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위 문서: 기아자동차
KIA CARSTAR 차별 카스타드와는 상관없다
1 개요
기아자동차에서 1999년 카렌스의 자매 모델로 내놓은 7인승 MPV.
2 상세
카렌스-카스타-카니발의 당시 기아자동차의 '카' 라인업 중 중간급을 담당했다. 승용차보다는 좀 더 넓은 공간에 다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모델을 지향하여 내놓은 모델이다.
다만, 시장에서는 크게 실패해 버렸는데, 당시에는 아무렇게나 만들어만 놔도 알아서 사람들이 앞 다투어 사간다는 조합인 7인승+LPG의 버프를 받고도, 거의 같은 세그먼트의 차종인 카렌스의 히트, 거기에 카니발의 아랫급 차량임에도 불구, 기본형 조차도 카니발보다도 비싼 가격이어서 시장간섭 효과까지 맞물린데다, 원본인 싼타모와 크게 차이가 없는 구닥다리 편의장비[1], 그리고 호불호가 크게 갈리는 중후한 디자인 때문에 데뷔 이후 아주 잠깐의 신차 효과로 반짝한 이후, 처절한 판매량을 기록하며 후속 모델 없이 2002년 싼타모와 같이 단종되었다. 이후의 라인업은 카렌스 II로 이어진다고 봐도 무방하다.
실제로는 현대정공에서 생산하던 싼타모의 후속모델로, 싼타모의 플랫폼과 엔진을 그대로 사용한, 신차라기보다는 페이스리프트 수준의 차종이었는데, 당시 현대가 싼타모 F/L 모델로 개발하였으나 갑작스레 기아자동차를 인수하게 되면서 부실한 기아차의 라인업을 보강하기 위해 기아차의 배지를 달고 출시하게 된 것이었다.[2] 그러한 이유로 카스타는 기아자동차 차량 중 유일하게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에서 생산되었다.[3] 싼타모에 달렸던 멀티미터가 카스타에도 달려 있었다.
미쓰비시 차를 그대로 들여온 싼타모와 똑같은 플랫폼에 시리우스 SOHC 엔진으로 1,997cc에 86마력(초기에는 82마력. 기아 모닝 2세대 초기형과 출력이 동일하다)이라는 안습한 출력[4]에 카렌스와 별 차이 없는 실내공간 등으로 거의 관심을 끌지 못했었다.[5] 실제 기아차에서도 카스타보다는 카렌스를 권하는 경우가 많았으며, 승차감이 카렌스보다 약간 좋기는 했지만 고만고만.. 카렌스-카스타-카니발의 중간에 끼우기 위한 생색내기 모델 정도로 취급받았다. 안습.
가격에 비해 옵션이 아주 떨어지는데, 당시 모델에 비해 2세대 가량 전의 모델이 기반이라 그렇다. 동시대 차에 비해 전자장비가 없는 편이며 TCU조차 없다. 하지만 기계식 차량 특성상 내구성과 신뢰도가 높은 편이며, 카렌스 1세대에 비해 바디 강성이나 주행감이 좋고 내부식성이 동시대 모델에 비해 높은 편이라 사용 연한이 긴 편이다. 현재도 연식과 판매량에 비해 간간히 보이며, 2013년 현재 중고차 시장에서 최하위 티어의 한 부분을 차지하며 최저가 중고차 추천 차종으로 간간히 거래되고 있다.
휘발유 모델의 경우 시리우스 DOHC가 탑재되는데, FBM LPG 엔진의 고질적인 병폐가 일절 없는 대신 가공할만한 연비를 자랑한다. 기어비와 토크 영역대가 LPG 모델과 비슷하여 실용 영역에서 쏘나타/마르샤에 비해 유리하나, 시내 연비가 6km/l대 수준에 그친다. 이는 현 세대 제네시스 V6보다 못한 연비이며, LPG 모델에 비해 엄청난 유류비 차이를 보인다. 물론 당대 V6 대형이었던 다이너스티에 비하면 4기통이라 나쁘지는 않지만 쏘나타에 비해 질량이 커 연비가 나쁠 수 밖에 없다. 내수용으로 400대 가량 판매되었으며, 농어촌 및 도서지역 등 LPG 운용이 어려운 혹한지에 일부 분포하고 있다.
최대토크가 2500rpm에서 나오는데다가, 기어비가 아주 타이트하기때문에 제원표 보다는 상당히 잘나가는 편이다. 허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4명정도 승차인원에 짐까지 적재하면 언덕에서 차가 힘이 딸리는 편 인지라 오너들중에 간혹 구형 그랜저의 G4CS SOHC 2,351cc 123마력 엔진으로 엔진을 스왑하는 사례가 있다. 이 사례의 경우 토크가 2,500rpm에서 22토크까지 상승하기 때문에, 웬만한 현세대 1600cc 차량과 비슷한 구동이 가능하다. 오르막의 어려움이 상당 부분 해소 된다고 볼 수 있다.
싼타모와 하부 구조가 완전히 같아 랜서 에볼루션의 엔진과 구동계를 그대로 스왑해서 손댄 350 마력대의 사륜구동인 몬스터 튜닝 카스타[6]도 국내에 2~3대 정도 존재했었다.이후에 구조변경이 안돼어 차량검사진행이 불가한 관계로 차는 폐차 현재는 구조변경으로 차량검사를 어찌어찌 해결한 1대가 남아있는 상태라고는 한다.
사이즈에 비해 휠베이스 2,700mm에 육박하기 때문에, 실제 공간이 넓은 편이며 3열에 사람이 타고도 캐리어 가방을 싣을 수 있는 공간이 남는다.
아연도금 강판 기반으로 차체의 내부식성이 좋고, 간단한 구조로 내구성이 좋은 탓에 동년식 대비 수명이 긴 편이다. 실제로 카렌스 1세대 및 레조는 많이 사라진 반면, 카스타는 연식과 판매량에 비해 도로에서 출몰 빈도가 높다. 특히 검정색이 많이 보이며 차량 상태가 정말 깔끔하다.
3 수출
해외 수출이 불가능했었던 현대의 싼타모와는 달리, 2.4 시리우스 가솔린 엔진을 얹고 조이스(JOICE)라는 수출명으로 팔려 나갔다.[7] 외장 부착물이 아무것도 없는 내수용과는 다르게 루프랙과 리어 스포일러까지 달려서 수출되었다.
4 둘러보기
기아자동차의 차량 | ||||
구분 | 승용, SUV, RV, 승합, 경상용차 | 버스 | 트럭 | 군용차 |
1960년대 | K-360, T-600, T-1500, T-2000 | |||
1970년대 | 124, 브리사, 132, 604 | B버스, AB버스, AM버스 | 타이탄, 복서, KB트럭 | K-111, K-511, K-711 |
1980년대 | 프라이드, 캐피탈, 콩코드, 봉고(승합모델), 베스타, AC버스, 토픽 | 콤비, 코스모스 | 봉고(트럭모델), 세레스, 트레이드, 라이노, AM트럭 | K-311, K-811 |
1990년대 | 비스토, 아벨라, 리오, 세피아, 슈마, 크레도스, 포텐샤, 엔터프라이즈, 엘란, 스포티지, 록스타, 레토나, 카렌스, 카스타, 카니발, 프레지오, 타우너 | 그랜버드 | 그랜토 | K-131 |
2000년대 | 모닝, 스펙트라, 쎄라토, 씨드, 포르테, 옵티마, 로체, 앙투라지 (VQ SEDONA), K7, 오피러스, 쏘울, 쏘렌토, 모하비, 벤가 | 파맥스 | K-911 | |
2010년대 | 레이, K2, K3, K4, K5, K9, KX3, KX5, KX7, 니로, 스팅어 | K-151, 중형전술차 | ||
갈색 글씨 - 단종차량 |
- ↑ 카렌스는 에어백도 듀얼에 네비게이션이나 열선시트, CD 체인져등, 화려한 옵션이 많았지만, 카스타는 그런건 고사하고 에어백 조차도 그냥 운전석에 달랑 하나가 전부였다. 카스타가 유일하게 카렌스를 앞섰던 것은 전자동 에어컨이다. 이 마저도 카렌스 II에서는 선택이 가능해졌다.
- ↑ 비슷한 경우로 기아 오피러스의 경우 현대 다이너스티의 후속 모델로 개발된 것이었고, 옵티마의 경우 EF 쏘나타의 페이스리프트 모델로 개발 중이던 것을 기아에 넘긴 것이었다.
- ↑ 반대로 2000년 10월에 뉴 그레이스는 생산라인을 울산공장에서 기아자동차 광주공장으로 이전해서 2003년 단종될 때 까지 생산되었다. 물론 광주 이전에 대해 울산 지역에서 반대하여 늦어졌다.
- ↑ 당시 경쟁모델이던 카렌스는 비슷한 1,975cc LPG 엔진으로 123마력을 냈다. 웃기게도 이 엔진은 바로 현대 베타 엔진이라는 것. 그 전에 판매되었던 1,793cc 기아 T8D 엔진 역시 108마력으로, 당시 동급 최고 출력이었다.
- ↑ 단, 3열은 카렌스나 레조보다 훨씬 앉을 만하다.
- ↑ 별명은 카스타 에볼루션이라는 듯.
- ↑ 운전석 헤드레스트 시트가 르망이나 엑셀처럼 뚫려 있던 형태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