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개요
롯데마트에서 2010년 12월 9일부터 PB로 판매하기 시작하고 12월 16일부로 판매를 중단한 치킨 브랜드. 닭은 하림 닭을 쓴다고 알려져 있었으나 사실은 다른 업체였다.
2 특징
이 브랜드의 특징은 5000원이라는 가격과 많은 양. BBQ, 교촌치킨 같은 고가형 치킨들보다도 양이 많다. 그러면서 품질 면에서도 일정 수준 이상은 괜찮다고 한다.
다만 이런 류의 치킨 판매는 통큰치킨이 최초는 아니다. 통큰치킨 이전에도 7000~8000원대의 닭튀김을 파는 곳들이 있어 왔고, 부어치킨 또한 물가상승 대란이 있기 전까지만 해도 나쁘지 않은 품질로 5000원대의 가격을 유지했었다. 물가상승 대란을 거치고 나서는 7000 ~ 8000원대로 올랐지만...
3 내막
2000년대 초, 월드컵을 기점으로 크게 불어난 통닭 체인점들은 교촌치킨과 BBQ를 필두로 체인화와 고급화를 꾀하였고 2000년대 중반 즈음에 와선 5000원선의 저가형 치킨과 10000원 후반대의 고가형 치킨 구도가 성립되었다. 그러나 저가형 치킨은 가격이 싼 대신 품질이 영 좋지 않았고 고가형 치킨은 품질은 좋은데 양이 너무 적어 소비자들로부터 많은 비판을 받아 왔다. 이러한 불만이 이어지는 가운데 통큰치킨이 나타난 것인데 고가형 치킨에 준하는 품질과 저가형 치킨 수준의 가격, 그리고 다른 치킨 브랜드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은 양을 내세우며 등장했기에 소비자와 업계 모두에게 큰 충격을 준 것이다.
이에 원가를 분석하여 닭 한 마리에 14,000 ~ 15,000원씩 배달하는 집은 폭리가 아니라는 주장과 함께 롯데마트 측이 지나치게 코스트를 다운시켰다는 의견도 등장했지만, 네티즌들이 공격하는 주요 대상은 실제 이보다 가격이 더 높은 점포들인 탓에 사실 여부를 차치하고 "그럼 18,000원 받는 건 폭리 맞네?"라며 맞받아쳤다.
실제로도 통큰치킨의 최대 피해자는 전화 한 통화에 대문까지 배달해주는 저가형 통닭을 파는 자영업자들이 아니라, 15,000원 이상의 고가형 치킨을 파는 프렌차이즈 업체로 분석되고 있으며, 그 중에서도 그간 가격 상승을 주도한 BBQ가 매출에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것이란 의견이 많다. 인터넷상에 등장한 인증이나 패러디 상당수가 직접적으로 BBQ를 겨냥하고 있다는 것이 이러한 의견들을 방증해 주고 있으며, 이로 인해 BBQ는 기업 이미지에도 상당한 손상을 입었다.
통큰치킨과 비교했을 때 딱히 내세울 만한 메리트가 없는 KFC 역시 적잖은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는 롯데마트 인천 청학동[1] 지점 1층에 입점한 KFC 매장.# 롯데마트 행당역점이 입주한 건물 지하 2층[2] 에도 KFC가 입점해 있지만, 다행히(?) 이쪽은 통큰치킨을 판매 하지 않는다.
물론, 기존 프랜차이즈 치킨과 경쟁하면서 근근히 버티고 있는 영세점포들이 통큰치킨으로 인해 더욱 힘들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그러나 영세업주를 가장 크게 압박하고 있는 것이 다름 아닌 기존 대형 프렌차이즈 업체들. 덕분에 대형업체들의 횡포에 대해선 쭉 입 다물다가 이제 와서 영세업주를 방패로 내세운다는 반론이 나오기도 했다.
4 기존 업체들의 반격
몇몇 방송과 인터넷 신문기자들이 나서, 통큰치킨의 발매에 대해 "지역상권의 말살이다.", "서민 상권을 보호하여야 한다." 같은 비난성 기사를 게재했지만, 소비자들은 기존 업체들과의 '가격 경쟁 효과'에 대한 기대와 함께 통큰치킨의 등장을 대체적으로 환영했다.
애당초 언론의 보도와 달리, 애초에 브랜드형 체인점들과 경쟁을 벌여온 영세점포들에겐 통큰치킨의 등장은 그리 큰 문제가 아니다. 애당초 통큰치킨의 주요 세일즈 포인트가 가격이란 걸 생각해 보자. 오히려 높은 가격을 광고 효과로 메우는 브랜드형 체인점들이 큰 위기에 몰렸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또한, 기존 치킨 업계들을 '가격 담합'을 벌인다고 비판하던 언론들이 통큰치킨이 등장하자 대형 치킨 프렌차이즈들의 사주를 받고 돌연 '대기업'이라는 이유 하나로 롯데마트를 공격한다는 것도 네티즌에게 비난을 사는 주요 원인 중 하나.
당시 상황을 요약하면, 언론플레이 실패요.
한국 프랜차이즈 연맹이 나서 롯데마트가 부당염매. 즉, 경쟁사를 압살하기 위해 원가 이하의 가격으로 손해를 감수하고 판매하는 행위를 벌였다고 공정위에 고발하기도 했으나, 공정위 측은 이를 부당염매로 보기 힘들다며 기각했다.# 당연하게도 이 과정에서 한국 프랜차이즈 연맹은 하루라도 까이지 않으면 입안에 가시가 돋는 어떤 협회 못지 않게 까이고 또 까였다. 그러면서도 값은 값대로 받아먹겠다 이거지?
그러자 이번엔 청와대가 나서서 값싼 치킨은 용납할 수 없다며, 롯데마트를 압박하기 시작했다.#그러고도 정부냐... 하지만 육계 원가가 4,200원이라는 청와대 정무수석의 말과는 달리 10호 육계시세는 도매가 1,600원, 중소매가 3,600원.[3] 게다가 청와대 정무수석이 언급한 서민의 개념이 왜 10,000원 후반대 치킨을 사 먹기 힘든 저소득 계층이 아닌,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인지는 다소 의문스러운 부분. 이에 인터넷 일각에서는 대형 프랜차이즈들의 로비를 의심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BBQ 프랜차이즈 측은 롯데 계열사 음료를 불매하겠다는 선언과[4] 함께 통큰치킨과 관련한 다음과 같은 대응문을 자사 가맹점에 배포하였다.#
- → 순수한 엑스트라 버진은 튀김에 적합하지 않다는 지적이 수차례 있었으며[5], 이미 2008년에도 엑스트라 버진 안 쓴다고 인증당한 바 있다.#
그러고도 돈을 더 받다니...뻔뻔스러운 기업이다...BBQ는..
- 비비큐의 조리법은 석사, 박사들로 구성된 치킨대학에서 나온 조리법으로 조리를 하므로 차이가 날 수 밖에 없다.
- → 물론 전문적인 교육기관에서 교육을 받는 것은 도움이 되긴 하겠지만, 이것이 소비자가 납득할 만한 수준의 맛과 가격으로 이어진다고 보긴 다소 힘들다.
- 비비큐는 엄선된 국산닭을 사용하므로 원가에서 차이가 난다.
- → 현재 롯데마트 측에서도 국내산 닭만을 사용한다고 홍보하여 차별점이라고 보기 힘들다. 게다가 이런 이야기를 하는 비비큐 측이야 말로 과거에 수입산 닭을 국내산으로 속여서 문제가 된 적이 있었다.#
5 호응받는 이유
간단했다.쌌다.
모 프랜차이즈 업체 같은 경우, "최고급 재료를 사용하는데다, 닭과 밀가루 값이 폭등한 탓에 가격을 올릴 수밖에 없었다." 라고 주장해 왔다. 하지만 재료에 대해선 이미 수차례 의혹이 불거졌으며, 원재료 역시 가격이 떨어진 뒤에도 이전 판매 가격을 고수, 때로는 원자재 가격과 별 상관없는 시기에 1000원, 2000원씩 올라가는 경우까지 있었기 때문에 기존부터 소비자들의 시선이 곱지 않았다.
그러던 차에 통큰치킨이 발매되기 약 2달 전, 스펀지를 통해 체인형 통닭집에 사용되는 닭의 원가는 2,500원 정도이며 개인 사업자라 해도 마리당 3,500 ~ 4,000원의 가격에 공급받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소비자들을 더욱더 분노케 했다. 2010년 10월 5일 공정거래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성남 의원이 치킨값 담합 의혹을 제기하면서 9월 말 현재 치킨용 닭고기 9-10호의 가격이 2,985원이라고 밝히기도 하였다. 이런 싼 원재료 값 덕분에 업체들은 마리당 보통 4,000 ~ 5,000원 가량의 순이익을 남기며, 심지어 가격의 상승을 주도하고 있는 모 업체는 연매출이 500억에 달하는 상황.[6]
즉, 업체들의 횡포로 인해 쌓인 불만이 통큰치킨을 환영하는 의외의 여론을 만들어낸 것이다. 영세업자가 주도하는 분야에 대기업의 진출할 경우, 보통은 이를 반대하는 여론이 우세하기 마련이다. 이마트 등의 소형 매장 개설이 그 대표적인 예로 통큰치킨은 매우 희귀한 케이스. 이것만은 자업자득이란 소리를 들어도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다.
또한, 프렌차이즈를 중심으로 사이드 메뉴가 고착화 되면서 치킨무라는 신조어가 생겨났을 정도로 통닭에는 반드시 무절임이 딸려 왔으며, 음료 역시 항시 콜라로 제한되었다. 그런데 통큰치킨이 가격을 깎기 위해 해당 사이드 메뉴를 전폭 삭제하자 오히려 그것을 환영하는 목소리가 많았다. 특히 무절임을 좋아하지 않거나 콜라 외의 음료를 선호하는 이들이 이런 부분을 반가워했으며, 소액의 추가금을 낼 경우 기존의 번들보다 질이 높은 제품이 제공되어 해당 사이드 메뉴를 선호했던 이들도 별다른 불만을 느끼지 않았다.
6 비판
통큰치킨의 등장이 대형 치킨 프랜차이즈들의 폭리가 횡횡하던 업계에 던진 충격이 큰 것은 사실이나 이것이 무턱대고 반기기만 할 일이 아닌 것 또한 사실이다.
물론 책임이 무거운 쪽은 BBQ같은 대형 프랜차이즈들이지만, 이들 또한 개인 업주를 통해 체인점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것을 생각해보자. 그간 프랜차이즈 업체의 횡포에 시달린 건 소비자만이 아니라, 개인 업주들 역시 마찬가지라는 얘기. 애당초 치킨업계는 상당히 포화상태로 이윤은 커녕 줄폐업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대기업에서 초저가 치킨을 내놓았으니 업주들이 느낄 부담은 상당할 수밖에 없다. 즉, 통큰치킨의 등장이 업계의 체질 개선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도리어 지점 업주나 영세업자들 폐업만 불러올 공산이 크다는 이야기. 과거에도 이런 과정을 통해 수많은 영세업자들이 사라졌었다는 사실에 비추어 보면 더더욱 그냥 웃어 넘기기 힘든 부분이다.[7]
7 치킨 혁명은 가능했는가
치킨 가격의 만원선 안정화, 이른바 치킨혁명은 결론부터 말하자면 불가능했다.
7.1 단일 메뉴
롯데마트가 판매하는 메뉴는 후라이드 뿐이어서 순살이나 양념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아무래도 매력이 떨어진다는 비판이 있었다. 그런데 그런거 따질 거면 그냥 보통 치킨을 사 먹는 게 낫다. 배가 불렀지
7.2 낮은 접근성
더욱이 통큰치킨의 공급처인 롯데마트의 매장수는 1, 2위를 다투는 이마트와 홈플러스에게 크게 밀리는 3위로 그 수가 너무 적다. 전국에 고작 88개의 매장밖에 없는 데다가 그나마도 송파점, 행당역점, 덕소점, 시흥점, 동대전점, 덕진점에선 판매를 하지 않는 상황. 그런 탓에 일부 업주와 네티즌들은 "어차피 우리 동네에는 롯데마트 없으니 여전히 10000원 후반대에 팔린다. 우리와는 상관없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
7.3 배달하지 않는 치킨
처갓집 양념통닭과 페리카나를 필두로 시작된 배달 통닭은 20여년 사이에 상식의 수준으로 자리잡아 배달을 하지 않는 통큰치킨은 상대적으로 불편하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
7.4 한정된 수량
통큰치킨은 하루에 기본적으로 300통, 지점에 따라 200~400통으로 공급되는지라 한 사람에게 한 통씩만 판매한다. 따라서 주문량이 몰린다면 조기에 품절될 가능성이 매우 높으며, 전화 예약도 되지 않고 방문 예약 이후에야 튀기는데, 튀겨진 후에도 제 시간 안에 찾아가지 않으면 다른 사람에게 넘긴다. 즉, 당장 먹고 싶어도 가서 상당 시간을 기다려야 하고 수틀리면 냄새도 못 맡는다는 이야기.
실제로 판매를 시작한 2010년 12월 09일부터 11일까지, 통큰치킨은 오전 11시~오후 1시 사이에 모두 마감되었고, 특히 주말엔 10시부터 준비되는 치킨을 위해 아침 9시부터 기다리는 분이 많았고 그 결과 1인당 1통 제한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광속으로 품절되는 위엄(?)을 보여 주었으며, 심지어 휴일 어느 매장에선 판매를 시작한지 1시간도 안 돼서 매진된 사례가 있다고 한다.
게다가 사람이 많아진다면 필연적으로 생기는 새치기를 비롯한 자리싸움과 더불어 순번싸움도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 이런 게 싫어서라도 집에서 시켜 먹는 사람이 생기기 마련. 일각에서는 저렇게 기다리다 못 받으면 딴 데서라도 시켜 먹을 테니 타 매장의 매출이 오를 것이라는 우스개가 나오기도 했다. 그런데 막상 저렇게 기다리다가 못 받은 당사자가 되어 보면, 이게 그냥 우스개가 아니란 걸 알 수 있다
8 인터넷 상의 파급 효과
발매 발표이후 디시인사이드 합성 갤러리의 필수요소로 등극하였고, 발매된 당일 통큰치킨을 소재로 한 합성물이 HIT 갤러리에 등극했다. 치킨갤은 실시간 북적갤러리 순위권에 오를만큼 관심집중상태이며 통큰치킨 찬양과 BBQ를 위시한 고가 프랜차이즈가 자행한 폭리에 대해 까기에 바쁘다. '보떼 자이언트 최종화 ~통큰치킨의 역습~'# 비비큐 개새끼 해봐 몰락 패러디도 나왔다.# 그리고 SBS 뉴스 메인을 차지하는 위엄을 보여주기도 하였다.
그리고 이러한 패러디물과 반응들이 많은 소비자들의 심정을 대변했다. 특히 저 BBQ 파닭의 내용물을 찍은 사진[8]이 인터넷에 퍼지면서 사람들이 더 통쾌해하고 있다는 후문. 이에 위기감을 느꼈는지 BBQ는 12월 31일까지 신메뉴 '양파닭', '파닭'을 2,000원 할인한 17,000원에 판매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미 메뉴의 진상을 알게 된 사람들은 코웃음만 치는 중. 이것들이 소비자를 정말 빠가로 아나?
심지어는 이런 짤까지 등장했다. 흠좀무.
또한 '계(鷄)격변'[9] 또는 '치격변'이라는 별명에 따라 리치킨의 분노 등의 패러디가 나왔다. 보스몹 롯데스윙에게서 프라이드모운 혹은 닭다리한, 바삭한이 드랍된다고 한다
대규모 연성진 때문이라는 말도 있다. 호엔하임은 어디있나! 하지만 이 연성진(?) 꼭지점 중 L의 덕소점과 O의 송파점은 통큰치킨을 판매하지 않는다.
이마트에서 판매하는 이마트 피자과 함께 야식계의 '3대 해군 대장'중 둘로도 불리고 있다.
파일:Attachment/all28000won.jpg
다해도 28,000원. 타 업체 프리미엄 피자 한판보다 싸다.
덕분에 치킨 갤러리는 통큰파 vs BBQ파 양상이 되었다. 다른 치킨파는 보이지도 않는다. 그리고 통큰치킨이 사라져버리자 고의적인 프랜차이즈 옹호글[10]이 소멸하면서 순식간에 칰통령 애도 분위기까지 형성되었다.
한편으로 이 사건은 오프라인에 디시인사이드가 알려지는 계기로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DC 대부분의 활동은 온라인 상에서 이루어졌고 오프라인으로 드러난 활동도 프로리그 중계권 사태에 대한 대응 등 특정 분야에 한정된 이슈에서 벌어졌다면, 이번에는 3사 뉴스에서 높은 비중으로 다룰 정도의 광범위한 사건에 DC발 패러디물이 인용되기까지 하는 등 네티즌 의견을 수렴하는 데 DC를 참작했음을 확연히 드러냈기 때문.
디시인사이드의 특정 갤러리가 이 정도로 "오피니언 리더"로서의 역할을 한 예는[11] 드물었다. 이 까닭은 몇 가지로 분석할 수 있는데, 우선 "치킨 소비자"라는 위치와 주제를 가진 다른 커뮤니티가 딱히 존재하지 않았기 때문에 치킨 갤러리가 이슈에 대한 지속성과 독점성을 가질 수 있었다. 그리고 다음 아고라 등의 일반적인 포털 사이트에서는 이 주제에 대해서 "대자본, 대기업 독점"등의 상투적인 주장만 반복생산하면서 독자적인 논리를 만들지 못했으며, 시장경제 논리는 학술적인 영역에만 머물러 있었다. 그에 비해 치킨 갤러리에서는 소비자의 관점에서 싼 가격을 바란다는 어느 정도 독자적인 주장을 펼쳤다.
마지막으로 흔히 디시인사이드 갤러리들에서 나오는 독자적인 견해는 사회 일반과는 동떨어진 문제라서 '찻잔 속의 태풍'에 그치기 마련이었으나, 치킨 가격 문제는 일반 사회에 받아들여지기 쉬웠으므로 쉽게 확산될 수 있었다.
또한 치킨 갤러리 등을 필두로 인터넷에서는 이 사태를 지칭하는 신조어들이 양산되었다. 통큰치킨이 낳은 신조어들. #
- 진돗계 : 통큰치킨의 선풍적인 인기로 또래오래에서 크나큰 위기를 느끼자 본사에서 긴급회의를 연다고 전국의 모든 지점장들을 불러모은 사태를 말하는 것으로 비상 경계 태세를 뜻하는 군대 용어인 진돗개에서 따왔다.
- 얼리어닭터 : 통큰치킨에서 치킨을 구입하기 위해 아침 일찍 롯데마트 앞에서 줄을 서는 사람을 뜻하는 말로 제품을 가장 먼저 구입하여 그 정보를 공유하는 소비자를 뜻하는 얼리 어답터에서 따왔다.
- 닭세권 : 롯데마트에서 도보, 자전거, 승용차 등으로 5분 이내에 갈 수 있는 지역을 뜻하는 말로 롯데마트의 통큰치킨이 있는 82개 지점이 이를 뜻하며 역세권에서 따왔다.
- 버뮤닭 삼각지대 : 롯데마트의 통큰치킨이 있는 부평점, 삼산점, 부평역점 세 곳을 꼭지점으로 형성된 지대를 말하며 버뮤다 삼각지대에서 따왔다.
- 칰통령 : 롯데마트의 통큰치킨을 뜻하는 호칭으로 가격 뿐만 아니라 소비자들에게 양, 맛까지 좋은 평가를 받아서 붙여졌으며 대통령에서 따왔다.
- 계천절 : 롯데마트의 통큰치킨이 이러한 선풍적인 현상을 일으킨 것을 기념하여 통큰치킨이 설립된 날을 뜻하며 개천절에서 따왔다.
- 계엄령 : 롯데마트의 통큰치킨이 가격을 5천원이라는 싼 값에 판 것에 대해 치킨권을 발동하여 치킨값을 유지할 수 있는 롯데마트의 긴급권으로 칰통령인 통큰치킨의 권한을 뜻하며 계엄령에서 따왔다.
- 계사오적 : 정진석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정무수석비서관과 그가 트위터에 남긴“튀김닭의 원가가 6200원인 점을 감안하면 롯데마트가 마리당 1200원 손해보고 판매하는 건데 대기업인 롯데마트가 매일 600만원씩 손해보면서 닭 5000마리 팔려고 영세업자 3만여 명의 원성을 사는 걸까”란 글에 동의를 표한 한나라당 나경원 최고위원, 진보신당 노회찬 전 의원, 한나라당 이종혁
서민특위 대변인, 민주당 전현희 원내대변인을 을사조약을 조인한 을사오적에 빗대어 표현한 말. 네티즌들은 이들을 총선 때 뽑지 말자고 까고 있다.계사오적을 죽입시다 계사오적은 나의 원수 통큰치킨은 착했습니다
9 판매중지
파일:Attachment/tongkeundead.jpg
통큰이_죽었슴다.jpg 너희는 만족하냐? 이런 세계에....
2010년 12월 13일, 롯데마트 측에선 이번달 15일까진 홍보성으로 판매를 하고 16일부터는 통큰치킨의 판매를 전격 중지한다고 발표했다.
롯데마트는 주변 치킨가게 존속을 위해 중단하는 것이라고 밝혔지만, 정치권의 압력[12]과 기존 업체들의 반발, 그리고 롯데마트 측의 철저한 손익 계산이 그 실질적인 이유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그에 따라 일각에선 통큰치킨이 지닌 한계성이 분명한 만큼 시간이 지나면 자연히 잠잠해질 일을 괜히 나서서 더 크게 만들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이하는 롯데마트 측이 발표한 판매 중지 안내글 전문.
롯데마트의 ‘통큰치킨’을 사랑해주신 고객 여러분께 롯데마트는 12월 16일부터‘통큰치킨’의 판매를 중단키로 했습니다. 이는 우리 사회의 다양한 의견을 적극 수용, 반영하는 차원의 결정이었습니다. 이달 9일부터 당사가 판매한 ‘통큰치킨’은 가치있고 품질 좋은 상품을 판매해 서민에게 혜택을 주고 한편으론 물가안정에 기여하는 ‘대형마트의 본질’에 충실하고자 개발된 상품 중의 하나였습니다. 일부에서는 ‘통큰치킨’에 대해 ‘미끼상품’이라고 폄하하기도 합니다만 단기간에 원가 이하로 판매해 고객을 유인하는 속칭 '미끼상품'과는 다릅니다. ‘통큰치킨’은 사전 대량 물량 기획과 기존 설비를 이용해 원가를 줄여 일년내내 판매하고자 한 저마진 판매전략의 일환이었습니다. 더구나, ‘통큰치킨’은 배달은 하지 않고, 방문고객에만 판매하며, 튀기는 시간 등을 감안하면 점별 하루 평균 300마리 밖에 팔 수 없는 한계가 있습니다. 또한, 원하는 시간에 콜라, 치킨무, 할인쿠폰, 각종 소스 등을 함께 배달해주는 기존 치킨업소와는 분명 시장 차별적 요소가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같은 조건에서의 비교를 통해 주변 치킨가게에 영향을 준다는 비판은 참으로 받아들이기 힘든 주장이었습니다. 그러나, 당사의 애초 생각과는 달리 주변 치킨가게의 존립에 영향을 준다는 일부 여론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한 결과, 불가피하게 판매 중단을 결정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어떤 사정과 이유에도 불구하고 사회적 책임이 큰 기업으로서 단 기간내 고객과의 약속을 번복하게 된 것에 대해서는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앞으로는 더욱 신중하고 철저하게 준비해 더욱 성장된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지난 10월, 배추 한포기에 15,000원이 넘던 ‘배추파동’ 때 가격 안정을 위해 업계 최초로 롯데마트가 수입한 중국산 배추를 사기 위해 ‘아침 일찍부터 2,500원짜리 배추를 사기 위해 줄 서 계셨던 아주머니’를 기억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손주를 위해 오랜 시간 줄 서 5,000원짜리 ‘통큰치킨’을 사시고 즐거워 하시던 할아버지의 모습도 분명히 기억하고 있습니다. 이번 ‘통큰치킨’의 판매중단을 교훈 삼아, 가치있고 품질 좋은 상품을 낮은 가격으로 판매해 고객에게 혜택을 드리기 위한 ‘롯데마트의 상품혁명’이 결실을 얻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지속적인 공급을 위해 준비한 ‘통큰치킨’ 약 5만마리는 연말까지 각 점포 인근에 거주하는 불우이웃에 기부하겠습니다. 통큰치킨의 좋은 취지에도 불구하고, 예상치 못한 사회적 갈등 등으로 인해 판매를 중단하게 된 것에 대해 고객 여러분의 이해와 용서를 부탁드립니다. 고객 여러분! 정말 죄송합니다. 그리고 감사드립니다.. |
이로인해 롯데마트는 이미지가 상승하고 이미 기존 업체들은 판매중단과 관계없이 기업 이미지에 상당한 타격을 받은 상태. 심지어 양질의 5000원짜리 치킨을 경험한 소비자들이 폭리를 취하던 기존 업체들에 대한 집단 불매운동이 벌일 기미마저 보였으니, 결과적으로 기존 대형 프렌차이즈 업체[13]들은 상처뿐인 승리를 거두고, 이에 발 빠르게 대처한 롯데마트는 기업 이미지 상승 효과와 매장홍보 효과를 고스란히 누리며 실리란 실리는 모두 챙긴 셈이 됐다. 그리고 소비자는 여전히 봉이다.
롯데마트의 통큰치킨 기부 약속은 지켜지고 있다.# 덕분에 민심은 롯데마트로 점점 더 몰려가고 있다.
이걸로 인해서 롯데그룹은 서민을 위하는 기업이라는 이미지가 생겨서 이미지 상승효과를 누리는 쾌거를 이뤄냈다. 물론 롯데 자이언츠 프론트가 늘 하던대로 병크를 일삼아서 이미지는 원상복구되었지만.(...)[14]
또한, 이 사실이 알려지자 통큰치킨 판매 중단 철회를 요구하는 서명운동이 벌어지기도.
그리고... 공정거래위원회에서 기존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들의 가격 담합 의혹을 조사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2012년 3월 16일 기준으로 2011년 4월 28일에 BBQ 가맹본부와 가맹지역본부간의 갈등에 개입해서 BBQ에 벌금을 물린 것[15]을 제외하고는 치킨 프렌차이즈 업체들과 연관된 조사 결과는 발표되지 않았다.
아무튼 이 사건을 계기로 소비자들은 치킨의 가격이 내려가는 것을, 체인점 운영하시는 아저씨들께서는 본사의 정책이 좀 더 자신들의 사업이 안정적으로 운영이 가능하도록 개선해 주기를 바라고 있다.
10 판매중단 이후의 이야기
# 5천원 꼬깃꼬깃 들고가셔서 손자줄 생각에 통큰치킨 사시는 할머니 할아버지
이명박 대통령 "치킨 값 비싸다" 정진석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정무수석비서관: 어???
그분 강림! 어째 기분 맞추기 같지만 말한 것만으로도 어디인가.
통큰치킨 판매중단 고시 이후 치킨갤이 불타오르던 중, 12월 14일에 괴청년이라는 치갤러가 판매중단 항의 시위를 계획하고 있는데, 이것을 본 여러 치갤러들이 모여들며 점점 규모가 커져가고 있다. 명칭은 닭불 치킨 혁명. 시위일시는 12월 18일.
2010년 12월 15일 대구광역시 롯데마트 율하지점에서 통큰치킨의 영정을 모셔놓고 애도를 표한 사진이 힛갤에 올라갔다. #
그러나… 2010년 12월 19일부터 기존에 롯데마트에서 판매하던 치킨 전부를 통큰 치킨과 비슷한 컨셉의 한마리 치킨으로 판매할 예정이란다. 즉, 페이크다 이 병신들아! 통큰 치킨보다 값이 조금 올라가고, 미리 튀겨놓는 방식으로 바뀐단다. 하지만 값만 싸다면야… 허나 매장측에 부탁하면 새로 튀겨줄수 있는게 보통이니 별 걱정은 안해도 될것같다.
정작 이에 대응하는 기사는 물가 감각이 전혀 없는 수준이니 이거 참...# 무슨 금가루로 반죽한 면을 먹나...
롯데마트에서는 통큰치킨으로 재미를 보았는지 아예 '통큰'이란 명사를 상표로 출원하기로 했다. #
그리고 마침내 통큰피자가 나온다고 한다!!! 그것도 이마트 피자보다 1cm 더 크다고!!!이마트 피자는 크기만 크지 실속없다. 현재 손큰피자라는 명칭으로 판매중이다. 가격은 11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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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도 BBQ의 개드립은 변함이 없는듯.
2012년 1월 26일, 기존의 한마리 치킨을 큰치킨으로 이름을 바꿔버렸다. 눈가리고 아웅 # 가격은 기본 9900원이며 주기적으로 행사를 진행해 5500,6000,6500원 으로판매한다. 세일할때 기준으로는 상당히 살만한 가격.
11 열흘 동안의 부활
시간이 흘러 2013년 1월 말부터 열흘 간, 롯데마트에서는 지금까지의 한마리 치킨 대신 킬로치킨이라는 물건을 한정판매했다.
롯데마트 측의 말에 따르면 닭고기 중 크기가 작아 파는 데 어려운 것들을 부위별로 토막을 내서 바로 튀겨놓은 걸 크고 아름다운 모양으로 쌓아놓은 다음, 직원이 집게로 랜덤으로 집어서 무게를 달아 판다는 개념이었다. 따라서 마리 단위로 팔지도 않고 그럴 수도 없으며, 가격은 100g 당 550원.
하루 300kg, 1인당 1kg 한정판매에다 압도적인 가격마저 완전히 통큰치킨의 재림 수준. 덕분에 짧은 기간이었지만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저녁시간 대에도 예약을 위해 번호표를 받아야 했고, 저녁시간대엔 적어도 1시간~1시간 반을 기다려야 했다.
매장마다 판매 방식이 달랐기 때문에 반응이 많이 갈렸다. 인파가 많이 몰리는 매장은 불티나게 팔렸기 때문에 그때그때 튀겨낸 치킨을 판 반면, 오전시간대나 사람이 적은 매장에는 양이 적은 것은 물론 고객들이 일일이 바스켓에 치킨 조각을 알아서 담아 가게 했는데, 이런 상태에선 먼저 온 고객들이 닭다리와 닭날개만 싹쓸이하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이후에도 매장별로 평상시에 팔던 한마리 치킨을 킬로치킨이란 이름으로 바꿔 판매하는 사례가 주기적으로 일어난다. 2014년 2월에는 조류독감으로 닭고기 매출이 폭락하자 축산농가 지원이란 명목으로 킬로치킨 판매를 재개하기도 했다.
12 가격 독립! 품질 만세! 국민 치킨으로 1주일간 부활하다.
2015년 8월 13일부터 19일까지 '국민치킨'이라는 이름으로 부활한다. 롯데마트측은 사육 마릿수 증가로 어려움을 겪는 대한민국 양계농가를 살리기 위해, 국민 치킨에 사용하는 닭 포함한 50만 마리의 영계, 볶음탕용 닭과 토종닭을 긴급 방출한다고. 조리 전 900g 내외인 국산 닭을 사용하며 가격은 5,500원이다. 단, 덕진점과 송파점은 제외.
8월 15일 광복절에는 제법 많은 인파가 몰려서 줄을 서는 상황이 재현되었다. 그러나 점포측에서 준비를 많이 해서 그런지 회전율이 빨라서 대략 10~20분 정도면 받아갈 수 있었다.
끝났어....
13 기타
통큰치킨이 런칭하기 전에 이미 큰통[16]치킨이라는 프랜차이즈가 있었는데, 이 브랜드를 알던 사람들은 롯데에서 치킨 판다는 뉴스를 보고, 통큰을 큰통으로 착각하고서는 뭔 소린가 하기도 했다.(...)- ↑ 사진은 연수동이라 되어있으나 주소는 청학동. 바로 앞 사거리가 4개 동의 경계지점이고 롯데마트는 청학동 끝자락에 위치한 형태이다.
- ↑ 건물 구조상 지하 2층으로 표기하고, 동시에 롯데마트 입구다
- ↑ 12월 15일, SBS의 아침프로에서 취재한 바로는 某 프렌차이즈 지점에서 공개한 본사에서 사온 닭 한마리의 원가는 4000원이 넘었지만, 한국계육협회 홈페이지에 공시된 (9~10호)닭 한마리 가격은 3000원 미만이었다. 물론 프랜차이즈 본사에서 가맹점으로 공급하는 닭은 절단염지육으로 생닭과는 다른 가공 제품이다만 미묘하게 비싸다. 롯데마트가 대량 구매로 매입가를 후려쳤다지만 구매량은 프랜차이즈 본사가 더 많다. 결국 포장재까지 폭리에 가까운 가격으로 납품하는 본사의 장사수완(?)으로 의심받는다.
- ↑ 사실 BBQ의 그 자랑스러운 자칭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유를 공급하는 것이 롯데삼강의 천안 유지공장이다 보니 이번 계열사 두드리기가 애먼 자충수란 시각도 있다.
- ↑ 보통 빵에다 찍어먹는 용도로 쓰인다.
- ↑ 단, 이는 해외 진출 등으로 업체 규모가 커진 탓으로 볼 수도 있다. 단순히 악덕 운영으로 부를 축적했다고 보는 것은 지나치게 위험한 시각.
- ↑ 이 부분은 애매한 것이, 밑에서도 나오듯이 통큰치킨은 배달도 안 되는 구입하기 불편한 상품이었기 때문이다. 돈을 더 지불하더라도 편하게 배달시켜 먹겠다는 측이 있는가 하면, 매장이 열리지도 않은 아침부터 가서 줄을 서는 사람도 많았다.
- ↑ 역시 치갤러가 찍은 사진이다
- ↑ 실제로 통큰치킨과 대격변은 같은 날인 2010년 12월 9일에 나왔다.
- ↑ = 저도의 프랜차이즈까
- ↑
나무위키에도 항목이 없을 정도의먼 옛날 황우석 사태 때의 과학 갤러리의 활약 정도나 겨우 꼽을 수 있다. - ↑ 중소기업 지원 정책(치킨 프렌차이즈도 포함)을 실시중인 현재 정부가 이런 일이 일어나니 청와대가 나서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일 것이다.
- ↑ 특히 BBQ는 안 그래도 안티가 많은데 이번 사건에서 대대적으로 그동안의 안 좋은 행보들이 전부 까발려지면서 가장 큰 타격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 ↑ 통큰치킨 이후 롯데 자이언츠의 병크는 통합 창원시의 제9프로야구단 창단에 반대한 것, 2011년 이대호 연봉사태 등이 있었다...
부실구단을 막자면서 역시 부실소리 듣고있는 히어로즈 선수들을 연일 현질해가는 이중성은 뭥미?이것때문에도 이미지 깎아먹고 있다. - ↑ # 공정거래위원회에 올라온 발표
- ↑ 말 그대로 큰 통이라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