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토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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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각각 전기형(위)과 후기형(아래)이다.

ASIA Topic

1 개요

기아자동차의 계열 브랜드였던 아시아자동차에서 만들었던 승합차. 봉고의 딸이며 베스타의 쌍둥이 여동생. 물론 한평생 쌍둥이 오빠인 베스타같이 바람 잘 날 없었다.

2 모델별 설명

2.1 AM705 토픽

토픽 제 1차모델. 앞부분 헤드램프가 작고 날렵한 기아 베스타에 비해 묵직하고 중후해보인다.

신문광고. TV광고까지 했던 베스타와는 달리 신문광고밖에 없었다.

1987년 10월에 출시된 15인승 승합차로, 전신인 AC076N 시절부터 버스, 대형트럭 이외의 모델로는 흔치않은 아시아자동차의 이름으로 생산된 라인. 코드네임은 AM705라고 했었다. 다만 대형버스들과 달리 차체에 부착되어 있지 않아 모르는 사람이 많다.

모체는 일본 마쓰다의 봉고 브로니 SR 플랫폼으로, 따라서 기아 베스타의 15인승 롱바디로 봐도 된다. 그래서인지 앞부분 제외하고 나면 기아 베스타와 이런저런 닮은 구석이 많다. 플랫폼은 베스타와 같지만, 엔진은 아시아 AC076에 쓰이던 XA 2.5리터 디젤엔진이 사용됐다. 그래서 로나엔진의 고질적인 결함 문제로 고생한 베스타와 달리 그런대로 판매량이 나왔다. 베스타와의 영역중복을 막기 위해 승합차는 15인승으로만 나왔으며, 밴으로 3인승과 6인승이 있었다.

2.1.1 미등이 왜 이래?

아니 이게 갤로퍼야 베스타야?
잘 알려진 외형상 단점이 있다면 미등(후면 라이트) 부분이 생기긴 베스타와 비슷하나, 베스타처럼 수평으로 좍 뻗은 방식이 아닌, 가장자리 부분만 라이트가 꼴랑 달려있고 그 외 부분을 엉성하게 플라스틱으로 마감해 놓았다는 것. 후진등은 범퍼에 달려 있다. 베스타의 길다란 미등과는 달리 갤로퍼의 각설탕만한 미등을 연상케 하는데다 생기다 만 거같이 어설프게 마무리한 모습 때문에 비웃음거리가 되자 이에 마음에 안든 몇몇 토픽 오너들은 베스타의 길다란 미등을 아예 사 와서 튜닝하기도 했다고. 사실 베스타의 길다란 미등은 옵션사양이었다.

같은 시기의 남매인 베스타 제 1차 모델의 후면모습. 보면 알겠지만 미등 부분 이외에는 다른 부분이 전혀 없음에도 확실히 더 나아보인다. 아마 토픽은 베스타와의 차별성 또는 더 큰데도 불구하고 염가화 때문에 몇몇 부분에서 고급 옵션보다는 보급 장비 또는 저가 마감재를 이용할 수 밖에 없어서 저런 것으로 보인다.

2.2 AM715 하이-토픽

신문광고. 튼튼함을 꽤 어필하고 있다.

1997년 브라질에서 방송된 광고 영상.

1991년에 페이스리프트 모델로 등장한 AM715 하이토픽은 배기량을 약간 늘린 XB 2.7 디젤엔진으로 바뀌었다. 둘 다 타이탄에서 쓰이던 엔진이다. 물 흐르듯 매끈한 상의 디자인이 특징이다.

원조격인 기아 베스타는 1995년에 프레지오로 풀모델체인지되었지만, 토픽은 풀모델체인지 없이 2000년까지 생산되었다. 1995년에 엔진이 기아자동차 독자개발 J2엔진으로 바뀐 정도의 변경밖에 없었다(토픽 J2).

이때는 그레이스도 15인승을 출시한데다 이스타나라는 경쟁자까지 생긴 데다 1997년 기아그룹의 부도로 계열사인 아시아자동차의 경영난으로 부품 수급이 안 되어 생산이 중지되는 등 이래저래 판매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

1997년 12월부터 기아차로 판매권이 넘어갔고, 1999년 기아에 아시아가 최종 합병된 뒤 이듬해에 토픽이 단종되었다. 15인승 미니버스는 기아 프레지오에 15인승 "프레지오 그랜드"를 추가시키는 형태로 잇게 되었다.

2.2.1 개선된 후면과 디자인

제 1차 모델에 대조해볼때 확실히 미등부분이 나아졌다. 오히려 하이 베스타의 것과는 달리 독자적으로 디자인 한 모양새다. 그 외에도 전체적 형상으로 보았을때도 도어나 유리창 생김이나 내/외장 부품과 대시보드 등의 몇몇 공유하는 품목들을 제외하고는 하이베스타와 많은 부분이 달라보일 정도로 디자인을 잘했다. 물론 하이베스타의 디자인이 나쁜 것은 아니다. 하이베스타는 곡선을 더했지만 직선도 고수해 살짝 날카로움을 살린모습인데 반해 토픽은 좀더 곡선이 도드라진 모양새로 디자인하여 하이베스타와는 다른 모습을 보였다.

3 개발도상국의 국민차

파일:DjATAm3.jpg
수출된 모델. 외관에 비해 이상할 정도로 깨끗한 휠이 돋보인다.

이 역시 수출된 1세대 토픽이다. 각설탕만한 미등도 그대로다

수출된 하이 토픽.

파일:RDM4Pth.jpg
이 역시 수출된 하이 토픽이며 상태는 비교적 괜찮아보인다.

생산을 워낙 길게 했다보니 90년대 중반까지만해도 도로에서 흔하게 볼 수 있던 차량이었으나 00년대를 기준으로 국내에서는 매우 희귀해졌다. 중고차 수출로 개발도상국(러시아,중동,동남아 기타등등)으로 나가는 사례가 어마어마하게 많았기 때문이다. 토픽은 원박스형 승합차중에 그레이스 15인승과 더불어 가장 많은 사람을 실어나를 수 있는 차종이다. 지금은 일본 미니버스들에도 15인승 사양이 있지만, 90년대에만 하더라도 11~12인승 밖에 없었으며, 더군다나 일본차들은 우핸들이라 세계 대다수 우측통행을 하는 나라에서 너무 불편했다. 때문에 좌핸들, 15인승을 충족하는 보기 드문 미니버스였던 토픽은 승객수송용으로 인기가 매우 높았다. 2015년 기준으로 한국에 잔존 중인 토픽은 58대밖에 남지 않음에 따라 매우 희귀하나 사할린, 동남아, 남미를 비롯한 제3세계에 가면 거의 국민차 수준으로 흔하게 볼 수 있다.

4 둘러보기

기아자동차의 차량
구분	승용, SUV, RV, 승합, 경상용차	버스	트럭	군용차
1960년대			K-360, T-600, T-1500, T-2000
1970년대	124, 브리사, 132, 604	B버스, AB버스, AM버스	타이탄, 복서, KB트럭	K-111, K-511, K-711
1980년대	프라이드, 캐피탈, 콩코드, 봉고(승합모델), 베스타, AC버스, 토픽	콤비, 코스모스	봉고(트럭모델), 세레스, 트레이드, 라이노, AM트럭	K-311, K-811
1990년대	비스토, 아벨라, 리오, 세피아, 슈마, 크레도스, 포텐샤, 엔터프라이즈, 엘란, 스포티지, 록스타, 레토나, 카렌스, 카스타, 카니발, 프레지오, 타우너	그랜버드	그랜토	K-131
2000년대	모닝, 스펙트라, 쎄라토, 씨드, 포르테, 옵티마, 로체, 앙투라지 (VQ SEDONA), K7, 오피러스, 쏘울, 쏘렌토, 모하비, 벤가		파맥스	K-911
2010년대	레이, K2, K3, K4, K5, K9, KX3, KX5, KX7, 니로, 스팅어			K-151, 중형전술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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