. 2014년 1월 8일 교육부는 교학사 교과서 채택 철회 과정에서 '외압'이 있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으며, 같은 날 여당에서는 역사 과목을 종전의 단일 국정 교과서로 되돌리는 방안을 검토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황우여 교육부 장관이 2015년 10월 국감에서 "지금 대통령이 교육부에 내린 큰 지침으로는 '균형잡힌 올바른 교과서를 만들라'는 것" 이라는 발언을 하면서 역사교과서 국정화가 대통령 지시임을 인정한거 아니냐는 논란이 있다.
다만, 20대 국회는 국회의 야당 및 야당성향 무소속 의원수가 171명으로 반수를 넘는데다가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는 제3당 국민의당이 이를 막겠다고 하는지라 추진이 힘들어질 것 같다.#
1.2 국정과 검정의 차이
국정교과서 | 검정교과서 | |
저작권 | 교육부, 교육부 장관 | 국가공인 민간 출판사들 |
저작형태 | 국가저작물 | 국가공인 저작물 |
대상지역 | 국·공립 및 사립 초·중·고등학교 전체 | 국·공립 및 사립 초·중·고등학교 일부(학교장 승인채택 가능) |
보급 및 교육대상 | 대한민국 국적에 속하는 모든 남녀 초·중·고등학생 | 각 학교에 다니는 남녀 초·중·고등학생 |
권고사항 | 모든 학교 및 학생이 의무적으로 교육 및 학습목적에 사용 | 각 학교별로 출판사, 학교 성향 등에 따라 학교장의 승인하에 보급 결정 |
국정 교과서는 국가 및 정부에서 직접 주관하에 나서서 저작목적으로 교과서를 발간하는 것[1]을 말하며 초중고등학교 어느 곳에서나 의무적으로 사용하도록 하고 있다.
반면 검정 교과서는 국가 및 정부에서 공인 채택된 민간 출판사들이 저작한 내용의 교과서를 말하는 것으로 국정과는 달리 학교별로 원하는 출판사나 학생에게 교육할만한 회사의 교과서를 채택할 수 있는 권한이 있으며 교육부 검정으로 승인되어 나오는 교과서를 말한다. 자격증으로 말하자면 국가기술자격증과 국가공인 민간자격증 격에 속하는 편이라 생각하면 된다.
국정교과서의 경우 국공립 및 사립학교에 관계없이 전 학교나 학생이 의무적으로 교육받게 되는 편이지만 검정교과서의 경우 국공립 및 사립학교별로 학교장의 승인채택하에 그 학교 교육이나 학생들 적성에 맞아 보이는 국가공인 민간 출판사에서 발간한 공인 교과서를 채택하여 학생들에게 교육받는 방식으로 나오기 때문에 차이가 있다.
검정교과서는 초중고등학교 교장이 임의하에 그 학교에 맞아 보이는 검정교과서를 채택 승인하는 권한이 있지만, 국정교과서는 국가적 의무훈령사항에 묶여있기 때문에 학교장 채택승인 권한이 없다. 따라서 국정교과서만을 사용하여 가르쳐야 한다.
국정교과서에는 교육부 저작이라는 문구 하에 교육부 부서 칭호가 발행사 위치에 나오는 편이며[2] 검정교과서에는 교육부 검정이라는 문구 하에 국가공인을 받아 검정교과서를 발행했던 출판사 상호가 나온다.
2015년 기준 중·고등학교에서 사용 중인 교과서는 2009 개정 교육과정에 의한 교과서인데[3] 모두 검정 또는 인정 교과서이며 국정은 없다.[4] 80년대 이후에 점차 국정교과서를 줄여왔기 때문이다.
1.3 시대적 맥락
다들 교과서는 국정이 아니냐고 알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사실 역사 과목에 대한 전면적인 국정화가 진행된 것은 박정희 정부 시절이다. 일제강점기의 교육제도에서 시작할 때부터 한국의 교과서 발행 제도는 국정제가 아닌 검정제였다. ■ 물론 일제강점기의 교육 목적은 조선인들의 황국신민화를 목표로 하고 있었다. 해방 이후 제2차 교육과정(1963~1972)까지 국정과 검정 시스템이 병행되었고, 역사 교과서는 이 중 검정 체제에 속해 있었다. 제2차 교육과정 당시 중학교와 고등학교의 역사 교과서는 각각 11종으로, 오히려 지금보다도 그 종수가 많았다. 이것이 1973년 2월, 교육과정 개정 전 평가교수단 건의사항으로 전면 국정화가 제기되면서 사안이 본격화되었다. 물론 그전부터 문교부에서 이미 국사 교과서 개편 작업을 추진하고 있었던 만큼, 이 부분은 정말 그렇게 생각해서 건의했다고 볼 수 있는지에 대한 논란 여지가 있다. 이러한 국정 교과서 추진은 '국적 있는 교육'을 강조한 당시 유신 정부의 국사 교육 강화 정책의 일환이었다. 즉, 역사 과목의 본격적인 국정화는 박정희 정부, 그것도 10월 유신 이후의 유신 정권에 의해 이루어진 산물이라고 볼 수 있다.
초기 국정화 과정은 단일본 발행으로 시작되었다. 1973년 2월 16일, 정부는 국사 교과서 11종에 대해 유신 정신의 반영, 새마을 운동 및 수출 증대 내용 보강, 교육 재료 보강, 급변하는 국제 사회 적응 문제 및 변동된 교재 및 통계 보완, 국사 교육 강화 내용을 반영하라는 개편 지시를 내렸다. 한달 뒤인 3윌 16일, 한국 검인정 교과서 대표이사가 11종의 발행자와 저자 연서로 합의서를 첨부, 단일본 발행을 건의하였으며, 3월 29일, 교과서 발행자 전원은 11종 개별 발행을 중지하고 단일본 교과서 제작에 돌입하였다. 이렇게 해서 두 달만에 만들어진 단일본 국사 교과서는 실질적으로 국정과 마찬가지였고, 교과서 내용 개편과 방향 및 체제 등을 문교부에서 모두 결정하였다. 그리고 1973년 6월 9일, 청와대 보고서 '국사 교과서 국정화 방안'에 따라 국사 교과서의 국정화가 추진되었다. 물론 역사학자와 현장 교사들의 반대가 있었으나, 이는 모두 묵살되었다. 이에 따라 1974년 1학기부터 '국사'라는 이름으로 역사 교과서가 국정 체제로 전환되었다.
이후 국정 국사 교과서는 1980년대, 민주주의 발전과 함께 지배층 위주의 서술, 지나친 반공 이데올로기, 정권의 홍보 역할 등이 문제로 지적되며 비판을 받았지만 국정 체제는 2000년대 초반까지 유지되었으며, 본격적으로 2003년 한국근현대사 교과서가 검정으로 발행되었다. 이후 2010년 중학교 역사 검정 전환, 2011년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 검정 전환으로, 37년간 지속되었던 국정 교과서 체제가 붕괴되였다.
최근 들어와서 역사 교과서에서 반공과 관련된 서술은 지나치게 삭제되었다는 의견도 있으나(아웅산 묘소 폭탄 테러와 대한항공 858편 폭파 사건 참고.) 2007 개정 교육 과정 당시 상당수의 교과서에서는 아웅산 묘소 폭탄 테러 사건을 다루었다. 그러던 것이 현재 없어진 이유는 교과서가 좌파로 치우쳐져서가 아니라 교육 과정 각론에서 삭제되었기 때문이다. 즉, 해당 내용을 삭제한 것은 교과서 저자들이 아니라 오히려 정부다. 이러한 현상은 내용 축약에 초점을 맞추면서 분량을 지나치게 축소하며 나타나는 교과서 전반의 현상이다. 실제로 교학사 교과서의 경우, 상대적으로 내용은 많이 들어간 편이지만, 기본적으로 학생들에게 제공해야 할 탐구 활동이 대부분 생략되었고 사진도 극도로 적게 넣었으며, 본문만 주야장천 써놓은 스타일로 프레임을 구성하였다. 이렇게 하면 내용은 어떻게든 우겨넣을 수 있으나, 교육 과정상의 지침인 탐구 활동 등을 통한 주도적 학습 능력의 향상 등에 모두 부적격 판정을 받아야 한다.
1.4 국정화 추진 주도자
한겨레 신문이 지목한 국정화 주요 주도자들 명단
400px
자랑스런 애국 진박분들이 열렬한 호응을 해주시고 계신다
1.4.1 정부 측
올바른 역사교육을 통해서 우리 아이들이 우리 역사를 바르게 인식하고 올바른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자긍심과 자부심을 갖고 자라나도록 가르치는 것은 국가와 국민의 미래를 위해서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박근혜 대통령(2015년 수석비서관 회의 中)
그리고 10년 전 발언
역사에 관한 일은 국민과 역사학자의 판단이라고 생각한다. 어떤 경우든지 역사에 관해서 정권이 재단하려고 해서는 안 된다. 역사를 다루겠다는 것은 정부가 정권의 입맛에 맞게 하겠다는 의심을 받게 되고 정권 바뀔 때마다 역사를 새로 써야 한다는 얘기가 된다. (만약 그렇게 한다면) 정권의 입맛에 맞게 한다는 의심을 받을 수 밖에 없다. 과거사는 어디까지나 객관적. 중립적. 전문적인 인사들에 의해서 이뤄져야 한다는게 한나라당의 입장이며 그렇게 하면 아무것도 주저할 것이 없다.
내용과 날짜를 읽어보면 알겠지만 절대로 찬성파의 입장이 아니다. 하지만 바로 위에 있는 글과 발언한 사람이 같다는 것이 문제이다. 이중잣대
1.4.2 새누리당 측
현행 검정교과서는 악마의 발톱을 감추고 있고 채택과정에서도 친북좌파성향의 사슬에 묶여져있다.― 김무성(새누리당 대표)
- 김무성 새누리당 당대표
-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
- 강은희 새누리당 국회의원, 당내 역사교과서 개선 특위 간사
- 김을동 새누리당 국회의원, 특위 위원장
- 조전혁 전 새누리당 국회의원, 특위 위원[8], 경기도 교육감 후보
1.4.3 학계 측
잘못된 근현대사는 바로 잡아나갈 것입니다.― 김정배(국사편찬 위원장)[9]
- 김정배 국사편찬 위원장
- 권희영 한국학 대학원장, 교학사 한국사 교과서 대표 집필자[10]
- 이명희 공주대 교수, 교학사 한국사 교과서 집필자, 구 7차 교육과정 국정 국사교과서 집필자(1단원)
- 이배용 한국학 중앙연구원장[11]
- 이인호 한국방송 이사장
보면 알겠지만 뉴라이트 출신 학자들이 대거 참여히고 있다.
1.4.3.1 국정화 추진 지지자
현재 3개 해당 선언은 모두 명의 도용 의혹을 받고 있다.
-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지지 현직 교원 1000인[12]
- 올바른 역사 교과서를 지지하는 교수 모임[13]
- 올바른 교과서를 지지하는 지식인[14]
1.5 집필진 구성 사태
국사편찬위원회가 밝힌 국정교과서 집필진 규모는 중학 교과서 21명, 고등 교과서 15명, 총 36명이다. 이중 25명은 공모를 통해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 중 논란이 많은 근현대사 부분의 경우 역사학자 뿐만 아니라 사회학자, 경제학자, 헌법, 군사 전문가 등도 포함시킨다는 계획이다.
국사편찬위가 대표집필진으로 신형식 이화여대 명예교수, 최몽룡 서울대 명예교수를 공개했다. 그러나 국정 교과서의 논란의 중심은 근현대사인데, 정작 공개한 2명의 대표집필진은 근현대사 파트가 아닌 상고사, 고대사를 담당한다. 정작 논란의 중심인 근현대사 파트를 누가 담당할지는 공개가 되지 않은것이다.
상고사 집필에 참가할 의향을 밝혔던 최몽룡 교수가 성추행 논란이 일자 편찬위에 누를 끼치지 않겠다며 사퇴했다.[15]
최몽룡 교수 사퇴 이후 국정교과서 확정과 관련, 험악해진 여론을 의식해서인지 검경 수뇌부가 국정교과서 집필진을 신변보호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즉, 집필 측을 비공개로 한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밀실 교과서 제작이라는 또다른 논란 거리를 만들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국정 교과서 집필진으로 알려지거나 참여할 의사를 지닌 역사학자들에게 협박, 회유등 외부에서 각종 압력이 들어오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다만 어떤 기사에서도, 어느 세력이 어떻게 어떤식으로 위협을 가하고 있으며 혹은 그런 위협을 가하겠다는 것인지에 대한 설명은 나와있지 않아 알수 없는 상황이다. 일부에서는 따라서 여론을 선동하기 위한 기사가 아니겠느냐는 의혹도 있다. 국정 교과서에 참여할 의사가 있는 인사들도 이러한 외부 압력때문에 참여 하길 꺼리고 있는 상황으로, 안그래도 많은 수의 역사학자들이 반대입장을 펴고 있는 상황이라 좁은 인재풀이 더더욱 좁아지다보니 국정 교과서의 질적 하락이 우려되고 있다.
국사편찬위원회가 집필진 비공개 원칙을 밝혔다. 따라서 현재 공개된 집필진은 고대사 파트를 담당하는 신형식 교수 뿐이다.
1.5.1 집필진 비공개 논란
10월 12일 | 어느 경우를 막론하고 가장 중요한 것은 온 국민이 ´아, 이러이러한 분이 이러한 절차에 따라서 집필에 참여하시게 되었구나´ 하는 투명성을 보여주는 것이다. 그래서 이번에는 종래와 다르게 모든 행정은 상당히 투명하게 이루어질 것이다. 집필에 들어가면 그때는 아마 공개가 될 것이다. | 김정배 국사편찬위원장 |
10월 23일 | 개인적으론 (공개)하고 싶지만, 집필진이 ‘안 되겠다’고 하면 저도 따라야 한다. | 김정배 국사편찬위원장 |
10월 27일 | 대표 집필진만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 | 황우여 교육부 장관 |
11월 3일 | 집필부터 발행까지 교과서 개발 전 과정을 투명하게 운영할 것이다. 국민이 직접 검증한, 국민이 만드는 역사교과서를 개발해 나갈 것이다. | 황우여 교육부 장관 |
11월 4일 | 대표 집필진 공개는 집필 시작 이후에도 공개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 집필에 방해될 수 있기 때문이다. 공개시기는 내부적으로 더 논의한 뒤 결정할 것이다. | 김정배 국사편찬위원장 |
11월 4일 | 대표 집필진 공개 부분은 상황에 따라서 상황을 봐서 되도록이면 가능한 범위에서 빨리 공개하는 것은 원칙이긴 한데… 위원장님께서도 집필자들과 상황에 따라서 논의해서 공개부분은 신중하게 해야 되겠다고 말씀하셨고… | 진재관 국편 편사부장 |
국정 교과서 집필진 공개와 관련해서 여러번의 입장 번복이 있었다. 또한 기존에는 집필진 공모 결과를 공개하기로 했었는데, 응모가 끝난 이후에는 예정된 모집인원인 25명 이상이 응모했다는 것만 공개했을 뿐 구체적인 숫자나 누가 지원한지는 비공개하기로 바꾸었다.
최몽룡 교수 사퇴 이후 여당 등에서 집필진 보호 이야기를 하는데 이는 다시 한번 생각해 봐야 한다. 먼저 최몽룡 교수 또한 인터뷰를 통해 집필진 공개를 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최몽룡 교수가 사퇴를 한건 성추행 논란이 계기가 된 것이다. 개인적인 문제로 사퇴한 것인데 이를 이유로 집필진 보호를 거론하긴 힘든 것이다.
국정교과서는 수많은 논란을 낳은 만큼 정부가 기존에 투명하게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 처럼 털건 털고 가는게 좋다. 집필진 비공개는 논란을 해결하는게 아닌 논란을 무시하는 것이다. 추후에 언제라도 집필진이 공개가 된다면 집필진 편향성 등 논란이 불거질게 뻔하기 때문이다.
간혹 집필진 구성과 관련해서 국정 교과서 반대론자들에게 그럼 어쩌라는 거냐는 식으로 나오는 경우가 있는데 집필진 비공개 논란과 관련해서 가장 쉬운 해결책은 시간을 가지고 집필을 하는 것이다.[16] 찬성론자들이 말하는 것처럼 올바른 교과서를 만들기 위한 것이라면 말이다. 전문성이 있는 사람들이 만드는지, 편향적이지 않은 사람들이 만드는지 등 시간을 가지고 검증을 받고 시작을 하면 되는 것이다. 비공개는 한마디로 아무것도 보여줄 수 없지만 믿어달라는 것과 똑같다. 올바른 역사책을 만드는 과정을 왜 못 보여주는걸까?
2015년 12월 10일 김형도 대경상업고 교사가 역사 교과서 편찬 집필위원으로 선정되었다는 것을 동료 교사들에게 메신저로 자랑하다가 이것이 언론에 유출, 사퇴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이것만 보면 비공개 찬성 측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해당 교사는 9년간 상업만 가르치다가 최근 역사교육 쪽 대학원을 졸업하고 9개월 정도 한국사를 가르친 교사로 집필 자격이 굉장히 의심스러운 상황이다. 게다가 이 교사는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고종사촌동생이라는 사실도 밝혀졌다. 다음날인 11일에는 국사편찬위원회의 발언으로 국정 국사교과서 집필진 선출이 오직 지원 서류만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면접이나 학위 및 연구실적 검증 등 다른 절차를 전혀 거치지 않았음이 밝혀졌다. 심지어 김형도 대경상업고 교사가 상업 담당이라는 사실조차 몰랐음이 드러났다. 면접은 한번도 안했다죠?
1.5.1.1 법적 문제 없나?
JTBC팩트체크에서 집필진 비공개에 대한 법적문제가 없는지 확인해봤다.
결론만 말하면 법적으로 문제는 없다.
검정 교과서의 경우는 집필진의 서명, 주소 등을 공개하는게 규정되어 있지만 국정 교과서의 경우는 이에 대한 규정이 없기 때문에 공개를 하지 않아도 법적으로 문제는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에 대해 집필진 정보 공개 소송을 하면 집필진 정보 공개를 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는 변호사의 인터뷰도 포함되어 있다. 하지만 현재 국정교과서의 집필기간은 약 1년이고, 소송은 수년간 걸리기 때문에 현실적인 대안이라고는 하기 어려운 점이 있다.
그리고 1973년 박정희 정부 시절 국정교과서가 집필되었을 때 신문에 집필진을 공개했다고 한다. 또한 지금까지 검정이든 국정이든 집필진 명단없이 나온 교과서는 단 한차례도 없다고 한다.
1.5.2 편찬심의위원 비공개 논란
교육부가 한국사 국정 교과서를 검토하고 수정, 보완할 편찬심의위를 구성하면서 비공개 원칙을 밝혔다. #1#2#3
교육부 관계자는 "검정교과서이든 국정교과서이든 편찬심의위원은 지금까지 공개한 적이 없다. 교과서 집필이 끝나고 나서도 공개하지 않았다"며 "(이번에도) 비공개가 원칙"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집필진 비공개 결정을 한 상황에서 이 주장이 설득력이 있는 주장인지는 생각해봐야 한다.
편찬심의위의 역할은 교과서의 검토, 수정보완 요구이기 때문에 교과서 집필 과정중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러나 교과서를 쓰는 집필진도 비공개, 교과서를 검토, 수정보완할 편찬심의위도 비공개를 하면 그동안 투명하게 교과서를 집필하겠다는 입장과는 전혀 다른 행동이다. 또한 편향성 등 수많은 논란을 일으킨 한국사 국정 교과서 집필과정 중 어떠한 것도 공개하지 않는다면 밀실편찬 우려와 함께 편향성 등 그동안의 논란을 해결하는게 아닌 논란을 무시하는 모양이 된다.
교육부는 이에 대해 정치학자, 경제학자, 학부모, 시민단체 등 구성원을 다양화해 공정성과 균형성을 확보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이런 역사 관련 비전문가의 참여는 제일 중요한 전문성이 떨어질 수 있는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1.5.3 국방부 집필 참여 논란
국방부가 집필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 국방부 집필 참여 자체에 우려를 표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가운데 전 집필진인 최몽룡 교수도 국방부의 집필 참여를 비판했다. 또한 과거 국방부가 이승만, 전두환 측에 대한 치부를 삭제할 것을 요구하는 등의 행동을 보인 전적이 있고. 4.3사건 등에 대해서도 군이 폄하되어 있다는 등의 발언을 한 적이 있어 국방부와 군이 집필 과정에 직접 참여할 경우 어떤 식으로 수정을 하려 할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기사
단, 이는 교육부가 아닌 국방부의 입장으로 실제 국방부가 집필에 참여할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2 기타
2.1 중학교 세계사 교과서 국정화 논란
중학교 교육과정에서는 세계사와 국사를 같이 묶어 '역사'라는 교과목으로 가르치기 때문에 사실상 세계사도 국정교과서로 배우게 된다. 이에 학계는 편향된 내용의 세계사를 학생들이 배울 수도 있다며 우려하고 있다.## 특히 현재 국정화를 적극 지지하는 극우 보수 학자들 중 극히 일부 존재하는 역사학자들이 대부분 서양사 쪽 전공임을 감안하면, 현재 보수,진보를 아우르는 상당수의 일반적인 역사전공 교수, 교사들이 대거 집필을 거부하고 있어서 교과서 집필진 구성에서 난항을 겪고 있다는 점을 생각해 볼 때 해당 인물들이 중학교 역사 교과서 집필진에 대거 포함될 가능성이 높고, 결과적으로 중학교 세계사 내용에서 편향성이 두드러질 것이 우려된다.
더구나 국사편찬위원회가 세계사 분야에 대한 교과서를 만들 역량이 되는지의 의문 또한 제기되고 있다. 과거 국정제 시절에는 중학교에서도 국사만 별도의 과목이었고, 세계사 내용은 일반사회, 지리 등과 묶여 사회 교과 속에 들어 있었다. 당연히 국정 사회 교과서도 다른 곳에서 편찬하였다. 따라서 교과서를 제작한 오랜 경험이 있어서 충분한 역량을 가지고 있다고 한 교육부의 호언장담과 달리, 세계사 분야에 대해서는 국사편찬위원회가 교과서를 만든 적이 없고, 조직 자체도 세계사 분야에 대한 전문성이 거의 없다. 이미 2009 개정 교육과정시에 중,고등학교 역사 교과[17] 전체의 검정을 국사편찬위원회가 담당하게 되었을 때에도 일각에서는 세계사 분야에 대한 검정자격 여부가 문제가 되었으나, 이번에는 규모가 더 커져서 아예 직접 교과서를 만들기로 했으니 우려되는 문제도 더 커졌다.
국정 교과서에서 고고학 부분은 국립중앙박물관, 문화재청 소속 연구자들, 한국사 부분은 국사편찬위원회, 한국학중앙연구원 소속 연구자들, 동양사 부분은 동북아역사재단 소속 연구자들이 맡아서 집필할 수 있으나, 서양사 부분은 국정 교과서 집필을 담당할 사람이 뉴라이트 진영의 서양사 교수들 밖에 없다고 할 수 있다.(한국서양사학회에서 집필 거부 선언에 동참했기 때문에)
이는 내용상의 문제로도 연결될 수 있는데, 2009 개정 교육과정 당시 국사편찬위원회가 역사 교과 전체의 교육과정을 만들고, 교과서를 검정한 결과 중학교 역사에서 한국사의 비중이 지나치게 높고 세계사는 교과서 뒤쪽에 잔뜩 몰아넣는 바람에 실제 중학교에서는 교사들이 시간에 쫓겨 세계사를 제대로 가르치지도 못하고 학년이 올라가 버리는 문제가 발생했다는 지적이 여기저기에서 터져나오는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이제 아예 역사 교과서 자체를 국사편찬위원회가 만들게 되면, 가뜩이나 곁다리 취급받는 세계사 내용이 더더욱 빈약해질 가능성이 있다. 민족의식도 물론 매우 중요하지만, 세계화된 21세기를 살아가려면 다른 나라의 역사에 대한 기본적인 상식 또한 꼭 필요한 능력이라는 점을 볼 때 이러한 우려는 단지 과목 이기주의로만 치부할 수는 없다.
2.2 실험용 국정교과서 현황
일부 학교에서는 2014년부터 실험용 국정교과서가 배포되어 이미 일부 초등학생은 국정교과서로 교육을 받고 있는데, 해당 교과서의 내용이 알려지면서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기사1기사2
일본의 입장에서 서술한 것으로 읽을 수 있는 쌀 수탈을 수출로 표현하거나 의병을 '대토벌', '소탕'했다거나 을사조약에 대하여 '성공적'이라는 표현이 국정 교과서 내용으로 실려있다. 을사조약이 쿠데타나 마찬가지인 걸 생각하면, 외국의 국권 찬탈을 성공이라고 표현한 것이다. 이 내용은 국정교과서 집필진, 그리고 이를 승인한 정부가 식민사관을 옹호하는 것으로 해석이 가능하므로 엄청난 논란이 되고 있다. 사진 설명이나 한자 독해 등의 자잘한 오류와 이 내용은 실험적으로 서술했다는 개소리는 덤. 피교육자를 베타테스터취급 검정교과서의 경우, 이런 내용은 검정과정에서 떨어진다. 너무 많으면 그런 오류투성이 교과서를 채택할 학교가 많겠는가? 그런데, 국정교과서는 이런 과정이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사실 쌀 수출이냐 수탈이냐 하는 문제는 좀 복잡하다. 실제로 당시 쌀이 일본에 유입되는 과정에서 분명히 조선인 지주와 중개인들이 개입했기 때문에 명목상으로는 수출이 맞기는 하다. 수탈이라는 표현을 쓰면 일제의 강제성을 나타내는 데는 효과적이지만 그 중간의 조선인 친일파들의 존재는 오히려 희미해지는 효과도 있기 때문에 신중하게 생각해야 할 부분이다. 하지만 이걸 수출이라고 주장하는 국정화 찬성론자의 논리가 이런 이유 때문에 수출이라고 하는게 아닌 것이 문제다. 일단 돈을 주고 가져갔으니 무조건 수출이 맞다고 우기는 수준. 강매도 거래는 맞다. 불법이지만.[18] 기사내용 그냥 일본의 의도로 조선인 민족반역자가 헐값에 넘겼다 서술하면 되지.[19]
다만 사회경제사 연구자들, 주로 허수열은 쌀의 이동을 이출(移出)/이입(移入)으로 정의하면서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했다.[20] 이거 초등학교 교과서라고 안했냐?[21] 이출의 경우 일본이 직접적으로 사용한 단어인데다 당시 일본은 조선을 다른 국가로 전혀 생각하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쌀의 이동이 있었던 시기를 반영한 단어라고 볼 수 있다. 다만 이 분야의 권위자라고 할 수 있는 이영훈과 허수열은 쌀 생산량 증가와 이출 문제에 대해서 상극의 주장을 하고 있다.[22][23] 아마도 수출이라는 단어가 사용되는 것은 일본과 조선의 공간성을 고려하지 않은 논리인 듯 보인다. 이출/이입이라는 단어는 국가간에 사용되는 단어가 아니라 한 지역에서 다른 지역으로 이동한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그 단어가 갖는 지역적인 문제를 이영훈이 고려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사회경제사 연구를 하는 경제학자들이 보이는 가장 큰 실수가 통계자료를 잘 만들어놓고 자료가 보여주는 시대적 의미를 제대로 읽지 못한다는 것이다. 현재 국내 사회경제사 연구의 주도자들이 대부분 경제학과 출신이기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인 것으로 보인다.[24] 모형 형성과 수치 해석에는 상당히 능하지만 그것에 매몰되어 시대적 흐름을 읽지 못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허수열이 보여준 성과는 근대화라고 하는 것은 일본에서 이식된 근대화였고 조선인은 그 속에서 소외되고 있었다는 것을 밝힌 점이었다.[25]
쌀의 수출/수탈이라는 표현만으로도 학계에서 큰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만약 새로운 국정교과서를 편찬한다면 국사편찬위원회에서 교과서 작성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반드시 설정해야 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실험용 국정교과서가 이러한 합의 없이 서술자의 의도가 다분히 반영된 단어를 사용하는 태도는 독단적이라고 할 수 있다. 현재 수많은 학자들이 국정교과서 편찬을 거부한 만큼 학계의 합의는 커녕 소수에 의해 국정교과서가 제작될 위험성이 매우 크다. 그러니까 제발 국정교과서 만들지 마라...
2.3 2017 EBS 한국사 교재 수정 사건
이미 2014년부터 정부의 역사 교육 개입 논란은 시작되었다. EBSi 교재에 대한민국 교육부가 특정 인물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줄이기 위해개입해 내용을 대폭 수정한 것. 누구에 부정적인내용이 줄어들었는지를 살펴보면 알 수 있다.
2017학년도 수능부터는 문·이과 관계없이 한국사를 필수적으로 응시해야 한다. 따라서 EBS는 그에 맞춘 대응 교재를 준비했다. 그러나 반 년 가까운 작업 끝에 나온 교재는 출판을 보름 앞두고 교육부의 압력을 받아 대폭 수정되게 된다. 수정 내용은 다음과 같다.
내용 | 수정 전 | 수정 후 | 사유 및 지시 사항 |
박정희의 정권 장악 과정 | 박정희 정부가 반공을 국시로 정하고 국회를 해산 | 헌정 중단, 국가 재건 최고 회의 구성 | '국회 해산은 자주 있는 일 아니냐'며 수정 요청[26] |
유신 헌법 공포의 명분 | 국가 안보와 경제 성장을 구실로 유신 헌법 공포 | 삭제 | 일부 교과서에만 있는 내용이라며 삭제 요청 |
문제 관련 | 여운형에 대한 문제 | 삭제 후 좌우합작운동으로 바뀜 | 좌익 인사를 다루면 '국회나 상위 기관[27]에서 반응이 안 좋을 수 있고, 좌익 쪽 인사가 한 페이지를 차지하는 것이 이해하기 어렵다'며 수정 요청 |
조봉암에 대한 문제 | 삭제 후 이승만 문제로 대체 | '더 중요한 사람으로 바꿔라'고 지시 | |
사진 자료 | 전태일 동상 사진 | 경부고속도로 개통식 사진 | 삭제하라 지시 |
참고로 교육부는 EBSi 교재에 대한 수정 권한이 없다. 이에 대해 교육부는 '편향적인 것이 아니라 단순한 난이도 조절이다'라고 해명했다. 1970년 전태일 분신사건 하나 더 넣는다고 난이도가 얼마나 바뀌는데? 이는 국정교과서가 어느 방향으로 가는지를 알려주는 예시 중 하나.
첨언하자면 결국 박근혜는 "명군이길 포기해가면서까지 효녀가 되려고 한 것이다." 이 사실은 박정희의 정권장악과정 및 유신공포과정에서 어떻게 수정했는지의 여부로 알 수 있는 사실이다. 발레리안 멩스크 의문의 1승
그러다 보니 입시시장에서도 강사들이 수능특강 대신 다른 책 보라고 하기도 한다. 어짜피 시험은 객관적 사실만 시험에 내는지라...
2.4 국정교과서 집필진 관련 논란
2.4.1 고영주 이사장 관련 논란
고영주 방문진 이사장이 이끌던 극우반공 단체(국가정상화 추진위)가 교과서들을 분석한 자료가 독점적으로 여당에 제공되었으며, 여당은 이 극우 반공단체의 사견을 가지고 현재 교과서를 집필하는 대부분의 저자들을 좌경화 분자로 몰아갔다는 의혹이 있다.#
자세한 내용은 고영주 문서를 참고하기 바란다.
2.4.2 국사편찬위원장의 발언 논란
기사
국정 교과서의 집필진 중 가장 중심이 될 국사편찬위원이 임시정부를 부정하는 발언을 하였다. 이것은 헌법에도 적혀있는 임시정부의 법통을 부정하며, 그와 동시에 대한민국 헌법을 부정하는 것과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상당히 문제가 되고 있다. 야권 측에서는 대놓고 헌법을 부정하는 국사편찬위원장이 쓴 역사교과서는 사용할 수 없다며 국정교과서 반대 입장을 강하게 드러냈지만 여권 측에서는 무시했다.
기사
게다가 해석에 논란이 있어 여러 학설이 존재하는 경우 모든 학설을 병기해서 싣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관점만을 서술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다양한 관점의 서술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정부 측의 주장을 전면 부정하는 내용이며 교육의 관점에서도 전혀 올바른 행동이 아니다.
2.5 국정교과서 예비비 편성 논란
기사
[사면초가 국정교과서 재난에 쓰일 돈으로 ‘국회 심의’ 우회]
역사교과서 국정화 관련 예산이 예비비로 편성된 건 지난 13일으로 이는 역사교과서 국정화 방침이 발표된지 하루 만에 처리된 것이다.
기본적으로 예산 편성은 국회에서 심의를 거쳐 정하게 되는데, 예비비를 사용하게 되면 국회를 통과하지 않아도 된다. 즉, 현재 국정 교과서 방침에 반대하고 있는 야당으로 인해 국회 통과시 예산 편성의 어려움이 있어 이를 우회한 꼼수라고 볼 수 있는 것이다.
예비비는 일반적으로 예산 초과나 예측할 수 없는 예산(국가적 재난이나 큰 이벤트 등)이 발생할 경우 다급하게 예산을 사용해야 할 경우에 선 조치, 후 보고 형태로 사용하는 비상금 성격의 예산이다.
제가 (예비비 편성을) 철회할 권한도 없을 뿐더러 철회할 생각도 전혀 없습니다.― 최경환(경제부총리)
찬성론자들은 예비비로 편성하는게 잘못이 없다고 생각할 수도 있고, 최경환 경제부총리 또한 국가재정법에 따라 정상적으로 처리됐다고 반박하였지만 이 역시 따지고 보면 문제가 많다.
먼저 국정교과서 예산이 예비비를 사용하는 목적인 예산 초과나 예측할 수 없는 예산이냐는 것이다. 국정 교과서를 만드는데 예산은 분명 들어갈 것이다. 근데 그게 급하게 사용되어야 하냐에 대해서는 쉽게 공감하기 힘든 사항이다. 재난 등의 상황도 아니고 일반적인 예산 편성 절차로 국회 예산 심의를 통과하면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현재 국정 교과서 문제는 행정절차법 46조에 따라 행정예고 20일 동안 국정화 전환에 대한 의견을 오는 11월 2일까지 받게 돼 있다. 지난 10월 12일 김재춘 교육부 차관도 국정화 전환 브리핑 자리에서 "의견을 수합한 뒤 내용을 판단해서 확정 고시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즉, 현재 기간에는 '국민의견 수렴 기간'으로 정책에 방향 등에 국민들의 의견을 수렴 받는 기간이다. 단순한 설문조사 같은 의미가 아니라 의견 수렴기간에 제시된 해당 의견에 대한 처리, 통보 또한 해야 한다. 정부는 국민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기간에 답정너 마냥 먼저 예산을 편성하고 개발 준비를 시작한 것이다. 국민들을 위해 교과서를 만든다면서, 국민들 의견은 듣지 않을 생각인가? 이것이 말로만 듣던...
국정교과서로 편성한 예비비 44억 중 절반 이상이 홍보비가 아니냐는 의혹이 있다. 기사
새정치연합 자료에 의하면 44억 중 교과서 개발비로 국사편찬위원회에 이미 지급된 돈은 17억1000만원이고, 나머지 25억이 홍보비가 아니냐는 것이다. 실제로 이미 국정교과서 관련 해서 일간지에 교육부가 광고하면서 사용한 4~5억 예산 또한 이 25억에서 충당된다고 교육부가 밝혔다. 또한 정부부처에 사용예산을 알려달라고 요청했지만 정부부처가 아직까지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한다.
해당 예산은 예산초과, 긴급예산 등에 사용하는 예비비로 편성한거기 때문에 홍보비는 긴급한 예산이라고 하기 힘들다. 25억 상당의 예산은 아닐 수 있지만 이미 4~5억은 사용되었고, 이는 부적절한 사용처로 논란이 될 수 있는 부분이다.
게다가 더 심각한 문제는 국회에서 예산안에 대해서 조사하다가 세월호 특별조사위의 특별조사 예산이 대폭 삭감(요청 198억 -> 실제 편성 62억)된 것을 확인했다. # 이를 두고 여기에 써야할 돈을 전부 삭감해서 국정교과서 만들 돈으로 썼냐는 여론까지[28] 나오는 상황이라 상황은 점입가경[29]
최근에는 국회소위에서 위에서 언급한 44억이 미승인되었다.
2.6 교육부의 홍보자료 논란
어떻게든 대통령 각하의 입맛에 맞춘 교과서를 만들기 위해 싸우는 교육부의 눈물나는 투쟁
교육부가 교육과정에 대해 숙지하고 있는지 의심이 가는 광고
역사를 뒤엎으려는 역사 교육 이것은 마치..
교육부가 '올바른 역사 교과서' 홍보자료로 교과서에 유관순이 없다는 내용을 실으면서 자가당착이 아니냐는 논란이 있다. 현행 역사 교과서는 검정 체제로 정부의 집필 기준에 따라 집필되고, 이에 맞게 집필되었는지 검정해준 것 또한 정부이기 때문이다. 검정 기준에는 3.1운동에 대해 쓰라고 나와있지 유관순에 대해 따로 쓰라고 한 적이 없다. 한마디로 쉽게 말해 역사 교과서에 유관순이 없다고 한다. 근데 안 써도 검정 통과시켜줬고, 딱히 쓰라고 한적도 없다. 그런데 지금와서 없다고 지적하고 있다.[30] 없다는걸 아는 사람이 그걸 그냥 넘겨준다는게 모순이다.
해당 홍보자료에 대해 고등학교 수학시간에 사칙연산에 대한 설명이 없다는 것과 같다며 유관순은 초등학교 때부터 많이 나와 별도로 서술할 필요가 없다는 기사, 박정희 시절 국정교과서 체제에서도 유관순 서술은 없었다는 기사, 심지어 유관순이 실리지 않은건 2014년 기준이라며 올해 나온 모든 교과서에 실려있다는 정반대 기사 등 다양한 기사들이 나왔다.
교육부는 일부 교과서에 유관순 열사와 관련한 내용이 누락되었음을 있는 그대로 국민들에게 전달하기 위한 것이라고 해명자료를 냈다.
하지만 그렇게 따지자면 교과서에 안 나오는(게다가 밑에서 볼 수 있듯이 현재는 나온다) 인물은 유관순만이 아니다. 신채호도 30년대 이후의 신채호는 다루지도 않는다. 이회영은 아예 한 줄도 안 나온다. 장지락은 나오나? 박열은 나오나? 이동휘도 안 나오고 박헌영도 제대로 안 나온다. 조만식이 어떻게 평양의 기독교 집단을 형성했는지, 윤치호라는 인물이 어떻게 친일로 나아가게 됐는지 하나도 안 나온다. 이렇게 어느 정도 비중있는 인물들을 일일이 다 넣으면 대체 역사교과서를 어떻게 만들고 싶다는 건가? 중고등학교 교과서에 이런 인물들이 잘 나오지 않는 이유는 초등학교 때 인물역사 중심의 한국사 교육과정에서 유관순을 포함한 다양한 인물들을 충분히 배우고, 중고등학교 교육과정에서는 이제 한명한명의 이야기가 맺혀진 역사의 흐름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게다가 JTBC 뉴스에서 역사 교과서를 전부 분석한 결과 모든 교과서에 유관순이 나와 있음을 확인했다. 교육부는 작년에 보급된 교과서의 일부에 유관순 관련 내용이 누락된 것을 지적한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이들 또한 교육부의 검정을 통과한 교과서이고, 또한 올해도 아닌 작년, 게다가 일부 교과서를 마치 모든 교과서 문제마냥 확대하는 건 문제가 있다는 주장이 있다.
교육부는 해명자료를 통해 설명을 길게 하였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이는 검정 교과서 체제의 우수함을 보여준다.
먼저 2014년에 일부 교과서에 유관순에 대한 기술이 없다는 것이 문제이면 이는 교육부의 검정을 통과하였으므로 교육부 또한 잘못이 있는 셈이다. 또한 교육부의 해명대로 부족한 유관순에 대한 내용을 넣으라고 출판사에 유도를 해서 2015년에 모든 교과서에 유관순에 관한 내용이 실리게 되었다면 이는 검정 교과서를 통해서 서술 부족에 대한 문제 해결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즉, 국정 교과서 도입 주장 중 '현재 교과서에 어떤 부분에 대한 내용이 없다'는 주장에 대해 유관순 사례가 국정교과서를 사용하지 않아도, 검정 교과서 체제로 문제를 해결한 성공적인(?) 사례가 된 것이다.
청소년인권행동 아수나로는 성명을 내, 유관순은 청소년으로서 3.1운동에 적극 나서서 행동한 인물인데, 국정화에 대한 학생들의 1인시위와 집회참여를 금지한다고 발표하는 등, 기사 청소년들의 정치적 참여를 탄압하는 정부야말로 유관순 정신을 적극적으로 부정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국정화의 구실로 유관순을 예시로 드는 것은 "매우 뻔뻔하고 몰염치한 일"이라고 비판했다.
10월 30일. 교육부의 페이스북에 새누리당에서 주장헀던 역사교과서 때문에 아이들이 헬조선 거린다는 내용의 웹툰이 공식적으로 올라왔다. 뭐래? 애초부터 파탄이 난 논리를 웹툰으로 옮겨놓은 것이다보니 이 웹툰에 대한 반응은 냉담하기 그지없는 수준이다.
교육부 페이스북의 웹툰
관련 기사
이에 대해, 해당 웹툰의 내용에 대해 비판하는 기사도 올라왔다. 또한, 한 대학생이 만화의 대사들을 바꾸어서 국정화에 반대하는 패러디를 만들었다.
2.7 국정화 태스크 포스 운영 사태
교육부가 역사교과서 국정화 작업을 추진하는 'TF(태스크 포스)'를 비밀리에 운영해온 것이 밝혀졌다. 10월 25일 저녁 도종환 의원이 9월 말부터 정부가 국정화 추진 작업을 위해 교욱부 산하 건물에 테스크포스를 꾸려 국정화 작업을 총괄하며 색깔론 공세를 주도하는 등의 작업을 해왔다고 주장했다. 기사야당이 공개한 TF명단
그리고 26일 새벽 야당 의원들과 취재진들이 해당 건물에 기습방문하자 당사자들은 사무실에 숨고 조명을 끄고 블라인드를 내리는 등의 행위를 한 후 장비를 빼내거나 문건을 파쇄하는 등의 행위를 하며 행적을 지우려 했다. 기사1기사2 이후 경찰이 출동해 건물을 봉쇄하고 야당 의원들과 취재진들의 접근을 막았다.
정당한 업무라고 주장하던 것과는 달리 직원들은 돌아와서 업무를 하는 등의 행위는 보이지 않았으며, 대신 장비를 옮기거나 문서를 파쇄하는 등의 알 수 없는 일을 했다. 기사
채널A에서 파쇄서류를 일부 복원한 내용 중에 'SNS 통한 국정화 지지 활동' 등이 적혀있어 통상적인 업무 수행이라는 교육부의 해명에 더더욱 의구심이 강하게 드는 상황이다.
거기에 어버이연합이 출동한 후 폭행 등의 행위를 하다가 경찰을 때려 잡혀가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약 18시간에 걸친 대치상황은 상황이 장기화될 경우 직원 감금 논란과 그에 관련한 여당의 공격을 우려하고 있었던 야당 의원들이 진입을 포기하고 국회로 돌아가면서 일단락되었다.
교육부는 TF는 국정화 관련 업무 증가로 현행팀 인력을 보강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기사 행정절차법에 위반된 행위가 아니냐는 질문에는 정확히 모르겠다며 답변을 피했다. 기사
여당 의원들은 정부가 TF를 만들고 실무적으로 준비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야당 의원들에게 정당한 업무방해에 대한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했으며.기사 야당 의원들을 화적떼에 비유하며 맹비난했다. 또한 현 여당 대표인 김무성 의원은 야당 의원들이 공무원들을 감금했다고이거 어디서 많이 본 논리다. 주장했다. 또한 여당 최고위에서는 TF를 외부에 노출시킨 간첩을 잡아야 된다며 야당 의원들이나 국민들을 비하하는 온갖 막말을 내뱉었다. 기사
야당은 인원구성/근무장소(대치상황이 발생했던 기관)/예산/내용등등 미심쩍은 부분이 한두가지가 아니라 하였으며, 소관위원의 담당기관 방문은 정상적인 절차로서 오히려 직원들이 위원들의 방문을 막았으므로 '감금'으로 볼 수 없다 주장하였다. 반대로 여당은 TF의 구성 및 해체는 능동적인 국정을 위해 어느 부처에서나 상시 발생하는 일이며, 적법한 절차에 의해 구성되었고 장소나 인원구성도 문제될 것이 없다고 하였다. 게다가 위원들의 방문 역시 적법한 절차를 거치지 않은 월권행위이고, 한밤중에 위원들이 언론을 대동하여 불시에 접근한 것은 직원들에게 위압감을 주기에 충분하므로 역시 문제가 있다고 주장하였다. 기사
한편, TF팀이 비밀조직이 아니라는 교육부의 해명과는 달리 철저하게 대외비로 해왔다는 정황이 나왔다. 당초 경비원을 계약해지하고 TF 팀원들만 출입 가능하도록 출입문에 지문인식기를 설치하였고, 나가고 들어올 때마다 문단속을 철저히 하였다고 증언했다. #
TF팀이 경찰에 출동요청을 한 녹취록 전문이 공개되었는데, 총 9차례나 경찰의 출동을 요청하며 '여기가 털리면 큰일난다', '경찰 동원 안하면 나중에 문책당한다' 등의 발언을 한 것이 밝혀졌다. 녹취록
네티즌들은 이번 사태가 국가에 의한 비밀조직 운영, 여론관리, 야당 의원들의 방문, 문을 잠그고 사실을 숨기려 하는 등의 행위에서 이 사건과 닮은 점이 많다며 제대로 된 자료 공개를 요구하고 있다. 기사
아니나 다를까 '현행 역사교육지원팀을 앞으로 역사교육추진단으로 계속 바꿔서 일하게 된다.'는 정부의 입장이 나왔다. 사실상 의견 수렴 기간부터 미리 활동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인정한 것이다. 기사
2.8 다른 교과서도 하자!
10월 29일 새누리당의 '역사 바로 세우기' 포럼에서 교과서 국정화를 지지하는 자유경제원 측에서 '경제교과서, 문학교과서, 윤리교과서, 사회교과서 모두 학생들에게 불평과 패배감을 심어주는 등 편향성이 심하다' 라는 입장의 발언을 하며 한국사 교과서 뿐만 아니라 다른 교과서들에 대해서도 역시 국정화 군불을 솔솔 피우고 있다.기사1기사2 일례로 광장의 경우 주인공이 남도 북도 아닌 제 3국으로 망명하는 결말을 두고 태클을 건다. 이쯤되면 할말이 안나오지 이는 당시 시대상을 반영한 문학 작품 조차 입맛에 맞지 않으면 쳐내겠다는 의지 표명으로 보인다. 이럴바에 반공을 다시 국시로 삼아라
2.9 국정화 찬성의견 조작 의혹
11월14일 의견 수렴을 위한 찬성 서명이 조작된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었다. 찬성의견서의 대부분이 비슷한 양식을 가지고있었으며, 엑셀로 인쇄된 서명도 있었다. 자필로 쓰여진 서명중 일부는 동일한 필체로 적혔을 뿐 아니라, 의견서 내 두페이지가 동일한 사람순서대로 서명되어 있기도 하였다. 기사참조 또한 찬성의견지 상당수가 의견수렴기간의 마지막인 2일에 한꺼번에 모아졌고, 이것이 여의도 근처 인쇄소에서 대량 인쇄되었다는 의혹이 제기되었다. 이에 야당측은 명의도용에 대한 수사를 촉구하였다. # 의견 수렴에 있어서도 교육부 측에서는 단체에서 온 의견지는 서명수에 상관없이 1건으로 계산하여 총의견수는 반대의견이 32만1075명, 찬성의견은 15만2805명으로 많았지만 찬성의견쪽이 건수가 많다고 한 바 있어 논란이 된 적이 있다.#
2.10 20대 총선 후 야당의 역사 국정교과서 폐지 촉구 결의안 추진
6개월간의 교육부와 새누리당의 숱한 조작과 우김질과 선전 선동이 물거품으로 돌아가는 중이다
제 20대 국회의원 선거로 집권여당인 새누리당이 완전 몰락하는 여소야대의 국회 구성이 이루어졌다. 따라서 이번에 국민의당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하게 된 이상돈 전 공동선대위원장은 2016년 4월 16일 역사 국정교과서의 폐지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더불어민주당과 함께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이미 국민의당의 안철수, 천정배 공동대표가 국민의당 창당 이전부터 역사 국정교과서에 대해 반대입장을 밝혀왔던 상황이고, 때 마침 여소야대 국회가 이루어지면서 두 야당의 첫 공조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다른 야당인 정의당도 마찬가지 입장이라서 추진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 측에서는 국정교과서 반대 법안을 추진하고 있었으나 국회선진화법과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등으로 인해 힘들 것으로 보고 우회적으로 압박하는 형식을 취한 것으로 보인다. 당장에 다음 압박수단으로 교육부장관의 해임건의안도 추진하는 것으로 보인다.
다른 어떤 정책보다 이쪽이 먼저 언급되는 것은 단순한데, 새누리당을 제외하면 이론의 여지가 없이 반대하고, 국민적 호응을 얻을 수 있는 것이 이것이기 때문이다. 국민의 당을 기준으로 보면 테러방지법 하나만 봐도 안철수는 찬성, 박지원이나 천정배, 정동영 등은 반대한다. 지지층으로 봐도 지역적 기반은 호남이므로 대놓고 친 새누리 정책을 밀고 나갈 수도 없지만, 비례를 지지한 전국적 지지도 필요하고, 그러면서도 더민주에 휘둘리는 모습을 보이면 제 3당의 의미가 없다. 이 때문에 처음 추진하는 정책이 중요한데, 그것이 바로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반대였던 것. 이는 사태에 대한 여론이 어느정도까지의 스펙트럼을 아우를 수 있는 주제인지를 잘 보여주는 사례이다.
3 참고 문서
- 박근혜정부
- 교과서
- 2013 교학사 한국사 교과서 사태
- 2015 개정 교육과정
- 한국사(교과)
- 자유경제원
- 한국현대사학회 - 관련 인물 : 권희영, 이명희
- 역사 파시즘
- 일제강점기 친북용어설
-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에서 예시 항목.
- 보도연맹 학살사건 : 국가 권력이 어떻게 역사를 입맛대로 조작하고 은폐할 수 있는지 뚜렷하게 보여준 사건.
- 새역모
- 김부자 교과서 : 국정교과서가 어떻게 하면 극단적이고 극악한 교육형태가 될 수 있는가를 아주 잘 보여주는 사례 중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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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전쟁 -
시간냉전
- ↑ 황교안 총리가 대정부질문에서 국정교과서의 저작권이 집필진에 있다고 발언하여 논란이 되기도 했다. # 심지어 국정교과서의 저작권이 국가에 있다는 도종환 의원의 말에 "국가가 어떻게 저작권을 갖느냐"고 버럭 하기도 하였다.
- ↑ 다만 국정교과서라고 해도 저작자는 따로 있으므로 저작자는 표시되고 있다. (예전 국사 교과서의 경우 통상 국사편찬위원회가 저작자다. 다만 최종 저작권을 교육부가 가지고 있다는 문구는 내지 등에 추가로 삽입된다.
- ↑ 2015년 고3만 아직 바뀌지 않은 2007 개정 교육과정에 의한 교과서를 사용 중이다. 2007개정 교육과정 역시 인정이 적고 검정이 많을 뿐 국정교과서가 없는 것은 마찬가지다.
- ↑ 참고로 인정 교과서는 교과서의 공인을 국가에서 하지 않는 시스템이라 검정에 비해서도 좀 더 자유로우나, 현재는 한 군데 시·도 교육청에서만 심사해(각 과목별로 어느 과목을 심사할지 교육청들이 품앗이했다.) 거기서 통과하면 전국에서 다 인정해주는 방식이라 어정쩡한 상황이다. 2009 개정 교육과정 중고 교과서의 경우 국어, 사회과만 검정이고 나머지는 인정이다.
- ↑ 과거 환단고기 콘서트라는 모임에 직접 영상축전을 보낸 사실이 밝혀진 적 있다. 게다가 검정교과서에 대해 왜곡된 상고사를 바로잡겠다고 하는데 이게 사실이면 정말 끔찍하다. 이런 사람이 올바른 역사 운운한다니 개가 웃을 노릇.
- ↑ 국정화에 매우 적극적으로 앞장섰지만 몇년 전에 "국정교과서는 독재 국가나 후진국에서만 주로 사용되는 제도"라는 논문을 발표한 것이 드러나자 차관에서 경질되었다. 전형적인 곡학아세, 언행불일치.
- ↑ 한편으로는 현재 국정화 여론이 좋지 않은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국정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사람을 과거 행적만으로 경질하는 것은 이유로 불충분하다는 점을 들어 황우여 장관에 대해 경고하는 경질이라는 분석도 있다. 황우여 장관의 국정화 반대여론 대응책 미비, 학계와의 접촉 미비, 소극적 태도를 문제로 삼았다는 것. 원래대로라면 황우여 장관을 경질해야겠지만 장관 청문회에 대한 부담 때문에 차선책으로 차관을 경질했다는 것이다.
- ↑ 법원 판결에도 불구하고 전교조 명단 공개를 해, 이행강제금 처분을 받은 사람
- ↑ 국정화 발표 기자회견에서 과거 70년대에는 검정교과서가 옳다고 느꼈지만 교과서를 둘러싼 논란을 보면서 이게 검정이 옳지 않다고 생각했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문제의 교학사를 두둔했다가 최근에 편향성 논란이 일자 "교학사 필진을 배제할 것"이라는 입장의 인터뷰를 했다가, 이들에게 비판을 받은 적이 있다. 심지어 교육부가 나서서 "교과서에 다양한 이설을 넣겠다"라며 사상 획일화 논란을 진화하려고 애쓰는 마당에 KBS와의 인터뷰에서 "중고등학교 학생한테는 사건과 사실의 정확성만 얘기해주면 되는 거고, 교과서에다가 다양성을 어떻게 집어넣습니까?라는 황당한 발언을 하는 등 거의 X맨급...
- ↑ 그 유명한 "일제시대 당시 한국이 일본에 쌀을 (수탈당한게 아니라) 수출했다"의 주인공. 이로 인해 집중포화를 맞았음에도 최근에 언론에 나와 기어이 수출이 맞다고 주장한 바 있다. #
- ↑ 이 학교에 소속된 한국사 전공 교수 10명 중 8명이 10월 27일에 국정교과서 집필 거부 선언을 했다. #
- ↑ 9월 24일 바른교육교사연합, 공교육살리기교장연합, 서울평생교육회 등이 연합하여 지지 선언을 할 때 나온 명단이다. 명단의 실제 인원이 660명으로 1000명에 못 미쳤고, 퇴직 교원도 210명이나 포함되어 있었다. 또 명단 도용 정황까지 나오고 있다. #
- ↑ 10월 16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교과서 국정화 지지 회견을 가졌다. 명의 도용 의혹과 함께 동명이인에 대한 피해 문제가 거론되고 있다. 해당 문서를 참조.
- ↑ 10월 19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중고교 역사 교과서 국정화 지지 기자회견을 열었다. 총 500명의 명단이 공개되었는데, 현재 명단에 포함된 전남대 교수 S씨와 보건의료계 일부 인사 등이 명의 도용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관련 기사
- ↑ 독이든 성배를 넘기기 위해 일부러 일을 벌인게 아니냐는 의혹이 일기도 했다. 성희롱 논란을 취재하려는 기자들에게 웃으면서 대꾸하는게 마치 하기 싫은 과제 조장을 맡다가 휴학하는 것 같다는 표현을 할 정도.
- ↑ 국정 교과서 논란의 해결이 아닌 집필진 비공개 논란에 대한 해결책이다.
- ↑ 중학교 역사, 고등학교 한국사/동아시아사/세계사
- ↑ 게다가 형편없는 시가로 조선쌀이 일본으로 건너가 주요시장이었던 일본의 쌀시세가 폭락했다는 점도 무시했다. 자유시장이었다면 과연 조선에서 일본으로 지속적으로 쌀이 건너가고, 쌀생산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했지도 의문이다. 정당한 가격에 판매되고 제대로 된 세금이 매겨졌다면, 당시 한반도에 무시못할 자본이 유입되고 조선총독부의 재정이 걸핏하면 쪼들리는 일은 없었을 것이다.
- ↑ 그렇게도 주장이 가능하긴 하지만 저건 매국노가 헐값에 판 것이 아니라 그냥 일본이 거의 강제로 뺏어간거다.
- ↑ 이영훈도 이출이라는 단어를 주로 사용했는지 추가바람
- ↑ 성인도 한자보기 전에는, 아니 봐도 정확한 의미 파악이 안되는 단어를 초등학교 교과서에 쓴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 이출 이입이라고 한자로 적어주고, 수출과 이출이 왜 다른지 교육이라도 시킬 것인가?
- ↑ 이영훈은 식민지근대화론을 꾸준히 주장하고 있고 허수열은 『개발 없는 개발』을 통해 이영훈의 논리를 정면으로 반박하고 있다.
- ↑ 간략하게 논리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이영훈 : 매년 쌀 생산량이 늘었네? 거기에 일본으로 나가는 쌀의 양도 늘어났으니 조선은 쌀을 수출하고 있었다. / 허수열 : 쌀의 생산량은 늘었는데 조선인이 소비하는 양은 매년 줄어들었고 쌀 생산량 증가도 이미 그 전 시기부터 제언 정비, 비료 보급 등으로 생산량을 늘릴 준비가 되어 있었다.
- ↑ 사실상 이영훈, 허수열 둘 다 서울대 경제학과 출신이다. 근대 사회경제사 연구에서 역사학 전공자는 소수다. 통계학, 경제학 등에서 보여주는 모형 설계나 수치해석을 사학과에서 따로 가르치지 않기 때문이다.
- ↑ 허수열은 조선의 1인당 쌀 소비량, 칼로리 소비량 등을 통해서 조선의 1인당 쌀 소비량은 매년 줄었다고 했다. 공업의 경우 일본인이 대량자본을 투하해서 중공업을 발달시켰고 조선인은 그 밑에서 하청과 단순노무직 위주였음을 보여주었다. 이영훈을 위시한, 식민지근대화론을 주장하는 사람들이 0원에 뺏어간 것이 아니기 때문에 수탈이 아니라 수출이라고 보고 있다.
- ↑ 참고로 대한민국에서 의회 해산이 이루어진 경우는 10월 유신이 유일하다. 게다가 당시 헌법상 대통령에게 의회해산권이 없었음에도 불법적으로 해산한 것이었다. 헌법에 정의된 대통령의 의회 해산권은 유신 헌법(8호)과 5공화국 헌법(9호)에만 존재하였다. 8호 헌법 59조, 9호헌법 57조.
- ↑ 참고로 교육부의 상위기관은...
- ↑ 참고로 요청액과 실편성액의 차액은 136억이고, 새누리당이 국정교과서 관련해서 요구했던 요청액은 100억이다. 게다가 여기서 예비비로 책정해서 미리 뺀 돈이 44억이므로, 아직 요청액이 56억이고 여기에 추가편성을 요구할 경우 추산치는 거의 136억 내외가 나온다.
- ↑ 문제는 지금 이 세월호 문제를 맡는 유기준 해수부장관이 새누리당 국회의원이며, 게다가 갑작스러운 개각으로 인해 해수부장관을 7개월 밖에 안하고 내려와서 새누리당으로 돌아간다.
물론 7개월이 짧긴 하지만 세월호 문제에 대한 해결이 여태까지 지지부진했다는 걸 본다면 관심이 없다고 밖에 볼 수 없다. - ↑ 쓰라고 한걸 안 쓴 것과 쓰라는 이야기가 없어서 안 쓴 것은 엄청난 차이가 있다. 전자는 해야 하는 것을 안 한 것이지만, 후자는 그냥 안 한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