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세레스

파일:기아세레스후기형.jpg
후기형 모델[1]

KIA CERES

1 개요

기아자동차가 생산, 판매했던 농·임업용 적재중량 1t의 고상형 4WD 트럭. 1983년에 출시되어 1999년까지 생산되었다.

차량의 이름은 농업의 신인 세레스에서 유래되었다.

이전에 출시된 봉고 트럭에도 고상형이 있었지만 1983년에 세레스로 대체된 것. 봉고를 베이스로[2] 험준한 지형에서도 기동이 가능하도록 엔진의 토크를 올리고 파트타임식 4WD를 장착하였으며, PTO(Power Take-Off, 동력인출장치)가 장착되어 양수기, 탈곡기 등 각종 농기계를 구동할 수 있는 트럭이었다. 적재함 기둥에 높이 달린 것은 조명으로 야간 작업용이다. 실제 영농업이나 임업에 종사하는 사람만 구입이 가능한 트럭이었기 때문에, 농촌 지역이 아니면 보기가 대단히 힘들다. 제주특별자치도에 가면 유달리 세레스가 많다.[3][4] 구매 부담을 덜기 위한 원가 절감을 위해 차내 편의장비가 거의 없었으며,[5] 기본 조작 장비도 단순하고 저렴한 구성의 장비[6]를 많이 쓴 것이 특징이다. 전자 장비는 라이트와 라디오가 전부일 정도인 전기-기계식 구조라 고장이 적고, 관리가 쉬운 게 장점으로 꼽히는 차이기도 하다.

2 슈퍼카(?)

거의 깡통 수준의 사양이었지만, 농촌에서는 세레스가 드림 카 취급을 받던 시절이 있었을 정도로 농업인들의 많은 사랑을 받은 트럭이었다.[7] 초기 출시 모델은 2륜(FR) 모델만 판매되었으나, 1988년에 파트타임 4WD 모델이 출시되면서 본격적으로 판매량이 늘어나게 되었고, 특장차 중 덤프 모델도 출시되면서 건설 현장용으로도 판매되었다. 세레스에 달린 덤프는 초창기에는 뒷쪽으로 기울이는 방식이었지만 후기형에는 옆쪽으로 적재함을 기울이는 방식으로 나왔다. 이후 1996년에 페이스리프트를 거쳐 엔진도 2.4리터로 올라가며 꾸준히 판매되다가 배기가스 규제로 1999년에 완전히 단종됐다. 세레스가 단종된 후 기아자동차에서는 봉고 프런티어4WD 모델을 출시하여 세레스의 자리를 대체하였으며, 세레스에게 고상형을 내주었던 봉고4WD 모델이 나오면서 사실상 고상형이 부활하게 된다.

3 자세한 설명

1983년에 처음 출시된 모델은 소프트탑[8]이었고 적재함 캡 바로 뒷부분에 나무로 된 보조 좌석[9]이 있어 3명을 추가로 탈 수 있게 하였다. 그래서 3 ~ 6인승. 미션은 베이스가 된 일제 4단 수동변속기를 사용하였는데 컬럼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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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8년 모델은 캡이 하드탑으로 바뀌었다. 적재함 보조좌석은 유지되었다. 엔진은 60마력 S2엔진으로 변경되었으며 이에 따라 미션 역시 일반적인 플로어체인지식 5단수동변속기로 변경되었다. 파트타임 4WD가 달리면서 자연히 수동변속기 옆에 트랜스퍼 레버도 추가됐다. 수동변속기가 상당히 뻑뻑해 변속할 때마다 있는 힘껏 밀어야 한다. 썬바이저와 외부 탈착식 야간조명이 추가되었다.

1992년에 처음으로 페이스리프트했는데, 봉고 트럭처럼 사각형 헤드램프로 변경되었다.

1996년 등장한 마지막 페이스리프트 모델부터는 안전 문제로 인해 적재함 보조좌석이 폐지되었다. 편의장비도 개선되어 파워핸들, 에어컨(!) 등 편의장비가 개선되어 출시되었다. 그와 동시에 엔진도 파워봉고에 들어가던 2.4L SF엔진으로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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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다시피 계기판에 RPM 게이지가 없다. 미등이나 헤드라이트, 히터는 계기판 옆에 달린 스위치로 켜고 끈다. 사실 RPM 게이지는 센터페시아에서 볼 수 없고, 좌측 가장자리에 에어컨 루버가 있어야 할 곳에 위치해 있다.

휠베이스가 짧고, 무게중심이 높으며, 차량 무게가 가벼워(1.1t 내외) 횡방향 안정성이 떨어지는 편이라 주행 시 주의를 요구하는 트럭이기도 하다. 현수장치가 전부 판스프링이라 승차감이 매우 나쁘며, 캡이 달랑 철판 한 장으로 만들어져 있어 안전이 매우 취약할 뿐만 아니라 주행시 소음도 상당히 심하다.

소방차로도 쓰이는 모습을 볼 수 있다. #

단종된 후 봉고 프런티어 4WD 모델을 거쳐 현재는 봉고 III4WD 모델이 세레스의 포지션을 이어받아 판매 중이다. 크기가 커진 만큼 폭이 넓어져 좁은 시골길에서 세레스보다 불편할 때가 있다. 이후 현대 포터4WD 모델을 내놓는다.

4 여담

1992년식인 중기형이 1박 2일 시즌 3에 나왔다. 소개할 때 슈퍼카라고 하는데 지금에야 개그로 받아들여지지 1980년대에 처음 출시되었을 때 농가에서는 세레스를 보고 슈퍼카라고 부르는 게 농담이 아니었다.[10] 무시무시할 정도로 낡아 보이는 내부 모습이 압권. 아예 제작진이 원래 주인에게서 샀다고.(...)[11] 애칭은 원팔이. 차 번호판이 강'원 8'로 시작해서 김준호가 이름붙였다. 명실공히 상근이의 뒤를 잇는 1박 2일의 새로운 마스코트(?)가 되었다.실제 사용된 차량 리뷰

여담으로 캡의 형태는 초대 봉고의 캡을 오래 유지 했으며계속 나왔으면 실러캔스 스타일 현역으로 있던 시절 일부 차량은 앞바퀴랑 같은 크기의 복륜식 뒷바퀴를 달기도 했다.
호주에 수출된 적이 있는 것 같다. 어떤 호주인이 찍었다.

5 둘러보기

기아자동차의 차량
구분승용, SUV, RV, 승합, 경상용차버스트럭군용차
1960년대K-360, T-600, T-1500, T-2000
1970년대124, 브리사, 132, 604B버스, AB버스, AM버스타이탄, 복서, KB트럭K-111, K-511, K-711
1980년대프라이드, 캐피탈, 콩코드, 봉고(승합모델),
베스타, AC버스, 토픽
콤비, 코스모스봉고(트럭모델), 세레스,
트레이드, 라이노,
AM트럭
K-311, K-811
1990년대비스토, 아벨라, 리오, 세피아, 슈마,
크레도스, 포텐샤, 엔터프라이즈, 엘란,
스포티지, 록스타, 레토나, 카렌스, 카스타,
카니발, 프레지오, 타우너
그랜버드그랜토K-131
2000년대모닝, 스펙트라, 쎄라토, 씨드, 포르테,
옵티마, 로체, 앙투라지 (VQ SEDONA), K7, 오피러스, 쏘울,
쏘렌토, 모하비, 벤가
파맥스K-911
2010년대레이, K2, K3, K4, K5,
K9, KX3, KX5, KX7, 니로, 스팅어
K-151, 중형전술차
갈색 글씨 - 단종차량
  1. 이전 버전에는 최후기형이라 표시되었으나 후기형이 맞다. 최후기형은 헤드램프가 사각형에서 원형으로, 방향지시등은 클리어 램프로 바뀌었다. 기아 로고도 중간으로 내려왔다. 또한 최후기형은 사이드 미러가 크다.
  2. 이 때문에 엔진도 봉고에 쓰인 직렬 4기통 2.2리터 S엔진을 채용했다.
  3. 제주특별자치도의 지형상 경사가 심해 4WD가 아니면 차량이 들어가는 것조차 곤란한 밭이나 과수원이 많기 때문이다.
  4. 제주도 이외에도 강원도경상북도, 충청북도 내륙지방에서도 심심 찮게 보인다.
  5. 아날로그 튜너가 달린 카세트 라디오, 히터로 끝. 파워 스티어링? 에어컨? CDP? 그런 거 없다. 1996년형이 나올 때까지 에어컨은 안 달렸다.
  6. 주차용 핸드브레이크가 요즘 사용하는 지렛대 방식이 아니라 래칫이 달린 T자 막대형 레버를 쭉 당겨서'" 걸고, 풀 때엔 살짝 당겨 90도 회전해서 집어넣는 굉장히 옛날 방식인 케이블식이었다. 참고로 같은 기아그룹 아시아자동차의 대한민국군 K111 (군용 찝차)에도 똑같은 형태의 케이블식 주차 브레이크를 사용했다. 당연히 구조가 간단해서 저렴.
  7. 1993년 무렵엔 영운기가 약 150만원 내외로 제작할 수 있었는데(물론 경운기는 이보다도 쌌다.) 세레스는 500만원 남짓이어서 트럭 치고는 상당히 저렴한 가격인 것도 한몫했다.
  8. 원가절감을 위한 시도였지만 전복사고에 대비하여 견고한 직물을 사용했기 때문에 정작 자재비는 철판에 비해 그다지 저렴하지 않았다고 알려졌다. 거기에다 방음에 불리하고 관리가 어려운 소프트탑 고유의 단점은 극복하지 못했기에 결국 1988년형부터 하드탑 사양으로 변경되었다. 1985년 봉고 CF의 20초 경에 소프트탑 사양의 세레스가 배경에 등장하는 것을 볼 수 있다.
  9. 군용 트럭 적재함 좌석과 동일한 구조다. 안전벨트와 비를 피할 수 있는 천막까지 달려 있었다.
  10. 기아자동차자동차를 만들기 전인 1958년도에 리어카를 만든 전력이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11. 예전에 한 번 데인 적이 있던지라 아예 적재함 보조좌석이 폼이 아니라는 의미로 6인승으로 등록된 차량 등록증까지 보여 줬다.
이 문서의 2015년 4월 17일 이전 저작자는 이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