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라이언스(워크래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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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The Alliance. 게임 워크래프트 시리즈에 등장하는 연합 세력. 호드와는 대립하고 있다.

예전 명칭은 로데론 얼라이언스(Lordaeron Alliance)였다. 1차 대전쟁 패전 당시 거의 잊혔던 인간 7대 왕국 동맹의 의의를 되살리고자 안두인 로서 경이 로데론 얼라이언스라고 명명하고 드워프, 노움하이 엘프도 끌어들였다. 아제로스-스톰윈드 얼라이언스가 아니라 로데론이 주체인 이유는 아제로스 왕국이 당시 이미 멸망했기 때문이다. 한편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서는 그냥 얼라이언스라고 불리고 있다.

호드가 거칠고 마니아적인 요소가 많다면, 얼라이언스는 볼바르 폴드라곤, 바리안 린 등 인남캐의 간지, 노움의 깜찍함과 유머러스함, 제이나의 카리스마, 드워프들의 신나는 망치질과 하스스톤의 여관주인 등 라이트한 층과 대부분의 워크래프트 사가의 팬들을 노려 디자인되었다. 워크래프트 시리즈 상에서도 주인공의 위치를 차지한 것은 얼라이언스였고, 워크래프트 3를 해본 자들이 처음 접하는 세력도 대부분 나이트 엘프와 휴먼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마니악함보다는 라이트함을 내세운 종족. 물론, 색기담당 인간-나엘-드레나이 여캐, 아이언포지 용광로의 화끈함드워프 여캐, 인간 남캐의 마초스러움을 좋아하는 독특한 팬들도 있다.

얼라이언스를 상징하는 심볼 중 망치는 드워프, 화살은 나이트 엘프, 톱니는 노움, 사자는 스톰윈드의 인간, 즉 와우 오리지널 시점의 얼라이언스 소속의 4종족을 나타내고 있다. 왼쪽에 달린 새는 나이트엘프의 탈것인 히포그리프, 오른쪽에 달린 독수리는 얼라이언스를 대표하는 탈것인 그리핀이다.

2 역사

얼라이언스의 역대 맹주
창설 ~ 3차 대전쟁 전3차 대전쟁와우 이전오리 ~ 불성리분 ~ 드군군단 ~
테레나스 메네실오스마르 가리토스바리안 린마그니 브론즈비어드[1]바리안 린안두인 린

2.1 워크래프트 1

1차 대전쟁 시절엔 얼라이언스가 없었다. 스톰윈드 왕국[2]이 홀로 구 호드에 맞섰고 그게 레인 린의 대까지 이어진다. 안두인 로서죽음의 폐광에 갇혔다가 탈출하는 것도, 가로나가 국왕 레인 린을 살해하는 것도, 타락한 메디브가 카드가와 로서에 맞서다가 로서의 칼에 죽는 이야기도 1차 대전쟁의 이야기다. 킬로그와 초갈의 첫 공격은 초라했었지만, 호드의 무자비한 공세 앞에 결국 스톰윈드는 호드에게 함락당한다.

이 당시엔 얼라이언스의 맹주였던 바리안 린이 왕자였는데, 왕자 바리안은 아버지가 눈앞에서 살해당하는 장면을 목격한 지 얼마 안 되어 도시가 불타고 사람들이 오크에게 살해당하는 것을 뒤로 한 채로 안두인 로서의 손을 잡고 로데론 피난길에 오른다. 그리고 로서는 로데론의 왕궁에서 스톰윈드의 비극을 말하고 오크 호드에게 맞설 동맹이 필요함을 주장한다.[3]

2.2 워크래프트 2

스톰윈드레인 린 국왕이 가로나에게 암살당하고 스톰윈드가 함락되자 여러 세력들이 로데론 왕국을 주축으로 아래와 같은 동맹을 맺어 연합한 2차 대전쟁 당시의 얼라이언스를 로데론 얼라이언스라고 칭한다. 한국 정발판에선 "연합군"이라고 번역되었다. 이 시절 맹주는 로데론의 국왕인 테레나스 메네실.

이렇게 뭉친 얼라이언스는 2차 대전쟁에서 여러 영웅들의 활약과 뛰어난 전략으로 호드에 맞서 선전한다. 호드는 점차 불리해졌고, 결국 굴단이 살게라스의 무덤을 찾아 이탈하면서 전력에 큰 손실이 생겼다. 그렇게 호드는 여러 악재가 겹쳐서 얼라이언스 총사령관 안두인 로서를 죽이는 성과를 거두었음에도 오히려 얼라이언스 영웅들이 '로서의 후예들'을 결성하여 맹공을 퍼부어 오자 연전연패를 거듭하게 되고 결국 오그림의 호드는 전쟁에서 패배하여 수용소에 갇히는 신세가 된다. 새 대족장 넬쥴은 다른 차원으로 떠나기 위해서 차원문을 여는 데 필요한 얼라이언스가 가지고 있던 유물들을 모았고, 이 유물들을 모으는 의도를 몰랐던 얼라이언스는 어둠의 문 너머까지로 건너간 뒤 호드를 공격하다가 드레노어가 붕괴될 때 어둠의 문을 닫는다. 이 공격에 참가했던 영웅 5명은 스톰윈드에서 석상을 만들어 기리고 있는 카드가, 알레리아 윈드러너, 투랄리온, 다나스 트롤베인, 쿠르드란 와일드해머이다. 일단 얼라이언스는 전쟁에서 승리했지만, 그 미래가 밝지만은 않았다.

오크 수용소 비용 분담으로 인해 얼라이언스 내에서 말이 많았는데, 수용소에 들어가는 비용이 어마어마했기 때문이다. 길니아스는 애초에 빈센트 고드프리가 주장했던 이익 때문에 가입했는데 호드와의 전투에서 병력을 잃고 얼라이언스의 수용소 비용까지 부담할 상황이 되자 탈퇴 후 쇄국정책을 펴며, 쿠엘탈라스는 자신들의 불타버린 숲과 수용소 비용에 분개하면서 수용소 비용으로 인한 얼라이언스의 내분을 비웃으며 탈퇴한다. 이후 소설 아서스: 리치 왕의 탄생에서 나온 바에 따르면 쿠엘탈라스의 왕자 캘타스는 달라란의 연회에서 아서스에게 어째서 테레나스 국왕은 오크들을 처형하지 않고 가둬 유지 비용으로 높은 세금을 매기느냐고 따지는 투로 말했고, 제이나는 수용소에서 봤던 무기력한 오크들을 떠올리며 캘타스에게 오크도 생각과 마음이 있다는 존재라고 말했다.

강력한 군사력을 자랑했던 스트롬가드는 국왕 토라스 트롤베인이 왕좌를 노린 아들에게 살해당하면서 쇠퇴일로를 걷는다.

2.3 워크래프트 3

증오로 불타는 강령술사 켈투자드는 로데론에 역병을 퍼뜨리고, 스랄의 신생 호드는 여러 오크 수용소들을 파괴하고 오크들을 해방시켜서 얼라이언스의 골칫거리가 되었다. 게다가 로데론의 왕자 아서스는 복수를 위해 서리한을 집고 타락하여 아버지인 테레나스 메네실과 여러 영웅들을 살해하여 로데론 일대를 죽음의 땅으로 만드는 동시에 망자들을 스컬지로 일으켜 세웠고, 쿠엘탈라스로 진격하여 폐허로 만들었다. 그걸로 모자라 달라란까지 공격하여 수장 안토니다스를 죽이고 아키몬드까지 소환하여 동부 왕국의 북쪽은 거의 잿더미가 된다.

새로이 얼라이언스의 맹주가 된 로데론 대영주 오스마르 가리토스는 나름 스컬지에 저항하였지만, 인간 외의 종족들을 지나치게 차별하여 다시 얼라이언스에 합류했던 캘타스와 블러드 엘프는 결국 일리다리에 가담하고, 가리토스는 어느 샌가 공포의 군주에게 지배당하고 있다가 실바나스에게 구출되고, 실바나스는 로데론을 탈환해 준다며 얼라이언스의 전력을 마음껏 이용하다가 바리마트라스를 시켜서 발나자르를 죽인 뒤엔 가리토스도 죽이라 명령하고 가리토스 사후 밴시 여왕 실바나스가 로데론을 차지한다.

이렇게 동부 왕국이 혼돈의 도가니일 때, 메디브의 말을 듣고 생존자들을 모아 칼림도어로 떠났던 제이나 프라우드무어는 하이잘 산에서 티란데와 말퓨리온의 나이트 엘프 및 스랄의 신생 호드와 연합해 불타는 군단아키몬드를 무찌르는 활약을 하기도 했다.

호드를 여전히 적으로 보았던 댈린 프라우드무어쿨 티라스의 정예군은 테라모어를 점거하고 듀로타의 호드를 공격하다가 렉사르, , 케른, 로칸의 무공으로 호드는 오히려 역으로 공격해왔고 결국 댈린은 테라모어에서 전사한다.

이렇듯 3차 대전쟁에서 가장 큰 피해를 본 세력은 얼라이언스다. 메디브의 조언을 무시했던 테레나스 메네실이 살해당한 뒤 로데론은 잿더미가 되고, 은빛 성기사단도 우서와 함께 비참하게 죽었으며, 달라란은 안토니다스와 대마법사들이 죽고 아키몬드의 손짓에 파괴되며, 새 맹주였던 오스마르 가리토스는 로데론 탈환은 커녕 이용만 당하다가 숙청된다. 쿨 티라스의 댈린은 오그리마를 파괴하긴 커녕 의 도시에서 죽음을 맞는다. 맹주와 지도자들이 이랬는데 밑의 병사들은 말할 것도 없다.

그래도 그롬과 전쟁노래 부족이 잿빛 골짜기에서 벌인 일들로 인해 오크를 적대하는 나이트 엘프가 얼라이언스에 합류하고, 바리안스톰윈드마그니카즈 모단은 그럭저럭 무사했기에 그렇게나 큰 피해에도 불구하고 얼라이언스가 아예 망하진 않았다.

워크래프트 3의 종족인 휴먼에 대해서는 휴먼 얼라이언스 참조.

2.4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동맹의 주세력은 다음과 같다. 플레이어 종족은 볼드체 표기. 마그니 브론즈비어드가 임시로 맹주를 맡기도 했지만, 호드와 달리 수장의 자리는 바리안 린에서 거의 변하지 않았었다. 현재는 부서신 해변에서 바리안이 전사하여 안두인 린으로 승계.

워크래프트 3 시절 호드 측에 멋진 영웅들이 등장한 반면 얼라이언스 측의 영웅들은 아서스 메네실에게 줄줄이 죽어나간데다 영웅이랍시고 나오는 오스마르 가리토스가 워낙 무개념 짓을 저지르기도 하다가 죽어버린 만큼, 후속작인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서도 확장팩 불타는 성전까지만 해도 카리스마 있는 영웅이 없었다. 그러다가 결국 호드를 철근같이 씹어 먹을 표정을 지닌 인간 영웅 바리안 린이 돌아오면서 제법 구색을 갖춘 영웅이 생겼다. 바리안 린은 전용 코믹스 때문에 업적과 관련해 논란이 있었던 영웅이다. 하지만 이것도 이젠 옛말이고 얼라이언스의 행보에 대하여 바리안 린은 상당히 개념찬 행동을 하고 있어서 현재는 평이 상당히 좋은 편이다.

국력은 호드보다 우세하지만[8] 제이나 프라우드무어가 양쪽을 막고 있었고, 또 얼라이언스의 높으신 분들이 멍청이가 아니라 호드와 간헐적으로 치고 박긴 하지만 포로조약도 맺고 서로 전면전은 벌이지 않는다. 물론, 당연하지만 어디 소속인 것도 아니고 기본적으론 그냥 모험가인 플레이어들은 그런 거 없다. 거기에 호드/오크의 본토라 할만한 칼림도어는 대륙 너머다. 일단, 과거 워크래프트 어드벤처, RPG설정 등에서는 오크가 18000명, 포세이큰이 16000명, 타우렌이 8000명, 트롤이 6500명이었는데 얼라이언스는 드워프만 6만 명이었다. 이 설정은 현재 인정되는 공식 설정이 아니지만,[9] 오그리마, 언더시티, 썬더블러프보다 스톰윈드, 아이언포지, 다르나서스가 건설된 지 훨씬 오래되었으니 얼라이언스 인구수가 더 많은 것은 충분히 개연성이 있다. 드군에서 양진영에서 원정대를 보내는데, 얼라이언스는 플레이어와 마라아드, 그리고 테일러 제독 2부대를 파견했는데, 호드는 플레이어의 부대만 보낸 것, 그리고, 리치왕의 분노때 호드는 오그리마와 언더시티에서 각각 하나씩 노스랜드에 상륙지를 만들었는데 얼라이언스는 스톰윈드에서 2곳에 상륙지를 만든 것과 오래 전 제작진이 얼라이언스에서 인간의 전력이 얼라이언스에 소속된 나머지 종족들의 전력 전부를 합친 것과 같다고 언급한 것을 고려하면 얼라이언스 전체의 국력과 인구가 호드의 2배 혹은 스톰윈드의 국력이 오그리마와 언더시티의 국력을 합친 것과 같다고 볼수도 있다. 무엇보다도 군단에서 부서진 섬 합동 공격 때 얼라이언스가 전방공격, 호드가 후방의 호위를 맡았는데 인구가 비슷하다면 이런 식으로 역할분담을 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확장팩에서 집안 관리를 실바나스 윈드러너 덕분에 볼바르 폴드라곤이 죽고, 이 사실을 해명하지 못한 호드와 이에 성질이 뻗친 바리안 린이 조약의 파기를 선언하며 전면전에 돌입하였으며, 얼어붙은 왕좌의 함락은 각각의 세력의 목표가 되어 3파전이 시작된다.

브론즈비어드 왕국의 경우 라그나로스와 타우릿산이 속을 썩였지만 퇴치됐고, 스톰윈드는 왕이 데피아즈단에게 공격받아 실종되고 여군주 카트라나 프레스톨어린 왕을 내세워 왕국을 몰락시키려다가 죽을 고생을 하고 돌아온 바리안 린에게 무참히 작살나 쫓겨나고, 바리안 린은 국력을 추스려 내부 문제를 종식시킨 후 노스렌드로 원정을 떠난다.

2009년 8월 22일 애너하임 블리즈컨에서 와우의 세 번째 확장팩인 대격변이 공개되면서 얼라이언스 진영에 늑대인간이 추가되었다. 쇄국정책 중이던 길니아스호드포세이큰에게 공격당하자 결국 문을 다시 열었고, 길니아스를 빼앗긴 늑대인간들은 나이트 엘프의 도움을 받아 다르나서스에 새 터전을 잡고 얼라이언스에 붙게 되었다는 스토리.

대격변과 판다리아의 안개 시점을 다룬 제이나 프라우드무어: 전쟁의 물결에서는 얼라이언스와 호드 양쪽을 중재하는데 애쓰던 제이나가 가로쉬 헬스크림이 테라모어 시민들을 모두 몰살시키는 무개념 학살을 저지르자 그 여파로 친호드 노선을 버리고 적대적 노선으로 갈아타면서, 양측을 중재하는 인물이 사라지고 말았다.

판다리아의 안개 확장팩에서는 중립 종족으로 시작하는 판다렌아이사 클라우드싱어를 위시한 투슈이 판다렌이 얼라이언스에 합류했다. 반대로 지 파이어포우를 위시한 후오진 판다렌은 호드에 합류해 적대관계가 된다. 판다리아의 안개에서 바리안을 주축으로 얼라이언스는 내부 문제를 봉합시키고 온건하게 나가며, 가로쉬가 호드를 막장으로 만들면서 상대적으로 다시 '정의의 세력'에 가까워졌다.

드레노어의 전쟁군주에서는 강철 호드가 아제로스로 쳐들어오자 구원자 마라아드가 이끄는 얼라이언스 원정대가 드레노어로 출정한다. 국왕 바리안 린은 어릴 적 아버지오크에게 살해당하고 스톰윈드가 호드에 함락됐을 때를 떠올리며 과거 아웃랜드에서 오크 호드와 싸웠던 구원자 마라아드에게 조언을 구했고, 마라아드는 그에게 전쟁의 군주들의 과거와 자신의 비극을 이야기하며 과거의 실수를 반복하지 말 것을 간청했다. 아제로스를 지켜야 한다는 대의를 지닌 대마법사 카드가와 함께 저주받은 땅어둠의 문 앞에서 강철 호드가 밀려오길 기다리던 원정대는 때가 되자 문 너머 평행세계 드레노어로 뛰어들었고, 타나안 밀림에서 그롬마쉬 헬스크림이 이끄는 강철 호드 포위망을 돌파하며 드레노어의 드레나이들과 연합한다. 드레노어 어둠의 문을 부수고 어둠달 골짜기로 탈출한 얼라이언스 원정대는 달빛내림 터에 주둔지를 건설하여 강철 호드에 본격적으로 맞서기 위한 준비를 갖춘다.

차기 확장팩인 군단에서는 얼라이언스의 현재 맹주인 바리안 린의 사망이 확정되어 있으며, 안두인 린이 스톰윈드의 차기 국왕이 된다고 한다. 다만, 그의 나이가 아직 20대 초반으로 미숙한지라 누가 얼라이언스의 다음 맹주가 될지는 미지수이다. 그리고 아서스 메네실의 누나이자 유일한 메네실 왕가의 생존자인 칼리아 메네실도 이 시점에서 생존이 확인되었지만, 본인 입으로 자기는 로데론과는 더 이상 무관하다는 말을 하는 것을 볼 때 얼라이언스의 로데론 탈환 및 재건은 사실상 물건너 갔다고 봐야 할 듯.

다만, 스톰윈드의 로데론 망명자들의 여론과 로데론이 과거 얼라이언스의 중심지였던 것 때문에 공개적으로 포기하면 엄청난 여론의 악화를 감당해야 하는지라[10]온건파이고 평화를 바라는 안두인 린이라고 하더라도 로데론 포기는 공식적으로 인정하기 어렵다. 물론, 실바나스 윈드러너의 인기나, 적지않은 포세이큰 유저들의 여론을 인식해서라도 얼라이언스가 로데론을 탈환하는 전개는 제작사 쪽에서 생각하지 않을 것이다. 즉, 현실적으로 탈환 자체가 힘들다. 하지만, 오그리마의 목재 부족 문제는 아즈샤라를 호드가 확보함으로써 어느 정도 해결했으니 잿빛 골짜기에 옛날만큼 크게 집착할 필요는 없는 지라 장기적으로는 칼림도어의 갈등은 완화될 여지가 있더라도, 포세이큰은 와우 오리지널 초기부터 인간 납치 및 생체실험 등 여러 가지 음흉한 짓을 뒤에서 했고 또한 동부역병지대 등[11] 동부대륙 북부에서 계속 얼라이언스의 인간들과 갈등하고 있으니 굳이 로데론 문제가 아니더라도 충분한 갈등의 소지가 줄곧 있어왔다. 때문에 이 지역을 둘러싼 갈등은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앞으로도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

물론 노스렌드, 판다리아, 아웃랜드, 드레노어 등 여러 지역에서 꾸준히 갈등은 있었지만 지엽적이었고, 근본적인 얼라이언스와 호드의 갈등 요소들은 잿빛 골짜기 등 칼림도어 북부의 오크와 나이트엘프, 그리고, 구 로데론 영토 부근의 포세이큰과 인간의 분쟁이다. 사실 나머지 종족들은 서로 그렇게 갈등할 이유가 없다. 트롤은 듀로타 남쪽 해변 및 섬지대에서 고기잡이나 하며 먹고 살 수 있고, 타우렌은 살만한 초원지대에 있으며, 고블린은 그냥 아즈샤라에서 오크들 보급을 도와주며 돈만 잘 벌고 있으며, 블러드 엘프도 동부대륙 북쪽 끝에 멀리서 살만한 땅에 살고 있고, 드워프들도 아이언포지에서 나쁘지 않은 생활을 영위하고, 드레나이도 칼림도어 북서쪽 끝에 자리 잡고 있고, 노움은 놈리건 탈환 때문에 바쁘다. 인간VS포세이큰, 오크VS나이트엘프를 제외하면 나머지 종족들은 서로 얼굴 붉힐 일은 평소에 없는 것이다. 굳이 추가하자면 포세이큰과 대격변 때 추가된 늑인 사이의 길니아스에서의 갈등 요소 정도. 물론, 나이트엘프보다 덜할 뿐 인간 또한 그에 버금가는 수준으로 오크에 대해 감정이 좋지 못하긴 하지만, 오그리마와 스톰윈드는 멀리 떨어져 있는 지라 평소에 부딪힐 일은 적다. 앞으로도 제작사는 양진영의 갈등 관계가 계속 유지되기를 바라는데, 잿빛 골짜기의 문제가 해결된다면 메이저한 갈등 문제는 길니아스를 포함한 동부대륙 북부의 갈등만 남는 지라 여기까지 분쟁이 해결되는 시나리오로 가면 가장 큰 싸울 이유가 사라지기 때문에 이 지역에서의 평화정착 시나리오는 이뤄지지 않을 것이다.

3 그 밖에


판다리아의 안개 OST 중 〈For The Alliance〉, 〈Alliance Battle March〉, 〈For The Pandaren Alliance〉

와우 캐릭터의 비주얼 중에선 얼라이언스 여캐들이 그나마 볼 만했기에 유저가 급격히 몰려 거의 모든 서버는 얼라이언스 우세 서버다. 호드 유저들은 이들을 여캐만 하는 십덕후들이라며 까댔으나, 불타는 성전이 열리고 폭주하는 블러드 엘프의 인구수로 호드의 인구수도 급증했으며 얼라이언스가 우세인 서버는 찾아보기 힘들어졌다. 동시에 '여캐만 하는 십덕후들의 집단' 칭호는 호드가 가져갔다. 유료이긴 하지만 진영 전환 시스템이 추가되면서 몇몇 전쟁 서버의 얼라이언스는 사실상 멸망했다. 특히 아즈샤라는 '호드 일반섭'이라는 평판까지 돈다. 2015년 현재 전쟁 서버 중 얼라이언스가 강세인 곳은 대표적으로 듀로탄하이잘이 있고, 일반 서버(불타는 군단·윈드러너)는 모두 얼라이언스 강세다. 국내를 제외한 전세계적으로는 예나 지금이나 얼라이언스 우세. 우리나라에서 얼라이언스로 플레이하려는 유저는 얼라이언스 유저가 가장 많은 하이잘 서버에서 하는게 좋다.

오리지널 시절엔 '불모의 땅 동선이 거지 같고 넓기는 더럽게 넓다', '통곡의 동굴죽음의 폐광보다 어렵고 구리다', '언더시티엔 왜 말을 못타게 하냐' 등등의 이유로 블리자드가 얼라이언스를 편애한다는 호드들의 볼멘소리가 하늘을 찔렀다. 이런 진영간 차별화는 이후 패치로 희박해졌는데, 언더시티에서 말 타는 문제는 오리지널 때 패치로 탈 수 있게 되었고, 불모의 땅 문제는 대격변 4.0 패치에서 땅 자체를 갈아엎고 퀘를 모두 재배치하면서 해결, 통곡의 동굴은 4.1 패치에서 복잡한 부분을 잘라버리고 간략화해서 해결되었다.

하지만 얼라이언스도 당시 이에 맞서 '호드엔 스랄이 있는데 우리편엔 간지 NPC가 없다', '인남캐가 구리고 종특도 거지같다'며 항변했다. 어차피 불타는 성전 이후로 얼라이언스는 대부분 블덕후에 인구를 빼앗겼다. 게다가 지옥불 반도의 명예의 요새보다 스랄마가 경비병의 스펙이나 수 모두 우월하고, 이외 다른 지역에서도 npc의 차이가 나타난다. 심지어 드레노어의 전쟁군주에서는 아쉬란에서 파는 아이템 가격이 차이가 날 정도. 이에 얼라이언스 유저들은 호드자드라며 까고 있다. 해외에서는 얼라이언스가 강세라 이런다는 소문도 있다. 거짓말은 아닌게 수년전 통계에서는 북미와 유럽의 경우 얼라이언스 유저수가 호드 유저수의 1.1배 정도라는 결과가 나온 적도 있다.

  1. 바리안 린의 임시.
  2. 당시의 명칭은 아제로스 왕국.
  3. 로데론의 어린 왕자였던 아서스는 강력한 전사인 로서의 모습을 보고 감탄한다.
  4. 전쟁 중 호드에게 가담했다가 얼라이언스에게 짓밟혔다.
  5.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서는 플레이어가 기본적으로 브론즈비어드 소속의 드워프라서 모를 수도 있겠지만 의외로 얼라이언스에 가입한 건 와일드해머 쪽이 먼저라고 한다. 실제로는 와일드해머 쪽이 로데른과 위치상 가깝기 때문이라고.
  6. 다만, 미국쪽 와우피디아에는 총독의 의회를 비롯한 이들에 대해서 얼라이언스와 동맹이지만 소속은 아니라고(allied with the Alliance, but not members of it) 좀 미묘하게 적혀있다. 실제로도, 이곳의 드레나이들과 스토리를 진행하면서 이야기하면 일부 npc들이 '얼라이언스에 소속된 우리 드레나이 형제들'이라는 미묘하게 거리가 있는 표현을 쓴다. 이는, 호드쪽의 서리늑대부족도 마찬가지. 보기 좋은 예로, 이들중 일부는 서리불꽃마루의 오우거와 싸우는데 얼라이언스 플레이어에 협조도 받으며 '시간내에 안 돌아오면 도끼빵을 먹여주겠다'며 쌀쌀맞은 표현을 오우거 거주지역근처의 비행생물 조련사인 여성오크가 말하지만 얼라이언스 플레이어에게 중립으로 표시된다. 대강, 거리감을 비교하자면, 얼라이언스-드레노어 드레나이-서리늑대부족-호드 같은 느낌을 다소 준다.
  7. 제이나는 군단에서는 비중이 크지않을 것이라고 제작진이 밝힌지라 당분간은 소식을 알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8. 인구도 호드보다 많으며 경제력도 얼라이언스 쪽이 좋다. 워크래프트 어드벤처 시절의 자료에서는 스톰윈드의 인간 수가 호드 전체보다 많다고 나와 있다. 물론 이게 정식 설정은 아니지만, 어쨌든 간에 아제로스에서 뿌리를 박고 살아 오던 토박이인 인간, 드워프, 나이트엘프 쪽이 당연히 인구가 더 많은 게 당연할 것이다. 스톰윈드는 1차전쟁 때 박살난 후 다시 재건한 시점부터 계산한다 쳐도 오그리마보다 역사가 더 오래되었고, 호드쪽은 각 종족의 잔존생존자나 난민들이 스타팅맴버였으니 이상할 것은 없다. 타우렌, 트롤만 해도 진짜 티탄의 손길이 닿지 않은 토박이 종족이지만, 인구에서 밀린다.
  9. 애초에 이렇게 차이가 심하면 호드가 얼라이언스를 상대로 그만큼이나 선전하고 비등하게 붙었던 것 자체가 말이 안된다.
  10. 굳이 예외를 들자면 칼림도어 대륙의 나이트엘프와 드레나이. 이 두 종족은 어차피 로데론 멸망 이후에 얼라이언스에 가입한 종족이라 로데론 문제에 민감하게 반응할 이유가 없고 저 멀리 바다건너 칼림도어에 사는지라 로데론에 무슨 일이 생겨도 당장 피해볼 일은 없다.
  11. 다만, 현재 대격변 이후로 동부역병지대는 중립세력인 은빛십자군 관할이다. 군단 시점에선 어떻게 될 지 알 수 없으나, 은빛십자군은 현재 은빛성기사단으로 클래스업(?)했으니 이쪽으로 넘어갈 가능성도 있다. 대격변 이후 변한 퀘스트 라인을 따라가면 서부역병지대의 안돌할과 펠스톤 농장은 포세이큰 손에 넘어가며, 얼라이언스는 서리바람 야영지와 우서경의 무덤으로 영역이 축소되고 그외의 나머지 지역은 은빛십자군 관할하에 들어간다. 동부역병지대는 아직 정화 및 농지 복원은 이뤄지지 않았지만 플레이어와 짐마차 동료들의 활약으로 스컬지 잔당은 많이 소탕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