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태양의 탑'의 주인공에 대해서는 키릴로차 르 반 문서를 참조하십시오.
언어별 명칭 | |
러시아어 카자흐어 키르기스어 | Кириллица (키릴리차) |
불가리아어 마케도니아어 | Кирилица (키릴리차) |
우크라이나어 | Кирилиця (키릴리차) |
벨라루스어 | Кірыліца (키릴리차) |
몽골어 | Кирилл (키릴 우세크) |
세르비아어 | Ћирилица (치릴리차)[1] |
영어 | Cyrillic Script |
1 개요
동유럽을 비롯한 여러 지역의 언어 표기에 쓰이는 문자의 일종.
더 먼저 만들어진 라틴 문자도 그랬듯 그리스 문자의 지대한 영향을 받아서 만들어졌는데, 키릴 문자가 그리스 문자의 영향을 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라틴 문자도 그렇듯 단순히 그리스 문자의 변형이라고 하기에는 약간 무리가 있다. 키릴 문자는 그리스 문자에 비해 자모 수가 거의 10개 가까이 더 많으며, 과거에는 더욱 많았다. 고대 슬라브어 표기에는 글라골 문자라는 특이한 모양의 문자가 따로 쓰였는데 이것은 그리스 문자와는 거의 닮지 않았다. 글라골 문자는 나중에 키릴 문자로 대체되어 사라졌는데, 몇몇 글자가 키릴 문자로 흡수되었다. 따라서 현 키릴 문자는 그리스어 알파벳을 베이스로 하되, 많은 자모 추가와 변형을 거쳤고, 글라골 문자의 영향을 흡수해서 성립되었다고 봄이 옳다.
로마자를 쓰는 언어는 라틴어가 최초였으나 영어가 널리 쓰이면서 (잘못된 것이지만) 영문 등으로 쓰이듯, 키릴 문자도 교회슬라브어나 불가리아어 표기가 먼저 쓰였으나 러시아 국력의 강세로 러시아 문자로도 통용된다.
소련과 옛 공산권에서 쓰던 문자여서 그런지 러시아어와 함께 왠지 다크한 포스를 풍긴다. 그래서 영화에서 나오는 테러리스트들의 무기엔 키릴 문자가 자주 붙어 나온다.
라틴 문자와 같거나 모양이 비슷한 문자가 여럿 있다. 왜냐하면 키릴 문자를 만들때 라틴 문자에서 좀 가져왔고, 둘 다 그리스 문자를 기본으로 한 것이기 때문이다. 이를 이용해서 장난을 치기도 하는데, 이를 가리켜 '가짜 키릴 문자'(Faux Cyrillic)라고 부른다. 예컨대, TETRIS(테트리스)를 TETЯIS(톄탸이스, 구개음화되어 '체차이스') 키릴 문자의 Я은 [ja]다)라고 표기하거나, BEMANI 시리즈의 유닛 테라를 테라(TERRA)가 아닌 TЁЯRA(툐야라)라고 표시하는 등. 또는 N을 И로 바꿔 쓰기도 하는데, И은 [i] 발음이 난다는 것을 명심하자. 이와 같이 라틴 문자와 똑같아 보이는 몇몇 키릴 문자들(А, В, С, Е, Н, К, М, О, Р, Т, Х, З 등)은 인터넷 상에서 사기 목적으로 악용되기도 한다. З의 경우 라틴 문자보다는 숫자 3과 비슷해 보이지만, 필기체 문서에서 З과 대응되는 라틴 문자 z의 필기체가 어떻게 생겨먹었는지 보면 라틴 문자와 겹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모니터에 출력되어 보이는 것과 글자가 지니고 있는 코드 값이 다르기 때문에, 키릴 문자를 이용해 가짜 사이트나 링크를 만들어 낚시를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카더라.
그리스 문자에서 전래되던 과정에서 발음이 이상하게 변한 경우도 있어서 th([θ]) 발음이 나는 세타(θ)는 러시아에서 [f] 발음이 나는 피타(Ѳ)로 변했다. 같은 마찰음이고 조음 위치도 비슷해서 그렇게 된 듯. 이에 따라 러시아에선 아테네를 아피네라고 하고 테오도르를 효도르(Фёдор, Fyódor)라고 한다? 그런데 효도르의 경우는 베드로에서 유래된 표트르(Пётр, Pyotr)와도 혼동될 수 있을 것이다.[2] 한편 러시아어화한 단어가 아닌 외국어 발음을 키릴문자로 표기할 때는 그냥 Т라고 쓰는 듯. 이를테면 theater(thㅣ애러)→театр(떼아뜨르) 등이다.
과거엔 슬라브 계열이 아닌 루마니아, 몰도바, 아제르바이잔, 투르크메니스탄, 우즈베키스탄에서도 러시아(소련)의 강한 영향력을 이유로 키릴 문자를 썼으나, 1991년 소련으로부터 독립 이후 구 소련이었던 일부 국가들은 반러시아·친서방 정서 때문인지 라틴 문자로 바꾸었다. 물론 우크라이나처럼 외교 노선과 무관하게 여전히 자국어 표기 시에 키릴 문자를 쓰는 구 소련권 국가도 있다.
교과서 등지에서는 러시아 및 동유럽 출신 인물의 이름을 키릴 문자로 제대로 표기해 주지 않고 꼭 라틴 문자로만 적어 놓는다. 키릴 까지 마 이것은 세계 어느 문자라도 마찬가지. 그런데 딱히 차별이라고 보긴 또 힘들다. 한국만이 아니라 지구상에서 가장 두루 쓰이는 언어가 영어며, 영어에서 쓰는 라틴 문자는 아라비아 숫자와 함께 사실상 현대 한국어에서 쓰이는 문자 체계의 하나라고 봐도 될 지경이다. 게다가 한국 역사와 오랫동안 함께한 한자는 괄호 안에 넣으면서 아라비아 숫자와 로마자 이니셜은 한글과 함께 쓰는 게 현재 상황이니... 따라서 대부분의 외국어는 편의상 라틴 문자(로마자)로 적는게 당연한 귀결. 만약 원 문자 존중으로 나가면 아랍인은 아랍 문자로, 태국인은 태국 문자로, 인도 사람은 데바나가리 문자로, 미얀마 사람은 버마 문자로, 에티오피아 사람은 암하라 문자로, 메소포타미아인은 쐐기 문자로, 이집트인은 상형 문자로, 옛 베트남 사람은 쯔놈으로 이런 식으로 다양하게 적어야 될 텐데 알아볼 이가 몇이나 될까. 한편 교과서 아닌 몇몇 책에서는 원 문자와 라틴 문자를 같이 병기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만약에 스탈린이라고 쓴다면 (Сталин; Stalin) ← 이런 식이다.
2 키릴 문자의 역사
9세기 당시 그리스 땅의 주인이던 동로마 제국의 선교사인 키릴로스(Κύριλλος, Кирил)와 메토디오스(Μεθόδιος, Методий)가 문자가 없던 슬라브족에 기독교를 전파하기 위해 만들었다고 한다. 당시 그들은 슬라브족이 세웠던 현재 체코를 중심으로 폴란드, 독일, 발칸 반도 일부를 포함하는 대 모라비아에 파견되었는데, 파찰음이 많은 슬라브어를 기록하기 위해 라틴 문자와 그리스어 문자를 변형시켜 만들었다. 문자를 만든 이들의 이름을 따서 키릴 문자라고 한다. 키릴 문자는 키릴로스가 고안한 것이 아니고 키릴로스가 고안한 문자는 바로 이 글라골 문자라는 주장이 있었지만 현대는 그 설은 확실히 부정되고 있다. 불가리아에선 자국 위인으로 여기면서 키릴 문자를 자국의 것이라고 주장하며 같은 주장을 하는 그리스와 말다툼을 한다. 실은 그리스와 불가리아 핏줄이 다 흐르기에 둘 다 맞는 소리로 쳐야 하나?
이렇게 문자와 기독교를 슬라브족에 전파한 키릴과 메토디오스는 슬라브족이 많이 믿는 동방정교회에서 거의 예수의 제자들과 동급으로 가장 높은 레벨의 성인이며, 19세기에 가톨릭에서도 뒤늦게 성인으로 시성하였다. 키릴이 전파한 시점에는 사실 가톨릭과 정교회가 갈라지기 이전이었기 때문에...
대 모라비아의 영역이었던 곳은 후에 키릴 문자를 폐지하고 로마자를 받아들였다. 슬로베니아, 크로아티아, 체코, 폴란드는 슬라브족이지만 로마자를 쓴다. 그리고 슬로바키아도 로마자를 쓰고, 몬테네그로에서는 로마자와 키릴 문자 둘 다 쓰는데, 독립 후 로마자 사용을 더 선호하는 편이라고 한다.
아이러니한 것은 모라비아에서 동쪽으로 전해진 키릴 문자를 받아들인 러시아는 계속 그것을 고수하여 거의 종가처럼 되었다. 현재는 러시아, 동유럽 일대, 남유럽의 발칸 반도 중 세르비아, 몬테네그로, 마케도니아, 불가리아, 옛 소련에 포함되었던 중앙아시아의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몽골 등지에서 사용한다. 러시아가 포함하는 많은 소수민족들이 소련 시절 자신의 문자를 정할 때 이 키릴 문자를 도입했다. 중국에서 탄압을 피해 중앙아시아로 도피한 이슬람교 신자들의 후예인 둥간족의 언어인 둥간어는 중국어에서 갈라져 나온 방언이지만, 문자는 소련 시절 도입된 키릴 문자를 쓴다. 몬테네그로어는 키릴 문자와 라틴 문자 둘 다 사용하며, 오히려 몬테네그로 독립 이후에는 라틴 문자로 표기하는 빈도가 더 늘어났다고 한다. 위키백과의 몬테네그로어 항목 참조.
표트르 대제치하와 소련 시절 문자를 개혁하여 잘 쓰지 않는 문자는 폐지되었다. 다만 і, є, ѕ처럼 러시아어에선 폐지되었으나 다른 언어에선 지금도 쓰이는 글자들도 많이 있다.
3 읽는 법
아래는 러시아어 기준 키릴 문자 읽는 법이다. 사용 언어마다 체계가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이곳에 소개되지 않은 문자도 있다. 가령 북서캅카스어파에 속하는 압하스어의 경우는 사용하는 키릴 문자만 62개이다.
러시아 소녀의 긔여운(?) 읽기. 2014 소치 동계올림픽/개막식 영상의 일부로, 자세한 내용은 해당 항목 참조.
대/소문자 | 읽기 | 발음 | 기원 |
А/а | a 아 | /a/ ㅏ | 알파(Αα) |
Б/б | be 베 | /b/ ㅂ | 베타(Ββ) |
В/в | ve 붸 | /v/ [3][4]ㅂ | 베타(Ββ) |
Г/г | ge 게 | /ɡ/ ㄱ[5] | 감마(Γγ) |
Д/д[6] | de 데 | /d/ ㄷ[7] | 델타(Δδ) |
Е/е | ye 예 | /je/[8] 예 | 엡실론(Εε) |
Ё/ё | yo 요 | /jo/[9] 요 | 엡실론(Εε) |
Ж/ж | zhe 줴 | /ʐ/ ㅈ[10] | |
З/з[11] | ze 제 | /z/ ㅈ | 제타(Ζζ) |
И/и[12] | i 이 | /i/ 이 | 에타(Ηη) |
Й/й[13] | i kratkoё[14] 이 끄라뜨꼬예 | /j/ 이 | |
К/к | ka 까 | /k/ ㄲ | 카파(Κκ) |
Л/л | el 엘 | /l/ ㄹ | 람다(Λλ)[15] |
М/м | em 엠 | /m/ ㅁ | 뮤(Μμ) |
Н/н | en 엔 | /n/ ㄴ | 뉴(Νν) |
О/о | o 오 | /o/[16] ㅗ,ㅓ | 오미크론(Οο) |
П/п | pe 뻬 | /p/ ㅃ | 파이(Ππ) |
Р/р | er 에르 | /r/ ㄹ [17] | 로(Ρρ) |
С/с | es 에쓰 | /s/ ㅆ | 시그마(Σσ)[18] |
Т/т[19] | te 떼 | /t/[20]ㄸ | 타우(Ττ) |
У/у | u 우 | /u/ ㅜ | 입실론(Υυ) |
Ф/ф | ef 에프 | /f/ ㅍ | 파이(Φφ) |
Х/х | xa 하 | /x/ ㅎ[21] | 카이(Χχ) |
Ц/ц | tse 쩨 | /t͡s/[22] ㅉ | 히브리 문자 짜디(צ) |
Ч/ч | che 체 | t͡ɕ [23] ㅊ | |
Ш/ш | sh 샤 | /ʂ/[24] 시 | 히브리 문자 신(ש) 혹은, 그리스 문자 시그마(Σσ)[25] |
Щ/щ | shch 시 | /ɕ/[26] 시 | |
Ъ/ъ | tvyordyi znak[27] 뜨뵤르듸 즈낙 | 없음[28] | Glagolitic[29] |
Ы/ы | i 으 | /ɨ/[30] ㅡ | Glagolitic[31] |
Ь/ь | myagkii znak[32] 먀흐끼 즈낙 | 없음[33] | Glagolitic |
Э/э | e 에 | /e/ ㅔ | 엡실론(Εε) |
Ю/ю | yu 유 | /ju/ ㅠ | 오미크론과 요타(Ιι)의 조합[34] |
Я/я | ya 야 | /ja/[35] ㅑ | Glagolithic[36] |
- Б와 П, В와 Ф, Д와 Т, Ж와 Ш, Г와 К는 서로 유성음/무성음 관계에 있다. 러시아어에서는 역행동화가 일어나므로 무성음과 유성음이 차례로 붙어 있을 경우 무성음이 유성음화되고, 유성음과 무성음이 차례로 붙어 있으면 유성음이 무성음화된다. 즉 ВТ가 함께 있으면 /ft/로 발음하고 ПГ가 함께 있으면 /bɡ/로 발음한다.
- Д와 Т가 Й 또는 И를 만나면 구개음화되어 각각 ㅈ, ㅉ과 가깝게 들린다.
- А와 Я, Э와 Е, О와 Ё, У와 Ю는 모음/Й+모음 관계에 있다. 즉 /j/계 이중 모음. 한국어의 ㅏㅑ, ㅔㅖ, ㅗㅛ, ㅜㅠ와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된다.(당연하지만 아주 똑같지는 않다)
그리고 인쇄체와 필기체가 좀 많이(...) 다르다. 옛 유고슬라비아 지역을 제외하면 필기체는 이렇게 쓴다. 라틴 문자도 마찬가지지만 필기체는 초보자는 알아보기 힘들다.
키릴 문자 필기체를 배우는 심영
파일:Attachment/키릴 문자/ABC.gif
문제는 이것이 정석이기는 한데 쓰는 사람마다 케바케로 제각각 다르게 쓰기도 한다는게... 가령 소문자 д 같은 경우 일반적으로는 로마자 g와 비슷하게 쓰지만 6을 좌우로 뒤집은 모양(∂)으로 쓰는 사람도 있으며, 이것 또한 표준이다. 그리고 소문자 т, ш의 경우 과거에는 т는 위에 선을, ш는 아래에 선을 긋는 게 표준이었기 때문에 중장년층은 이렇게 쓰는 경향이 있다. 물론 젊은 세대는 잘 안 쓰지만 дышишь와 같이 필기체로 쓰면 복잡한 경우에는 써주는 경우도 있다. 그리고 Т, т의 경우 원칙적으로는 m 모양처럼 쓰는 게 표준이지만 획수도 많고 다른 글자와 혼동이 될 수도 있어서 그런지 아예 인쇄체처럼 쓰는 사람도 많다. 다만 대문자 Т는 조심해야 할 것이 잘못하면 Г와 헷갈리게 될 수도 있다. 한편 소문자인 г는 비슷한 형상의 라틴 문자 r와 필기체도 비슷하며, 필기체로 쓰면 괜히 헷갈린다고 인쇄체처럼 쓰는 이들이 부지기수인 것마저 똑같다. Ж, ж 같은 경우에는 아예 |+|를 붙여 쓴 것처럼 각지게 쓰거나 절충 형태인 )+(, >+<를 붙인 형태로 쓰는 사람도 있다. 또한 Ц, Щ는 돼지꼬리 달아놓는듯한 형상 대신 한자에서 점 찍듯이 처리하기도 한다. 키릴 문자 필기체 처음 배울때 이렇게 쓰면 뭔가 되게 찰지다. М을 라틴문자 m 쓰듯이 쓰질 못해서 답답했다면 т는 매우 시원스럽게 쓸 수 있다. 그래서 키릴 문자 쓰는 사람들은 서양어의 M도 키릴문자 필기체처럼 쓰곤 한다. 라틴 문자 쓰던 사람들이 키릴 문자 처음 배우면서 헷갈리듯이 동구권에서도 라틴 문자 배울 때 헷갈린다.
무엇보다 제일 골때리는 것은 Ё, ё인데, 이 글자는 필기체 뿐만 아니라 인쇄 시에도 아주 흔하게 위의 점들을 생략한다. 일단 쓰기도 귀찮을 뿐더러 컴퓨터 키보드상으로는 ~ 자리에 이 글자가 있고, 일부 스마트폰 키보드에서는 Е를 꾹 눌러야 나오는 글자라 사용하기도 꽤 불편하다. 게다가 다른 글자들보다 쓰인 역사가 훨씬 짧다. 그래서인지 교과서나 외국인용 교재, TV 뉴스에서나 이 Ё를 제대로 사용하지 일반적으로는 그냥 Е를 쓴다. 그렇다고 발음까지 Е라고 하는 건 절대 아니고 발음은 Ё로 해줘야 한다. 그럼 어떻게 구분하느냐고? 그냥 외워서 상황에 맞게 발음하는 수밖에 없다(...). 이 점은 러시아인들도 간혹 헷갈려 해서 все 같은 단어는 все인지 всё인지를 구분하기 위해서는 호응하는 명사를 봐야만 구분할 수 있다. 인명에도 자주 쓰이는데, 이 글자 때문에 귀찮은 일이 간혹 생기기도 한단다. 참고로, 레프 톨스토이도 원래는 '료프 톨스토이'였다고 한다.
한번_따라_써_보게나.jpg
하도 안습해서 글자 위에 눈물이 뚝뚝 떨어질 정도
세르보크로아트어나 마케도니아어의 필기체는 아래와 같다.
4 키릴 문자를 사용하는 나라
지도 설명 | |
진록 | 키릴 문자만 정식으로 사용 |
초록 | 키릴 문자와 타 문자를 혼용 |
연두 | 키릴 문자 표기를 더 이상 쓰지 않는 나라 |
회색 | 키릴 문자를 정식으로 사용한 적 없음 |
- 키릴 문자만 사용: 러시아, 마케도니아, 몽골, 벨라루스, 불가리아, 우크라이나,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 키릴 문자와 타 문자(라틴 문자 등)를 혼용: 몬테네그로, 몰도바,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세르비아, 조지아(압하스와 남오세티아)
- 키릴 문자 폐지: 라트비아, 루마니아, 아제르바이잔, 에스토니아, 우즈베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루마니아어는 중세 시대부터 19세기 중반까지 키릴 문자를 사용했고 소련 시절에도 몰도바에서 키릴 문자로 루마니아어를 표기했다. 이 두 방법이 약간 다른데 가령 ea의 경우 루마니아에선 Ѣ라고 썼지만 몰도바에선 я라고 썼다. 아제르바이잔어, 우즈베크어, 투르크멘어는 소련에서 독립한 이후 공식적으로 라틴 문자 표기로 전환했으나, 아제르바이잔어와 투르크멘어는 전환이 비교적 성공적이었고 우즈베크어는 공식적으로는 라틴 문자 표기를 사용하지만 전환이 지지부진한 편이다.
발트 3국 언어와 조지아어, 아르메니아어의 경우는 이야기가 다르다. 조지아, 아르메니아에선 키릴 문자가 쓰이기 훨씬 전부터 자체적인 문자가 있어서 굳이 자신들의 언어를 키릴 문자로 표기할 필요가 없었고 발트 3국에서도 그 지역 민족어는 원래부터 라틴 문자로 표기했었기 때문에 키릴 문자를 자신들의 민족어를 표기하는 데 쓰지 않았다. 다만 소련 시절에는 러시아어가 전국 단위 공용어 역할을 했었기 때문에 키릴 문자도 통용된 건 사실이다.
4.1 기타
- ㅆ을누르고 한자 키를 눌르면 나타난다
- KOF 시리즈의 오로치 일족의 기술명 표기는 키릴 문자인데(정확히는 일본어를 키릴 문자로 표기한 것), 동명의 러시아 소수 민족인 오로치족에서 유래한 것으로 보인다.
- KOF 2002 UM의 네임리스(KOF)의 정식 코드명이 Ж(지에, 제, 줴) 프라임이다.
- Haven & Hearth에서는 보면 도망가야 하는 문자. 해당 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뜻을 몰라도 공포감이 느껴지는 문자다. 룬스톤 등에 적혀 있는 걸 보면 일단 피해 가자.
아니면 들고 가서 집 앞에 장식해서 보안용으로 쓰던가.저거 뭐야,무서워 - 한국어를 키릴 문자로 표기하기 위한 방법도 고안되어 있다. 한국어의 키릴 문자 표기법 참고.
- 유로화에도 키릴 문자가 있다. 불가리아가 EU 회원국이기 때문.
세르비아, 마케도니아가 EU에 가입하면 더 추가될 듯. - 키릴 문자가 폼난다는 이유로 키릴 문자가 각인된 키캡을 사용하는 사람도 있다.
- 메이플스토리의 빅토리아 아일랜드는 키릴 문자를 사용한다. 정거장 배경 오브젝트를 보자.
- 블러드본에서는 뭔가 비슷하면서도 다른 카릴 문자가 등장한다.
- 성 해방 담론과 전위 예술이 활발하던 1920년대에는 소련이 문맹 퇴치를 위해 이런 교재(후방 주의!!)를 낸 적 있다. 링크를 열기 두려운 위키러(...)를 위해 설명하자면, 벌거벗은 남녀가 키릴 문자의 각 알파벳을 카마 수트라 뺨치는 체위로 직접 구현한 기묘한 삽화가 들어간 교재이다.
- 한국인에겐 많이 낯설 수 밖에 없는 문자인지라, 외계어를 나타낼 때 간혹 쓰인다. 예를 들자면 빵상아줌마(...) 아줌마가 외계어를 읊을 때 자막으로 나오는 문자중 키릴문자들이 섞여있다.
- 알파벳과 유사하긴 한데 발음도 구조도 다르다. 일례로 d, D, P, p, B, b가 모두 다른 글자이며 알파벳과 표기는 같지만 발음이 다른 글자들도 꽤 있다. 터키어에서 I와 i가 완전히 다른 글자인 것과 같다.
- 키릴 문자의 대칭성 때문에 농담이 전해진다. 중세 러시아의 한 관리가 알파벳을 수입해 온다는 특명을 받고 서유럽에 다녀왔다고 한다. 그런데 오던 길이 너무 춥고 술도 땡기고 해서 보드카를 인사불성이 되도록 마셔버렸다. 그 다음날 깨서 문자를 정리하자 몇 개는 깨지고 몇 개는 뒤집혀서 현재의 러시아어 문자가 되었다고 한다. 같은 얘기로 그리스에서 알파벳을 전해주기 위해 배를 타고 흑해를 건너다가 배가 풍랑에 뒤집어져 이하생략되었다는 버전도 있다. 물론 어디까지나 우스갯소리로 하는 말이다. 진지하게 이게 사실이라고 키릴 문자를 쓰는 외국인에게 주장하면 사이가 나빠질 수 있으니 주의하자. 그리고 사실 원본에 가까운 쪽은 라틴 문자가 아니라 키릴 문자 쪽이기도 하다.
- 러시아 국경지대에 사는 중화인민공화국 사람들 중에서도 중국어를 한자보다 이 문자로 표기하는 중국인도 있다. 마치 멕시코 국경지대에서 영어보다 스페인어를 더 많이 쓰는 미국인도 있는 이치와 같다.
- ↑ 로마자는 세르비아어로 Latinca(라틴차)라고 부른다.
- ↑ 한글 표기 한정. 실제 발음은 /f/와 /p/로 구분된다.
- ↑ 가끔 w처럼 들리기도 한다. 그래서 북한에서는 ㅜ로 옮기는 경우도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Правда('진리' 또는 소련공산당 기관지)를 프라우다라고 쓴다(근데 북한에선 쁘라브다). 블라디보스토크도 북한에서는 울라지보스또끄로 쓴다. 반대로 러시아에서 한국어 고유명사에서 이중모음 ㅗ/ㅜ를 옮길 때 이 문자를 쓰기도 한다. 원산을 Вонсан으로 쓴다거나. 단, 우크라이나어에서는 어말이나 자음 앞에 쓰일 경우 정말 /w/ 발음으로 변한다.
- ↑ 고대 그리스어에서는 Β/β가 b 음가를 갖고 있었던 것으로 여겨지지만, 키릴 문자가 만들어질 시기의 그리스어(중세)는 음가의 상당한 변화 이후 현대 그리스어와 동일하게 v 음으로 사용하고 있었다. 때문에 키릴 문자에서도 B는 v 음가를 갖고 있다. 이외에도 중세 그리스어의 음가를 간직하고 있는 글자가 몇 개 더 있다.
- ↑ 격변화로 발생했을 경우에는 v 발음이 된다. 우크라이나어와 벨라루스어에선 이 문자를 ㅎ처럼 읽는데 우크라이나어의 Г는 성대에서 소리가 나는 성문 반찰음, 벨라루스어의 Г는 연구개에서 소리가 나는 유성 연구개 마찰음이다. 우크라이나어에서의 해당 발음은 위에 꼭지가 달린 ґ로 표기하지만 거의 쓰이지는 않는 문자이다. 러시아어에서는 Г g처럼 읽지만 Бог /box/, мягкий /ˈmʲæxʲkʲɪɪ̯/처럼 드물게 /x/처럼 읽는 경우도 있다.
- ↑ 아스키 아트에서 입 모양으로 자주 쓰인다.
- ↑ 러시아어에선 Й와 만나 구개음화하면 ㅈ에 가깝게 들린다. 다만 가깝게 들리는 거지 둘이 아주 다른 발음이니 주의.
- ↑ 러시아에선 강세가 안 들어가면 i 비슷하게 읽고, 우크라이나어나 세르비아어, 불가리아어 등에선 이중모음이 아닌 단모음 /ɛ/라고 읽는다.
- ↑ 여기 있는 키릴 문자 중엔 얼마 안 되는 러시아어 오리지널 문자. 현재는 러시아의 영향을 받은 언어에서도 쓰이긴 한다. 컴퓨터로 입력할 땐 이 문자가 자판 한구석에 쳐박혀 있어서 그런지(어디 있냐면, 1 왼쪽의 ~키에 붙어 있다.) е랑 자주 혼동된다.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ё를 е로 바꿔 쓰고 있으며, 이것에 반대하는 사람들과 이로 인해 불편을 겪은 사람들도 있다(참고). 러시아어 외의 다른 언어에서는 잘 쓰이지 않는다.
- ↑ 영어 genre의 g 발음이나 sabotage의 g 발음과 비슷하다. 엄밀히 말하자면 불가리아어나 우크라이나어 등에서 Ж는 유성 후치경 마찰음(/ʒ/)으로 같지만 러시아어의 Ж는 권설음인 표준중국어의 한어병음 zh에서 성대를 울리는 유성 권설 마찰음(/ʐ/)이다. 몽골어에서는 무기 /tʃ/ 발음을 낸다.
- ↑ 키릴 문자에 생소한 사람들에겐 아라비아 숫자 3과 자주 혼동된다. 이 점을 트릭으로 사용한 미국 영화도 있을 정도. 몽골어에서는 /ts/ 발음을 낸다.
- ↑ 벨라루스어, 우크라이나어 등에서는 і로 쓰는 경우가 있다.
- ↑ 세르보크로아트어에서는 j로 쓰며, 마찬가지로 이중모음인 е, ю, я를 je, jу,jа로 쓴다.
- ↑ 짧은 이. '반자음' 또는 '반모음'에 속하는 문자이다.
- ↑ 레닌 동상처럼 멋을 부려서 표기할 때는 그리스 문자 람다를 Л 대신 사용하기도 한다. 사실 필기체 상으로는 대문자 람다처럼 쓴다.
- ↑ 러시아어(특히 남부 방언)에서는 강세에 따른 모음 변화로 인해 '아' 내지 '어'(/ə/)에 가깝게 발음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Союз('연방')은 흔히 소유즈라고 표기하지만 강세가 ю에 오기 때문에 발음은 '사유스'에 더 가깝다. 영어 community를 '커뮤니티'에 가까이 발음하는 것과 비슷한 것.
- ↑ 러시아어의 р은 치경 전동음으로, 혀가 떨리면서 소리를 낸다. '드라군' 할 때 그 ㄹ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참고로 영어의 r은 치경 접근음이다.
- ↑ 그리스 문자 시그마는 이미 로마시대 말기에 가면 C처럼 쓰이기 시작한다. 동로마 이콘에서 예수 그리스도(Ιησους Χριστος)의 약자 ΙΣΧΣ를 ICXC처럼 쓴 것을 흔히 볼 수 있다.
- ↑ 러시아 문자 T의 필기체 소문자는 라틴 문자 소문자m과 거의 똑같이 생겼다. 활자체에서도 이런 필기체 필체를 그대로 쓰는 경우가 흔하다. 러시아 M 소문자는 대문자하고 똑같이 각진 모양이고 크기만 작기 때문에 헷갈려서는 안 된다.
- ↑ 러시아어에선 Й와 만나 구개음화하면 ㅉ에 가깝게 들린다. 다만 가깝게 들리는 거지 다른 발음이니 주의.
- ↑ 독일어 Bach(바흐)의 ch에 해당하는 발음이라고 보면 된다.
- ↑ 치경 파찰음. 중세 한국어 및 문화어의 초성 ㅈ과 ㅊ, 일본어 つ와 같은 발음이다.
- ↑ 치경구개 파찰음. 근현대 한국어의 초성 ㅈ과 ㅊ과 같은 발음이다. 단 что 등의 몇몇 단어에선 sh 발음이다.
- ↑ 러시아어에서 Ш는 영어의 sh 발음과 조금 다른데 영어의 sh는 무성 후치경 마찰음(/ʃ/)이지만 러시아어의 Ш는 무성 권설 마찰음(/ʂ/)이다. 표준중국어의 한어병음 sh와 같은 발음. 그래서 외래어 표기법도 조금 다른데 영어의 sh는 어말이나 모음 앞에 올때는 '시', 자음 앞에 올때는 '슈'로 표기해야 하지만 Ш는 어말이나 모음 앞에 와도 '시', 자음 앞에 와도 '시'로 표기해야 한다. 그래서 러시아의 시인인 Пушкин은 푸슈킨이 아닌 푸시킨으로 표기되고 러시아의 소수 민족의 명칭인 Башкир는 바슈키르가 아닌 바시키르로 표기된다. 우크라이나어나 불가리아어에서는 Ш가 영어의 sh와 같은 /ʃ/로 발음된다.
- ↑ 시그마를 ccw로 90도 돌린 모양?
- ↑ 역사적으로는 shcha에서 온 것으로 러시아어에서 Щ는 /ɕ/ 발음이며 무성 치경구개 마찰음이라고 하는데 한국어의 '시'가 바로 이 발음이다(단 Щ는 장음이다). 그래서 외래어 표기법 상으로도 러시아어의 Щ는 '시치'가 아닌 '시'로 표기한다. 옛날에는 '흐루시초프'로 표기되던 인명이 현재는 '흐루쇼프(Хрущёв)'로 표기되는 것도 이러한 이유이다. 하지만 우크라이나어에선 Щ를 원음 그대로인 시치(/ʃtʃ/)라 읽고 불가리아어에선 시트(/ʃt/)라고 읽는다.
- ↑ твёрдый знак(경음 부호). 1917년 이전엔 еръ라고 했다.
- ↑ 현대 러시아어에서 음가가 사라진 뒤에는 앞의 자음이 뒤에 위치한 모음과 연음되지 않음을 표시하는 용도로 사용됨. 예를 들어 Объект(압옉트: '대상')에서 ъ가 없으면 '오볙트' 하는 식으로 발음될 것이다. 다만 아직 불가리아어엔 이 발음이 /ə/ 발음으로 남아 있어 България를 벌가리야라고 읽는다. 로마자로 표기할 땐 a나 u를 쓴다.
- ↑ 글라골리트: 옛 슬라브 금석문. 위에서 언급된 글라골 문자.
- ↑ 중설 비원순 고모음이라고 하며 거의 입 모양을 바꾸지 않는 i로 듣기에 따라 '으' 또는 '의'같이 들리기도 하는 모음이다. 러시아어 표기법에 따르면 '이'로 표기한다. 하지만 서울 방언의 ㅡ발음과 같다. 대다수의 언어에서는 첫 음절에 쓰이지 않아 제목 용도가 아니면 대문자를 쓰지 않는다. 다만 키르기스어 같은 중앙아시아계 언어들은 자주 쓴다.
- ↑ 정확히는 ъ+і로, і와 и가 현대 러시아어 표기에서는 и로 합쳐졌으므로 "ъи"로 풀어 쓸 수 있다. "и를 발음하되 앞의 음을 구개음화 하지 말 것"으로 이해하면 된다.
- ↑ мягкий знак(연음 부호). 먁끼보단 먀흐끼에 가깝게 읽는다. 1917년까진 ерь라고 했다.
- ↑ Ъ와 마찬가지로 음절을 분리하는 기능이 있으나 앞에 오는 자음을 구개음화한다. 다만 불가리아어에선 й와 비슷한 반모음이다.
- ↑ 지금은 쓰이지 않지만 ѥ, ѭ처럼 비슷한 방법으로 만들어진 글자가 몇 개 더 있다.
- ↑ 러시아어에서 강세가 안 들어가면 /jə/ 비슷하게 읽는다.
- ↑ 더 정확히 말하면 글라골 문자에서 기원한 ѧ의 필기체에서 я가 나왔다. 원래 ѧ는 비음이 들어간 ą 발음이었으나 러시아어에선 점차 비음이 사라져 я 발음으로 변했고, 이후 표트르 대제가 이 발음에 해당하는 글자로 я만을 쓰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