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거리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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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길거리 음식.jpg

1 개요

언어별 명칭
영어Street Food
중국어街頭食品(Jiētóu shípǐn / 가두식품)
일본어屋台料理(やたいりょうり)

말 그대로 정규 식당이 아닌 단순 노점에서 접할 수 있는 간편한 음식류들을 통칭하는 단어.

2 상세

언제부터 길거리 음식이 등장했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길거리가 있기 때문에 길거리 음식이 있다고 생각하는가 초창기 인류는 도구고 뭐고 없이 그냥 앉은 자리에서 식사를 하였으므로 사실상 역사는 제일 오래된 셈이다. 그러던 것이 오늘날 단순한 조리하에 단순하게 먹을 수 있는 '싸구려 양산 음식' 이란 이미지가 굳어지면서 오늘날의 길거리 음식으로 분류된 것이다.[1]

프랑스 혁명 당시 귀족에 대한 시민들의 증오가 극에 달하던 시절에는 귀족 밑에서 요리를 하던 요리사들이 박해를 피해 길거리에서 음식을 팔고 다녔다고 한다. 나중에 혁명의 열기가 잠잠해지자 귀족들이 먹던 요리를 돈만 있으면 누구나 먹을 수 있다는 캐치프레이즈를 걸고 고급 식당으로 변모했지만.

이름에서도 제시되듯이 '테이크 아웃' 형 음식인 경우가 많다. 길거리를 돌아다니면서 먹어야 하기에 대체적으로 단순한 먹거리(그 중에서도 간식거리)가 주를 이룬다. 또한 제조 기술 문제, 위생 문제 등으로 보통 불량식품인 경우가 많다.[2] 저 음식은 해로운 음식이다. 특히 자동차의 매연이나 황사 등에도 그대로 노출되기 쉬우며 보통 구매한 그 시점에서 바로 먹는 것에 초점을 맞추기 때문에 상하기 쉬운 음식이기도 하다.

하지만 우선 먹기에 편하고 특유의 강렬한 맛 때문에 중독되기 쉽다. 사실상 식사보다는 간식 개념에 더 가깝기 때문에 입맛을 휘어잡을 수 있도록 만들어져있으므로 당연하다면 당연한 일.

대체로 어른들보다는 돈이 부족하고 불량식품에 대한 개념이 부족한 어린이들이 좋아하기 때문에 어린이들이 많이 있는 초등학교 앞이나 통학로 등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3] 특히 운동회 날 학교 앞 풍경은 그야말로 시장판.[4] 또한 상설이 아닌 관광지의 행사, 축제 등을 통해 일시적으로 유동인구가 늘어날 경우 노점을 만들어 이런 것들을 판다.

다른 나라에 방문했을 때 관광객들이 제일 먼저 찾게 되는 식품류 1순위가 바로 길거리 음식이다. 우선 길거리에서 판매하는지라 접할 확률이 가장 높고 질을 좀 희생한 대가(...)로 값이 저렴하고 또한 애당초 간식이라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달달한 맛을 주로 살린 경우가 많아서 웬만한 타 문화 출신 관광객들도 부담없이 접할 수 있기 때문이다.

보통 천막을 설치한 노점형 가게에서 취급하는 경우가 많지만 외국에서는 트럭을 개조한 푸드 트럭이라는것도 오래전부터 제법 유행하고 있다.[5] 말 그대로 적재공간이 넉넉한 트럭 안에서 조리도구와 재료를 갖다두고 여기저기 이동하면서 즉석에서 만들어 파는 형식. 한국에서도 트럭 안에 길거리음식 조리도구를 꾸려서 하는 푸드트럭이 없지는 않았지만[6] 법적규제가 강한 탓에 외국의 푸드트럭과 비교하면 불법적인 측면(?)이 강했다가 2014년 로이 최의 푸드트럭 kogi의 성공에 자극받았는지 2014년 3월 푸드트럭 규제완화이야기때문에 자영업쪽에서 말이 많은 모양.

3 대표적인 길거리 음식들

가나다순으로 정렬.

  1. 사실 길거리 음식들도 제대로 만들면 길거리 음식이라고 부르기 미안해지는 퀄리티가 되기도 한다. 대표적으로 순대. 길거리 순대야 당면에 내장이 전부이지만 '아바이 순대' 같은 네임드 순대들은 당당히 요리 취급이다.
  2. 70년대부터 90년대 초까지 이러한 불량식품의 예시로 길거리 음식을 지목하였다. 심지어 아동을 대상으로 한 그림책에서 길거리 음식을 사 먹고 배탈이 난 아이의 이야기, 그러니까 길거리 불량식품 사먹고 배탈나지 않도록 조심하자는 뜻의 그림책 이야기도 종종 보인다.
  3. 물론 안 그런 경우도 많다. 대표적으로 대학로.
  4. 모 학교에선 불법노점상이 학교 안으로 유입되어 경찰이 현장에 와서 철거조치를 했던 적이 있다.
  5. 스페인을 배경으로 한 1984년도 홍콩영화 쾌찬차에서 성룡 일행의 직업은 푸드 트럭으로 음식파는 화교 청년들이라는 설정.
  6. 커피 및 다과점의 비중이 제법 높다. 유명 명소 근처엔 타코야키, 케밥 등 별의별 푸드트럭도 있지만 많진 않다. 몇몇 길목에서는 훈제치킨(!)이나 족발, 영덕대게등을 박리다매(다만 닭의 경우 보통 영계로 파는지 크기가 크진 않고 잔뼈도 많다)하는 점포도 있으나 아래 불법시비때문에 고정출몰이 아닌 랜덤 인카운터성이 짙다.
  7. 터키와 그리스의 대표적인 길거리 음식.
  8. 길거리음식 버전은 그냥 밥에 김치만 볶은 기본 옵션에 구매자가 원하는 옵션을 넣어 돈을 더 받고 판매한다.
  9. 유라시아 및 중국의 대표적인 길거리 음식.
  10. 90~00년대의 여름날 학교 앞의 베스트셀러. 지금으로선 추억의 간식거리지만 아직도 파는 곳도 있다고 한다.
  11. 대만에서 길거리 음식으로 치킨까스처럼 만들어 팔고, 동남아에서도 많이 보인다.
  12. 우리나라에선 일종의 고급 요리처럼 여겨지지만 우리나라에서도 이태원이나 홍대 같은 외국인들이 많은 번화가 등지에서는 작은 가게나 가판대에서 파는 걸 볼 수 있다. 그리고 본 고장인 터키 뿐만 아니라 그리스, 독일 등등 유럽 곳곳에서 쉽게 볼 수 있다. 참고로 국내에서는 안에 소세지를 넣은 변종을 케밥으로 팔기도 하고 그것을 케밥으로 알고 있는 사람도 많은데, 진짜 케밥은 그런 게 아니다. 원래 모습은 해당 항목을 참조하거나 검색을 해도 금방 나온다.
  13. 일반적인 노점상에서는 보기어렵고 푸드트럭에서 가끔 볼수있다.
  14. 태국에 배낭여행을 가는 젊은 사람들이라면 특히 카오산 거리에서 이걸 파는 노점상들을 무지 많이 볼 수 있다. 양은 많은데 값도 싸고, 그리고 맛있다. 가격은 2005년 기준으로는 25바트, 지금은 약 50바트 정도 추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