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기영화

1 개요

보러가기

진지하고 학술적이며 온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건전함을 지향하는 만화

-부기영화 13화[1]

피키캐스트피키툰에서 2015년 5월 5일부터 매주 수요일 연재하는 영화의 여주인공 리뷰 웹툰이다. 작가는 급소가격[2]여빛, 오너캐는 고양이.

PIKICAST WARNING

믿고싶지 않겠지만 여러분은 지금
피키에서 가장 독한 컨텐츠, 부기영화를 보고 계십니다.

영화를 소재로 하기 때문에
슈뢰딩거의 스포일러가 존재하는데
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고,
있어도 알아채지 못할 수 있습니다.

언제나 상상 그 이상을 보여주는 상식 그 이하의 만화!
이런 부기영화를 본다는 건,
이전의 일상생활로는 결코 돌아갈 수 없다는 것.

복용하고 있는 약은 단 하나!
전부입니다.

다음 경고문을 소리 내어 읽으시오

이 만화는 당신을 물거나 해칠 수 있습니다
이 만화는 당신이 보려고 하는 영화만 골라서 스포를 합니다
이 만화는 작은 고추의 고추를 보여줍니다
이 만화를 구독하는 것을 가족이나 친구에게 알리지 마시오
이 만화로 인해 생기는 모든 문제의 책임은 피디에게 있습니다
이 만화를 보고 어지럼증이나 구토를 느낀다면
당신은 건강한 것입니다
이 만화는 진지하고 학술적이며
온가족이 함쎄 볼 수 있는 건전함을 지향합니다
이 만화는 전국아청선비연합으로부터
육실헐 등급을 받았습니다

는 페이크고 사실은 패러디로 가득한 약빤 웹툰. 온갖 서브컬처 계열은 물론이고 정치 풍자, 19금 얘기 등 온갖 패러디를 통해 영화를 리뷰한다. 작가 왈 머리 속에 꿀잼이, 약쟁이, 음란마귀아재, 덕후가 있다고. 단, 단순히 패러디로 가득한 웹툰은 아니고 나이트크롤러, 액트 오브 킬링, 버드맨,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를 리뷰한 회차에서는 굉장히 진지하게 현실의 문제를 비판하거나 영화를 분석했다.

2 특징

2.1 개그 만화로서

이것은 피키툰의 끝나지 않는 딜레마

이곳은 웹툰계의 후아레스
우리는 이 세상 웹툰이 아니다
-부기영화 49화 중

영화 리뷰를 가장한 개그 만화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올 정도로 온갖 드립패러디의 향연을 펼친다. 각 회차의 도입부에 이를 극상으로 활용하여 영화 내용을 요약하는 모습은 욕 안 하는 얏지가 생각날 정도. 특히 패러디의 경우에는 양뿐만 아니라 질적인 면에서도 뛰어나 독자의 예상을 깨면서도 적절하다는 호응을 얻는다. 패러디의 스펙트럼도 상당히 넓은데 한국문학인 '만선'부터 강도 높은 정치 풍자까지 다양하다. 거의 한 컷당 한 개에서 많게는 4개까지 나온다. 블리자드 패러디는 거의 매주 나온다. 영화 별 패러디를 찾고 싶다면 이 쪽을 참고.
  • 덕후/아재/남성향 특징
작가가 둘 다 덕후라 피키캐스트를 통틀어 가장 친덕후 성향을 보였고 이건 러브라이브, 아이돌 마스터 리뷰에서 정점을 찍었다. 패러디가 나오는 컷의 댓글엔 항상 덕후들이 모인다. 아슬아슬한 19금 드립과 정치풍자 관련 내용도 담겨있어 피키캐스트에서 보기 드문 성인 취향 컨텐츠로, 실제로 빅쇼트 편에서는 부기영화가 고급 성인취향 웹툰이라는 베댓이 달렸으며, 특집편에서는 40대 중반의 자영업자가 항상 잘 보고 있다는 댓글을 달아 댓글러들을 훈훈하게 했다. 10~20대 여성이 대부분의 유저라는 걸 생각하면 이게 그나마 성인향+남성향 컨텐츠이다.
  • 엄청난 분량
단순히 페이지 수가 많은 게 아니라 내용 자체가 많다. 1편이 10페이지 정도의 분량이었는데, 2016년 들어서는 거의 60페이지에 육박한다. 보통은 40페이지 정도의 분량. 덕분에 그림 작가인 여빛은 죽어나고 있는 듯하다(...). 아예 웹툰 내에서 "거기 아오지죠? 여빛 작가 좀 바꿔주세요!" 라는 대사에 에밀레~ 에밀레 효과음까지 나왔다.

2.2 영화 리뷰로서

  • 의외의 영화 리뷰 실력
평소엔 드립 넘치는 웹툰이지만 가끔씩 드립이 떨어지거나 재계약할 때가 되면 진지한 리뷰를 한다. 6화 나이트크롤러 편에서는 기레기비정규직 문제를 정면으로 비판했고, 액트 오브 킬링 편에서는 웃음기를 싹 빼고 비극적인 역사 문제에 대해 다뤘으며 버드맨 편에서는 영화에 담긴 메시지와 결말을 나름대로 분석하며 독자들에게 호평을 들었다. Her의 주제의식을 어린왕자와 결부시킨다거나, 암살의 엔딩 장면을 연출 분석을 통해 해석하거나 시카리오, 이터널 선샤인은 아예 영화 자체를 통째로 분석하는 등 영화 분석 실력도 수준급이다. 에디터들의 전문성이 도마 위에 오른 피키에서 몇 안되는 나름대로의 전문성을 인정받은 컨텐츠. 특히 화면 연출을 논리적으로 분석하는데 강하다고 볼 수 있는데, 평범한 관객이라면 그저 지나가거나 막연한 느낌만 받을 연출들을 기호적 이미지들로 세세하게 분석하며 그 의도를 짚어내는 데 매우 능숙하다. 그 외에도 장면을 이루는 배우들의 연기, 화면 구성, 배경 음악이나 효과음 등의 사용을 철저하게 뜯어서 분석하는 게 특징. 다시 말해 영화가 나타내고자 하는 주제의 흐름과 그것을 나타내는 각 장면의 연출 어느 하나 놓치지 않는다고 볼 수 있으며, 더 나아가 이를 타 작품이나 사회 문제 등과 연결지을 수 있는 훌륭한 리뷰어라는 것이다.괜히 글 한 편 썼다가 웹툰 작가로 등단한 게 아니다 또한 때때로 덕후(...)로서의 자신과 리뷰어로서의 자신 사이에서 고민하며 자아분열하는 연출까지 집어넣을 정도로 팬심과 리뷰를 구별할 줄 알기도 하다. 10년 넘게 와우를 플레이한 진성 와덕임에도 피눈물을 흘리며 전쟁닦이를 날카롭게 비판한 것이 그 예. 이러한 점들을 살펴볼 때 약빤 드립이나 치는 미친 만화 같지만 리뷰로서 갖춰야할 점들은 충분히 갖춘 반전 매력을 선보인다고 볼 수 있다. 사실 진지한 리뷰가 나오면 독자들이 필요 이상으로 충격을 받는 이유가 평소의 정신나간 드립들 때문이지만(...)
  • 본 사람만 이해하는 영화 요약과 스포일러.
영화를 보지 못한 사람들은 물음표를 남발 하지만 영화를 본 사람들 이라면 부X을 탁!치게 된다. 영화를 안 본 상태에서 부기영화를 보면 만화 내에 쏟아지는 패러디가 어떤 부분을 패러디한 것인지 이해하기가 힘들어지기 때문에 영화를 보지 않은 사람은 이해하기가 힘들다. 혹은 아예 반전 요소, 결말까지 다루기 때문에 스포일러 당했다는 댓글이 달리자 시작 부분에 슈뢰딩거의 스포일러라는 재치있는 경고 문구를 달아두긴 했지만 여전히 스포일러를 당했다는 댓글은 나온다. 애초에 영화를 보지 않고 리뷰를 본 후 스포일러를 당했다고 지적하는게 이상한 일이지만.

3 등장 인물

  • 부기돌이 : 주인공으로 고양이형 오너캐. 고양이 품종은 으로 추정된다. # 연재 6개월 만에 이름이 붙었다. 59화에 따르면 마블빠라 카더라
  • 부기순이 : 16화의 홍보 부분에서 처음으로 등장한 부기돌이의 TS버전. 고양이귀가 달린 인간 여캐로 슴가가 강조되는 컷이 유난히 많이 나온다. 16화에서 작가가 공유 500개를 넘으면 다음 편은 여캐로 진행하겠다고 했다가 그것이 실제로 일어나는 바람에 17화는 부기순이가 리뷰했다. 그 뒤로는 꾸준히 등장했고 독자들의 사랑도 가장 많이 받는다. 19화에서 아헤가오를 시전했다가 경고를 먹을 뻔했고 21화에서 작가 두 명이 판사님, 저는 아헤가오를 그리지 않았습니다.라고 시작해야 했다(...). 베드신을 영화적 은유로 처리하면 설원의 파랑으로 변신한다. 그러나 대사는 천원돌파 그렌라간 59화에 따르면 DC빠라 카더라
  • 급소가격: 약의 원천 글 작가로 작중에는 아즈모단으로 그려진다.
  • 여빛: 그림 작가로 작중에는 도살자로 그려진다. 급소가격의 원고 분량이 너무 많아서 아오지에서 고통받는 것으로 묘사된다.
  • 벤PD: 과거 담당PD로 주로 곰의 귀가 달린 모자를 쓰고 있는 안경잡이 남성이나 특수 상황에는 벤다크홈으로 나온다(...) 곡성 리뷰를 마지막으로 작가들에 의해서 강제로 피키툰을 떠났다고 한다.
  • 넙치PD: 벤PD 이후 부기 영화의 새로운 담당 PD. 녹색 옷을 입은 암사자로 그려진다.
  • 막내PD: 과거 담당PD. 주로 고양이 옷을 입으며 약쟁이 작가들에게 고통받는 안경잡이 여성으로 나온다. 자주 하는 뻐큐(...)는 퉤에엣으로 유명한 bkub의 신데마스 동인지의 패러디. 원본 링크
  • 민PD: 담당PD는 아니나 작가들과 친한 것으로 보인다. 베인 마스크를 쓰고 있고 머리에 브릿지를 넣은 여성. 그림은 예쁘게 나오는데 어째 사디스트변녀로 표현된다(...). 글래머로 묘사되며 실제로도 예쁘다고. 러브라이브를 좋아하는 듯.
  • Wall-E 어찌된 영문인지 주로 악당이나 흑막 역할을 한다. 안습.
  • 이브: 작가들도 디즈니의 고소철퇴는 무서웠는지 흰 후드를 입은 흑발 미녀로 의인화되어 등장한다. 월-E편에 등장한 이래 자주 나오는 중. 웹툰 앞 스포일러 페이지에도 있다.
  • 뚫훍햏자: 간간이 출연하며 주로 잊혀진 인물이나 개그 캐릭터로 나오는 중.
  • 땅파고
  • 호노칸
  • 자자 빙크스
  • 니시키노 마키
  • 오른쪽이
  • 콜린 퍼스
  • 존 스노우
  • 스벤
  • 아스카
  • 살인기관차
  • 눅스
  • 워보이
취소선이 쳐져 있지만 죄다 많이 나오긴 한다.

4 문제점

  • 떨어지는 가독성
피키캐스트 특성상 독자들은 PC보다는 스마트폰에서 이 웹툰을 접하는 경우가 많은데, 스마트폰으로 보기에 컷당 글자수가 너무 많다는 단점을 갖고 있다. 만화의 특성상 글이 많은 것은 어쩔 수 없지만 분명한 단점. 자신의 스마트폰이 화면이 작다면 그냥 PC로 보도록 하자. 솔직히 글씨가 너무 많아서 처음 볼 땐 당황스럽지만 글이야말로 이 웹툰의 정수다.

5 각 화의 제목과 다룬 영화

10화까지의 제목에는 리뷰하는 영화 제목이 직접 언급되었는데, 그 이후부터는 드립이나 은유로만 제목을 짓다가 어느 순간부터 11~50화까지의 제목도 1~10화와 비슷하게 영화 제목이 언급되도록 변경되었다. 영화 제목이 없으면 어느 편이 어떤 영화를 리뷰한 것인지 쉽게 알기 어렵다는 점과 위에서 언급된 스포일러 문제 때문에 바뀐 듯하다. 참고로 제목센스가 괴랄하다

(수정되기 전 본래 제목은 취소선으로 표기합니다.)

6 패러디

부기영화/패러디

7 명언

진지할 때는 진지하다는 면 때문에 의외로 수준 높은 어휘가 많이 등장하며, 한 편에 한 번 정도는 영화의 주제를 수준 높은 어휘력와 표현력을 통해 함축적으로 나타내는 경우가 있고, 이 대사가 보통 독자들이 손꼽는 명대사가 된다.

7.1 명언 목록

쉬운걸 어렵게 이야기하면 간지가 나죠.[17]
이 영화는 비현실적인 설정과 미래 사회를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사랑은 소유와 다르다는 아주 오래된 진리를 이야기하고 있는 겁니다.
이게 좋은 것인지는 전 잘 모르겠어요. 그러나 분명한 건 우리가 즐기는 많은 분야의 예술에서는 당연하다는 듯이 자주 일어나는 일이라는 겁니다. 결국 우리는 우리가 동의하건 동의하지 않건 이 광적이고 부조리한 과정에서 태어나는 과즙을 즐기며 살고 있어요.
저는 이렇게 무서운 영화를 본 적이 없습니다. 이건 공포영화에요. 게다가 소름끼치도록 현실적입니다. 다큐멘터리보다 더 사실적으로 말하고 있어요. 양심 없는 놈은 반드시 성공하고 부하직원따위는 소모품일 뿐이며 어차피 예고된 낙오자일 뿐. 저는 오늘 농담 대신 사과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이 사회이 어른으로서, 세금을 납부하는 납세자로서, 이윤을 추구하는 경제활동인으로서. 죄송합니다. 세상을 이 따위로 만들어 놔서.
여성 인권 신장에 관심 있으신 분들은 이것을 명심하세요. 모든 인권 신장은 민주사회의 발전과 함께합니다.
저는 정의란 바로 당당함이다. 이렇게 말하고 싶습니다. 왜냐? 정의란 선을 행하는 것. 보편타당하고 지속가능한 선을 수호하고 집행하는 것. 그렇기 때문에 정의로운 인간은 당당할 수 있는 것입니다. 반면 정의롭지 못한 인간은 하늘 아래 고개를 들 수 없고 양심이라는 거울 앞에서 평생을 고통스럽게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즉 우리는 관념적이고 형이상학적인 이유 때문이 아니라 자신의 인생을 떳떳하게 살기 위해서 정의로워야 하는 것입니다.
이 영화를 관람하지 마십시오. 이 영화를 목격하십시오. 역사에서 부당하고 억울하게 희생된 모든 생명의 명복을 빕니다.
이 애니메이션은 출발부터 결말까지 온전히 팬들의 것이 되었어요. 공감하는 사람은 함께 추억을 나누고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은 평생 이해하지 못할 것입니다. 스토리가 빈약해요. 뮤지컬로서 넘버가 부족합니다. 귀신인지 시간여행자인지 헷갈리는 인물이 나와서 마이크를 잃어버립니다. 마케팅 전략이 너무나 노골적입니다. 방통위[18]로부터 청소년 유해 판정을 받았습니다. 그래도 괜찮아요. 이 작품이 작품을 사랑하는 자들의 것입니다. 인간이 사랑할 때 그 대상이 무엇이건 사랑하는 인간의 모습은 항상 희미한 예감에서 시작하여 그저 빛을 쫓아가는 것일 뿐이죠.
모든 인간이 각자의 세상이라는 무대 위에서 최선을 다해 자신의 삶을 연기하는 이유. 걸음마도 떼지 않은 아기부터 임종을 앞둔 노인까지 그 누구도 절대 포기하지 못하는 것. 비록 내가 이렇게 이기적이고 모순적인 사람이라도, 나를 둘러싼 현실이 시궁창처럼 엉망진창이라 해도, 어떻게든 바득바득 기어서, 팬티 바람으로라도 달려서 우기고 싸우고 고개 숙여 빌고 자존심 따위 개나 줘 버려도 포기할 수 없는 것. 밤바다를 마주해 파도소리 속에서 자신의 미래를 꿈꿀 때 두 어깨 위에 장엄히 내려앉는 그 간단한 욕망. 사랑받고 싶다.
마지막으로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습니다. 커튼콜은 한 번 밖에 없어요. 되도록 아끼십시오. 그리고 모든 관객이 기립박수를 칠 만한 멋진 삶을 사시길 바랍니다.
가세요. 그리고, 살아요. 그 무엇이건. 당신의 삶을. 이 삶에서 원하는 것을 얻으세요.[19]
물론 이렇게 만화 속 가상의 인물들에게 애정을 쏟는 행위를 이해하지 못하는 분들도 많으실 겁니다. 그분들에게 이런 작품은 낯설고 난해하며 심지어 불쾌하기도 하죠. 맞습니다. 이건 이해할 수 없는, 논리의 영역 너머에 있는 문제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고작 글씨로 채워져 있는 종이 뭉치에 푹 빠져서 인생의 소중한 시간을 소비하고, 어떤 사람들은 유치한 영화를 보면서 열광하고 심지어 장난감까지 수집합니다. 잔디밭에서 22명이 작은 공 하나를 차려고 발버둥 치는 행위에 수십억 명이 열광하고, 매일 저녁 TV 앞에 모여 앉아 눈물을 훔치기도 하죠. 퇴근 시간은 아직 멀었는데 벌써부터 시계를 보고, 나를 사랑하는지 확신조차 없는 사람을 위해 선물을 고민합니다. 이 중 이해할 수 있는 것은 단 하나도 없어요. 이 모든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의 총합을 우리는 삶이라 부릅니다. 그러니 떳떳하게 원하는 곳에 애정을 쏟으세요. 그것이 삶을 합리적으로 만들어주진 못해도 삶을 행복하게 만들어 줄 수는 있으니까요. 그래서 오늘도 사람들은 배드민턴, 낚시, 사진, 영화, 미드, 게임, 만화에 몰두합니다. 조금이라도 더 행복해지고 싶으니까요.
역사의 모든 참사가 그렇듯이, 극소수의 나쁜 인간과, 소수의 멍청한 인간이 저지른 일의 대가는 항상 다수의 잘 모르는 인간이 치르죠.
집값이 비싼 게 아냐. 인구밀도와 GDP를 고려하면, 한국의 집값은 납득 가능한 수준이야. 사람 값이 싼 거다.
많은 사람들이 길 위에서 헤매고 있습니다. 인생에 결과는 없지요. 끝없는 과정이고 우리는 계속해서 뭔가를 찾아 헤맬 것입니다. 그리고 그 과정은 생각과는 달리 아주 혹독하고 심지어 비참할 수도 있지요. 머리 위의 이상과 발 밑의 신념 등 뒤의 자부심과 눈앞의 올바름을 쫓을 기대로 출발한 여정은, 갈 곳도 돌아갈 곳도 잃은 채 너무나 넓어 한 발자국도 움직일 수 없는 보이지 않는 감옥에 갇히기도 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우리는 우리가 체념한 것보다 조금은 더 선하고, 우리가 스스로를 폄하하는 것보다 조금은 더 용기 있다는 것입니다. 이 영화는 우리가 어디로 가는지는 말해주지 않습니다. 대신 우리가 어디서 왔는지를 말해주죠. 우리는 선의와 용기에서 왔고 반드시 지혜로운 선택을 찾아낼 것입니다. 그러니 계속해서 함께 헤매 봅시다.
이 비극은 우리의 바람과는 다른 방향으로 흘러갔고 결국엔 우리 사회가 얼마나 비겁하고 못났는지를 증명하는 사건이 되었습니다. 못난 어른들이 만든 못난 세상에 우리는 너무나도 귀하고 아름다운 생명들을 대가로 치르고 말았어요. 피해 유족들에게는 엉뚱한 색깔이 덧칠해졌고 줄줄이 신상이 털려 언론의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못난 어른, 못난 세상, 못난 만화의 못난 작가는, 그래서 오늘 이 못난 펜 거꾸로 들고 펜 끝에 불을 붙여 한 송이 작은 촛불로 아이들의 여로를 비춥니다.
공감할 수 있는 선의 / 외면하지 않을 수 있는 용기 / 그것이 / 세상 모든 혼자가 다른 혼자의 집이 될 수 있는 방법이니까요.
내 친구의 집이 어디냐고? 어디긴 어디야. 바로 여기지.
이 싸움은 캡틴 아메리카아이언맨의 싸움이 아닌 브룩클린의 약골이자 21세기의 이방인과 부모가 죽던 날 아침, 퉁명스럽게 행동했던 트라우마를 가진 사고뭉치 외아들의 싸움입니다.
원작 이야기는 되도록 줄이고 영화 이야기만 하도록 하겠습니다. 영화를 볼 때 굳이 원작을 알아야 이해할 수 있다면 그것은 그 영화가 똥이라는 뜻이니까요.
10년전 이 영화를 처음 봤을때, 저는 감독이 너무하다고 생각했어요. 지나치게 현실을 비관적으로 묘사하고 풍자를 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현실을 왜곡한다고 생각했죠. 누가 유가족에게 이런 취급을 하나요? 어떤 언론이 이렇게 무책임합니까? 그러나 10년이 지난 지금 이 영화는 관객들에게 팩트 폭력을 휘두르고 있습니다! (중략) 다시는 이런 비겁한 영화가 나오지 않도록, 이제는 국가와 사회가 나서야 할 때입니다.
여러분은 개, 돼지가 아닙니다.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이겁니다. 예술은 출발부터 그 걸음걸음의 발전과정까지 항상 관객과 독자를 향해 왔다는 것입니다. 왜! 예술의 궁극적 완성은 관객과 독자의 감상이었으니까!
빌어먹을 술집에 들어갔다고!!!!!!!!!!!!!!!!!!!!!!!!!!!!!
마고 로비 님께서 다 해주실 거야.

마고 로비가 한 번만이라도 해 봤으면 좋겠어. 진짜... 너무 불쌍해.
마이클 조던, 마파두부밥.
마씨 성을 가진 자는 절대 실망시키는 법이 없지.마레기는?
나 믿을거야. DC 믿...

난 오늘만 산다.

8 기타

45화에서 급소가격/여빛 작가 중 최소 한 명은 위키러이며 부기영화/패러디 문서를 봤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참고로 부기영화와 패러디 문서의 양이 피키캐스트 문서의 양보다 많다.

글작가인 급소가격은 PGR21러인데 이걸 왜 굳이 적냐면 부기영화의 시작이 PGR 자유게시판에 올라온 글이었기 때문. 급소가격이 올렸던 인터스텔라 리뷰가 호응을 받아 추천게시판으로 이동했고, 그걸 누가 퍼갔던 모양인지 페이스북등에 퍼져 의외의 반향을 일으키게 되었다. 이 글을 본 PD는 몇달간이나(!) 이 글을 쓴 작자를 찾아다녔고 작가는 PGR말고 인터넷 활동을 안하는지라 어렵게 어렵게 운영진과 접촉하여 쪽지를 보내게 됐다는(PGR은 가입후 두달간 활동이 불가능하다) 이야기를 본인이(...) 적은 바 있다.[20] 때문에 부기영화의 1화도 인터스텔라. 여담이지만 급소가격은 쪽지를 받은 후 '제정신인가?' 하는 생각을 5분. '사기꾼인가?' 하는 생각을 3분. '제정신이 아닌 사기꾼인가?' 하는 생각을 1분간 했다고.(...)땡 약쟁이였습니다

과거 이 문서에는 해당 만화의 문제점으로 안습한 인지도 항목이 있었다.
작품이 가진 매력에 비해 연재처인 피키캐스트가 저연령 여초 어플인 탓에 빛을 못본다는 안타까움이 있었으나
2016년 10월 현재 부기영화는 꽤나 유명해졌다.
오유나 디씨 등지로 펌되면서 이름이 알려졌고 특유의 드립이나 분석력이 인정받으면서 피키캐스트를 하지 않는 사람들도 아는 만화가 됐다.

구독자가 5만명을 달성하면 동인지를 그리겠다고 선포했다. 그리고 2016년 9월 8일 5만명이 달성됐다!
결국 71화에서 "2주만 기다려" 라며 동인지 제작을 확정했다! 썩소가 일품.
그러나 73화에서 커버만 공개하고 2주만 더 기다려 주세요를 또 시전.제목은 욕망의 불전차이고 부기순이와 잔뜩 미화된 부기돌이가 그려져 있다

그리고 75화에서 대망의 동인지가 나왔다!!!!...그러나 10시에 1시간 더 기다려달라는 말을 남기고 결국 1시간 30분 뒤에 동인지가 나왔지만 생각 외의 저퀄. 아니 사실 엄청났을 건데 편집부가 다 짤라먹은 거야이에 기다리던 피키러들은 꽤나 실망한 반응이다. 또한 부기영화 중 유일하게 '15금'을 먹어서 로그인을 필수로 해야 했다. 사실 15금 걸릴만한 장면도 많이 없었다. 본편이 더 가관이다
  1. 참고로 이거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편이다(...).
  2. pgr21에서 활동하였으며, 해당 사이트에 부기영화의 글 작가라는 것을 인증한 적이 있다.
  3. 이 화의 공유수가 500개를 넘으면 부기순이의 모습으로 다음화를 진행하기로 했다.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4. 저번화의 공유수가 500개를 넘어서 부기순이가 주연이 된 편.
  5. 연재 50주년 6개월 기념 특집 1탄.
  6. 연재 50주년 6개월 기념 특집 2탄.
  7. 28화, 29화의 연재 50주년 6개월 기념 특집은 제목이 바뀌지 않았다.
  8. 깨어난 포스를 제외한 에피소드들을 다룬다.
  9. 부기영화 최고의 레전드로 꼽히는 편. 특히 결말에 대한 신선한 해석이 감동적이라는 평이 많다.
  10. 최초로 요약불가 선언이 나왔다. 역시 명작
  11. 작중에 언급된 캐릭터 중 아이돌마스터와 러브라이브를 빼더라도 빙과, 경계의 저편, 논논비요리, 시모네타등을 봤다는 건 확정(...).
  12. 약 반, 진지 반이라고 평가받는 편.
  13. 간만의 진지한 리뷰. 이전 레전드 편을 능가하는 감동을 주었다는 의견이 많다.
  14. 작가들이 탈진하는 바람에 한 주 쉬어가게 되었다고 한다. 사실상 휴재 공지임에도 깨알같은 패러디와 드립이 난무한다. 막판의 레스토랑스 인증이 압권.
  15. 워크 영화리뷰가 아닌 워크영화 기념 게임리뷰라 쓰고 나의 워크연대기라 읽는다.
  16. 참고로 이번 편에서 조회수가 어마어마하게 뛰어올랐다(...)
  17. 농담처럼 이야기하고 있지만 진지빨고 영화를 분석하기 시작하면 정말 간지가 난다. 영화를 별로 좋아하지도 않고 자주보지도 않는다는 사람치고는 굉장한 눈썰미와 감식안을 가진듯.
  18. 보통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방심위로 줄여 부르는데 작가가 살짝 헷갈렸던 듯하다. 방통위는 주로 방송통신위원회의 줄임말.
  19. 이 대사는 부기영화 39화에서 "가세요. 그리고 어디 한번 살아봐요"로 패러디된다(...). 이젠 하다하다 자기들 명대사까지...
  20. 글 제목은 고수익이 가능한 재택 알바 소개: 웹툰 작가 체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