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후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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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질랜드
死後世界.[1][2]
Afterlife, Netherworld

1 개요

'죽은 사람들이 간다'고 여겨지는 곳. 과거부터 많은 종교에서 사후세계를 믿어왔고 지금도 믿고있다. 동양에서는 음양론적으로는 죽은 뒤의 혼은 하늘로, 백은 땅으로 들어가 3년간 머무른다고 믿었으며 특히 조상신은 후손을 수호한다고 믿었다(3년상의 근거). 죽은 귀신은 '죽은 자가 성불하여 사후세계로 간다'고 믿으며, 성불하지 않은 영혼귀신이 되어 구천을 떠돈다. 혹은 이러한 시기 영혼은 저승으로 들어가 심판받으며 이에 따라 윤회하거나 천국, 지옥 등으로 배정받기도 한다. 이는 불교의 영향이 크다.

사후세계의 존재는 죽음을 맞이해도 거기서 끝이 아니라 영혼으로써 존재할 수 있다는 전재를 가지게 된다. 때문에 사후세계에 대한 믿음은 그 자체만으로 사람들이 죽음에 대한 공포를 크게 달래 주는 존재가 되었던 것이다. 죽음으로서 본인의 의식이 아예 끊어지며 세상에서 사라진다는 것에는 많은 이들이 공포를 안고 있기에 '내가 지금 이 모든 것을 인식하고 있는데 이 의식이 아예 사라진다는 것은 대체 어떠한 것인가?'에 대한 철학적, 혹은 과학적 물음들이 많았고, 어떠한 것도 사후세계만큼 명확한 이미지로 사람들에게 안심을 주는 해답이 나오지 못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기 때문에 이는 사후세계의 개념이 계속해서 사람들에게 추앙받는 이유가 되었다.

결국 이러한 연유로 아름답게 꾸며낸 사후세계를 통해 종교를 크게 성횡시키는데도 일조했고, 더불어 전생에서 지은 죄는 사후세계에서 심판을 받는다고 믿어 사람들에게 더욱 도덕적인 행동을 이끌어내도록 하였다. 또한 명예롭게 싸우다 죽은 전사는 천당에 갈 수 있다고 여겼기에 전장에서도 용기를 잃지 않고 싸울 수 있게 만드는 원동력이 되었다. [3]

다만 그다지 좋지 않은 결과도 불러내게 됐는데 임사체험 경험담과 천국행 티켓등 종교와 관련된 각종 사기행각들이 생기게 되었다. 그리고 사후세계에서 보상이 약속되어 있다고 달래어 하찮은 명예를 위해 죽음을 강요받는 피해자들 또한 발생하였다. 가장 극단적인 경우는 이렇게 아름답게 꾸며진 사후세계를 너무나 동경하여 자살을 행하는 또는 다른 이에게 추천하는 사람들까지도 나타나게 된다.[4]

좋은일 했으면 편하게 놀고, 나쁜일 했으면 고통을 받는 세계로 그려지기도 하지만, 종종 차별이 없고 평등한 이상향으로 그려지기도 하며, 주로 선악 구분이 크게 발달하지 않은 샤머니즘에서 이런 경향이 강하다.마르크스옹의 이상이 실현된듯. '하던 일 그대로 사후세계에서도 일한다'라는 이야기도 있다. 음식을 남기면 그 음식들을 비벼서 준다는 도시전설도 있다. 물론 이는 밥 남기는 아이들을 혼내기 위한 이야기다.[5] 사실이라면 생일선물로 받은 고기 수천근 못먹고 남긴 이자겸은 행복할 듯[6] 기아를 겪는 아이들은 죽어서도 먹을 것이 없다...

WSJ에 따르면, 사후세계도 걷잡을 수 없는 초인플레이션에 시달리고 있다고 카더라. #

1.1 과학의 시각에서

과학에서 인간의 정신활동은 뇌에서 이루어 진다고 본다. 그러므로 뇌가 죽은 이후에도 정신이 유지된다는 주장은 과학적으로 부정된다.

또한 사후세계는 과학적으로 입증 불가능한 얘기다. '이 현실 외에 또다른 현실이 존재할까?'라는 것에 대해서는 다세계 해석, 평행세계, 다중우주론 등을 생각해 볼 수 있으나 이러한 이론들은 양자역학이나 상대성 이론등 제법 과학적인 이론들을 기반으로 한 이론들인것에 비해, 사후 세계는 아무런 과학적 근거 없는 종교상의 개념이기 때문에 과학적으로 받아들여지긴 어렵고 기타 여러가지 의문점이나 모순점 등이 많아서 현실적으로는 입증이 불가능하다.

그리고 무엇보다 저승세계에서 머물며 특정 기간이 지나면 소멸되는것이 아니라면 여태까지 죽은 인간은 사실상 강제적으로 저승세계에 영구적으로 수용되는데 저승세계에서의 삶이 어떤방식이나 어떤구조로 이루어지는지에 대한 의문점도 존재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설령 천국에서 산다 쳐도 영원히 산다는 게 과연 어떤 의미일지 역시 미지수다. 생각해보자. 아무리 행복한 세상에서 산다 치더라도 몇천년 몇만년넘게 강제로 살아야 한다면 그게 행복일까? 인셉션림보 실제로 금요일(웹툰)의 '영원'에피소드(48~49화)에서 이와같은 의문점을 제시하였다. 게다가 영원히 산다는 말이 갖는 종교적 의미가, 우리가 "살아간다" 고 말하는 그 의미와 같다고 확신할 수도 없다. 물론 사후세계가 사람의 영혼을 영원히 수용하는지에 대한 해석은 종교마다 차이가 있으며 어떤 경우에는 특정 기간이 지나면 환생한다는 경우도 있다.

칼 세이건은 사후세계(를 포함한 신의 존재)에 대해서 회의적 이였으며 스티븐 호킹도 "천국과 사후 세계에 대한 믿음은 죽음을 두려워하는 사람들이 만들어낸 동화에 불과하다" 라고 말하였다. 사실 애초에 영혼이라는 것 자체가 과학적으로 증명된 존재가 아니니...

염라대왕에게 빌어서 살아 오거나, 조상님이 구해줘서 눈 떴다거나 하는 등, 말 그대로 "죽다 살아난 뒤" 사후세계를 체험했다는 식의 증언들이 여럿 나돌기도 한다. 다만 거의 대부분의 임사체험 일화에서 공통된 특징이 있다면 저승으로 가는길이 굉장히 어둡지만 도착한 곳은 밝고 있기만 해도 행복해, (다만 저승에서 염라대왕을 만났다거나 하는 경우에는 오히려 공포스럽다.) 당사자도 떠나기 싫다는 점이며, 중간에 저승의 강이 흐른다는 것이다. (저승의 강은 저승 설화에서 전 세계에 걸쳐 등장하는 모티브다.) 덧붙여 사후세계를 봤다는 사람들이 주장하는 사후세계는 대부분 그 문화권의 저승의 이미지 혹은 그 사람이 믿던 종교의 사후세계의 이미지를 닮는다. 이러한 점으로 볼때 사후세계를 봤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실제로 본것은 사후세계가 아니라 자신의 뇌가 만들어낸 이미지일 가능성이 크다. 죽기 전에 뇌에서 엔도르핀을 과다 분비해 환상을 보게 되는 것이라는 말도 있다. 그리고 그렇게 분비되는 엔도르핀은 뇌내 마약 물질이라고 불릴 정도로 강력한 쾌감을 가져다 준다. 이에 착안해서 삶과 죽음을 넘나드는 경험이 쾌감을 가져다준다는 것에 중독되는 사람들이 생길 정도.
신과함께에서 외국인 죽는걸 싫어하는 모습을 보아하니 문화권마다 저승이 다른가 보다.

애당초 과학 자체가 방법론적 자연주의를 전제로 하기에 사후세계와 같은 초자연적 공간을 배제하고 시작하는 학문이니 과학에게 물으면 당연히 그런게 없다고 말할 수밖에 없다. 그리고 그것은 본질적으로 과학자들이 탐구해야만 하는 주제도 아니다. 결국 같은 시대를 살아가는 서로 다른 분야를 연구하는 과학자들이 여럿 죽었다 깨어나야 연구가 가능해진다는 결론에 이르게된다. 그만큼 과학의 관점에서는 비현실적인 주제라는 뜻이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과학이 사후세계라는 주제에 아예 관심이 없다는 것은 아니다. 이들은 오히려, "어째서 사람들은 사후세계에 그렇게 관심이 있을까" 에 대해서 연구하게 된다.(…) 즉, 사후세계 외에도 과학적 검증의 주제와는 무관한 것들은 널리고 널렸지만, 그 중에서도 사후세계는 인간의 의식과 행위, 의사결정, 사회현상 등에 크거나 작게 영향을 끼쳐 왔다. 그러니까, 사후세계 그 자체가 아니라, 사후세계에 대한 관심이라는 주제만큼은 충분히 과학적 연구의 대상이 될 수 있는 것이다.

2 동양과 서양의 인식

공자의 에피소드 중 한 제자가 "사람은 죽으면 어디로 가나요?"라고 묻자, "사는것도 알지 못하는데 죽은 뒤를 어떻게 알겠는가?"(未知生焉知死)라 답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사후세계 신경쓸 시간에 현실에 신경쓰라는 얘기. 이외에 도가도 "죽든 말든 뭔 상관? 어차피 자연의 도 앞에서 다 쓸모 없음." 정도로 대접했기 때문에 동아시아 고유의 사상에서는 거의 다루지 않았다. 사후세계의 확장은 불교 이후에 본격화되었으며, 조선 후기 기독교가 사후세계와 구원론을 다룰 때도 조선 지식인들의 반응은 대개 "불교 짝퉁이 와서 똑같은 소리하네요." 식이었다. 그런데 불교에서도 '독화살을 맞은 사람이 있는데 이 화살을 누가 쐈는지 밝혀지지 않으면 치료를 받지 않겠다고 우긴다'는 비유를 들어 사후세계에 신경 쓰기 보다는 현세에서 깨달음을 얻는 것이 중요하다고 이야기하고 있다.[7]

동양에서는 '가는 길에 꽃밭이 있다'고도 한다. 그리고 저 세상 갈 뻔하다가 의식을 찾은 사람들의 말(혹은 이를 희화화한 개그)에서는 주로 돌아가신 할아버지, 할머니가 강 건너편 꽃밭에서 건너오지 말라고 해서 돌아왔다고들 한다. 이외에도 이미지가 다양한 편. 안개 속에서 행군(?)한다거나, 왠지 산을 걷고 있다거나...

서양에서는 그리스로마 신화 시절부터 사후세계에 대한 인식이 뚜렷한 편이었으며 기독교 또한 사후세계에 대한 인식이 명확했다. 당장 예수천국 불신지옥이라는 구호를 생각해 보자 다만 기독교의 경우 사후세계라기보다 말세에 부활하는 것이라서 신학자나 공부를 한 신자들은 사후세계를 부정하는 경우도 많다. 어째선지 신자들에게도 비신자들에게도 무시당하고 있지만.

이슬람교권에서도 교리에 있다. 하지만 아무리 착해도 천국은 못 간다고(천국에는 알라만이 계시다고 한다). 대신 천국보다 조금 격이 떨어지지만 낙원이라 할 만한 곳에 갈 수 있다고 한다. 이외에 힌두교 또한 불교와 비슷한 윤회 사상을 갖고 있다.

3 동물도 사후세계에 갈 수 있는가?

동물도 사후세계에 갈 수 있는지는 각 종교마다 입장이 다르다.

불교의 경우는 모든 지적 생명체에기 영혼이 있다고 보며 죽을 경우 사후세계가 아닌 인간이든 동물이든 죽으면 환생한다고 믿고있고 인간이 동물로 환생할 수도, 동물이 인간으로 환생할 수도 있다고 믿는다.

기독교의 경우는 성경에는 동물이 천국에 간다는 이야기가 없고, 성경의 내용에 따르면 하나님은 오로지 인간에게만 영을 주었기 때문에 동물은 하나님은 영의 세계에 갈 수 없다는 입장이다. 가톨릭 교리문답은 동물들이 사후에 천국에 갈 가능성을 별로 열어두지 않고 있는데 신의 형상을 본떠 창조된 인간은 다른 피조물보다 우위에 있다는 것이 가톨릭 교리의 기조이다.

4 서브컬쳐에서의 사후세계

보통 마계와 비슷한 곳으로 여겨지고 지옥천국 두 곳으로 나누어지는 경우가 많다.

5 전해지는 사후세계

5.1 긍정적인 이미지

5.2 중립적인 이미지

5.3 부정적인 이미지

5.4 경계에 있다고 여겨지는 곳

5.5 살아있는 상태로도 갈 수 있다고 전해지는 곳

물론 전설적인 의미다.

6 창작 사후세계

7 사후세계가 등장하거나 무대인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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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내세(來世)라고도 한다.
  2. 차계(次界)라고도 한다.
  3. 이후 뇌과학을 비롯해 각종 과학이 발달하고 개개인의 의식이 성장하게 된 현대에도 사후는 명확히 입증되지 않았기에, 아직도 많은 이들이 사후세계 개념을 믿고 있다.
  4. 자살이론을 정립한 인물 중 하나인 에드윈 슈나이트만(E.S.Schneidman)은 이를 두고 "죽음의 무시자" 라고 부르기도 했다.
  5. 비벼먹는다는 개념의 보편성이 적어도 서양엔 희박하다는걸 보아, 한국에서 유래된 이야기일 확률이 높다.
  6. 근데 기록에 따르면 이자겸이 고기 못 먹은건 단순히 많아서 제때 먹지 못한 것뿐만 아니라 썩었다.염장방법을 몰랐나보다. 음. 적절한 징벌이 되겠군.
  7. 애초에 밀교와 부파 불교를 제외한 대다수의 불교 종파들은 사후세계 연구할 시간에 도 닦아서 깨달음을 얻는 것이 주된 목표다.
  8. 언급되는 바로는 불교 세계관의 그것인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