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위 문서: 대한민국의 공항 목록
대한민국의 공항 | |
수도권 | 인천국제공항, 김포국제공항, 여의도공항X |
강원도 | 양양국제공항, 원주공항공, 강릉공항공·민X, 속초공항육·민X |
충청권 | 청주국제공항공 |
전라권 | 무안국제공항, 광주공항공, 군산공항공, 여수공항, 흑산공항新, 목포공항해·민X, 전주비행장육·민X |
경상권 | 김해국제공항공, 대구국제공항공, 사천공항공, 울산공항, 포항공항해, 울릉공항新, 수영공항X, 예천공항공·민X |
제주도 | 제주국제공항, 제주 신공항新 |
新: 착공 예정 공항; X: 폐쇄된 공항 군 (軍) 운영 공항 공: 공군; 육: 육군; 해: 해군; 민X: 민항 기능 폐쇄 | |
인천국제공항은 인천국제공항공사에서, 나머지는 한국공항공사에서 운영함. |
泗川空港/ Sacheon Airport
공항 코드 | |
IATA | HIN |
ICAO | RKPS |
K-4 |
1 개요
경상남도 사천시 사천읍 사천대로 1971(구암리 1713)에 있는 공항이다. 특이하게도 공항에서 나오자마자 걸어서 비행기를 탈 수 있는 바로타같은 구조다. 2016년 하계 스케줄 기준 김포행 1일 2회 (아침/밤), 제주행 금/일 2회 (저녁/밤) 운항 중이다.
군 공항으로 2,743m*45m 활주로 2본이 설치되어 있다. (06L/24R, 06R/24L) 연간 운 항횟수는 16만 5천회 가량. 24R 활주로에 ILS(CAT-1)가 설치되어 있으며, 06L 활주로에 LLZ/DME 장비가 설치되어 있다. 최저착륙시정은 1,600m.
2 역사
이 곳은 6.25 전쟁 때부터 미군이 4번째로 접수하여 사용되어 왔던 대한민국 공군 기지였다. 1967년 5월 진주공항이라는 이름으로 개항되어 대한항공의 전신인 대한항공공사에서 DC-3로 주3회 김포 - 진주 간 노선을 취항하면서 민항기가 운항하기 시작하였고 1969년 3월 대한항공의 설립 이후에도 노선은 유지된다.
1969년 7월 사천공항으로 개칭되었으며, 1970년에는 김포 노선이 1년간 대구를 경유하는 노선으로 운영되기도 했다.[1] 1973년 8월부터 활주로 공사 및 여객청사 개축공사 관계로 공항 운영이 잠시 중지되었다가 1975년 2월에 다시 취항하였다. 1977년 8월에는 제주 노선에 취항하게 된다. 1986년 10월에는 출발 여객청사를 완공하여 현재까지 사용 중이며, 이후 제2민항인 아시아나항공이 출범하면서 1992년 4월에 김포 노선에 취항하게 된다. 1994년 7월에는 신 청사가 완공되어 일반 대합실로 사용 중이다.
사실 김포 노선은 굉장히 장사 잘 되는 노선 중 하나였다. 1990년대 후반에는 탑승률이 98%까지 나온 적이 있었고 평균 탑승률 90% 이상이었다. 당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각각 MD82와 보잉 737의 중소형 기체를 투입하고 있었기 때문에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해서 생긴 결과였다. 이 때문에 1997년에는 주말 한정이기는 하였지만 대한항공은 에어버스 A300을, 아시아나항공은 보잉 767을 투입했었던 역사를 가지고 있다.
이 때까지만 하더라도 진주시 및 사천시와 같은 경상남도 서부지역으로 가려면 자가용 및 버스를 이용하더라도 경부고속도로 및 남해고속도로를 타고 우회해야 했고, 기차를 이용해도 경부선과 경전선, 전라선 등을 거쳐 왔기 때문에 이 지역 교통은 불편한 편이었다. 게다가 인근 거제시에 위치한 조선업체들의 비즈니스 수요까지 추가되어 위와 같은 현상이 가능한 것이었다.
그러나 2001년 12월, 아우토반 통영대전고속도로가 진주시까지 개통되면서....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같은 해 개통된 중앙고속도로 때문에 예천공항이 코렁시설로 전환됐고, 2010년 KTX 때문에 비슷한 일이 울산공항에서 벌어진다. 2015년에는 드디어 전라도에도 호남고속선이 개통되어[2] 광주공항이 털리는 중이다.
통영대전고속도로 개통 이듬해인 2002년에 총 이용객수가 전년대비 27만 명이나 줄어 버렸고, 2005년에는 통영까지 완전 개통되면서 이 해에도 전년 대비 이용객 수가 13만 명이나 감소했다. 거기에 보너스로 옆 동네[3]에 KTX도 들어와 버려서(...)[4] 사천공항은 2001년부터 지금까지 단 한번도 이용승객 수가 늘지 않고 계속 감소하는 실정이다.
그러나 극 반전으로 2014년에 여객 이용객이 7.5% 증가하여 13년만에 이용객이 증가한데 이어 2015년에는 9.4% 이용객이 증가하여 2년연속 이용객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2015년 연간이용객수는 13만 6천여명. 물론 한창 장사가 잘 되던 시절에 비하면 한참 멀었다. 이용객 증가는 멀지 않은 곳에 있는 경남진주혁신도시의 입주와 지방공항 활성화 정책 덕분이라는 평이다. #통일이 되지 않는 이상 전성기 시절을 회복할 수는 없을 듯 아직 하나 더 남았다....이건 통일되도 답이 없을 듯
거제시에 위치한 조선업체의 상용 수요도 2010년 거가대교 개통 이후 옛말이 되어 버렸다. 이제는 사천시보다 김해국제공항에서 거제시로 가는 게 더 빠르다.
이런 와중에 사천시가 지역구인 모 국회의원께서 이 공항을 동남권 신공항으로 만들자는 충공깽스러운 주장을 펼치기도 하였다. #
2000년 2월에는 ILS가 설치되어 안전한 항공기 운항이 가능해졌다. 길이 2740m 폭 45m 활주로 2본이 설치되어 있다. ILS는 모든 방향에 설치된건 아니고, 북동쪽에서 착륙하는 24R 방향에만 설치되어 있다.
2010년 7월에는 아시아나항공이 적자 누적을 이유로 김포 노선을 단항하고 제주 노선에 신규 취항하였다. 현재 사천공항에는 대한항공이 매일 왕복 2회 김포 노선과 매주 금/일요일 제주 노선을 운항하고 있으며, 아시아나항공은 매주 금/일요일 제주 노선만 운항하고 있다.
2011년 10월 11일 코리아익스프레스에어가 부정기로 제주 노선에 취항했었다. 18인승 Beechcraft 1900D 기종을 투입하여 주 3회로 한달간 취항한뒤 탑승률과 수익성등을 분석하여 반응이 괜찮으면 취항을 연장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운임이 같은 노선에 취항하는 타 항공사들보다 약 1만 2천원 정도 비싸서 논란이 있었고 결국 취항 이틀만에 운임을 인하아여 타 항공사들과 비슷한 운임으로 맞추었음에도 불구하고 평균 탑승률이 40%에도 못미쳐서 적자를 견디지 못하고 취항을 연장하지 못한 채 운항이 중단되었다.
2015년 6월 누적된 적자를 이기지 못한 대한항공이 7월 20일부터 김포 노선을 폐지할 예정이라고 통보하자 사천과 진주의 정계, 관계, 지역민의 강력한 반대에 부딪혀 철회하기도 하였다. # 강릉·속초~김포도 지역 반대에 철회했었지
3 운항노선
항공사 | 편명 | 목적지 |
대한항공 | KE | 서울(김포), 제주 |
아시아나항공 | OZ | 제주 |
4 제3훈련비행단
사천공항은 대한민국 공군 제3훈련비행단과 함께 비행장을 사용 중인데 이 부대는 공군의 비행훈련과정 중 중등 비행훈련 과정을 운영하는 부대다. 이 때문에 모든 공군조종사가 거쳐간 조종사 교육의 산실과도 같은 부대이다. 해군 고정익 조종사들도 비행교육을 공군에 위탁해서 실시하고 있기 때문에 거쳐 가는 곳이다. 때문에 대한민국 공군에 배치된 KT-1은 모두 이 부대에 배치되어 예하 4개 비행대대에서 운용되고 있다.[5] 또한 KT-1과 T-50을 생산하고 F-16을 라이센스 생산했었던 KAI도 이곳에 위치하고 있으며 덕분에 각종 항공기의 시험평가를 담당하는 공군 제52시험평가비행전대도 이곳에 있다.
이때문에 과거 김포-사천 노선이 꽤 흥했었던 시절에는 조종사들의 비행교육 때문에 민항기가 제 시간에 착륙을 못하고 약 3~40분간 주변 공역에서 체공하다가 착륙하던 사례가 한달에도 4~5차례 정도 있었다고 한다. 이때 항공사들은 주변 한려해상국립공원 상공을 돌면서 승객들에게 양해를 구하면서 경치를 감상하도록 했었다고... 물론 지금처럼 운항횟수가 크게 줄어든 이후로는 이와 같은 사례는 없어진 듯하다.
또한 지리산 인근 경상도와 전라도 경계에 걸쳐서 크고 아름다운 군 훈련공역이 있어서 과거에는 B576 항로를 타고 광주까지 간 다음 다시 V543 항로를 이용해서 동쪽으로 돌아서 비행하는 한계가 있었다. 하지만 현재는 대구에서 사천공항 인근까지 W66 항로가 개설되면서 이쪽 항로를 이용해서 비행하고 있기 때문에 과거에 비해 시간과 거리가 단축되게 되었다.
5 교통
충북선 청주공항역처럼 이곳도 사천역이라는 철도역이 있다.[6] 경전선 (신)진주역에서 갈라져 나오는 사천선으로, 진삼선이 폐선되고 남은 구간을 군용 화물 운송용으로 써먹고 있다. 군용이므로 당연히 여객 취급은 안 한다. 본래 이 선로는 개양역에서 분기했지만, 진주역이 복선화되었을 때 가좌동의 개양역 근처로 이전과 함께 통합됐기 때문이다.- ↑ 이 때문에 공항의 이름 자체는 사천공항이지만, 공항이 커버하는 도시가 진주인지라 다른 공항에서 사천공항으로 오는 비행편의 경우 과거에는 목적지를 Jinju로 적는 경우가 대부분이었고, 지금은 Jinju/Sacheon식으로 병행하는 경우가 많다. 우리나라는 공항 이름에 고유명사를 붙이는 대신 해당 공항이 있는 지자체 이름을 그대로 붙이는 경우가 많아 공항이름과 해당 공항이 커버하는 도시 이름과 달라 헷갈리는 경우가 있는데, 당장 인천공항만 하더라도 해외에서 인천공항으로 오는 항공편을 Incheon이라고 써주는 곳도 있지만 걍 퉁쳐서 Seoul, 혹은 김포와 구분하기 위해 Seoul/Incheon이런 식으로 병기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병기하지 않는이상 공항의 고유명을 써주기 보단 해당 공항의 커버 도시를 써주는 경우가 압도적이긴 하다. 예를들어 인천에서 시카고로 가는 항공편에 목적지를 시카고라고 적지, 시카고라는 말을 빼고 목적지를 오헤어라고만 적지는 않듯 말이다. 물론 시카고/오헤어 이렇게 병기하는 경우도 있다만.. (시카고도 미드웨이라는 다른 공항이 있으니). 보통 도심지의 가장 중앙 한가운데 만드는 기차역과는 달리 공항은 여러가지 사정에 따라 행정구역상 해당 도시에 설치하지 못하게 되는 경우가 많아 이러한 헷갈리는 경우가 많은데, 흔히 "신시네티 공항"으로 불리는 공항의 경우 심지어 오하이오주가 아닌 옆동네인 켄터키 주에 있다.
- ↑ 2004년 개통한 KTX 호남선은 대전역까지만 전용선로를 공유한 후 기존 호남선 철로에 전기공급설비만 갖추어 다니는 방식이어서 차량만 KTX일 뿐 고속철도라하기는 어려웠다. 심지어 전남 지역을 통과할 땐 KTX가 건널목을 건너가는 동안 차단기가 내려가고 종이 울리며 사람들이 서서 기다리기도 했다.
- ↑ 현재의 진주역은 사천시와 가까운 위치에 있다.
- ↑ KTX는 진주역에서 동대구역으로 돌아서 가고 그 사이에 있는 모든 역에 정차하기 때문에 진주에서 서울까지 KTX를 타면 3시간 반 정도가 걸린다. 고속버스와 시외버스가 3시간 35분이 걸린다. 덕분에 진주발 서울착 KTX는 운임은 비행기급, 속도는 버스급이라는 비아냥을 듣고 있으며 종점인 진주역부터 타는 사람은 진성 철덕후들밖에 없다.
명불허전 Korea TaXi - ↑ KT-1의 전술통제기 버전인 KA-1은 모두 제8전투비행단에 배치되어 있다.
- ↑ 다만 청주공항역과 다르게 여객열차가 일절 운행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