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개요
通行方向
자동차, 철도차량이나 보행자가 길을 다닐때 관련법에 따라 길의 오른쪽이나 왼쪽 측면을 따라서 가는 것. 1906년 통행법이 공포되었으며, 자전거, 인력거 등 탈것은 좌측, 사람은 우측으로 다니도록 지정되었다. 일제강점기 시절 일본식에 맞춰 사람, 자동차, 열차 모두 좌측통행으로 지정되었다가, 미군정 시절 미국식에 맞춰 자동차 우측통행으로 지정되었다. 사람은? 2009년 법 개정을 통하여 2010년 7월 1일부터 모든 도로가 우측통행의 원칙을 따르는 것으로 통일되었다.
2 보행자 (에스컬레이터)
사람끼리 부딪혀봐야 얼마나 다친다고 사람 통행방향까지 법으로 지정하는가 의문이 들 수도 있겠지만, 통행법 지정 연도를 보면 알 수 있듯 (1906년) 인도 차도 구분 없는 그냥 흙길을 달렸을 시절의 합리적인 법이었다. 빠르게 달려오는 자전거를 보고 주의할 수 있게 해주는 통행 방향인 것이다.
일제강점기, 미군정을 보내며 차량의 통행방향은 많은 관심속에 변화되어 왔지만, 사람의 통행방향은 거의 유명무실했었다. 그저 눈치껏 피하면 그만이고 사람들은 대개 최단거리 가로지르기를 하기 마련이니까(...) 차가 빠르게 다니는 도로에서는 차도와 인도가 구분되어 있기 때문에 굳이 사람 통행방향에 간섭을 하지 않았다. 좌측통행 시킨다고 왕복 8차선 길을 건너게 만들 수도 없으니(...)
하지만, 보행자 통행 방향을 법으로 지정할 필요는 따로 있었으니, 바로 "지하철 계단"과 "에스컬레이터". 열차(지하철)의 대량수송 능력에 힘입어 사람들이 일시에 쏟아져 나오고 들어가는 헬도림역과 같은 공간에서는 효율적인 공중부양 이동을 위해 보행 방향을 권고할 필요성이 있었다. 또한 에스컬레이터가 다수 설치되면서, 줄지어 마주오는 사람들간의 평면교차를 피하려면 어찌되었든 방향을 "잘" 지정해줄 필요성은 있었다. 한 번 만들면 바꾸기 힘들어지니까. 그래도 양방향 설치라면 기계만 맞바꾸거나 설정만 바꾸면 되는데, 상행 하나만 설치했을 경우엔(...) 하지만 바꿨다.
2009년 법 개정을 통해 우측통행의 원칙을 따르는 것으로 통일했다. # 일시적 혼선이 있었긴 했다
사람도 우측통행을 하도록 한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다.
- 횡단보도에서 가급적 달려오는 차와 가급적 먼 위치에서 첫 발을 내딛도록 함
- 난간이나 손잡이를 오른손으로 잡고 이동하는 사람 배려
- 국민면허증 소지자의 우측통행의 편한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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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컬레이터 이동 방향에 맞춰라
2010년 7월 1일부로 완전 우측통행으로 전환되었다. 2002년생까지가 학교에서 좌측통행을 입학 후 배운 마지막 세대가 되었다.
3 자동차
3.1 개요
중앙선을 기준으로 해서 우측통행이면 중앙선의 오른쪽, 좌측통행이면 중앙선의 왼쪽으로 통행한다.
대체로 좌측통행 국가들은 우핸들(RHD, Right Hand Drive), 우측통행 국가들은 좌핸들(LHD, Left Hand Drive)이 기본이다.
한국은 우측통행 국가이다. 일제강점기에 일본을 따라 좌측통행을 했었지만, 미군정기에 미국을 따라 우측통행으로 전환했다. 북한 역시 소군정기에 소련을 따라 우측통행으로 바뀌었다.
3.2 오해
특히 좌측통행 국가와 관련된 오해가 있다.
- 섬나라라면 좌측통행을 한다?
- 일본, 영국, 인도네시아, 스리랑카 등이 좌측통행을 하고 있어서 섬나라에 있는 자동차라면 좌측통행을 한다는 말이 퍼져 있는데 실제로는 섬나라가 아닌 나라에서 좌측통행을 하는 국가도 있고, 섬나라 중에서도 우측통행을 하는 국가도 있다. 섬나라가 아닌 나라 중에서 좌측통행을 하는 곳은 태국, 인도, 남아프리카 공화국, 일부 아프리카 국가들이 있고, 섬나라 중에서 우측통행을 하는 국가는 대만[1], 필리핀, 아이슬란드(1968년까지는 좌측통행이었지만 스웨덴처럼 좌핸들 차량이 일반적이었다), 쿠바 등이 있다.
- 다만 섬나라라는 지리적 요인이 통행방향에 영향을 미쳤을 수는 있다. 지상에서 국경을 접하고 있는 나라가 이웃나라와 통행방향이 다를 경우 국경을 지나는 도로에서 사고가 날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스웨덴이나 후술할 오스트리아처럼 원래는 좌측통행이었다가 이웃나라에 맞춰 통행방향을 우측으로 바꾼 나라도 있다. 반면 섬나라의 경우 지상에 국경이 없으니 세계의 대세가 우측통행임에도 불구하고 원래 하던대로 좌측통행을 유지해도 큰 문제가 없었을 것이다. 현재 좌측통행을 하는 나라들은 섬나라이거나[2] 국경을 접하는 주변국이 후진국뿐이라 국경 근처의 통행량이 많지 않은 나라들 뿐이다.
도로판 꽈배기굴이 출동하면 어떨까?
- 군주제 국가라면 좌측통행을 한다?
- 영국의 식민지였던 국가와 영연방 국가는 좌측통행을 한다?
- 꼭 그렇지는 않다. 좌측통행을 하는 국가 중 상당수가 과거 영국 식민지였던 영향으로 그렇게 되기는 했지만, 영국의 식민지였던 국가와 영연방 국가 중에서도 캐나다, 나이지리아 등은 영국 식민지 시절에 좌측통행을 하다가 우측통행으로 바꾸었다. 현재 영국 식민지임에도 우측통행을 하는 지역도 있는데, 지브롤터는 영국의 식민지인데도 스페인과 연결되어 있어서 우측통행이다. 중국과 연결된 홍콩은 영국 식민지 시절때 좌측통행으로 했다가 중국으로 반환되어 특별행정구역으로 되었지만 지금도 좌측통행을 유지하고 있다. 포르투갈의 식민지였던 모잠비크, 마카오, 동티모르도 좌측통행인 남아공, 홍콩, 인도네시아의 영향 때문에 좌측통행으로 되어있다.[3] 그리고 당장 한국을 보더라도 과거에 일제강점기 시대가 있었음에도 우측통행을 하고있다.
3.3 국가별 통행 방향
파랑 : 좌측통행, 빨강 : 우측통행
현재 통계에 따르면 전세계 인구의 66%가 우측 통행을 하고 있으며, 전세계 모든 도로 길이를 합쳤을 때도 72%가 우측 통행을 실시하고 있어 전세계적으로는 우측 통행이 더 보편적이라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4]
좌측통행을 하는 나라 및 지역으로는 동티모르, 방글라데시, 보츠와나, 브루나이, 홍콩, 마카오, 인도, 인도네시아, 일본, 말레이시아, 네팔, 파키스탄, 사모아, 솔로몬 제도, 싱가포르, 스리랑카, 스와질랜드, 태국, 부탄, 오스트레일리아, 뉴질랜드, 파푸아뉴기니, 피지, 키리바시, 통가, 투발루, 나우루, 키프로스, 영국[5], 아일랜드, 앤티가 바부다, 바베이도스, 도미니카 연방, 그레나다, 가이아나, 수리남, 자메이카, 세인트루시아, 세인트 빈센트 그레나딘, 트리니다드 토바고, 세인트 키츠 네비스, 케냐, 말라위, 몰타, 모리셔스, 모잠비크, 남아프리카공화국, 레소토, 세이셸, 탄자니아, 잠비아, 짐바브웨, 우간다, 미국령 버진아일랜드, 몰디브가 있다. 그 외에는 모두 우측통행이다.
3.4 통치국가가 같으면서 지역마다 통행방향이 다른 곳
통치국가가 같으면서 지역마다 통행방향이 다른 곳도 있는데, 이것은 전세계적으로 드물게 있다. 통치국에서 따르는 통행방향과는 정반대인데 이것은 국가에서 정하는 통행방향을 따르는 것이 아니라 가까운 곳에 있는 국가의 통행방향에 영향을 받아서 그렇게 된 것이다. 본토와 떨어져 있는 섬이나 특정구역이 식민지이거나 해외영토인데, 그곳의 통행방향이 주변국의 영향을 받아 통행방향이 바뀌는 경우가 많다.
취소선은 과거에 통행방향이 달랐지만 지금은 같아진 곳이다.
- 미국령 버진아일랜드 : 미국 본토는 우측통행이며 하와이, 괌, 푸에르토 리코, 북마리아나 제도 역시 우측통행이다. 하지만 미국령 버진아일랜드는 좌측통행으로 되어 있다. 영국령 버진아일랜드가 좌측통행으로 되어있는데 그것의 영향으로 미국령 버진아일랜드도 좌측통행으로 되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
- 홍콩/마카오 : 중국 본토는 우측통행이며, 대만도 우측통행이다[6]. 홍콩은 영국 식민지의 통치를 받았던 중국의 일부지역인데도 중국처럼 우측통행이 아니라 영국의 통행방식을 따르게 되어 좌측통행이다. 마카오는 포르투갈의 식민지였지만 포르투갈 본토가 우측통행으로 전환할 때에도 동참하지 않고 그대로 남아 좌측통행으로 되어 있다.
- 지브롤터 : 영국 식민지지만 우측통행 국가인 스페인과 가까이 있어서 영국 본토와는 달리 우측통행이다. 한때 좌측통행이었지만 우측통행 국가인 스페인과 가까이 있고, 우측통행 국가인 스페인에서 들어오는 차량 때문에 생기는 사고위험으로 1990년대에 우측통행으로 전환되었다. 홍콩과는 달리 면적이 작은 편이라서 좌측통행에서 우측통행으로 쉽게 바뀐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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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 1978년 7월 29일까지는 우리나라처럼 우측통행이었다. 730 참조. 태평양 전쟁 이전에는 좌측통행이었다가 오키나와가 미군정 하에 있게 되면서 1945년에 우측통행으로 바뀌었는데, 1972년에 오키나와가 일본에 반환되면서 6년의 유예기간을 둔 후 좌측통행으로 전환되었다. -
오스트리아-헝가리: 대체로 좌측통행이었으나 포랄베르크, 티롤 같은 서부지역이나 크로아티아는 우측통행이었다. 1915년 들어 좌측통행으로 통일했다고 하나, 1918년 제국이 붕괴하면서 각 국가들은 1941년까지 점진적으로 우측통행으로 바뀌었다. 오스트리아의 경우 독일/스위스와 교통이 많은 포랄베르크가 1921년 우측통행으로 바꿨고, 티롤은 1930년, 케른텐은 1935년, 나머지 지역은 독일에 합병된 1938년에 모두 우측통행으로 바뀌었다.
4 철도
4.1 개요
복선철도인 경우를 기준으로 해서 좌측통행이면 철도노선의 왼쪽, 우측통행이면 철도노선의 오른쪽으로 통행을 한다.
대한민국, 북한, 중국, 대만, 이탈리아, 프랑스 등은 일반철도는 좌측통행, 도로와 도시철도는 (대개)우측통행이다. 일반철도와 도로의 통행방향이 다른 국가는 대개 좌측통행인 영국이 자국의 철도 건설에 영향을 주었기에 그렇게 된 것이다. 그러나 이 영국이(...) 한국이나 북한, 대만은 일본의 영향으로 철도가 좌측통행을 하게 되었다.
한국은 도시철도가 우측통행을 하게 되어 있도록 법으로 규정되어 있지만, 수도권 전철 1호선, 분당선, 신분당선, 과천선, 안산선, 인천국제공항철도, 수도권 전철 경의중앙선은 일반철도와 선로를 공유하거나 도시철도법에 따른 노선이 아닌 등의 이유로 좌측통행을 하고 있다. 대부분의 국가에서는 도시철도와 일반 간선철도의 직통운전이 없지만, 한국은 그러한 사례가 존재하며, 이 때 바보같은 법체계와 융통성 따위는 장식으로 둔 공공기관의 병크가 더해져서 생긴 것이 바로 꽈배기굴이다.
해외의 경우 우측통행을 하는 철도가 있다. 미국과 러시아가 그 대표 사례.
5 선박, 항공기
선박과 항공기(민항기)는 정해진 항로를 따라 다니도록 되어 있는데, 이 때는 선박이나 항공기의 소속국가와 관계없이 우측통행을 하도록 되어 있다.
- ↑ 일제시대에는 좌측통행이었으나 중화민국에 반환되면서 우측통행으로 바뀌었다.
- ↑ 호주는 대륙 하나를 통째로 차지하고 있어 사실상 섬나라나 마찬가지.
- ↑ 정확히는 포르투갈 본토의 통행방향이 공화국 수립 이후인 1920년대에 우측통행으로 바뀌었지만, 영국 식민지와 국경을 맞대거나 인접한 모잠비크, 마카오, 인도 식민지는 그대로 좌측통행으로 남았다. 동티모르 또한 포르투갈의 지배에서 벗어난 건 포르투갈 본토가 우측통행을 하게 된 뒤였으나, 이내 인도네시아의 식민지로 바뀌면서 인도네시아처럼 좌측통행을 하게 되었다.
- ↑ http://brianlucas.ca/roadside/
- ↑ 영국 식민지인 지브롤터 제외.
- ↑ 일본 통치기에는 좌측통행이었으나 1946년에 본토처럼 우측통행으로 바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