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어링급 구축함

(기어링에서 넘어옴)


DD-883 뉴먼 K. 페리 이후에 FRAM I 개수를받고 DD-923 경기함으로 인수됬다.


FRAM I 개수를 받은 DD-921 광주함.

파일:SGewDWT.jpg
FRAM II 개수를 받은 DD-916(DD-96에서 개칭) 전북함.

이전급알렌 M. 섬너급 구축함
다음급미쳐급 구축함
다음 한국해군 동급 전투수상함광개토대왕급 구축함
취역1940년 ~ 1970년대
표준 배수량2,616
만재 배수량3,460톤
길이119m
선폭12.5m
홀수4.4m
추진력2축, 제너럴 일렉트릭 증기터빈 x 4 개; 60,000shp
최고속도36.8노트
항속거리20노트 순항시; 4,500nmi (8300km)
무장5인치 38구경 2연장 함포 3기 또는 2기, 40mm 기관포 12문, 20mm 기관포 11문, 21인치 5연장 어뢰발사관 2기

Gearing-class destroyer
기어링급 구축함[1]

1 개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건조된 미합중국 해군구축함들 중 최종형. 알렌 M. 섬너급 구축함의 발전형으로 연료 160톤을 추가로 집어넣을 수 있게 함체가 14피트(약 4.3m) 정도 길어져 항속거리가 30% 늘었다. 당시로선 상당히 대형 구축함에 해당했고, 역시 구축함임을 감안하면 거주성이나 승조원 편의 시설 등도 잘 갖춰진 편이었다.

152척이 계획되었고, 건조에 착수한 배는 105척, 진수되어 취역한 배는 88척이다. 저 정도만으로도 엄청난데, 이게 미 해군 구축함 건조 척수에서는 2위다(...). 1위는 플레처급 구축함으로 175척이 취역했다.

만재배수량 3,500톤급인 기어링급은 워낙 많이 찍혀나왔고, 건조 시기가 늦은 탓에 대부분 상태 또한 쌩쌩해서 미 해군 당국은 종전 후 남아도는 이 구축함의 처리에 상당히 고심했다고 한다. 그나마 냉전기간 동안에는 소련 해군잠수함에 대한 대책이 중요해져서 개량(FRAM I/II)을 거쳐 비교적 장기간 운용했고 1982년을 끝으로 미해군에서 기어링급은 모두퇴역했다. (통킹만 사건의 주역 USS 매독스 함도 기어링급이다.), 이들을 대체할 신형 구축함의 건조가 끝난 후에는 미국은 우방국가들에 헐값으로 넘겼다.

그 중에는 대한민국 해군도 있었고, 한국 해군이 가장 많이 운용한 미국제 구축함이기도 하다.

박정희 전 대통령 시절부터 도입하기 시작한 이 함정들은 광주급(FRAM I 개량형)과 충북급(FRAM II 개량형)으로 재명명되어 총 7척이 취역, 1990년대부터 차례차례 퇴역하기 시작해서 2000년 이후에 모두 퇴역하였다. 127mm 함포 6문에 하푼 함대함 미사일까지 장비하고 있어서 화력은 출중한 편이었다. 비록 구형이지만 이 함정의 도입으로 한국 해군은 일단 북한 해군에는 확실한 우위를 점할 수 있게 되었고, 이를 바탕으로 차기 주력함 사업이 안정적으로 진행될 수 있었다. 한국 해군 특유의 사기급(?) 포술 능력을 발휘, 작은 표적엔 조준도 힘든 5인치 쌍열포로 북한 해군의 소형 고속 간첩선(반잠수정)을 명중시켜 격침시킨 기록도 있다.

다만 원체 낡은 배인지라 1990년대 들어서는 물새는 구축함이라는 말을 듣기도 했다. 기어링급은 함령 한계를 아득히 넘긴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대안이 없어 울며 겨자먹기로 운용된 노령함이었으며 "기어링급은 오직 해군의 강인한 정신력만으로 운용되고 있는 실정", "기어링급이야말로 세계에서 으뜸가는 한국 해군의 운용력을 입증하는 실증적 존재"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상태가 나쁜 편이었다. 예로 전포사격을 실시하자 함내 전등이 다 깨졌다는 일도 있었다고 한다. 보통 육군에 입대한 인원들은 한국전쟁 때의 수통을 지급받고 경악하지만 수통은 그나마 아무 기능 없는 물통인 것이고, 기어링급은 그보다 오래된 2차대전 때의 함이다. 이게 다 IMF 때문 아무리 근성으로 굴린다 해도 한계가 있었기에, 퇴역 직전에는 해군작전사령관이 "출항시켰다 애들 잡을 일 있냐?"며 출동을 거부해 몇 달동안 항구 밖으로 안 나간 적도 있다. 그리고 그동안 DD 안 올라온 거 땜빵하느라 FF들이 죽어났다 한다. 그로 인해 대체함인 KDX-2의 취역 전에 전 함이 예정보다 일찍 퇴역했다. 안전성의 문제 외에도 에 얽힌 일화들이 굉장히 많은 것으로 유명한데, 그냥 쥐도 아니고 미국산 빅마우스(?)가 대대로 터잡고 살며 부식 며칠분을 거덜내는 건 애교요. 자고 있던 승조원의 발을 물어 생살을 파먹은(!)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그래서 규정상 금지되어 있음에도 몰래 수병들이 짬타이거를 키운 함도 있었을 정도.[2] 함내에 쥐가 사는 문제는 현재 운용중인 신형함에서도 생기는 것이긴 하나, 현재는 주기적으로 세스코 등 외주 업체를 불러 해결하고 있다.

이렇게까지 기어링급이 오래 운용된 이유는 KD 시리즈가 나오기까지 꽤 오랜 세월동안 한국 해군에서 유일하게 헬기 운용이 가능한 함정이었기 때문이다.[3] 원래는 헬기 운용능력이 없었으나 미 해군에서 FRAM 개수로 헬기 데크와 격납고를 장착했다. 미 해군에서는 1960년대 개발했던 DASH 무인 대잠헬기를 탑재할 예정이었으나 DASH가 실패하면서 고정 대잠헬기는 없이 운용되었고, 한국 해군에서는 알루에트 3 경 스카웃 헬기를 운용하였으며 대전차미사일을 이용한 간첩선 격침 전과도 올렸다. 알루에트 3퇴역 이후에는 링스 헬기를 탑재하였다.[4] 일부 함들은 아스록 발사기를 단 채로 들여왔는데, 정작 실탄은 한 발도 구매 못해 퇴역시까지 아스록을 운용하지는 않았다. 청소도구함으로 사용했다.

충북급 중 강원함(DD-922)은 월리엄 러쉬라는 이름으로 6.25, 즉 한국전쟁에 참전한 경력이 있다. 퇴역한 이후엔 창원시의 창원(진해)해양공원에서 전시용으로 운용중이다.[5]그 외에도 퇴역한 기어링급들의 일부는 전북함(DD-916)은 강원도 정동진 통일공원에 전주함(DD-925)은 당진시 삽교천 삽교호 해상공원등에 전시용으로 쓰이고 있다.


대만 해군의 DDG-923 센양함. 마개조 끝판왕

대만 해군은 시류에 맞춰 38구경장 5인치 Mk.38 함포를 철거하고 오토멜라라 76mm 자동 속사포, SM1과 하푼을 추가한 마개조 버전을 운용했다. 하지만 한국과 브라질에 이어 대만(2005년)과 멕시코(2014년)도 기어링급을 전량 퇴역시켰다.

2 기타

2000년 초반, 월간 플래툰에서 미 해군 노병 친선 모임 사이트에 어찌 접속하여 영어로 대화하던 기자가 기어링급이 아직 현역으로 한국에 남아있다고 하자 미군 노수병들은 반갑다고 기뻐했다. 물론 이젠 너무 낡아서 퇴출될 예정이라고 덧붙이자 '그래, 그럴만도 하지. 그 전투함 타던 우리들도 언제 죽을지 모를 판국인데'라며 담담히 말했다고 한다.
A_Pakistan_Navy_destroyer_at_the_Karachi_Dockyard.JPG
파키스탄 해안경비대에선 경비함으로 운용중이다.(...) 5인치 함포도 그대로 달려있다.

3 매체에서의 등장

  • 게임 네이비필드에서 미국 2차구축함으로 등장한다. 하지만 2렙만 더올리면 탈수있는 소머즈가 주포,부포마운트가 하나씩 더많기때문에 다들 소머즈를 타지 아무도 기어링을 타지않아 보기 힘든배이다. 그래도 2차대전기 구축함 끝판왕인데.. 22렙에 기어링DDR과 24렙에 팀머맨으로 개장할수있다.
  • 대체역사소설 깨어나는 나라에서 1904년 2월 7일 서해 덕적도에서 연합함대 예하의 방호순양함인 키사기, 하루사메급 3등 구축함, 어뢰정 두 척과 교전을 한다. 노후화 된 탓에 쏘는 내내 형광등이 터져 나가고 페인트 덩어리와 먼지가 쏟아져 내린다.
  • 중국의 모바일 게임 전함소녀에서는 기어링, 가트, 프랭크 녹스, 파워 4척이 의인화되어 등장한다.
  • 게임Naval front line에서 미국 해군 마지막 구축함으로 나온다.

4 관련 항목

5 둘러보기

제2차 세계대전기의 미 해군 군함
초계함(PG)이리급
호위함(FF)타코마급
호위구축함(DE)에바츠급, 버클리급, 캐논급, 에드솔급, 루더로우급, 존 C. 버틀러급
구축함(DD)샘슨급, 칼드웰급, 웍스급, 클렘슨급, 계획 1919 향도, 패러것급, 포터급, 마한급, 그리들리급, 배글리급, 소머즈급, 벤험급, 심즈급, 벤슨급, 글리브스급, 플레처급, 알렌 M. 섬너급, 기어링급
잠수함(SS)O급, R급, S급, 바라쿠다급, 아르고노트급, 나왈급, 돌핀급, 카샬롯급, 포퍼즈급, 살몬급, 사르고급, 탬버급, 거급, 마크렐급, 가토급, 발라오급, 텐치급
경순양함(CL)오마하급, 브루클린급, 세인트루이스급, 애틀랜타급, 클리블랜드급, 파고급A, 주노급A, 우스터급A
중순양함(CA)펜사콜라급, 노스햄프턴급, 포틀랜드급, 뉴올리언스급, 위치타급, 볼티모어급, 오리건시티급A, 디모인급A
대형순양함(CB)알래스카급
순양전함(CC)렉싱턴급
전함(BB)와이오밍급, 뉴욕급, 네바다급, 최대 전함, 펜실베이니아급, 뉴멕시코급, 테네시급, 콜로라도급, 사우스다코타급(1920), 노스캐롤라이나급, 사우스다코타급(1939), 아이오와급, 몬태나급
호위항공모함(CVE)롱 아일랜드급, 차져급, 보그급, 생가몬급, 카사블랑카급, 커먼스먼트 베이급
경항공모함(CVL)인디펜던스급, 사이판급
정규항공모함(CV)랭글리, 렉싱턴급, 레인저, 요크타운급, 와스프, 에식스급, 미드웨이급A
어뢰정PT 보트
연습함울버린급, 세이블급
취소선: 계획만 되거나 건조 중 취소, 윗첨자A: 전후 완공

{{틀:해상병기 둘러보기}}

현대의 대한민국 해군 함선
잠수정/잠수함코스모스급R 돌고래급R, 장보고급, 손원일급, (KSS-III)
고속정백구급R, 참수리급, (PKX-B)
고속함윤영하급
경비함/정CGP-정CG 해누리급CG,해우리급CG, 태극급CG, 한강급CG, 제민급CG, 태평양급CG, 삼봉급CG
초계함/정백두산급R, 수성급R, 노량급R, 거진급R, 신성급R, 동해급R, 포항급
호위함두만급R, 울산급, 인천급, (대구급)
호위구축함경기급R, 충남급R, 경북급R
구축함해외도입충무급R, 대구/인천R, 광주급R, 충북급R
한국형광개토대왕급, 충무공 이순신급, 세종대왕급, (KDDX)
상륙정서울급R, LSF-1R, LSF-2, 무레나급, 물개급
상륙함LPH독도급
LPD천왕봉급
LST천안급R, 운봉급R, 고준봉급
LSSL영흥만급R
LSM대초급R, 시흥R
항공모함KCVX
기뢰전함기뢰부설함풍도급R, 원산급, 남포급
기뢰소해함금산급R, 남양급R, 강경급, 양양급
구조함창원급R, 청해진, 평택급R, 통영급
군수지원함소양급(초대)R, 천지급, (소양급(2대))
※ 윗첨자R : 퇴역 함선
※ 윗첨자CG : 해양경비안전본부 소속 함선
취소선 : 계획으로만 끝났거나, 취소된 함선
※ (괄호) : 도입 예정 함선
현대의 중화민국 해군 함선
잠수함하이신급, 하이룽급
고속정PCL급
미사일 고속정하이우급R, 롱치앙급, 쿵후아 6호급,
고속함칭치앙급
초계함핑준(아크)급R 퉈장급
호위구축함충쳉급R 캐논급R 타이위안(로더로우)급R
호위함치양급R, 첸쿵급, 캉딩급
구축함행양급R, 로양급R, 차오양급R, 지룽급
상륙정LCI, LCM
상륙함LSD쑤하이급, 충쳉(애쉬랜드)급R
LST충호급, 충하이급
소해함융양급, 융촨급
수송함옌펭급
군수지원함유이급 ,판시급
※ 윗첨자R: 퇴역 함선

{{틀:해상병기 둘러보기 }}

해상병기 둘러보기
1차 세계대전
미국 독일 제국
러시아 제국 영국
2차 세계대전
미국 일본 제국
영국 나치 독일
소련 이탈리아 왕국
폴란드 프랑스
스웨덴 핀란드
중화민국 만주국
냉전
소련 동독
현대전
미국 일본
대한민국 인도
중화민국 러시아
영국 중국
프랑스 태국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호주
북한
  1. 초도함 함번은 DD-710 기어링이다
  2. 역시 미국에서 받아온 구형함이며 기어링급이 물러난지 한참이 지난 2010년대까지 운용된 평택급 ATS에도 쥐와 관련된 각종 일화들이 전해진다.
  3. 그렇다고는 하지만, 그당시 해군은 이걸 덤으로 생각했던 것 같다. 상당히 오랫동안 "한국형 구축함"이라 불리던 울산급 FFK 시리즈를 설계할 때, 헬기갑판을 두는 안도 있었지만 기각했다는 증언이 있다. 알렌 M. 섬너급 인천함과 대구함은 헬기 갑판이 협소하여 먼저 퇴역했다. 지금이야 호위함급 이상의 수상함에 헬기 갑판과 격납고 설치는 필수가 됐다지만.
  4. 헬기조종사와 정비사들의 입장에서 보면 파견 근무가 된다.
  5. 하지만 아쉽게도 노후화로 인해서 들어가지못한다...
  6. 중간에 2차대전에 태어나서 워쉽 클로즈 베타를 본다는 드립이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