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스타

1 개요

말은 쉽지?

로템과 헌터, 앞마당만 알면 누구나 입스타를 할 수 있다!!


말 그대로 입으로만 스타크래프트를 한다는 말. 즉 손으로는 불가능한 것을 입으로 지껄인다는 뜻이다.

다 끝난 경기에 대해서 이랬어야 했네 저랬어야 했네 왈가왈부하는 것, 특히 현실적이고 타당한 의견이 아닌 다소 무리한 주문이나 의견에 대해서 주로 쓰인다. 예를 들면 해설자들의 해설 중에도 일종의 입스타라고 할 수 있는 것들이 있다. 예를 들면 "누구누구가 지금 많이 불리하지만 멀티 3군데를 동시에 견제해서 적일꾼을 20마리 정도 잡고 날카로운 타이밍에 환상적인 센터 싸움 한 방으로 병력 다 싸먹으면 역전할 수 있어요!!" 가끔 진짜로 그런 상황이 벌어져서 사람들을 경악시키는 경우도 있지만 대체로 입스타로 끝나고 만다.

게임에 대해 잘 아는 듯 유창하게 말하지만 정작 진짜 게임을 해보면 실력이 형편없는 사람에 대한 비하의 의미로 쓰이기도 한다. 반대말인 손스타는 진짜 게임에 실력이 있는 사람이란 뜻.

이런 사람들 중에 일부는 기괴한 신개념 빌드나 전략, 전술(특히 묻혀있던 마법들의 활용) 등을 미는데, 이런 것들을 통칭하는 말로써 쓰기도 한다. 이러한 입스타들은 발상은 화려하지만 실제로 하기에는 대체로 기존의 방법에 비해 훨씬 손이 많이 가거나 자원효율이 안 좋아 개그전술 취급받으면서 그대로 묻혀버리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훗날 시간이 지나면서 프로게이머들의 연구가 쌓이고 컨트롤 능력이 향상되면서 몇몇 게이머들이 실험적으로 사용하고 결국 실효성을 인정받아서 손스타로 편입되는 경우도 있다.

여담으로 판소리에는 귀명창이라는 말이 있는데, 자신은 소리를 못 하지만 대신 귀로 듣고 비평하여 소리꾼들에게 영감을 주는 사람을 말한다. 실현 가능성이 없는 말만 하는 입스타와는 엄연히 다르다.

스타크래프트 2: 군단의 심장에서는 리플레이 이어하기 기능이 생겼다. 이어하기는 자신이나 다른 게이머가 한 게임의 리플레이 중 특정 시점부터 자신이 플레이할 수 있는 기능이다. 입스타를 그 자리에서 바로바로 실현할 수 있는 기능이라 스2 플레이어들은 말조심을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이세돌알파고와의 바둑 대결이 화제를 모으면서 스타크래프트도 인공지능과의 새로운 대결 종목으로 주목받기 시작했는데, 실제 인공지능의 컨트롤 수준이 농담으로도 입스타에 필적하는 클라스를 보여주기 때문에 현실적으론 무리라는 평이 많다. 관련 영상 애초에 머리로는 가능할지라도 두 팔로는 제어할 수 없는 수준이긴 하지만...

2 완전히 손스타로 편입된 입스타들

3 실험 단계로 끝난 입스타들

  • 다크 아콘 : 김동수는 "다크아콘을 쓸 줄 아는 게이머가 완성형 프로토스가 될 것이다."라는 발언을 한 적이 있다. 그 이후에 많은 실험이 있었으며, 다른 입스타전략에 비하면 많이 등장한 편이다. 저그를 상대로는 꽤 유용하기때문에 저그전에서 상대적으로 많이 활용되었으며, 프로토스가 대치전을 초장기로 할 경우에 최후의 유닛으로 뽑는 모습이 많이 나왔다. 우정호가 저그전에서 다크 아칸을 사용해서 명경기를 다수 만들어내자 마룡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박용욱변은종과의 경기에서 거의 지고 있던 상황을 다수 다크 아콘의 마인드 컨트롤로 극복하고 승리를 거뒀다.
  • 할루시네이션 : 강민이 이병민을 상대로 아비터를 복사해서 리콜을 시도할 때 쓰인것이 최초다. 그 이후에 비슷한 플레이가 나온 적이 몇 번 있다. 그리고 여성부에서 할루시네이션을 이용해서 캐리어 숫자를 속이는 플레이로 골리앗을 강요한 다음에 지상군 화력으로 이긴 게임이 있다.
스타 2에서는 고위 기사 대신 파수기가 쓰게 되면서 쓰기는 더 편해졌으나, 파수기에게는 역장과 수호 방패가 있어서 거의 안 쓰인다.
  • 락다운 : 주로 대형 공중유닛을 상대할 때, 저격용으로 쓰였다. 임요환이 적극적으로 사용했다. 최근 아프리카에서는 테프전에 자주 나온다.
  • 인스네어 : 테란vs저그에서 저그가 레어에서 하이브로 넘어가는 단계에서 테란이 타이밍을 잡고 나오면 저그가 그걸 막기가 어렵다는 의견이 있었다. 이제동이 정명훈을 상대로 인스네어를 사용해서 그 단계를 완벽히 넘기는 전략을 보여주었다. 그 외에는 주로 저저전 뮤탈리스크 싸움에서 많이 등장했다.
  • 브루들링 : 웅진 스타즈 저그 유저들이 애용했었다. 테란전에서 메카닉을 상대로 탱크를 녹여버리거나 프로토스전에서 템플러를 저격하는데 사용했다. 그 이후 많은 저그유저들이 따라했지만, 워낙 어려운 컨트롤이라 제대로 활용하는 모습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브루들링을 가장 잘 활용한 플레이어는 김명운.
스타 2 시점에서는 무감타 조합일 경우 필연적으로 쓰게 되지만[1], 군단의 심장 이후로는 사용 빈도가 줄었다...
  • 인페스티드 테란 : 홀리월드라는 맵 특성상 활용가능한 전술이었다. 중앙에 중립 커맨드센터가 있던 최초의 맵이었다. 대표적으로 김명운과 김구현의 게임. 스타1에서 프로토스가 저그에게 감염된테란에게 당하는 유일한 게임이다.
스타 2에서는 사용 빈도가 늘었다. 감염충을 뽑으면 진균 쓰기 애매할 때 테러용으로 쓰곤 한다.
  • 옵티컬 플레어 : 박상우 VS 허영무에서 옵저버에게 옵티컬 플레어를 걸어버린 후 시야싸움에서 완승을 거둬 그대로 압살한 게임이 있다. 이후에도 종종 사용했으나 실용화되지는 못했다.
  • 실용적 의미의  : 핵은 테란입장에서 이래도 안나와? 저래도 안나와? 할때 쓴 마지막 병기로서의 역할을 했다. 그런 식으로 나온적은 상당히 많은데, 초패스트 핵을 준비해서 상대의 방어선을 사거리가 긴 핵으로 저격한 게임이 몇 번 있다. 이성은망테박정욱 상대로 시전한 적이 있다. 신상문박세정을 상대로 불리한 상황에서 핵으로 상대 멀티를 날려버리는 플레이를 보여주기도 했다.
스타 2에서도 핵은 잘 안 나온다. 테프전에서는 고위 기사 때문에, 테저전에서는 감염충 때문에 상대 본진에 쉬이 갈 수가 없다...
  • 웹드라군 : 1.07까지는 테란전에서 자주 나온 전략이었으나 웹 지속시간이 반이 된 지금은 입스타가 된 케이스. 박지호 VS 김창희, 김윤중 VS 이영호, 이경민 VS 임진묵 등의 게임에서 볼 수 있다.
  • 버로우(테저전) : 초창기에 주로 나온 전략이다. 저그vs테란에서 테란이 초반에 잔뜩 힘을 준 전략을 사용했을 때, 가난한 저그가 대처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였다. 홍진호가 이걸로 몇 번 재미를 본적이 있다. 미네랄로 막힌 뒷쪽 입구가 있는 맵에서는 버로우를 이용해 비비기로 난입하는 플레이가 종종 나온 적이 있다. 예)메두사, 단장의 능선, 데스티네이션등, 저프전에서는 커세어 리버의 예상 경로에 버로우 해 뒀다가 기습해 셔틀을 폭사시키거나 다크 템플러에 대비해 드론을 숨겨버리는 용도로 쓴다.
스타 2에서는 맹독충 일부를 잠복시켜 놓고 상대 테란 병력이 지나갈 때 시밤쾅!시키는 전법은 종종 나오고 있다.

4 안 될거야 아마

  • 3드론
  • 간디토스
  • 섬멸전에서 노바 둘 이상 뽑기 : 노바 비밀 작전 구매시 여성 유령 스킨이 지급되는데, 이 스킨 사용시 1% 확률로 노바가 나온다. 물론 유령 사관학교 세우고 기술실이 딸린 병영을 대량 만들어서 유령을 왕창 뽑으면 이론상으로는 가능하나, 유령이 싼 유닛은 결코 아니며 이렇게 해서 나온 노바도 일반 유령이랑 능력치가 똑같다(...). 테프전에서 유령왕 빌드를 탈 때나 재미로 시도할 수는 있을 듯.
실제로 노바를 뽑으려고 유령을 대량 뽑아 본 실험이 있었는데 몇 줄을 뽑아내야 겨우 하나가 나왔을 정도니, 천운이 따라야 가능한 일임을 알 수 있다.

5 손스타에서 입스타가 된것들

  • 스카웃 : 오리지날때는 하늘의 왕자 칭호가 아깝지 않은 유닛이었지만, 스타크래프트 브루드워에 나오는 모든 공중유닛중에 가격대비 효율성 최악을 달리는 유닛이다. 그래서 거의 상대를 관광보낼 정도가 아닌이상 보기 힘들었다. 전략으로 쓰인적은 거의 드물긴 한데, 박정석이 질레트 스타리그 결승에서 커세어 대신 스카우트로 견제플레이를 보인 적이 있다.
  • 가디언 : 정찰기와는 달리 브루드워 초기엔 잘쓰였다. 레퀴엠 같은 맵에서 한동안 테란이 저그 상대로 힘을 못 쓴 적이 있는데, 3가스 패스트 가디언때문이었다. 그리고 몬티홀 같은 맵에서도 가디언과 히드라를 조합하여 상대를 이기는 전략이 유행을 한 적도 있다. 그러나 이후 골리앗이라든가, 커세어가 적극적으로 쓰이면서 사장되었다.
  • 사신의 활용.(스타2)[3]
  • 프로토스전에서의 맹독 드랍(스타2) : 한때는 거신이건 추적자건 전부 쓸려나가는, 그야말로 프로토스에겐 악몽같은 전략이었지만 집정관이 상향되고 나서는 그대로 사장되었다...가 SK 텔레콤 스타크래프트 2 프로리그 2015의 플레이오프 1차전 7경기에서 이병렬에 의해 화려하게 부활했다.
  • 저저전울트라리스크(스타2)[4]포자촉수 상향으로 다시 바퀴 히드라 싸움이 돼서 초장기전이 되면 나온다.사실 무리군주가 더 쎈거같다

6 입스타를 자주 실현하는 자들

7 입스타를 자주 언급하는 사람들

보다시피 대부분의 해설자들이 속해 있다. 해설자들은 경기가 어느 정도 기울더라도 시청자의 긴장감을 게임이 끝날 때까지 유지해야 할 필요가 있으며, 때문에 막연하게 라면을 끓이는 것보다는 논리적으로 납득할 수 있는 - "그 악조건을 뒤집을 수 있는" 입스타를 떡밥으로 제시하곤 하는 것이다. 그리고, 위에서 언급한 수많은 예들에서도 볼 수 있지만 이러한 "말도 안 되는 플레이"들을 간혹 팀의 승패나 자신의 랭킹이 걸린 방송 경기에서 정말로 현실화하는 선수들이 있기 때문에, 해설하는 입장에선 입스타를 언제나 염두에 두지 않을 수가 없는 것이 사실이다.
  1. 무리 군주의 공격 방식 자체가 공생충 투하다.
  2. 화염차의 경우는 오히려 예전에 안쓰이지만 크루시오 공성 전차는 과거에 병력조합에 쓰였지만 광전사추적자불멸자에 너무 취약하고 기동성에 방해가 돼서 퇴출이되고 토르는 안그래도 리페토르라는 깜짝올인 빌드만 쓰였는데 온갖너프를 먹고 사장되었다. 그래도 어찌어찌 반땅긋기 운영을 완성시키나 했는데....폭풍함이라는 중간보스와 우주모함이라는 최종보스가 나타나면서 망했다.
  3. 군단의 심장에서 사신의 능력이 변경되면서 다시 사용하게 되었다.
  4. 저저전이 뮤탈싸움으로 변경되면서 망했어요.
  5. 방송경기에서 할루시네이션을 쓴적이 있으며, 무엇보다 저그전 더블넥서스를 보편화 시키는데 큰 기여를 했다. 괜히 별명이 '몽상가'가 아니었다.
  6. 에버 스타리그 2004 3-4위전 홍진호와의 머큐리 경기가 특히 유명한데, 경기 초반 연탄 조이기를 당하며 프로토스가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학살당하는 구도로 가자 엄재경 해설이 허허, 이걸 뚫으려면 드라군이 먼저 나서서 퉁퉁 때려 주다가, 저글링이 달려드는 순간 드라군이 바로 빠져주면서 질럿이 앞으로 나서서 때려주면서 동시에 사이오닉 스톰이 파파팍 터지고... 하지만 그게 거의 불가능하죠라고 입스타를 시전했다. 그런데 그걸 그대로 실현시키며 역전승. 물론 스톰 한가운데다 뮤탈을 집어넣은 홍진호의 공이 크다.
  7. 저그전 아비터의 경우 김정우에게 졌으나 박명수에게는 이겼다.
  8. 2011년 1박2일에서 수준 높은 입스타를 보였다. 뭐 실전에서는 0.1인분 굴욕(...)취소선이 그어진 이유는 그가 관계자는 아닌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