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쿠멘노모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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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놈들아. 공포에 울부짖어라! 미쳐라! 그것이 이 몸의 기쁨이다!!"

"おぎゃあああ~!!!!"[1]

白面の者 (はくめんのもの)

1 개요

만화요괴소년 호야》의 최종 보스최종보스 보정의 훌륭한 성공 사례.

담당 성우는 분신인 토와코의 성우를 맡은 하야시바라 메구미로 낙점되었다.[2] 목소리를 들어보면 여성의 목소리를 변조시켜서 남자의 목소리가 섞인 것처럼 들리는 경우도 있다. 기괴한 목소리지만 중후하다기 보단 앳된 느낌인데 하쿠멘노모노의 정체를 생각해보면 적절한 연출이다.[3]

9개의 꼬리를 가진 거대한 짐승의 모습을 하고 있다. 척 보기에도 구미호[4]가 모티브지만 일단 작중에서 이 캐릭터의 모습이 여우라고 표현된 적은 한 번도 없다(가장 중요한 여우귀가 없다!). 디자인의 모티브감바의 모험에 나오는 하얀 족제비 노로이.[5]

크기는 본체 부분만 따져도 300미터. 꼬리를 더하면 600미터 이상이며 크기가 250미터 이상인 동서합체요괴 히노에가 본체에 올라타도 널널하게 공간이 남아돈다.

본명은 없으나 어둠 속에서 싸늘하게 빛나는 하얀 얼굴에 공포를 느낀 이들에 의해 '하얀 얼굴을 가진 자'라 불리던 것이 본인도 마음에 들었는지 스스로도 이 이름을 사용한다. 한국의 정식 발매판에서는 초기에는 백면서생, 후기에는 백면인이라는 미묘한 명칭으로 옮겨 번역되었다. 덕분에 요괴소년 호야의 다른 항목들도 거의 다 백면인이란 명칭을 쓰고 이곳으로 들어온다. 국내 TV 자막에선 '백면인'으로 나온다.

여담으로 일인칭은 일단 와레를 쓰는듯. 다른 일인칭도 쓴다면 추가바람.

2 첫 등장

최초의 등장은 아오츠키 우시오토라가 짐승의 창의 기원을 찾아서 고대 중국에 갔을 때. 당초 기료지에메이 남매가 살던 왕국에 궁녀로 위장하여 숨어든 상태로, 왕을 미치게 만들어서 나라를 가지고 놀다 멸망시키려고 했지만 왕이 자신을 물리치기 위해 장인들에게 신검을 만들게 했다는 사실을 알고 방법을 바꾸기로 한 끝에, 왕궁에 수많은 사람들이 모인 곳에서 9명의 궁녀들을 제물 삼아 본모습을 드러낸다.

그 후 자신을 막기 위해 달려드는 병사들을 비롯한 궁궐 내 사람들을 무자비하게 학살하고 기료 남매의 아버지가 만들었던 신검들조차도 손쉽게 박살내 버리더니 남매의 아버지까지 두 토막을 내어 죽여버린다. 그 후 브레스를 날려 기료 남매의 어머니까지 살해한다. 그리고 분노하여 덤벼들려던 우시오를 눈빛만으로 움직이지 못하게 제압한다.

이렇게 첫 등장부터 압도적인 강함과 소름끼치는 잔혹함을 보여줌으로서 독자들에게 큰 충격을 선사하였다.

3 압도적인 강함

그 강함은 일본의 모든 요괴인간이 힘을 합쳐도 죽이지 못했을 정도이며, 과거 짐승의 창이 만들어질 당시 즉, 작중보다 약했던 2300년 전만 해도 토라의 화염을 그냥 날려버릴 만큼 강력한 화염을 발사하는 강력한 힘을 지녔다. 여타 소년만화의 최종 보스와는 달리 꾸민 계략의 대부분이 성공했고 마지막에 잠시 망가지긴 했지만 극한의 카리스마는 잃지 않았다. 망가질 때도 어마어마한 광기를 보여줄정도. 실로 창작물 역사에 남을 정도로 최종 보스의 모범사례가 아닐 수 없다.

작중 등장하는 "HAMMR기관"의 박사들이 짐승의 창에 묻어있던 하쿠멘노모노의 먼지 크기 정도의 피부 껍데기 조각을 증식시켜 만든 클론은 기관 내 실험체로 잡혀온 요괴들을 포식 후 성장하여 우시오토라콤비조차 밀릴 정도의 힘을 발휘했다. 참고로 이때 당시 우시오의 키얼리안 수치는 최고 110000노타일, 토라는 108000노타일 이상. 그 백면인 세포클론의 수치는 138000노타일 이상. 그것도 지속적으로 성장중일 때의 수치라 최종수치가 아니다.

즉 놔두면 계속 올라간다는 뜻. 거기에 더해 HAMMR연구소의 박사께서는 재생능력+파괴력=역사상 가장 강한 요괴라고 인증했다. 세포조각이 이 정도이니 말 다했다. 그것도 기껏 콤비 플레이로 산산조각 냈더니 바로 재생하려 들어서 결국 연구소를 통째로 자폭-파괴해야 했을 정도. 그리고 본체는 생명체의 공포를 흡수하여 무한대로 강해지기에, 이론상 수치가 의미없다. 배틀만화의 전형적인 수치놀음에 호러만화를 더한 건 아닌지!

본체가 뿜어대는 브레스(?)는 한 방에 오키나와의 섬 하나를 순삭시켰고 꼬리의 물리력만으로 수척의 잠수함을 날려 버렸으며 그 거체에 어울리지 않게 속도나 기동성도 엄청나서 자위대가 육해공을 포함한 전군을 모두 출동시켰으나 저항 한번 못해보고 섬멸당했다.

또한 그 꼬리 하나하나가 평범한 요괴 수십만 마리 이상에 달하는 힘을 가졌다. 최종전에 보인 꼬리의 힘이 일본 동서요괴가 합체(!)한 거대 사이즈 요괴 히노에의 공격을 슈무나로 막아내고 쿠라기로 타격을 주다가 아야카시로 옭아매 바다에 내동댕이 칠 정도![6]

토와코는 거대화해서 전투기를 한 손으로 잡고 부쉈으며 온몸에 금이 갔으면서도 끈질기게 들러붙는 동서 합체요괴를 토와코와 쿠라기 둘의 힘만으로 인간들의 결계에 던져 인간, 요괴들의 힘을 무력화 시켰다. 게다가 이 분신들은 재생된 시간이 얼마되지 않아서 속이 텅텅 빈 약화체였음에도 보인 힘이 말 그대로 코즈믹 호러.

이런 백면인이 두려워하는 것은 짐승의 창 뿐이다. 그마저도 부활시점에선 짐승의 창마저도 이제는 공포의 대상이 아니라고 할 정도로 힘을 모았고 실제로 부활하자마자 한 짓이 짐승의 창을 정면으로 받아 부순것.

과거 일본의 모든 요괴와 음양사들의 총공격에 밀리자 일본을 지탱하는 대지의 기둥을 인질삼아 스스로 처박혔고 이를 봉인과 일본땅 수호라는 이중 목적을 위해 수호자들이 대를 이어 강력한 결계를 쳐 왔다.

환생한 지에메이이자 제 1대 수호자 유키에게 했던

"난 지금 일본땅 전체를 지탱하는 기둥 부분에 몸을 파묻었다. 내가 움직이는 날엔 일본국 전체가 수장될 것이다!!"

란 협박은 800년 후 최종결전 때 사실임이 입증되었다.[7] 결국 전투가 끝나고 대다수의 요괴들이 백면인이 부순 기둥을 스스로 돌이 되어 메꿈으로서 열도의 침몰을 막아낸다.

800여년간 봉인이나 다름없는 상태에서도 결계에 있는 약간의 틈으로 온갖 수작을 부리고 있었다. 직접 움직이며 행동할수 없어도 비요를 쓰거나 요술을 부려 높으신 분들을 가짜 지에메이로 홀려 3대 수호자이자 주인공의 어머니 아오츠키 스마코가 있는 돌기둥을 현대병기로 공격하도록 하는건 일도 아닐 정도. 특히 짐승의 창 계승자들 중 세키모리 히노와를 제외한 무려 3명을 이용해 주인공측을 위기로 몰아넣는데 성공했다.

계승자 중 한명인 모리츠나 사토루의 경우, 혈고을 써서 바디 스내쳐물을 찍었고 키리오토와코를 통해 그 짐승의 창을 거의 봉인, 파괴 직전까지 갈 정도의 성과를 낸 꼭두각시로서 길들이는 천부적인 흑막의 능력을 보여줬다. 또한 세계관 2인자 요괴이자 자신의 오른팔로 부리던 홍련의 경우는 무명요괴들과의 2000여년 악연에 더해 의 드라마 까지 얽혀 또다른 복수극의 한 장을 장식한다.

그중 중학생에 불과한 주인공을 물리적, 정신적으로 고립시키는데 성공한 모두가 우시오와 토라의 존재를 망각한 상황을 만들어낸 작전은 코믹스 역사상 길이 기억될 갑 오브 흉계로 화자될만 하다. 아주 절묘하게도 주인공이 평화로운 일상 속에서 히로인 나카무라 아사코와 관계가 진척되려던 찰나에 눈앞의 여주는 물론 동네와 학교의 지인들, 후스마와 같이 싸웠던 "아츠자와 쿄지"씨와 카마이타치 남매를 비롯한 요괴들도 다 그를 몰라봤다.

이 망각으로 인해 "인간"들은 우시오의 어머니 아오츠키 스마코가 있는 수호의 돌을 자위대를 움직여 공격하려 하고 "요괴"측은 새로운 짐승의 창을 만든답시고 아사코를 크게 다치게 만드는 짓들을 저지르게 된다. 그리고....아키바 나가레에 이르러서...스포일러이므로 해당 인물 항목 참조바람.

이처럼 물리적 강함과 흉계를 짜는 두뇌를 동시에 갖춘 강력한 악역. 이 녀석을 막기 위해 우시오는 결과적으로 여태까지 인연을 쌓았던 등장인물&요괴 전부와 직간접적으로 함께 싸우면서 비로소 승리할 수 있었다. 특히 백발일족의 소녀 타카토리 사야가 저승의 문을 열어 백면인에게 죽임 당한 대량의 영혼들의 지원이 없었다면 이길수 없었을지도 모른다. 이 부분은 백면인이 죽인 피해자들에 의한 복수로서의 의미도 커서 고전적인 권선징악 의미에도 딱 맞는 부분.

하여튼 엄청나게 강한 요괴이지만 한없는 인해전술로 몰아붙이면 어떻게든 몰아붙이는 것은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요괴의 창이 없었을 때에도 일본의 요괴와 인간 연합군에게 밀린 적이 있다. 그때는 토라도 있었고 지에메이의 환생체 유키도 있긴 했지만 말이다.

3.1 9개의 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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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면인은 꼬리를 다양한 물질 혹은 자신의 부하와 분신으로 변형시킬 수 있다.[8] 요괴의 창과의 첫 싸움에서는 꼬리를 아야카시와 쿠라기, 산, 철, 납 등으로 변화시키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최종결전 때는 자신의 꼬리를 아래와 같이 변형시켜 사용한다.

  • 어마어마하게 거대한 바다뱀 아야카시
  • 백면인의 손발이 되어주는 비요들을 뽑아내는 꼬리
  • 작중에서 짐승의 창으로도 상대하기 버거웠던 안개요괴 슈무나
  • 2대 수호자를 죽게 만든 쿠라기
  • 요괴의 창 파괴계획을 계획하고 실행한 토와코
  • 외부에서 스카우트해 온 검은 무명요괴 홍련의 분신 흑염들을 만들어내는 꼬리
  • 폭풍번개의 꼬리
  • 창의 꼬리[9]

번개와 창의 꼬리는 최종전에서 꺼내든 비장의 카드로 그만큼 토라와 우시오 콤비를 고전시켰다. 그러나 각주에도 나오듯 이 두 꼬리는 주인공들을 두려워해 그 능력을 모방한 공포가 담긴 카피이다. 이는 토라에게 간파되어 심리전에 이용되었으며 결국 공포의 부산물을 부순건 토라를 따라온 하쿠멘노모노에 대한 증오의 카피 무명요괴들이었다.

4 비하인드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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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0년에 걸친 토라숙적

사실은 오랜 옛날 음기에서 태어나 이름은 커녕 형체조차 가지지 못하던 고독한 존재였다. 오랜 세월 육신없이 떠돌며 인간 사이에 분란을 만들어 여러 나라를 멸망시켜 왔다. 그러다 육신을 만들기로 결정, 고대 인도에서 샤가쿠샤라는 사람의 몸(특히 오른쪽 어깨)에 깃들어 증오를 먹고 자라 형체를 가지게 되었다. 이후엔 작중에도 잘 표현된 9개의 꼬리가 달린 거대한 몸을 써서 장난으로 나라를 멸망시키고 수많은 인간과 요괴를 학살하다가 일본으로 넘어왔다는 설정이다. 이 막장질이 짐승의 창을 탄생시키게 된다.

백면인과 샤가쿠샤와의 악연이 작중에서도 최고의 에피소드로 그려진다. 백면인에게 샤가쿠샤는 피와 살을 준 부모이자 증오를 주는 불사의 근원. 그리고 샤가쿠샤에게 백면인은 자신의 운명을 우롱하고 사랑하는 이들을 빼앗은 불구대천. 백면인은 샤가쿠샤의 몸에 깃들때 정말 운석충돌급 피해를 줘서 갓난아기 샤가쿠샤를 제외한 마을 구성원을 전멸시켜 사람들이 어린 그를 저주받은 아이라 배척하도록 밑밥을 깔았다. 그렇게 천애고아로 미움받고 자란 샤가쿠샤는 증오를 힘으로 삼아 육체적으로 강해져 전쟁 영웅이 되기에 이른다. 그러나 선망의 대상이 된 후로도 "라마"와 그 "누나"를 제외한 모두를 증오해 백면인에게 지속적인 양분을 제공하는 한편 샤가쿠샤 본인의 비극을 키우는데 필연성을 더했다.

결국 운명의 날, 샤가쿠샤는 전쟁 소식에 자신이 애착을 준 두 인물-라마 남매-만 구해 마을을 배신하고 도망치는 선택을 함으로서 라마의 누나가 매복병의 화살에 죽는 결과를 초래했다. 그는 이때의 분노로 백면인이 태어날 결정적인 양분, 증오의 최대치를 공급해 주기에 이른다. 자신과 그녀에게 화살을 날린 다수의 매복군을 단신으로 전멸시킨 직후 오른쪽 어깨를 뚫고 만악의 근원이 튀어나온 것. 이후 사랑하는 여인을 잃고 어린 라마만이라도 구하려 마을로 돌아왔을땐 이미 모든게 늦은 상황. 자신의 어두운 면- 백면인을 키워낸 추악한 부분 -을 모른채 끝까지 자신을 믿는 맑은 눈을 보여주며 죽은 라마를 부둥켜 안은 샤가쿠샤 앞에 나타난 백면인의 대사가 일품이다.
"어때, 샤가쿠샤. 내가 밉지? 해치워 버리고 싶지?"
"넌 이제 죽지 않아. 난 지금까지 네 몸 속에 있었다. 네 몸의 살이나 피 까지 모두 인간의 것이 아니라 내것과 똑같아질걸"
백면인은 자신을 오랜시간 몸에 품어 키워준 대가로 인간이던 그의 몸 역시 자신의 것과 같은 성질로 변해 불사신이 될 것이라 알려준다.이 모든 고통의 원흉과 같은 몸이 된다니 샤가쿠샤로선 미치고 졸도할 노릇이었을듯. 헌데 이게 끝이 아니다.
"증오는 내 몸의 영양분이지. 즉, 네가 있는 한 날 미워할 자가 있는 셈이니까 난 영원히 죽지 않는단 얘기다....미워해, 샤가쿠샤. 미치도록 날 증오해라."
그 스스로가 불노불사 속성을 받고 영원히 백면인의 영생의 근원 증오를 공급하는 신세가 되었으니 케이건 드라카도 혀를 찰 비극의 주인공.

2500년이 훌쩍 지난 뒤 최후의 결전에서 샤가쿠샤가 짐승의 창에 의해 무명요괴로 바뀐 모습인 토라를 보고 백면인은 좋아라 비웃는다.
" 너한테선 나와 같은 냄새가 풀풀 풍겨! 네가 바로 날 키워낸 인간이었잖냐!!"
헌데 이 말은 샤가쿠샤가 짐승의 창을 보며 한 말과 상통한다. " 저 창은 나와 똑같은 냄새가 난다."
기료 항목에도 나오지만 짐승의 창에 악귀로 깃든 그 역시 샤가쿠샤와 닮은꼴이며 이 둘은 서로 짐승의 창과 초대 계승자란 사이가 된다. 그리고 먼 훗날, 서로 같은 장소에 500년 동안 봉인되었다가(재미있게도 창이 밖힌 토라의 어깨가 백면인이 태어난 오른쪽) 아오츠키 우시오를 중심으로 다시 엮이게 되는[10] 기연중에 기연이다.

결국 백면인이 자신의 영생을 위해 샤가쿠샤를 만들어내고 거기서 2500년 뒤(?!?) 토라가 시간을 거슬러 백면인에게 죽었어야 했을 기료와 지에메이를 우시오와 함께 구해내 짐승의 창이 만들어지도록 했으며......그리고 다시 400년 후 짐승의 창이 샤가쿠샤를 토라로 만들어 버렸다![11]

5 최후

최종결전에서는 우시오와 토라가 그의 눈(작중에 나오다시피 질투하며 미워해 노려보는 치켜뜬 눈)을 보며 너는 결국 인간을 질투하고 두려워할 뿐이라며 지적하자, 광기를 폭발시키면서

"그래! 나는 밉다! 인간과 화합하는 요괴가! 양지에 사는 모든 존재가!!"
"내 눈이 너희에게 가르쳐주더냐? 그렇다면 눈 따위는 필요없다!!!!"

라고 외치곤 스스로 눈을 찔러버린다. 그리고 토라와 호야에게 무차별적인 돌진 공격을 감행, 둘을 궁지로 몰아넣지만 백면과 같은 냄새를 지닌 토라가 스스로의 몸에 짐승의 창을 박아넣어[12] 시각을 잃고 짐승의 창의 냄새와 기척으로 둘을 추적하던 백면인을 교란시키는데 성공. 결국 우시오와 토라의 마지막 일격이 적중한다.

최후의 순간 토라에게 "샤가쿠샤! 나를 증오하는 네가 있는 한 나는 죽지않는다!" 라고 울부짖으나, 토라는 저승문에서 나온 라마와 그 누나를 등에 업고 진작에 증오를 버렸기에 결국 백면인은 소멸하게 된다.

백면인이 마지막에서야 보여준 아홉번째 꼬리의 정체는 어머니의 품에 안긴 아기. 강대한 힘을 지니고 수많은 인간들을 죽이던 백면인이 진심으로 바랐던 모습은 인간의 아기였다[13]. 백면인이 비뚤어진 계기가 세상이 창조될 때 음기에서 암흑을 타고난 자신에 비해 너무도 찬란하고 즐거이 살아가던 생명체, 특히 인간을 질투하게 되었던 것이다. 백면인 특유의 올려다보는 삼백안은 지배자의 내려다보는 시선이 아닌 소외된 자로서의 열등감을 나타낸다. 유언이자 마지막 절규는 이렇다.

"누가… 내 이름을 불러줘…. 단말마의 비명도…. 애석해하는 통곡도 아닌…. 조용한 음성으로…. 누가 내 이름을 불러줘….
내 이름은 백면인이 아니야.... 내가ㅡ 불리고 싶었던 이름은…."[14]

마지막 꼬리에 드러난 아기의 모습을 보면 처음에는 밝은 양지를 동경하고 그 안에서 다른 존재들과 같이 어울려 살아가고 싶어했던 것으로 추정된다.[15] 그게 불가능하자 한편으로는 동경하면서도 증오하고 미워하게 된 듯. 이 부분은 토라가 일침하며 언급한 아키바 나가레를 통해 잘 드러난다."너는 나가레다, 백면인."
이렇게 보면 세상의 요괴(자신과 같은 어둠의 존재)를 모두 없애려 한 것은 동족혐오로. 인간은 살려둬 공포와 절망의 양분으로 삼으려던 것은 열폭감해소의 한 표현으로도 해석이 가능하다.

증오를 바탕으로 태어났고 생명체의 공포를 먹고 무한대로 강해지는, 토라조차도 최강이라고 인정한 존재였으나 자신이 만들어낸 증오의 결과 - 토라(샤가쿠샤)도 거쳐간 기료가 깃든 짐승의 창, 그리고 환생한 지에메이와 그 후손인 수호자들로 인해 스스로를 넓은 대륙에서 동양 끝 일본의 땅속으로 도망치고 가둬지게 만들었다. 결정적으로 수호자와 짐승의 창 계승자의 혈통[16]으로 태어난 "태양과 같은 인간의 힘", 그 상징이랄 수 있는 아오츠키 우시오가 백면인의 근원인 증오와 공포를 몰아냄으로서 패배할 수 밖엔 없었다.[17]

6 여담

구미호를 모티브로 한 몬스터나 요괴들 중에 이 정도의 존재감을 과시한 존재는 거의 없다.[18] 일본침몰이란 블록버스터급 파괴공작에 더해 음모로 고위장관들을 움직여 일본정부를 삽질하게 만들고 이간질[19]에 거의 현실조작급의 대규모 기억상실로 주인공을 궁지로 모는 등 단순히 파괴방면으로 날뛴 부류가 아니라 권모술수까지 부린 천재적인 흑막.

오보스와도 묘하게 닮았다. 먼저 등장한 건 백면인 쪽이지만.[20]
수사반장의 웹툰인 김철수씨 이야기의 영감을 준 캐릭터라고 작가 후기에서 밝혔다.

설정상 요괴는 소멸해도 시간이 지나면 다시 부활한다고 하고, 최종회 마지막에 다시 이 설정을 운가이쿄가 말함으로서 토라가 다시 부활할 거란 떡밥도 되어 해피 엔딩처럼 보이지만 이건 언젠가 하쿠멘노모노도 다시 부활한다는 것을 암시한다.
  1. 백면인의 울음소리인데, 사실 굉장히 중요한 복선이다. 이는 일본에서의 아기 울음소리 표현이다. 국내에선 '크와아악'으로 번역되었다. 복선을 죽여버린 셈이지만 응애애애라고 직역하면 어감 상 하쿠멘노모노의 카리스마를 죽여버리는 번역이 될 테니까 어쩔 수 없었다.
  2. 최근 공개된 3쿨 방영 정보에서 하야시바라 메구미가 하쿠멘노모노 역할이라고 확정되었다. 그런데 분신인 토와코보다 본체의 연기를 먼저 맡았었는데 그때에는 추측만 할 뿐 명확하게 하야시바라 메구미라는 확증이 없었다.
  3. 애니판 최종화에서 하쿠멘노모노가 소멸하며 마지막으로 진짜로 원하던 소원을 말할때 이 변조가 없어진다.
  4. 일본삼대악귀 항목의 " 하쿠멘콘모우큐비노 키츠네(白面金毛九尾の狐, 백면금모구미의 여우, 구미호)" 문단 참조
  5. 그외에도 자세히 보면 하쿠멘 노모노의 머리부분이 백상아리를 닮았다.
  6. 이때 히노에 둘은 동국과 서국이 서로 편이 갈려 다퉈서 혼란상태였던것도 있지만 너무 쉽게 털려 버렸다.
  7. 국내에도 정발된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의 저작 "상상동물 이야기"에 "가미神"란 항목이 있다. 전반부를 옮겨와 보면: " "지구- 골풀이 돋은 초원의 -아래에는 초자연적인 존재인 가미(邪神)가 누위 있다. 메기처럼 생긴 것으로 움직이면 땅이 흔들린다. 그러면 사슴들이 뛰노는 섬에 살고 있는 큰 신(大神)이 칼을 땅에 박는데, 그 칼이 가미의 머리에 박힐 때까지 계속 땅이 요동친다. 큰 신은 손을 뻗어서 가미가 잠잠해질 때까지 칼을 박는다." 돌로 만든 칼의 손잡이는 카시마 신사(神社)에서 몇 발자국 떨어 진 곳에 땅 위로 솟아나와 았다. 18세기 때 어떤 봉건 영주가 6일 밤낮 동안 계속해서 파보았지만 칼 끝을 볼 수 없었다고 한다. 지진어(地震魚) 즉 지진을 일으킨다는 물고기는 그 크기가 삼천리 나 되는 일종의 커다란 숭어이다. 이것이 일본 열도를 등에 지고 다닌다. 이 물고기는 북쪽에서 남쪽을 향해서 헤엄 친다고 하는데 머리는 교토 지방 아래쪽에 있고 꼬리 부분은 아오모리 아래쪽에 있다고 한다."-라 쓰였는데, 하쿠멘노모노와 지진어가 역할과 스케일면에서 비스므리한게 재미있다. 물론 원작가 후지타 카즈히로가 이걸 참고했는지 아닌지는 ....진실은 저 너머에 ....
  8. 다만 슈무나와 아야카시의 경우 이 둘이 백면인의 일부라는 설정은 마지막에 와서 갑툭튀한 것. 같은 작가의 꼭두각시 서커스에서도 지적되곤 하는 설정 끼워맞추기와 그에 따른 모순과도 궤를 같이 하는 듯 싶다. 하지만 마지막 전투 때 토라가 슈무나를 공격하며 '신참'이라고 하는 걸로 봐서는 과거 파괴당한 꼬리를 좀 더 강한 요괴로 대체한 걸 수도 있으며 슈무나와 산의 꼬리와 거의 같은 힘을 지닌 것, 짐승의 창에 의해 산의 꼬리가 파괴당하고 시간이 지나서 슈무나와 토라가 싸웠던 것을 생각하면 산의 꼬리를 슈무나로 변형시킨 것일 수도 있다. 그리고 아야카시의 경우 백면인과 요괴의 창과의 첫싸움에서 실루엣으로 나온 적이 있는데다 비요와 쿠라기도 이때 나오긴 했다.
  9. 생긴 것이 요괴의 창의 날이 여러개가 붙어있는 형태이며, 요괴의 창을 만나기 전에는 철의 꼬리와 산의 꼬리, 납의 꼬리 등이 있었으나, 요괴의 창이 박살나면서 번개의 꼬리와 창의 꼬리로 대체했다. 각각 토라요괴의 창에 대한 공포가 담긴 것이다. 하지만 철의 꼬리와 창의 꼬리가 금속이란 점을 생각하면 철의 꼬리를 변형시켜 창의 꼬리로 만든것일 수도 있다.
  10. 첫 에피소드에서 토라가 떠날려는걸 우시오가 창으로 협박해 붙잡아둔다.
  11. 마지막으로 토라와 같은 무명요괴들의 말로는 열화판 하쿠멘노모노. 마치 뫼비우스의 띠 같은 이러한 순환관계는 작중에서도 심도있게 다루는 "왜 증오를 버려야 하는가?"에 대한 고찰이자 해답으로 요괴소년 호야란 작품 속 주요 테마다. 서브컬쳐의 권선징악 복수극에 캐스팅 된 최종 보스와 복수귀의 관계중에서도 이만치 절묘한 삼각 관계도 없을듯.
  12. 500년 전, 비요들이 짐승의 창을 파괴하기 위해 접근하고 있었고, 이에 순간적으로 기억이 돌아온 토라는 하쿠멘노모노와 동질인 자신의 육체에 창을 꽂아 이를 숨긴 것. 짐승의 창도 이를 알기때문에 500년간 꽂혀있으면서도 토라를 멸하지 않았다.
  13. 어떤 면에서 아이러니한점은 정작 백면인이 바래왔던 것은 백면인이 태어날 때부터 불행에 빠트린 샤가쿠샤가 토라가되서 우시오를 만나서 이루어졌다.
  14. TVA에서는 이 대사의 마지막 부분이 평소의 변조된 기괴한 목소리가 아닌 깨끗한 목소리로 나와 씁쓸함을 더한다.그래봤자 자업자득 이지만
  15. 자신의 호칭으로 백면인(하얀얼굴을 가진 자)이라는 이름을 사용했던 것도 이것 때문이 아니었을까 싶다. 모티브가 된 감바의 모험의 노로이가 하얀색에 굉장히 집착하는 캐릭터라는것을 생각하면 미묘.
  16. 영력이 없는 우시오에게 혈통빨이란 말은 어울리지 않는다. 이는 그저 단일개체로 불로불사인 요괴, 백면인과는 달리 세대를 이어 발전하는 인간의 힘과 의지를 상징한다.
  17. 우시오와 만나 스스로를 변화시킨 토라의 운명과 대조되는 부분. 토라가 아오츠키 우시오로 인해 타인을 돕게 되고 이노우에 마유코에 의해 식성을 식인에서 햄버거로 바꿨단 점을 상기해 보자. 하쿠멘노모노는 인간을 부러워 하면서도 "증오"를 불사의 근원으로 "절망과 공포"를 먹이로 삼는 자신을 바꾸지 못했다.
  18. 한때 쿠라마가 이런 존재감에 도달할 만 했지만 자신만큼 강력하거나 자신보다 강력한 존재들과 인간이면서 자신을 단신으로 제압할 수 있는 존재들이 등장하면서 급격히 페이크 최종보스화 했고 이후 주인공의 조력자화 하면서 포스가 급락했다.애초에 작품 자체가 막장화 하면서 아무 상관 없어졌다.
  19. 키리오를 이용한 짐승의 창 파괴공작.
  20. 우시오와 토라는 90년부터 연재시작해서 백면인은 단행본 6권에 완전한 모습이 등장하고 전설의 용자 다간은 92년도에 방영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