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Blood Furnace.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불타는 성전에 등장하는 인스턴스 던전.
지옥불 성채의 두 번째 윙으로, 일리다리의 타락한 오크들이 흑마법을 실험하고 있는 장소. 네임드는 브로고크, 재앙의 창조자, 파괴자 켈리단 이렇게 셋.
영웅 난이도의 경우 다소 어려운 던전으로 꼽힌다. 캐스터형 몹도 많고, 기술병들이 까는 지뢰는 뉴비 시절 놈리건에서 겪던 악몽을 재현시켜 주며, 2넴 앞의 웨이브는 파티원 중에 발컨 둘만 끼면 어떻게 해결이 안 될 정도로 지랄맞고, 한참 3~4링크 상태로 전투하고 있는데 저쪽에서 캐스팅 하고 있는 천클이 도적들에게 비습 맞아 썰리는 일도 많았다. 무엇보다 막넴 앞에 있는 지옥군단병들이 무시무시한 놈들이었다. 불성 극초반기에는 흑마법사가 없으면 2링크 지옥군단병을 넘길 수가 없어 막넴 앞에서 팟이 깨지는 경우도 많았다.
2.2 패치 때까지만 해도 벽타기로 잡몹 구간을 거의 패스하고 막넴으로만 직행하는 것이 가능했다. 입구부터 유리벽이 있는 구간까지만 진행하면, 유리벽 부분에서 일정 방향으로 선 다음 점프 -> 전진 키를 여러 번 눌러 주는 것으로 벽을 타고 올라가고, 그러다가 어느 순간 막넴이 있는 방으로 떨어지게 된다. 여기서 '펫 비비기'라는 버그성 플레이를 한 차례 더 구사하면 막넴과 전투가 걸림. 이 때문에 막넴 직팟이 유행했고 매크로로 현재 자신의 캐릭터가 몇 도 방향에 서 있는지 보여주는 '각도기 매크로'도 많이 돌았다. 그 당시 가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 만한 "진리의 89.76도". 헌데 버그는 버그인지라 점프를 잘못해서 이보다 더 깊숙한 바닥으로 떨어지는 사람도 있었다. 거의 뒤틀린 황천으로 추락하는 수준. 이렇게 되면 방법이 없다. 그냥 소환해 달라고 하는 수밖에...
던전을 돌다보면 일리다리에게 유폐당한 마그테리돈의 분노에 찬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 막넴이 있는 방 바닥을 보면 밑에 속박당한 마그테리돈이 소리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당장이라도 뛰쳐나올 것 같지만 현실은... 마그테리돈의 둥지.
이곳의 마지막 네임드인 파괴자 켈리단은 드레노어의 전쟁군주에서도 등장한다. 그냥 넬쥴의 부하로 초반 어둠의 문 닫기 퀘스트 라인에서 그때 이후로 레벨이 수십이나 더 오른 먼치킨 플레이어에게 두들겨 맞다가 넬쥴이 나타나자 살려달라고 애원하지만 넬쥴이 비정하게 팀킬하면서 출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