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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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수학능력시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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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음과 깊음을 가슴에 채우며[1]

1 개요

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2015년 11월 12일에 실시된 대학수학능력시험이다. 거의 모든 1997년생이 응시하였으며, 제7차 교육과정의 기본 체제 및 철학을 유지한 2009 개정 교육과정에 의한 2014학년도 이후의 대학수학능력시험 개편안이 적용된 3번째 시험이자 수학에 한하여 2007 개정 교육과정이 적용될 5번째 시험이자 마지막 시험이다. 영어도 포함되었으나, 2013학년도 신입생부터 적용된거라 이 수능부터 2009 개정 교육과정이 적용되었다. 즉 영어 입장에선 2009 개정 교육과정이 적용되는 첫 번째 시험이라고 할 수 있겠다. 성적 통지일은 2015년 12월 2일이었다.

따라서 이 해가 장장 12년간 그 틀을 유지하던 제7차 교육과정이 사실상 마지막으로 적용되는 해이며, 이 해를 마지막으로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부터 국어영역의 A/B형 체제가 사라지고 다시 통합한다. 수학영역은 A/B형에서 가(이과)/나(문과)형으로 바뀌고 시험 범위 역시 가형은 [수학1, 수학2, 적분과 통계, 기하와 벡터]에서 [미적분2, 확률과 통계, 기하와 벡터]로 나형은 [수학1, 미적분과 통계 기본]에서 [수학2, 미적분1, 확률과 통계]로 바뀐다. 또한 한국사가 사회탐구 영역의 과목으로 존재하게 되는 마지막 시험이다.[2]

이 해 수능에선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과 마찬가지로 영어영역 듣기 문제가 17문제이다. 또한 이 해를 기점으로 EBS N제가 연계교재에서 제외되었다. 그리고 EBS 수능완성 수학 영역은 과목별로 출판하던 것이 유형별(A형, B형)로 바뀐다.

지난 수능이 상당히 쉽게 출제되었고, 또한 17학년도 수능부터 한국사 필수화와 새로운 수학 교육과정 적용 등의 변화 때문에 이해 수능에 응시하는 N수생이 많을 것으로 예측되었으나, 실제로는 전년도에 비해서 비율이 약 1.1%p 증가했을 뿐이었다.[3] 총 응시자는 58만5332명

2 6, 9월 모의 평가 이전

3월 17일 수능개선위원회는 수능을 어렵게 내겠다고 하였다가, 3월 20일 교육부에서는 수능을 쉽게 내겠다고 하는 등 의견 통일이 제대로 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3월 31일에는 교육부가 2016학년도 수능도 전년도와 비슷한 난이도로 출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2009학년도 수능 당시 이렇게 말을 바꿔 결국 쉬운 수능을 유지할 것이라고 했으나 결론은 역대급 헬파이어 수능이었던 전례가 있었다.

3 6, 9월 모의평가

3.1 6월 모의평가 (2015.6.4)

최초시험 국영수 점컷
작년에 이은 물모의

특히 국어와 영어 영역은 등급컷 발표 이전에 모든 사이트가 국B 1컷 98,영어 1컷 98로 예측했지만 결과는 1개 틀리면 2등급, 2~3개 틀리면 3등급이 되어 실수에 따라 등급이 나뉘어진 실수 싸움이었다. 수학 영역은 작년보단 어려웠지만 제작년만큼의 난이도가 아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탐구 영역은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전반적으로 6월 모의평가는 사고력이 부족해서 몰라서 틀렸다기보다는 집중력이 부족해서 실수로 틀린 사람이 많았다. 총 응시자는 565835명.

3.1.1 국어 영역

화작문의 원위치, 극/수필의 부활

국어의 경우 작년의 지옥불 난이도에 대한 반향으로 체감 난이도와 실제난이도가 확 낮아진 편. 연계율 역시 문학 비문학을 가리지 않고 높았다. 화작문의 출제 스타일을 갑작스럽게 뒤바꿨던 작년 수능과는 달리, 예년과 같은 형태로 화작문이 출제되었다. A, B형 공통이었던 14번 문제는 각 지역가 각 지역로 바뀐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 수험생들이 1번을 선택함으로써 본의 아니게 킬러 문제가 되었다.

비문학의 경우 B형은 장자의 인식론, 위험사회에 관한 지문이 연계되었고, 과학지문인 암흑물질은 개념만 연계되었다. 이 외에도 법에 관한 지문이 출제되었으며, 예술지문은 출제되지 않았다. 즉, 위험사회와 법 관련 지문으로 사회지문만 두 개가 나왔다. 이후 6월 모의평가 출제에 참여한 사람의 말에 따르면 마감날까지 예술지문 출제팀이 문제를 못 만들었다고 한다. 그래서 사회 팀으로 추정되는 팀에서 문제를 부랴부랴 만들어 출제한 것. 문학의 경우 현대소설은 최일남의 '흐르는 북'이 연계되었으며, 고전소설은 '전우치전'[4], 현대시는 A,B형 공통지문으로 고은의 '성묘'가 연계되었다. 그리고 A,B형 공통으로는 수능특강에 연계된 희곡인 이강백의 '결혼'이 출제되었다.전체적으로 체감 연계율은 매우 높은 편.

A형의 어휘문제에서 "규정"과 "합의" 두 개로 대부분 학생들이 답이 갈렸고, 비문학은 4문제 모두 연계라고 하지만 나오는 용어만 같다. 문학은 인터넷 수능의 성묘, 봄봄, 수능특강의 농가, 홍계월전이 연계되었다.[5] B형 20번의 어휘 문제 역시 "미혹"과 "출현"으로 답이 갈렸다.

문제들이 전반적으로 지문으로부터 논리적 사고를 이끌어내 추론하여 풀어야 되는 문제가 아니라 그저 사실판단 정도만 할 수 있는 능력, 그러니까 읽기 잘하기만 해도 풀 수 있는 문제였기 때문에 체감 난이도가 매우 쉬웠고, 이는 곧 B형 1등급 컷이 100으로 이어졌다. 2컷은 96. 일부 수험생들에게는 A,B형 모두 2015학년도 9월 모의평가보다 쉽다고 하기도 했다.[6] A형은 1등급컷 98. A형은 만점자 1.91%(4971명), B형은 만점자가 4.15%(...)[7]

3.1.2 수학 영역

  • A형
21번은 신유형이었지만 비교적 평이했고 30번이 어려웠다는 평이 많다. 수B와 마찬가지로 행렬 진위판별과 지수/로그 활용 문제(실생활 적용 문제)가 출제되지 않았다.킬러유형으로 주로 30번에서 출제되던 로그의 지표, 가수 문제가 20번에 출제되었다. 쉬웠지만 [math]a,b[/math]가 자연수라는 점을 잊고 산술기하로만 푼 학생은 우수수 틀렸다. 전년 수능과 마찬가지로 A,B형 둘다 20번까지 선지의 분배가 44444여서 21번을 찍고 넘어가려던 학생들에게 짜증을 유발했다. 만점자 1.55%(5723명) 30번 문제 정답률은 이투스 기준 12%,메가스터디 기준으로 17%[8] 여담으로 전년 수능 30번과 이 때 30번 답이 둘 다 120이다.흠...
  • B형
작년 6월 모평, 수능보다는 그나마 어렵게 나왔지만 전체적으로 난이도는 작년 9월 모의고사에 비해서 쉽게 느껴진 편. 일단 행렬에서 합답형 문제 대신 4점짜리 계산문제로 출제되었다. 4점짜리 문제를 풀다보면 이게 A형 4점인지 B형 4점인지 헷갈린다.[9] 21, 29, 30번 문제가 어려웠고 이 세 문제로 1~2등급의 경계가 나눠졌다. 만점자 0.98%(1822명)

따지고 보면 그렇게 높은 난이도는 아니었지만 조건이 이것저것 많고 그래프를 유추해야 하다 보니 실수한 학생들이 많았다.[10] 특히 답을 127로 적어 틀린 학생들이 상당히 많은 편.2013학년도 9월 30번의 재림[11] 29번의 경우는 어느 정도 난이도 있는 삼각함수 문제였으나 '[math]~100a[/math]를 구하시오.'여서 50아니면 25겠지! 하고 찍은 학생들의 절반은 기쁨을 누렸다. 사실 원의 특징을 잘 알고 있으면 그리 어렵지는 않은 문제였다. 21번의 경우 그래프의 개형을 어느정도 생각해주고 미분을 좀 해줘야 하는, 나름 난이도 있는 문제였으나 기출을 잘 복습한 학생들에겐 그럭저럭 준킬러급 난이도였다.

그런데 난이도에 관해서는 강사들마다 평이 엇갈렸다. 모 선생의 경우, "1등급 컷이 96인 건 봐준다. 하지만 100점인 건 허용하지 않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 같다."라는 평가를 내렸다고.

작년에 무한등비급수 도형 문제와 지표, 가수 문제가 안 나오고 이번 6월 모평에서는 아예 합답형이 단 한문제도 나오지 않았고 [12] 실생활 지수, 로그 문제가 이번에는 안 나오는 것을 보면 해마다 꾸준히 냈던 문제 유형도 수능에 안 나올 수가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보여줬다.

기묘한 점은 만점자 비율은 0.98%이고 1등급 컷이 95점이라는 것이다.[13] 표준점수 증발로 추정된다. 참고로 3등급컷이 작년 6월보다 높다는 것만으로 올해 6월이 작년 6월 수학보다 물수학이었다고 판단하는 것은 완전히 틀린 말이다. 오히려 이번 모의평가는 21번이 나름 괜찮은 난이도를 가지고 있었고, 30번은 확실히 작년 6월의 그것보다 어려웠다. 작년 6월 수학B형 30번의 의도는 평균값의 정리로 구간이 직선형으로 나온다는 것을 추론하는 것이었는데, 사실 그거 생각 안하고 생각없이 직선 그린다음 계산만 좀 끄적여도 답이 나왔다. 반면 올해 30번은 개형에 접근하는 것만으로도 작년보다는 높은 수준의 사고력을 요하며, 막상 답을 어렵게 구했다 쳐도 127에 낚인 학생이 한둘이 아니라서...[14][15]

3.1.3 영어 영역

영어는 전체적으론 2015 수능난이도 이하였으나 최하의 난이도였던 작년 6모보다는 쬐끔 어렵게 나왔다. 만점자 4.83%(...)[16]

42번 장문독해의 단어문제가 그나마 점수를 꽤나 깎아먹었다. 빈칸에 단어를 채워야하는 문제인데, 많은 학생들이 '역효과를 낳는' 이라는 의미의 Counterproductive와 '귀중한'이라는 의미의 Invaluable중에서 고민을 한 경우가 많다. 일단 5개의 보기중 하나씩 차근차근 보고, counter+productive의 조합만 생각해보아도 큰 어려움은 없었지만 보기를 대강 훑어보다가 Invaluable을 valuable+부정적 의미를 주로 나타내는 접두사 in-이 붙은 걸로 해석해 '귀중하지 않은'으로 해석한 수험생도 많았다. valuable과 invaluable은 같은 의미다.[17][18]

그리고 29번 문제의 지문에서 대조되는 부분을 파악하지 못해 1번을 선택한 경우도 있다. 그 이외에는 변별하는 것을 포기하였다. 연계 문제는 그야말로 초 단위로 풀 수 있는 문제가 되었고, 비연계 문제 역시 난이도가 상당히 낮았다. 1등급 컷은 100점에서 형성될 가능성이 매우 높았고 그것이 실제로 일어나 1등급 컷은 100점이 되었다.

하지만 작년 6월 모의평가도 1컷이 100점이었고 약간의 난이도 상향은 있었지만 9월이나 수능이 확 어려워지지는 않았다. 앞으로도 계속 쉽게 내겠다는 평가원의 의지를 느낄 수 있다. 연계의 경우 독해 부분에서 간접연계와 직접연계가 되는 부분이 있었는데 간접연계에서는 소재가 같은 걸 간접연계 취급했다. 즉 18번의 경우 "Fear 소재인 지문 있었어! 연계!", 23번의 경우 "Tourism이란 소재 있었어! 연계!" 이런 느낌(...).

3.1.4 탐구 영역

탐구영역은 그야말로 하라는 변별을 국영수에서는 안하고 탐구 전성시대임을 드러내었다.

3.1.4.1 사회탐구 영역
  • 한국사
11번, 15번, 19번은 가채점 기준으로 정답률이 50% 이하인 문제들이었고 7번, 20번도 정답률이 50%를 약간 상회하는 문제들이었다. 현대사 파트가 어렵게 나온 편.곳곳에 난이도 있는 문제들을 넣어서 변별력을 주려고 한 흔적이 보이나 예상 등급컷은 얄짤없이 1컷 47.만점자 1.5%(515명)
  • 법과 정치
변별력문제로 출제하던 상속, 선거 자료 문항이 둘 다 나오질 않았다. 하지만 선거나 상속 문제의 평가원 출제율을 생각해볼 때 이례적인 현상은 아니다. 상속은 법과 정치 이후 평가원 시험 중 두 번밖에 출제되지 않았다. 시험 난이도는 상당히 평이했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10번 부동산 매매 문제의 경우, 임대차 계약과 매매 계약을 혼동했으면 답을 고르기가 난감했을 수도 있다.만점자 0.96%(303명)
  • 경제
평가원이 여태까지 기본상식만 냈던 것을 반성(?)했는지, 드디어 경제다운 문제를 내기 시작했다! 다만 전체적인 난이도는 평이한 편... 이라기보다는 쉬운 축에 속한다. 물론 작년 수능이나 6모보다는 심화된 경제지식을 요구하는 건 사실이다.
EBSi 기준으로 오답률 50% 이상의 문제는 20번을 제외하고 전무하다.[19]
7번 문제의 경우, 수요량의 변화와 수요의 변화의 차이를 구별할 필요가 있고, 15번 문제는 노동시장에서의 여가에 대한 선호의 증가/감소가 노동의 공급에 어떻게 영향을 주는지 알아야 풀 수 있다. 20번 문제는 노가다 좀 하고. 기회비용에 관한 문제는 출제되지 않았다.
예상 1등급컷은 사탐 중에서 가장 높은 48인데, 확정된 1등급 컷은 작년과 이어 50점. 만점시 표준점수가 70점, 백분위가 98이다. 그리고 2개 틀리면 3등급 확정! 그런데 3등급 컷은 또 34점이다. 작년 6월 모의고사와 비슷한 수준. 만점자 4.98%(486명)
  • 세계사 & 동아시아사
세계사,동아시아사는 대체로 평이한 편이었고 딱히 킬러 문제로 부를만한 문제는 없었다.
다만 동아시아사는 작년, 제작년의 출제 경향과 다르게 한국사와 관련된 세세한 비중을 높여 체감 난이도는 상대적으로 높았고, 세계사는 영국과 관련된 문제인 14번, 19번이 까다롭게 출제되었다. 19번은 젠트리가 1차 인클로저운동과 관련된걸 간과한 경우 틀릴 수 있으며 14번은 근대시민혁명 시기 문제중 비교적 자주 나오지 않았던 영국 관련 문제가 출제돼 프랑스 혁명과 미국 독립 혁명에만 익숙해져있던 수험생이라면 틀릴 수 있다. 만점자 2.28%(499명)
동아시아사는 문제는 여전히 쉬운편이지만 보기에서 점점 다양한 내용을 묻고 있는 것으로 보아 앞으로의 난이도 상승을 예고하고 있는 듯 싶다.만점자 2.54%(895명)
  • 세계지리 & 한국지리
지리 과목은 세계지리 한국지리 모두 평이했다.
세계지리는 8번 오스트레일리아와 뉴질랜드 관광 문제에서 7월의 남반구는 겨울이라는 점을 망각한 학생들이 ㄱ,ㄴ,ㄷ 세 개의 맞다고 생각되는 선지들 중 2개를 골라야 하는 심히 골룸한 상황을 맞았고, 결국 높은 오답률을 기록했다. 11번의 기후 문제 역시 멕시코가 고산기후라는 점을 망각한 학생이 많았던 모양. 그리고 15번 대륙별 인구증감 문제에서 멘붕을 경험한 학생이 상당히 많았다.만점자 1.25%(504명)
한국지리는 대체로 쉬워서 딱히 눈에 띄게 어려운 문제는 없었지만 11번 기후 특성 비교에서 군산이 포항보다 강수량이 많다는 점을 몰랐던 학생이 꽤 되었던 모양이다. 전체적인 난이도는 쉬웠지만 암기할 것이 많고 다양한 응용이 가능한 한국지리 특성상 고3 학생들이 조금 힘들어했는지 1등급 컷이 47점에 형성되었다. 여담으로 1번은 4년전 모평선지를 재활용했다.[20] 만점자 1.15%(1101명)
  • 생활과윤리
생활과윤리는 신유형 속에 대체로 평이했다. 5번 니부어와 롤스에 대해 묻는 문제에서 대부분의 학생들이 낚였다. 제시문이 니부어, 롤스인 것을 알고 있었음에도, 2번 선지가 취득 및 양도의 절차를 언급한 노직에 관한 선지였는데, 절차만 보고 롤스라고 생각했던것.
특이점은 그동안 생윤에서 출제되지 않았던 하버마스가 19번 단독문제로 출제되었고, 아리스토텔레스의 분배적 정의가 11번 분배론 문제에서 출제되었다. 또한, 싱어가 감정중심주의를 묻는 3번 문제, 해외 원조에 대해 묻는 17번 문제 총 2문제나 출제되어 생윤에서 싱어의 위대함을 알 수 있었다. 이 밖에 곳곳에서 참신한 문제들이 발견되었으나 답이 너무 뻔해 예상 1컷은 47.만점자 1.6%(2259명)
  • 윤리와사상
윤리와 사상은 오랜만에 헬파이어. 곳곳에서 변별을 두기 위한 낚시 문제들이 보인다.
최고 난이도 문제는 11번과 12번. 11번의 경우 에피쿠로스도 이성이 필요함을 캐치해야 하는 문제인데, 대부분의 학생들이 이를 놓쳤다. 평가원의 함정에 제대로 낚인 것. 12번의 경우 본성대로 사는 것이 추구해야 하는 바람직한 삶이라는 4번 선지가 맹자와 장자의 공통점인 것을 캐치해야 하는데, 대부분의 학생들이 맹자만 해당된다고 생각하여 이를 맞다고 생각하였다. 그 외 오컴이 처음으로 단독 문제로 출제되어 학생들에게 멘붕을 선사하였다.
특이점은 밀의 자유론이 생윤에서도 출제되었는데, 윤사에서도 거의 그대로 출제되었다. 또한 처음으로 볼테르라는 학자와 조선양명학자 정제두가 출제되었다. 작년 수능에 이어 1번 문제에서 인간의 특성을 묻는 문제가 아닌 사상가의 삶을 묻는 문제가 출제되었다. 쉽지 않은 난이도에도 불구, N수생의 영향으로 예상 1컷은 46.만점자 1.34%(591명)
  • 사회문화
적당한 난이도로 출제되었다. 역시나 출제예상했던 빈곤 표 분석 문제(10번)와 계층 표 분석 문제(20번)가 심하게 어렵게 출제되지 않았다. 사회보장제도 관련 문제(15번)가 표 분석 스킬을 통해 풀어야하는 신유형으로 출제되었지만, 많이 어렵지 않았다. 평가원에서 최초로 종교에 관한 관점에 대한 문제(6번)를 출제했고, 제작년에는 꼭 나왔지만, 작년에는 한 번도 안 나온 하위문화 관련 문제(9번)가 까다롭게 출제되었다.만점자 1.21%(1906명)
3.1.4.2 과학탐구 영역

현재 계속해서 쉽게 나오는 수학 B형 대신에 이과생들의 서열을 가르는 영역. 과탐은 혼자 난이도가 산으로 간다.
그리고 결국 수능에서 생명1과 화학1이 사고를 쳤다

공개된 등급컷을 가지고 분석해보면, 물리1[21]과 지구과학1, 생명과학 2[22]를 제외하고는 1등급 컷이 45점 이하로 상당히 어려운 시험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생명과학 2를 제외한 세 2 과목[23]들의 1등급컷이 43점이었고, 물2, 화2, 지2는 각각 20명, 13명, 39명의 학생만이 만점을 받아내며 역대 사상 최고의 난이도를 보여주었다.

내용 수준과 등급컷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지구과학1<<생명 과학1<<<물리1≤화학1<<<<(넘사벽)<<<<<지구과학2<물리2<=생명과학2<화학2라고 할 수 있다.[24][25]

첫 번째니까 몸풀기. 물리라는 과목에 무색하게 킬러는 커녕 약간이라도 복잡한 계산을 요구하는 문제는 딱 하나 있었으며 정답률이 낮은문제는 거의 지엽이니 역대급으로 쉬운건 물론 물리라는 과목을 암기로 만들어버렸다.
평소에 고난도로 출제되었던 역학에서 매우 기본적인 문제가 출제되었고 암기만을 요하는 지엽적 개념을 묻는 문제가 대부분이었기 때문에 작년보다, 아니 역대 통틀어서 제일 쉬웠다. 사실 지엽적이라기 보다는 원리를 기본적으로 이해하고 있으면 풀리는 문제들이었다. 그나마 지엽적이라고 할 수 있었던 건 평소에 나오지 않았던 15번 문제의 파동의 중첩 현상 정도였으나 어렵지 않았다. 다만 생명과학 2와 지구과학 2은 지엽적으로 나왔다.
일반적으로 매우 기초적인 수준의 문제[26]가 많이 나왔는데, 특히 매년 학생들을 괴롭게 한 역학적 에너지, 전기장, 물체의 운동과 관련된 문제는 3점이 걸려있음에도 개념에 기초한 아주 기본적인 문제들이 출제되었고, 물리Ⅰ의 자존심인 상대성 이론[27]마저 단순히 용어를 암기하는 문제에 그쳤다. 유체 역학 또한 벤추리관이나 액체에서의 부력 문제는 일절 나오지 않았고 거의 기초라고 할 수 있는 비행기 날개에 작용하는 양력 문제가 20번을 장식했다.[28]
결국 이번 물리Ⅰ의 마지막 자존심은 그나마 작년의 난이도에 근접한 고난이도의 19번 정역학-돌림힘 문제였다. 생각하는데 좀 시간이 걸렸겠지만 보통 역학을 어렵게 하는 요인 중 하나인 계산이 특히 재작년 수능 또는 작년 6평 돌림힘 문제와 비교해보았을 때 쉽게 나왔기에 학생들의 체감난이도는 낮았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문제가 쉬웠더라도 개념을 대충 공부했던 사람들은 울분을 터뜨렸다.[29] 이 때문인지 예상 1컷은 46점. 물리 실력을 측정하는 시험이아니라 그냥 성실하게 잘 이해했는지 여부를 판단했던 시험이었다. 1등급 컷이 47점으로 아직 탐구보다는 국수영에 투자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물리 인원이 화,생에 비해 매우 적기 때문에 물리를 쉽게, 화,생을 어렵게 내는 추세인 것 같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과탐 I과목의 표본 수준이 물리I이 가장 높기 때문에[30] 의대 노릴 것이 아니면 웬만하면 물리, 화학을 피하고 생명과학 또는 지구과학 한개는 포함시키는 것이 좋은 선택일 것이다.만점자 1,334명
역대급 난이도 .[31]
물리 2과목은 사탐의 경제와 좀 비슷한 게, 진성 물리 덕후들만 응시하는 과목으로 굳어 응시생이 4879명, 그러니까 5천명이 안 되고 이나마도 서울대와 카이스트를 노리는 케이스가 되어버려 기피 과목 비슷한 처지가 되었다. 사실 물리 2와 같이 개념 자체가 어려운 과목을 쉽게 내는 경우, "어려운데 표준점수도 개판이네. 안해."라며 기존 수험생마저 떠나는 효과가 나올 수도 있다. 약간 어려워야 "어려운데 잘 보면 표준점수는 높게 나오네. 열심히 해야지."라는 생각을 가진 수험생도 나올 수 있다. 이런 이유도 물리 2의 난이도에 영향을 주었을 것이다.
전체적으로 문제가 어려워 수험생들의 시간이 부족했다. 5번은 뜬금없이 물체 2개가 동시에 단진동하면서 그 물체들의 변위가 같은 순간이 몇 번인지 맞추라는 수학에서 나올 법한 문제였으며, 마지막 두 문제는 언제나 그렇듯 로렌츠 힘과 포물선 운동의 계산 문제인데 19번은 이 두 개를 합쳐놨다. 게다가 20번은[32] 포물선으로 운동하는 물체가 빗면에 부딪치는 상황이라 늘 평평한 바닥에 착지하는 공만 보던 수험생들을 당황스럽게 했다.
항상 47~48점을 유지하던 1등급 컷이 이번엔 예상지가 44~45점, 실제 1등급컷이 43점으로 발표되어 2014년 6월 모의평가 물리2 이후로 가장 낮은 컷을 찍게되었다. 과연 변별력을 유지하는 불물2로갈지, 아니면 원래의 물물2로 돌아갈지 주목되는 부분. 실제 응시생들은 성적과 상관없이 이번 시험에 좋은 평가를 내리는 경우가 꽤 되는데, 그 동안의 물리2가 실수가 모든 것을 결정하는 분위기였다면 이번 시험은 적어도 그렇지는 않다는 점이 주효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응시생 대부분이 물리라는 과목에 자신감을 가지다 보니[33] 처음 보는 어려운 물2라 당황했을 뿐 이런 시험을 다시 맞닥뜨리게 되면 충분히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는 심리가 전제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

윗 문단에서는 물리2의 등급컷이 이례적이라고 언급되었지만 이는 사실과 조금 다르다. 왜냐하면 이번 시험은 '6월'이기 때문이다. 재수생이나 N수생이면 모를까 현역들은 대부분의 경우가 겨울방학때 과탐 2를 시작해서 시험을 본다. 심지어 3월 전국모의에는 2과목 시험도 없다. 거기다가 물리2 교과 특성상 계산 빡세고 접근 장벽이 높은 (원운동, 열역학, 전기회로의 정량적 계산 등등)교과가 대부분 앞쪽에 배치되어서 재학생들은 적응과 훈련이 잘 안돼 난이도 대비 등급컷이 상당히 낮게 책정된다. 즉 응시자 수준이 낮은 상태라는 것이다. 당장 킬러로 언급된 로렌츠 힘 문제도 당해 수능특강에 거의 유사한 문제가 수록된 점을 감안하면 상당수 학생이 아직 EBS도 다 풀지 않았다는 말이된다.

거기에 6월 때 물리2라는 과목이 버겁다고 느껴지는 학생이 이탈하는 점[34] 본수능까지 남아있는 응시자에게는 더 절망적인 상황이 돼서 경쟁이 심화되어 더 공부를 빡세게 하는 점이 응시자 풀의 학력을 크게 상향시키는 반면, 전범위로 가면 정량계산문제가 6월에 비해 3분의 2에서 절반까지 줄어드니까 올 수능 물리2의 전망도 좋다고 볼 수는 없다. 실제로 14학년도 6월, 15학년도 6월 모의평가 모두 물리2 1등급 커트라인은 각각 43점, 45점 이었지만 모평 이상의 난이도를 보여준 대수능에서의 등급컷은 각각 46(표점 증발로 1컷이 46이 됐지만 46-47점 백분위는 통상적인 1등급보다 낮게 나왔다.) 48점으로 나왔다. 물리2를 응시할 수험생들은 긴장을 늦추지 말아야 한다.

역시나 헬파이어. 14수능부터 시작해서 16학년도 6월 모평까지 5번 연속 헬게이트인 유일한 시험. 신유형 남발[35][36]로 인해 체감 난이도가 급격히 상승하였다.[37] 1번부터 10번까지는 평이한 문제[38]가 이어지다가 11번부터는 13번을 빼고 난이도에 점점 마그마를 들이붓기 시작한다. 이번 시험에서도 작년의 기조와 비슷하게 가설과 결론을 이끌어 낼 때의 사고 과정을 묻는 문항(5번)이 출제되었으므로 이러한 유형에 대비하는 것도 수능을 대비하는 한 방법이 될 것이다. 또한 9번도 역시 작년의 출제 경향에 따라 분자의 극성과 무극성을 실험 결과를 통해 추론하는 문제였다. 15번에서는 작년의 탄화수소 2개의 연소 문제와 바통터치하여 이번에도 역시나 탄화수소의 연소를 출제하였는데 산소의 질량비를 주고 탄화수소를 추론하는 신유형이 나왔고,[39] 16번처럼 오비탈을 대량으로 전개해야 하는 문제[40]가 나오는가 하면 18번처럼 탄화수소 모형 세트를 내놓고 직접 만들어야 하는 문제까지 나왔다. 16번과 18번은 중화적정이나 양적 관계 계산과 다르게 차분히 도전하면 풀 수 있으나 너무 신유형이라서 당황한 수험생이 너무 많았다. 또한 17번, 19번과 같은 경우 원소의 주기적 특성과 중화 반응에 대해 심도있는 이해가 필요했다. 마지막으로 20번은 산화 환원 반응과 관련된 실험에서 양이온 수를 파악하는 문항으로 (가)에서 (나)로 반응이 진행될 때 금속 B만이 산화되는 경우를 통해 C의 이온 수를 체크한 후 연립방정식을 활용한 수학적 테크닉을 활용하여 (가)와 (다)의 반응에서 A와 C의 양을 파악해야했다. 그 덕분에 당황한 나머지 이러한 신유형에 적응하지 못한 상위권이 대거 탈락했고 오히려 제대로 풀지 않고 찍은 학생들이 더 좋은 점수를 받는 기현상이 벌어졌다. 1등급 컷은 무려 2014년 수능 등급컷과 같은 43점이다[41]
단언컨대 제 2의 수학 B 영역이라 할 수 있는 과학탐구 과목. 공식들이 판을 치고 응용 문제가 쏟아져 나온다. 기존 출제 형식과 유사한 면도 많았지만 그렇지 않은 면, 즉 작년의 경향에 비해 다소 문제 구성이 바뀐 부분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먼저 1번 문항으로 5단원이 출제 범위가 아니므로 그 대신 수소 결합에 대해 묻는 문항으로 단순하게 출제되었다.[42] 이로인해 수소 결합 대신 물질의 상변화와 분자 사이의 상호 작용을 통합적으로 출제하여 4번 문항에 배치되었다. 5번 문항[43]은 교과서에 주어진 결정구조와 다르게 3개의 정육면체로 구성된 단위세포를 물어보았으며[44] 8번과 같이 상평형 상태에서는 깁스 자유 에너지가 0임을 이용하는 문항도 출제되었다. 또한 9번처럼 각 농도의 개념을 잘 이해하여 수학적 계산으로 값을 구해내는 문제[45]나 반응속도와 화학평형 및 이상기체방정식을 통합적으로 묻는 문제들도 많이 출제되었다. 11번처럼 1단원과 2단원을 통합적으로 다루는 문제나 17번처럼 2단원과 3단원을 포괄적으로 물어보는 문제가 나온 것으로 보아 화학2의 경우 어느 한 단원에 치중하면 낭패를 볼 수 있다. 모든 문제가 그다지 어렵지는 않았지만 계산이 필요하므로 시간이 촉박하여 까다로운 일부 문제(19번, 20번)를 푸는 데 어려웠을 것이다. 다만 일부 문제들에 낚시를 거는 것이 많이 보였는데, 이를 파악하느냐 못 파악하느냐에 따라 점수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대표적으로 문제에 고립계라고 주어졌으나 문제를 보지 않고 풀면 주위의 엔트로피가 증가한다고 ㄷ에 낚이게 될 10번 등이 있다. 고난이도 문항으로는 20번이 대표적인데, 문제가 길어서 읽다가 지쳤다는 말도 있다.[46] 예상 1등급 컷은 45점이었으나 확정된 등급컷은 43점이다.만점자 13명
언제나 그랬듯이 생명 과학 Ⅱ에 이은 낚시의 황제 생명 과학 Ⅰ

세포 주기를 정확히 파악해야하는 6번, 체세포 분열을 감수분열(이건 낚으려는 의도가 너무 다분하다!)로 낚으려는 7번, DNA 상대량을 [math]G1[/math]기와 연관시키지 않았으면 낚였을 8번, 혈청과 보조 T 림프구를 섞어놓은 11번, 고전적으로 자주 나오던 낚시였던 상동염색체와 염색분체를 파악하는 16번, 신경 세포 위치를 바꿔놓은 19번 등 문제를 꼼꼼히 살피지 않으면 함정에 빠질 문제들이 많았다. 문제들이 쉽지도 어렵지도 않은 적당한 난이도를 유지하였다가 중간과 마지막에 출제된 고난도로 출제되는 유전 문제들은 문제를 다 풀어내기 힘들었을 것으로 보인다. 1번 문제는 거의 항상 출제되었던 생명 현상의 특성이 출제되었고 각 단원마다 4~6문항이 골고루 분포되었다. 이번 시험에서는 지엽적인 문제나 문제 유형이 바뀐 것도 찾아볼 수 있다. 그 일례로 각 기관계의 통합 작용을 출제했던 것과 달리 2번에서 소화계와 배설계를 분리하여 출제한 것[47]이 있다. 9번처럼 신경 세포체의 위치를 알고 있어야 하거나 10번과 같이 질소 순환 과정을 완벽히 외워야 하는 문제[48], 바이러스와 세균의 차이(항생제 투여 여부)를 알고 있어야 하는 14번 등 다소 지엽적인 선지들도 있었다. 또한 표피에서 분비 작용이 일어난다는 것을 통해 소화 효소를 분비한다는 것을 알아 맞춰야 하는 4번, Na+-K+ 펌프에 의하여 세포막 내외의 이온 농도를 추론하는 19번 문항[49]과 같이 암기했던 내용으로부터 과학적인 추론을 하는 문제[50]가 출제되었다. 17번, 20번과 같은 유전 노가다는 여전히 변별력을 위해 출제되었다. 그 외에도 염색체 구조의 돌연변이와 동원체의 위치를 이용해서 상동 염색체를 파악해야 하는 16번 문제도 약간 당황스러운 문제[51]였다. 하지만 문제 스타일 자체는 17, 20번의 유전에서의 노가다나 15번과 같은 근수축의 계산 문제로 시간이 촉박한 편이였으나 그다지 신유형이라 할 만한 문제나 지엽같은 걸로 통수를 치는 문제는 보이지 않았다.[52] 특히 16번과 17번을 풀지 못해도2번 답이 많이 등장하지 않았음을 깨닫고 두 개 다 2번이라고 찍고 맞춘 케이스도 많다. 하지만 예상 1등급컷은 44점 즉 17번과 20번을 틀려도 1등급이었으나 실제 1등급 컷은 45점이었다.만점자 1138명

작년 수능에 비하면쉬웠다. 전반적으로 평이한 난이도이나 1번에서 원형질분리를 이용해 낚시를 시전해 스타트를 끊더니 2번에서 뜬금없이 현미경의 배율에 따른 밝기를 물어봐 뒤통수를 제대로 때려버렸다. 조건에 광량이 일정하다고 주어지긴 했으나 중학교 개념이 살짝 필요한 문제를 출제해버려서 당황한 학생들이 많았던 모양인지 오답률 5위에 랭크되는 기염을 토해냈으며 7번에서는 캘빈회로의 방향을 반시계방향으로 바꾸어 버리는 만행을 저질러버린탓에 오답률 4위에 랭크되었다!!. 또한 2013수능 이후로 나온적이 없던 빛의 세기에 따른 이산화탄소 출입량 그래프가 나왔다. 15번 문제는 그래프를 해석하기가 상당히 힘들었던 학생이 많았던 모양이다. 세포호흡을 방해하는 물질에 따른 ATP 또는 O2 생성량의 관계에 대한 심도있는 이해를 필요로했다. 결국 오답률 3위에 랭크되었고 18번에서 [math]15N[/math]에 대장균을 배양하다가 [math]14N[/math]으로 옮겨 대장균을 배양하는 평이한 메셀슨 스탈 실험문제인줄 알았으나... [math]15N[/math]으로 다시한번 옮겨버리는 바람에 헬게이트를 시전해버렸다. 게다가 ㄴ보기에서 질소가 인산 당 염기중 어느곳에 표지되는지를 물어봐 난이도 + 지엽이 콜라보를 이루어 오답률 2위에 랭크된 문제가 되버렸다. 대망의 20번 문제는 말 그대로 헬게이트 시전. 여태까지 나온 코돈 서열 분석문제중에 2가지 이상의 돌연변이를 물어본적은 없었다!!! 그 명성에 걸맞게 당당히 오답률 1위에 랭크. 그나마 주어진 염기서열이 주형가닥이라 다행이지 아니었다면 그 이상의 헬게이트가 열릴수도 있었던 문제.만점자 769명

비교적 평이하게 출제되었다.[53] 물어보는 문항들이 대부분 기출에서 확인할 수 있었던 내용들이었고, 신유형이라고 볼 수 있는 문항들도 그다지 없었다.[54] 작년과 마찬가지로 지엽적인 부분이나 추론적인 부분이 조금씩 보이고 단원간 통합형 문제를 내려는 흔적이 엿보인다. 먼저 2번의 경우 1단원과 3단원 내용을 통합한 문제였으며 토양과 해양의 이동 속도를 추론하는 4번, 파도가 바람에 의해 생성됨을 이용하여 날씨에 영향을 받는 발전방식을 고르는 6번, 공극을 채우는 물의 양을 수식어(충분히)를 통해 파악하는 11번 문제, 태풍이 잠열로부터 에너지를 공급받음으로부터 육지에서 발생이 불가능함을 판단하는 12번[55], 망원경의 성능 중 최소 각거리를 지름과 관련시킨 15번, 발생 과정을 통해 생성물을 파악하는 16번, 태풍의 경로를 바꾸는 기단을 파악하여 오호츠크해를 찾는 것은 물론 폭설이 내리는다는 단서와 서해안의 지형을 결합하여 적운이 생성됨을 파악해야했던 19번 등 전반적으로 추론적인 면이 강화되는 추세이다. 그 외에도 전에 많이 물어보지 않던 배율(15번), 회합주기(18번), 적운(19번)이 출제되면서 지엽적인 면도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작년에 멘붕을 선사한 물수지 평형(5번)의 경우 간단하게 출제되었고[56] 또한 어떤 개념들을 분류하는 문제를 내는 경향이 작년부터 지속되고 있다.[57] 9번 문제의 경우 판의 이동 양상을 해령 지각의 나이를 통해서 추측하는 문제로 반대로 해석해서 틀리는 경우가 없도록 하자. 또한 마지막을 장식한 20번 문제조차 기출에 많이 나왔던 유형[58] 이었기에 학생들이 접근하기가 쉬웠을 것으로 예상되며 특징적이라면 항성월을 물어보면서 기존의 문제보다 난이도를 올렸다는 점이다.[59] 다만, 19번의 적외선 영상에서 많은 학생들이 ㄴ 선지의 오호츠크해 고기압에 낚여서 충격적인 정답률을 보여주고있다.앞에서 서술했듯이 태풍의 경로를 결정하는 요인을 고려하면서 기단의 위치를 파악하면 오호츠크 해 기단임을 알 수 있다. 다만 이문제는 번에도 적경 적위 킬러 문제가 2점인 것처럼 역배점으로 출제되었다. 예상 1컷과 동일하게 1등급 컷은 45점이다.

여담으로 이번 지구과학 1의 18번 문제는 ㄷ선지에서 이의제기가 발생했다. 회합 주기 공식 유도시'원궤도에서의(공전각속도가 일정)'라는 가정과 케플러 법칙에서 '타원궤도 운동을 하는'이라는 내용이 지구과학 1 교과내용에 둘 다 포함이 되는데 서로 모순적이라고도 할 수 있는(사실 더 엄밀히 말하면 천체들은 이차곡선의 궤적을 모두 가질 수 있다.) 내용이 출제된 것 평가원은 이의제기에 대해서 '교과서에 없는' 평균적인 회합주기하는 말까지 사용한 것으로 보아 예상치 못한 해프닝이라고 할 수 있다. 다음 시험에는 좀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인듯.만점자 913명
역대급 불꽃 난이도를 자랑했다. 일단 매우 지엽적인 문제들, 예를 들어 2번 문제의 히말라야 산맥의 생성 시기[60], 7번 문제의 탄소의 반감기, 10번 문제의 동해 형성시기[61] 신유형의 문제[62]과 낚시성 문제[63]들이 대거 출제되었다. 그리고 이 병맛의 절정을 찍는 17번 지질도문제가 나왔다. 지질도 1개에서 3개의 지형을 조사해야하는데... 이건 뭐...솔직히 작년에 비하면 어려운 편이였지만 EBS만 꼼꼼히 풀었어도 다 맞출 수는 있었다.만점자 39명

3.1.5 6월 모의고사 총평

전반적으로 국영수가 모두 쉬운 편이었으며[64] 쉬운 난이도로 인해 중상위권~상위권~최상위권의 경계가 허물어져 버렸다. 하지만 과탐은 예외없이 헬파이어로 나왔다.
국어와 영어는 이보다 더 쉽게 낼 수는 없을거라 생각될 정도이며 9평과 수능에서는 무조건 6평보다 어렵게 나올 수밖에 없다. 수학은 작년 수능의 정신나간 병맛 난이도는 아니면서도 30번,21번으로 수포자와 최상위권을 걸러내어 어느정도 난이도 조절에 성공한 듯하다.
그리고 평가원이 의도치 않았겠지만 쉬운 수능, 모평을 대할 때는 실수를 하지 말아야 하는 집중력이 요구된다는 것을 보여 주었다. 집중력을 키우는 것도 필요할 것이다. 다만 수능은 사고력 평가라고 평가원이 밝힌 만큼 이 취지가 퇴색되는 감이 있다.

3.2 9월 모의평가 (2015.9.2)

3교시 영어영역 때 수도권 일대에서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내렸다. 심지어 수원에서는 듣기시간에 폭풍우가 몰아쳤다.

이과의 경우 한만두를 넘은 한만세. 국어 A, 수학 B, 영어가 모두 1등급 컷이 100점이다... 아예 변별을 포기하여 특히 국어의 경우에는 1-2-3등급 에서는 변별이 전혀 안돼 실력차따윈 존재하지 않고 실수를 안한다는 행운에 등급을 맡기는 정도까지 갔다.
총 응시자는 재학생 489811명에다 졸업생 77198명을 더해567009명. 6월 모의평가에 비해서 1174명이 증가했다.

3.2.1 국어 영역

6모때 원상태로 돌아갔던 화/작/문을 다시 한번 뒤집었다. 하지만 그래봤자 변별을 포기했다.

  • A형

빼도박도 못할 물모의 아예 변별을 포기하였다.
특히 화작문에서 거의 모든문제를 신유형으로 도배해놔서 흡사 수능(?)을 보는듯 했다. 이런 변화때문에 어렵다고 느끼는 학생들이 많았을 것이나 1등급 컷이 100점이고 무려 만점자는 6.12%[65] (!) 상위권 학생들간의 변별력을 만드는 것에 실패한 셈이다. 전반적으로 문학지문이 길었고 비문학도 생각보다 어려운것처럼 보이게 나와서 비문학 첫문제부터 비트코인 해시함수 입력데이터 x, y 에 게슈탈트 붕괴가 올수도 있었을 것이다. 물론 등급컷은 하늘을 치솟았지만.... 문학으로는 허준의 잔등이 서술 방식이 특이해서 해석하기 어려웠으며 옥단춘전에서 화법에서 물어봐야할 겸양의 어조도 언급되어 수험생들을 당황하게 했다.[66]

  • B형

1컷이 100이었던 6평과 달리 약간 어렵게 출제되었다.[67]
A형과 마찬가지로 신유형의 도배. 특히 11번 구개음화를 적용한 표준발음법 문제와 16번 중세 국어문법 문제가 난이도가 상당했다. 13번 서술어의 문형정보 추론 문제는 지금껏 단 한번도 보인적 없는 신유형 문제로 문제 자체의 난이도는 높지 않았지만 익숙치 않은 문제라 수험생들에게 은근히 멘붕을 선사했다.
비문학은 비교적 평이했으나 26번 암세포 관련 문제에서 수험생의 발암을 유도한 모양. 더불어 문학이 꽤 까다롭게 출제됐다. 현대시 문제는 현대시와 함께 문제지 페이지의 절반을 차지하는 길이의 수필을 복합으로 출제했다. 문학작품 나오는 순서도 변경, 고전시가-현대시(+수필)-현대소설-고전소설 순이다.
사실 출제 전부터 국어 시험 출제진을 싹 물갈이했다는 소문이 학원가에 돌았었다. 원인은 2015학년도 수능에서 보인 불쑈와 올해 물이였던 6월모의평가라는듯. 덕분에 문제지 역시 신유형이 난무하고 답안 분포도 세 문제가 연달아 답이 같다든가 하는 기존과 다른 행보를 보여주었다. 올해 수능을 어렵게 내겠다는 의지가 느껴졌다.
만점자 1.29%(3902명)

3.2.2 수학 영역

  • A형

쉬운 수능의 기조를 계속 이어가려는 듯 수학 A형 9월 모의고사도 6월 모의고사와 마찬가지로 쉬웠다. 21번,30번 문제가 1등급을 가르는 문제가 될 가능성이 크다.
도형의 프랙탈형인 무한등비급수 문제가 출제되지 않았고(대신 20번 문제는 직선을 이용한 무한등비급수를 구하는 문제이다.) 행렬 합답형 문제가 매우 쉽게 출제되었다. 작년 수능과 비슷한 난이도를 보이며 등급컷이 치솟았고, 예상 1-2등급 컷이 4점 차이로 1-2등급간 변별력 상실의 우려도 제기되었다. 그런데 예상 1컷이 96이 아닌 92였고 2컷이 88이었다. 올해 평가원 모의고사 문제 경향을 보면 무한등비급수 도형문제가 수능에 출제되지 않을 가능성이 어느 정도 있다. 작년 수능에도 빠지고 올해 9월에도 빠지는걸 보면, 또 20번 문제가 무한등비급수 문제이기는 하나 도형문제가 아닌 그래프 문제로 바뀌어서 무한등비급수 문제가 이번 모의고사처럼 새로운 방식으로 나온다는 예상도 가능하다.[68] 지표와 가수 문제였던 30번은 어렵기도 했지만(EBSi, 이투스, 메가스터디에서 각각정답률 8,7,13%) [math]m[/math][math]x[/math]보다 작은 곳에서만 찾아도 될 거라고 생각한 학생들을 낚았다. 그리고 1번부터 20번까지의 객관식 선지 번호별 분포가 예상대로 6월에 이어 또 44444였다. 만점자 1.17%(4662명)

  • B형

6월 모의고사보다 쉬운 난이도. 특히 21, 30번에서 이름값을 못할정도로 쉽게 출제되었고 확률과 통계 파트가 강화되었다. 대부분의 문제가 쉬웠고 그나마 변별력 있는 문제는 29번이었다. 21번은 창의력을 요하는 듯(?) 했으나 그래프만 잘 그리면 갓 적분을 배운 고2 학생도 한번 쳐다보면 바로 답나오는 문제였다.[69] 그냥 간단하게 사인함수를 적절히 그렸으면 그걸로 끝이었다. 그러니까 이 문제를 틀린 사람은 "나는 객관식 최종보스 21번 문제다."에 쫄아버린 데다가 6월과 마찬가지로 선지 분포도가 44444였기 때문에... 오히려 15번 확률 문제가 어려웠는데 말이다.[70] 29번은 법선벡터의 분해에 대해 알고있었다면 쉽게 풀 수 있는 문제였지만 평면과 구의 중심 사이의 거리를 이용한 학생들은 계산이 약간 복잡했다. 특히 평면의 방정식으로 풀면 [math]d=2[/math] 또는 [math]-2[/math] 가 나오는데, 점 [math]P[/math]를 넣지 않고 [math]d=2[/math] 로 풀면 다 해놓은 계산에 망하는거다. 30번은 재작년 수능 30번과 유사한 문제여서 체감 난이도가 높지 않았다는 개뿔. 그때의 정답률은 10%정도였다. 그냥 변곡접선이라는 아이디어만 캐치하면 답이 술술 나온다. 30번은 [math]60k[/math]를 구하는 문제였는데,[71] 주관식 문제에서 정답이 10~19가 29번까지 단 하나도 안 나온 덕에 15를 찍어서 웃은 사람이 많았다.[72] 물론, 상위권에서는 평이 다르다. 29번이 30번 위치에 있고 30번은 20번쯤에 있어야 한다는 말도 있을 정도로, 문제를 많이 풀어본 학생 입장에서는 풀이가 너무 뻔해서 (미분하면 바로 답이 예상됨) 대충 풀면 풀이 시간이 2분까지도 가능하다는 평.한 위키러는 29번을 어렵사리 풀고 5분정도 남은시점에서 3분만에 30번을 풀었다 카더라. 물론 마킹은 먼저 끝내고
1번부터 30번까지 모든 문제가 기출문제의 틀에서 벗어나지 못했지만 (그나마 15번이 제일 낯설었다.) 약간의 변주를 주려는 노력이 보였다. 17번 행렬ㄱ,ㄴ,ㄷ문제같은 경우엔 예전에는 ㄱ,ㄴ,ㄷ 중 하나에 역행렬이 존재하는가? 에 대한 물음을 제시함으로써 문제 해결 방향을 주었는데, 너무 많이 우려먹은걸 느꼈는지 이번에는 묻지 않고 식 변형에 대한 걸로 바꾸었다. 18번은 자주 나오는 정규분포에 대한 문제였는데, 확률밀도함수의 값에 대한 자료와 어떤 구간의 확률의 값이 0.5보다 크다는 자료를 제시했는데 이는 전과 나오던 방식과는 약간 달랐다.
20번 무등비 문제에서의 도형은 오랜만에 개수가 늘어나는 도형이었다. 27번 조합문제에서 큰 틀은 같지만 식을 세우는 과정이 약간 새로웠다. 그래봤자 100점... 만점자 4.11%(6402명) 30번 정답률은 이투스,메가스터디 기준으로 35,30%

3.2.3 영어 영역

6월과 어깨동무하는 물모의. 변별하는 것을 포기하였다. 주로 변별력을 확보하는 빈칸추론 문제 중 31번, 32번 2개가 EBS 연계 문제인 점을 볼 때, 영어는 매우 쉽게 출제하는 기조를 유지할 듯 하다.빈칸 33번문제는 비연계였다. 여담으로,서울에서는 듣기평가가 나오면서 천둥이 같이 치는 현상이 발생하여 문제를 놓친 불쌍한 아해도 있다. 또한 강남의 모 재수학원에선 시작부터 듣기CD가 튀더니, 20분에 시작된 듣기평가에 딱 맞춰서 비가 거세지기 시작했다. 만점자 4.64%(26064명)

3.2.4 탐구 영역

대부분의 과목들이 평균 이상의 난이도를 보여주었다. 과탐은 헬게이트였던 6평보다 다소 쉬운 난이도로 출제되었고, 사탐은 과탐 못지 않은, 어쩌면 더 심하게 6월보다 더 어려운 수준으로 문제가 출제되었다.

3.2.4.1 사회탐구 영역

사탐에서 오랜만에 불쇼를 보여주었다. 물론, 대개 학생들 선택 비율이 높은 생활과 윤리 등의 난이도가 심각하게 어려웠던 반면 선택율이 낮은 한국사, 법과 정치 등의 난이도는 꽤 많이 쉬웠다. 반면 선택율이 가장 낮은 경제는 어렵게 냈는데도 컷이 높다. 따라서 컷으로만 판단하면 안된다!

특이하게도 2015년 7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백제역사유적지구에 관한 내용이 출제되었다. 눈치 좀 있으면 다 백제 유적지임을 간파하고 무령왕릉을 찍을 수 있었다. 작년 수능에 나온 유형인 궁궐문제가 출제 되었으나 간단한 지식만 물어봐 수월했다. 일본공사 오토리 게이스케로 시대구분하는 문제가 나와서 수험생을 당황시켰다. 12번 문제에서 한글자 차이로 완전히 차이나는 독립군 부대를 구별하지 못하면 틀릴 수 있고,(조선 의용, 조선 의용) 13번 문제에서 국가 총동원령(1938)과 황국 신민 서사(1937)가 헷갈릴 수 있다. 14번문제에서 자료 (가)를 을미사변으로 잘못 파악해서 틀린 경우도 꽤 있는 듯 하다. 나머지는 한국사라고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쉬웠다.

사실 강대 기준으로 10번 문제에 대한 오답율이 꽤나 높았는데,(시험 직후 반 안에서 이 문제에 대한 왈가왈부가 많았다.) 강민성 마저도 쉽다고 지나친 문제였지만 사실 이 문제는 좌우합작 7원칙을 통째로 외우지 않으면 1번 선지로 엇갈릴 수도 있었던 엄청난 문제였다. 5번 선지가 너무 뻔해서 정답율이 낮지 않았을 뿐. 다시 말해서, 평가원은 수험생들에게 한국사에 나오는 수많은 강령과 원칙을 토씨하나 빠지지 않고 다 외워야 할 것을 요구한 것이다. [73] 또한, 이 문제 외에도 이 모의평가에서는 "생소한 사료와 쉬운 선지"를 주로 활용했기 때문에 본 수능에서 단순히 "생소한 사료"만을 출제해 불이 될 것을 대비해 공부를 더욱 꼼꼼히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만점자 6.62%[74]

15번 문항의 1차대전과 2차대전을 구분하는 문제가 베르사유 조약과 얄타 회담을 소재로 했기때문에 생소하게 느껴졌을것이고, 17번 문항의 리자오런의 연설문 역시 새로운 자료라 생소했을 것이다. 그 밖에 중국사에선 시대사를 꼬아놓았고, 7번의 갈릴레오와 뉴턴 역시 어느 정도는 이었을 것이다. 만점자 0.92%[75]

전반적인 난이도는 6월 모의보다 조금 더 어려운 수준. 16번 문제인 샌프란시스코 조약에 관해 묻는 문제의 선지가 상당히 난해했으며 7번 전시는 주로 송나라와 관련되어서 출제되었기 때문에 여기에 낚인 수험생들이 많았을거로 예상된다. 신생과목인 동아시아사가 점점 어려워지는듯한 경향이 보이며 아마 본 수능 때는 조금 더 어렵게 출제될 것이 예상되었고, 그리고 동아시아사 수능 문제지는 레알 인페르노 만점자 1.67%[76]

기출 문제와 크게 다르지 않은 유형으로 출제되었다. 다만 난이도는 절대 쉬운편이 아니었다. 6번 기온/강수 문제는 오답률이 77,80%[77]에 이르며 만점을 가르는 킬러문제가 되었다. 울릉도에 눈이 많이 온다는 사실을 겨울철 강수 비율이 높다는 것으로 잘못 연결해 풀은 것이다.[78] 18번 문항은 인구 부양비에 관한 문제였는데, 이것도 오답률이 높은 문제다.[79] (나)에서는 전라남도 남해안 지역(해남군, 진도군, 신안군, 강진군, 고흥군, 장흥군, 보성군)이 진하게 표시된 반면에, 경기도의 대부분 지역(연천군, 양평군, 가평군, 여주군[80] 제외.)이 연하게 색칠된 것으로 보아, 노년 부양비에 해당한다. 실제로 전라남도의 고령화율이 전국 평균보다 높아 이미 초고령 사회로 진입했다. 문제는 (가), (다)인데, 이거 때문에 시간을 낭비하는 수험생들이 적지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 (가)는 총 부양비로, 전라남도 남부 지역이 (나)와 같이 진하게표시되어 있는데, 그냥 더하면 더 진하다. (다)는 유소년 부양비인데, 만악 경기도 지역이 흰색인 (나)와 회색인 (가)를 합친다고 가정하면 (다)처럼 검은색이 나오지 않는다. 따라서 보기 중 (다)가 총 부양비라는 선택지를 배제하면 된다. 만점자 0.41%[81]

역대급으로 어렵게 출제되었다. 그러나 문제의 난이도가 단순히 어려운 정도를 넘어서 예전엔 등장하지 않았던, 12번 문항에서 뮌헨(B)베를린(A)에다 점찍고 뮌헨이 어딘지 알아맞춰보세요 하는 문제가 나왔으니 이쯤되면 장난친 수준. 과거 독일이 서독 동독으로 분단되고 그 중 동독에 있던 베를린이 동베를린 서베를린으로 또 쪼개졌다는걸 알면 쉽게 풀수 있겠지만 이걸 알고 풀 학생이 있을까.. 일부 사탐 강사들은 이번 9월 평가원을 나이 지긋한 어르신들이 낸거 같다고 얘기했다. (가)에서 나온 포스터는 세계 3대 영화제 중에 손꼽히는 베를린 영화제의 설명. [82] 만점자 0.62%[83]

불바다. 5번 문제는 지위 개념을 혼동하기 딱 좋았고 12번의 문화의 속성 문제는 뜬금없이 문화의 공유성도 답으로 포함되어서 학생들을 어리둥절하게 만들었다.또 도표문제 2가지(빈곤율,계층)가 전부 특이한 유형으로 출제되어서 불모의의 연료로도 한몫했다. 간단한 개념문제도 배배꼬아서 시간낭비를 유도, 막판에 시간 부족으로 문제를 다 못푸는 수험생도 꽤 된다. 근데 분명히 6월보다 어려웠음에도 불구하고 1컷은 똑같고 2컷, 3컷은 오히려 올라갔다.... 만점자 0.57%[84] 이투스 기준으로는 12번,5번이 각각 오답률 76%,69%로 1,2위가 되었다.

2번 플라톤 문제에서 수호자계급에서 통치자가 나오는 전혀 볼 수 없었던 개념이 나왔다. 하지만 교과서에는 엄밀히 써져 있는 개념이었다. 일단 천재 교육 출판사 기준으로는 확실히 언급 되어 있던 개념. 그래도 나머지 선지가 쉬워서 소거법으로 충분히 풀 수 있던 편. 만점자 0.83%[85]

정말 어려웠다. 만점자 0.07%![86] 아무래도 생긴 지 얼마 안된 과목이다 보니 기출과는 다른 표현들이 남발되었고 환경윤리 문제에서 대표적인 감정중심주의 학자인 싱어가 아닌 레건이 출제되었기에 ㄱ선지에 희비가 갈리게 되었다. 특이하게 그동안 거의 다뤄지지 않았던 사랑 부분에서 에리히 프롬의 사랑의 기술이 출제되었다. 그리고 이투스 기준으로는 10,18,20번이 각각 오답률 82%,80%,66%을 기록하며 1,2,3위에 올랐다.

사탐이 불바다인 가운데 혼자서 물장구를 치고있다.특히 선거문제와 상속 문제가 상당히 쉽게 출제되어 등급컷이 많이 올라갈것으로 보인다. 6모와 마찬가지로 자주 내던 사회계약론자 3명에 관한 문제는 출제되지 않았다. 만점자 3.13%[87]

드디어 경제 출제진들이 정신을 차렸다.
2014학년도부터 개정된 이후의 경제 모평/수능 중에서 난이도 자체는 가장 높게 나왔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응시자 수준까지는 미치지 못해서 등급컷은... [88]
만점을 가르는 킬러문항은 20번 문제로, 6모 때와 같이 듣도 보도 못 한 신유형으로 출제됐다. 게다가 6모때보다 더 심오하고 복잡하게 접근해야 한다. 그 외엔 보기엔 어려워 보이지만 기출문제를 많이 접했다면 상당히 익숙한 문제들이 대부분이고, 처음 봐도 이해하는데 크게 어렵지는 않다. 하지만 시간이 꽤 걸리는 계산문제가 몇 문항이 있어서 시간 부족으로 문제를 못 푸는 경우도 있다. 15번 문항에서는 3번 선지에 '추가'를 넣으면서 오답을 유도하기도 했다. 비교우위를 통한 양국 간 무역문제가 9모에 출제되지 않았다. 결국 확정된 1등급 컷은 47점인데... 성적표를 받은 수험생 중 2점문제를 하나 틀려 48점을 맞았다면 백분위가 무려 94다.(47점과 백분위가 같다.) 그야말로 상위권 경제학자들이 치열하게 경쟁했다는 뜻이다. 만점자 3.27%[89]

3.2.4.2 과학탐구 영역

역대급 물모의. 6월 모의평가보다 쉬웠다. 계산이 복잡한 문제는 존재하지 않았고 에너지/힘/속도 가속도 문제도 매우 쉽게 출제되었고, 지엽적인 문제나 통합형 문제도 거의 출제되지 않았다. 6,9,11 난이도가 전반적으로 높았고 역학에서 역학다운 문제가 나왔던 작년과는 달리 올해는 6,9월 모두 매우, 너무나도 쉽게 출제되는 경향이 유지되는 상황인데 이게 수능까지 유지될지 아니면 수능때 통수를 칠지는 두고봐야 할거같다. 사실 객관적 난이도가 쉽다기보다는 물리I이 과탐 I과목 중 표본수준이 가장 높아서 그렇다.
만점자 1.53%[90]

전반적으로 쉬운 난이도였다. 역학 전자기에서 계산이 좀 있고 사고력을 약간 요하는 문제는 20번 뿐이고 나머지는 대부분 매우 기본적인 문제가 출제되었다.
작년 수능보다 쉽고 6월 모의보다 훨씬 쉬웠다.[91] 전자기,역학에서 고난도 문제가 20번 빼고는 존재하지 않았기에 시간도 부족하지 않았을 것이다. 3번문제는 특이하게 주기를 그래프로 제시하고 엘리베이터의 운동방향과 가속도방향을 구하게 했다. 13번문제는 (나)를 보고 낮은 전자가 에너지 준위로 간다고 착각하면 점수 나가는거다. 고난이도문제는 16번과 20번인데, 16번은 물리와 어울리지않고 수학...스러운 문제지만 최근들어 매우 자주출제되는 유형이다. 이번에는 자기장을 다르게주어 반지름과 자기장이 반비례하고 다시 자기장과 주기가 반비례한다는것을 이용하게 했다. 20번 문제는 보통 고난이도의 로렌츠힘이나 포물선운동들이 각각 혹은 연계해서 나오는 추세였는데 이번엔 특이하게 운동량+운동에너지 보존을 물어봤다. 하지만 기존과달리 물체를 벽에 반사시킨 변위를 제시했고 20번문제라 시간이 부족해서 당황하기 쉬웠을 것이다. [92] 계산과정도 상당히 복잡했다. 19번문제는 3점이긴하지만 [math]PV=nRT[/math]만 적용하면 바로 풀렸다. 어느정도 어려운 문제가 한두개 있어서 그런지 확정1컷은 45 만점자 0.81%[93]

6평의 난이도에 비하면 난이도는 쉬워졌다.[94] 물론 6평의 난이도가 헬게이트였다는건 잊어두자. 이젠 별걸 다 연소시킨다. 8번에선 발린, 디옥시리보스, 아데닌을 태우고, 10번 원소분석 문제에서는 비타민 C를 태우고 앉아있다... 11번은 수소 원자의 선 스펙트럼의 개형을 추론하는 듣도보도못한 문제가 나왔다. 18,19에서는 각각 언제나 그랬듯이 중화 반응과 기체의 양적 관계 문제가 나왔다. 20번 문제의 탄화수소 연소 문제는 많은 이과생들의 멘탈을 박살내기에 충분했다. 산화 환원에서 금속의 반응성 문제가 출제되지 않았다. 15번 문제인 원자 반지름과 이온 반지름 비교도 굉장히 헷갈리게 낸 것도 일품. 만점자 1.62%[95]

작년 9월에 이어 올해도 무난하게 출제되었다. 6월보다 점수가 오를 수 밖에 없는 물화학. 17번문제는 물 100g을 가정해서 서로 합치면 5번을 찍고 피본다. 20번문제는 주어진 시간이 1차, 2차 반감기라는 것을 계산해서 초기농도를 역산하지 않으면 망했어요 6월과 비교해보면 시간을 잡아먹는 문제가 사실상 없다. 만점자 2.08%[96]

헬파이어. 고난이도 유전 문제가 4개나 나오는 바람에 시간이 부족한 학생들이 많았다. 첫페이지에 3번이 4개나오고 마지막페이지에 5번이 3개나오는 평가원의 심리전이 압권. 4번은 틀린그림찾기 문제가 나왔다. 7번은 멘델의 유전 법칙, 11번은 멘델의 유전법칙에 위배되는 유전 문제가 각각 나왔는데, 여기서 시간 날려먹기 딱 좋았던 문제였다. 15번은 왠 수학 A형에서나 나올법한 집합 문제가 나왔다. 17번에선 염색체 비분리 문제가 나왔는데, 가뜩이나 시간도 부족한데 세포 5개의 DNA량을 섞어놓고 짝지으라고 하고있다... 20번은 평범하게 유전병 2개짜리 가계도 노가다 문제가 나왔다.
비단 유전 문제만 어려운 것이 아니었다. 1번부터 보통 잘 나오던 생명 현상의 특징은 안 나오고 짚신벌레와 바이러스를 대조시키는 문제가 나오고 3번에서 B 림프구의 체세포 분열과 형질 세포 분화를 시전하는 데다가 8번에서 이젠 교감 신경의 신경 세포체는 척수의 백색질에 있는지 회색질에 있는지 물어보는 지엽적인 문제가 출제되었고 9번에서 요상한 산 모양 그래프가 나오고 10번에서 ADH 그래프 문제를 어렵게 내는[97] 등등 신유형이 많이 나왔다.
또한 이번 모의고사는 예전 기출 문제를 적절히 변형한 문제들도 상당수 나왔다는 것이 특징.
전반적인 난이도는 매우 어려웠으나 1등급컷은 44점이다 이건 평가원이 마지막 17~20번 문제의 정답을 5515로 줬기 때문. 19번문제는 생1보는 사람이면 개나소나 다 푸는 문제였고 나머지는 시간 없어서+선지 분포 상으로 믿고 찍는 5번을 찍은 평범한 인간은 다 맞았다. 만점자 0.38%[98]

신유형 문제 때문에 어려운 느낌이 있었지만 쉽게 출제되었다. 19번에 또 2차 방정식을 푸는 문제가 나왔는데 이제 2차 방정식 따위는 별거 아니라는 평가원의 의지가 느껴진다. [99] 또한 킬러 문제였던 20번으로 창의력 문제인지 생물 문제인지 구분이 안가는 신유형이 나왔는데 역시 수험생 입장에서 매우 당황스러웠을것이다.여기 가서 20번 문제가 대체 어떤문제였는지 구경할 수 있다. 하지만 정답률이 꽤나 높았는데, 선지의 전체 정답갯수를 보며 맞춘 경우다.[100] 그런데 20번은 EBS연계이다(수능특강). 20번 문제는 여전히 운을 시험하는 단서? 안알랴줌. 너희가 직접 해봐" 를 시전하였으며 나머지는 평이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등급 컷은 46점이고 실제로 원점수 47점 1등급이 백분위 94를 받는 웃지 못할 이야기도 있다. 또한 2등급컷은 45점으로 여전히 상위권 모집단의 힘을 과시했다. 만점자 2.04%[101]

생1과 함께 과탐에서 등급컷이 가장 낮다. 단골 킬러 문제인 천체는 오히려 2점의 역배점을 준 대신 비천체의 난이도를 높였다. 특히 아름다운 한반도에서 역대급 오답률을 기록한 문제가 출제되었는데, 그림과 옆의 답사 보고서의 자료를 읽은후 지질 구조를 추론하는 문제로 많은 학생들이 퇴적암에서 전형적으로 나타나는 층리구조를 간과한채, 그림으로만 판단해서 대다수의 학생들이 낚아버렸다. 20번은 그동안 단층방향을 친절히 소개했던 지도에만 익숙했다면 한참이나 고민했을 문제. 정확한 개념을 숙지하지 않고 EBS 기출 문제풀이만으로 등급을 유지했던 학생들에게 경종을 울렸다. 만점자 0.83%[102]

문제가 출제되는 단원이 전범위로 늘고 지난 모의평가의 낮은 등급컷으로 인한 여파인지 6월에 비해 쉬웠다. 킬러문제도 없고 EBS연계도 많이 되어서 체감난이도는 매우 낮은편. 참고로 지질도 문제에서 처음으로 '두께'를 물어봤다!(20번) [math]P=pgh[/math]를 이용한 정량적인 계산 문제를 드디어 물어봤다!(17번)
결국 1등급 컷이 50점이 되었다. 만점자 4.18%[103]

하지만 지2가 쉬웠다고만 할 수 없는 것이 2등급 컷이 45점이였다. 이것은 최상위권 분포비율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3.2.5 9월 모의고사 총평

10월모의와 난이도를 경쟁하는 9월모의.
객관적으로 문제만 보았을 때는, 사탐이 약간 어렵게 나왔지만 언수외에서 빼도박도못한 물모의 즉 변별을 아예 포기했다는 점에서 6월과 매우 비슷했고 특히 국어와 영어의 경우는 아예 답이 없을 정도다.그저 실력의 측정보다는 당일 컨디션과 단순한 실수가 등급을 좌우했다. 그리고 물론 시험이 매우 쉬웠지만 이번 9월 모의고사는 지난해 실수로 인한 분노의 칼날을 갈고 있던 상당수의 최상위권 재수생들과 반수생들이 전부 가담하기 때문에 컷은 높게 나올 것으로 추정....[104] 그리고 이과의 언수외 1컷이 진짜로 100/100/100[105]을 찍었다! 문과는 그보다는 좀 나은 97/96/100[106]이다. 그런데 아무리 1등급컷이 100점이라고 해도 국영수 올 100을 맞은 사람은 아마 전국에 1~2% 이내일 것이다. 근데 서울대나 의대 노리고 있다면 필수요소라고 한다.
이과에서 국어A, 수학B, 영어와 과학탐구를 물1지2를 선택하고 올 1등급을 맞으려면 모든 영역을 합해서 2문제 이상 틀리면 안된다는 컷이 나왔다. 정말 다른 의미에서 전설적인 난이도의 시험이었다. 하라는 공부는 안 하고 롤 다이아 찍은 고3도 원점수 총합 400을 맞았다 카더라

4 대학수학능력시험 (2015.11.12)

평가원이 지난 몇 년간 욕만 먹어서 그런지, 간만에 정신 차리고 제대로 된 수능을 선보였다.
대신 희대의 낚시를 선보여 항상 그래왔듯이 쌍욕을 먹고 있다. 절대욕 불변의 법칙

문항의 전반적인 난이도 측면에서, 어려운 난이도의 문제를 각 영역마다 골고루 배치하여 변별력 확보를 위해 노력했다는 점과 곳곳에 기발한 신유형 문제들을 통해 암기가 아닌 이해와 사고 능력을 평가한다는 기본 취지를 달성할 수 있게끔 출제했다는 점만 보더라도 이번 수능이 평가원의 뼈를 깎는 노력의 결과물임을 알 수 있게 해준다. 또한, 수능 문제가 EBS 연계율[107]만 맹신한 채 소위 'EBS 내신'처럼 연계 교재를 외워서 풀 수 없다는 사실을 다시금 확인해주었다.[108] 특히, 최상위권과 상위권을 구분하는 데 매우 적합한 난이도의 시험이었다는 평가가 많은데, 이는 상위권 변별력 측면에서는 매우 칭찬할 만 하다. 하지만, 시험의 난이도가 기존 모의평가에 비해 상승한 느낌이 있어 중상위권과 중위권 학생들의 변별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점과[109] 모평 수준으로 냈다는 평가원의 단골멘트로 수험생들의 뒤통수를 친 점은 아쉽다는 평가이다. 그러니까 이번 모평이 너무 쉬웠으니 이것보다 어렵게 내겠다고 말을 했어야 한다.

올해 2016학년도 수능 지원자 수는 지난해보다 9천434명이 줄어든 63만 1천187명으로 집계되었다. 참고로 응시율이 역대 최저.[110]

수능 샤프로 지급된 e미래샤프의 색상은 하늘색이다. [111]

11월 23일, 한국교육과정 평가원에서 최종 정답을 확정 발표했다. 다행히 올해는 출제 오류 없이 넘어갔다. 삼연벙 실패

그런데, 어쩌면 또 출제오류가 인정될지도 모른다. [1] 해당 링크로 가서 보면 알겠지만 개연성과 필연성에 의해서 수능국어 a형 19번의 2번 선지 역시 틀린 것이 된다. 다만 이 문제의 정답률이 매우 높고(약 95%로 추정) 평가원이 3년연속이나 출제오류를 범하게 되는것을 원치 않았기 때문에 11월 23일날 오류가 없다고 얼버무려버렸다.
그런데 [2] 여기에 나와있다시피 수능오류 행정소송인단을 모집중인데다가 해당 링크에 나와있듯이 2014수능 세계지리의 오류를 바로잡은 변호인단이 소송에 참여하기 때문에 어쩌면 정말로 또 오류인정을 할지도 모르게 되었다....
그리고, 5월 26일자로 결과가 나왔다.결국에는 평가원답게 형식논리학을 부정하고 자신들이 맞다는 판결을 내렸다. 물론 세계지리처럼 나중에 맞다고 번복할지도 모르지만 [112]

4.1 영역별 소감 및 평가·분석

4.1.1 국어 영역

4.1.1.1 A형

작년하고 올해 모의고사보다는 어렵게 나왔고, 특히나 비문학이 상당한 난이도를 가진 지문들이 출제되어 상위권들을 변별하였다. 선지비율도 짝수형 기준 2번이 6개 나오는 등 당황스런 비율을 선보여 수험생들을 멘붕시켰다.
돌림힘을 묻는 물리 지문이 나왔고 그 뒤에 곧바로 공학 지문이 나왔다. 그 외 귀납법에 관한 지문 짝수형 답안이 111이었다.[113] 그리고 프로타고라스의 일화로 유명한 법 지문을 좀 난해하게 제출하였다. 또 15수능 국어B에서 묻던 문법적 지식 문제가 <보기>없이 출제되었다. 여기서 시간을 상당히 잡아먹은 수험생이 많아 시간이 부족한 경우가 다수. 문학은 익히 알려진 작품들이 많이 출제되었고 문제는 어렵지 않았으나 평소 보던 부분과 너무 다른 부분이 나와 당황스러웠다. 1등급컷은 96, 2등급 컷은 90이다. 만점자 비율은 0.8%,만점자 수는 2198명

문학에서 출제된 지문들은 아래와 같다. (출제 순서 순)

분류작품명작가비고
현대소설나목(裸木)박완서
시나리오유치진
고전소설토끼전작자 미상B형과 공통
고전시용비어천가(龍飛御天歌)정인지
강호사시가(江湖四時歌)맹사성
현대시아침 이미지 1박남수B형과 공통
풀벌레들의 작은 귀를 생각함김기택B형과 공통
4.1.1.2 B형

火작 悲문학[114]
보기 없는 문법 문제가 또 나왔다. 중요한 것은 6/9월에는 안 나왔다는 것.
출제진을 싹 갈았는지 문제 유형이 꽤 많이 바뀌었다.

6월 모의평가와 마찬가지로 예술지문이 출제되지 않았고, 사회지문이 두 지문 출제되었다. 1등급 컷은 93, 2등급은 88. 만점자 비율 0.3%[115]

  • 화법
제법 난이도 있는 문제로 출제되었다. 특히 사이클 관련 지문이 그랬다.
  • 작문
작문 문제는 수능에서 대부분 무난하게 나오기 때문에 올해도 무난한 편이었다. 작문 계획, 인터뷰, 자료를 동시에 활용하는 문제가 약간 복잡했다.
  • 문법
15번 문제는 보기 없이 출제된 문법 문제였지만 비교적 쉬운 난이도로 나왔다.

여담으로 4번 선지가 '이 책의 저자가 독자에게 말하려는 요점은 모름지기 사람은 남을 위하여 자기를 희생할 줄도 알아야 한다'였다. 이거 틀린 문장인 것 같은데?

  • 채점하면 비내리는비문학
4개의 지문이 출제되었다. 과학지문(항력과 중력과 부력)이 상당한 고난이도 문제로 출제되어 학생들을 애먹였고 변론술을 다룬 법학지문 역시 고난이도로 출제되었다. 의무윤리와 덕의윤리를 다룬 인문지문 역시 만만치 않았다. 암묵지 이론을 다룬 사회지문 하나만 비교적 평이하게 출제되었다.
  • 문학

구원의 소방차 하지만 시간없어서 찍은 학생들도 많다. 현대소설과 고전소설의 경우에는 EBS교재와 전혀다른 곳이 출제되었다.

문학에서 출제된 지문들은 아래와 같다. (출제 순서 순)
분류작품명작가비고
현대소설아홉 켤레의 구두로 남은 사내윤흥길
희곡제향날채만식
고전소설토끼전작자 미상A형과 공통
고전시어와 동량재를[116]정철
고공답주인가(雇工答主人歌)이원익
현대시아침 이미지 1박남수A형과 공통
풀벌레들의 작은 귀를 생각함김기택A형과 공통

4.1.2 수학 영역

굿바이 행렬[117] 수학II의 방정식과 부등식 및 일차변환도 사라졌는데 아무도 언급 인한다.. 존재감 없는 단원..
A형과 B형 모두 20번까지의 선지의 배열이 평소와 마찬가지로 44444로, 21번을 찍고 넘어가려한 수험생에게 짜증을 유발했다.[118]

4.1.2.1 A형

전체적으로 평이하게 출제되었다. 2012학년도 수능의 상위호환(단,4등급이하의 학생들에게는 결코 쉬운시험이 아니었다고 한다.)

21번이 6월/ 9월 모의평가에 비해 쉽게 출제되었다. 그래도 15수능보다는 어려웠다. 기존 모의평가의 21번 문항과 어느 정도 유사했지만 함수의 개형을 정확히 알고, (나) 조건의 3과 5를 대입하여 함수를 계산하면 5분도 안걸려서 답을 구할 수 있는 수준이었다. 개형을 잘 모른다면 망했어요 그리고 이러한 21번의 난이도로 인해서 아마 1컷이 96이 된듯하다.(21번을 좀 어렵게 냈더라면 아마 1컷이 92였을 것이다. 그리고 3등급 이하의 수험생들에게는 킬러문제가 되었다 카더라.)

그리고 20번은 중상위권 학생과 상위권 학생을 변별하는 데에 매우 적절할 것으로 보이는 문항이라는 평이 많았다. 물론, 문제 자체는 우함수와 기함수의 특징과 이들을 곱했을 때, 미분했을 때의 함수 형태가 어떻게 나타날지를 파악할 수 있었다면 답이 매우 쉽게 나오는 문제였다. 하지만, 문항 자체가 그동안에 보았던 문항들에 비해 다소 낯설게 표현되었다는 느낌이 많아 접근이 어려웠을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한 가지 중요한 사실은, 이 문항이 EBS 수능완성 수학 A형에서 연계된 문제였다는 것이다. 실제 수능 문제의 경우, 연계된 문제를 확대하여 출제한 것은 맞지만, EBS 문항을 푸는 과정에서, 우함수와 기함수의 특징을 잘 정리했다면 당황하지 않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을 것이다. 20번을 제외한 나머지 문제의 답 갯수를 세면 평가원의 44445법칙에 따라 답이 나왔다.
15번 문항에는, 간만에 무한등비급수문제가 나왔다. 사각형과 원이 섞여있는 재밌는 모양의 문제라서 처음 봤을 땐 엄청 어려운 것으로 보이는 것 같으나 생각 외로 답은 쉽게 도출되는 수준이었다. 교과서에도 실려있는 수준의 문제였다. 18번에서는 행렬의 마지막 출제를 기념하기라도 하는 듯, 합답형 진위판단 문제가 부활했다. ③번 선지가 ㄱ,ㄴ이 아닌 ㄱ,ㄷ 이어서 혼란을 유발했다.[119] 평가원에서 출제하는 행렬 진위판단 문제는 늘 답이 ㄱ, ㄴ, ㄷ인 경우가 많았는데(가끔 ㄱ,ㄴ) 올해 그 전통을 깼다.[120]
19번 문항은 일반항 구하는 과정을 (가), (나)로 뚫어놓고식의 값을 구하는 증명 문제가 부활했다. 올해 어려운 문제들이 대부분 그러했듯 계산하는 과정이 좀 까다로웠으며 (나)의 숫자가 좀 더러웠다.

최고 난이도 문항이라고 평가되는 30번 문항에서는 꾸준하게 출제되어 오던 개수 세기 문제가 출제되지 않았기 때문에, 상위권 뒤통수를 제대로 때려버린 문제가 출제되었다는 평가다. 대신에 지표와 가수가 부활했다.[121]메가스터디 기준 30번 정답률은 홀수형 4%, 짝수형 3%로 대단히 어려웠다는 평가다. 참고로 이투스는 홀수, 짝수형 모두 1%였다(...) 심지어 정답은 무려 222 안타깝게도 22 또는 221로 찍어서 틀린 학생도 꽤 있다

전반적인 난이도는 30번을 제외하면 쉬운 편이었으며, 1등급 컷은 95[122], 2등급 컷은 87[123]에서 형성되었다. 만점자 비율은 0.31%이고[124] 1등급 비율이 4.66%이다. 그 덕에 1등급 컷인 95,96점의 백분위는 98이 나온다[125]

다만 한가지 매우 아쉬운 점이 있다면 2012수능과 마찬가지로 30번만 어렵게 냈다는 점.[126]위에서 적었듯이 21번이 꽤 쉽게 출제되었다. 그렇지만 30번 문제는 정말 역대급으로 어려웠다. [127]사실 이 해에 인천광역시교육청이 주관한 7월 학평의 30번 문제도 정답률이 1~2%였는데, 무려 확률과 통계에서 이 문제가 나왔다. 그래서 1컷이 92였음에도 불구하고 만점자는 0.28% 나머지 문제들이 쉬워서 시간이 많이 남았음을 감안해도 정답률이 1%대라는 것은 거의 대부분의 학생들이 고전했다는 의미가 된다.

4.1.2.2 B형

작년급은 아니더라도 쉬운 수능의 기조로 봤을 때는 무난한 수준으로 출제됐다. 12번 무리방정식은 무연근을 뺄 생각을 못 하고 그래프를 그려보니 4군데에서 만나서 실근을 4개라고 쓰면 망했어요가 되어 버린다. 특히 13번 3점짜리 무한등비급수 문제는 그림만 보면 참 더러운 것처럼 보였지만 막상 풀어보면 종이다리 수준이였다. 그도 그럴것이, 무한등비급수 찾는 문제는 공비를 찾는게 핵심인데 아무리 딱봐도 공비가 [math] 2 \cdot \left( \frac{2}{5} \right)^{2} [/math]같이 보여서...[128]
평가원이 6월, 9월 수준으로 내겠다고 하였고, 실제로도 그렇게 되었다. 특히 객관식 20번은 B형인데도 불구하고 너무 쉽게 출제되었다. B형 20번인데도 A형 10번이랑 별반 차이가 없다. 문제만 주어지면 B형 7~8번이라 착각할 정도.
그래도 하품나오는 난이도는 아니다. 17번 빈칸추론 문제는 6,9월에 비해 어렵게 출제된 편이고, 19번 공간도형문제도 나름 새롭게 내려는 의지가 보이는 문항이었다. 21번에 역함수와 미분을 응용한 신유형이 출제돼서 많은 수험생들이 당황했다. 26번 타원 문제도 쉽지만은 않았다. 근데 27번은 너무 쉬웠다... 28번은 2011 수능(미분과 적분) 30번과 비슷하게 출제되었다. 그랬으면서 난이도는 훨씬 쉽다.. 29번, 30번이 작년보다는 어려웠다.[129] 행렬의 마지막 출제 답게 행렬 합답형 문제는 그대로 출제되었다.

29번의 경우는 벡터의 내적에 대한 교과서 개념과 벡터를 분해한다는 대부분의 수험생이 배우는 방법을 이용하면 쉽게 풀 수 있었다. 그 이후의 풀이 방법은 2014 수능 수학 B형 29번과 눈에 띄게 동일하다. 14수능 29번은 그 정답률 8%짜리 벡터문제... 뜨헉
변하는 벡터를 내적할때 각도가 달라진다만 캐치하면 그 이후는 내적 공식을 이용하면 쉽게 풀린다. 다만, 정답의 숫자가 꽤나 더러울 뿐이다

30번의 경우, x>=2일때 상수함수라는 것을 캐치해내야 되는데, (나) 조건에서 함수의 최댓값이 2보다 작고, 이때 함수의 접선의 기울기 값이 0 이상이라는 것과 동치라는 사실을 추론해내면 문제는 어렵지 않게 풀린다. 묻는 정적분의 값은 32/3이 되어 답은 35. 아마도 무리수가 양수일 조건과 도함수 개념을 연계하는 발상을 하지 못해서 막힌 수험생이 상당수였을 듯하다. 이투스,메가스터디 기준으로 홀수형은 정답률 6%와 11% 짝수형은 7%와 9%였다.

한마디로, 신유형 때문에 아주 약간 골때리는 난이도라고 말할 수 있겠다. 확실히 개념을 충실히 쌓은 (말 그대로 착실히 공부한) 수험생들에게는 쉬웠을 난이도이지만, 공부를 대충 하고 문제 풀이 위주로만 공부를 한 학생들에게는 약간 어려운 수준.[130]

등급컷은 1등급 96, 2등급 92, 3등급 88n개 틀리면 n등급이 되었다. 쉽긴 했지만 전년도에 비하면 변별은 그럭저럭 잘 된 편. 만점자는 1.66%[131]

4.1.3 영어 영역

작년 너희 선배들이 왜 그리 영어가 박살났는지 아냐? 6평 100, 9평 100, 전국에 3만명이 100점이었어. 만만하니까 10월에 영어를 안 잡았거든. 쉽게 낸다 하니까 그걸 믿고 박살이 났지. 아직도 모르겠냐? 수능의 난이도는 평가원도 몰라.

-신승범, 2018 수학적 접근 미적분2 강의 中에서.[132]

연계교재 암기 능력 평가가 아닌,영어 실력 평가가 되어 돌아왔다.
객관적인 난이도로는 불은 아니나 평가원의 통수에 당한 끓는물 시험.
6, 9월에 느껴보지 못한 어려움.

학생들의 분노를 보고 싶다면 여기를 가보자.[133]

1컷이 94, 2컷은 88. 만점자는 0.48%(2709명)

듣기 2번 문제에서 1번과 3번 사이에서 헷갈려하는 학생들이 다소 많았다.[134]33, 34, 38번 문제가 대폭발 했다고 말이 많았다. 각각 EBS 기준 정답률이 35%, 18%, 20%... 이 쯤 되면 그냥 찍었다고 봐야 할 수준이며, 이 세 문제가 당락을 가를 듯 하다. 체감 연계를 줄여[135]체감 난이도는 대폭 상승. 학생들은 2014학년도급 난이도라며 울분을 토하고 있다. [136] 연결사 문제가 없고 빈칸이 4개였다. 게다가 죄다 3점짜리였다. 시험장에서 당연히 예상하던 연결사가 없어서 꽤 체감난이도는 상승하였다는 것이 중론이다. 한편 42번 문제에서 6월 모의평가에서 invaluable[137]로 혼동을 주더니 이번엔 priceless[138]가 나와서 혼동을 줬다. 명확한 답이 홀수형 기준 2번, 짝수형 1번에 있어서 크게 어렵지는 않았을 것이다. 참고로 뜻은 둘 다 '가치 없는'[139]이 아니라 '이루 말할 수 없이 귀중한'이다.
EBSi의 해설강의에 따르면 연계교재에서 무려 73.3%나 연계되었고[140], EBS연계방침이 9월과 비슷했으니 무난하고 쉽게 풀수 있는 수준이라 분석하였다. EBS을 통해 공부했다면 충분히 만점을 받고 남을 수 있었다고 한다. 근데 하필 킬러문제가 비연계 문제라 만점 받기는 매우 어렵다. 연계교재에서는 일치/불일치로 나왔던 것이 어휘문제로 연계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2015 수능과 6, 9월 모의수능에서는 EBS 교재의 지문과 문제를 거의 복붙하는 수준으로 쉽게 나왔고 비연계마저도 변별을 거의 하지 못했다.[141] 이런 쉬운 수능영어 기조에 맞춰서 EBS 교재의 지문과 한국어 해석(...)을 달달 암기하는 식으로 영어 학습차원에서는 영 좋지 않은 방법으로 수능에 대비해온 일부 수험생들은 상대적으로 타격이 컸다고 한다. (물론 6평 9평 쉽게 내고 연계 실컷 해놓고 수능에서 통수쳐서[142] 욕 좀 들어먹는거지, 원래는 이게 정상적인 난도다.)

하지만 변별도 안되는 실수싸움보다는 이번의 출제 경향이 차라리 나았다는 것이 대체적인 의견이다.

최고난이도 문제는 메가스터디 가채점 기준 짝홀수 모두 오답률 76%,이투스 가채점 기준 짝수형 79%,홀수형 81%인 34번 문항.기사 미국이 낳은 가장 위대한 시인이라 인정받는 월트 휘트먼(Walt Whitman)에 관한 문항으로, David Haven Blake의 'Walt Whitman and the Culture of American Society' 서평 서론의 첫 문단을 몇 단어만 바꿔 문제 형식으로 만들고 그대로 출제했다. 참고로 이 서평 서론을 출간한 회사는 다름 아닌 미국 예일대 산하 출판사라고 한다. 다음으로 어려웠던 문항은 이투스 가채점 기준으로 34번과 공동으로 오답률 79%를 기록한 38번 문항. 하버드대학교를 졸업한 심리학자 탈 벤샤하르(Tal Ben-Shahar)의 저서, "행복의 질문"(The Question of Happiness: On Finding Meaning, Pleasure, and the Ultimate Currency) 내용을 인용했다.영어 강사의 블로그

단, 34번 문제의 지문은 원문 'W. Whitman and the Culture of American Celebrity'을 쓴 사람 공인 문제가 있는 지문으로, 수능출제용으로 단어를 쉽게 바꾸는 과정에서 문장의 의미가 변해버렸다고 한다. 이의제기가 있었지만 평가원에서 씹어버렸다고.

이제 EBSi강사들의 듄아일체 홍보는 줄어들 것 같다.

4.1.4 탐구 영역

4.1.4.1 사회탐구 영역

역대급 물사탐[143]

한국지리, 세계지리, 한국사, 세계사, 생활과 윤리, 법과 정치 선택자의 비명소리가 들려온다. 특히 지리덕후와 역덕후의 비명소리가 가장 크다. 그리고 저 6과목 중에서 2개 선택한 사람들이 꽤 많았다. 하지만 문과생들이 가장 많이 선택하는 조합은 어김없이 생활과윤리+사회문화였다.

  • 한국사: 2017학년도 수험생들 기출로 쓰라고 쉽게 냈다 카더라 올해가 마지막 사탐 영역 시험이었던데다가 9월에 1등컷이 50으로 나왔기 때문에 역대급 난이도가 될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고 대부분의 전문가들도 그렇게 예측했음에도 불구하고 6월과 9월에 비해 매우 매우 평이했다. 오히려 6월이나 9월에 비해 쉬운 수준이었다. 제대로 풀었으면 무난하게 만점 받을 수준이였다. 서울대 준비생에다가 역덕들이 많이보는 과목 특성상 1등급 컷은 50으로 예상되었고 실제로 50으로 나왔다. 심지어 만점자의 비율이 10.47%[144] 조금만 만점자가 많았더라면 오랜만에 수능에서 등급 블랭크 현상이 발생할 뻔했다. 그런데 이 현상이 한국사가 아닌 물리2에서 발생하고 말았다. 표점은 똑같이 63점8번 문제는 대한민국의 개헌사가 출제됐는데, 헌법 조문을 그대로 가져온 바람에 법과 정치 문제를 푸는 느낌. 그리고 대부분의 학생들이 9번 문제에서 헷갈렸을 수도 있다. ㉡ 선지의 경우 전주화약으로 끝났으니 빼도박도 못하고 제1차 동학농민운동인데, ㉠ 선지를 알아내는 것이 어려웠다. "조선에서 일어난 변란이고 이노우에 가오루가 일본 공관을 새로 짓는 데에 터와 건물을 제공한다"고 나와 있는데, 이는 한성 조약이다. 따라서 ㉠은 갑신정변이 된다. 아마 일본이 공관 새로 짓는다니까 학생들이 저게 제물포 조약인 줄 알고 임오군란으로 알았을 법한 학생이 꽤 많을 듯하다. 제물포 조약은 일본 공사관 경비 명목으로 군대를 주둔시킨다는 내용이다. 그 분을 혐오하는 그녀가 집권중인 것 답게, 18번 문항에 12.12 군사반란에 관한 문제를 출제해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기사 .
  • 세계사: 전반적으로 쉽게 출제되었다. 수능 역사상 처음으로 러시아 혁명이 출제되었는데 연표 고르기 문제여서 많은 수험생들이 헷갈렸을 수 있다. 그러나 이번에는 17번이나 연표문제빼고는 여타 변별력을 가를 문제가 없었다 그래서 10분만에 다푸는 애들이 속출했었다.
17번 문제는 계몽주의자들과 같은 시대의 사람을 고르는 문제인데 보통 수험생들이 눈여겨보지 않는 부분이라 이 문제가 1등급을 가를 것으로 보인다. 결국 1컷 50. 만점자 7.29%[145]

여담으로 그나마 헷갈렸던 17번만 틀리고 다 맞은 학생들의 원점수는 47이고 백분위는 87(...)[146] 당연히 2컷은 47점이었다.

  • 동아시아사: 인페르노 9월 모의평가부터 슬슬 문제가 어려워질 기미가 보이더니 수능에서 폭발했다. 생소한 사료가 많이 나왔으며, 14번을 성리학이라고 생각한 많은 사람들을 낚아버렸다.. '대학문'이라는 힌트를 보고 양명학이라는 걸 알아야하는데 문제는 '대학문'은 교과서나 EBS 교재에 전혀 안 나온다. 아마 격물만 보고 성리학인가? 하고 주희를 답으로 고른 학생도 있을 듯. 주자가 쓴 건 '대학혹문', 왕수인이 쓴 건 '대학문'. 어려운 문제가 많았는데 그 중에서 특히 16번이 어렵다는 사람들이 많다.[147] 전 문제가 다 어렵다기 보다는 특정문제가 더럽게 어려웠으며.. 9월 모평과는 좀 다른 느낌으로 어려웠다. 생소한 질문을 많이 했으며 풀면서 이게뭐야.. 하는 문제가 많았다. 그리고 어려웠음에도 불구하고 확정 1컷은 46, 2컷은 43. 동아시아사에 대거 괴물들이 들어온 걸로 추정된다. 만점자 0.68%[148]
  • 한국지리: 거의 모든 문제가 쉬웠지만 9번 문제의 낚시로 많은 수험생을 낚아버렸다.[149] 원산이 아니라 평북 희천이다. 청천강 중상류나 원산이나 다우지인건 똑같지만 연교차를 봤어야한다.[150] 유난히 인문지리에 집착하는듯한 모습을 보여줬다. 만점자 4.88%[151]
  • 세계지리: 18번 문제가 삼각도표로 세 식량 작물(쌀, 밀, 옥수수)과 세 대륙(아시아, 유럽, 아메리카)을 오세아니아라는 힌트 하나만 가지고 추론해야 하는 문제라서 수험생들의 멘탈을 으깨놨다. 오세아니아 힌트를 이용해 C가 밀이라는걸 찾고 A,B에서 아프리카가 많은쪽이 옥수수라는것 까지 알아야 풀 수 있는 문제였다. 난이도는 평이했다는 분석이 대부분이지만 그래프 해석 문제가 쏟아졌다는 점을 감안하면 꽤나 어려웠다고 볼 수 있다. 평가원이 앞으로 세계지리의 변별력 확보를 위해 학생들의 수리 능력을 요구하는 문제를 자주 출제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자료, 그래프 해석에 약한 학생들은 어김없이 미끄럼틀을 탔다는 반응을 보이곤 한다. 하지만 전반적인 난이도는 18번을 제외하고는 쉬운수준으로 나와서 1컷은 결국 만점. 하나 틀릴때마다 등급이 내려가서 44점이면 무려 4등급이다. 만점자 8.2%[152]
  • 사회문화: 온탕. 9평보다 훨씬 쉬웠다. 문제들은 상대적으로 쉬웠으나 몇몇문제에는 전통적으로 선지에 낚시가 끼어있어서 풀때는 웃고 풀었지만 성적표를 볼때는 울상이 될 학생들이 많을것이다. 1컷은 47인데, 1등급 비율이 무려 7.31%. 3점짜리 1문제를 틀린 학생들이 매우 많은 듯 하다. 이투스 기준으로는 15번 정답률이 35% 20번이 38%였다.[153] 한문제만 더 쉽게 나왔으면 생윤처럼 1컷이 50이 될 뻔했다... 만점자 1.83%[154] 뱀발로 7번문제에 SWAG라는 단어가 나왔다. 혹자는 읽다가 피식 웃었다고[155]
  • 윤리와 사상: 꽤 어려웠다. 9월과 마찬가지로 생소한 개념들이 속출했다. 쌍윤리테크로 수험부담 줄인다는 오해를 가진 대다수의 학생들을 나락으로 떨구었다... 흄이 수능 역사상 처음으로 주정주의 윤리학이 아닌 회의주의적 인식론으로 다뤄졌다. 장자는 선천적 덕(德)을 말하는 ㄱ 선지가 교과서에도 서술이 없고 EBS에서도 찾을 수 없는 것이라 논란이 되는 중. 하지만 16학년도 4월 교육청 장자 제시문에는 '자연의 덕'에 관한 제시문이 있었다. 1컷은 47. 만점자 1.1%[156] 참고로 19번문제에서 각 강사들의 해설 오류가 속출했다.
  • 생활과 윤리: 9월에 비해서 상당히 쉽게 출제되었다. 6월에는 롤스와 엮이던 니부어가 이번엔 공리주의자 벤담과 엮여서 출제되었다. 심각한 고난도 문제는 없었으나 곳곳에서 고저도의 낚시와 함정 선지가 관찰되어 다소 짜증났던 편. 하지만 1컷은 50. 참고로 2점짜리 하나 틀리면 백분위 92, 3점짜리 1문제를 틀리면 백분위 87이 찍혀나온다. 만점자 6.71%[157]
  • 법과 정치: 6/9 모평에선 출제하지 않던 사회계약론자 홉스, 로크, 루소가 나왔으며, 대신에 여지껏 법과정치 변별력을 내기위해 출제하던 상속과 선거집계 문제가 하나도 나오지 않았다. 대신에 교과서 구석구석에서 볼수있는 기본 개념 문제가 주를 이뤘다. 문제는 기본 개념이 기본 수준이 아니었다는것. 그렇다고 기본 개념만 들어있는건 아니다. 진짜 심화로 공부하지 않는 이상 보통 학생들은 알 수가 없는 민사소송의 종류를 사례와 선지로 배배 꼬아서 냈다. 그나마 1~15번까지는 무난하게 풀었는데 마지막장에서 멘탈이 제대로 깨진 수험생들이 많았다. 현직 법과정치 조교의 난이도와 유형 분석. 가장 어려웠던 문항은 메가스터디 가채점 기준 32% 오답률을 기록한 7번 문항으로, 비례대표 의석을 배분하는 3가지 방식에 대한 옳은 설명을 고르는 문제였다. 기사. 그러나 1등급 컷은 50점. 만점자 5.14%[158]
  • 경제: 1등급 컷만 보면 쉽게 나온것 같지만, 사실상 동아시아사와 투탑[159] 6월과 9월에 이어서 또 신유형을 만발하여 이쯤되면 이걸 다푸는 사람들의 멘탈이 궁금해질정도다... 어렵다는 반응이 가장 많은 문제는 15번과 20번으로, 사회적 잉여라는 간단한 개념으로 새롭게 응용하여 문제의 난이도를 극대화시켰다. 다만 응시자 수준이 많이 올라간 덕택에 결정된 1컷은 48점으로, 교육과정 개편 이후 최저의 수능경제 1컷이다. 3점 하나 틀리면 1등급이 날아간다. 응시자 수준과 인원 수를 보았을 때, 1컷이 만점 밑으로 내려간 것만으로도 불경제라 평가해도 과하지 않다.[160] 9월 20번 같이 읽어도 이해 할 수 없을 수준의 문제는 없었으나 전반적인 문제의 수준과 질이 아주 높아 시간부족으로 한 두 문제를 풀 수 없어 1컷이 낮아진 것으로 보인다. 사족으로 2번문제가 2015수능대비 수능완성-그러니까 작년도 수능완성-의 실전 모의고사의 문제와 비슷하게 나왔다. N수생 배려? 만점자 1.94%[161]
4.1.4.2 과학탐구 영역

여전히 지옥인 생명과학I. 그 와중에 화학Ⅱ를 제외한 다른 Ⅱ과목 선택자들의 의문의 1패. 그리고 물리Ⅰ과 생명 과학Ⅰ 선택자들의 의문의 1승. 나머지 과목들은 평이했다.
이 와중에 물리Ⅰ은 물수능을 의도했으나 익사 등급컷이 가라앉아 버렸고 생명 과학Ⅱ은 마그마를 퍼부었지만 최상위권들이 이 마그마를 굳혀 버렸다.결론은 화학합시다.

  • 물리Ⅰ: 쉽게 냈다고 생각했던 평가원의 난이도 조절 실패. 개념 위주로 공부한 수험생은 시간이 남았을 시험일 것이다. 즉, 개념 위주의 비역학 문제들이 주를 이뤘고 이전에 비해 역학 같은 계산 위주의 문제 비중은 확 줄었다. 개념이 확실하게 잡히지 않으면 어려웠을 시험이다.[162]
    10번 문제는 자기장 문제인데 사각형 도선을 머릿속으로 돌려서 사고하는 수학적 사고력을 요하는 물리Ⅱ 스타일에 가까운 문제였다. 19번은 역학에서 기존의 복잡한 계산 문제 대신 사고력 문제로 대체되었음에도 정답률이 많이 낮게 나왔다. 사실은 직관으로 빠르게 풀 수 있었던 문제. 6번 상대성이론에서 정지 에너지라는 단어가 주어졌다. 이 용어가 출제범위 밖이라는 이의가 제기되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163] 20번은 돌림힘 문제가 나왔는데 중심축이 두개 주어지고 최솟값과 최댓값의 차를 구하라는 문제였다. 결과적으로 국어까지 쳐서 돌림힘에서만 4문제 9월에 비해서는 계산량도 줄고, 사고량도 줄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실제로 현재 고등학생들의 물리개념에 대한 이해의 부족함이 드러났다고 볼 수도 있을 것이다.[164] 다만 이번 시험이 쉽게 느껴질 수 있었던 게, 늘 나왔던 역학단원에서 정말 교과서 예제수준으로 나왔고, 돌림힘을 제외한 고난이도 파트가 좀 쉽게 출제돼서 그렇다. 하지만 보통 쉽게 나오는 부분은 생각보다 난이도가 조금 있게 나왔고, 돌림힘 20번은 지금까지 나온 평가원 돌림힘 문제중에서 가장 어려웠다는 평이 많다. 어찌보면 1컷 44도 이해가는 부분이다.
    EBS 연계교재는 수능을 대비하기 위해 도움을 주고자 제공되는 엄연한 참고서로, 대학수학능력시험은 교과과정에 충실하게 내며 또 그에 맞게 공부해야한다. 이번 사례를 계기로 과탐 개념 공부는 시험에 안 나온다라는 막연한 생각을 버리고 꼼꼼하게 공부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을 것이다. 물리는 어렵고 계산많은 과목이라는 오해를 벗기기 위한 출제진들의 노력이 엿보이는 해였다. 1등급 컷은 원점수 기준으로 44점. 만점자 비율은 0.37%[165]
  • 물리Ⅱ: 하나 틀려도 3등급. 수능에서 사상 초유의 등급 블랭크 사태가 일어났다. 그만큼 문제가 매우 평이하게 출제되었다. 쉽긴 쉬웠지만 만점자가 11.56%[166]까지 나올 정도는 아니였다는 점은 물2 응시자 수준이 매우 높다는 것을 또다시 증명한 것이다. 나름 어렵다고 꼽히는 14번, 18번, 19번, 20번은 기출과 EBS를 충분히 풀었다면 바로 풀 수 있었고 고차원적인 사고력을 요구하지 않는 아이디어가 표준적인 문제들이었다. 그마저도 14번은 도선의 길이를 미지수로 두고 간단한 방정식만 풀면 바로 답이 나온다. 18번은 수능 완성 실전편 6회의 포물선 문제를 풀어봤다면 [math]x[/math][math]y[/math]축 분리 후 연립해서 쉽게 풀었을것이다. 19번은 뉴턴의 운동법칙과 열역학을 통합시킨 문제였지만 식 두 개를 세우면 바로 풀렸고, 20번은 계산능력을 요구하는 문제였는데 운동량 보존이랑 에너지 보존 연립해주면 답이 금방 나온다. 나머지 문제를 제대로 풀었으면 3번이 지금까지 3개밖에 안 나왔기 때문에 3번으로 찍어주면 맞는다. 결론은 19번 빼고 다 쉬웠다. 최상위권들은 다 풀고 시간이 10분이상 남았다고(...)
    물리Ⅱ는 개정 이후로 올해 포함 수능 3개년간 쉬우면 쉬웠지 어렵게 출제되었다는 평가를 받은 적이 없는 과목이다. 응시자가 물리를 잘하는 것도 있겠지만 일부러 지엽적이고 복잡한 문제를 자주 출제하지 않는 것을 보여주기도 한다. 8과탐 중 응시자 수가 제일 적은 과목인데 여기서 더 어렵게 나오면 안 그래도 적은 응시자 수가 더 낮아져 막장을 일으키게 된다. 결국 만점자 비율이 11%를 넘어서면서 한 문제만 틀려도 3등급이 되는 등급 블랭크 현상을 일으켰다.다른 의미로 막장이 되었다. 참고로, 만점을 받아도 백분위 94가 뜬다. 정시로 갈 생각이었다면....생1은 원점수 40점이 백분위94다 으헝헝
  • 화학Ⅰ: 9월 모평과 비슷한 평이한 난이도였다. 변별력 있는 문제는 19번, 20번이 전부이다. 17번 중화반응 문제에서는 단위부피당 물 분자수를 제시하면서 개념 정리가 엉성했던 수험생들의 시간을 뺏어갔다.[167] 그리고 6번의 탄소 동소체 문제의 낚시가 상당한 오답률을 기록했다. 18번에서 색깔을 보고 파장의 길이를 추론하는 신유형이 나왔고 20번은 부피와 질량만 주고 화학식을 알아내야하는 아스트랄함을 보여주었다. 다만 19번까지 다 풀면 4번이 2개만 나와서 생2처럼 마지막을 찍어서 맞출 수 있는 현상이 벌어졌다. 어느 정도 생각해보면 답이 명확했기에 정답률은 높은 편. 1등급 컷이 46으로 물과 불 사이를 달리는 이번 수능 과탐 중에 가장 무난한 등급컷을 보여줬다. 최근까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난이도와 괴랄한 신유형을 선보이며 과탐 난이도 급상승의 대명사였던 모습과는 대조적. 만점자 2.15%[168]이지만 문제를 들여다보면 몇년간 하도 헬파이어로 나온 탓에 학생들이 상향평준화돼서 쉽다고 느끼는게 아닐까 하는 의구심도 든다.
  • 화학Ⅱ: 헬파이어. 첫장엔 꽤 쉬운 몸풀기 문제가 나와 "올해는 물이구나ㅋ"라고 생각했던 학생들이 많았을 것이다. 그러나 뒷장을 넘기니 갈수록 후살...! 어려울 거라고 다들 예상은 했지만 생각보다 훨씬 많이 신유형이 쏟아져나왔다. 18번 밀도비교+평형이동 계산[169], 20번 반응속도 추론 등 화학Ⅰ스럽게 질량과 밀도, [math]PV=nRT[/math]를 이용해 몰수를 알아내야 하는 문제가 나왔고, 전체적으로 계산량 또한 굉장히 많았다. 어렵게 나올 수 있는 부분은 전부 나왔다고 봐도 무방하다. 결국 1등급 컷은 45점으로 Ⅱ과목 중에서 가장 낮게 나왔고, 만점자는 33명(0.84%)으로 집계되었다.
  • 생명 과학Ⅰ: 마그마탕. 학생들의 분노가 느껴진다. 뚜껑을 열어보니 응시자 없기로 유명한 물리II가 402명(11.56%)이나 만점을 찍는 와중에 생I은 0.04%53명이 만점이 나왔다. 원점수 47점까지 백분위 100. 40점 초반을 상회하던 학생들도 20점대까지 떨어지는 경우가 부지기수였다.#
    전체적으로 시간 내로 푸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게끔 출제되었다. 1번부터 나오라는 생명 현상은 안 나오고 3점짜리 세포 소기관 문제가 나와서 시작부터 심상치 않더니, 6번에서는 4가지 대립 유전자를 다루는 그래프가 주어지면서 불길한 느낌을 암시하였으며, 7번에서 세포 2개가 아닌 5개가 주어지고 성별/종 구별을 하라는 소위 다른 그림 찾기가 등장하여 시간을 잡아먹게 하였다. 9번 뉴런 문제에서 생소한 막전위 수치가 나와서 수험생들을 당황시켰고[170] 10번 문제에서 RNA의 단위체를 물어보고[171], 11번 문제는 같은 해 6월 모의고사처럼 쥐의 면역 반응 실험 문제가 나왔는데, 쥐 9마리를 동원하여, 죽은 세균을 주사하더니 택지 중엔 혈청의 정의를 물어보는 지엽적인 택지가 나왔다. 이후로, 12번 문제에서 요새 어렵게 나오는 세포 분열 문제가 같은 해 9월 모의고사처럼 비분리[172]를 동원하여 출제되었고, 13번에서 척수의 속질에 대해서 직접적으로 물어보고, 16번에서 근육 원섬유가 세포인지 물어보는 지엽적인 문제가 등장했으며[173], 17번 3중 유전 가계도 문제[174]는 얌체같이 2점으로 빠져버렸다.[175] 19번은 표현형의 개수를 가지고 구별하게 했으며 20번 문제는 전혀 예상치 못한 생태계 단원에서 3점으로 튀어나와 수험생들에게 혼란을 주었다.[176] 그리고 매년 나오던 호르몬 문제와 생물 다양성 문제는 아예 안 냈다. 이렇게 지엽+계산 콤보로 생1는 역대급 헬 난이도를 선보이게 되었다. 1컷 40점이던 작년 9월 모의평가와 난이도가 비슷했으나 1컷은 올라갔다. 그만큼 이과생 수준이 높아졌다는 얘기. 결국 1등급 컷이 표준점수는 68점, 원점수는 42점.
    유전 문제 7문제에서 가계도 문항을 뺀 나머지 6문제는 모두 ebs교재에서 자료상황이 연계된 문제였다. 하지만 이렇게 괴랄하게 연계를 한 출제교수진들의 능력이 어떤 의미로는 대단한 부분이기도 하다. 여담으로 누군가는 출제교수진은 커녕 멘델이랑 멘델 할아버지(...)도 다 못 맞추는 난이도라고도 평했다고.
  • 생명 과학Ⅱ: 명불허전 생투. 마그마탕Ⅱ 시간 내에 풀라고 만든 문제인지가 의문이다. 심지어 1컷 42점이던 작년 수능과 비슷할 정도로 헬난이도였다. 문제지를 보면 알겠지만 3페이지가 맨 마지막장으로 착각할 정도로 여백이 없다. 고로 맨 뒷장은 핵노답. 비문학 지문이나 과학논술 지문 급으로 꽉꽉 채워버렸다. 문제의 까다로움도 한 몫하지만 그걸 30분 안에 읽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러나 1등급 컷은 48점에서 형성되었다. 그 이유중 하나가 고난이도 문제 18번, 20번을 빼고 나머지 문제를 제대로 풀었을 때, 2번이 답인 경우가 1개 뿐이라서, 18번과 20번을 전부 2로 찍었더니 둘 다 맞아버린 수험생이 생각보다 많이 존재한다는 점도 이 컷에 영향을 미쳤기 때문. 물리Ⅰ과 같이 완전히 예상을 빗나갔다. 단 서로 반대 방향으로 빗나간 것이다.[177] 여담으로 12번은 DNA 염기서열과 계통분류를 통합시킨 신유형이며 평가원 모의고사 처음으로 렌즈 마이크로미터 계산문제가 나욌다. 만약 18번과 20번을 찍기 쉽게 내지 않았더라면 등급컷이 생1수준으로 내려갔을 수도 있지만, 그렇지도 않은게 이번수능 12번과 16번이 보통 시험이었다면 충분히 킬러난이도이고 그럼에도 이것들을 다 풀어내야 1등급을 받는다는 것을 감안하면 의외로 크게 내려가지 않을 수 있다. 상위권 모집단의 힘이 잘 드러나는 과목 중 하나. 만점자 2.5%[178]
  • 지구 과학Ⅰ: 7번에서 지구 자기장과 외권에 관한 문제를 출제해서 수험생들에게 생소함을 안겨줬고, 15번에서는 칼데라호와 화구호를 구분 못하는 학생에게 소소한 충격을 주었다. 사실 수능완성 실전모의고사 3회 6번 문제에서 거의 유사하게 연계된 것이라 연계교재를 풀어봤다면 제대로 맞출 수 있는 문제였다. 그리고 망원경의 분해능 낚시(구경이 클수록 작음)도 주의를 요했다. 또한, 13번의 온대저기압은 그래프를 주고 어느쪽이 기온이고 어느 쪽이 기압인지 제시를 안 해서 다소 헷갈릴 여지가 있었다. 참고로, 2번 화학적 풍화작용 실험에서는 석회석을 에 갖다 넣는 만행(!!)을 저질렀다. 이 수능 때 지구과학Ⅰ 담당 김지혁 강사가 4번 문제 BOD에 관해서 오개념을 가르치는 바람에 이 강의를 수강한 학생들이 대부분 틀렸고, 이에 항의와 책임을 요구하는 글이 마구 올라오고 있다.(...) 여기서도 학생들의 분노가 느껴진다... 1등급컷은 표준점수로는 67, 원점수로는 45. 참고로 6, 9모평때도 1컷이 각각 45였다. 만점자 0.87%[179]
  • 지구 과학Ⅱ: 그 쉽다는 9월 모의고사보다도 쉬웠다. EBS 연계가 거의 복붙한 수준으로 많이 되었고개념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면 풀 수 있었던 문제들로 구성됐다. 물리Ⅱ와 더불어서 과탐과목중 평이하게 출제되었다. 사실 지구 과학Ⅱ응시자 수가 적어서 묻히고 있는 거지만 과탐 8개 과목 중에서 가장 쉬웠으며 킬러문제도 없었다. 해봤자 20번에 지도에서 남북을 뒤집어놓은 거 정도?[180] 결국 만점자 8.02%[181], 만점 백분위 96을 찍으며 1등급 컷이 50점이 되었다.

4.2 총평

낚시에 성공한 평가원
물수능은 물수능인데, 그냥 물인줄 알고 낚인 수험생들이 '끓는 물' 속에 빠져 허우적대는 물수능
다른 한편으론 간만에 제 난이도를 찾은 수능

작년과 대비하면, 말그대로 불수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182]

기레기 언론에서는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과 비슷한 난이도라고 하는데 동의하지 않는 학생들이 많다.
국어 A형은 국어가 A,B로 나뉜 이후 가장 어려운 수준의 A형으로 출제되었다는 평가가 나오긴 했으나, 전반적으로 작년과 유사하거나 약간 어려운 수준으로 출제되었다. 전체적으로 해볼만 했으나 비문학, 문학의 몇몇지문이 발목을 붙잡았다.
국어 B형은 작년의 악몽이 불사르고 있는 지옥의 문 바로 앞에서 문학이 손을 내미는 바람에 다행히 2015학년도보다는 난이도가 약간 낮았던 편이었다.

수학 A형은 수험생의 솥뚜껑을 열게 할 정도였는데, 최상위권 학생들에게는 충격과 공포의 30번 문제를 제외하고는 대단하게 쉬운 수준이었지만[183] 중상위권 학생 등 대다수의 수험생들에게는 그 동안의 모의고사에서 출제된 수준보다 어렵게 느껴지는 수준이었기 때문에 , 실제 등급컷이 1등급은 작년과 같이 정해졌지만 2등급부터는 등급컷 분포가 작년보다 크게 떨어졌다.[184]
수학 B형은 그나마 이과에서 마음을 편히 가질 수 있었던 영역이었는데, 작년의 살수차 수준의 물 수능에 비해서 변별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물론, 30번 문항의 발상과 풀이가 어려울 수 있다는 것이 사실이었지만 단순히 상위권만 따질 것이 아니라, 전체 수험생의 변별이라는 측면에서는 매우 잘 출제된 시험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다만 작년 수학 A,B형처럼 등급간 간격이 좁았던 건 다소 아쉬운 점이다. 평균점수와 표준편차가 꽤나 높아서 표준점수 최고점도 127점에 불과해 작년보다 불과 2점 차이였다.

영어 영역은 시험 종료 초반, 전문가들의 평과 학생들의 평이 극과 극으로 갈린다. 전문가들은 '존나 쉽군?'이라 주장하지만 수험생들은 어렵다는 평이 우세하다. 이러한 문제는 실제 수능 등급컷이 뜨기 시작하면서 학생들의 판단이 정확했다는 것을 증명해내며 1등급 컷이 94 선에서 결정되었다. 이는 작년 수능의 1등급 컷이 98점이었다는 점과 크게 대조된다.

사회탐구 영역은 전반적으로 꽤 많이 쉽게 출제되었다.[185] [186] 그나마 동아시아사가 어렵게 출제되었으나 그나마도 1등급 컷이 45점 수준이며, 10개의 과목 중에서 무려 6개의 과목에서 1등급 컷이 50으로 발표되었다. 특히 사회탐구 영역으로서의 한국사는 이번 수능이 마지막인데, 1등급 컷 50점 만점에 만점자 비율 10.5%를 선보이며 화려하게 막을 내렸다. 하마터면 만점자가 많아 2등급이 없어진 물리Ⅱ꼴 날뻔했다.

과학탐구 영역은 과목에 따라 난이도에 큰 편차가 있었다. 특히 생명과학Ⅰ은 30분에 풀 수 있을까하는 의심이 들 정도의 충격과 공포 수준 문항을 출제하여 이과 학생들을 힘들게 만들었다. 오히려 6, 9월 모의평가에서 줄곧 어렵게 출제되던 화학Ⅰ이 쉽게 출제돼 화학Ⅰ 선택자들은 상대적으로 손해를 입었다. 물리Ⅰ과 지구 과학Ⅰ의 경우에는 다소 어려운 수준으로 출제되었다. 반면 화학Ⅱ를 제외한 Ⅱ 과목들의 경우 높은 응시자의 수준과 상대적으로 쉬운 문제로 인해서 1등급 컷이 상당히 높은 수준에 형성되었다. 특히 물리Ⅱ와 지구 과학Ⅱ의 경우 1등급 컷이 50이었으며, 심지어 물리Ⅱ의 경우에는 만점자가 11%를 넘어서면서 2등급이 증발해버렸다. 물리 II랑 생명과학 I 만점 표점 차가 13점 탐구과목 난이도차는 최상위권에서 큰 영향을 끼치게 되었다. 그나마 대부분의 상위권 대학교는 백분위에 의한 변환표준점수를 반영하지만, 그럼에도 위 두 과목은 만점시 백분위가 6 차이 난다. 탐구과목의 선택이 대학을 가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상황도 생겼다. 나는 II과목 보느라 공부량이 훨씬 더 많은데 왜 표점은 내가 13점이 낮지???????

그래도 전체적인 모양새는, 이 정도면 간만에 난이도 조절이 제대로 된 것이라는 평가가 중론이다. 물도 아니고, 불도 아니고, '끓는 물' 수능이었달까. 마냥 물수능으로 출제돼서 정시판에 대혼란을 줄 정도도 아니었으며, 정말 '심하다' 싶을 정도의 헬파이어 수능으로 출제된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언론과 계획을 통해서 끊임없이 비슷한 기조를 이어가는 쉬운 수능을 내겠다고 공언을 해왔으며, 거기에 부합되는 6/9 모의고사를 시행해놓고 60만 수험생의 뒤통수를 갈겨버리는 희대의 낚시질을 시전해버렸다. 말그대로 졸렬한 파스타라고 까이는 상황. 모의고사를 이용해 학생들에게 뻥카를 날려 낚시질로 성적을 폭락시키는 술수를 부려 수험생이 요구하는 변별력을 만들었다. 입시기관의 가장 중요한 덕목은 신뢰성이라는 사실을 잊으면 안되지만 그것을 저버린 최악의 행동을 보여준 수능이 되었다.
결국, 수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일어난 물수능 논란은 이렇게 정리할 수 있다.

수능 역사적으로 봤을때 불수능이라고 하기엔 약간 부족하지만, 제법 괜찮은 난이도였고, 최근 수능과 비교해보면 상당히 어려웠던 끓는 물 수능이었다. 그리고 끓는 물이라서 그런지, 출제도중 오류와 같은 불순물이 하나도 없는 깔끔한 수능이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평가원이 끓는 물을 시원한 물이라고 속였다. 목욕탕에서 어르신들이 열탕에서 "어~ 시원하다"라고 말하는 거 믿고 들어간 느낌이랑 비슷하다 카더라

참고 : 과거 수능과 난이도를 비교한 글, 적절한 난이도라는 평이다.
참고로 만점자는 16명(이과 7, 문과 9)으로 전년의 약 절반.
만약 2016학년도 수능 난이도를 전년도와 비교해 보고 싶다면 여기 기사를 보자. 국영수는 물론이고 사탐 과탐까지 아주 자세히 나와있다.

여담으로, 만점자 비율은 0.17%라고 한다. 기사 내용엔 0.71%라고 되있는데, 제목을 보면 0.17%이다. 국어 A형의 만점자 비율이 0.8%에 B형의 만점자 비율이 0.3%인데다가 영어난이도의 갑작스러운 상승까지 고려한다면 아마도 기사 내용에 있는 0.71%가 오타이고 제목에 있는 0.17%가 맞는 듯하다.

4.3 사건사고

유독 이 수능에선 다른 수능에 비해 사고가 많이 일어났다. 그나마 오류나 자살사건은 없었지만..
카더라식 정보 말고 실제 학교를 기재합시다.
작년이 커다란 사고가 많았더라면 이번 해는 자잘한 사고가 많았었다.

  • 수험생의 신청 과목과 접수 과목이 다르게 나온 사고가 발생했다. 수능 하루 전날 디시인사이드 갤러리에서 지구과학1을 신청했는데 정작 수험표에는 생명과학1로 나와버린 어처구니 없는 사태가 벌어진 것이다. 게다가 심지어 재수생이고 이번 생1은 엄청난 지옥불... 정말 드문 일이긴 하지만 학교측에서 교육청에 접수를 잘못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수험표까지 나온 이상 절대로 바꿀수 없다는 점에서 많은 사람들이 안타까워했다. 또한 접수할 때 선택과목을 몇번이나 확인하고 접수증까지 끊어주는데 그걸 확인하지 않은 본인 과실도 있기 때문에 배상도 받기 힘들어 보인다. 제2외국어에 -표시가 있다고 조작이라는 말이 있는데.. 원래 제2외국어 신청안하면 -표시로 나온다.
  • 2014년 대한민국을 울린 청해진해운 세월호 침몰 사고에서 살아남은 75명의 안산 단원고 2학년 학생들이 어느새 3학년이 되어 수시 합격자 3명을 제외한 72명이 수능을 치렀다. 안산시내 다른 고교들의 열띤 응원전과 대조되는 차분하면서도 착잡한 얼굴로 노란 리본을 달고 응원하던 단원고 응원단(다수가 세월호 유가족들이다.)을 보며 많은 이들이 다시금 눈시울을 붉혔다. 한편 단원고는 2학년 교실이 계속 그 때의 모습으로 보존되어 있기 때문에 고사장 배정에서 제외되어 학생들은 정상 등교(30분 늦게 수업 시작)를 했고, 살아서 이 날 수능을 치러야 했을 아이들 생각에 학부모들이 아픈 가슴을 달래며 학교로 찾아오기도 했다. 공교롭게도 바로 이날 세월호 사고 때 단원고 2학년 학생 200여명을 차가운 진도 앞바다에 가라앉혀 죽인 살인마가 대법원에서 무기징역, 확정 판결을 받았다. 시험을 마치고 나온 학생들이 어떤 반응을 보였을지는...
  • 대구 북구의 한 고등학교 3학년 수험생 3명이 이날 대구 달서구 상인동 영남고에서 시험을 쳤다. 수험생 부모 중 한 명이 3명을 태워 수험장으로 갔는데 내비게이션에 '영진고'가 아닌 '영남고'로 잘못 입력했다고 한다. 다행히 고사본부에서 이들과 같은 유형의 시험을 치르는 고사장에 임시로 자리를 마련해주고 시험을 치르게 했다.#
  • 전주지구의 한 시험장에서 영어시험 도중 핸드폰 벨소리가 울렸다. 핸드폰 주인은 퇴실조치 당하고 수능 응시 자체가 무효 처리 되었다. 이는 확실히 본인의 과실이다. 그러니까 제발 좀 시작 전에 내자.
  • 대전의 한 시험장에서 국어시험 도중 핸드폰 알람소리가 울렸다. 숙면을 취하고 있던 해당 학생은 퇴실조치 당하고 수능 응시 자체가 무효 처리 되었다.[187]
  • 대전의 또 다른 시험장에서 시험도중 적어도 2수생으로 보이는 수험생의 가방에서 휴대폰 진동이 울려서 그 다음 교시부터 보이지 않았다고 한다.
  • 대전의 어느 시험장에서 영어듣기 방송이 진행되던 도중 만학도로 보이는 수험생 한분이 감독관에게 듣기평가 방송과 무관한 질문을 여러번 하였고 이와 함께 여러번의 헛기침을 하는 바람에 문제를 제대로 듣지 못해 해당 시험장에서 시험을 보던 수험생 여러명이 본부에 항의를 한 적이 있다. 더구나 학생들이 잘 듣지 못한 문제가 하필이면 영어듣기 중 가장 어려웠다는 2번 문제(...)였다. 하지만 본부는 2번 문제를 다시 재생해 주지 않았다.
  • 울산의 약사고등학교에서는 영어듣기 테스트 방송이 생략되고 듣기 방송이 바로 방송되는 바람에 수험생들은 3번부터 보게 되었으나, 다행히 듣기방송이 끝난 후 1,2번을 다시 재방송 했다. 학교 측은 CD문제라고 해명했다.
  • 인천의 한 시험장에서 영어듣기 13번 문제가 일부 생략되어 방송되었다. 다행히 영어영역 시험이 끝나고 13번 문제를 다시 재생해주었다.
  • 울산의 한 시험장에서 영어듣기 방송이 1~2분 시간차를 두고 동시에 방송이 되었지만 학교측에서는 아무런 조치없이 시험을 치뤘다.
  • 나주의 한 시험장에서 영어듣기 방송이 1번 혹은 2번 끊기는 사고가 났다. 학생들을 배려하기 위해 끊긴 문제의 한두 문제 앞에서부터 차례로 재방송을 해 주었다. 그리고 방송이 끊긴 것으로 인해 집중력에서 손해를 본 학생들을 위해 끊긴 횟수당 5-6분 정도의 시험 시간이 더 주어졌다. 같은 지역의 인근 학교에서도 비슷한 일이 일어나 추가 시간이 주어졌다. 대신 쉬는 시간이 그만큼 삭제되었다.
  • 대성학원 김지혁 인강 강사가 지구과학 1에서 오개념을 가르친 것이 그대로 4번에 나와버렸다. 그렇게 틀린 수강생들은 환불해달라며 카페 등에 항의중... 그 중에 누군가는 선생님이 오개념을 가르쳐준 덕분에 친구들 점수가 떨어져서 등급이 올랐다고 고맙다고 했다(....) 취소선 그었지만 진짜다.
  • 울산의 한 고사장에서 점심시간에 MP3를 듣던 삼수생이 타 수험생의 신고로 퇴실되었다.
  • 안산의 상록고등학교에서는 감독하시던 선생님이 기절해 실려나간 일이 있다. 인천여자공업고등학교와 서울의 가락고등학교에서도 같은 사고가 있었다.
  • 부산의 백양고등학교에서는 4교시 과학탐구 1선택 시간에 웬 가요가 교내에 울려퍼지는 해프닝이 있었다.
  • 인천의 한 고사장에서 쉬는시간에 휴대폰을 사용하던 학생이 타 수험생의 신고로 퇴실조치, 응시 무효 처리되었다.
  • 고양의 한 고사장에서 감독관에게서 영어듣기평가 도중 뒷면을 풀지 말라는 지시가 있어 응시자들은 감독관의 지시에 따를 수밖에 없었지만 감독관의 판단미스였고 다른 고사장엔 그런 지시는 없었다고 한다. 그 고사장 응시자들의 이의가 제기될 것으로 예상된다.
  • 서울의 양천고등학교에서는 점심시간에 어떤 학생이 전화를 걸려고 휴대폰을 꺼냈다가 타 수험생의 신고로 퇴실조치, 응시 무효 처리되었다. 문제는 이 학생도 삼수생이라고 한다.(...)
  • 서울 용문고등학교에서는 어떠한 사유로 수능을 다 치루지 않고 퇴실한 학생이 퇴실하면서 같은 시험장에 있던 응시자가 점심시간에 mp3를 듣고 있었다며 신고하였다. 신고 당한 학생의 소지품에서 mp3가 나왔고, 해당 학생은 무효처리가 되었다. 그리고 이 학생 역시 삼수생이다.
  • 평택의 안일중학교에서 재수생이 화장실에 있다가 그곳에 pmp가 있었다는 이유로 부정행위로 처리되어 강제 퇴실을 당했다고 한다. 하지만 해당 학교는 그런일이 없었다고 부인중. 그리고 사건이 발생했다고 진술한 재수생은 나중에 찾아와서 거짓말이라고 밝혔다고 한다. 원래 일을 하면서 수능을 준비했는데 수능 직전에 부상을 입어 수능 시험을 잘 못보고 슬퍼서 홧김에 전화를 걸었다고.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 수능 실채점컷이 나오기전 수많은 입시기관들이 가채점컷을 제공했는데 실채점컷과 비교해보니 기본 4~5점 심하면 9~10점벌어지는 일이 일어났다. 그래서 가채점컷보고 논술치러간 많은사람들의 뒤통수를 휘갈겼다. 예로 들자면 이투스기준 물리2의 1,2컷이 48,45였는데 막상 실채점을 뜯어보니 1컷은 50이고 2등급은 블랭킹화되어 나왔다.

위의 사례들을 읽어보았다면 알겠지만,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입이 닳도록 말해도 전자기기로 인해 퇴실조치되는 사람이 계속해서 나온다. 심지어 재수생,삼수생인데도!! 몇번이고 반복해서 강조하지만 절대 핸드폰들고 시험장에 가지 말것. 들고 가더라도 1교시 시작전에 제출하자. 그러면 정말 아무문제 안 생긴다.[188]

묘하게 울산에서 사건이 많이 터졌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그 오랜 세월의 노력을 수포로 돌리고 싶지 않으면 절대, 절대로, 제발 시험시간에 가지고 있지 말자!

5 2016 과탐 Ⅱ과목 폭발 사태(?)

올해 수능에서는 화학Ⅱ를 제외한 과탐 Ⅱ 과목이 모두 폭발하며 표준점수가 낮아졌다. 흔한 입시 사이트의 예상 등급컷을 모두 뛰어넘으며 난이도에 비해 너무 높은 등급컷을 보여주었다. 결과적으로 서울대를 노리고 Ⅱ 과목을 선택했다가 서울대에 떨어질 경우 정말 불리해지게 되었다. KAIST의 Ⅰ과목 10% 감점을 피하기 위해 더블Ⅱ를 선택했다면 완전히 망했어요. 물리Ⅱ[189], 화학Ⅱ, 생명과학Ⅱ[190]의 응시자 수가 작년 수능보다 줄어들며 상위권 밀집이 가속화되었다. 시험의 문제는 절대로 쉽지 않았지만 등급컷이 모두 폭발해 버렸고 표준점수가 모두 70점 이하로 떨어졌다. 과탐 Ⅱ 과목의 상위권 밀집은 계속 진행되고 있으며 물리Ⅱ의 2등급 증발은 상위권 밀집 가속화 문제를 잘 보여주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과학탐구 Ⅱ과목에 대한 문제는 앞으로 해결해 나가야 할 것이다. 해결하지 못한다면 영원히 계속될 수도 있다. 그 와중에 Ⅱ과목 중 그나마 표본수준이 낮은 지구 과학Ⅱ도 1등급 컷이 50점이다. 서울대학교의 Ⅱ+Ⅱ조합 3% 가산점이 이 문제를 어떻게 바꿀지는 아직 모른다. 근데, 서울대잖아 되려 '선택 한국사'처럼 변할지도 모른다.

6 주요 3개 영역 원점수 평균/표준편차, 등급구분점수[191]

괄호는 표준편차.

국어 영역(A)국어 영역(B)수학 영역(A)수학 영역 (B)영어 영역
6월 모의평가68.54(24.48)70.63(23.85)48.35(28.00)61.55(24.73)65.86(24.45)
9월 모의평가70.86(25.79)64.98(24.55)47.53(27.89)60.06(26.58)66.11(25.63)
11월 본수능63.96(21.1)64.02(20.08)48.21(26.23)64.39(26.45)63.13(20.48)

6.1 등급 구분 점수

대학수학능력시험/등급컷 참조.
  1. 2016학년도 수능 필적확인 문구. 주요한 시인의 '청년이여 노래하라'에서 발췌하였다.
  2. 2017학년도 대수능부터 한국사는 탐구 영역에서 독립한 '한국사 영역'이 되어 모든 수험생이 필수 응시하게 된다. 물론 평가원에서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중급의 난이도로 낸다고 언급했고, 평가원이 제시한 예시문항을 보면 크게 어렵지 않은 문제들이 출제될 것으로 예상되나 실제 난이도는 아무도 속단할 수 없다.
  3. 4551명이 증가했다. 비율로 따지면 전체 응시인원의 21.6% 반면에 재학생은 12976명이나 감소해서 전체의 76.4% 나머지는 극소수의 검정고시
  4. 여담으로 과거에 모의평가에도 출제된 적이 있다.
  5. EBS 강사들에 따르면 죄다 수특에 나왔던 거라고 한다.
  6. 그래도 만점자 비율이나 등급컷, 표점 등을 고려하면 15학년도 9평보다는 조금 어려운 편이다.
  7. 12537명이다(...)
  8. 여담으로 4,5,6를 곱하지 않고 더해서 15를 한 학생들도 있었다고 하더라.
  9. 주관식 행렬 문제가 너무 쉬웠고 작년 수능에 나오지 않았던 무한등비급수 도형 문제가 너무 쉬웠고 연속성 가능 여부 문제도 너무 쉬웠다. 작년 6월 모의고사에 비하면 무한등비급수 문제가 약간 어려워졌긴 했지만.
  10. 한석원은 그래프 유추 문제가 역대급 난이도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EBS에 따르면 정답률이 10% 이하이다.
  11. 제대로 풀었다면 그래프가 두 가지로 유추가 가능한데 하필 하나는 답이 127이고 다른 하나가 답이 128.
  12. 행렬에서는 주관식[math](A25,B26)[/math] 계산문제로 나왔다. 정답은 둘다 2.
  13. 2012 수능 나형의 재림. 그리고 이 현상은 이번 수능 수학 A형에서 또다시 보여줬다.
  14. 이투스,메가스터디 기준으로는 정답률이 각각 7%,11%였다.
  15. 그런데 1년 뒤의 2017학년도 6월 모평에서는 30번이 역대급 난이도로 나와서 1등급컷 96에 2등급컷 92로 전반적으로 매우 쉬운 편이었으나 만점자는 0.31%에 불과했다... 다시 말하자면, 2015 수능 이후로 문제 난이도를 30번과 그 외 21, 29번 등에 몰아주고 나머지 문제는 매우 쉽게 내는 추세이다.
  16. 27213명,3만에 육박한다. 그리고 수능 당일에 이 숫자는....
  17. 정확하게는 앞에 부정의 의미를 가진 접두사 "in" 이 여기서는 가치를 매길 수 "없는" 의 의미로 사용되서 invaluable 은 "가치를 매길 수 없는", 즉, "귀중한" 이라는 의미가 된다.
  18. 여담이긴 하지만 Priceless 역시 접미사 -less 때문에 '가치가 없는, 무가치한'으로 해석하지 쉽지만 실제 뜻은 '가치를 매길 수 없을 정도로 귀중한'이 된다. 참고로 이 부분 수능에 진짜로 나왔다(...).
  19. 다른 사탐과목의 경우 아무리 쉬워도 반이상 틀린 문제가 최소 2문제는 있다. 경제 응시자는 현재 매니아층만 남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응시자 수가 적으며, 그 수준 역시 높기 때문에 오답률이 낮은 편이다.
  20. 가장 가까운 유인도와의 거리를 비교하는 것
  21. 2015학년도 수능에 비하면 어려운 문제가 19번을 빼고는 없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2. 사실 작년이 너무 미친듯이 어려웠던 것이지, 의대생을 목표로 하는 학생들이 몰리는 시험이었다는 점을 가정하면 1등급 컷이 46점 정도면 어려웠던 수준이다.
  23. 지구과학 2가 비교적 수험생 수준이 떨어진다는 평이 있으나 어디까지나 서울대 지망생치고 수준이 낮다는 거고, 물2는전통적인 물덕후(결사대)들만이 응시하는 시험이며, 화2도 작년 수능즈음부터 물2를 따라가는 경향이 있다는 것을 감안하면 정말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점수이다,
  24. 1과목 보다는 2과목의 내용이 어려우므로 1과 2를 비교하지는 않았다. 즉, 물화생지 영역 간의 시험 난이도 차이라고 보는 게 낫다.
  25. 지구과학의 경우 일반적으로 난이도에 비해 점수따기가 쉽다. 물리2와 생명과학2의 경우 난이도는 물리2가 약간 더 어렵다고 할 수 있지만 생명과학2를 보는 인간들이 거의 다 의대생들 아니면 서울대생들이라 난이도는 어려운데 등급컷은 하늘을 찌르는 기적이 펼쳐진다. 물론 작년 수능은 태양급 헬파이어로 1등급이 42였지만.
  26. 1단원은 어려우니까 쉽게, 2, 3단원은 쉬웠으니까 더 쉽게(...). 3단원에서 그나마 어려운 굴절 문제가 나오지 않았다는 것을 보면 정말 쉽게 내고자 했던 것 같다. 평가원도 양심에 찔리긴 했는지 4단원에서 어려운 문제가 좀 나오긴 했다. 대표적으로 19번(과 20번).
  27. 사실 문제를 풀어보면 그렇게 어렵게 내는 것은 아니다. 원리를 잘 이해하고 있으면 풀 수 있다.
  28. 물론 마지막 보기 ㄷ에서 헷갈린 학생이 꽤 되어보인다.
  29. 그 가장 좋은 예로 최고 오답률 문항인 일반 상대성 이론의 개념을 확인하는 5번 문제 인데, 중력파에 대한 설명을 중력 렌즈 효과라고 말한 민수에게 많은 학생들이 낚였다. 결국 상위권 학생들은 '다 맞고 19번 틀리기', '2점 두 개 틀리기' 두 케이스로 나뉜듯 하다.
  30. 과탐에서 물리 선택자들 대부분은 물리에 어느 정도 자신이 있는 사람들만이 선택하고 대다수의 이과생들은 포기한다. 따라서 표본 수준이 높을 수밖에 없다.
  31. 만점자가... 20명이다.
  32. 참고로, 20번 문제는 물리 올림피아드(!!!)에 동일한 문제가 출제된 적이 있다.
  33. 자신감이 없으면 물2를 선택할 리가 없다!
  34. 적게는 10%, 많게는 4분의 1이 이탈한다.
  35. 이렇게 남발해놓으면 나중에 어떻게 낼 것인지 의아하겠지만 출제 위원들께서는 당연히 새로운 유형을 창조한다.
  36. 이 경우, 미리 학습된 문제 해결 방법이 아닌 완전히 새로운 문제 해결법을 즉석에서 창안해야 하므로, 창의력을 증진시킬 수 있는 (read: 기존과는 전혀 다른) 공부법을 적용해야 한다.
  37. 전국연합학력평가와는 비교도 안 되는 난이도를 보여주었다.
  38. 약간 난이도있던 문항은 5번과 9번
  39. EBS 수능특강에도 산소의 질량을 이용한 문제가 나오긴 나온다. 하지만 이렇게 괴랄하게 연계했을줄이야... 신유형의 문항을 쌈박하게 연계해놓고선 연계교재에 있으니까 2점이야 라는 식...
  40. 오비탈에 대해 충분히 이해했다면 전자 수를 통해 원소를 추론할 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현실은 노가다
  41. 만점자는 404명
  42. 원래 수소 결합의 경우 물질의 끓는점, 분자 사이의 상호작용과 함께 출제되는 경우가 많았다.
  43. 원자의 수를 잘 세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잘못 센 경우 다시 해야하므로 집중해서 잘 풀어야 한다. 사실 선택지의 매력도가 적어서 잘못 세도 구할 수 있긴 하다
  44. 작년에도 이와 비슷한 문제가 출제되어 수험생들을 당황시켰다.
  45. 하지만 그냥 개념을 모르고 대충 풀어도 답이 나오긴 한다. 하지만 나중에 이 문제를 활용해서 다시 낸다면 그땐 통하지 않을 확률이 높으므로 정확히 개념을 다져두는 게 좋다.
  46. 한 문항이 거의 반 쪽을 차지한다.
  47. 교육과정 해설서에는 각 기관계의 통합적 작용을 이해한다는 것이 지침이지만 평가원에서 이 문항을 냈다는 것은 각 기관계에 대한 이해도를 물을 수 있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48. 이 역시 기출문제에서 찾아볼 수 있으므로 어려운 내용은 아니다.
  49. 신경 세포체가 반대로 바뀌어 있다는 것을 늦게 발견하고 시간을 잡아먹었던 학생들이 있었다. 무서운 것은 저런 트릭이 이미 EBS 수능특강에 소개되어 있다는 것...
  50. 물론 기출을 풀어보았다면 외워서 풀 수 있는 선지였다.
  51. 그렇지만 기출에는 많이 등장한다. 기출을 많이 풀어보는 것이 생명과학Ⅰ을 공부하는 데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된다!
  52. 기껏해야 유전, 근수축, 자극의 전달 부분 정도가 어려운 편이었다.
  53. 사실 물리1 다음으로 쉬웠다. 기출문제들을 착실하게 풀었으면 익숙한 문제들이 많다.
  54. 나즈카 판과 남아메리카판의 이동을 해양지각의 연령 분포를 통해 나타낸 9번 문항과 주어진 스모그 발생 과정으로부터 오존의 생성을 판단하는 16번 문항, 천정거리 z를 이용한 17번 문항, 적외도 기상 영상을 활용한 19번 문항 정도가 다소 참신한 형태의 문항이었다.
  55. 사실 그냥 5~25도 사이에서 생성된다고 배웠으면 이러한 추론 없이 정답을 고르는 게 가능하다
  56. 13번 문제에서 열수지도 출제되었으므로 평형에 대한 숫자 계산을 연습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57. 작년에는 광물들과 행성들을 분류하는 문제가 나왔다
  58. 지고 뜨는 시각에 대한 것
  59. 즉 기존에 출제되었던 내용을 조금 더 심화/확장해서 출제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60. 이 부분은 검색하면 나오는데 수능특강에 나오지 않았다. 교과서에는 나오기는 하지만.
  61. 수능특강 90쪽 (2)의 ④ 부분에 나오고 탐스런에서도 나온다. 다만 교제의 지엽적인 부분이라는 것이 문제.
  62. 대표적으로 16번 문제의 표준중력 개념
  63. 20번의 ㄴ 선지는 앞부분의 아스트랄한 문제들에 이미 정신줄을 놓은 상태라면, 정자극기인지 역자극기인지를 간과하고 복각만으로 판단해 그대로 낚였을 것이다.
  64. 국영수 만점시의 표준점수의 합이 문과(국B수A)기준으로 여태까지의 6모 중에서 가장 낮다.
  65. 15873명
  66. 40번 문제에서 보기 3번의 '마음이 ~하였다' 부분을 마음이 ~못하였다'로 범위를 착각해 오답이라 하여 1등급을 날린 수험생이 꽤 있다.
  67. 하지만 난이도에 비하면 등급컷이 조금은 높다는 말이 많았다. 즉, 작년 등에 출제되었으면 97점까지 1컷이 올라가진 않았을 거란 얘기.15수능 B형의 공포로 인해 재학생들도 국어 공부를 꽤 한듯하다.
  68. 실제로 2014학년도 6월 모의평가 B형에서 무한급수+지표가수 문제에 첫항 구하기로 이미 시도한 적이 있었다.
  69. 적분 방향을 반대로 하는 것(예를 들면 1에서 2까지 적분=-{2에서 1까지 적분})만 염두한다면 문과생도 아주 쉽게 풀 수 있다. 근데 문과생이 사인함수 그래프를 알기나 할까? 솔직히 문과긴한데 애들 거의 모르긴 하더라
  70. 이 문제에 대해 틀린 풀이를 한 강사도 상당히 많았다.
  71. 실제로 [math]60k[/math]를 구하는 문제는 [math]15,20,30[/math]이 잘 나오는 편이다.
  72. 과거에는 이런 법칙이 4문제 내외로 나왔지만 최근에는 비중이 많이 줄어들었다. 하지만 어쨌든 꼭 하나는 나왔었다.
  73. 만약 5번 선지가 지방자치제 확립을 주장하였다 였으면 이 문제는 역대급 킬러 문제가 되었을 것이다.
  74. 2271명
  75. 204명
  76. 559명
  77. 메가스터디, 이투스 기준
  78. 울릉도는 다른 지역보다 겨울철 강수량이 월등히 높다. 그러나 울릉도는 해양성 기후로 연중 강수가 고른 것이 특징인데, 다른 지역의 특징과 마찬가지로 여름철 강수 비율이 더 높다. 그 비율이 전국 최저일 뿐. 강수량 비중은 여름-봄-겨울-가을 순.
  79. 오답률 : 메가스터디 41%, 이투스 45%
  80. 통계청이 발표한 2010년 자료로서, 당시 여주시가 아닌 여주군이었다. 물론, 청주시가 아닌 청주시청원군으로 분리되어 있었다.
  81. 383명
  82. 예전엔 단순히 국가에다 점찍고 맞추는 문제들이 나왔다. 국가내에서 도시를 맞추는 문제는 꽤 이례적인 일이다.
  83. 251명
  84. 894명
  85. 371명
  86. 고작 119명,응시자수가 17만에 아주조금 못 미치는데(16만 9천713명) 만점자 수가 저렇다....
  87. 938명
  88. 사실 응시자 수준 따졌을때 경제 1컷이 50미만이면 48점이라도 상당히 변별 잘한거다.
  89. 303명
  90. 768명
  91. 6월 모의는 역대급으로 가장 어려웠다는 걸 감안해야 한다.
  92. 사실 탐스런에 있는 2007년 기출 8번이랑 닮았다.
  93. 38명
  94. 6평에 비해 여백 공간도 많아서 직관적으로 쉽게 느껴지기도 하였다.
  95. 1948명
  96. 104명
  97. ADH 문제는 작년 9월 모평 문제에서 그 유명한 20번 유전 3중 연관 문제를 제치고 오답률 1위를 기록하기도 하였다.
  98. 523명
  99. 실제로 2015수능특강 생명과학Ⅱ에서 ABO식 혈액형을 이용한 p,q,r문제가 등장했다. 흠좀무. 고로 평가원이 연계로 수험생들을 변별하고자 한다면 못낼 것도 없다
  100. 19번까지 풀고 선지 갯수를 세어 보니 44425라서 4번을 찍었다 카더라. 이거 빼고 다 풀고 나니 앞에 4번이 별로 안 보여 찍어서 맞춘 학생들이 많다. 앞에 4번이 2개 밖에 없어서 다른답을 찍으면 안된다든지 등 그런데 19번까지 제대로 풀기가 과연 쉬울까?
  101. 466명
  102. 837명
  103. 467명
  104. 실제로 6모보다 평균점수는 낮은데도 컷은 오히려 더 높은 과목들이 몇몇 보인다.
  105. 각각 국어A, 수학B, 영어 등급이므로 수학A를 선택한 이과생 제외
  106. 각각 국어B, 수학A, 영어 등급이므로 국어A를 선택한 문과생 제외
  107. 올해 수능 출제시, 평가원이 밝힌 EBS 연계율은 70% 수준이었고 실제로 지켜진 건 사실이다. 하지만...
  108. 특히 영어영역은 EBS 연계 교재의 지문들을 비틀어서 낸 경우가 많아 체감 연계율이 떨어졌고, 비연계 문항 역시 난이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었다. 그런데 대부분의 수준이 낮은 일반계 고등학교의 경우, EBS 지문은 물론 문제까지 그대로 낸다.
  109. 사실 최상/상위권 변별과 중/하위 변별을 동시에 하는 건 어느 시험이든 가장 어려운 일이다.
  110. 92.7%로 실제 응시자수는 재학생 449058명에 졸업생 136274명을 더한 585332명.
  111. 사실 12수능의 그것에서 클립 색만 바뀌었다.
  112. 다만 저런 식의 논리적 귀결은 대학교 교양수업 정도는 되어야 제대로 배우기 때문에 고등학교 과정에서 저런 이유로 답을 확신한 수험생이 그리 많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할 수는 있다. 물론 PSAT같은 시험에서는 저런 구절도 중요하지만...
  113. 여담으로 과거에 2011학년도 수능 마지막 지문의 짝수형 정답은 2222였다.
  114. 전년도 국어 B형보단 체감 난이도가 낮다. 단, 문학을 제외하고 보면 체감 난이도가 작년과 비슷하다.(어느정도냐면, 대략 2009학년도 수능의 언어와 비슷하다.)
  115. 931명
  116. 제목이 없어 첫 구절로 대신 함
  117. 이번 수능을 끝으로 행렬 단원이 적용된 문제는 출제 안된다.
  118. 단, A형은 21이 20번보다 쉽다는 평가가 상위권에서 꽤 있었기 때문에 역으로 21을 먼저 풀고 20을 풀지 않고 맞춘 학생도 좀 있다. 그래도 21번이 15수능의 21번보다는 어려웠고, 객관식 문제 중 가장 정답률이 낮았다.
  119. 이 3번 선지 때문에 ㄴ이 항상 옳다고 생각한 수험생들이 5번을 무조건 찍고 넘어가다 많이 망했다.
  120. 수능 합답형 보기특성상 ㄱ/ㄴ/ㄱ,ㄷ/ㄴ,ㄷ/ㄱ,ㄴ,ㄷ였기 때문에 1 or 3번을 찍으면 된다. 이듬해 역시 6월 가형 21번에서도 이 현상이 일어났다. 이때 역시 선지가 똑같았는데 1번 ㄱ이 정답이었다.
  121. 근데 사실 수험생 입장에서는 다른 유형이지만 교육과정상으로는 별로 다를 게 없다. 그리고 고1 개념을 사용해야 했기에 고1 수학을 제대로 안해놨으면...
  122. 96점과 표준점수가 같다.
  123. 88점과 표준점수가 같다.
  124. 1206명
  125. 2012학년도 나형은 만점자가 0.97%이지만 96점까지의 비율이 4.83%였고 6월 수학B형은 만점자 0.98%에 1등급 비율이 4.4%였다.
  126. 이 말은 곧 30번빼고는 딱히 공들여 내지는 않았다는 것이다.
  127. 2015학년도 9월 모평 A형의 경우 만점자가 이번 수능과 비슷하게 0.38%였지만 그때는 1컷이 88이였다. 그런데 16 수능은 15학년도 9평보다 1컷은 무려 7점이나 더 높지만 만점자 비율은 오히려 더 낮다. 16수능 A형의 30번이 정말로 어려웠다는 증거. 그 외에 증거는 위에도 말했듯이 이투스에서 30번 문항의 오답률을 보면 짝홀수 둘다 정답률이 1%
  128. A형 15번과 공통문제이다. 그런데 A형에서는 4점짜리로 출제되었다.
  129. 지난해 29번은 공간도형의 개념을 잘 알고있다면 3등급 학생도 쉽게 풀어낼 정도였고, 30번 문제는 상위권 학생들에겐 남은시간에 비해서는 난이도가 낮았다는 평이다.
  130. 그렇지만 30번은 확실히 어려운 수준이기는 했다.
  131. 2597명
  132. 이에 대한 언급은 2017 수능적 해석에서도 정신 교육으로 자주하는 바이다.
  133. 다만 위에서 신승범 강사가 말했듯이 결국에는 쉬운 난이도라고 안일하게 생각하며 대비를 제대로 안 해서 망한거다. 그것만은 분명한 사실이다.혹시 아직 수능을 쳐보지 않은 위키러라면 이런 뒤통수는 언제든 있을수 있음을 꼭 명심하자.물론 그 과목이 국어,영어,수학,탐구를 가리지 않고 뭐든 될수 있다는 것도.
  134. 짝수형 기준으로는 2번과 5번.
  135. 연계는 했지만 거의 간접 연계 수준. 전체적으로 지문을 완벽히 연계하지 않고 그냥 비슷한 지문을 갖다가 썼다.
  136. 물론 2014학년도 B에 비하면 훨씬 쉬운거다. 2013학년도 수능과 비슷한 정도. 솔직히 말해서 수험생들이 어렵게 느낀건 6,9월에 너무 쉽게 냈다가 갑자기 어렵게 냈기에 어렵게 느낀 것이지, 절대적인 난이도 자체는 그렇게까지 높지는 않았다. 그래도 대부분 수준 높은 고등학교에서는 난이도가 상당히 높은 사설 모의고사 영어도 풀어보기 때문에 통수에 당했다고만 말하기는 어렵다.
  137. Invaluable = In + value(v) + able. 동사 value는 '값을 매기다'는 뜻이므로 값을 매길(value) 수(able) 없을(in) 정도로 귀중하다는 뜻이다.
  138. priceless = price + less. 가격(price)을 매길 수 없을 정도(less)로 귀중하다는 뜻이다.
  139. valueless, worthless. 가치와 가격의 의미가 다름에서 오는 혼동을 이용한 문제이다. 영미권에서 valueless는 발음이 힘들지만(...) 부드러우므로 worthless보다 고상한 문어체 표현으로 취급하고, 한국에서는 오직 Invaluable과 헷갈리는 문제를 출제하는 용도로만(...) 사용된다. 예제를 들자면 "Worthless to outsiders, priceless to family."가 있다.
  140. 평가원 홈페이지에도 실제로 연계정도를 나타낸 표가 있다.
  141. 평가원 홈피 가서 6,9월 모의고사를 다운 받아서 빈칸 문제를 보면 알겠지만 빈칸 3문제 중 2개가 연계다.EBS를 정말 말그대로 달달 암기했다면 정말 30초 정도만에 2개를 풀고 넘길수도 있었을 것이다.
  142. 평가원은 2014학년도 B형 이후로 영어 영역은 절대로 고난이도로 내지 않겠다고 하였고, 2015학년도와 2016학년도 6월 9월 모의평가에서 이를 실천하였다. 이에 맞춰 대부분의 선생님이나 강사들은 영어는 한두개 틀리면 등급이 갈릴 정도의 난이도로 나오기 때문에 이런 패턴에 맞게 공부하라고 했으나... 수능에서는...
  143. 그나마 동아시아사나 경제는 어느 정도 난이도가 있어서 이 둘은 예외.
  144. 3901명,전년도에 비해 6.88배 늘었다.
  145. 1624명
  146. 애초에 백분위 88부터 3등급인데...
  147. 정전사 주지에서 무슨 절의 주지스님인줄 알았는데 벼슬 이름으로 나왔다.
  148. 217명
  149. 이투스 기준으로 정답인 2번은 39%인데,1번은 53%...참고로 메가스터디 기준으로는 정답률이 43%다.
  150. 다만 이건 기출에 비슷하게 나온적이 있다...
  151. 4582명
  152. 3275명
  153. 그런데 15번 같은 경우는 과거 기출에서의 원리를 활용한 것에 불과하고 20번은 이 해 모의평가 때 사용한 원리를 재활용한 것 뿐이었다.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기출이라는 것...
  154. 3004명
  155. 힙합에서 쓰는 그 스왜그가 맞다!
  156. 499명
  157. 11647명, 생윤 응시자가 많다보니 만점자도 좀 많다.(...)
  158. 1474명
  159. 만점시 표준점수가 69점으로 사회탐구 중에서 가장 높다. 동아시아사는 만점시 68점.
  160. 이번 9월 모평의 20번 문제가 수학 30번 문제의 냄새가 폴폴 나는 고난이도 해석 문제이기에 1컷이 47이지, 그런 문제가 아니었다면 9월의 1컷도 50점이 되었을 것이다.
  161. 142명
  162. 은근 역학만 주야장천 공부했던 학생들에겐 짜증났던 시험이지 않았나 싶다. 1년 내내 계산만 죽어라 연습했는데 막상 20번을 빼면 역학이 쉽게 나왔으니...
  163. 교학사 교과서 p.72. 천재교육 교과서 p.59. 질량•에너지 동등성에 나오므로 모든 교과서에 다 나오는 개념이다. 그것도 어디 귀퉁이에 쳐박혀 있는게 아니라 두 교과서 모두 중요한 용어라는 표시로 굵은 고딕체로 나와있기 때문에 출제범위 밖이라는 소리를 절대 할 수가 없다. 심지어 EBS 수능특강은 물론 수능완성에서도 설명한 개념이다. 사실 특수 상대성 이론으로 입문하기 위한 핵심 용어들이 정지 질량, 정지 에너지, 또는 정지 질량 에너지인데 이걸 안 배웠다는 게 애초에 말이 안 된다. EBS 특강 및 각종 기출에도 관련 설명은 나오지만, 이 단어를 직접 언급한 적이 거의 없다보니 "아 질량과 에너지는 서로 변환되는구나" 정도로 이해하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덕분에 많은 수험생들이 당황했을테니 이의를 제기할만은 하지만, 엄연히 모든 교과서에 중요 개념으로 설명되어 있기 때문에 복수정답, 출제 오류 처리는 되지 않았다.(평가원에서도 위의 논리와 똑같은 이유로 반박문을 게시하였다.)
  164. 이른바 오개념의 문제
  165. 187명
  166. 402명,응시자가 적어서 그런지 만점자 비율이 저런데도 고작 400명밖에 안된다.
  167. 정작 이 문제는 2점짜리였다. 사실 단위 부피별 물 분자수 무시하고 풀어도 풀린다.
  168. 2649명
  169. 2점이었다. 온도에 의한 평형이동에서 몰수를 쉽게 계산하기 위해 부피를 바꿔 생각했던 사람들은 나중에 평형상수 계산을 위해 다시 부피를 원래 부피로 생각해야는데, 그걸 까먹은 사람들은 3번 찍고 피봤다.
  170. 보통 막전위 수치는 [math]-70mV, +35mV[/math] 같은 수치가 주어지는데, [math]-54mV, +2mV[/math]같은 이상한 수치가 주어졌다. 더군다나 저 이상한 수치를 보이는 지점을 3군데 제시했는데, 어디서 저런 수치가 나타나는지 직접 경우의 수를 나누어 찾아야한다.
  171. RNA의 기본 단위도 DNA와 같은 뉴클레오타이드이다. RNA가 굉장히 생소했기에 이 문제도 상당한 오답률을 기록한 듯.
  172. 심지어 비분리가 2번 일어났다. 상염색체에서 1번, 성염색체에서 1번.
  173. 근육 섬유가 세포이다. 근육 원섬유는 근육 섬유 세포에 있는 액틴 필라멘트+마이오신이다.
  174. 그림에는 2개의 유전병만 나타낸 것으로 보이는데 사실 밑에 유전병 ㄷ에 대한 발현설명이 문장으로 나왔다.
  175. 아마 가계도는 9월에 자료와 비슷해서 2점으로 빠진 듯 하다. 그래도 어렵고 오래 걸리는 건 마찬가지.
  176. 평소에 잘 안 나오던 총생산량/순생산량과 천이에 관해 연관시켜 묶은 문제였고, 거기에 ㄱ보기에 대한 낚시도 한몫했다. 초식동물의 호흡량은 식물군집의 호흡량이 아니다. 피식량 중에서도 일부이다. 그리고 천이가 진행될 수록 순생산량은 줄어들기 때문. 총생산량도 늘어나나 호흡량도 같이 늘어나 순생산량은 오히려 감소한다.
  177. 물리Ⅰ은 쉽게 출제하려고 했지만 학생들에게 큰 어려움을 선사했고, 반대로 생명 과학Ⅱ는 어렵게 내려고 했지만 학생들이 이미 과고생+의치대 지망생+서울대지망생 3단콤보의 먼치킨이라...
  178. 584명
  179. 904명
  180. 2과목 중 표본집단이 가장 낮은 수준임을 감안해야 한다.
  181. 838명
  182. 다만 이는 이과한정이다.이과 같은 경우에는 국어 영어 수학 모두 1컷이 각각 1,4,4씩 내려갔으나 문과는 수학은 1컷이 그대로고 국어는 전년도의 불 난이도에서 컷이 2만큼 '올라가고' 영어 1컷이 4만큼 떨어졌으므로 문과는 전체적 난이도로 보면 작년에 비해 조금 어려워졌다고 보는게 맞다. 거기다 영어 1컷이 4씩 떨어진 것도 전년 수능과 이 해의 6월,9월모평을 쉽게 내고 통수(?)를 쳐서 그렇지 원래 같으면 1컷이 그만큼 떨어지지는 않았을 것이다.
  183. 30번 문제를 제외하면 상위권 기준으로는 전년도의 구몬수학 난이도보다 약간 더 어려운 정도였다.
  184. 이들에게는 30번뿐만 아니라 20, 21, 28, 29번등등 몇몇 문제들도 난이도 있게 느껴졌을 것이다. 그래서 3,4등급컷은 지난 수능에 비해 10점이 넘게 떨어졌다!! 어차피 A형 5등급 이하는 대부분 수포자니까 신경끄자
  185. 이는 9월 모의평가와 정반대의 출제기조임을 알 수 있다.9월때 생윤같은 경우는 1컷이 41이 나온걸 생각해보자.(그리고 다른 것들도 어려웠다.)
  186. 그리고 이는 이해 수능에서 꽤 많이 아쉬웠던 부분이기도 하다.탐구를 69때 어렵게 출제했으면 수능 때도 어느정도는 비슷하게 내주면 좋았을 것인데 말이다.그럼 정말로 적당한 난이도의 국영수와 시너지를 일으켜 좀더 변별력 있는 수능이 됐을텐데 말이다.
  187. 당시 감독관으로 입회하셨던 선생님의 증언에 의하면, 상당히 쿨한 학생이었다고 한다. 숙면을 취하고 있던 해당 학생을 깨워서 "핸드폰에서 알람이 울렸는데, 학생 것 맞나요?" 라고 묻자, "네 맞아요" 하면서 바로 나왔다고...
  188. 벨소리 안울리게 배터리 빼서 가방 깊숙히 넣어놓으면 된다는 것도 사실상 확률낮은 도박이지, 정말로 비추천한다. 일례로 한 시험장에서 7번 자리(첫줄 맨뒷자리) 학생이 1,2,3번 학생 중 누군가가 전자기기를 소지하고 있다고 신고해서 금속탐지기로 소지품검사를 진행했는데 엉뚱한 13번 학생의 핸드폰이 걸렸다. 이땐 얄짤없이 13번학생의 성적은 무효가 된다. #
  189. 1컷이 50. 게다가 만점일 때 백분위가 무려 94다.
  190. 확실히 어려운 시험이었지만 1컷이 무려 48. 1컷이 44인 물리Ⅰ보다 어려웠다.
  191. 만점자 1% 정책이 폐지되어 만점자 비율은 삭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