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atraz. 황천의 폭풍에 위치하며 나는 탈 것이 없으면 갈 수 없는 폭풍우 요새 인던 4종 세트 중 한 곳이다. 나루가 우주를 여행하며 만난 위험한 생물들을 가뒀던 함선으로 알카트라즈(Alcatraz) 1번 항목이 모티브인 듯하지만 알파벳 철자는 미묘하게 다르다. 현재 그 위험한 생물들은 풀려났으며 대부분의 적들이 그 위험한 생물체들이다. 입장을 위한 열쇠를 얻으려면 그럭저럭 긴 연퀘를 클리어해야 하며 카라잔 입장퀘나 검은 사원 입장퀘를 하기 위해선 꼭 와야 할 던전이기도 하다.
폭풍우 요새 5인 던전 3형제인 신록의 정원, 메카나르, 알카트라즈 중 가장 맏형 격인 인던으로, 불타는 성전 5인 영던 중 가장 난이도가 높은 인던 중 하나이다. 다른 고난이도 인던으로는 으스러진 손의 전당, 검은 늪, 어둠의 미궁이 있다.
다만 알카트라즈는 일반몹들이 체력이 높고 대미지가 강해서 어려운 것이었지, 기술적으로 어려운 부분은 별로 없었기 때문에 어느 정도 파밍되면 난이도 하락폭이 큰 인던이었다. 메즈가 별로 필요 없었던 몇 안되는 불성 인던이기도 했다.
첫 번째 보스인 '속박이 풀린 제레키스'는 짜증나는 40미터 범위 광역 암흑 대미지 + 넉백 스킬을 쓰는데 힐러가 튕겨나가는 사이에 탱커나 딜러가 삭제당하는 사태가 곧잘 벌어져서 종종 패스하고 지나갔다. 초반에는 탱커가 암저템 입고 탱킹하기도 했으며, 사거리 관련 특성을 찍은 냥꾼과 화법은 41m의 긴 사거리를 이용하여 피해를 입지 않고 딜링이 가능했다.
이 던전의 콘셉트는 개그다. 두, 세 번째 네임드의 부부만담을 시작으로 마지막 네임드에서 나오는 NPC 노움 밀하우스 마나스톰과 보스 네임드의 만담 아닌 만담은 박력 있는(?) 목소리와 함께 플레이어들에게 미소를 안겨준다. 마지막 네임드는 대사가 많고 상대하는 몹 또한 여러 마리여서, 한 번 전멸하면 다시 네임드까지 가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게 문제라면 문제. 폭풍우 요새의 캘타스 선스트라이더와 비슷하다면 비슷한 문제라고 할 수 있다.
알카트라즈에서 노릴 만한 아이템이라면 마지막 네임드인 선구자 스키리스가 드랍하는 쉬파르의 연합 뿔피리가 있다. 불뱀 제단의 카라드레스가 드랍하는 불안정한 흐름의 육분의보다 성능은 여러모로 떨어지지만 그럭저럭 쓸만한 명품 장신구.
여기서 등장한 밀하우스 마나스톰은 대격변에서 황혼의 망치단의 일원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괜히 알카트라즈에 갇혀있던 게 아니었나(...). 애시당초 알카트라즈의 막넴이 고대 신을 섬기는 퀴라지 선구자 스키리스이고 알카트라즈에서 벌어진 모든 일의 책임자인 교도관 멜리차르의 행각을 보면 상당히 연관성이 많다. 뭐 드레노어의 전쟁군주나 군단에서 플레이어의 추종자로 활동하고는 있지만 뒤가 구린건 여전하다.
6.2 패치에서 레벨이 70으로 자동 조정되어 불성 인던을 도는 시간여행 던전에서 가끔 여기 걸려서 전멸하기도 한다. 다만 100렙 스킬들이 불성 때보다 성능이 좋아서 함부러 몰아잡으려 들지 않으면 충분히 클리어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