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 2016/조별리그 E조, F조

UEFA 유로 2016
조별 라운드A조, B조C조, D조E조, F조
결선 토너먼트16강8강4강, 결승

유로 2016의 조별 라운드의 진행 상황 중, E조~F조에 대해 정리하는 페이지.

1 E조

순위국가경기수득점실점득실차승점
130px이탈리아[1]320131+26
230px벨기에320142+26
330px아일랜드311124-24
430px스웨덴301213-21
  • 톱시드를 받지 못했던 이탈리아가 어느 조로 가느냐에 화제가 되었는데 FIFA 랭킹 2위의 벨기에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의 스웨덴, 예선에서 독일을 이긴 아일랜드와 한 조가 되면서 D조 못지 않은 죽음의 조가 되었다. 또 아일랜드를 제외하고 이 3팀은 유로 2000에서 터키와 같은 조였다. E조의 뜻이 dEath라는 말이 있다 카더라.

총평: 클래스는 영원하다 이탈리아, 경기력에 기복이 심한 벨기에, 은밀하게 제 할일 다하고 올라간 아일랜드, 이젠 탁월했던 선장과 작별을 고해야 하는 갈 곳 잃은 바이킹 군단 스웨덴.

1.1 최근 대결

  • 벨기에 VS 이탈리아 - 유로 2000 (이탈리아 2:0 승)
  • 스웨덴 VS 이탈리아 - 유로 2004 (1:1 무)
  • 스웨덴 VS 벨기에 - 유로 2000 (벨기에 2:1 승)
  • 이탈리아 VS 아일랜드 - 유로 2012 (이탈리아 2:0 승)

1.2 1경기 아일랜드 1 VS 1 스웨덴

경기장프랑스 생드니 - 스타드 드 프랑스
경기일2016년 6월 13일 18:00 (한국시간 6월 14일 01:00)
국 가아일랜드스웨덴
득 점11
득점자웨스 훌라한 (48')키어런 클락 (73')(자책골)
MOM웨스 훌라한(아일랜드)
  • 경기 전망 : 단두대 매치. 지면 그대로 끝장. 같은 조에 속한 나머지 두팀을 생각하면....
  • 경기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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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절함의 차이가 결과를 만들 뻔하다.
한팀만 골을 다 넣어도 비길 수 있다.

속칭 단두대 매치라 불릴만한 경기. 같은조에 속한 나머지 을 생각하면 서로에게 반드시 이겼어야 하는 경기였다. 결과적으로 말하면 최약체로 불리던 아일랜드는 생각보다 강했고 원맨팀 성향이 컸던 스웨덴은 생각보다 단순했다. 전반전은 그야말로 즐라탄 막기 싸움. 아일랜드로썬 즐라탄만 막으면 된다는 심정이었고 스웨덴으로썬 즐라탄이 어떻게든 해결해주길 바랬을 것이다. 결국 전반전은 이렇다할 긴장감 없이 종료.

그리고 문제의 후반전이 시작되었다.

후반 시작하자마자 아일랜드의 공세에 흔들린 스웨덴은 후반 3분만에 아일랜드에게 측면을 내주며 골을 허용했다. 이후 스웨덴의 총공습이 전개되었다. 그리고 후반 14분 구이데티 투입으로 활력을 찾은 스웨덴이 마침내 즐라탄의 측면 크로스가 상대방의 자책골로 이어지며 후반 27분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스웨덴의 측면공습을 아일랜드가 잘 막아내며 더이상 골은 터지지 않았고 양팀은 서로 승점 1점씩을 얻는데 만족해야만 했다.

스웨덴은 결국 믿을만한게 즐라탄 뿐이라는 한계를 명확히 드러냈다. 물론 즐라탄은 그러한 악조건에서도 골을 창출해내는 능력을 가지긴 했지만 그렇다쳐도 이런 식이면 아무리 즐라탄이라도 힘들다[2]. 더욱이 아일랜드는 수비의 팀 아닌가. 터프한데다 강한 수비력을 갖춘 팀이 하필이면 꼭 이겼어야 했던 팀이었고 그런 팀을 상대로 즐라탄 의존병이 도진 스웨덴이 스스로 발목을 잡았다고 생각할 수 밖에...

더욱이 후반 27분 동점골을 얻은 이후로는 완벽하게 총공습 모드로 나섰음에도 왼쪽 풀백인 올손의 크로스에만 의존하는 단순한 공격만 선보이며 주어진 기회조차 살리지 못했다.

그렇다고 아일랜드가 잘했다는건 아니다. 물론 후반 초반 이외의 공습으로 선취점을 얻은 것까지는 좋았으나 이후 흐름을 주도하지 못하고 또 다시 수비모드로 돌아선 것은 문제였다. 아무리 수비를 잘해도 주어진 시간에 그렇게 길면 수비집중력이 한번은 흐트러지기 마련이다. 결국 즐라탄의 크로스에 자책골을 헌납하며 동점을 내준 것은 아일랜드로써는 두고 두고 뼈아플 일이다. 무리하게 올라가지 않는 선에서 어느정도 주도권 다툼을 하면서 시간을 보냈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들만한 경기였다. 그 정도로 스웨덴은 일방적 공세조차도 살리지 못할 만큼 무능했다.

아일랜드는 가진게 수비뿐이라는 점을 드러냈고 스웨덴은 즐라탄만 잘 막으면 된다는 약점을 드러내며 남은 두 경기가 절대적으로 불리해졌다. 그나마 벨기에에게 기댈만하다. 벨기에는 무엇보다도 감독이 약점이다. (응?)

1.3 2경기 벨기에 0 VS 2 이탈리아

경기장프랑스 리옹 - 스타드 데 뤼미에르
경기일2016년 6월 13일 21:00 (한국시간 6월 14일 04:00)
국 가벨기에이탈리아
득 점02
득점자-에마누엘레 자케리니(32')
그라차노 펠레(90+2')
MOM에마누엘레 자케리니(이탈리아)
  • 경기 전 전망

황금세대라고 불리며 큰 기대와 함께 유로에 나선 벨기에. 반면 이탈리아는 마르코 베라티클라우디오 마르키시오라는 두명의 중핵을 부상으로 잃으며 옛 명성을 많이 상실한 상태이다. 마루앙 펠라이니, 에당 아자르, 티보 쿠르트와가 포진한 벨기에의 우세가 점쳐지지만, 공은 둥근 법. 그리고 그것은 현실이 되었다.

  • 경기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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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장은 살아있다.

큰 주목을 받지 못했던 이탈리아지만 전통의 강호의 위용을 뽐낸 아주리 군단
전술적 실책으로 자멸한 벨기에

이탈리아는 3-5-2 전술을, 벨기에는 4-2-3-1 전술을 들고 나왔다. 중핵이 빠진 이탈리아는 상대적으로 롱패스와 측면 침투를 활용한 공격전개를 많이 시도했고, 벨기에는 양 측면의 에덴 아자르케빈 더 브라위너를 활용한 공격을 진행했다.

전반 초중반까지는 벨기에가 주도권을 잡으면서 이탈리아가 역습을 펴는 모습이 자주 나왔는데, 벨기에의 공격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하는 경우가 많이 나왔다. 그러나 전반 32분, 레오나르도 보누치의 롱 패스 한번에 토비 알더르베이럴트의 뒷공간이 허물어졌고, 쇄도하던 에마누엘레 자케리니가 깔끔하게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기록한다. 이에 공세를 올린 벨기에는 전개 속도를 전반적으로 빠르게 가져가면서 어느정도 공격의 실마리를 풀었으나, 이탈리아의 빗장수비에 번번히 막히며 전반이 종료된다.

실마리를 찾은 벨기에는 후반 8분, 역습상황에서 로멜루 루카쿠가 키퍼와의 1대1 찬스를 얻어냈지만 크로스바 위로 날려버리며 기회가 날아가버린다. 이후 이탈리아는 체력적으로 지친 마테오 다르미안을 빼고, 발빠른 마티아 데 실리오를 투입해 역습상황에 대비하는 모습을 보였고, 이에 벨기에는 라자 나잉골란을 빼면서 드리스 메르텐스를 투입해 윙으로 보내고, 펠라이니를 3선으로 내리면서 케빈 더 브라위너를 2선의 중앙으로 보냈다. 이후 계속해서 골문을 두드리던 벨기에는 후반 27분 로멜루 루카쿠를 빼면서 디보크 오리기를 투입하는데...

이게 너무나 커다란 실책이 되버렸다.

루카쿠 빼면서 오리기를 투입한 의도는 속공상황에서 루카쿠보다 발빠른 오리기에 더 강점이 있다는 점을 의도한것으로 보이는데, 문제는 이탈리아가 라인을 아예 내려버리면서 역습을 시도할 상황 자체가 안생겼다.[3] 이런 상황에서는 중앙에서의 지공, 측면을 활용한 크로스플레이, 혹은 중거리슛을 통해 공격을 진행해야 되는데 이 세 상황 모두에서 루카쿠가 오리기보다 강점을 가지고 있었다는거. 이후 벨기에는 상대가 라인을 내린점을 이용해 오른쪽 풀백 로랑 시망을 빼고 윙포워드 야닉 카라스코까지 투입하는 강수를 뒀지만, 이탈리아의 골문은 좀체 열릴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그러다가 오리기에게 두차례정도 택배크로스가 날아왔으나, 수취거부(...)를 작렬하며 찬스 증발. 그리고 후반 추가시간, 오히려 이탈리아가 교체투입된 치로 임모빌레를 활용해 역습을 진행했고 이 과정에서 그라차노 펠레가 멋진 발리슛을 꽂아넣으며 스코어는 2:0으로 벌어졌다. 그리고 그대로 경기 끝.

이탈리아는 안토니오 콘테가 명장으로 불리는 이유를 이 한경기로 완벽하게 증명해냈다. 볼 배급에 강점을 가진 베라티와 마르키시오가 모두 없는 상황이 되자 지공을 통한 공격 대신 선 수비 이후 역습을 통한 공격을 채택했으며, 벨기에의 약점이 측면임을 감안하여 측면으로 주로 파고들었다. 이러한 전술은 수비력이 탄탄하고 측면 선수들의 발이 빠른 이탈리아에 딱 맞았고, 벨기에는 이에 휘둘리면서 고전했다. 후반전에는 상대가 빠른 속도의 공격으로 해결책을 찾아가자 아예 라인을 내려서 5백을 구축해 속공상황 자체가 안나오게 틀어 막았고, 대신 역습에 능한 선수들을 통해 역습을 전개했으며 그 결과는 후반 추가시간의 쐐기골로 이어졌다.

여기에 벨기에의 전술적인 실책 역시 한 몫 했다. 일단 모두가 동의하는 벨기에의 단점은 주장 벵상 콩파니가 부상으로 나가리된 수비진. 마르크 빌모츠 감독은 이날 센터백 듀오로 토마스 페르말런-토비 알더르베이럴트 조합을 택했고, 좌우 측면에 얀 페르통언로랑 시망을 배치했으나 이게 1차적인 실책이 되었다. 일단 페르통언을 왼쪽으로 돌리기 위해 1년동안 클럽에서 호흡을 맞춘 페르통언-토비 듀오를 포기해야 했다. 또한 콩파니가 없는 상황에서 결국 페르말런이 수비리딩을 맡아야 하는 상황이 되었는데, 페르말런이 바르샤에서 워낙 못나오는 점 때문에 실전감각이 많이 떨어져있었고 결국 수비 리딩조차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그나마 프랑스처럼 골키퍼 위고 로리스가 리딩을 잘해준다면 좀 낫지만, 벨기에 골리는 수비조율 안좋다고 소문난 티보 쿠르투아다(...). 틀렸어 이젠 꿈도 희망도 없어 그나마 쿠르투아는 이날 여러차례 좋은 선방을 기록했다는게 위안거리. 쿠르투아의 몇차례 선방과 상대의 아쉬운 결정력이 아니었다면 이탈리아가 더 골을 넣었어도 할 말 없는 수비진 상태였다.

여기에 펠라이니를 2선 중앙에 배치하고 KDB를 윙으로 돌린 것 역시 문제가 되었다. 펠라이니는 공격할때는 템포를 잡아먹고, 지공시에는 별다른 존재감을 보이지 못했고, 기동력이 느려서 수비 가담 속도도 빠르지 못했다. 거기에 중앙에서 가장 좋은 모습을 보이는 KDB가 측면으로 가야한 것도 문제.[4] 거기다가 벨기에는 속공을 전개해야 되는데 그 전개의 중심에 있는 선수가 느려터진 전봇대라니... 거기에 KDB는 역습상황에서의 전개능력이 최대 강점인 선수다. 그런 선수를 측면으로 보내버렸다는게... 게다가 이날 덕배의 폼이 영 좋지 않아서 크로스 정확도가 상당히 안좋았다. 그런데 포지션이 측면(...).

그나마 후반들어 덕배를 중앙으로 보내고 드리스 메르텐스가 들어오며 문제가 좀 나아지나 싶었는데, 디보크 오리기 투입으로 3단 삽질의 정점을 찍었다. 오리기 문제는 위에도 설명했으니 참조. 그리고 오리기는 오른발 상태가 되돌아온 덕배의 택배크로스 2개를 장렬하게 날려먹고(...), 볼컨트롤에서도 실수를 범하는 모습을 자주 보여줬다. 거기에 국제대회 경험 부족의 문제인지 벨기에 선수들의 이날 폼이 전반적으로 좋지 못한 점도 문제였으니, 어찌보면 패하는게 당연지사.

요약하자면 아주리의 경험 + 콘테의 적절한 전술 + 빌모츠의 삽질 + 벨기에 선수들의 경험 문제 = 이탈리아의 완승이라고 하겠다. 이빨 빠진 호랑이도 호랑이는 호랑이였다.

  • 기타

이 경기 이후 마르크 빌모츠빌명보(...)라며 까이고 있다. 오죽하면 홍명보, 둥명보와 함께 국제대회 3명보(...)라고 까이는 수준.[5] 때마침 대회도 홍명보 월드컵, 둥가 코파, 빌모츠 유로로 딱딱 나뉜다. 이 경기는 황신의 가호가 씌였는데 우선 벨기에는 개막 당시 FIFA 랭킹 2위이고, 탈리아는 전 대회 준우승을 기록하였다. 그리고 이 경기가 E조의 2번째 경기였고, 경기 결과도 탈리아가 2:0으로 이겼다. 이 경기 이후 벨기에는 벨기에 축구 역사상 최고의 황금세대가 아니라 도금세대라고 비아냥개드립을 듣고 있다. 황금인줄 알았는데 이빨(이탈리아)로 벗기니 벗겨지더라는 개드립성 발언이다. 이래저래 벨기에 안습

이 와중에도 입은 살아서 경기 후 이런 망언을 해댔다 빌모츠 벨기에 감독 "이탈리아는 현실 축구가 아니다." 사실 이 발언도 웃긴게 카테나치오는 이탈리아 축구팀의 고유적인 전술이고 이를 통해 수많은 승리를 이끌어 냈는데 마치 한번도 접해보지 못한 전술인 마냥 평가하는 빌모츠 감독의 푸념이 웃긴 것이다. 또 위에서 서술한 것과 같이 빌모츠 자신 역시 전술에서 삽질을 빚어냈는데 자신의 탓은 커녕 상대방의 이해불가(?)한 전술 탓을 한다는게...

1.4 3경기 이탈리아 1 VS 0 스웨덴

경기장프랑스 툴루즈 - 스타디움 뮈니시팔
경기일2016년 6월 17일 15:00 (한국시간 6월 17일 22:00)
국 가이탈리아스웨덴
득 점10
득점자에데르 마르틴스(88')-
MOM에데르 마르틴스 (이탈리아)
  • 경기 전 전망

아주리 군단은 죽지 않았다! 그리고 그 빛은 너무나도 강렬하다. 그 독일이 이탈리아에게 괜히 쩔쩔매는 게 아니다.[6] 이브라히모비치 한사람만으로 이탈리아를 잡아내기는 힘들어 보인다. 그렇다고 이탈리아 역시 방심해서는 안되는 상황. 전술상 빈틈이 보였던 벨기에는 쉽게 공략했지만 상대적 약체인 스웨덴을 상대로는 베라티나 마르키시오의 공백이 더 크게 느껴질수도 있다.

이탈리아가 그 유명한 카테나치오를 다시 꺼냈다. 그리고 벨기에는 처절하게 당하고 말았다. 문제는 스웨덴이라고 나은 형편은 아니라는 것. 무엇보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에 대한 의존도가 너무 높다. 이것을 모르는 이탈리아는 아닐 것이므로 이탈리아는 이브라히모비치로 가는 모든 공을 차단하는 작전으로 나올 것이다. 과연 스웨덴은 아주리 군단의 악명높은 수비를 어떻게 뚫을 것인지? 하지만 혹시 모른다. 6년전 월드컵 아르헨티나전에서 리오넬 메시 한명을 막다가 예상치 못한 사람에게 헤트트릭을 얻어 맞을지도.. 이탈리아는 대한민국이 아니고 스웨덴에겐 곤살로 이과인이 없다는 사실은 함정

  • 경기 내용


새로운 이탈리아의 구세주 에데르
수비를 잘하는 팀이 이긴다.

이탈리아는 예상대로 3-5-2 포메이션을 선택했다. 이에 맞서는 스웨덴은 4-4-2 포메이션으로 맞대응했다.

전반전은 다소 지루했다.노잼 점유율은 60:40으로 스웨덴이 우위를 점했지만, 슈팅 부문은 큰 차이가 없었다. 이탈리아와 스웨덴은 각각 슈팅수 2회에 그치며 상대 골망을 자주 위협하지 못했다. 양 팀 모두 수비적으로 나설 것이 예상된 상태라 이상할 것 없는 전반전.

포문을 먼저 연 쪽은 이탈리아였다. 전반 9분 플로렌피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오른발 슈팅을 했지만 제대로 맞지 않으며 골키퍼 앞으로 흐르고 말았다. 이후에도 리드를 잡기 위한 이탈리아의 공격은 이어져서 전반 20분 펠레가 슈팅을 시도했으나, 스웨덴 수비에 막혀 찬스를 놓치고 말았다. 이에 질세라 스웨덴도 이탈리아의 골문을 노렸다. 전반 39분 라르손의 패스를 받은 귀데티가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을 넘기고 말았고, 결국 전반전은 0-0 무승부로 끝이 났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이탈리아가 선제골을 노렸다. 후반 3분 페널티박스 근처에서 에데르의 패스를 받은 펠레가 슈팅까지 연결했으나 골대 위로 넘어가며 찬스는 무산됐다. 이후 이렇다 할 골 찬스가 나오지 않자, 이탈리아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교체 카드를 꺼내들었다. 콘테 감독은 후반 14분 펠레를 대신해 자자를 투입하며 공격에 변화를 꾀했고, 후반 28분 데 로시를 빼고 모타를 투입하며 중원에도 활력을 더했다. 스웨덴 에릭 함렌 감독 역시 후반 33분 포르스베리와 엑달을 빼고 두르마즈와 레비츠키를 투입하며 미드필더에 변화를 가져갔다.

용병술은 곧장 효과를 보는 듯 했다. 후반 35분 귀데티의 패스를 받은 두르마즈가 오른발 슈팅까지 연결했지만 골대 옆으로 빗겨나고 말았다. 위기 뒤 기회라 했던가. 이탈리아도 기회를 맞았다. 후반 36분 자케리니의 크로스를 파롤로가 헤딩으로 연결했지만 골대에 맞으며 찬스는 무산됐다.

그러던 후반 43분, 에데르가 헤딩패스를 받은 뒤 발 빠른 드리블로 수비수 4명을 달고 박스로 들어가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결승골을 작렬, 경기는 이탈리아의 1-0 승리로 막을 내렸다.

예상대로 양 팀 모두 수비적으로 나섰고, 예상대로 이탈리아의 볼 배급 문제, 스웨덴의 즐라탄 의존증이 부각되었지만 문제를 결국 극복해낸 건 이탈리아였고 승리를 쟁취하는데 성공했다. 반면 스웨덴은 즐라탄이 묶이자 아무것도 못하면서 2경기동안 유효슈팅 0회라는 참담한 기록을 남겼고 일찌감치 짐을 쌀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편 즐라탄은 이 경기에서 키엘리니 에게 탈탈 털리고도 아직 입은 살아있는 모양인지 키엘리니에게 이런 말을 했다.[7] 역시 즐라탄 다운 정신승리

그리고 다음 경기인 벨기에 VS 아일랜드 경기에서 벨기에가 아일랜드를 이겼다. 3차전에서 이탈리아가 패하고 벨기에가 이겨도 승자승 원칙에 의거해서 이탈리아는 1위로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1.5 4경기 벨기에 3 VS 0 아일랜드

경기장프랑스 보르도 - 스타드 보르도-아틀랑티크
경기일2016년 6월 18일 15:00 (한국시간 6월 18일 22:00)
국 가벨기에아일랜드
득 점30
득점자로멜루 루카쿠 (48')
악셀 비첼 (61')
로멜루 루카쿠 (70')
-
MOM악셀 비첼(벨기에)
  • 경기 전 전망

벨기에의 무난한 승리가 예측되었으나, 아일랜드가 스웨덴전에서 만만치 않은 경기력을 보여준 와중에 벨기에는 대삽질의 연속으로 이탈리아전에서 완패당하며 분위기가 뒤바뀌었다. 오히려 자칫하다간 벨기에가 아일랜드에게 한방 얻어맞고 광탈당할지도 모른다는 분위기가 늘어난 상태. 마르크 빌모츠의 전술적 선택이 중요해졌다.

벨기에에게 다행스러운 것은 아일랜드의 공격력이 그다지 위협적이지는 않다는 것이다. 벨기에는 마루앙 펠라이니에덴 아자르를 잘 활용한다면 아일랜드의 방패를 뚫을 가능성이 높지만 과연 이탈리아에게 2-0으로 호되게 얻어맞은 벨기에는 그 후유증을 잘 극복할 수 있을지.. 거기다 아일랜드는 공격력이 위협적이지 않다고 했지 수비가 위협적이지 않다고는 안했다!

  • 경기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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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경기의 과오를 씻고 왜 FIFA랭킹 2위인지 보여준 경기
루카쿠 자신의 실력을 입증하다. 이제 빌모츠만 제대로 하면 된다.

이날 경기서 벨기에는 4-2-3-1 포메이션을 이에 맞서 아일랜드는 4-4-1-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빌모츠 감독이 1차전에서 호되게 당해서인지, 라자 나잉골란, 마루앙 펠라이니를 빼고 무사 뎀벨레, 야닉 카라스코를 투입한 뒤 KDB를 중앙으로 보내며 전술에 대대적인 수정을 가했다. 라인업을 본 팬들 반응은 빌모츠가 정신차렸다라는 반응. 사실 라인업 빼고는 한게 없는 감독이다. 물론 선수선발이 감독의 주요한 능력중 하나지만... 솔직히 이 정도 라인업은 빌모츠 빼고는 누구나 알았던거다. (음?!)

벨기에가 전반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다. 볼 점유율을 높여가며 공격의 활로를 찾던 벨기에는 전반 9분 수비 실수로 한 차례 위기를 맞았지만, 전반 12분 코너킥 상황에서 알더베이럴트가 날카로운 헤딩으로 기선제압을 시도했다. 벨기에는 짧은 패스를 주고받으며 찬스를 만들어갔다. 반면 아일랜드는 수비에 집중한 채 호시탐탐 역습찬스를 노렸다.

벨기에는 전반 16분 데 브루잉이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고, 전반 20분에는 아자르가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찬 강력한 슈팅이 골대 위를 살짝 빗겨갔다. 전반 중반에 접어들면서 신경전이 더욱 치열해졌다. 이후 벨기에가 결정적인 찬스를 맞았다. 전반 24분 카라스코가 문전으로 올라온 크로스를 헤딩으로 마무리했고, 골키퍼가 걷어낸 것을 재차 슈팅으로 마무리해 골망을 흔든 것이다. 그러나 앞선 과정에서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면서 무효가 되고 말았다.

아일랜드도 서서히 수비라인을 끌어올려 분위기 전환을 노렸다. 그러나 벨기에의 공세는 전반 막바지까지 계속됐다. 벨기에는 전반 28분 데 브루잉이 문전에서 대포알 같은 슈팅을 날렸고, 전반 41분에는 코너킥 상황에서 알더베이럴트의 헤딩 슈팅이 골문을 향했지만 골라인에 서있던 훌라한이 가까스로 걷어내면서 득점 없이 전반전을 마쳤다.

팽팽했던 균형은 후반 시작하자마자 벨기에에 의해 깨졌다. 후반 3분 역습상황에서 데 브루잉이 왼쪽 측면으로 시원시원하게 돌파해 들어간 뒤 중앙으로 볼을 내줬고, 이것을 루카쿠가 아크 정면에서 깔끔한 슈팅으로 마무리하면서 선제골을 터뜨린 것이다. 기세가 오른 벨기에는 후반 10분 비첼의 강력한 슈팅으로 추가골을 노렸지만, 골키퍼 선방에 가로막혔다.

균형을 깬 벨기에는 이후에도 아일랜드는 거세게 몰아붙였고, 후반 16분 무니에의 택배 크로스를 비첼이 문전에서 정확한 헤딩 슈팅으로 마무리하면서 아일랜드의 골망을 뒤흔들었다. 이에 아일랜드는 맥카시를 빼고 맥클린을 투입했고, 벨기에도 후반 17분 카라스코를 빼고 메르텐스를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벨기에의 골 잔치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후반 25분 역습 상황에서 루카쿠가 득점으로 마무리하면서 아일랜드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여유가 생긴 벨기에는 후반 36분 루카쿠를 빼고 벤테케를 투입하며 최전방에 변화를 줬다. 아일랜드는 경기 막바지 수비라인을 끌어올려 부지런히 벨기에의 골문을 노렸지만, 골문을 열지 못하면서 경기는 결국 벨기에의 3-0 승리로 마무리됐다.

1.6 5경기 스웨덴 0 VS 1 벨기에

경기장프랑스 니스 - 알리안츠 리비에라
경기일2016년 6월 22일 21:00 (한국시간 6월 23일 04:00)
국 가스웨덴벨기에
득 점01
득점자-라자 나잉골란 (84')
MOM에덴 아자르(벨기에)

경기전망: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의 일당백이냐? 벨기에 축구 국가대표팀 3인방의 조직력이냐?

벨기에는 4골 차(!) 이상의 대패를 당하지만 않는다면 16강에 갈 수 있는 반면 스웨덴은 별거 없다. 이기든지 아님 그냥 집으로 가든지. 즐라탄 : 져주고 같이 올라가자.

한편 즐라탄은 이번 유로 2016을 끝으로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이브라히모비치, 유로 2016 끝으로 은퇴.

  • 경기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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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라탄의 고별무대는 결국 실패로 끝났다.
벨기에, 강하긴 하지만 애매하다. 이게 다 빌명보 때문이다.

벨기에는 전반 3분 아자르의 패스를 받은 비첼의 오른발 중거리 슈팅이 허공을 갈랐다. 스웨덴은 2분 뒤 프리킥 찬스서 베르그의 결정적인 발리 슈팅이 쿠르투아에게 막혔다.

벨기에는 전반 6분 역습 찬스서 루카쿠의 왼발 슈팅이 간발의 차로 골문을 벗어났다. 전반 25분엔 아자르의 패스를 받은 데 브루잉의 위협적인 오른발 슈팅이 이삭손의 벽에 막혔다. 스웨덴은 2분 뒤 즐라탄의 논스톱 오른발 슈팅이 골문을 살짝 빗나갔다. 벨기에는 전반 종료 직전 데 브루잉의 크로스를 메우니에가 머리로 방향을 바꾸었지만 골문을 외면했다.

벨기에는 전반과 마찬가지로 날카로운 역습으로 스웨덴의 골문을 위협했다. 데 브루잉의 송곡 패스를 양 측면의 아자르와 카라스코가 빠른 스피드를 앞세워 위협적인 기회로 연결했다.

결정적인 기회는 스웨덴이 잡았다. 후반 18분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즐라탄이 아크로바틱한 자세로 마무리하며 벨기에의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벨기에도 후반 21분 번뜩였다. 데 브루잉이 골문 구석을 향하는 회심의 오른발 슈팅을 때렸지만 이삭손의 손끝에 걸렸다. 6분 뒤에도 루카쿠가 일대일 찬스를 잡았지만 이삭손의 벽을 넘지는 못했다. 28분엔 루카쿠가 이삭손의 키를 넘기는 칩슛으로 골을 기록했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이 났다.

스웨덴은 2분 뒤 즐라탄의 회심의 프리킥이 쿠르투아에게 막혔다. 벨기에는 후반 35분 교체투입된 메르텐스가 수비수들을 따돌리고 슈팅을 날려지만 이삭손이 막아냈다.

벨기에는 후반 39분 기어코 골을 만들어냈다. 역습 찬스서 아자르의 패스를 받은 나잉골란이 빨랫줄 같은 중거리 슈팅으로 열리지 않던 스웨덴의 골문을 열었다.

스웨덴은 즐라탄의 오른발 슈팅이 간발의 차로 골문을 비껴갔다. 그리고 즐라탄과 스웨덴의 16강의 꿈은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1.7 6경기 이탈리아 0 VS 1 아일랜드

경기장프랑스 - 스타드 피에르-모루아
경기일2016년 6월 22일 21:00 (한국시간 6월 23일 04:00)
국 가이탈리아아일랜드
득 점01
득점자-로비 브래디 (84')
MOM로비 브래디(아일랜드)

이탈리아와 아일랜드의 방패 대결. 과연 Again 2012냐 아니면 2012년의 복수냐?[8]

2012년 대회 당시의 이탈리아의 상황을 설명하자면 스페인과 크로아티아, 아일랜드와 한 조를 이뤘다. 그러나 스페인전과 크로아티아전을 연거푸 1:1 무승부를 이루는 바람에 결선리그 진출이 가물가물한 상황이었다. 더구나 앞의 두 팀은 아일랜드를 상대로 충분히 몸보신을 했던 덕분에 골득실에서도 앞서는 중이기도 했다. 이탈리아가 결선리그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마지막 경기인 대 아일랜드전에서 다득점에 무실점 승리를 하고 스페인이 조별리그 최종경기인 대 크로아티아전에서 크로아티아를 잡아줘야만 가능했다. 결국 이탈리아가 마지막 조별경기였던 대 아일랜드전을 2:0으로 승리하고, 스페인이 크로아티아를 1:0으로 잡아줌으로서 결선리그 진출을 확정지었던 것.

경기전망: 이번 대회는 4년 전과는 전적으로 다르다. 스페인도 없고 충분히 승수를 쌓고 올라온 이탈리아가 이 경기에서 몸보신을 해야 할 이유는 없다. 그저 간식거리로만 충분할 뿐. 다만 아일랜드가 4년 전과 달리 물고 늘어지기를 시전한다면 아주리 군단으로서는 약간 힘들 수 있다.

그런데 스페인이 크로아티아에 져버리는 바람에 이탈리아는 16강 스페인전, 8강에 진출한다면 독일과 붙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따라서, 이미 1위를 확정지었기 때문에 무리하게 주전들을 투입시키지 않고, 미리 16강전을 대비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그리고 만에 하나, 이탈리아가 16강을 통과해 8강행을 확정짓는다면 독일과 만난다는 사실 그리고 그건..진짜 이번엔 독일이..?

  • 경기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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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나는 관대하다
아일랜드 16강행 열차의 막차에 탑승하다
16강 티켓의 엄청난 연쇄반응을 일으킨 한 골칠면조를 쫓아내다.

전반 초반 조심스러운 탐색전이 벌어졌다. 양 팀 모두 볼 점유율을 높여가며 침착하게 빌드업을 시도했고, 아일랜드는 이탈리아의 좌우 측면을 공략하며 호시탐탐 기회를 엿봤다. 아일랜드는 전반 9분 핸드릭이 수비수 사이로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무위에 그치고 말았다.

아일랜드의 공격이 점차 살아나기 시작했다. 아일랜드는 전반 20분 코너킥 상황에서 머피의 날카로운 헤딩 슈팅을 시리구가 가까스로 펀칭해 걷어냈고, 전반 31분에는 세트피스 상황에서 문전에 있던 더피가 헤딩을 시도하며 시리구 골키퍼를 바짝 긴장시켰다.

세트피스로 이탈리아 수비진을 긴장시킨 아일랜드는 전반 37분 맥클린이 왼쪽 측면에서 프리킥을 얻어냈고, 브래드가 날카로운 프리킥을 날렸지만 이마저도 시리구의 펀칭에 가로막혔다. 이탈리아도 전반 42분 임모빌레가 강력한 슈팅을 날렸지만 골대를 빗겨가면서 별다른 소득 없이 전반전을 마쳤다.

득점이 절실한 아일랜드는 후반전에도 적극적인 공격을 펼쳤다. 그러나 이탈리아도 전반전보다 전방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고, 후반 7분 자자가 아크 정면에서 찬 강력한 슈팅이 골대 위를 살짝 빗겨가며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그러나 아일랜드가 다시 주도권을 되찾았다. 아일랜드는 후반 17분 핸드릭이 아크 부근에서 날카로운 오른발 슈팅을 날렸고, 후반 24분 머피를 빼고 맥기디를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이탈리아도 후반 28분 임모빌레를 빼고 인시녜를 투입하면서 맞불을 놓았다.

교체카드로 분위기 전환에 성공한 이탈리아는 후반 막바지 아일랜드를 거세게 몰아붙였다. 그러나 후반 36분 코너킥 찬스마저 득점으로 연결되지 못했다. 아일랜드는 후반 39분 문전에서 브래디가 깔끔한 헤딩 슈팅으로 이탈리아의 골망을 가르면서 경기는 결국 아일랜드의 1-0 숭리로 마무리됐다.

2 F조

순위국가경기수득점실점득실차승점
130px헝가리312064+25
230px아이슬란드312043+15
330px포르투갈30304403
430px오스트리아301214-31
  • 포르투갈의 우위 속에 약체들간의 대결. 그나마 오스트리아가 무패로 본선에 진출하면서 포르투갈과 함께 16강에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 정말 오랜만에 메이저 무대에 오른 헝가리는 포르투갈과는 1966년 월드컵 이후 50년만에 다시 만나게 되었고, 오스트리아와는 1934년 월드컵 이후 82년만에 다시 만나게 되었다. 최근 다비드 알라바, 크리스티안 푸흐스 등을 앞세운 오스트리아의 상승세가 이 조의 최대 변수이다. 그러나 아이슬란드는 네덜란드를 홈, 원정 모두 깨고 올라온 팀이다. 최강의 복병이 여기에 있다.

총평: 리즈 시절 재현을 이룩한 헝가리, 진정한 복병은 따로 있었다고 외친 아이슬란드, 무재배만 해도 16강만 따면 된다는 답없는 포르투갈, 알라바 원맨팀에 불과했던 오스트리아.

무승부 3경기만으로도 16강에 오를 수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이 양반들을 통해 배웠다(...).[9]

그러나 이때까진 우리는 몰랐다....포르투갈이...

2.1 최근 대결

2.2 1경기 오스트리아 0 VS 2 헝가리

경기장프랑스 보르도 – 스타드 보르도-아틀랑티크
경기일2016년 6월 14일 18:00 (한국시간 6월 15일 01:00)
국 가오스트리아헝가리
득 점02
득점자-아담 살라이(62')
졸탄 슈티베르(87')
MOM라슬로 클레인헤이슬레르(헝가리)

19세기 제국 더비. 과연 승자는?

둘 다 1950년대까지 축구 강호였으나 이후 아주 사라져버린 공통점이 있다. 헝가리는 마자르 군단으로 불리던 1950년대 초반만 해도 브라질도 무시못할 세계적 강호였고 이보다 못하지만 오스트리아도 월드컵 4강에 오를 정도였다. 그러나 1980년대 이후 아주 사라져서 1998 월드컵 예선당시 헝가리는 세르비아(당시 유고슬라비아)에게 홈에서 1-7,원정에서 0-5로 대패당하고 오스트리아는 유로 2000 예선에서 스페인에게 0-9으로 대패당하는 굴욕[10]을 겪고 2002 한일월드컵 예선 플레이오프에선 터키에게 0-5로 두들겨 맞으며 탈락하여 유럽에서도 중하위로 둘다 떨어졌다고 평가받았었다. 그러다가 이번 유로컵에 둘 다 오랫만에 진출했다.

  • 경기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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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매직 마자르
다시한번 그때의 영광을 재현하려는 푸스카스의 후예들

경기 전엔 오스트리아의 승리를 점치는 사람들이 더 많았다. 그도 그럴 것이. 오스트리아는 황금 세대라는 평가를 받으며 지역 예선을 압도적으로 통과한 팀인 반면, 헝가리에는 브랜든 로저스의 리버풀 리그 데뷔전을 망친 졸탄 게라, 주장인 주자크, 독일에서 뛰는 살라이 정도를 제외하면 국제적으로 명성이 널리 알려진 선수가 드물었고 예선에서도 크게 인상적인 성적을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이다.

경기 시작 후 30초만에 알라바의 벼락같은 중거리 슛이 헝가리 골 포스트를 강타했다. 역시 예상대로 오스트리아가 경기를 우세하게 가져가나 싶었지만 오스트리아는 알라바라는 걸출한 스타 플레이어에게 의존하는 모습이 보였고, 그 알라바가 기대 이하의 플레이를 펼치자 팀 전체가 부진에 빠지는 모습이었다.

반면 헝가리는 미드필드 지역에서 짧은 패스로 빠져나오는 모습을 자주 보여주며 오스트리아 쪽으로 넘어갈 뻔한 분위기를 점차 대등한 수준으로 가져오는 데에 성공했다. 묘한 기류가 흐르면서 0-0 전반전 종료.

후반전, 오스트리아 진영에서 헝가리가 원투 패스를 이어 받은 뒤 킬패스가 연결했다. 순간적으로 오스트리아 수비 라인이 무너지며 헝가리의 아담 살라이에게 1:1 찬스가 만들어졌고 살라이는 침착하게 슬라이딩으로 밀어넣으며 예상을 깨고 헝가리가 선제골을 기록했다. 골을 넣고 관중석으로 달려가 안기는 셀레브레이션이 인상적이었다.

일격을 당한 오스트리아는 동점 골을 위해 고군분투했지만, 팀 수비의 핵심인 드라고비치의 퇴장으로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는다. 단순히 수적 열세에 빠진게 문제가 아니라 드라고비치의 반칙 장면 이후 시도한 슈팅이 골망을 갈라버린게 문제였다. 불필요한 반칙으로 팀의 동점골까지 취소되면서 오스트리아는 우왕좌왕하기 시작한다. 앞서 유누조비치마저 부상으로 조기 교체된 터라 분위기가 완전히 헝가리 쪽으로 넘어가게 됐다. 아르나우토비치도 짜증스러운 반응을 보이기 시작했다.

결국 종료 3분 전 헝가리의 역습 상황에서 졸탄 슈티베르가 칩샷으로 가볍게 추가 골을 넣으며 헝가리가 2-0 완승을 거둔다. F조에서 아이슬란드에게도 밀릴지 모른다는 평가를 받은 헝가리는 첫 경기를 산뜻하게 잡아내며 토너먼트 진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이날 선발출전한 헝가리의 회색추리닝 아재 가보르 키라이 골키퍼는 이 경기에 출전함으로서 유로 최고령 출전 기록을 경신했다.(40세 74일) 기존 기록 보유자는 유로 2000때 기록한 독일의 전설 로타어 마테우스.(39세 91일)

2.3 2경기 포르투갈 1 VS 1 아이슬란드

경기장프랑스 생테티엔 - 스타드 조프루아-기샤르
경기일2016년 6월 14일 21:00 (한국시간 6월 15일 04:00)
국 가포르투갈아이슬란드
득 점11
득점자루이스 나니 (32')비르키르 비아르나손 (50')
MOM루이스 나니(포르투갈)
  • 경기 전 전망

호날두 원맨팀이라는 비아냥을 꾸준히 듣고있는 포르투갈이지만, 최근에는 그래도 화력이 상당히 좋아진 모습. 한편 이번 유로 최약체중 하나로 꼽히지만 최고의 다크호스중 하나로도 꼽히는 아이슬란드는 역사적인 유로 첫경기부터 호날두를 상대하게 되었다.

  • 경기 내용

안되는 팀은 뭘해도 안된다.
간절함의 차이가 승패를 좌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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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일이 벌어질 줄 알았다. 사실 포르투갈은 지난 월드컵 지역예선에서 무늬만 유럽이지 실상은 아시아에 더 가까운[11] 이스라엘을 상대로조차 쩔쩔맨 면모를 보였기 때문인 반면 아이슬란드는 이번 유로컵 지역예선에서 다름아닌 네덜란드를 홈 원정 모두 이기는 뚝심을 보여줬기 때문이었다.

아이슬란드는 그 뚝심, 이번에도 유감없이 보여줬다.

다만 호날두는 아이슬란드의 전술에 대해 불만이 많은 듯. 경기 후 이렇게 독설을 날렸다 호날두 "소인배 아이슬란드 유로 우승한 줄" 요약한 즉, 호날두는 아이슬란드가 보인 극단적인 수비 전술에 뿔이 난 것으로 보이는데 사실 아이슬란드 입장에서는 호날두 같은 플레이어가 있는 팀을 맞이해서 닥공을 하기는 어렵고 아이슬란드 나름대로 최소실점으로 조별리그 통과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자 였던 것 같으나 호날두로서는 이것이 못마땅했던 듯.

물론, 호날두의 바람처럼 아이슬란드가 닥공을 시전했다면 분명 아이슬란드는 대패했을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아이슬란드가 쓴 극단적인 수비전술은 포르투갈 같은 강팀을 만난 팀이라면 누구나 채택할 수 밖에 없는 전술이다. 그렇게 해서라도 승점 1점을 챙기는 것과 대패해서 탈락을 목전에 둔 것 중 어느 것이 나은 것인지는 위키러 여러분들도 잘 아시리라. 그리고 이런 경기는 이미 앞서서 진행되었던 스페인 체코전에서 결국 증명해 냈다. 그리고 그것도 능력이다[12]. 옆동네에서 아이슬란드처럼 딴에는 극단적인 수비전술을 쓰고도 상대가 자기들 보다 몇 수 위인 상대 더구나 최근에 경기력 똥망인 브라질한테 가루로 잘게 빻아지면서 개 박살이 나버린 미주대륙 약체급인 아이티를 보면 극단적인 수비전술 쓴다고 무조건 다 잘되는 것은 아니다. 즉, 되는 팀만 된다.

2.4 3경기 아이슬란드 1 VS 1 헝가리

경기장프랑스 마르세유 - 스타드 벨로드롬
경기일2016년 6월 18일 18:00 (한국시간 6월 19일 01:00)
국 가아이슬란드헝가리
득 점11
득점자길피 시구르드손 (40')(PK)비르키르 세바르손 (88')(OG)
  • 경기 전 전망

두 팀 모두 뚝심을 바탕으로 하는 축구를 구사하기 때문에 만만찮은 승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놀라운 점은 이 둘 중 하나는 조 1위를 거둘 가능성이 높다는 것. 게다가 헝가리는 여기서 무승부만 기록한다고 해도 다음경기인 대 포르투갈전에서 대패하지 않는 이상 최소 조 2위는 확보한 것과 다를 바 없는지라 밑지는 경기도 아니다.

  • 경기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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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심으로 막힌 헝가리의 2연승

양 팀 모두 수비적인 운용에 강점이 있는 팀이었고, 예상대로 전반전은 다소 루즈하게 진행되었다. 그러던 전반 39분, 코너킥을 가보르 키라이 골키퍼가 잡다가 놓쳤고, 처리를 위해 다이빙을 하는 과정에서 상대선수와 부딪혔는데 PK가 선언되었다. 하지만 느린그림으로 본 결과 키라이 골키퍼가 왼손으로 공을 펀칭한 이후 충돌했기 때문에 명백한 오심. 이렇게 얻은 PK를 길피 시구르드손이 깔끔히 마무리하며 아이슬란드가 앞서나간 채로 전반이 종료되었다.

이후 후반들어 헝가리는 승점을 위해 어느정도 공격적으로 나섰고, 아이슬란드는 수비적으로 나서면서 1골차를 지키고저 노력했다. 이리하여 양팀의 공격이 무산되고 있었으나, 후반 43분 니콜리치의 크로스를 세바르손이 잘못 걷어내며 자책골이 되어버렸고 동점이 되었다. 이후 종료 직전 아이슬란드가 좋은 위치에서 프리킥을 얻었는데, 시구르드손의 슈팅이 수비벽에 막혔고 이어진 아이두르 구드욘센의 슛은 굴절되어 옆으로 빗나갔다. 그리고 심판은 여기서 경기종료.

아이슬란드로서는 2경기 연속 무승부이긴 하지만 첫 메이저 대회 출전해서 이 정도면 굉장히 선전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헝가리는 이번 대회 최약체로까지 평가되었음에도 1승 1무라는 호성적을 기록중.

한편 아이슬란드 축구의 레전드 아이두르 구드욘센은 이날 교체투입되어 약 12분을 소화하며 자신의 커리어 첫 메이저대회 출전을 기록했고, 헝가리의 가보르 키라이 골키퍼는 보지크 요셰프가 가지고 있던 헝가리 국가대표 최다출전 기록(101경기)을 102경기로 경신했다. 문자 그대로 노장투혼.

허나 이날의 진 주인공은 따로 있었으니...

  • 기타

PC와 모바일 시청자들의 맥을 풀어버린 MBC의 대형 방송사고가 작렬했다.

후반 추가시간, 헝가리의 아담 너지가 페널티박스 바로 앞에서 파울을 범하며 아이슬란드가 결정적인 프리킥 기회를 얻었고, 시구르드손이 킥을 준비했다. 그리고 슬슬 킥을 하려는 찰나, 갑자기 광고가 소환되며 해당 장면이 통째로 날아갔다. 참고로 PC와 모바일에서만 발생한 현상.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처음엔 MBC를 까다가, 포털사이트의 문제로 나온 광고가 아닌가 하는 의견이 잠시 나왔으나, 네이버와 다음 TV팟에서 동시에 같은 광고가 나온게 확인되며 MBC의 실수임이 드러났다. 아마 TV 송출은 문제없이 했는데 모바일 송출과정에서 실수를 범한 듯.

이에 네티즌들은 안 그래도 맘에 안 들던 MBC의 유로 중계행태[13] 때문에 MBC에 대해 좋지 않은 시선을 보내던 찰나, 이러한 사건이 터지자 나노 단위로 MBC를 까기 시작했다. 애초에 추가시간 마지막 찬스에 이런 실책을 범했다는거 자체가 쉴드가 힘든 부분. 그나마 상대적으로 관심이 덜한 팀들간의 대결에다가 해당 상황에서 골도 안 나왔기에 망정이지 강팀끼리 만나는 토너먼트에서 이런 상황이 나왔거나, 혹은 광고로 못본 상황에서 골이라도 나왔다면 이것보다 훨씬 강력하게 까였을 것이다.

2.5 4경기 포르투갈 0 VS 0 오스트리아

경기장프랑스 파리 - 파르크 데 프랭스
경기일2016년 6월 18일 21:00 (한국시간 6월 19일 04:00)
국 가포르투갈오스트리아
득 점00
득점자--
MOM주앙 모티뉴(포르투갈)

알고보니 조 꼴찌 결정전 포르투갈:우린 조별리그에서 힘을빼지않는다

  • 경기 전 전망

반세기만의 재대결. 그러나 조 1위 결정전이 될 것이라는 모두의 예상과는 다르게 이 경기가 단두대 매치가 된 상황이다. 과연 이번에 목이 잘릴 팀은 누가 될 것인지?

대 아이슬란드전의 무승부가 포르투갈을 절대절명의 상황으로 몰아넣고 말았다. 포르투갈은 반드시 이 경기에서 승리해야 한 숨을 돌릴 여력이라도 마련해 볼 수 있다. 여기에 다득점 무실점 승리라면 금상첨화일 것이고. 하지만 헝가리에게 완패당한 오스트리아 역시 총력전을 펼칠 것은 불보듯 뻔한 일.

  • 경기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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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에게 골을 안 먹히는 법은 간단하다. 그냥 호날두를 막거나 호날두가 못하면 안 먹힌다.
피파랭킹 8위와 10위의 역대급 한심한 경기력의 핵 노잼 경기
바보와 바보가 만나면 이 꼴 납니다

포르투갈은 4-4-2 포메이션을 선택했다.오스트리아는 4-2-3-1 포메이션을 꺼냈다.

경기는 포르투갈의 공격으로 시작했다. 전반 1분 콰레스마의 크로스가 골문으로 향했으나 알메르 골키퍼가 잡았다. 오스트리아도 날카로운 공격을 보여줬다. 전반 3분 하르니크가 크로스를 헤딩으로 연결했지만 살짝 벗어났다. 경기는 팽팽하게 흘렀다. 하지만 포르투갈의 공격이 더욱 매서웠다. 전반 12분 나니의 슈팅이 알메르 골키퍼 선방에 막혔고 이어 비에이리냐의 슈팅도 알메르 골키퍼 품으로 향했다.

이후에도 포르투갈은 경기를 주도했다. 오스트리아는 끈끈한 수비와 함께 빠른 역습을 시도하며 득점을 노렸다. 전반 21분 호날두가 결정적인 기회를 맞았다. 측면에서 정확한 패스가 전달됐고 이를 호날두가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날아간 공은 광고판을 때렸다. 평기는 무난하게 진행됐다. 포르투갈이 경기를 주도했지만. 오스트리아는 날카로운 공격을 보여줬다. 전반 28분 나니의 결정적인 헤딩은 골대를 강타했다.

전반 34분엔 호날두가 크로스를 받아 헤딩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전반 37분에도 호날두가 슈팅이 있었지만 알메르가 침착하게 잡았다. 오스트리아는 전반 39분 알라바가 페페에 반칙을 당하며 좋은 위치에서 프리킥을 얻었다. 하지만 프리킥은 위력이 없었다. 이후 포르투갈이 경기를 주도했지만 전반전은 득점 없이 0-0으로 끝났다.

후반 시작과 함께 오스트리아가 기습적인 슈팅으로 포르투갈의 골문을 두드렸다. 일산커의 중거리 슈팅이 강력하게 골문으로 향했지만 패트리시오 골키퍼가 침착하게 잡았다. 후반 1분엔 하르킥이 거친 태클로 경고를 받았다. 호날두는 후반 2분 프리킥을 슈팅으로 연결했다. 하지만 호날두의 프리킥은 수비벽에 막혔다. 후반 6분 나니는 빠른 돌파 후 재치 있는 킥으로 코너킥을 만들었다.

포르투갈은 경기를 주도했지만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후반 9분 호날두가 강력한 왼발슈팅을 시도했으나 골키퍼에 막혔다. 이어 후반 10분에도 호날두가 헤딩 슈팅으로 골문을 두드렸지만 알메르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후반 18분 무티뉴는 바움가르틀링거에게 파울을 당하며 심한 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이틈에 오스트리아는 알라바를 빼고 쇠프를 투입했다. 후반 19분 호날두의 프리킥 슈팅은 골대를 벗어났다.

후반 중반으로 접어들자 오스트리아가 짜임새 있는 모습으로 포르투갈을 압박했다. 하지만 후반 32분 마침내 포르투갈이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힌테레거가 쇄도하던 호날두에 반칙을 범했고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하지만 호날두의 슈팅은 골대를 맞고 나왔다. 후반 40분엔 호날두가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결국 경기는 득점 없이 그대로 끝났고, 양 팀은 승점 1점씩 나눠가지며 마침표를 찍었다.

간단히 요약하면 양팀 모두 답답했던 경기. 주도권은 포르투갈이 잡고 오스트리아가 역습하는 모양새였는데 일단 이 역습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며 오스트리아가 공격에서 별다른 결과물을 내지 못했다. 거기에 수비불안이 겹쳐 포르투갈에게 많은 슈팅을 허용했으나, 포르투갈 공격수들의 결정력 부족에 알머 골키퍼의 연이은 선방으로 죄다 막아냈다. 특히 호날두는 지난 경기에 이어 또다서 10번의 슈팅을 기록했으나, 이 중 유효슈팅은 단 3개 뿐이었고 페널티킥도 실축했다. 아이슬란드가 극단의 수비전술로 나온 것을 비난했던 호날두는 정작 자신은 해결사 노릇도 제대로 못했다.[14] 이렇듯 포르투갈은 2경기 연속으로 답답한 피니싱을 보여줬고, 오스트리아는 예선에서 보여준 경기력이 증발(...)하며 4년전 최약체시절 오스트리아로 돌아간 모습이다. 포르투갈 공격진의 삽질 및 알머의 선방이 아니었더라면 서너 골은 기본으로 줬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처참한 경기력이었다.

2.6 5경기 아이슬란드 2 VS 1 오스트리아

경기장프랑스 생드니 – 스타드 드 프랑스
경기일2015년 6월 22일 18:00 (한국시간 6월 23일 01:00)
국 가아이슬란드오스트리아
득 점21
득점자욘 다디 보드바르손 (17')
아르노르 잉그비 트라우스타손(93')
알렉산드로 쇠프(59')
MOM카리 아르나손 (아이슬랜드)

경기전망: 오스트리아는 반드시 이겨야만 16강에 진출하지만 아이슬란드는 비기기만 해도 다른 조 상황에 의해 조 3위로 16강 진출이 가능하다. 양팀 모두 탄탄한 수비를 바탕으로 예선에서 여기까지 올라왔지만 공격력에 있어 문제를 드러낸 상태라 승패를 쉽게 전망하기 어렵다. 아이슬란드는 빈약한 결정력과 불안한 골키퍼를 극복하고 유로 첫 승을 거둘 수 있을 것인가? 오스트리아는 알라바 의존증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인가?

  • 경기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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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수 33만명의 작은 나라의 기적
이번 대회 최고의 웃음후보, 오스트리아

아이슬란드는 전반 2분 구드문드손이 페널티 아크 정면에서 강력한 중거리 슛을 날렸다. 공은 오스트리아 골키퍼가 막을 수 없는 왼쪽 구석으로 향했지만 크로스바에 맞고 나왔다.

아이슬란드는 전반 18분 오스트리아 진영에서 아론 군나르손이 긴 스로인을 시도했다. 공은 욘 다디 뵈드바르손에게 연결됐고 뵈드바르손은 침착하게 골문 구석으로 밀어 넣으며 골망을 흔들었다.

오스트리아는 전반 36분 그라운드 중앙에서 긴 크로스를 올렸다. 수비하던 아리 스쿨라손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반칙을 했고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드라고비치는 강한 슛을 했지만 왼쪽 골포스트를 맞고 나가며 추격에 실패했다.

오스트리아는 후반 15분 알레산드로 쇠프의 뛰어난 개인기로 동점에 성공했다. 페널티 아크 정면에서 공을 잡은 쇠프는 돌파를 시도했고 수비수 서너 명을 단숨에 제쳤다. 쇠프는 골문 오른쪽 구석으로 정확하게 골을 넣었다.

이 경기가 1대1로 끝났을 경우 같은 시간에 펼쳐진 헝가리 대 포르투갈 경기가 무승부로 끝나면서 아이슬란드와 포르투갈이 모두 3무가 되고 3골이나 넣고 비긴 포르투갈이 아이슬란드를 앞지르고 2위가 될 예정이었으나 90+3분 아이슬란드의 트라우스타손이 역습 상황에서 결승골을 성공시키면서 순위가 바뀌었다. 그말인즉슨 아이슬란드가 16강에서 크로아티아와 2014 FIFA 월드컵 브라질 플레이오프 리턴매치를 펼칠 수도 있었다는 것이다. 잉글랜드 만나서 8강 간거지 크로아티아였으면 8강 장담 못했다

2.7 6경기 헝가리 3 VS 3 포르투갈

경기장프랑스 리옹 - 스타드 데 뤼미에르
경기일2016년 6월 22일 18:00 (한국시간 6월 23일 01:00)
국 가헝가리포르투갈
득 점33
득점자졸탄 게라 (18')
발라스 주자크 (46')
발라스 주자크 (54')
루이스 나니 (41')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49')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61')
MOM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

경기전망: 오스트리아전마저 무승부로 끝낸 포르투갈이 자존심 회복을 노린다. 다만 비기기만 해도 다른 조의 터키, 알바니아보다 골득실이 앞서서 3위로 16강 진출이 가능하긴 하다. 헝가리는 16강에 진출하는 것은 확정되었지만[15] 승점 1점이라도 더 확보해서 최대한 편안한 토너먼트 대진을 받고 싶을 것이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이 조에서 4경기를 치르는 동안 승리한 팀이 헝가리 한 팀일 정도로 나머지 팀들의 상황도 노답이라, 16강 가능성만큼은 상당히 유력해 보인다. 그런데 포르투갈의 경기력을 지켜보니 당최 그런 일이 생길 것 같다는 느낌도 안 들고.. 어쩌다보니 강제로 죽음의 조가 된 꼴 여기에 B조에 속한 웨일스의 팀 동료 가레스 베일의 영웅적인 활약이 더욱 돋보여 호날두의 체면이 정말로 말이 아니다.[16] 즉, 이제 이 대 헝가리전은 호날두에겐 세가지 목표로 인해 더욱 이겨야 할 경기가 되었다. 사지에 놓인 팀을 구출하기 위해, 강팀과의 대진을 피하기 위해, 명예회복을 위해. 그리고 본인 몸에 본인 영혼이 들어가있음을 증명하기 위해[17]

  • 경기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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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역시 믿을건 우리형
발라스 주작 푸스카스의 재림 이 선수를 마주작이 싫어합니다
3연무 파라과이에 빙의된 포르투갈
주작과 호날두의 멋진 공방전
초반부터 포르투갈이 경기를 주도했다. 하지만 호날두, 나니의 슈팅은 골문을 벗어나거나 수비에 맞고 튕겨 나왔다. 헝가리는 수비에 무게를 두며 역습으로 기회를 엿봤다. 선제골은 움츠리고 있던 헝가리가 넣었다. 코너킥 상황에서 나니가 머리로 걷어낸 공을 게라가 잡은 뒤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파트리시오 골키퍼가 몸을 날렸지만 워낙 슈팅이 빠르고 강했다.

전반 33분 선취골을 넣은 졸탄 게라가 몇 달 전 슈퍼매치에서 곽희주가 저질렀던 반칙을 저지르며 옐로카드를 받았다.

반격에 나선 포르투갈은 전반 42분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다. 호날두가 전진패스를 찔러줬고 이를 쇄도하던 나니가 왼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전반은 1-1로 끝났다.

후반 들어 경기는 더욱 뜨거워졌다. 헝가리가 후반 2분 주작의 프리킥이 포르투갈 수비벽에 맞고 굴절돼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헝가리가 달아나자 포르투갈이 다시 추격에 나섰다. 후반 5분 마리오의 크로스를 호날두가 감각적인 백힐슛으로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난타전은 계속됐다. 후반 10분 헝가리가 다시 앞서갔다. 주작이 날카로운 왼발 슈팅으로 팀의 세 번째 골을 터트렸다. 공은 나니에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그러자 호날두가 다시 골로 응답했다. 후반 17분 콰레스마의 크로스를 헤딩으로 꽂아 넣으며 승부를 또 다시 원점으로 돌려놨다.

이후 경기는 다소 소강 상태에 접어들었다. 포르투갈이 호날두를 앞세워 계속해서 헝가리 골문을 두드렸지만 더 이상 추가골은 나오지 않았다. 후반 45분에 시도한 호날두의 마지막 프리킥도 크로스바를 크게 넘어갔다. 경기는 무승부로 끝났고 포르투갈이 극적으로 16강에 올랐다.

그렇게 경기는 3:3으로 종료됐다. 그런데 경기 종료 직후 같은 시간에 치러진 아이슬란드와 오스트리아전에서 아이슬란드가 인저리 타임 종료 직전 극장골을 넣어버리면서 아이슬란드와 포르투갈의 순위가 불과 2분만에 뒤바뀌고 말았다. 이로써 아이슬란드는 잉글랜드와, 포르투갈은 스페인을 꺾는 돌풍을 일으킨 복병 크로아티아를 상대하게 됐다. 한편, 이번 대회의 복병으로 평가받던 오스트리아는 광탈의 굴욕을 당했다.

포르투갈 수비진의 불안함과 불운이 겹치면서 다실점을 기록했으나 극적으로 폼을 회복한 호날두가 2골 1도움을 기록하면서 가까스로 체면치레를 했다. 물론, 꿀조에 편성됐다는 평가에도 불구하고 0승 3무로 조3위에 머무른 것은 비판받을 일이지만. 거기다가 조별리그에서 부진한 경기력을 보여줬던 잉글랜드와의 대결이 불발되고, 스페인을 누르고 조1위의 위업을 달성한 크로아티아를 상대하게 된 것도 포르투갈로서는 골치아픈 문제. 더구나 크로아티아엔 호날두를 너무나도 잘아는 또 다른 팀 동료가 있다.

다만, 일단 크로아티아를 꺾고 8강 진출에 성공하기만 한다면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프랑스 등 강호들을 결승전 전까지 안 만날 수 있다. 지난 유로 2012에서 호날두가 조별리그 3차전에 이어 8강전에서도 좋은 폼을 보여준 것처럼, 호날두가 8강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주냐에 따라 예상외의 좋은 성적을 거둘 수도 있다.

이 경기에서 양 팀 합산 6골이 나오면서, 수비적인 경기가 난무한 이번 유로 2016에서 드물게 다득점이 나온 경기가 됐다. 아직 한 경기 4골 이상 넣은 팀은 없다. 또한 호날두는 이 경기로 총 4번의 유로 대회(04, 08, 12, 16)에서 득점을 기록한 최초의 선수가 됐고[18] 동시에 총 7번의 메이저 국제 대회에서 골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또한 유로 대회 통산 8득점으로 미셸 플라티니의 9골[19]에 이어 통산 2위의 득점을 기록하게 됐다.

여담으로 이 경기 해설을 맡은 서형욱의 웃음소리가 재미있었다는 평이 많다. 또 헝가리 선수들 간의 뒤키타카(...) 도중 키라이 골키퍼가 보여준 예능킥도 나름 화제였다.
  1. 승자승 원칙으로 조 1위
  2. 이번 코파 아메리카에서의 우루과이와 흡사하다. 여기는 수아레스가 부상으로 인해 결장할 수 밖에 없어서 그 아쉬움이 더욱 컸지만 스웨덴보단 더 심각한데 스웨덴은 즐라탄말고는 비빌만한 언덕도 없다는 변명이라도 댈 수 있지만 우루과이는 디에고 고딘, 그리고 에딘손 카바니란 재목감(?)이 두명씩이나 있었음에도 이 중 한명도 수아레스의 공백을 훌륭하게 메꿔주는 이가 없었다는 것.
  3. 그나마 이게 오리기 투입 이후 나타난 변화라면 모르겠으나, 이탈리아는 오리기 투입 전부터 라인을 내려놓고 플레이하는 모습을 보였다는게 문제.
  4. 실제로 직전 시즌 맨시티 팬들이 KDB를 측면에 기용하는 것 때문에 마누엘 펠레그리니 감독에 대해 강하게 비판한 바 있다.
  5. 공교롭게도 세 사람 모두 선수로서는 당시 자국을 대표하던 스타플레이어들이다.(...)
  6. 단, 이 부분은 조금 걸러 들어야 할 것이 이탈리아가 강해서라기보다 독일은 그냥 팀 상성적인 측면에서 일종의 징크스와 같은 이유로 이탈리아에게 약한 이유가 더 강하다. 참고로 독일이 최근에 이탈리아 평가전에서 4-1로 이기면서 오랜 징크스 깨기 이전 이탈리아만 만나면 못 이기던 기간 동안에 이탈리아가 월드컵과 유로 기타 A매치 평가전 등에서 못할 떄에도 독일은 유독 다른팀 다 압살하다가도 이탈리아만 만나면 절절맸다. 정작 이탈리아는 다른 팀은 못 이겨도 독일만은 잡는 모습을 보일 때도 있었고 그냥 팀 상성이다. 일종의 특정 팀 징크스(공한증이나 브라질이 노르웨이한테 좀 약한 것처럼).
  7. 내용인 즉, "키엘리니 너님은 내가 진짜 실력행사했음 입원크리임여!"
  8. 이 둘은 전 대회 C조에서 같은 조였고 조 마지막 경기에서 만났으며 이탈리아가 2:0으로 이기면서 8강에 진출했고 아일랜드는 3전 전패로 대회 최하위를 기록하였다.
  9. 웃자고 한 코멘트이긴 하지만 이게 말대로 절대 쉬운 일이 아니다. 절대로 기억해야 할 사실은 무승부는 절대로 유리한 기록이 아니다. 말 그대로 패만 안했지 패한 경기나 다름없다는게 무승부다. 포르투갈의 경우는 아이슬란드와 오스트리아의 대결이란 유리한 환경조건이 있었기에 가능했고 또 포르투갈 자체가 경기를 유리하게 이끌고 갈 수 있었던 능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다. 우리도 그렇게 할 수 있지 않겠느냔 질문을 할 수 있겠지만 포르투갈과 같은 '외부의 요행 & 포르투갈 자체의 역량'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불가능한 일이다.
  10. 당시만 해도 스페인은 월드컵 8강만 가도 대선전하다고 평가받던 시절이다. 게다가 오스트리아와 스페인이 1950년대 월드컵에 4강에 월드컵 올라갔던 바 있다.
  11. 중동 축구 연맹에 의해 아시아 축구 연맹에서 퇴출당해서 유럽 축구 연맹으로 왔다.
  12. 12년전 유로 2004에서는 그리스가 이런 수비 위주 + 순간 역습 전략으로 무려 우승까지 했었다!
  13. 공중파와 케이블 2채널을 경기에 따라 수시로 오가면서 중계해 시청자들을 혼란스럽게 했고, 중계시작 시점을 너무 늦게 잡아 때로는 선발 라인업도 확인하지 못하고 경기가 시작됐으며, 경기 종료 후 그 흔한 하이라이트도 안 틀어줬다.
  14. 게다가 같은 팀팀 동료의 활약과 대조가 되어 더욱 안습한 지경.
  15. D조까지 마친 상황에서 조3위 팀들중 3팀이 승점 3점으로 승점 4점을 이미 확보한 헝가리가 최종전에서 패배하여도 16강에는 무조건 진출할 수 있다.
  16. 더구나 베일은 조별리그 3경기에서 모두 득점했다.
  17. 대회 전 나이키에서 호날두와 소년의 영혼이 바뀌는 내용의 광고를 찍었는데 유로에서 호날두가 부진하자 호날두 몸에 다른 영혼이 들어가서 저런다는, 이른바 호날두 영혼드립이 시작되었다.
  18. 즐라탄도 조별리그 3차전에서 골을 넣으면 이 기록을 달성할 수 있었으나, 무득점으로 대회 마무리.
  19. 이 9골은 한 대회, 단 5경기만에 뽑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