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드래프트가 열리는 뉴저지 주 소재 MLB 네트워크 스튜디오 42
엠팍 문구가 보인다?!
2009년의 LA 에인절스 1라운드 지명자가 버드 셀릭 MLB 커미셔너와 찍찍을 하고 있다.[1]
목차
1 개요
First-Year Player Draft[2], 혹은 Amateur Draft, Rule Ⅳ Draft[3]는 메이저리그에서 미국, 캐나다, 푸에르토 리코의 고졸 선수와 대학 진학 중인 선수[4]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신인 지명 절차다.
2 크고 아름다운 규모
다른 북미 프로스포츠들에 비해 굉장히 크고 아름다운 드래프트이기도 한데, 대개 10라운드가 채 되지 않는 다른 종목들의 드래프트와 달리 2012년 개정 CBA 기준으로 40라운드+α라는 흠좀무한 규모[5]를 자랑하는 드래프트다. 많은 선수를 필요로 하는 야구의 특성과 야구 선수층이 매우 깊고 매우 넓은 천조국의 기상을 엿볼 수 있는 대목. 규모가 워낙 크기에 3일에 걸쳐 드래프트가 이뤄진다. 첫날은 2라운드까지 지명하고 둘째 날은 10라운드까지, 마지막 날엔 나머지를 지명하는 식이지만 매년 조금씩 다른듯. 그래도 마지막 날에 나머지를 몰아서 뽑는다는 말은 유효하다.
3 드래프트가 야구에 도입되다
1965년 이전까지는 모든 선수들이 전국적으로 학교 졸업과 동시에 자유계약 신분이 되어 마음껏 팀을 고를 수 있었다. 이러다보니 맨날 돈빨로 선수들을 쓸어가던 뉴욕 양키스 같은 팀만 흥하는 폐단이 발생했다. 1936년 처음 도입된 미식축구 NFL의 드래프트와 비슷한 제도를 도입하려는 시도는 있었으나, 사회주의적인 발상이라는 어이없는 비난을 받으며 무위로 그치고 말았으며 대신 보너스 룰이라는 제도를 도입하여 일정 금액을 받은 선수는 마이너리그를 거치지 않고 바로 빅리그로 입성케 했지만 그 제도도 냉정히 말해 큰 효과를 보지는 못했다. 결국 1964년 윈터미팅에서 드래프트 제도 도입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고,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만이 끝끝내 반대 입장을 고수하며 1965년 드래프트 제도가 도입되었다. 전년도의 승률의 역순으로 드래프트 순번을 결정하여 배정하는 형식으로 출발한 드래프트는 계약금의 폭증을 막는 데에 효과를 봤는데, 1964년 자유계약 최고 금액 계약자 릭 레이카르트는 20만불이 넘는, 오늘날로 따지면 150만불을 호가하는 계약금을 받았지만 다음 해에는 그 계약금 규모가 반토막이 났다.
당시 미국의 학사제도는 주별로 통일되어있지 않고, 3학기제,4학기제등 다양하게 있었기 때문에 선수의 학교 졸업 시기와 아마추어 서머 리그를 뛰었는지에 따라 1월, 6월, 8월로 총 세번의 드래프트로 나눠서 시행했다. 대부분 9월 신학기가 시작되어 6월에 봄학기를 마감하는 추춘제인 미국 대학 학사제도 특성상 6월 드래프트를 정규 드래프트로 취급했고, 8월 드래프트는 얼마 못가 폐지되었으며 1월 드래프트는 1986년까지 존속되었다. 1월 드래프트는 주로 사정이 있어서 6월 드래프트를 참가 못하거나, 학사제도가 따로 돌아가는 커뮤니티 칼리지,JUCO[6] 선수를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커비 퍼켓,칼튼 피스크,커트 쉴링,엘리스 벅스,제시 오로스코[7],존 크룩,버드 블랙,게리 가에티등이 이 드래프트를 통해 MLB에 지명되기도 했다.
결국 1986년을 마지막으로 1월 드래프트가 폐지되면서[8] 최종적으로는 6월 드래프트로, 이것이 지금까지 몇번의 규정 손질을 거쳐 이어지고 있다.
4 누굴 지명할 것인가?
초창기에는 대학 선수들보다 고졸 선수들을 지명하는 행태가 벌어졌지만 초창기 지명된 몇 안되는 대학 선수들이 고졸 선수들에 비해 흥하자 대학 선수들에 대한 가치가 올라가기 시작했고 오늘날의 드래프트에서는 대개 대학 선수들이 드래프트 최상위권을 휩쓸고 있다. 구단들도 팀의 사정에 따라 케이스 바이 케이스이긴 하지만 대개는 비슷한 포텐셜의 고교/대학 선수가 있으면 대학 선수의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여긴다.
그리고 여느 스포츠가 다 그렇듯이 같은 값이면 지역 연고 출신을 우선으로 뽑는 경우도 적지 않은데, 이 경우에서 초대박을 터뜨린 것이 2001년 드래프트에서 대학야구 최고의 스타 두 명을 누르고 유유히 1순위로 지명되어 지금도 미네소타 트윈스의 프랜차이즈 스타로 분전하고 있는 조 마우어. 하지만 비극으로 끝난 케이스도 많아서, 샌디에이고 출신으로서 2004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전체 1순위 지명자인 맷 부시는 더 이상 자세한 설명을 생략한다. 하필 바로 다음에 지명된 선수가 현역 최고의 금강불괴다보니 더욱 큰 비극이다. 한편으로는 로컬보이를 외면하여 큰코다치는 수도 있는데, 이쪽으로는 2006년 드래프트에서 워싱턴주 출신의 어떤 쬐깐한 투수를 거르고 브랜든 모로우를 지명한 시애틀 매리너스가 있다.
또한 하위 라운드에서는 제 식구 챙겨주기가 성행한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경우 안드레 이디어를 위해 동생 데본을 지명한 바 있고, 브라이스 하퍼의 경우 형이 워싱턴 내셔널스에 지명받았고, 마우어 삼형제도 나란히 미네소타 트윈스에 입단했다. 레전드들의 아들, 조카들도 여전히 남아있는 구단과의 연줄로 하위 라운드에서 드래프트된다. 거기다가 드래프트를 진행하는 단장이나 스카우트, 그들을 째려보는 감독과 코치들도 대놓고 상위에서 뽑으라고 강요하진 않지만 자신의 아들과 조카들은 물론 친인척까지 연줄을 끌어와 소개하며 무언의 압박을 가하는데 아무튼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9] 물론 이런 낙하산 드래프티들 중에서 빅리그에 도달하는 경우는 드물다.[10][11] 진짜 재능을 인정받는 야구선수 2세나 형제라면 상위 라운드에서 진작에 딴 팀이 채간다. 물론 팬들은 그런거 없이 "레전드의 아들이 야구도 잘한다면 반드시 우리가 지명해야 한다!"고 우기지만 그게 말처럼 쉽진 않은 듯.
또한 2011년에는 텍사스 레인저스가 하반신 마비 장애를 입게 된 조너던 테일러라는 선수를 지명하는 일이 있기도 했는데, 사연에 대해 소개하자면 2011년 레인저스 1라운드 지명자 잭 콘과 테일러는 같은 대학에서 활약하던 유망주였으나 동료 잭 콘과 수비 도중 충돌하여 목이 부러지는 중상을 입고 하반신 마비가 된 테일러에 대해 콘이 죄책감을 가져서 드래프트 마지막 날 프런트에게 하위 라운드에서 테일러를 지명해달라고 부탁을 했는데 구단이 그 부탁을 들어준 것이다. 앞으로 야구를 계속 할 수는 없을 테지만 다시 걸을 수 있도록 재활 비용을 부담하는 등 여러모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하는 뉴스에 그야말로 전미가 울었다는 후문.
5 지역별 드래프트 자원의 특색(?)
- 텍사스주에서는 전통적으로 파이어볼러 투수들이 많이 배출되었다. 멀게는 놀란 라이언, 로저 클레멘스, 케리 우드, 조시 베켓부터 가깝게는 클레이튼 커쇼, 셸비 밀러, 2010년 전체 2순위 지명자 제임슨 타이욘, 2014년 전체 2순위 지명자 타일러 콜렉까지 거의 매년 텍사스 출신의 상위 라운드급 파이어볼러들이 배출되고 있다.
- 플로리다, 조지아, 캘리포니아주는 튀는 특색이랄 것이 없이 그냥 골고루 다 뛰어나다(...) 꼭 야구 할 것 없이 저 3개 주는 기본적으로 흑인인구가 많고 이중 운동선수 지망도 많아서 아마추어 리그의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에 그만큼 선수 평가의 기회도 많고 유망주의 질도 상향평준화되어 있는 편. 2000년대의 추세를 보면 캘리포니아주는 샌디에이고 주립대, UCLA, 스탠포드 대학교, 롱비치 주립대 등의 여러 야구 명문 대학과 고교에서 괴물들을 뿜어내고 있고, 플로리다주는 쿠바나 도미니카 공화국, 푸에르토 리코에 가까운 지리적 특성상 중남미계 유망주들이 많으며, 조지아주는 5툴 플레이어 야수나 포수들이 흥하는 사례가 많이 나오고 있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는 자신들의 연고인 미국 동남부 조지아, 테네시, 앨라배마, 미시시피 지역 선수들을 많이 지명하여 재미를 보는 중. 대표적인 사례가 뉴저지 출신이긴 하지만 조지아에서 고교를 나온 제이슨 헤이워드와 밴더빌트 대학교 출신
7픽갑마이크 마이너, 그리고 마무리 크레이그 킴브럴.
- 푸에르토 리코에서는 과거 자유계약 대상 지역 시절부터 명포수들이 많이 배출되었다. 레전드로는 호르헤 포사다와 이반 로드리게스가 있으며, 현역 중에는 몰리나 삼형제의 막내인 야디어 몰리나가 대표적.[12]
- 뉴저지주는 기본적으로 베드타운처럼 조용한 주 특성상 아마추어 리그의 경쟁이 치열하지 않아 스카우트들에게 딱히 선호되진 않는 지역이다. 기껏해야 뉴욕의 꼬붕 정도(...). 사실 뉴욕 출신 유망주들도 대부분 다른 지역으로 나가지 뉴욕 주 내로는 잘 남지 않는 편. 한국에서는 박찬호 시절의 공갈포로 유명한 에릭 캐로스가 뉴저지 출신 최다 홈런 기록자일 정도다. 다만 데릭 지터는 미시간주에서 고교를 나오긴 했지만 일단 출신은 뉴저지 출신 양키스 팬이고, 2009년 드래프트에서 마이크 트라웃을 배출하였다.[13]
- 캐나다 출신 선수들은 대개 서부 브리티시 컬럼비아주 출신이다. 동부 출신으로 흥한 케이스는 온타리오주 출신인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 헌액자 퍼거슨 젠킨스, 현역 중엔 조이 보토와 러셀 마틴이 있다.
퀘벡 출신은 정말 찾기 힘들다. MLB가 가장 처음 미국 밖에 프랜차이즈를 세운 게 퀘벡 주임에도 불구하고... 굳이 따지자면 러셀 마틴은 온타리오 출신이지만 성장은 퀘벡에서 했고 팀 선배이기도 했던 약쟁이 마무리의 고등학교 후배이기도 하다.
6 드래프트 지명 가능 연령
드래프트에 지명 가능한 연령은 매년 몇십일 정도의 차이를 보이지만 대체로 그해 여름 고교를 졸업한 선수들부터 지명 가능하다. 그리고 4년제 대학 재학 중[14]인 선수는 3학년을 마친 선수들부터 가능하다. 물론 대학을 늦게 진학한 선수들의 경우도 있기에 3학년이 아니어도 21세 생일이 지나면 드래프트가 가능하도록 하는 규정도 있다. 이에 따라 21세란 이유로 2학년을 마치고 드래프트에 참가하는 경우도 꽤 있다.[15] 한국으로 치면 전문대 격인 주니어 칼리지, 커뮤니티 칼리지의 선수들은 제약이 없으며, 2007년까지는 고졸 선수들 중 2년제 대학 진학 선수들 대상으로 드래프트&팔로우라는 제도를 마련해서 드래프트 계약 마감시한을 다음 드래프트 직전까지 연장해주는 제도도 있었다. 역대 최연소 드래프티는 2012년 캔자스시티 로열스가 8라운드에 지명한 푸에르토 리코 출신으로 플로리다 브레이든턴 IMG 아카데미를 나온 알프레도 에스칼레라-말도나도인데, 드래프트 당일 기준으로 17세 114일이었다.
7 지명된 선수가 계약하지 않으면?
드래프트에서 지명된 선수가 7월 계약 마감시한까지(기존엔 8월 중순까지였지만 2012년 드래프트부터 협상 가능 기간이 대폭 짧아졌다) 계약을 완료하지 않는 사례도 많다. 고졸 선수가 프로행 대신 대학 진학을 결정한다거나 대학 선수가 학위를 따기 위해, 혹은 계약금에 불만을 품고 1년 더 대학을 다니기로 결정한다거나, 대학을 나오고도 계약금을 많이 받지 못해 독립리그를 뛴다거나 하는 이유로 말이다. 이 경우 상위 3라운드까지의 지명자들은 계약에 실패할 경우 다음 해 드래프트에서 계약에 실패한 드래프티의 전체 순번보다 한 순위 낮은 순위의 지명권을 보상으로 받게 된다.[16] 예를 들면 2012년 드래프트에서 스탠포드 대학교 우완투수 마크 아펠을 8순위로 지명했다가 계약에 실패한 피츠버그 파이리츠는 2013년 드래프트에서 9순위 지명권을 추가로 얻게 되었다. 물론 뒤의 지명자들은 얄짤없이 픽이 무주공산으로 날아가버린다. 다만 대학을 아예 졸업한 선수이거나 한번 계약에 실패했던 경력이 있는 선수들은 이 계약 마감시한이 다음해 드래프트 1주일 전까지로 늘어난다. 예를 들어 2012년 지명을 거절하고 2013년 전체 1순위로 고향팀 휴스턴 애스트로스에게 지명받은 아펠은 이로 인해 다른 선수들과는 달리 계약 마감시한이 2014년 드래프트 일주일 전까지다. 다만, 선수를 뽑아놓고도 기타 건강 등의 이유로 팀이 사인을 거부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는데, 고등학교 졸업신분 선수는 그래도 대학에 진학할 수 있지만[17] 대학 졸업 예정자 같은 경우는 피해를 볼 수 있기에 이 경우 MLB 커미셔너의 결정에 따라 자유계약선수가 될수 있다. 이런 경우는 2010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1라운드 전체 6번째로 지명되었지만 구단이 메디컬 리포트를 이유로 사인을 거부했던 바렛 룩스가 있다. 텍사스 A&M 대학 출신이었던 그는 이에 따라 버드 셀릭 커미셔너의 특별조치로 자유계약선수가 되었고 텍사스 레인저스와 계약하게 된다.
8 FA 제도와의 밀접한 관계
메이저리그에서 프리 에이전트를 영입하는 대가로는 한국프로야구의 보상선수 제도와 달리 보상 지명권이 존재한다. 이 때문에 매년 드래프트 상위 라운드는 정규 성적과 관계없이 매년 얼키고 설킨 복잡한 시스템으로 운용된다. 2011-12 오프시즌까지는 엘리아스 스포츠 뷰로에서 FA들을 대상으로 전체 랭킹을 매겨 타입 A,B라는 차등 보상제도를 마련, 그에 따라 타입 A와 B에 대한 연봉조정 신청이 거절될 경우[18][19] 보상 지명권을 보장하는 제도를 실시하였다.
8.1 구제도의 폐단
하지만 이는 선수를 빼앗기는 구단들이 픽장사라는 요상한 놀이를 하는 바람에 보상 라운드가 지나치게 길어진다는 비판이 생겼다. 픽장사는, 예를 들어 다음 시즌 드래프트가 풍작이라는데 지명권을 더 얻고 싶다 하는 경우 FA를 앞둔 애매한 수준의 불펜투수를 데려와서 대폭발(!)시키고 연봉조정신청을 걸어서 상대가 거절하고 FA로 풀린 뒤 재계약을 포기하는 식의 수법이었다. 물론 꼭 불펜투수만 해당된 것은 아니고 모든 포지션에 걸쳐 다 이뤄졌다. 픽장사로 가장 유명한 사례는 2010년 시즌 종료 후 대규모 FA 엑소더스를 겪으며 2011년 드래프트에서 상위 라운드 픽을 무지무지 많이 획득한 탬파베이 레이스의 사례.
또한 특정 구단이 A타입 FA를 쓸어갈 경우 역시 이 또한 비판의 대상이 되었는데, 물론 특정 구단이 FA를 쓸어가는 건 뭐라 할 일이 아니지만, 이 경우 영입구단 측에서는 1라운드 지명권에 이어 2라운드 지명권을 상실하는데 선수를 잃은 여러 구단 중 타입A 중에서도 엘리아스 랭킹이 상대적으로 낮은 선수를 잃은 팀은 1라운드 지명권 대신 2라운드부터의 지명권을 획득했다. 이는 상대적으로 불합리한 처사로서 박탈감을 갖게 하였다. 대표적으로 2008-09 오프시즌 뉴욕 양키스가 마크 테세이라와 CC 사바시아를 동시에 계약한 사례로 이 과정에서 사바시아를 잃은 밀워키 브루어스는 테세이라에 비해 랭킹이 밀린단 이유로 (물론 1~2라운드 사이의 샌드위치픽을 얻긴 했지만) 2라운드 지명권 획득에 만족해야 했다.[20] 그리고 전년도 성적 하위 15개 팀의 1라운드 지명권은 보호되었는데 이런 팀들이 타입A FA를 많이 지르도록 유도하는 취지는 좋았지만 그런 팀에게 선수를 뺏긴 구단에게는 그저 샌드위치픽과 2라운드 이하의 픽만 돌아오는 결과를 낳았다.
8.2 2012 개정 CBA 룰
2012-13 오프시즌부터는 풀시즌을 한 팀에서 보낸 선수에 한해서만[21] 퀄리파잉 오퍼라는 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대략 1300만~1400만불 선의 퀄리파잉 오퍼를 거절한 선수가 타팀과 계약할 경우 무조건 1~2라운드 사이의 보상 지명권 한 장을 얻게 된다. 이는 샌드위치픽의 남발로 픽장사가 지나치게 활성화되고 2라운드 이하의 보상픽을 얻게 되는 문제를 보완한 제도로 평가받지만 FA 계약에 의한 지명권 상실 과정에서 보호되는 지명 순위 역시 상위 10순위[22]까지만으로 축소되었고, 대체로 돈 많은 빅마켓 팀들에게 유리한 제도가 되었다는 평.
다만 이 제도 역시 비판을 받고 있는데, 후술할 계약금 제한 제도의 강화로 인해 드래프트 지명권의 가치가 급상승하면서 FA가 되는 선수들 중에서 저메인 다이와 같은 피해자가 또 나올 것이란 의견이 있다.[23] 그리고 그것이 2012-13 오프시즌에도 실제로 일어날 뻔 했는데, 2013년 3월 말에야 겨우 밀워키 브루어스와 계약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출신의 선발 투수 카일 로시가 그 피해자다. 로시의 에이전트는 스캇 보라스였던데다 나이나 커리어라인에 비해 유독 돋보이는 성적을 2012년에 기록했기에 플루크 가능성까지 제기되며 많은 팀들의 기피대상이 되었고, 자칫 잘못하다간 2013년 드래프트 지명권 상실이라는 제약이 풀리는 6월 말경에나 계약할 수 있을 것이라던 예상까지 나왔을 정도였다. 결국 선발진이 붕괴된 밀워키 브루어스가 전체 20위 이내의 픽을 상실하는 것을 감수하고 그와 계약했지만, 연봉은 퀄리파잉 오퍼의 규모에 비하면 후려쳐진 금액이었다.
9 Competitive Balance Round 일명 로또픽
또한 2012 개정 CBA에서는 스몰마켓 팀들이 CBA 개정 결과 일방적으로 손해를 보게 되었다는 불만이 있을 수 있기에 스몰마켓 팀들과 수입이 적은 팀들을 대상으로 지명권을 추가 배정하는 제도도 신설하였다. 수입이 적은 팀들 대상으로 모두 배정하진 않고, 1라운드 보상 지명이 끝난 뒤 배정되는 Round A는 수익 하위 10위권 또는 연고지 시장 규모가 하위 10위권에 드는 10개 구단을 대상으로 하여 그 중 6개팀을 추첨으로 뽑고, 여기서 뽑히지 않은 4개 구단을 포함하고 Round A에서 당첨된 구단들을 제외한 'Revenue Sharing에서 수익 분배를 받는 수혜 구단 전부'를 대상으로 2라운드와 3라운드 사이에 배정되는 Round B에 해당하는 6개팀을 뽑는다. 물론 그 당첨 확률은 추첨 시점에서의 전년도 순위에 따라 다르게 정해진다. 이 모든 추첨 과정이 벌어지는 시기는 드래프트로부터 약 11개월 전인 7월인데, 왜 7월이냐 하면 원칙적으로 드래프트 지명권의 트레이드는 금지되어 있지만 이렇게 발생한 지명권만큼은 단 1회에 한해 트레이드가 가능하므로 트레이드 데드라인 거래를 활성화하기 위함이다. 이 제도는 2011년 수입 하위 팀들을 대상으로 2012년 7월 처음 추첨이 이뤄져 2013년 드래프트부터 시행된다. 국내 팬들 사이에서는 말하기 쉽게 그냥 로또픽으로 부르는 모양.
다만, 이 제도는 어디까지나 수익 하위, 스몰마켓 구단들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지, 성적 안 좋은 구단들 대상으로 하는 것이 아니다. 2012년 7월의 2013 드래프트 로또픽 추첨에서는 스몰마켓 구단인 2011년 월드 시리즈 우승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추첨 대상에 포함된 반면 2011년에 페이롤을 화끈하게 떨군 흑자 꼴찌구단 휴스턴 애스트로스는 추첨 대상에서 제외되었던 바 있다. 2010년대 들어 마이클 일리치 구단주가 사재를 털어서 적자운영하는게 일상화된 빅마켓 구단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역시 적자 혹은 수익 하위 구단으로 간주되어 추첨대상에 포함되었다.
9.1 2013 드래프트의 추첨 결과
- Round A
- 34.캔자스시티 로열스
- 35.피츠버그 파이리츠→마이애미 말린스
- 36.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 37.볼티모어 오리올스
- 38.신시내티 레즈
- 39.마이애미 말린스→디트로이트 타이거스 [24]
- Round B
- 69.샌디에이고 파드리스
-
클리블랜드 인디언스[25] - 70.콜로라도 로키스
- 71.오클랜드 애슬레틱스
- 72.밀워키 브루어스
- 73.디트로이트 타이거스→마이애미 말린스 [26]
9.2 2014 드래프트의 추첨 결과
- Round A
- Round B
10 계약금 제한
2011년 드래프트까지는 선수들의 계약금이나 40인 로스터가 보장되는 메이저리그 계약 성사 여부[28]에 있어 아무런 제한이 없었다. 슬롯머니라는 것이 있기야 했지만 그저 권고사항일 뿐이라 지키지 않는 팀이 태반이었고, 스티븐 스트라스버그(2009년 전체 1순위로 워싱턴 내셔널스에 지명, 4년 1567만불의 계약에 합의했다.)나 브라이스 하퍼(2010년 전체 1순위로 워싱턴 내셔널스에 지명, 4년 990만불의 계약에 합의했다.) 같은 초특급 괴물이 나타날 경우에는 신인에게 지나치게 큰 계약[29]을 안겨주는 사태가 벌어졌다. 2011년 드래프트는 대단히 풍성한 드래프트로 손꼽혔는데, 상당히 많은 선수들이 메이저리그 계약을 따냈으며 역사상 최고의 계약금인 800만불 역시 전체 1순위 지명자 게릿 콜(피츠버그 파이리츠 지명)의 계약에서 나왔다. 이런 돈지랄을 보다못한 MLB 사무국에서는 위에 언급된 CBA 개정에서 FA 제도 뿐만 아니라 드래프트에도 손을 댔는데, 보너스 풀이라는 제도를 도입하여 신인드래프트 지명자의 메이저리그 계약을 금지하고 지명순위별 슬롯머니의 10라운드까지의 총합을 과도하게 넘어서는 계약금 총액이 나올 경우 약하게는 사치세 징수부터 강하게는 다음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 박탈이라는 강력한 페널티를 부과하기 시작했다. 사무국의 이런 단호한 태도에 많은 팀들은 사이너빌리티를 많이 고려하며 드래프트에 임하게 되었다.[30] 또한 보너스 풀에서 1라운드 지명권의 슬롯머니가 차지하는 비중이 컸기 때문에 퀄리파잉 오퍼 때문에 영입시 1라운드 지명권을 상실하게 되는 FA들의 영입에 관해서도 구단들은 더욱 신중을 기하게 되었다.
드래프트의 슬롯머니에 대해 더 설명하자면, 예를 들어 2013년 캔자스시티 로열스는
파일:Attachment/2013 Royals Draft.png
이렇게 슬롯머니를 받아 저렇게 지명을 했다. 10라운드까지의 총액은 829만 700달러.
여기서 로열스는 1라운드 지명자와 계약하면 보너스 풀이 829만 700달러로 유지되지만, 만일 계약에 실패할 경우 3,137,800달러를 보너스 풀에서 잃게 된다. 다시 말해, 10라운드까지의 지명자들 중 누군가의 계약금을 후려쳐서라도 어떻게든 도장을 찍으라는 것이다. 짤방에서 나온 1라운드 지명자 헌터 도지어에게 그 옛날 1달러와 사인볼만을 요구했던 밥 펠러의 혼이 빙의해서 정말로 1달러만 주고 사인한다면, 이론적으로 도지어 외의 선수들에게 쓸 수 있는 금액이 829만 699달러다. 하지만 헌터 도지어의 계약에 실패하면, 3,137,800달러를 아꼈다고 다른 선수들에게 그만큼 쓸 수 있다고 좋아할 게 아니라 그냥 못쓰게 되어 망했어요. 이 원리는 10라운드까지의 다른 지명자들에게도 똑같이 적용된다. 그리고 11라운드부터도 순위별 슬롯머니가 적용되어 그 슬롯머니를 크게 넘어서지 못하게 되어있는데, 이로 인해 고졸로서 상위 라운더급으로 평가받으나 대학행이 확실시되어 십수번째 라운드까지 밀린 선수를 일부러 지명하여 드래프트를 GG치는 경우도 있다. 예를 들어 2013년의 필라델피아 필리스는 29라운드에서 당초 2라운드급으로 평가받았지만 대학 진학이 확실시되어 아버지 크레이그 비지오가 미리 언질을 준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지명하지 않자 다른 팀들도 눈치를 채며 피해가던 케이번 비지오를 지명하며 GG를 쳤다.
이런 원리로 1라운드에서 가격 싼 선수를 지명하고 다음 라운드까지 갖가지 리스크 때문에 떠내려온 1라운드급 선수를 지명하겠다는 발상을 갖고 드래프트에 임하는 구단들도 있는데, 2012년에는 전체 1순위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이런 작전을 썼고 2013년에는 위에 짤방으로 올라온 캔자스시티 로열스가 이런 작전을 썼다. 션 머내아는 1라운드급 좌완이지만 엉덩이 수술을 받을 예정이고 스캇 보라스를 어드바이저로 뒀지만, 1라운드 지명자 헌터 도지어는 1라운드 하위에서 2라운드급까지 평가받았던 오버드래프트 지명이다. 애초에 기대보다 높은 지명순위를 받아 많은 계약금을 요구하지 않을 도지어의 계약금을 후려치고 머내아에게 도지어의 계약금을 후려친만큼 더 준다는 작전을 쓴다면 그럴듯한 선택이 될 수 있다. 하지만 도지어가 계약금을 1라운더 최상위권의 자존심을 세워 달라고 뻗대면... 그 경우 로열스의 2013년 드래프트 농사는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을 생략한다. [31]
11 개정 CBA의 드래프트 제도 개편 결과 : 빈익빈 부익부
리빌딩을 거쳐 모은 유망주들의 폭발로 성공을 거둔 스몰마켓 팀들에게 이러한 드래프트 제도 개편은 어떤 의미에서는 FA 보상 제도 개편보다도 충격적인 뉴스다. 돈이 없어서 거물급 FA 영입이 거의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이미 FA 시장에서 불공평한 게임을 시작하게 되는 상황에서도 그나마 성적에 따른 순위가 정해지며 나름대로 공평한 기회를 받던 기존의 드래프트 제도마저 지명 순위별로 쓸 수 있는 금액을 칼같이 정해버리자, 2009년부터 드래프트 상위권과는 담을 쌓고 있는 세인트피터스버그 연고의 어떤 팀이라든지, 그지같은 경기장에 노예계약으로 묶여서 탈출하지도 못하고 있는 퍼런 팀이라든지, 버스터 포지를 거르고 팀 베컴을 지명한 모 팀이라든지(...) 하는 초 스몰마켓 구단들은 상위 지명권을 받게 되는 나쁜 성적을 거둬도 드래프트와 협상을 진행하다 보면 한 순번에 정해진 높은 슬롯머니만큼 쓸 수도 없고, 좋은 성적을 거둬서 하위 지명권 받으면 좋은 유망주가 계약금 문제로 자기 순번까지 떠내려와도 지명하지 못하게 되는, 그야말로 진퇴양난의 상황이 되었다. "맘껏 써도 아무런 지장이 없는 상황이지만 스스로 쪼개 쓰는 것"과 "많이 썼다간 ㅈ되는 상황에서 압박을 받아서 쪼개 쓰는 것"은 엄연히 다르기 때문이다. 가령 200만불짜리 슬롯머니의 지명권이 있음을 가정하고 위에 언급된 모 팀을 예로 들면, 200만불 슬롯머니를 지켰다가는 다른 순위에서 써먹을 돈이 없기에 한편으로는 그 200만불의 슬롯머니만큼 지불할 능력마저 없을 수도 있기에 어떻게든 계약금을 슬롯머니 밑으로 후려쳐야 하고, 그 계약금 후려치기를 위해 선수의 포텐셜이 아닌 사이너빌리티를 고려한 선수 물색을 가져가다보니 신인 선수의 영입에 있어 생기는 장애가 이만저만이 아니라는 것이다. 결국 좋은 유망주들은 어떻게든 돈 많은 팀들이 골라가게 된다는 얘기. 그 팀의 단장 되시는 사기꾼은 스몰마켓 팀들은 이딴 제도에서는 솔직히 지구가 멸망할 때까지 안 됩니다라는 논지의 인터뷰를 하기도 했다.[32]
또한 이 CBA 룰 개정이 또 한 번 후폭풍이 된 분야가 있으니, 바로 포스팅 시스템과 쿠바 망명 선수에 대한 과열이다. FA를 영입하면 드래프트의 픽이 날아지만, 그 FA에 비하면 다소 검증되지 않았을지 몰라도 즉시 전력감을 구할 수 있는 포스팅 시스템이나, 쿠바 망명 선수들을 영입한 경우에는 이에 해당되지 않기 때문에 이쪽으로 자금이 몰리는 상황이 발생했다. 류현진의 포스팅 금액이 일반적으로 생각한 것보다 크게 나온 것이 이 때문이라는 평이 나오고 있다. 그리고 2014년에 이렇게 영입된 류현진이나 야시엘 푸이그 등이 대박을 치면서 2014년에는 더더욱 포스팅이 과열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왔고, 다나카 마사히로의 포스팅 비용이 다르빗슈 유를 넘어설 것이라는 것은 거의 기정사실화 되고 있다. 더구나 이 경우에는 사치세의 대상이 되는 지출 총액에 포함되지 않는데, 이 모든 것들 역시 오로지 빅마켓 구단들과 포스팅의 대상이 되는 선수들에게만 유리하다. 심지어 기존 메이저리그 선수들까지 손해를 보는 시스템. 메이저리그 포스팅 시스템에 대해서 크게 논란이 된 것은 이런 부분도 있다.
돈 없는 팀은 지구가 멸망할 때까지 안 된다는 말은 이 CBA 하에서는 웃고 넘길 개드립이 아니다.
12 드래프트 관련 이모저모
- 2010년 이전의 역대 6월 드래프트 전체 1지명 선수 중 메이저리그에 발을 딛지 못한 선수는 1966년 스티븐 칠콧[33], 1991년 브라이언 테일러가 있다.
- 역대 최대 규모의 드래프트 계약금은 일시불 계약금을 보면 800만불을 받은 2011년 게릿 콜이고, 최대 규모의 계약을 본다면 750만불의 계약금을 포함해 4년 1567만불을 보장받은 2009년 스티븐 스트라스버그다.
- 2004년까지는 꼴찌팀이 높은 픽을 얻는다는 대원칙은 지금과 다름이 없지만 전체 1순위만큼은 달랐는데, 내셔널리그/아메리칸리그 양 리그의 꼴찌팀이 번갈아가며 1순위 지명권을 받았다. 이 제도는 2004년의 성적을 기반으로 한 2005년 드래프트부터 그냥 양대리그 통합 꼴찌가 첫 지명권을 행사하는 것으로 바뀌었는데, 2003년 119패 시즌으로 역사를 새로 쓴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는 2003년 드래프트에서 탬파베이 데블 레이스가 1지명권을 받았기 때문에 보다 성적이 좋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게 1지명권을 내주고 2순위에 만족해야 했다. 물론 그해 타이거스 드래프트는
어차피 앞순위 파드리스도 망했겠다,꼴찌한 보람이 있는 유례없는 대박을 터뜨렸지만...
- 역대 가장 늦은 순번에 지명되어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선수는 1988년 62라운드 1390순위(...)로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 지명된 마이크 피아자다.
- 시카고 컵스는 1라운드에서 4년 연속 대학 타자를 뽑았는데, 2011년 하비에르 바에즈, 2012년 앨버트 알모라, 2013년 크리스 브라이언트, 2014년 카일 슈와버를 뽑았다. 특히 2013년에는 전체 2순위에서 마크 어펠과 조나단 그레이 중 남는 선수를 뽑을 거라는 예상을 뒤엎고 크리스 브라이언트를 뽑았고, 2014년에는 전체 4순위로 그래도 올해는 투수를 뽑겠지 하는 예상을 뒤엎고 의외의 픽 카일 슈와버를 뽑았다. 이에 대해 테오 엡스타인 사장이 밝힌 얘기는 타자 유망주가 투수에 비해 성공할 확률이 높고, 저스틴 벌랜더급이 아니면 투수를 뽑을 생각은 없다고(...) 그리고 결과는 2012년 앨버트 알모라를 제외하고 2015년 현재 다 터졌다.
13 인터내셔널 FA? 인터내셔널 드래프트? : 신인드래프트 외의 아마추어 선수 영입
앞에서도 언급된 2012년 개정 CBA는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 외의 아마추어 선수 보강 수단으로 자리잡은 국제 아마추어 자유계약 시스템에도 변화를 가져왔는데, 이르면 2014년 여름부터는 국제 아마추어 자유계약이 폐지되고 국제 선수 대상 드래프트가 진행된다. 베네수엘라, 도미니카 공화국, 파나마, 니카라과, 콜롬비아, 네덜란드령 퀴라소, 브라질 등 라틴아메리카 지역과 네덜란드, 이탈리아, 독일 등의 유럽 지역의 10대 아마추어 선수들을 대상으로 4라운드의 드래프트가 진행될 것으로 보이며 보너스 풀은 전년도의 성적을 기반으로 책정되고, 여기서도 보너스 풀을 지나치게 초과하면 사치세는 물론 다음 인터내셔널 드래프트에서의 '한 선수 대상' 계약금 제한, 나아가 다음시즌 인터내셔널 드래프트에서의 1라운드 지명권 박탈이라는 쓴맛을 보게 될 예정.
2012-13 아마추어 자유계약 시즌에는 팀당 290만불의 보너스 풀이 정해져서 초과시 다음 시즌에 한 선수 상대로 일정 금액 이상 계약금을 쓰지 못하게 하는 제도가 시행되었고, 2013-14 아마추어 자유계약 시즌부터는 전년도의 성적과 사치세 등 핸디캡을 기반으로 한 보너스 풀이 정해진다. 또한 이 보너스 풀의 금액 역시 트레이드를 통해 다른 팀에 넘길수가 있다.
다만 멕시코를 포함해야 하는가에 대해서는[34] 논란이 있으며, 쿠바 출신의 망명자들 역시 23세를 넘긴 선수들만 보너스 풀의 제한을 받지 않는 자유계약을 허락하는 등[35] 여러가지로 아직 제도의 초창기다보니 물음표를 달만한 점이 많다.
그런데 사무국이 2013년 5월 31일 발표한 바에 따르면 인터내셔널 드래프트, 지금은 곤란하다 조금만 기다려달라고 한다. 어? 2016년 시즌 종료 후에 현재의 협약을 개정하기 전까진 이를 재고할 계획이 없다고.
- ↑ 어느 종목이건 미국의 드래프트 데이때는 드래프트 TOP 10 지명이 예상되는 선수들을 미리 선별해 드래프트장으로 초청한다. MLB의 경우 MLB 네트워크에서 그들을 스튜디오 42로 초청하고, 지명될 경우 인증샷을 찍을 수 있게 한다. 위 사진의 마이크 트라웃의 경우 자칫 잘못하다간 드래프트 현장에 온 선수가 드래프트 첫날 지명되지 못하는 굴욕적인 사태가 벌어질 위기에서 전체 25순위로 에인절스에 지명되었다.(...) 야구는 사이너빌리티라는 변수가 다른 종목보다 매우 커서 1라운드 상위급 유망주도 가끔 초청 거절하고 집에서 전화받는 경우가 다른 종목보다 많은 편. 그래도 집에까지 직접 취재를 가서 지명되는 그 순간 선수를 중심으로 모여있던 가족들이 일제히 환호하는 장면을 카메라에 담기도 한다. 2013년에는 형제가 한 날 드래프트에서 지명되자 가족들이 난리가 난 상황에서 형제끼리 뜨거운 포옹을 나누는 장면이 방송을 타기도 했다. 이렇게 드래프트장을 무대처럼 꾸며놓고 생방송으로 진행하는 것은 NFL의 영향이다. NFL의 드래프트 중계방송은 매년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는 연례행사였고 에 자극을 받은 MLB, NBA, NHL 등도 NFL을 따라서 드래프트 회의장을 무대처럼 꾸며놓고 선수들을 초청하는 등의 기획을 2000년대 부터 시작하게 되었다. 그러나 주목도는 NFL만큼 높지는 않은 편. MLB는 물론이고 NBA조차도 르브론 제임스급의 신인이 나올 때나 조금 주목을 받는 수준이다.
- ↑ 이것이 드래프트에서 지명선수가 발표될 때 공식적으로 불리는 명칭이다.
- ↑ 메이저리그에서의 기회를 받지 못한 마이너리거들을 대상으로 하는 룰5 드래프트와 구분하기 위한 호칭.
- ↑ 중요한 것은, 여기서 국적이 크게 고려되지는 않는다는 사실이다. 미국에서 태어난 독일인인 신시내티 레즈의 외야수 도널드 러츠의 경우 미국 국적을 갖고 있음에도 독일 출신 자유계약 대상자가 되었다. 알버트 푸홀스의 경우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이지만 미국에서 학교를 나와서 드래프트 대상자가 되었다. 탬파베이 레이스 산하 마이너리거인 한국 출신의 강경덕 역시 중학교 때 미국으로 이민을 가서 학교를 나와 드래프트 대상자가 되었고 2006년 15라운드에서 탬파베이 데블 레이스에 지명되었다.
- ↑ 옛날엔 더 많이 진행되었다. 100라운드 넘게 지명하다가 구단들이 중간에 포기하기 다반사였다고(...)
- ↑ 주니어 칼리지. 커뮤니티 칼리지와 다른점은 사립대라는 점.
- ↑ MLB 투수 통산 최다인 1252경기 출전을 기록하고 46세까지 MLB에서 던진 MLB의 류택현. 이 사람은 1월 드래프트를 한번 거부하고 또 다음해 1월 드래프트에 지명된 경력이 있이다.
- ↑ 이 마지막 1월 드래프트의 전체 1픽이 한때 한국한정 불쇼의 대명사였던 제프 쇼, 2픽은 엑스포스와 자이언츠에서 활약한 우타 외야수이자 명감독 펠리페 알루의 아들인 모이세스 알루였다.
- ↑ 이것이 안좋은 방향으로 골치 썩인 적도 있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명 투수코치였던 데이브 던컨은 자기 아들이 보스턴 레드삭스로 트레이드되자 구단 내부 음모론을 제기하는 등 구단과 티격태격하다가 재계약을 못할 뻔 했다.
- ↑ 그런데 존 댕크스의 동생 조던 댕크스는 빅리그에 데뷔했다! 물론 매우 드문 사례임엔 틀림없다.
- ↑ 그러나 이런 낙하산 드래프트로 대박친 어떤 어마어마한 공격형 포수도 있다.
- ↑ 포수는 메이저리그건 KBO건 NPB건 기피되는 포지션인데, 그런거 상관없다는 중남미권에서 달려들기에는 언어문제가 걸린다. 그래서 다른 중남미 국가들에 비하면 그나마 영어를 자주 쓰는 편인 푸에르토 리코(어디까지나 '그나마'. 푸에르토 리코에서는 미국과 여러모로 엮이는 사정상 영어를 쓸 일이 적지는 않지만 영어 모른다고 일상생활에서까지 지장이 있는건 절대 아니라고.)가 중남미 선수들의 메이저리그 러시 초창기 시대에 양질의 포수를 대량으로 양산해내는 요람 역할을 했다. 지금은 중남미에서 야구 좀 한다는 나라들에는 전부 야구 아카데미들이 설립되고 해서 푸에르토 리코에서만 명포수가 나오는 것은 아니며, 오히려 푸에르토 리코는 드래프트 지역으로의 지정과 베네수엘라와 도미니카의 존재감이 커지며 점점 밀리는 형국이 되고 있다.
- ↑ 다만 트라웃도 지명 당시에 출신 지역때문에(...) 순위가 그까지 떨어졌었다는 걸 생각해보면...
- ↑ 한국프로야구 신인드래프트에서는 대학도 졸업예정이어야 지명받을 수 있다.
- ↑ 대표적인 경우가 캔자스시티 로열스의 투수 유망주인 크리스 드와이어. 초등학교 때 유급경력이 있었던 드와이어는 그 덕분에 한살 더 늦게 클렘슨 대학교에 들어가게 되었고, 따라서 1년을 대학에서 마친 후 드래프트에 참여해 로얄스에 6라운드에 지명된다.
- ↑ 이렇게 계약 실패에 따른 보상으로 얻어진 지명권은 2011년 드래프트까지는 보호받지 못했지만 2012년부터는 이런 보상 지명권도 무한정 보상받는 것이 가능은 하다. 다만 그것이 해마다 n위에서 (n+1)위로 밀리고 (n+2)위로 밀리는 원리는 여전한데, 이것이 계속 밀리다가 상위 10픽을 넘어가서 퀄리파잉 오퍼를 거절한 FA를 영입할 때 상실하게 되는 지명권으로 카운트되는 것은 FA 지르려는 팀에서 감수해야 할 사항이다.
- ↑ 대표적인게 2010년 밀워키 브루어스 1라운드 지명자 딜런 코베이. 당뇨병 증세가 드러나면서 밀워키로부터 계약을 거부당했고, 샌디에이고 대학에 진학하였으나, 거기서 들쑥날쑥해 결국 2013년 드래프트에서는 4라운드에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에 지명되었다.
- ↑ 타입 A는 영입 구단에서 1라운드 지명권을 상실하고 선수를 잃은 구단에서는 1라운드 지명권과 1~2라운드 사이의 보상 지명권(일명 샌드위치픽)을 획득했다.
- ↑ 타입 B는 영입 구단에는 피해가 없고 선수를 잃은 구단에서는 1~2라운드 사이의 보상 지명권을 획득했다.
- ↑ 이 케이스가 두고두고 회자되는 이유는, 테세이라의 원 소속팀이었던 천사네가 가져간 픽으로 뽑은 선수가 바로 war를 위해 태어난 괴물이었기 때문이다.
- ↑ 다시 말해, 시즌 중 트레이드로 영입한 선수가 FA가 되어 타팀과 계약할 경우 보상픽을 획득할 수 없다.
- ↑ 그것도 성적 하위 10개팀도 아니다. 드래프트 순위 기준 10위까지만 보호 대상이라서 묘하게 피해 보는 사례가 나온다. 2012년 드래프트에서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마크 아펠 계약 실패로 인해 2013년 드래프트의 전체 9순위 순번에 보상픽이 발생하며 기존 9순위부터의 팀들이 쫙 밀렸고 그것이 2012-13 오프시즌에 나비효과로 나타났다. 이 과정에서 재수없게 10위→11위가 된 뉴욕 메츠는 마이클 본 영입전에서 ㅅㅂ 우리 밑에서 10등인데도 남의 팀에서 삽질한 것 때문에 피해를 보는게 말이나 됨? 픽 보호해줘! 하고 사무국에 조르다가 그 문제 사무국에서 검토하던 기간에(사실 사무국이 워낙 세월아 네월아 질질 끌긴 했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낼름 낚아가버려서 새됐다.
하여간 어메이징...묵념. - ↑ 2009년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타입A 자유계약선수로 공시된 저메인 다이는 2009년 시즌 전성기에 비해 약간 하락한 성적을 찍고도 타입A FA가 되었는데, 많은 나이까지 겹치며 그를 영입하려는 팀이 나타나지 않았고 결국 선수생활을 접게 되었던 바 있다. FA 보상권 제도가 발목을 잡지 않았다면 2013년 현재까지도 선수로 뛸 수 있을지도 모름을 감안할 때 아이러니하게도 FA제도가 한 선수의 커리어 마감에 한몫 단단히 한 셈.
- ↑ 아니발 산체스와 제이콥 터너가 꼈던 트레이드 당시 픽 교환
- ↑ FA 마이클 본 영입으로 인해 상실.
- ↑ 아니발 산체스와 제이콥 터너가 꼈던 트레이드 당시 픽 교환
- ↑ 이안 케네디 트레이드 당시 조 댓처, 유망주 맷 스타이츠와 함께 픽이 넘어갔다.
- ↑ 이 경우 계약과 동시에 40인 로스터에 등재되며 옵션이 행사되기 시작하는데, 마이너리그 옵션이 일반적인 케이스의 3장보다 많은 4장이 주어진다.
- ↑ 일시불 계약금 뿐만 아니라 마이너리그에서 옵션된 기간에 받게 되는 연봉을 따로 정해주며 사실상의 계약금 보전이라는 결과를 낳았다.
- ↑ 대표적인 예가 위에서도 언급한 마크 아펠인데, 아펠은 당초 2012년 드래프트의 투수 최대어로 여겨졌지만 스캇 보라스를 어드바이저로 두며 계약금을 많이 요구한 탓에 사이너빌리티 문제로 순위가 내려갔고, 그나마 내려간 순위에서도 계약에 실패하였다. 그러나 그것이 전화위복이 되어 2013년 고향팀 휴스턴 애스트로스에게 당당히 전체 1순위로 지명받았다.
- ↑ 로열스로서는 다행히도 220만불 선에서 사인했고 남은 돈은 전부 머내아의 계약금으로 들어갔다.
- ↑ 빅마켓 팀은 성적이 잘 나오면 대박인 거고 설령 한해 삽질하더라도 그렇게 삽질해서 얻은 지명권에서 돈 써가며 좋은 선수 데려오고 적절한 트레이드와 FA 계약을 곁들이면 컨텐더 되는거 어려운게 아니다. 하지만 스몰마켓 팀은 삽질해서 드래프트에서 높은 순번 받아도 계약금 제한 때문에 실력에만 입각한 드래프트가 불가능하며 삽질한 것을 보강하기 위한 FA 영입은 꿈도 못 꾸며, 설령 성공한 시즌을 보낸다 하더라도 드래프트 순번은 낮아지고 주전 선수들의 계약 만료는 다가오는 관계로 그 성공은 오래가지 못하기에 궁극의 고자되기식 리빌딩에 전념해야 한다는 결론만 나온다.
- ↑ 명백히 당시 드래프티 중 최고의 타자로 평가받았고 최종 커리어도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 당시 2순위 지명자 레지 잭슨을 거르고 지명한 고졸 포수다.
- ↑ 멕시코 선수들은 트리플A로 간주되는 멕시칸리그 팀과 계약한 뒤 메이저리그 팀으로의 이적을 꾀하는 사례가 많아서 제외된 모양. 소문에 의하면 멕시칸리그 팀들이 멕시칸리그 팀과 계약후 이적을 하지 않는 선수들에 한해서는 후에라도 멕시칸 리그에서 뛰지 못하게 하기로 서로 담합을 했다는 카더라가 있다.
- ↑ 예를 들면 요에니스 세스페데스 같이 나이가 좀 차서 망명한 선수들은 한국프로야구나 일본프로야구에서 MLB 팀과의 FA 계약을 꾀하는 선수들과 같은 대접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