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 2016/조별리그 A조, B조

UEFA 유로 2016
조별 라운드A조, B조C조, D조E조, F조
결선 토너먼트16강8강4강, 결승


유로 2016의 조별 라운드의 진행 상황 중, A조~B조에 대해 정리하는 페이지.

1 A조

순위국가경기수득점실점득실차승점
130px프랑스321041+37
220px스위스312021+15
330px알바니아310213-23
430px루마니아301224-21
  • 2년 전 월드컵에서 만났던 프랑스와 스위스가 또 다시 만나게 되었다. 그 이전에도 유로 2004 본선, 2006 월드컵 예선과 본선, 2014 월드컵 본선에서 만났었는데 이쯤 되면 정말 끈질긴 인연이 아닐까 싶다. 또한 프랑스와 알바니아는 유로 2016 예선 친선경기서 만났었다. 여담으로 스위스를 제외한 3팀은 모두 유로 2012 예선에서 만난 적이 있다.

1.1 최근 대결

1.2 1경기 프랑스 2 VS 1 루마니아

경기장프랑스 생드니 - 스타드 드 프랑스
경기일2016년 6월 10일 21:00 (한국시간 6월 11일 04:00)
국 가프랑스루마니아
득 점21
득점자올리비에 지루(58')
디미트리 파이예(89')
보그단 스탄쿠(65')(PK)
MOM디미트리 파이예(프랑스)
라인업 번호 이름 비고 라인업 번호 이름 비고
선발1위고 로리스GK
주장
선발12치프리안 터터루샤누GK
3파트리스 에브라3러즈반 라츠
4아딜 라미5오비디우 호반
5은골로 캉테6블라드 키리케슈주장
7앙투안 그리즈만65'8미하이 핀틸리
8디미트리 파이예파일:Attachment/Goal.jpg
90'
10니콜라에 스탄치우71'
9올리비에 지루파일:Attachment/Goal.jpg14플로린 안도네60'
14블레즈 마튀이디19보그단 스탄쿠파일:Attachment/PKGoal.jpg
15폴 포그바76'20아드리안 포파81'
19바카리 사냐21드라고슈 그리고레
21로랑 코시엘니22크리스티안 샤푸나루
교체16스티브 망당다GK교체1코스텔 판틸리몬GK
23브누아 코스틸GK23실비우 렁GK
2크리스토프 잘레2알렉산드루 마텔
6요안 카바예4코스민 모치
10앙드레-피에르 지냑7알렉산드루 킵치우7'
11앙토니 마르시알76'9데니스 알리벡60'
12모르강 슈나이덜린11가브리엘 토르제81'
13엘리아킴 망갈라13클라우디우 케셰루
17뤼카 디뉴15발레리카 가만
18무사 시소코90'16스텔리아노 필립
20킹슬리 코망65'17루치안 산마르테얀
22사뮈엘 움티티18안드레이 펠리페리챠
  • 경기 전 전망

대망의 유로 2016 개막전. 개최국 프랑스와 이번 대회 최고의 다크호스중 하나인 루마니아가 만났다. 프랑스가 단점으로 꼽히는 수비를 커버하기 위해 공격적으로 나설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루마니아는 이를 막기 위해 필연적으로 수비적으로 나올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루마니아가 예선전에서 경기당 1실점 미만이라는 탄탄한 수비력을 보여줬다는 점. 프랑스가 공략하는데 애를 먹을 것으로 예측된다.

  • 경기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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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예, 잠잠하던 프랑스를 멱살잡고 끌어올려 하드캐리하다.
패했지만 만만치 않은 전력을 보여준 루마니아[1]

전반 3분만에 루마니아의 니콜라에 스탄치우의 코너킥에서 이어진 보그단 스탄쿠의 슈팅을 위고 로리스가 놀랄만한 선방으로 막아냈고, 바로 이어진 스탄치우의 코너킥 을 안도네가 바로 헤딩으로 연결했으나, 골대위를 넘어가면서 프랑스의 위기는 일단 어느정도 수습이 되었다. 위기를 넘긴 프랑스는 서서히 컨디션을 되찾으며 경기의 주도권을 쥐기 시작했으며 전반 13분에는 바카리 사냐가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앙투안 그리즈만이 빗맞은 슈팅이 블라드 키리케슈의 몸에 맞고 튀어오른걸 헤딩슛으로 이어갔으나 골대맞고 나왔다. 디미트리 파이예이 측면돌파가 매우 잘먹혀들어갔으나 전반전엔 결국 프랑스가 득점을 하지 못했다.

후반전에도 루마니아는 전반전 처럼 초반에 니콜라에 스탄치우의 절묘한 크로스를, 보그단 스탄쿠가 오프사이드 트랩을 뚫고 이어받아 넘어지면서 슈팅을 때렸으나 아슬아슬하게 빗나가면서 프랑스의 수비진을 위협했다. 그러나 전반전과 똑같이, 프랑스도 이후 경기를 지배하며, 올리비에 지루, 폴 포그바의 슈팅으로 위협을 했고, 결국 이날 루마니아의 측면을 완전히 털어버린 디미트리 파이예의 크로스가 치프리안 터터루샤누 골키퍼와 올리비에 지루의 공중경합을 이끌었고, 이를 지루가 이겨내며 헤딩골을 기록, 대회 첫득점을 신고하게되었다. 그동안 터터루샤누 키퍼가 좋은 선방을 보여주었지만, 이번에는 지루가 피지컬적으로 이겨내며 선제골을 기록하게 되었다. 1-0으로 뒤지기 시작한 루마니아는 다시 공세로 돌아왔고, 대회전부터 불안감을 보여준 프랑스의 수비진들은 결국 일을 냈다. 불안한 볼처리로 페널티 라인 안에서 니콜라에 스탄치우에게 공이 이어졌고, 베테랑 파트리스 에브라가 여기서 반칙을 범하며 PK를 허용하게 된 것. 이를 보그단 스탄쿠가 완벽하게 성공시키며 동점으로 따라 붙었다. 개최국이자 우승을 노리는 프랑스는 개막전 무승부의 위기에 봉착했으나, 후반 43분 이날 최고의 모습을 보여준 디미트리 파이예원더골이라고 해도 좋을 엄청난 중거리슛으로 득점하며 고국을 위기에서 구했다.

당초 전문가들이나 언론들이 예상한 대로 프랑스 주도 하에 공격이 이뤄지며, 루마니아가 내려앉아서 수비에 이은 카운터 어택으로 승부를 보는 경기양상은 이어졌고, 디미트리 파이예의 미친 활약과 스탄치우-스탄쿠로 이어지는 루마니아의 날카로운 공격루트가 인상적이었던 경기. 특히 파이예는 전후반 내내 날카로운 모습으로 시종일관 루마니아를 압도하며 프랑스의 에이스 노릇을 했다.

여담으로 파이예가 결승골을 득점한 뒤 교체되며 눈물을 보였는데, 이를 두고 네티즌들의 추측이 가지각색이었다. 큰 국제대회에 처음 나와 자신이 골을 넣고 승리가 유력해서 감정이 표출된거라니 어쨌니 했는데 그것도 틀린 말은 아니겠지만 나중에 알고 보니 경기 전날 부모를 잃고 자란 자신을 애지중지 키워주신 할아버지가 돌아가셨다고. 파이예에겐 하늘나라로 간 할아버지에게 바치는 값진 활약이 되었다. 국내 네티즌들도 사연을 듣고는 응원 중.

1.3 2경기 알바니아 0 VS 1 스위스

경기장프랑스 랑스 - 스타드 볼라르트-들렐리스
경기일2016년 6월 11일 15:00 (한국시간 6월 11일 22:00)
국 가알바니아스위스
득 점01
득점자-파비안 셰어(3')
MOM그라니트 자카(스위스)
  • 경기 전 전망

유로 2016을 통해 메이저 대회에 데뷔하게 된 알바니아. 이번 경기가 자신들의 유로 무대 데뷔전이다. 스위스를 상대로 어떤 경기력을 보여줄지 기대되는 가운데, 스위스는 강력한 중원과 수비진과는 별개로 원톱의 공격력 문제가 걱정거리로 남아있는 상태라 이 문제를 극복할 수 있느냐도 이번 경기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측되었다.

  • 경기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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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니아를 캐리한 베리샤, 실수 한번으로 웃지 못하다.
이겼지만 찜찜함이 남은 스위스 애무축구

전반 3분만에 스위스파비안 셰어가 코너킥 상황에서 헤딩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에트리트 베리샤 골키퍼가 무리하게 나오다가 마치 2014 브라질 월드컵 알제리전에서 정성룡이 범한 실책을 그대로 범해버린 것. 하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알바니아가 20분에서 30분 사이에 스위스를 상대로 몰아붙였으나 스위스의 수비와 얀 좀머의 선방으로 번번히 득점에는 실패했다.

그러던 35분, 알바니아의 중앙 수비수이자 에이스 및 주장인 로릭 차나[2]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면서 전세가 급반전되었다.[3][4] 팀의 초핵심을 잃은 알바니아는 전반적으로 흔들리기 시작했고, 전반 막바지부터 스위스가 공격기회를 늘려가기 시작했다.

이러한 페이스는 후반에도 지속되었으나, 스위스가 10명이 싸우는 알바니아 상대로 위협적인 모습을 자주 연출하지 못했고, 몇차례 나온 찬스는 에트리트 베리샤 골키퍼의 선방에 전부 지워지며 추가골을 넣는데 실패. 오히려 후반 35분경 슈테판 리히슈타이너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상대를 잡는 PK 선언을 할법한 반칙을 저지르고도 운좋게 넘어갔다. 알바니아는 경기종료가 임박한 후반 42분경 아미르 아브라시의 킬패스가 스트라이커 쉬켈젠 가시에게 연결되어 마크하는 수비수도 없는 완벽한 1대1 찬스를 맞이했으나 가시의 슛이 얀 좀머의 초초초슈퍼세이브에 막히면서 좌절했다.

수적열세를 극복하기엔 힘들었고, 후반전 내내 알바니아 선수들은 전투적으로 피치 위를 뛰어다녔으나, 결국 1:0으로 경기가 끝났다.

일단 알바니아 입장에서는 차나의 퇴장이 너무나도 뼈아팠던 경기. 선제골을 내준 이후 분위기를 타며 공세를 올리던 와중에 차나가 퇴장당하며 강제로 페이스가 떨어져버렸고, 이후 수비불안을 노출하며 공격전개 자체를 제대로 이뤄가지 못했다. 베리샤의 여러차례 슈퍼세이브가 아니었다면 점수차가 더 크게 났을 경기.

스위스는 1:0 승리를 거두었지만 공격진에 관한 고민을 씻어내지 못하며 찜찜한 1승을 거두었다. 상대팀의 주축이 빠졌음에도 추가골을 넣지 못한 채 경기가 끝난 점은 분명히 아쉬운 결과. 또한 스위스는 앞으로 루마니아와 프랑스를 만나야 하는데, 루마니아는 프랑스전에서 보여졌듯 수비조직력이 탄탄한 팀이고, 프랑스는 우승후보로까지 꼽히는 개최국이다. 그렇기에 알바니아를 상대로 점수차를 더 낼 필요가 있었으나 그러지 못한 점은 아쉬운 부분. 물론 베리샤 키퍼의 선방이 좋았음은 감안해야 하지만 말이다.

이날 알바니아의 주전 골키퍼인 에트리트 베리샤 골키퍼는 전반 막바지부터 스위스의 공세를 온몸으로 막아내며 골이나 다름없는 상황들을 강제로 취소시켰으나,[5] 전반전에 나온 딱 한번의 실수가 실점이 되고, 그 실점이 상대의 결승골이 되버리며 맹활약에도 웃지 못하는 안습한 상황이 만들어졌다.

  • 기타

이날 스위스 선수중 코소보-알바니아계 선수인 제르단 샤치리발론 베라미가 공을 잡을때면 알바니아 관중들의 가열찬 야유가 쏟아졌다(...). 근데 정작 그라니트 자카한테는 그러지 않은게 함정.[6]

참고로 MBC SPORTS+는 한국 시간으로 밤 10시에 시작된 알바니아 대 스위스 경기를 중계하지 않고 베이스볼 투나잇을 방영하고 있다. 대신 이 경기는 MBC SPORTS+ 2 및 인터넷(Daum, 네이버 등)을 통해 시청이 가능하다. 한편 한국 시간으로 22시에 열리는 경기는 MBC SPORTS+ 2에서, 1시에 열리는 경기는 지상파 및 MBC SPORTS+에서, 4시에 열리는 경기는 지상파에서 중계하므로 시청하는 데 참고하기 바람.

1.4 3경기 루마니아 1 VS 1 스위스

경기장프랑스 파리 - 파르크 데 프랭스
경기일2016년 6월 15일 18:00 (한국시간 6월 16일 01:00)
국 가루마니아스위스
득 점11
득점자보그단 스탄쿠 (18')(PK)아드미르 메흐메디 (57')
MOM그라니트 자카 (스위스)
  • 경기 전 전망

프랑스에게 1패를 당한 루마니아는 이 경기를 패하면 24개국 중 집에 제일 먼저 갈수도 있는 상황이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전력을 다 할것이다. 스위스는 알바니아를 잡기는 했으나 공격력에서 문제를 다시 드러냈기 때문에 수비에 강점이 있는 루마니아를 상대로 제대로 된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가 의문. 루마니아로썬 이동거리가 거의 없다는 게 다행.[7]

  • 경기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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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강행의 희망을 살린 루마니아
공격력 부재 스위스

중계방송 중 자막으로도 나왔듯 사실상의 조 2위 결정전이 될 확률이 높은 경기였다. 개막전에서 패했지만 나름 괜찮은 경기력을 보였던 루마니아와 알바니아에게 쩔쩔매며 아쉬운 모습을 내비친 스위스의 대결.

경기 초반, 스위스의 세페로비치가 좋은 찬스를 2번이나 잡았지만 모두 무위에 그쳤고, 오히려 수비 과정에서 리히슈타이너의 반칙으로 루마니아에게 페널티 킥을 내주고 만다. 키커로 나선 PK 장인 스탄쿠는 침착하게 골키퍼를 속이며 성공시켰다. PK로만 이번 대회 2득점을 기록한 스탄쿠는 잠시나마 득점 선두에 오를 수 있었다. 이후 스위스의 셰어가 공격 가담 후 때린 슈팅을 골키퍼가 겨우 걷어내고 루마니아 풀백 샤푸나루가 때린 슈팅이 골대를 때리고 나오는 등 양 팀 모두 좋은 장면을 만들어내며 전반전이 종료되었다.

후반전 역시 비슷하게 진행되던 와중 스위스가 동점골을 기록했다. 코너킥 상황에서 주루가 떨궈준 볼을 뒤에서 기다리고 있던 메흐메디가 작정하고 왼발로 꽂아 넣었다. 2년 전에도 노란색 유니폼 팀을 상대로 동점골을 기록한 메흐메디가 이번에도 득점에 성공했다. 결국 더 이상 골이 나오지 않으면서 1-1 무승부로 경기 종료.

루마니아의 수비진이 꽤 인상깊었던 경기였다. 키리케스를 중심으로 한 수비진은 안정적인 라인 컨트롤로 스위스 공격진을 계속 오프사이드에 빠뜨렸고, 키리케스 본인도 준수한 수비력으로 국가대표 팀에서 만큼은 본인이 수비의 핵이라는 것을 증명하였다. 강호를 만나지 않았다고는 하나 지역 예선에서 2실점 밖에 하지 않은 힘을 보여준 경기. 하지만 공격에서는 그다지 인상적인 장면을 남기지 못했고, 로릭 차나가 돌아오는 알바니아의 수비진을 뚫을 수 있느냐 없느냐가 루마니아의 토너먼트 진출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1.5 4경기 프랑스 2 VS 0 알바니아

경기장프랑스 마르세유 - 스타드 벨로드롬
경기일2016년 6월 15일 21:00 (한국시간 6월 16일 04:00)
국 가프랑스알바니아
득 점20
득점자앙투안 그리즈만 (90')
디미트리 파이예 (90+6')
-
MOM디미트리 파이예(프랑스)
  • 경기 전 전망

알바니아가 1패를 당했으나, 이 경기 결과에 따라 16강 진출 조기 결정전이 될지, 아니면 대혼전 양상으로 흐를지 결정될 수 있는 경기고, 아직 알바니아의 16강행 가능성이 없는것도 아니라 일단 알바니아는 총력전을 펼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주장이자 에이스인 로릭 차나가 직전 경기에서 당한 퇴장으로 인해 이날 결장하게 됨에 따라, 알바니아의 수비에 문제가 생길것은 자명해 보이고 이것을 프랑스가 얼마나 잘 공략하느냐그리고 베리샤가 얼마나 막느냐가 승부의 향방을 가를 것으로 보인다. 일단은 차나 없는 알바니아가 이 경기에서 조기에 목이 잘릴 가능성이 농후하다. 메이저 첫 대회부터 주장 빼고 우승후보랑 싸우는 하드코어

  • 경기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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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분 동안 잘 버틴 알바니아는 결국 뒷심에서 무너지고 말았다.
이겼지만 기분은 찝찝한 프랑스

프랑스는 개막전 때 부진했던 그리즈만과 포그바를 과감하게 선발에서 제외했고, 환상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줬던 파예를 살리기 위한 4-2-3-1 전술을 들고 나왔다. 캉테와 마투이디가 볼란치를 형성하고, 마샬-파예-코망이 지루의 뒤를 받치는 모양새였다.

경기 양상은 대등하게 흘러갔다. 내심 대승을 기대했을 프랑스였겠지만 알바니아의 미드필더들이 엄청난 활동량으로 맞섰고, 프랑스가 공격 전개를 하는데 애를 먹었다. 윙포워드로 출전한 마샬과 코망 역시 부진했는데 특히 마샬은 알바니아 우측 풀백인 히사이에게 잡아먹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힘을 쓰지 못하며 하프타임 후 교체되었다. 파예와 지루가 분전했지만 영점 조절이 되지 않은 모습이었고, 결국 양 팀 모두 유효슈팅 하나 없이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 시작과 함께 프랑스의 포그바가 교체 투입되었다. 하지만 경기 내용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고 오히려 알바니아가 프랑스의 골대를 맞추는 장면을 만들어내며 프랑스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프랑스 역시 지루의 헤더가 골대를 때리는 아쉬운 장면이 지나갔다. 탄식 적립 이후 그리즈만과 지냑이 각각 교체투입되며 변화를 모색했던 프랑스인데, 전광판의 시계가 멎기 직전에서야 겨우 웃을 수 있었다. 라미가 올려준 크로스를 그리즈만이 정확히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가른 것. 경기 시작 후 정확히 90분 째에 접어들던 때였다. 결국 후반 추가시간 포그바의 롱패스로 시작된 공격에서 파예가 쐐기골까지 기록하며 프랑스의 2-0 승리로 경기가 종료되었다. 앞선 루마니아와 스위스의 경기가 무승부로 끝나면서 최소 조 2위를 확보하게 된 프랑스는 이번 대회 참가국 중 가장 먼저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짓게 되었다.

알바니아 입장에서는 정말 아쉬운 경기였다. 앞선 스위스 전에서도 좋은 경기력으로 사람들의 박수를 받았는데, 개최국이자 강력한 우승후보인 프랑스를 상대로도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팀 수비의 핵심인 로릭 차나가 결장하게 되면서 우려를 불러모았으나, 강력한 압박과 차나 대신 투입된 아예티의 준수한 수비력으로 프랑스에게 망신을 주기 직전까지 몰아붙였다. 아쉽게 조 최하위에 머물러 있지만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이며 루마니아전을 기대케 한 알바니아다.

이전 서술에서는 알바니아의 탈락이 확정되었다고 했으나 아직 알바니아에겐 조 3위 가능성이 있다. 남은 루마니아전에서 무조건 이기면 1승 2패, 승점 3점으로 루마니아(알바니아전 패배시 1무 2패 승점 1점)에 앞서 조 3위가 되고, 다른 조 3위와 순위경쟁을 해볼 여지가 남아 있다. 물론 가능성이 낮은 것은 명백한 사실이다.

1.6 5경기 스위스 0 VS 0 프랑스

경기장프랑스 - 스타드 피에르-모루아
경기일2016년 6월 19일 21:00 (한국시간 6월 20일 04:00)
국 가스위스프랑스
득 점00
득점자--
MOM얀 좀머(스위스)
  • 경기 전 전망 : 유로 2004, 2006 월드컵[8], 2014 월드컵에 이어 다시 국제 대회에서 마주치게 된 두팀간의 경기이다. 이변이 없는 한 조1위 결정전이다. 2승을 거두며 가장 먼저 16강행을 확정지은 개최국 프랑스와 1승 1무로 최소한 비겨도 2위로 16강이 이뤄지는 스위스지만 승자에 따라 조 1위가 결정된다.
  • 경기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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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한번 가능성을 보여준 포그바 그리고 부진한 그리즈만
벤제마가 없는 프랑스 그리고 그냥 공격력이 없는 스위스, 결국 노잼으로 끝나다.
푸마 의문의 1패[9]

스위스는 4-2-3-1 전술을 택했다. 이에 맞선 프랑스는 4-3-3 전술을 선택했다.

양 팀은 전반 초반부터 공방전을 펼쳤다. 스위스는 강한 압박과 엠볼로의 발끝에 득점을 노렸다. 프랑스는 포그바, 시소코의 지휘 아래 그리즈만, 지냑이 골문을 겨냥했다.

먼저 스위스에 득점 찬스가 찾아왔다. 샤르가 전반 8분 코너킥 상황에서 헤딩 슈팅을 시도했다. 프랑스 수비진이 완벽하게 처리하지 못하면서 혼전 상황을 맞이했다. 연이은 중거리 슈팅으로 프랑스 골문을 위협했다.

프랑스가 반격을 시도했다. 중원에서 공을 끊은 프랑스는 전반 16분 포그바를 시작으로 역습을 시도했다. 포그바는 1분 뒤에도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스위스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프랑스의 공세가 지속됐다. 프랑스는 전반 24분까지 3번의 코너킥을 시도하며 스위스의 골문을 겨냥했다. 공세를 막아낸 스위스는 날카로운 측면 공격으로 프랑스의 빈 공간을 공략했다.

양 팀은 선제골을 위해 부지런히 그라운드를 누볐다. 스위스가 전반 40분 리히슈타이너의 크로스로 프랑스의 골문을 노렸다. 이어 프랑스가 지냑에게 한 번의 패스를 연결해 스위스의 빈 공간을 공략했다. 전반전은 공방전 끝에 득점 없이 종료됐다.

양 팀은 후반 시작과 함께 탐색전을 펼쳤다. 스위스가 후반 3분 코너킥 찬스로 프랑스를 위협했다. 이어 스위스는 자카를 중심으로 프랑스의 중원을 공략했다.

프랑스가 스위스의 골문을 위협했다. 후반 11분 그리즈만이 측면에서 받은 패스를 지체 없이 슈팅으로 연결했다. 하지만 슈팅은 스위스의 좀머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골망을 가르지 못했다.

프랑스가 먼저 변화를 시도했다. 디디에 데샹 감독은 후반 18분 코망을 불러들이고 디미트리 파예를 투입했다. 파예 투입으로 선제골을 넣으려는 데샹 감독의 의지가 엿보이는 순간이었다.

경기는 소강상태를 맞이했다. 이에 스위스가 교체로 분위기 반전을 도모했다. 스위스는 후반 27분 최전방 공격수 엠볼로를 불러들이고 하리스 세페로비치를 투입했다. 프랑스는 후반 30분 파예의 감각적인 슈팅으로 득점의 불씨를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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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종료 직전까지 양 팀은 치열한 혈투를 펼쳤다. 그러나 득점은 터지지 않았으며, 후반 8분경 공이 스위스의 발론 베라미에 밟히면서 터지고 말았다. 터지란 골은 안 터지고 왜 공이 터지냐 이나즈마 일레븐에서도 안 터지던 공이 현실에서 터졌다.

자카는 유니폼이 찢어지면서 두 번이나 갈아입어야 했으며 해외에서는 유니폼 제조업체인 푸마가 까이고 있다. 게리 리네커는 “스위스의 푸마 유니폼은 종이처럼 찢어졌다. 아디다스 공은 터졌다. 독일의 효율성을 믿을 수 있겠는가!” 라고 디스했다.

1.7 6경기 루마니아 0 VS 1 알바니아

경기장프랑스 리옹 - 스타드 데 뤼미에르
경기일2016년 6월 19일 21:00 (한국시간 6월 20일 04:00)
국 가루마니아알바니아
득 점01
득점자-아르만도 사디쿠(42')
MOM알린드 아예티(알바니아)
  • 경기 전 전망

탈락 유력시되지만 그래도 알바니아로서도 1승이라도 거두고 이 1승 2패 성적이라도 다른 조 결과를 보고 와일드카드 여부가 있기에 총력을 다할 듯, 루마니아도 반드시 이겨야지 와일드카드 기회가 있기에 역시 총력을 다할 전망.

참고로 MBC, 엠스플1, 엠스플2 중계할 채널을 3개나 가지고 있는 주제에 생중계가 아닌 녹화중계를 한다. 의사양반, 이게 무슨 소리요! 덕분에 MBC는 얼마 전 헝가리와 아이슬란드 F조 경기 때 방송사고낸 것에 이어 열심히 까이고 있다. MBC는 앞으로 다시는 독점중계하지 말아라!

  • 경기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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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첫승을 거두는데 성공한 알바니아
그리고 결국 16강행을 자신들 스스로 차버린 루마니아.
이걸 중계 안한 MBC

전반 초반부터 루마니아의 빠른 공격이 알바니아를 몰아쳤다. 알바니아는 루마니아에게 거듭 공간을 내줬고 주도권마저 빼앗긴다.

그러나 전반 20분이 지나면서 서서히 전열을 다시 재정비하며 공격에 나선 알바니아다. 특히, 전반 23분 릴라의 결정적인 기회를 잡으면서 분위기는 알바니아 쪽으로 기운다.

이런 분위기는 선제골과 함께 정점에 오른다. 전반 44분 메누샤이의 크로스를 사디쿠가 감각적인 헤더슛으로 연결하며 루마니아의 골 망을 가른다.

기분 좋게 전반전을 마친 알바니아는 후반전 시작과 함께 안정적인 경기를 운영한다. 다급한 루마니아는 산마르틴, 토르제, 안돈 등을 투입하며 총공세에 나선다.

시간이 지날수록 역사적인 첫 승을 갈구하는 알바니아의 기세가 더욱 거세졌다. 결국, 알리벡의 부상 등 악재가 겹친 루마니아를 잡고 첫 승을 기록하게 된 알바니아지만 1승 2패, 1득점 3실점, 골득실 -2로 16강 진출은 불투명했고 터키가 체코를 2-0으로 이기면서 같은 1승 2패지만 2득점 4실점 다득점으로 앞서 와일드카드 순위 4위로 추락했다. 그리고 포르투갈이 난타전 끝에 헝가리랑 3-3으로 비겨 3무를 기록했으나 골득실이 4득점 4실점이라 알바니아와 터키를 앞서며 와일드카드 16강을 확정지고 5위로 밀려난 알바니아는 탈락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역사적인 첫 승을 갈구하는 알바니아의 기세가 더욱 거세졌다. 결국, 알리벡의 부상 등 악재가 겹친 루마니아를 잡고 첫 승을 기록하게 된 알바니아지만 1승 2패, 1득점 3실점, 골득실 -2로 16강 진출은 불투명. 결국 승점 골득실에서 밀려 와일드 카드 진출 실패.

2 B조

순위국가경기수득점실점득실차승점
130px웨일스320163+36
230px잉글랜드312032+15
330px슬로바키아[10]31113304
430px러시아301226-41
  • 처음 유로 본선에 오른 웨일스가 잉글랜드와 한 조가 되었다. 정말 20년만에 영국 연합국가간의 대결로 주목받는 분위기.[11] 그리고 슬로바키아 역시 6년 전 월드컵에서 이탈리아를 무승탈락시키고 이번 예선에서 스페인을 격파한 적이 있는데다가 평가전에서 독일을 이긴 적이 있어서[12] 다크호스로도 주목받고 있다. 역대 상대전적이 월등히 우세한 잉글랜드가 유력한 조 1위로 꼽히고 있다. 어떻게 보면 D, E조 못지 않은 숨겨진 죽음의 조.

총평: 베일의 원맨팀이 아닌 팀워크로 똘똘 뭉쳐 누구도 예상치 못한 조 1위를 달성한 웨일스, 16강은 올랐지만 동생팀에 이기고도 겨우 2위를 차지해 체면을 구긴 잉글랜드, 기대에는 못 미쳤지만 그래도 절반 정도의 성공은 거둔 슬로바키아, 2년 뒤 열릴 월드컵의 개최국으로서 숙제만 잔뜩 안고 짐을 싸게 된 러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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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번 대회 중계로 온갖 욕을 처먹던 MBC는 순위 결과에서 웨일스가 2승 1패인 걸 2승 1무, 잉글랜드도 1승 2무에서 1승 1무 1패라고 엉터리로 내보내며 욕먹을 거리를 또 만들었다.

2.1 최근 대결

  • 잉글랜드 VS 러시아 - 유로 1988 (3:1 소련 승)

2.2 1경기 웨일스 2 VS 1 슬로바키아

경기장프랑스 보르도 – 스타드 보르도-아틀랑티크
경기일2016년 6월 11일 18:00 (한국시간 6월 12일 01:00)
국 가웨일스슬로바키아
득 점21
득점자가레스 베일 (10')
할 롭슨-카누 (81')
온드레이 두다 (61')
MOM작은형 가레스 베일(웨일스)
  • 경기 전 전망

가레스 베일이란 창을 가진 웨일스와 중원 사령관 마렉 함식이 이끄는 슬로바키아의 대결이다. 웨일스는 이번 대회 최고의 다크호스중 하나로 꼽히고 있으나 베일 의존도가 심한 편이라는 점은 문제고, 슬로바키아는 마렉 함식이라는 걸출한 사령관이 있지만 수비 에이스 마르틴 슈크르텔의 부진이 문제가 되는 상태. 일단은 베일을 위시한 웨일스의 공격진이 슈크르텔을 정확히 공략할 수 있느냐가 관건으로 여겨진다.


  • 경기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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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베일은 에이스였다.
에이스의 임팩트가 갈라놓은 승패

웨일스는 3백을 위시한 3-5-2 포메이션을, 슬로바키아는 4-3-3 포메이션을 구축했다. 양 팀 모두 거칠게 나온 가운데 전반전 킥오프하자마자 마렉 함식이 완벽한 찬스를 잡았고 왼발 슈팅이 전진해있던 대니 워드 골키퍼를 지나쳐 골문으로 들어가나 싶었으나, 골문 1.5m 앞에서 벤 데이비스가 슬라이딩으로 슈퍼세이브를 작렬하며 웨일스가 위기를 넘겼다. 이후 전반 10분에 가레스 베일이 환상적인 프리킥으로 슬로바키아의 골망을 가르면서 웨일스가 앞서갔다. 물론 마투스 코자치크 골키퍼가 역동작에 걸린 것이 약간 아쉽긴 했다.

이후 웨일스는 공세를 늦춘 뒤 역습을 노리는 자세를 취하며 3백의 이점인 중앙 수비진 과포화를 효율적으로 활용했고, 슬로바키아는 번번히 공격이 끊기며 별다른 결과를 이끌어내지 못했다.

이에 슬로바키아는 후반전들어 미드필더 온드레이 두다와 스트라이커 아담 네메츠를 교체투입하는데, 이 전술이 적중. 후반 16분 로베르트 막이 오른쪽 라인을 돌파하며 아론 램지데이비드 에드워즈와의 몸싸움을 차례로 이겨내 페널티박스 안으로 패스를 흘렸고 두다가 왼발슛으로 동점골을 기록한다.

이에 웨일스도 공격을 위해서 조 레들리를 투입해 중원을 강화한 뒤, 공격수 할 롭슨-카누를 투입해 공세를 강화한다. 이후 아론 램지가 결정적인 헤더 기회를 날리며 분위기가 죽나 싶었지만, 후반 36분 박스 중앙에서 램지의 패스드리블 실패를 받은 롭슨-카누가 왼발 슈팅으로 득점하며 웨일스가 재역전에 성공한다. 이후 슬로바키아는 네메츠의 결정적인 헤더가 골포스트를 강타하며 아쉬움을 삼켰고, 웨일스는 수비수 재즈 리차즈를 투입하며 수비적으로 내려갔다. 그리고 추가시간 4분이 모두 흘러가며 경기 종료.

이 경기가 양 팀 모두의 유로 첫 경기[13]라 그런지 양 팀 모두 강력한 투지를 장착하고 나와서인지, 상당히 전투적인 모습을 보였고 충돌도 잦았다. 여기에 심판 성향이 나는 관대하다라서 격했던 경기에 비해서는 경고 숫자가 적었고 퇴장도 없었다.

일단 웨일스는 58년만의 메이저대회 첫 경기에서 승점 3점을 얻으면서 기분 좋은 스타트를 끊었다. 베일은 에이스의 품격을 보여줬고, 팀 전반적으로 괜찮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슬로바키아의 경우 웨일스의 밀집수비에 막혀 고전하다가, 교체카드 활용으로 재미를 보며 동점을 이루어 냈으나 수비가 흔들린 틈을 타 웨일스가 득점하며 결국 패배했다.

한편으로는 양 팀 모두 교체카드로 이득을 본 경기. 슬로바키아는 온드레이 두다아담 네메츠를 투입하면서 비로소 웨일스의 밀집수비에 균열을 낼 수 있었고, 웨일스가 교체로 넣은 조 레들리할 롭슨-카누는 재역전 과정에서 공을 세웠다.

2.3 2경기 잉글랜드 1 VS 1 러시아

경기장프랑스 마르세유 - 스타드 벨로드롬
경기일2016년 6월 11일 21:00 (한국시간 6월 12일 04:00)
국 가잉글랜드러시아
득 점11
득점자에릭 다이어 (73')바실리 베레주츠키 (90+2')
MOM에릭 다이어(잉글랜드)
라인업 번호 이름 비고 라인업 번호 이름 비고
선발1조 하트GK선발1이고르 아킨페프GK
2카일 워커3이고르 스몰니코프
3대니 로즈4세르게이 이그나셰비치
5게리 케이힐5로만 노이슈테터79'
6크리스 스몰링9알렉산드르 코코린
7라힘 스털링87'10표도르 스몰로프85'
8아담 랄라나13알렉산드르 골로빈77'
9해리 케인14바실리 베레주츠키주장
파일:Attachment/Goal.jpg
10웨인 루니주장
77'
17올레크 샤토프
17에릭 다이어파일:Attachment/Goal.jpg21게오르기 셰니코프
20델리 알리22아르템 주바
교체13프레이저 포스터GK교체12유리 로디긴GK
23톰 히튼GK16길레르메GK
4제임스 밀너87'2로만 시스킨
11제이미 바디6알렉세이 베레주츠키
12나다니엘 클라인7이고르 데니소프
14조던 헨더슨8데니스 글루샤코프79'
15다니엘 스터리지11파벨 마마예프85'
16존 스톤스15로만 시로코프77'
18잭 윌셔77'18올레크 이바노프
19로스 바클리19알렉산드르 사메도프
21라이언 버트란드20드미트리 토르빈스키
22마커스 래시포드23드미트리 콤바로프
  • 경기 전 전망

객관적인 전력에서 우세하다고 평가받는 팀은 단연 잉글랜드. 러시아는 최근들어 그리 임팩트있는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한 반면, 잉글랜드는 우승까지도 노려보는 정도로 선수단이 좋은 편이다. 하지만 러시아 수비진의 경험, 그에 대비되는 부실해보이는 잉글랜드의 수비진은 한가지 변수. 과거 소련시절 러시아가 잉글랜드를 3:1로 완파한 전력이 있는데, 잉글랜드가 복수할수 있을지가 주목된다.

  • 경기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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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사자 군단의 에이스, 다이어의 발견
제 풀에 지치고 방심한 잉글랜드의 결과는 무승부

잉글랜드는 웨인 루니를 미드필더로 돌리고 해리 케인을 원톱으로 기용하는 4-3-3 전술을 택했고, 러시아는 로만 노이슈테터가 미들진에 포함된 가운데 원톱 아르템 주바를 위시한 4-2-3-1를 꺼내들었다.

전반전은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수면제. 경기 초반 잠깐동안 러시아가 공세를 높이나 싶었지만 이후 잉글랜드가 치고 나오며 러시아가 수비적으로 뺐고, 잉글랜드도 공격에서 날카로운 모습을 그다지 보여주지 못하면서 지루한 경기가 되버렸다. 대니 로즈의 위협적인 크로스나 루니의 발리슛을 제외하면 별다른 장면이 없었고, 추가시간도 없었다(...).

당장 전반전에 잉글랜드가 점유율을 압도적으로 가져갔음에도 패스성공률이 영 좋지 않은걸 보면... 참고로 러시아는 롱패스가 길을 잃은 모습을 시종일관 보여주며 참혹한 패스성공률을 기록했다. 잉글랜드의 플레이에 세밀함이 부족했다면, 러시아의 플레이는 세밀함이 실종(...)된 모습이었다. 잉글랜드는 그래도 뛰어난 압박과 빠른 템포로 러시아를 초반부터 압박해 러시아보다 월등한 점유율과 유효 슈팅을 가져갔으나, 이고르 아킨페프의 선방쇼로 무산되었다.

후반 들어서는 전반에 빨빨대며 뛰어다니며 강한 압박과 정신없는 공격을 펼쳤던 잉글랜드는 제 풀에 지쳐 러시아가 전반적인 주도권을 다시 쥐기 시작하더니, 점유율과 패스워크 측면에서 상당부분이 오히려 잉글랜드를 앞서나가고 있었고, 다른 부분에서 잉글랜드를 앞서가는듯 했으나... 후반 73분 러시아의 좌측 풀백 게오르기 셰니코프의 파울로 얻어낸 가까운 위치에서 얻은 프리킥을 에릭 다이어가 직접 프리킥을 연결시켜 골을 만들어냈다. 이에 러시아는 알렉산드르 골로빈을 빼고 로만 시로코프를 투입해 변화를 꾀했고, 잉글랜드는 수비적 운용을 위해 웨인 루니잭 윌셔와 교체시켰다.

이후 러시아는 로만 노이슈테터표도르 스몰로프까지 교체하며 데니스 글루샤코프파벨 마마예프를 투입해 공세적인 모습을 보였고, 이에 잉글랜드는 87분 라힘 스털링제임스 밀너로 교체시켜 1:0 승부를 굳혀가고자 했다. 그러나 잉글랜드의 교체가 무색하게 후반 추가시간에 얻은 프리킥 세트피스 상황의 연장선에서 올레그 샤토프가 중원에서 기다리던 게오르기 셰니코프에게 준 긴 패스 뒤의 전진 드리블 후, 바실리 베레주츠키를 겨냥한 크로스를 시도했고, 이는 베레주츠키의 헤더골로 이어졌다. 당초에는 발을 갖다 댄 글루샤코프의 골로 인정되었지만 후에 판독 결과 그 이전에 이미 골라인을 넘었기 때문에 베레주츠키의 골로 정정되었다.

이로써, 잉글랜드는 지난 예선 경기와는 다르게 본선 경기에만 돌입하면 죽을 쑤는(...) 습관이 또다시 발생해 불안한 승점 1점을 획득하며 스타트를 끊게 되었다고, 이는 러시아도 마찬가지다. 앞서 전반 내내 문제점이었던 패스의 정확도의 측면은 동일하게 부진했고, 잉글랜드는 전반과는 확연히 지친 모습을 보였고, 방심으로 이어져 승리에 가까웠던 경기를 결국 무승부로 놓치고 말았다. 좀 냉정하게 말하자면 러시아는 유럽에서는 하위권에 속하는데 이는 구소련 국가들 전체가 다 해당된다. [14] 구소련 출신 팀들은 2006 FIFA 월드컵 독일에서 우크라이나가 8강에 간것 말고는 월드컵에서 이렇다 할 성적이 없다.[15] 그런 팀을 이기지 못한 잉글랜드는 16강에 가더라도 암담하다.

  • 기타

그레이트 게임의 후유증이 아직도 안 풀려서인지 경기 도중에 잉글랜드 훌리건과 러시아 훌리건간에 난투극이 발생했다. 차브족 vs 스킨헤드 얼마나 심각했는지 유럽축구연맹은 '폭력사태가 또 발생한다면 양 팀을 실격처리할 수도 있다'라고 강력하게 경고했다.

경기를 중계하던 국내 해설진들은 해설 내내 등번호가 보이는 와중에도 에릭 다이어델리 알리로 잘못 호명하는 실수를 범했다.

2.4 3경기 러시아 1 VS 2 슬로바키아

경기장프랑스 - 스타드 피에르-모루아
경기일2016년 6월 15일 15:00 (한국시간 6월 15일 22:00)
국 가러시아슬로바키아
득 점12
득점자데니스 글루샤코프 (79')블라디미르 바이스 (31')
마렉 함식 (44')
MOM마렉 함식(슬로바키아)
  • 경기 전 전망

첫경기에서 무재배를 기록한 러시아와 웨일스의 유로사상 첫 승 제물이 된 슬로바키아의 대결. 슬로바키아는 3차전 상대가 잉글랜드인데다가 1차전을 패한 상태라 이 경기에서 총력전을 펼 것이며, 러시아 역시 16강 도전을 위해서는 이 경기를 잡는게 절대적으로 유리한 상태이기 때문에 양팀 모두 승점 3점을 노리고 전투적으로 나올 가능성이 다분해 보인다. 다만 러시아는 1차전에서 참혹한 패스성공률과 함께 굉장히 답답한 모습을 보여준 반면, 슬로바키아는 패했지만 가능성을 보여준 부분이 있다는 점이 변수.


  • 경기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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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식의, 함식에 의한, 함식을 위한 경기였다.
에이스의 품격

슬로바키아 입장에서는 이미 1패를 안고 있고, 다음 상대가 톱시드인 잉글랜드이기 때문에 반드시 잡아야 했던 경기였다.

경기 시작 후 30분간은 러시아가 우세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점유율을 60% 넘게 가져가며 슬로바키아를 압박했으며 장신 공격수인 주바를 활용한 공격이 잘 먹혀들어가고 있던 시점이었다. 하지만 31분, 하프라인 부근에서 함식이 연결한 롱패스가 한 번에 바이스에게 연결됐고, 바이스가 수비 2명을 침착하게 제치며 선제골을 뽑아낸다. 좋은 수비를 보여줬던 러시아의 수비진이 순간적으로 무너지는 아쉬운 순간이었다. 일격을 당한 러시아는 의욕적으로 나섰으나 코너킥 상황에서 짧게 내준 공을 함식이 환상적인 감아차기로 연결하며 슬로바키아가 전반에만 2-0으로 달아났다. 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전반 2골이 나온 경기.

후반 시작과 동시에 러시아는 3선 미드필더 2명을 모두 교체하는 강수를 뒀고, 교체투입 된 선수 중 한명인 글루샤코프가 만회골을 기록하면서 1-2로 추격을 시작했다. 만회골을 넣은 후 약 15분간 슬로바키아를 거칠게 몰아붙였지만 동점골 사냥에는 실패했고, 결국 슬로바키아의 2-1 승리로 경기가 종료되었다.

위에서 언급했듯 슬로바키아는 첫 경기에서 패했지만 준수한 경기력으로 다음 게임을 기대하게 했던 반면, 러시아는 실망스러운 경기를 펼친 잉글랜드에게도 중원부터 압살을 당하는 등 B조에 속한 팀 중 최악의 경기력을 보였다. 슬로바키아가 충분히 이길 만 했던 경기. 이제 잉글랜드 - 웨일즈 경기 결과에 따라 B조 전체가 혼돈에 빠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2.5 4경기 잉글랜드 2 VS 1 웨일스

경기장프랑스 랑스 - 스타드 볼라르트-들렐리스
경기일2016년 6월 16일 15:00 (한국시간 6월 16일 22:00)
국 가잉글랜드웨일스
득 점21
슈 팅208
유효슈팅52
점유율67.2%32.8%
볼터치694397
패 스512218
패스성공률84%63%
태클1223
득점자제이미 바디 (55')
다니엘 스터리지 (90+1')
가레스 베일 (41')
MOM카일 워커(잉글랜드)
  • 경기 전 전망

스코틀랜드 정도는 아니어도 이 동네도 잉글랜드에겐 그다지 호의적인 분위기는 아닐 것이다. 그러나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선수들이 절반인 잉글랜드에게 라 리가 최고의 팀에서 뛰는 웨일스 유일의 선수가 이끄는 웨일스는 어느 정도 버텨줄지가 관건.

  • 경기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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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년만에 승리를 노리던 웨일스, 역전에 울다.
극장골에 울었던 잉글랜드, 극장골에 웃다.

경기 시작 7분만에 라힘 스털링개발슛을 작렬했다(...). 제이미 바디독일 축구 국가대표팀과의 평가전에서 노이어를 상대로 비슷한 상황에서 골을 넣었던 것을 생각하면 호지슨의 고집스러운 선수 선발 때문에 처음부터 좋은 기회를 놓쳤다고 볼 수 있다. 이후 전반전은 웨일스가 수비위주로 경기를 운영하면서 다소 소강 상태로 진행됐다. 잉글랜드의 윙어와 풀백의 크로스는 정확도가 심히 떨어졌고, 루니를 제외한 다른 잉글랜드 미드필더 역시 폼이 좋지 않았다. 그나마 볼 순환에 적극적으로 관여하던 루니마저 전반전 42분 페널티 박스 바깥구역에서 파울을 저질러 프리킥을 내주는 실책을 범했고, 가레스 베일이 여기서 수비벽을 넘기는 프리킥으로 선제골을 기록, 오히려 웨일스가 앞서나가며 잉글랜드의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이에 호지슨은 전반전 내내 웨일스의 3백에 막혀 활약이 없던 케인과 스털링을 바디와 스터리지로 교체시켜 활로를 모색했다. 후반전은 잉글랜드가 계속 높은 점유율과 빠른 속공으로 웨일스를 몰아 붙였다.뻥글산 반코트후반 11분 크로스로 올라온공이 웨일스의 윌리엄스의 머리를 맞고 바디의 발앞에 떨어진 공을 바디가 가볍게 차넣으면서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이 과정에서 오프사이드 논란이 있었지만, 리플레이를 본 결과 명백한 온사이드였다.[16]하지만 해설은 엄한 소리만 지껄이고 있었지 후반 중반 잉글랜드는 다시 한번 공격카드를 투입하는데 랠라나를 빼고 마커스 래시포드를 투입한 것.[17] 이후 래시포드는 위협적인 움직임을 보여주며 웨일스를 위협해나갔고, 결국 후반 47분, 페널티 박스 바깥쪽에서 스터리지가 안쪽으로 아웃사이드 패스를 공급하고 이를 바디가 받아 알리를 거쳐 박스 안쪽에 들어온 스터리지에게 다시 연결시켰고, 스터리지가 반박자 빠른 슈팅으로 득점, 극적인 결승골을 기록했다.스터리지, 바디 덕에 호지슨 수명연장

웨일스는 수비적인 축구를 하며 잉글랜드를 꽁꽁 묶었고, 베일의 선제골까지 나오며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왔지만 교체카드에 말려버리면서 동점을 내줬고, 이후 추가시간을 버티지 못하고 수비가 무너져버리며 아쉬운 결과를 기록하게 되었다. 반대로 잉글랜드는 여전히 아쉬운 경기력이긴 했으나 어찌되었건 1승을 챙기는데 성공하며 급한 불을 끄는데는 성공.

호지슨 감독의 고집으로 쉽게 풀어나갈 수 있었던 경기에서 상당히 고전했지만, 호지슨이 그답지 않게 빠르고 과감한 선수 교체를 감행해서 승점 3점을 따내는 데 성공했다. 자신의 선발이 실패했다는 것을 인정했다고 볼 수도 있는데, 3차전인 슬로바키아전에서는 어떤 선발 라인업을 들고 나올지 주목된다.

잉글랜드가 웨일스를 이기고 1승 1무로 조별리그 1위로 올라서면서 B조는 혼돈에 빠졌다. 슬로바키아와 웨일스가 1승 1패씩을 하였고 러시아는 1무 1패로 서로 물고 물려서 어느팀에게 16강행 티켓이 주어질지 미궁에 빠졌다. 일단 러시아vs웨일스 전에서 러시아가 승리하면 웨일스가 승점 3점으로 조4위, 웨일스가 비기거나 승리하면 러시아는 승점 2점 혹은 1점으로 조4위가 되기 때문에 잉글랜드는 슬로바키아에게 지더라도 최소 조 3위는 확보한 상태.

여담으로 웨일스는 잉글랜드를 상대로 28년동안 승리가 없었다. 그리고 중계를 담당한 이주헌 해설위원은 각종 커뮤니티에서 경기 내내 잉글랜드에 편파적인 태도를 보인다는 빈축을 샀다. 잉글랜드 해설위원이 한국말을 원어민처럼 한다.[18] 편파해설로 들릴 여지 외에도 경기를 보는 눈이나 선수에 대한 정보, 그리고 시청자들에 대한 정보 전달력이 전부 부족한게 아니냐는 의견이 쏟아졌다. 애당초 스탯상으로 잉글랜드가 웨일즈를 두배 넘게 압도하는 상황에서 해설자가 잉글랜드 편파처럼 안 들리는게 더 이상하다. 이주헌 해설위원이 자신의 편파해설과 관련해 다음날 자신의 경기해설을 스스로 복기해 페이스북에 글을 남겼다.

2.6 5경기 슬로바키아 0 VS 0 잉글랜드

경기장프랑스 생테티엔 - 스타드 조프루아-기샤르
경기일2016년 6월 20일 21:00 (한국시간 6월 21일 04:00)
국 가슬로바키아잉글랜드
득 점00
득점자--
MOM마투스 코자칙(슬로바키아)
  • 두 팀 다 2차전에서 승리를 거두며 위기에서 살아남은 상태. 과연 슬로바키아가 잉글랜드를 잡으며 자이언트 킬러의 면모를 보여줄지 아니면 잉글랜드가 이기면서 톱시드의 자존심을 지키고 조 1위를 확정지을 것인지?

세리에 A에서 활동하는 마렉 함식이란 존재는 소속팀 나폴리와 더불어 슬로바키아에 있어서도 뜨거운 여름날의 한 그릇의 냉수와도 같은 존재다. 웨일스에게 있어서 가레스 베일의 존재감이 어떠했는지를 대 잉글랜드전에서 보여줬다면 마렉 함식이 뛰는 슬로바키아도 보여 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공교롭게도 이 두 팀은 올해 후반기에 개최될 2018 FIFA 월드컵 러시아/지역예선(유럽)/F조에서 다시금 만날 팀들이기에 이 경기결과로 지역예선 결과를 예상해 보는 것도 재밌을 것이다.

  • 경기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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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력한 잉글랜드, 혹시나가 역시나였다.
수비수만 교체하고 이길 생각이 없는 슬로바키아 슬로우 바키아

급할 것 없는 잉글랜드는 천천히 경기를 운영했다. 반면 승리가 절실한 슬로바키아는 강한 압박을 통해 경기를 풀어 나갔다. 기회를 먼저 잡은 쪽은 잉글랜드. 전반 9분 우측에서 바디가 헤더로 공을 떨궜고 쇄도하던 스터리지가 슈팅으로 이어갔지만 골문을 비켜나갔다.

전반 13분 랄라나가 페널티 에어라인에서 왼발 슈팅으로 분위기를 이어갔다. 전반 19분 잉글랜드가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다. 바디가 슬로바키아 수비 라인을 허물며 침투한 후 왼발 슈팅을 가져갔다. 공은 코자치크 정면으로 향하며 기회가 무산됐다.

전반 24분 슬로바키아의 페코프스키가 바디의 역습을 방어하기 위해 무리한 백태클을 감행했고 바로 옐로카드를 받았다. 이후 양 팀은 치열한 중원 싸움을 펼쳤다. 자연스레 결정적인 장면은 연출되지 않았다.

전반 40분 슬로바키아가 세밀한 패스로 잉글랜드 배후를 노렸지만 공간이 협소해 기회는 무산됐다. 전반전은 0-0으로 종료됐다.

후반 8분 러시아가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다. 시로코프가 좌측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스몰링이 가슴 트래핑으로 하트에게 연결했다. 하지만 이를 눈치채지 못한 하트가 공을 잃어 득점을 허용할 뻔했다. 스몰링과 하트의 의사소통이 아쉬웠던 순간이었다.

잉글랜드 호지슨 감독이 칼을 뽑아 들었다. 후반 11분 중원에서 부진했던 윌셔를 빼고 루니를 투입했다. 동시에 슬로바키아도 공격수 두다를 불러들이고 풀백 스벤토를 투입했다. 함식을 전진 배치하며 득점을 노리겠다는 심산이었다.

호지슨은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후반 15분 랄라냐를 불러들였고 알리를 출전시켰다. 교체 카드들의 활약은 썩 만족스럽지 않았다. 잉글랜드는 공을 오래 소유했으나 득점과 밀접한 장면은 찾기 힘들었다.

이후 경기는 잉글랜드의 공세, 슬로바키아의 수세로 진행됐으나 득점 장면은 없었다. 치열했던 공방전 끝에 경기는 0-0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생테티엔의 수치

2.7 6경기 러시아 0 VS 3 웨일스

경기장프랑스 툴루즈 - 스타디움 뮈니시팔
경기일2016년 6월 20일 21:00 (한국시간 6월 21일 04:00)
국 가러시아웨일스
득 점03
득점자-아론 램지(11')
닐 테일러(20')
가레스 베일(67')
MOM아론 램지(웨일스)
  • 1무 1패로 마감한 러시아. 안 그래도 훌리건 난동 문제로 말이 많은데 최소 웨일스라도 잡아서 자존심을 지킬 수 있을까? 웨일스 역시 역전패를 당하면서 위기에 봉착. 마지막 경기에서 슬로바키아와 똑같은 결과가 나오면 승자승 원칙으로 유리한 고지에 오를 수 있다.
  • 하지만 웨일스 역시 이경기 에서 러시아에게 지고 만약 잉글랜드가 슬로바키아에게 질 경우에는 조 최하위가 될수 있기 때문에 안심할 순 없다.

웨일스로서는 다시 한번 가레스 베일에게 모든 것을 걸 수 밖에 없다. 슬로바키아전에서도, 대 잉글랜드전에서도 베일은 빛났다. 베일이 다시 한번 웨일스를 위기에서 구원해 줄 수 있을지 그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여담으로 베일은 최종전을 앞두고 냉동요법을 쓰고 있다고 한다. 냉동인간?

  • 경기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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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은 역시 베일이다. 그리고 램지도 있다. 아스날에서도 이렇게 좀 잘해봐라...
웨일스는 베일의 원맨팀이 아니었다. 그들은 모두 강했다.
슬루츠키 매직으로 극적으로 본선에 오른 러시아, 그러나 본선에서는 아무 것도 보여주지 못했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웨일스가 공격을 몰아쳤다. 오른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공격을 치던 베일이 왼발로 강하게 때린 공이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웨일스가 이른 시간 선제골을 터트렸다. 전반 11분 역습 상황에서 앨런의 스루패스를 받은 램지가 골키퍼와 1대1 상황에서 침착하게 살짝 찍어 찬 공이 그대로 골문 안쪽으로 빨려 들어갔다.

웨일스가 추가골을 넣었다. 전반 20분 베일이 중앙에서 공을 잡아 드리블 했고, 수비수 발 맞고 굴절된 공이 왼쪽에 자유럽게 위치한 테일러에 흘렀다. 테일러가 슈팅한 공이 골키퍼에 막혔지만, 재차 슈팅해 골망을 갈랐다. 전반 26분 오른쪽 측면에서 건터가 크로스했고, 베일이 헤더 슈팅을 날렸지만 공은 골키퍼의 정면으로 향했다.

러시아는 좀처럼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이어진 역습 상황에서 골키퍼가 한 번에 연결해준 공이 쥬바에게 곧장 연결됐고, 슈팅했지만 골키퍼를 넘어서지 못했다. 다시 웨일스의 공격이 전개됐다. 전반 30분 베일이 왼쪽 측면을 완전히 허무는 돌파를 선보였고, 보크스에 완벽한 찬스 만들어줬지만 그의 슈팅은 골키퍼에게 걸렸다.

웨일스의 공격이 계속됐다. 전반 37분 페널티 에어리어 오른쪽 대각선 부근에서 베일이 왼발로 강하게 때린 공도 골키퍼에 막혔다. 전반 40분 하프라인 부근에서 공을 잡은 베일이 빠른 드리블 돌파로 수비수 두 명을 제쳤고, 왼발로 마무리한 슈팅 역시 골키퍼를 넘지 못했다. 반면, 러시아의 공격은 투박했고, 만회골을 터트리지 못하며 전반은 2-0 웨일스의 리드 속에 마무리됐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러시아가 승부수를 던졌다. 베레주츠키를 대신해 베레주츠키를 투입해 수비진에 변화를 가져갔다.그러나 후반 초반 분위기도 웨일즈 쪽이었다. 후반 2분 베일이 왼쪽 측면에서 빠르게 왼발 슈팅을 날린 공이 골키퍼가다이빙해 잡아냈다.

웨일스의 공세가 계속되자 러시아가 또 다시 교체 카드를 꺼냈다. 후반 6분 시코로프를 빼고 갈라빈을 투입해 공격진에도 변화를 줬다. 그럼에도 웨일스의 공격이 계속 이어졌다. 후반 10분 램지의 패스를 받아 웨일이 꺾어찬 슈팅이 골키퍼 맞고 굴절돼 골문을 살짝 빗나갔다. 후반 13분 베일의 왼발 프리킥은 방향이 맞지 않았다.

웨일스가 쐐기골을 터트렸다. 후반 22분 램지의 패스가 베일에 완벽한 찬스를 만들어줬고, 베일이 골키퍼를 앞에 두고살짝 밀어 넣은 공이 골망을 흔들었다. 이에 러시아가 마지막 카드를 사용했다. 후반 25분 스몰로프를 대신해 사메도프를 투입했다. 이에 웨일스도 후반 28분 앨런을 빼고 에드워즈를 투입해 중원 변화를 가져갔다.

일찍이 승부는 기울었고, 더 이상의 골은 없었다. 웨일스는 후반 38분 베일을 빼고 처치를 투입하는 여유까지 보였고,러시아는 후반 40분 주바가 결정적인 찬스를 놓치는 등 골운이 따르지 않았다. 결국 경기는 3-0 스코어 그대로 마무리됐고, 웨일스는 잉글랜드를 제치고, 조 1위 16강행을 확정지었다.

러시아는 파비오 카펠로 감독의 삽질 이후 급하게 투입한 슬루츠키 감독의 매직으로 극적으로 유로 본선에 합류하는데 성공하고 가장 난적이라 여겨졌던 본선 첫 경기 잉글랜드와의 경기에서도 극적인 무승부를 거두는등 내심 16강 진출을 기대해봤지만 결국 본선 세 경기 모두 중원싸움에서 참패하며 경기 주도권을 내준채 이리저리 끌려다니다 1무 2패라는 초라한 성적으로 유로 2016을 마감하게 되었다.

중원에서의 패배는 곧 크로스 위주의 단조로운 뻥축구 강요와 수비에 대한 부담감과 과부하를 낳았고 이고르 아킨페프 골키퍼는 2년전 브라질 월드컵에서의 치욕을 씻어내려는듯 필사적인 선방을 보여줬지만 조국의 탈락까지 막을 수는 없었다. 여기에 잉글랜드전에서 발생한 일부 그릇된 러시아 팬들의 폭력적인 행위는 2년 뒤 월드컵 개최를 앞두고 있는 나라로서 축구팬들에게 러시아에 대한 안 좋은 이미지만 심어주며 이번 유로 2016은 러시아에게 있어 여러모로 상처 뿐인 대회로 남게 되었다.
  1. 피파 랭킹이 괜히 높은게 아니다. 수비진의 안정감은 웬만한 강대국 못지 않은 수준. 이 대회 예선전에서도 5승 5무로 무패행진을 달린 바가 있다. 그러나 피파 랭킹에서도 나오듯이 정작 루마니아에선 우리가 뭐 피파랭킹 7위? 뭔 헛소리야? 비난이 많았다. 게다가 예선에서 만난 상대가 북아일랜드, 헝가리, 그리스 같은 행운의 조였기에 루마니아의 5승 5무는... 따지고 보면 자랑할게 아니라는 의견도 많았다. 자세한 건 유로 2016/예선/F조 항목 참조.
  2. 알바니아의 미친개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고, PSG, 마르세유, 선덜랜드, 라치오 등에서 뛰었던 베테랑 수비형 미드필더이다.
  3. 이 퇴장으로 로릭 차나는 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퇴장당한 선수로 기록되었다.
  4. 부가설명을 하자면 과거 한국 축구 대표팀에서 홍명보가 퇴장당한 것과 같은 수준의 심각한 상황이다.
  5. 브릴 엠볼로의 패스를 받은 하리스 세페로비치의 1대1 상황에서의 슛을 다리를 쭉 뻗어 발로 막는 장면은 백미.
  6. 아마 자카의 형이 알바니아 국대에서 뛰고 있어서일지도 모른다.
  7. 개막전이 열렸던 생드니는 파리 안에 있는 구역이기 때문에 사실상 파리라 보면 된다. 게다가 루마니아는 하루 더 쉬는걸 생각한다면?
  8. 참고로 지역 예선에서도 한 조였다!!
  9. 4명의 스위스 선수들의 유니폼이 찢어지면서 이 경기의 진정한 패배자는 스위스 유니폼의 스폰서인 푸마라는 드립이 있다. 옷의 신축성이 뛰어나지 않다는 것을 전세계에 생중계한 셈
  10. 조 3위 국가 중 알바니아, 북아일랜드, 터키에 승점에서 앞서 16강 진출 확정.
  11. 최근 메이저대회에서 영국 연합국가간의 대결은 유로 1996 당시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의 대결이다.
  12. 이 때 독일은 1.5군 전력이었다.
  13. 슬로바키아의 경우는 체코슬로바키아 시절을 제외한, 단독 슬로바키아로서의 첫경기였다.
  14. 물론 소련 시절에는 성적을 어느정도는 냈다. 그래봤자 1966 FIFA 월드컵 잉글랜드에서 4강에 간 정도.
  15. 당장 러시아부터도 최근 지역예선을 뚫었다는 두 월드컵이 시궁창인데 둘 다 조별리그 광탈이 문제가 아니라 2002 FIFA 월드컵 한국/일본에서는 일본에게 덜미를 잡혔고 2014 FIFA 월드컵 브라질에서는 한국과 졸전끝에 비겼다.
  16. 다니엘 스터리지의 크로스가 누군가를 맞고 바디에게 향했고, 바디가 이를 밀어넣었는데, 누군가에 맞은 순간 바디의 위치는 오프사이드가 맞았다. 하지만 그 맞은 선수가 웨일스의 애슐리 윌리엄스이기 때문에 윌리엄스의 맞은 그 순간 바디의 위치는 판정과 무관해진다. 대신 스터리지가 크로스를 올리는 그 순간 바디의 위치에 따라 오프사이드가 될 수 있었는데, 스터리지가 크로스를 할때 바디의 위치는 명백한 온사이드였다. 그러므로 온사이드.
  17. 이로서 래시포드는 이번 대회 최연소 출전자로 기록되었다.
  18. 원래 잉글랜드는 2000년대 중반까지는 좋은 전력에도 불구하고 여러 차례 불운 등으로 명성에 못 미치는 2% 부족한 아까운 팀이라는 것과 프리미어 리그라는 최고의 리그에서 활동하는 선수들이라는 스타성에 흰색 유니폼과 데이비드 베컴을 위시한 선수들의 용모가 묘한 조화를 이뤄 고급스럽고 깔끔한 이미지로 포장되어 나름 괜찮은 이미지를 국내팬들에게 새기고 있었다. 그러다 시대가 바뀌어 모두까기와 조롱이 일상화된 현재 온라인 성향과 그에 따른 EPL의 주말예능화(...) 덕택에 과거에는 별 문제 없을 이주헌 해설위원의 해설이 잉글랜드의 막장을 보고 싶어하고 그걸 까고 희화화에 조롱하는 재미로 경기를 보는 현 시대에서는 맞지 않게된 것. 물론 이건 무개념들 한정으로 개념인들은 거의 이러지 않는다. 게다가 이러한 행동이 잉글랜드 팬들에게 민폐가 되고 있다. 개념인들은 주의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