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 불모의 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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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thern Barrens. 적정 레벨대 30 ~ 35인 분쟁 지역이다. 북쪽으로 돌발톱 산맥, 동쪽으로 먼지진흙 습지대, 남쪽으로 버섯구름 봉우리와 연결된다. 서쪽과 북동쪽에는 각각 멀고어북부 불모의 땅이 있지만, 이 지역들로는 쉽게 넘어갈 수 없다. 멀고어의 경우 대관문의 양쪽 끝 구석으로 통과하면 되고, 북부 불모의 땅 같은 경우는 동쪽 해안을 통해 넘어갈 수 있기는 하다. 단, 얼라/호드가 대치하고 있는데다 길 초입에 얼라 성채가 있는지라 호드 플레이어는 북부에서 남부로 건너가기가 수월하지 않다.

원래는 불모의 땅이라는 거대한 지역이었지만, 대격변 이후 땅이 갈라져 북부 불모의 땅과 남부 불모의 땅으로 나뉘었다.잿빛 골짜기와 돌발톱 산맥 퀘스트를 하면 잊혀진 땅이나 이 지역으로 넘어올 수 있으며, 이후에는 먼지진흙 습지대로 넘어가게 된다.

인스턴스 던전통곡의 동굴이 북부 불모의 땅으로, 가시덩굴 구릉이 버섯구름 봉우리로 넘어가면서 가시덩굴 우리 하나만 남았다.

지금도 호드 지역으로 남아 있는 북부 불모의 땅과는 달리, 이 곳은 호드와 얼라이언스가 치고받고 싸우는 분쟁 지역이 되었다. 그러나 얼라이언스는 좋은것도 아니다. 왜냐하면 아즈샤라언덕마루 구릉지를 잃었으니. 얼라이언스 군대는 명예의 감시탑을 쳐서 빼앗았고, 대격변을 틈타 재정비를 한 후 타우라조 야영지도 파괴했으며 남은 호드 병력은 우나페 야영지와 황폐의 요새로 물러났다. 하지만 이 지역은 타우렌이 수 세대 동안 사냥을 해 온 곳이라 구석구석 길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호드는 이를 이용해 반격을 준비하고 있다. 돌발톱 산맥에서 넘어오는 길도 얼라이언스가 차지하여 경비병들이 돌아다니고 있지만, 호드 유저들은 타우렌들이 쓰던 샛길을 이용해 넘어올 수 있다[1]. 호드 퀘스트 중에는 얼라이언스가 이 지역의 지도를 만들지 못하게 샛길 근처의 경비병들을 없애는 것도 있다.

북부 불모의 땅과의 경계 인근은 통곡의 동굴에서 올라온 타락한 기운에 의해 수풀과 나무가 무성하게 자라나게 되었다. 통곡의 동굴에서 본 나랄렉스가 직접 퀘스트를 주며 뒷처리를 하는 중이다. 본격 촉수가 춤추는 촉수물의 현장.

전방지휘소에 있는 스톰윈드 소속 장군 호손은 타우라조를 함락시키고 곳곳에 거점을 세우는 등 대활약을 펼치는데, 타우라조 야영지를 쑥대밭으로 만들 때도 일부러 그 곳의 민간인들이 전부 피난을 갈 수 있도록 하는 등 최대한 분쟁을 피하고 평화를 서로 유지하기 위해 불가결한 상황에만 전쟁을 하는 모습을 보여 주었다. 하지만 호손의 부관은[2][3] 호드라면 민간인이라도 다 학살해야한다고 생각하는 인물게놈이었기 때문에, 스톰윈드 감옥에서 데려온 범죄자들로 이루어진 용병 부대를 보내 타우라조를 마음껏 약탈하게 했고, 호드 퀘스트에서 보면 타우라조 민간인들은 그대로 몰살당한 것으로 나온다. 결국 호손은 분노한 호드 플레이어에 의해 죽임을 당하고, 얼라이언스 플레이어는 승전의 요새로 이동해서 호손의 사망 소식을 듣는다.

이 부분(호손)에서 서로간의 오해가 극명하게 드러나는 것이, 호드는 호손이 학살을 지휘했다고 생각해서 암살자들을 파견해 호손을 죽이고 시체를 나무에 걸어놓는다. 하지만 호손은 여기서 확인할 수 있듯 총사령부에서 포로를 잡으라는 세력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호드 민간인들을 전부 놓아주고자 했다. 민간인들을 포로로 가두거나 한다면 이 전쟁이 영원히 끝나지 않을 것이고, 언젠가는 전쟁이 끝나기를 바라며 호드 측에서도 자신과 똑같이 생각하는 인물이 있기를 바랬듯 참 군인[4]이다. 타우라조를 공격한 것은 그곳이 중요한 전략적 목표였고 호드의 병영 역할을 하는 곳이었기에 그랬을 뿐이다. 하지만 호드 측에서는 호손이 학살과 약탈[5]을 지휘했고, 피도 눈물도 없는 작자라면서 결국 그의 시체를 목매달아 버린다. 전쟁이란 바로 이런 것일까..같은 느낌을 주는 안타까운 퀘스트라인이다. 호드와 얼라 캐릭터가 둘 다 있는 위키러라면 두 쪽 퀘스트를 모두 진행하면서 상세한 내용을 느껴보는 것을 추천한다.

북부감시요새는 북쪽에 전초기지를 세운 호드에게 공격받고 있으며, 해적들까지 습격해 오고 있다. 육로에는 위에서 설명한 이유로 정글이 우거져 있는 데다 얼라이언스 보급 담당이 랩터밥(…)이 되는 통에 보급이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

호드와 얼라이언스의 막장 싸움은 더 가속화되고, 이 와중에 분노한 타우렌들에 의해 드워프들이 세웠던 요새인 바엘던이 폭파당하여 쑥대밭이 되는 일도 벌어진다.

유능한 지휘관인 호손과는 달리 호드 지휘관인 가르둘은 무능하기 짝이 없는 인물이라 감시탑을 잃고, 타우라조를 잃고, 병력을 잃고, 보급까지 끊긴 상태로 자기 요새에 처박혀 있는 상태. 설상가상으로 요새를 하필이면 실리시드 집 위에 지어놓아서 내부의 제3세력과도 싸우는 상황이 되었다. 보다못한 가로쉬가 새 지휘관 블러드힐트를 보냈고, 호드 플레이어라면 블러드힐트가 가르둘을 직위 해제[6]하는 장면을 보게 되면서 어느정도 불모의 땅 전선을 고착시키는 데 성공한다.

타우라조 야영지의 파괴에 관련된 연속 퀘스트들은 호드 유저의 얼라이언스에 대한 분노를 일으킬 정도로 잘 구성되어 있는데, 이후 이 분노를 황폐의 요새에서 얼라이언스 병사를 때려잡는 퀘스트를 하며 풀 수 있다.

반대로 잿빛 골짜기가 호드에게 엄청나게 썰리는 걸 보고 분노했던 얼라이언스 유저들은 남부 불모의 땅을 휘젓고 다니면서 호드를 써는 퀘스트가 많기에 여기서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도 있다.

기타 만크릭의 행방[7]이나 갠 스톤스파이어의 최후 등 기존의 불모의 땅에서 퀘스트를 주던 엔피시들의 후일담들이 퀘스트로 주어져 기존의 유저라면 상당한 재미를 느낄 수 있다.
  1. 지도에서 명예의 감시탑 근처에 있는 점선이 이 샛길이다.
  2. 그리고 이 부관으로 추정되는 인물은 명예의 감시탑에서 호드 플레이어에게 두 눈이 뽑히면서 죽는다
  3. 이때 끔살 당하는 이유는 타우라조에서의 학살이 때문이 아닌 호드 포로들을 학대한것이 원인이다.
  4. 또 야만인도 전쟁에서 승리할 수는 있지만, 마지막 전투에서 승리한 후 평화를 유지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무슨 수단을 써서도 이기면 장땡이다!라고 하는 놈하고는 영 딴판.
  5. 얼라 퀘를 해보면 진상을 알 수 있다. 현 미군 전과자들이 범죄를 일으키는 것처럼 스톰윈드 지하감옥 범죄자들을 징병했더니 그놈들이 지시에 안 따르고 약탈을 자행했다.
  6. 탑 꼭대기에서 만나서 죽여버린다.
  7. 아내의 복수를 하기 위해서 남쪽의 가시멧돼지 소굴에서 칼을 휘두르고 있다. 퀘스트 진행 중에 하는 말을 보면 눈물이 날 지경. 레벨 35이지만 주위에 시체가 수두룩하게 쌓인 것을 보면 엄청 강한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