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인종
White people 혹은 Caucasian people
캅카스인종(Caucasian race)중에서 피부가 흰 계통, 특히 유럽계통 민족(Europid)과 그 후손들을 가리킨다. 일단 위키피디아에서도 'Europid'로 치면 밑의 Caucasian race항목으로 리다이렉트되지 White people로 리다이렉트되지는 않는다. 다만 좁은 의미의 '백인'은 나라마다 기준이 다르긴 하지만 일반적으로 유럽계 형질이 많이 드러나는 사람들을 가리킨다. 즉 'Caucacian'이 넓은 의미의 구분이고 학술적인 뉘앙스가 강하다면 'White people'은 이보다는 좀 좁은 의미이며 사회적, 문화적으로 구분한다는 뉘앙스가 강하다. 남미 국가들 같은 경우 대체로 피가 마구 섞였다고 해도 백인형질이 많이 나오면 그냥 백인으로 본다.
코카시안은 먼 옛날 유라시아 대륙의 캅카스 산지에서 대륙 외곽으로 민족대이동을 시작하여 유럽과 서아시아에 정착한 뒤, 문명이 발전하여 아메리카 대륙과 오스트레일리아 등지에도 건너가 널리 퍼진 인종을 총칭하는 용어. 영어의 Caucasian과 같은 대상을 지칭하는 개념이다. 좁게로는 유럽인을 가리키지만, 넓게로는 인도인까지 포함할 수도 있다.
물론 같은 캅카스계 인종이라도 서아시아나 인도-이란계 민족들은 극단적인 민족주의자가 아닌 이상 스스로를 "백인"이라고 생각하지 않으며 그 나라들에서도 "백인"이라고 하면 일반적으로 "유럽계 민족"들을 지칭하긴 하나 이는 제국주의에 피해를 입은 역사를 비롯해 다른 이유가 있기 때문이지 아예 다른 인종이라서가 아니다.
1.1 특징
눈썹뼈가 돌출하였으며 콧대도 무척 높고 눈두덩이도 깊으며 이목구비가 크고 뚜렷하다. 두상은 정면으로 봤을때는 두상 폭이 좁고 옆모습을 봤을때는 두상 앞 뒤가 긴 장두형이다. 체격과 평균 키가 타 인종에 비해 상당히 큰 편이다. 그러나 전형적으로 생각하는 백인의 신장을 보유한 경우는 오히려 스칸디나비아, 발칸 등에 한정되어 있으며 그 외의 경우 편견에 비해 신장은 다양한 편이다. 자세한건 장신/목록 참고. 또한 머리카락은 직모와 웨이브(wavy)진 반곱슬머리가 주종이며[1] 머리색은 밤색 계열이 주종을 이루지만 흑발부터 적발, 금발까지 매우 다양하다. 물론 음모 등 다른 체모의 색깔도 마찬가지.. 또한 눈색도 마찬가지로 벽안, 녹안, 회안, 갈안, 흑안 등 매우 다양하다.
알비노증후군을 앓는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이라 멜라닌 생성량이 적어서 피부색이 매우 밝은 편인데, 이 때문에 자외선에 취약한 편이며 이로 인해 잔주름이나 여드름, 주근깨가 쉽게 생겨 다른 인종에 비해 피부가 그다지 좋지 못 한 사람들이 많다.[2] 피부결도 타 인종에 비해 건조하고 거칠어서 여러모로 관리가 많이 필요한 타입.[3] 덕분에 각종 토너나 향수를 파는 화장품 회사들이 많다.
그 외의 특징으로는 암내가 심하고[4], 인종적인 특징으로 다른 인종들에 비해 알레르기를 갖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땅콩이나 새우는 흔한 편이며 가끔식 밀가루 알레르기를 가지고 있는 사람도 있다.글루텐 알러지는 영미권 커뮤니티의 흔한 떡밥이다 아니 뭐 먹고 사냐(...) 한국인으로 치면 쌀알레르기(...) 열성 유전자가 있는 사람이 많아 다양한 알레르기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러한 이유로 인해 구미권에서는 혹시라도 음식같은 것을 선물할 때 받는 사람이 알레르기가 있는지 없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이러한 특징의 이유를 찾는 연구자 중 일부에게서, 먼저 유라시아 대륙에 진출해 있던 네안데르탈인과 혼혈을 하여 일부 형질을 이어받은 현생 인류의 분파가 백인이 되었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한다. 과학적으로 근거가 전무한 것은 아니고 실제로도 네안데르탈과의 혼혈 여부는 비상하게 연구 중인 부분이다. 직접적인 조상이 아닐 뿐, 부분적으로나마 DNA가 스며들었다는 것을 완벽히 부정할 근거는 없다. 그렇다고 중빠, 일빠, 환빠 등의 옥시덴탈리스트들이 기뻐할 필요는 없다. 만약 백인이 네안데르탈인과 섞인 게 사실이라면 인구 이동 과정에서 유라시아 지역으로 진출한 황인도 섞였다는 게 완전히 확실하기 때문이다. 흑인이야말로 순수한 호모 사피엔스 사피엔스
당장 나치당만 봐도 금발벽안을 강조하며 아리안 인의 순혈성을 강조했다. 다만 히틀러도 검은 머리였지만[5] 순혈 따질 거면 너부터 홀로코스트[6], 어쨌든 가장 아리아 계통 백인적인 특성을 이상적으로 여겼던 것. 그러나 어디까지나 돋보여서 그렇지 이러한 종류의 백인은 "비교적" 소수이다. 실제로 근래 들어 점차 덜해지는 추세이기는 하지만 한국 등지의 비백인계 국가에서는 백인은 무조건 금발벽안에 연분홍빛 또는 하얀빛 피부를 가졌다는 편견이 있기도 하다. 그러나 원래 금발벽안 자체가 열성 형질인데다 요즘은 너도나도 태닝을 하기 때문에 사람들이 흔히 생각하는 전형적인 백인은 현실에서 그리 흔하지 않다.
모든 인종 중에 가장 머리색과 눈색이 다양한 편이다. 흑발 흑안이 대부분인 유색인종과 달리 백인, 특히 유럽인의 경우에는 머리색이 흑발부터 시작해서 갈색, 금발, 적발에 눈은 푸른 색이나 녹색, 황색, 회색 등 매우 다채로운 편이다. 이력서나 자기소개란에 머리색과 눈 색깔을 기입하는 란이 있는 것도 특징. 머리와 눈 색깔도 일종의 개성으로 취급되는 셈이다. 그러나 통계상으로 백인이 높은 퍼센테이지로 거주하는 국가에서 가장 많은 머리색은 갈색이며 가장 많은 눈색 또한 갈색이다.
1.2 명칭과의 상관관계
아일랜드의 어린이
불가리아의 소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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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군인
시위하는 알제리 노동자
일단 서양에서는 코카소이드나 몽골로이드, 니그로이드라는 표현이 있지만 어디까지나 학술적으로만 그렇게 표현할 뿐이고 일상에선 화이트, 블랙 같이 피부색으로 인종을 구분짓는 사례가 훨씬 흔하다.[7]하지만 편의상 백인(白人)이라 표현하긴 해도 사실 모든 사람이 피부가 새하얀 것도 아니고, 반대로 황인이라고 모두 피부가 샛노란 것도 아니며, 흑인이라고 모든 사람이 새카만건 아니다. 어디까지나 상대적인 기준이다.
일단 코카소이드를 알아보면 코카소이드에 속하는 종족 집단에는 켈트, 게르만, 라틴, 슬라브 만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며 페르시아인(이란[8]계)과 핀란드인, 에스토니아인, 헝가리인, 터키인, 쿠르드인, 유대인,[9] 이집트인과 아랍계 종족도 코카소이드이다. 단 아랍인은 언어인 아랍어로 구별하기 때문에 100% 코카소이드는 아니고 흑인도 섞여 있다. 수단이나 소말리아, 그리고 모리타니, 아라비아 남부는 하플로그룹 E가 뚜렷한데 이는 서아프리카의 흑인들과 비슷한 그룹이다. 베르베르인이나 아랍인들의 경우 예외적으로, 유전자 형질은 다른 코카소이드와 가깝지만 언어만큼은 아프로아시아어족의 언어를 사용하는 특수성을 갖고 있다. 다만, 아랍인은 사용하는 언어가 기준이 되는 구분이며 유전적인 신체를 떠나서 아랍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면 아랍인으로 정의되어 있기 때문에 지역에 따라 차이가 매우 크고 카자흐스탄 출신의 튀르크 용병들까지 섞여있어 짬뽕이다. 레반트 지역의 아랍인들은 유럽인에 상당히 가깝지만 수단과 에리트리아와 모리타니의 아랍인들은 아프리카인에 더 가깝고, 사우디아라비아의 경우 홍해만 건너면 아프리카가 있는 반면 육로로는 레반트 지역과도 가깝기에 가장 잡다하고 애매하게 섞여있다. 예멘도 아프리카의 인접해서 예멘인들 중에서도 아프리카 계열의 사람들이 30%가 넘는다. 핀란드인, 에스토니아인, 헝가리인의 경우도 외모와 유전자 형질은 다른 백인과 같거나 비슷한데 인도-유럽어족이 아닌 우랄어족의 언어를 사용한다. 알타이 제어에 속하는 언어를 사용하는 터키인과 아제르바이잔인, 폴란드, 우크라이나 등지에 거주하는 타타르인 역시 오랜 세월동안 주변 코카소이드 민족들과의 혼혈 등이 이루어져 오늘날에는 코카소이드 인종의 외모와 유전 형질을 가지고 있다. 그리스인과 아르메니아인, 조지아인, 알바니아인, 리투아니아인, 라트비아인, 압하지야인, 체르케스인 역시 코카소이드의 하위 계통으로써 독자적인 종족이다. 사미인의 경우 원래 몽골로이드에 기원을 두고 있었지만 북유럽인들과의 혼혈등으로 핀란드인, 에스토니아인, 헝가리인들과 마찬가지로 오랜 시간동안 급격하게 또는 원만하게 코카소이드화가 진행되어 현대 사미인들은 외형상 백인에 더 가깝다.
유럽의 코카소이드가 이렇게 분화한 것처럼 이란과 인도 지역의 코카소이드 역시 수천 년의 시간이 흐르면서 다양한 종족으로 갈라져 나갔다. 인도의 경우 북부 지역에는 피부가 비교적 밝은 계열의 색깔이 많지만 남쪽 아래로 갈수록 검은 피부가 많아진다. 특히 타밀나두 지역이나 케랄라 지역에는 미국 흑인보다도 훨씬 더 검은 계열의 사람들이 많다. 이로 인해 카스트 제도가 뿌리깊은 인도내에서도 인종차별이 심한데, 코카소이드 성질이 짙은 북부 인도인들이 타밀나두지역의 피부가 검은 드라비다[10]계 인도인들을 낮은 카스트 사람들보다 더 천대시하고 무시하는 경향이 있어서 인도내에서도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다. 사실 카스트 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애초에 카스트제도 자체가 고대 인도의 인종차별적 신분제도(바르나)에서 유래한 것이다.
튀니지, 모로코, 이집트, 이라크, 시리아, 요르단, 레바논,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인도, 파키스탄, 아프가니스탄, 네팔, 이란, 알제리, 리비아, 쿠웨이트, 바레인, 아랍에미리트, 오만 등은 민족, 인종적으로 엄연한 코카소이드에 속하지만, 이들 지역 사람들은 상대적으로 색조가 짙은 머리색과 피부색, 종교적으로 힌두교와 불교, 이슬람교, 유대교 문화권으로 양분되기 때문에 백인보다는 중동인, 아랍인, 쿠르드인, 유대인, 페르시아인, 베르베르인, 북인도인[11], 네팔인, 파키스탄인, 파슈툰인 등으로 따로 불린다. 참고로 애이젼은 대체로 동아시아 황인종을 지칭한다.
그러나 일상생활에서 백인이라는 단어가 대체로 유럽인들을 포함하는 것 뿐이지, 그것이 절대적인 것은 아니다.
정리하자면, 코카소이드의 정의와 범위는 확실하다(유럽+중동+북남미). 그러나 백인을 부르는 것은 자신의 관점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기는 하나 대체로 백인을 말할 때는 유럽인과 북미 유럽 이민자들을 생각한다. 인종에 대한 특징에 우리는 문화, 종교, 사회 등도 함께 포함하기도 한다. 외모만 가지고 백인이냐 아니냐처럼 기준 자체가 모호해지고 혼동되는 상황만 안 가면 되는 것이다. 가급적이면 유럽인들도 백인보다는 차라히 서양인 혹은 그 나라 국적을 언급해주는 것이 더 적절할 듯 싶다.
1.3 미의식
슈퍼파월 슈퍼 파워를 상실한 오스만 제국의 2차 빈 포위 실패 이후부터 오늘날에 이르도록 국제적 영향력과 경제력에서 상위권에 속하는 국가들은 아시아 일부 국가들은 제외하고는 유럽 출신 백인이 다수인 국가들이며 G20국가들을 보면 알기 쉽다 그렇지 않은 국가들 중에서도 극소수의 유럽계 백인이 상류층을 이루고 있다.[12] 이러다보니 미의 기준도 소위 "전형적 서양인"의 형질이 표준이 되다시피 하여, 한국과 일본 등 황인계 국가의 국민들조차도 백인의 훤칠한 체격과 뚜렷한 이목구비를 선망하게 되었다. 체격은 그런거 없었어도 훤칠한 거 좋아했을 것 같은데
많은 사람들이 서양에서는 광대뼈가 나오고 몽골주름이 짙은 외모가 인기 있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 가서 살아보면 그렇지 않다. 무작정 실눈 속성에 광대뼈가 나온 상이 미인상은 아니다. 그렇다고 우리나라에서 생각하는 이상적인 미인상을 선호하는 것도 아니다. 전자 혹은 후자 식의 흑백논리적인 사고방식에서 나온 오류인데 바로 옆나라인 중국, 일본이 우리나라와 선호하거나 중점을 두는 외모적 특징이 조금씩 다른 것만 보아도 헛소리라는 것을 알 수 있다.
한국에서 최고 미녀로 알려진 김태희나 한가인 같은 경우는 이목구비의 균형 덕분에 "못생겼다"는 소리는 듣지 않지만 얼굴형이라든지 서양인의 기준에서 봤을 때, 성적 매력 없는 몸매로 "Not bad." 정도의 평가를 받는다.[13] 같은 서양문화권이라 해도 선호하는 미인형은 조금씩 다르지만 북미권 같은 경우, 제이미 정 같은 외모의 동양인을 아름답다고 여긴다. 다만 이것도 시대에 따라 유행을 탄다. 특히 처음부터 영토가 유라시아에 걸쳐있던 러시아 같은 예를 제외하면 대다수의 서구 국가에서 동양인의 인구 비율이 10%도 넘어가지 않아 뚜렷한 기준이 생기기에는 일상적인 교류 자체가 워낙 적어서 유행을 더욱 심하게 타는 면이 있다.
그리고 "대중적인" 취향 차이 또한 당연히 있다. 한국인들은 하얀 피부나 진한 쌍커풀, 깔끔하고 청초한/귀여운 느낌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반면, 이들은 까무잡잡하고 터프/섹시/어른스러운 느낌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 마비노기 영웅전의 캐릭터로 예시를 들면, 한국에서는 이비, 린이 인기를 끈 반면에, 서양 마영전에서는 벨라의 인기가 높다.
1.3.1 서브컬처의 미의식
한국, 일본을 비롯한 동아시아에서 만들어지는 오덕층을 타겟으로 잡은 서브컬처 작품에 등장하는 황인 캐릭터들은 거의 대부분 형형색색의 머리색과 눈 색을 하고 등장하며, 이목구비상으로도 심하게 과장된 데포르메인지라 사실 백인 캐릭터와 함께 등장해도 구분짓는 게 상당히 힘든 경우가 많다. 그래서 이들 서브컬처상의 백인 캐릭터가 갖는 이미지는 황인 캐릭터와의 구분을 위해 밝은 머리색, 커다랗고 푸른 눈, 주근깨, 4차원적 센스가 필수요소로 들어가는 등 아주 전형성을 띄는 편. 여기에 남캐의 경우 높은 콧날과 털 속성이 첨가된다.
이에 대해 굳이 백인을 흉내내려 한 것이 아니라 미형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형성되었다는 견해도 있으나, 이것도 결국 서양의 미의식이 유입됨으로써 그에 따라 변화된 결과가 아닌지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근대 이전의 동아시아에서는 백인(=색목인)의 외모에 대해 미형은 커녕 기괴하다고 취급하고 심하게는 요괴처럼 보기도 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옛날 동아시아의 미인도는 대부분 머리가 검고 눈이 가는 전형적인 동양 여성의 이미지로 그려졌다.[14] 그러던 것이 일본을 필두로 차츰 서구 문명이 유입되면서 백인의 미의식과 절충된 형태로 미형의 개념이 변화한 것이다.
하지만, 그 정도에 대해서도 좀 더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서구화 이전의 미의식이라고 해서 동양의 전통적인 미인상에 몽골로이드의 스테레오타입인 튀어나온 광대뼈나 주먹코 등이 동양적인 미의식으로 "아름답다"고 여겨진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광대뼈가 두드러지지 않은 부드러운 얼굴선과 오똑한 코는 동양에서도 전형적인 미의식에 해당하는 것이었다. 실제로 한국의 대표적인 미인도인 신윤복의 미인도를 보면 쌍꺼풀 없이 긴 눈을 지니고는 있지만 광대뼈가 전혀 나오지 않았고, 코의 모양도 길고 가늘게 솟아오른 모양을 하고 있다. (비슷한 사진은 위에 불가리아의 소녀 사진이다.)
현대 동아시아에서 보다 훤칠한 체격을 선호하게 된 것도 정말로 서구적 미의식에서 비롯된 일인지 의심해볼 여지가 충분하다. 일단 훤칠한 체격을 선호하는 문화가 서구적 미의식에서 수입됐다고 보기에는 극동에서도 남성의 체격을 크게 중시하는 문화권이 상당히 많이 발견된다. 몽골인 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몽골의 유목민들 사이에서도 전통적으로 남성은 체격이 매우 중요했다. 게다가 현대에도 동아시아에서는 등신을 중요하게 따지는 경향이 크지만 정작 미주나 유럽 등 서구 지역에서는 일반인들의 경우 등신대를 거의 따지지 않아서 오히려 동양인들에게 그런 것도 따져야 되냐고 역으로 되묻곤 한다. (실제로 서구 지역의 케이팝 팬들이 한국의 등신대 개념을 접하고 생소해하는 일이 자주 있다.) 더군다나 근세 한반도에 대한 기록에서도 헨드릭 하멜은 현지 조선인들이 네덜란드인 일행의 외모를 극찬했다고 회고했다. 실제로 하멜 일행은 한양으로 이주한 뒤 왕실의 근위병으로 일했다. (...)
물론 메이크업 쪽으로 연구해보면 현대 동양의 서브컬쳐 쪽에 있어 서구적인 미의식이 그 영향을 끼친 적이 아예 없었다고 보긴 힘들다. 당장에 중국 청조 시기에 발간된 <홍루몽>이 여러 판본으로 보존되어 있는 것만 봐도 삽화에 그려진 여성들의 모습은 지금 흔히 떠올리는 "미인"의 모습과는 어느 정도의 차이가 있다.[15] 다만 이와 동시에 같이 확인할 수 있는 것은, 흔히 도시전설처럼 떠도는 것과 달리 당시와 지금의 기준 사이에 소위 "천지개벽" 수준의 차이가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것 정도다. 이에 대해 그렇다면 서구와는 관계없이 그냥 많은 시간이 흐름에 따라 기호가 자연스럽게 변한 거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들 수도 있는데, 중국의 경우는 애초에 중국인이라고 해서 다 눈이 길고 가는 형태가 아니었기 때문에 (남방의 버마 계열에 가까운 사람들은 눈이 큰 편이다. 이들도 몇몇 소수민족을 제외하면 한족에 포함하지만 이는 한족이란 것 자체가 혈통적인 개념과는 거리가 있기 때문이다.) 서양과의 조우가 어느 정도 영향을 줬다 보는 게 옳다.
정리하자면 전형적인 모에 그림에서 눈을 강조하는 형태는 서양적인 미의식이. 코나 이마를 상대적으로 강조하지 않는 형태는 동양적인 미의식이 스며들어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미술적인 관점에서 현재 서브컬처의 캐릭터를 뜯어볼 경우, 눈과 코가 크고 눈두덩이가 패여 있는 등 전반적으로 이목구비가 또렷한 서양인과, 상대적으로 그렇지 못한 동양인의 모습이 적당히 혼합된 형태로 나타나게 된다.
단적으로 눈을 제외한 전체적인 이목구비는 동양적인 관점이 많이 들어가 있는 것은 사실이다. 실제로 위에서 서양인을 보고 요괴라고 여겼던 것처럼 지나치게 또렷한 이목구비는, 개인차는 있겠지만 현대의 보편적인 동양의 미적 관점에서도 아주 좋게 여겨지지는 않기 때문에 매체에서 대놓고 서양인을 묘사하려는 것이 아니라면 최소한 백인의 스테레오타입이라 할 만한 이마가 넓고 그 밑의 눈두덩이가 패여 있거나 하는 모습으로 그려지지는 않는다. 노르딕인 특유의 커다란 코나 유대인 및 레반트인 특유의 매부리코 등은 정말 특정 인종을 일부러 구분하려는 경우에만 묘사된다.
아무튼 현재는 그림만으로 백인인지 황인인지 구분짓기가 워낙 어정쩡한지라 서구권의 팬들은 미야자키 하야오의 작품을 보고 "배경은 서양인데 인물은 동양인이다."라고 말한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서구적인 요소도 반영됐음에도 여전히 코나 이마는 딱히 부각되지 않는 게 더 귀엽고 좋다는 전통의 미적 감각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사실 이 주제는 옥시덴탈리즘 문서에서 더 집중적으로 다뤄야하는 건데 정작 이 문서는 업데이트가 상당히 느리다. 위키러들의 활발한 기여가 필요할 듯.
2 百人
말그대로 100명을 의미한다. 고대 로마 이야기 할때 백인대장(Centurion)도 이 백인.[16]
어떤 게임회사가 MUGEN을 짜집기한 주얼 CD를 팔았을 때 "백인의 철권"이라고 이름을 붙여서 안그래도 짜집기 게임의 괴작 포스를 더 빛낸 작품이 있는데, 여기서의 백인은 2번 항목이다. 간혹 1번 항목과 동음이의어이기 때문에 ExCF에서는 "황인의 철권"이니 "흑인의 철권"이니 하는 개드립이 아주 잠깐 있었다. (...)
온라인 게임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인스턴스 던전 붉은십자군 수도원에도 "붉은 십자군 백인대장"이라는 말이 나온다. 뜻은 당연히 2. 하지만 이 단어의 뜻을 1이라고 오해해서 "이름은 백인 대장인데 백인이 아니네요"라고 한 케이스도 있다고 한다. 백명대장이라 바꿔야 하나
- ↑ 주로 지중해와 중동쪽이 곱슬머리가 많다. 반면 북유럽이나 동유럽은 직모가 더 많은 편.
- ↑ 이는 사는 지역과도 연관지어 볼 수 있는데 백인들의 주 무대인 유럽은 석회수를 쓰는 국가가 대부분이다. 영국에 유학간 학생들의 유학기를 보면 석회수에 적응을 못 해 피부 망쳤다는 소리를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유럽에서 괜히 정수기 사업이 발달한 게 아니다. 오존층이 가장 많이 뚫려 피부암으로 고생하는 대표적인 지역은 호주. 문화적으로도 구릿빛 피부를 좋아해 태닝하느라 자외선에 피부를 많이 노출시킨다. 금발벽안의 비중이 높은 고위도 스칸디나비아 지역의 경우 기후 특성상 피부가 갈라지거나 트기 쉽다는 점도 한몫 한다. 사실 유럽 백인들 사이에서도 저마다 다른 피부색 차이가 있다.
- ↑ 반면 세계에서 피부가 가장 매끄러운 인종은 세간의 편견과는 달리 오히려 흑인이다. 실제 흑인들을 보면 트러블따위는 없이 순수한 모근밖에 없는 깨끗한 피부를 볼 수 있다.
- ↑ 체취는 흔히 체모량에 비례한다고 한다. 체취는 개인차가 굉장히 심한 부분이 있지만 유전적으로 흑인과 백인은 동아시아인에 비해서 체취가 더 강하다. 자세한 내용은 암내 문서를 참조.
- ↑ 눈은 파란색이어서 나중에 나온 소설인 브라질에서 온 소년들에선 주요 떡밥이 되기도 한다.
- ↑ 심지어 벨기에 뢰벤 카톨릭 대학의 Ronny Decorte의 하플로 그룹 연구 결과로는 북아프리카인일 가능성이 높고 유태인일 수도 있다!
- ↑ 다만 일상에서 피부색으로 인종을 구분짓는건 백인과 흑인뿐이고, 황인은 그냥 동양인(Asian)이라고 하는게 일반적. 인도인, 아랍인, 히스패닉 등도 마찬가지로 따로 부른다.
- ↑ 히틀러가 좋아하던 아리안(Aryan)과 동의어.
- ↑ 헌데 이 쪽은 아슈케나짐이나 세파라딤 같은 중동, 유럽계 백인 혈통만 있는 게 아니라 아프리카 흑인 혈통도 있다고 한다. 자세한 건 항목 참조.
- ↑ 본디 인도의 선주민들은 완전히 독자적인 종족인 이들이었지만 BCE 1500년경에 코카소이드계 민족들이 북부에서 쳐들어오는 바람에 현재의 남부지역으로 밀려난 것이다.
- ↑ 전체 인구 중에서 아리안 계통의 백인에 가까운 사람들이 7~80%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편의상 그냥 '인도인'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그러나 인도는 다민족 국가로 남부의 흑인에 가까운 드라비다인, 동북부의 동아시아와 가까운 몽골로이드 등이 혼재해 있기 때문에 엄밀히 말하면 틀린 표현이다.
- ↑ 무역 중개지로 연명하던 동남아의 섬 지역은 결국 15세기부터 유럽인의 식민지로 전락했으며, 아메리카 대륙의 경우, 동시기에 유린당하기 시작하여 결국 선주민의 멸종에 가까운 피해를 입고 말았다. 얼마 안 된 것처럼 느껴지겠지만, 지금으로부터 무려 500년 전 이야기다. 참고로 미국이 독립한 1776년 당시, 조선은 정조가 즉위하였다.
- ↑ 조금 불편하게 느껴질 수도 있는 사실이지만, 서구 사회의 인식으로는 동양인들이 남녀 불문하고 안드로진처럼 느껴질 때가 많다고 한다.
- ↑ 이에 대해서 에도시대 일본 내의 정치적 문제가 개입했다고 보는 시각이 있다. 홋카이도에 거주하는 차별받던 아이누인과 대조시키기 위해 혼슈인을 가는 눈에 여성의 경우는 작은 입으로 그렸다는 것이다.
- ↑ 이 당시에 존재한 "서브컬쳐"를 꼽으라면 이 <홍루몽>이 가장 깊게 해당된다. 단적인 예로, 중국에는 아직까지도 홍학(紅學)이라는 학문이 존재한다.
전근대 동양의 톨키니즘 - ↑ 이 때문에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의 한글패치가 처음 떠돌던 시절엔 1번 항목의 의미로 알았던 사람이 굉장히 많았다. 그 당시 인터넷 배급률도 오늘날처럼 그리 압도적으로 높지 않았고 고대 병기 및 병종 등에 대한 대규모의 매니아 지식층과 서적들의 등장은 현재 2016년 기준으로 불과 10여년, 몇몇 방송을 타며 대중들에게도 조금씩 알려지기 시작한 것도 끽해봐야 5년 정도 밖에 되지 않았다. 오히려 저 당시엔 성당이나 교회를 다니며 성경을 읽은 적이 사람들이 백인장이나 천인장이라는 단어로 해당 병과를 이해한 사람이 더욱 많았을 정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