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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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볼수 있는 5단묵주. (출처)
한자默珠
라틴어Rosarium
에스파냐어Rosario
이탈리아어Rosario
영어Rosary
독일어Rosenkranz[1]
프랑스어chapelet[2]
에스페란토Rozario

1 개요

전통적인 가톨릭 신심행위를 위한 도구이다. 라틴어 로사리우스(Rosarius)가 어원으로 '성모님께 영적인 장미 꽃다발을 바친다'는 뜻. 그래서 '로사리오' 또는 '로자리오'라고도 한다.

위에서 나온 대로 염주와는 아주 다른 것으로, 사실 이러한 형태의 도구는 종교를 막론하고 쉽게 찾아볼 수 있다.

2 구조

나무나 유리 등으로 만들어진 구슬을 10개씩 구분하여 5마디로 엮은 환(環)으로 끝에 십자가가 달린 모습을 하고 있다. 보통 이것을 가지고 기도문을 외며 묵상하는 것을 묵주기도라고 하며 옛날에 쓰이던 말로는 매괴신공(玫瑰神功)이라고 한다. 매괴는 중국에서 온 단어로 장미를 뜻하며,[3] 신공은 하느님께 공을 드린다는 의미.

묵주는 여러가지 종류가 있는데 단수로는 1단, 5단, 15단, 20단 등이 있으며 생김새로는 일반 묵주, 반지 모양의 묵주, 팔찌 모양의 묵주가 있다. 크기는 천차만별이다. 묵주알의 소재는 제일 무난한 것이, 나무알이며 플라스틱, 유리, 심지어는 마노산호, , 같은 귀금속 및 보석으로도 만든다.

3 역사

3.1 초대교회 시대

묵주와 묵주기도의 기원은 로마 제국에 박해를 받던 초기교회로 거슬러 올라간다. 로마에서 순교자들이 원형 경기장으로 끌려가 사자의 먹이가 될 때, 머리에 장미꽃으로 엮은 관을 썼다고 한다. 이는 당시 이교도들의 관습에 신들에게 바치는 제물에 장미꽃을 꽂은 것에서 온 것으로, 순교로써 자신의 몸을 바침을 의미했다. 그러면 박해를 피한 신자들이 몰래 그 시신을 거두어들이면서 장미관을 모아놓고 꽃송이마다 기도를 1가지씩 바쳤다는 것에서 묵주기도의 유래가 전해진다.

3.2 사막의 영성

수도생활의 기초라고 할 수 있는 사막의 은수자(이집트 교부 또는 사막교부)들은 죽은 이들을 위해 매일 시편을 50편, 100편 또는 150편을 바쳤는데, 이것이 나중에 수도자들의 성무일도가 되었다. 그런데 글을 모르는 수도자들의 경우에는 시편 대신에 주님의 기도를 바쳤는데 바치는 회수를 세기 위해 작은 돌멩이나 곡식알 같은 것을 실로 묶어서 굴리면서 사용하였고 이것이 훗날의 묵주가 되었다.

처음부터 지금같이 복잡한 형태는 아니었고, 초기의 묵주는 오늘날도 정교회에서 사용하는 콤보스키니(기도 매듭)나 이슬람식 묵주와 같이 술이 달린 형태거나, 구슬을 꿴 줄을 묶어 고리로 만들지 않고 일(一)자로 늘어뜨리기도 했다. 때문에 중세시대 묵주를 보면 오히려 정교회나 이슬람교의 묵주와 닮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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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7년경에 그려진 제대화에 묘사된 초기 묵주의 모습.

3.3 오늘날

오늘날의 묵주는 트리엔트 공의회이후에 확정된 형태이다.

가톨릭에서는 레판토 해전 승전 기념일인 10월 7일을 '묵주 기도의 복되신 동정 마리아 기념일'로 지정하고 기리며, 이 날이 속한 10월을 '로사리오 성월'로 정하였다.

4 묵주기도문

전통적인 묵주기도문은 3개의 신비로 구성된 15단의 기도문이며 16세기에 들어와서 완성되었다. 2002년에 요한 바오로 2세가 기존의 신비에 빛의 신비를 새로 추가함으로써 묵주기도는 총 20단의 신비를 지니게 되었다.

아래에는 <가톨릭 기도서>에 있는, 묵주기도문의 신비에 있는 주제문을 서술하였다. 이전에 쓰이던 가톨릭 기도문과 1960년대까지 쓰던 기도문인 <천주성교공과>는 '빛의 신비'가 없을 뿐만 아니라 기도문의 느낌이 확연히 다르다.

4.1 암송하는 기도문

4.1.1 사도신경

† 전능하신 천주 성부
● 천지의 창조주를 저는 믿나이다.
그 외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님
(밑줄 부분에서 고개를 숙이며)
성령으로 인하여 동정 마리아께 잉태되어 나시고
본시오 빌라도 통치 아래서 고난을 받으시고
십자가에 못박혀 돌아가시고 묻히셨으며
저승에 가시어 사흗날에 죽은 이들 가운데서 부활하시고
하늘에 올라 전능하신 천주 성부 오른편에 앉으시며
그리로부터 산 이와 죽은 이를 심판하러 오시리라 믿나이다.
성령을 믿으며
거룩하고 보편된 교회와 모든 성인의 통공을 믿으며
죄의 용서와 육신의 부활을 믿으며
영원한 삶을 믿나이다.
◎ 아멘.

4.1.2 영광송

(밑줄 부분에서 고개를 숙이며)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 아멘.

4.1.3 주님의 기도

○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이 거룩히 빛나시며
아버지의 나라가 오시며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소서!
● 오늘 저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저희에게 잘못한 이를 저희가 용서하오니
저희 죄를 용서하시고
저희를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악에서 구하소서.
◎ 아멘.

4.1.4 성모송

○ 은총이 가득하신 마리아님, 기뻐하소서!
주님께서 함께 계시니 여인 중에 복되시며
태중의 아들 예수님 또한 복되시나이다.
● 천주의 성모 마리아님,
이제와 저희 죽을 때에
저희 죄인을 위하여 빌어주소서.
◎ 아멘.

4.1.5 구원의 기도

예수님, 저희 죄를 용서하시며,
저희를 지옥불에서 구하시고,
연옥 영혼을 돌보시며,
가장 버림받은 영혼을 돌보소서.

4.1.6 성모찬송

○ 모후이시며 사랑이 넘친 어머니,
우리의 생명, 기쁨, 희망이시여,
● 당신 우러러 하와의 그 자손들이
눈물을 흘리며 부르짖나이다.
슬픔의 골짜기에서,
○ 우리들의 보호자 성모님,
불쌍한 저희를
인자로운 눈으로 굽어보소서.
● 귀양살이 끝날 때에
당신의 아들 우리 주 예수님 뵙게 하소서.
너그러우시고, 자애로우시며
오! 아름다우신 동정 마리아님.
○ 천주의 성모님, 저희를 위하여 빌어주시어
● 그리스도께서 약속하신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소서.

† 기도합시다.
하느님, 외아드님이
삶과 죽음과 부활로써
저희에게 영원한 구원을 마련해 주셨나이다.
복되신 동정 마리아와 함께 이 신비를 묵상하며
묵주기도를 바치오니
저희가 그 가르침을 따라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 아멘.

4.2 묵주기도의 신비

  • 환희의 신비 (월요일, 토요일)

1.마리아께서 예수님을 잉태하심을 묵상합시다.
2.마리아께서 엘리사벳을 찾아보심을 묵상합시다.
3.마리아께서 예수님을 낳으심을 묵상합시다.
4.마리아께서 예수님을 성전에 바치심을 묵상합시다.
5.마리아께서 잃으셨던 예수님을 성전에서 찾으심을 묵상합시다.

  • 빛의 신비 (목요일)

1.예수님께서 세례받으심을 묵상합시다.
2.예수님께서 카나에서 첫 기적을 행하심을 묵상합시다.
3.예수님께서 하느님 나라를 선포하심을 묵상합시다.
4.예수님께서 거룩하게 변모하심을 묵상합시다.
5.예수님께서 성체성사를 제정하심을 묵상합시다.

  • 고통의 신비 (화요일, 금요일)

1.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하여 피땀 흘리심을 묵상합시다.
2.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하여 매 맞으심을 묵상합시다.
3.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하여 가시관 쓰심을 묵상합시다.
4.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하여 십자가 지심을 묵상합시다.
5.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하여 십자가에 못박혀 돌아가심을 묵상합시다.

  • 영광의 신비 (주일(일요일), 수요일)

1.예수님께서 부활하심을 묵상합시다.
2.예수님께서 승천하심을 묵상합시다.
3.예수님께서 성령을 보내심을 묵상합시다.
4.예수님께서 마리아를 하늘에 불러올리심을 묵상합시다.
5.예수님께서 마리아께 천상 모후의 관을 씌우심을 묵상합시다.

구체적인 묵주기도 방법은 이곳을 참조하자. 묵주기도의 각 신비 내용 묵상을 도와주는 블로그도 있다.

4.3 과거의 묵주기도문 (매괴경)

아래에 기록되어 있는 과거의 기도문은 현재 묵주기도문과는 괴리감이 있다.

십자고상에서
(묵주 십자고상 예수님 발에 친구)
○ 성부와 성자와 ♰ 성신의 이름을 인하여 하나이다.
◎ 아멘.
○ 천주여 나를 돌아보사 보우(보호)하소서.
◎ 주여 빨리 임하사 나를 도와주소서.
(500일 한대사. 1달 동안 매일 염하면 보통 조건하에 전대사.)
○ (고개를 숙이며)영광이 부와 자와 성신께,
◎ 처음과 같이 또한 이제와 항상 무궁세에 있어지이다. 아멘.
○ 천주여 나 네 도리를 믿으나 구하오니 내 신덕을 더어(더) 주시며, 나 예수의 공로를 의지하여 네게 바라오나 구하오니, 내 망덕을 더으시며(더하시며), 나 천주를 만유 위에 사랑하오나 구하오니, 내 애덕을 더으소서(더하소서).
◎ 나 (목례하며) 예수의 거룩하신 이름을 의지하여 모든 일을 다 천주의 광영(영광)을 위하여 하려 하나이다.
■ 종도신경
나 천지를 조성(창조)하신 전능 천주 성부를 믿으며, 그 외아들 우리 주 (목례하며) 예수 그리스도를 믿으며, (장궤한다) 저 성신을 인하여 강잉하사 마리아 동신(동정의 몸)께로서 나심을 믿으며, (일어선다) 본시오 빌라도 벼슬에 있을 때에 난을 받으사,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심을 믿으며, 지옥(림보)에 내리사 사흗날에 죽은 자 가운데로 조차 다시 살으심을 믿으며, 하늘에 오르사 전능 천주 성부 우편에 좌정하심을 믿으며, 저리로 조차(그리로 부터) 산 이와 죽은 이를 심판하여 오실 줄을 믿나이다.
나 성신을 믿으며, 거룩하고 공번된 회(會 : 성교회)와 모든 성인의 서로 통공함을 믿으며, 죄의 사함을 믿으며, 육신이 다시 삶을 믿으며, 영원히 삶을 믿나이다. 아멘.

큰 묵주 알에서
■ 천주경
하늘에 계신 우리 아비신자여, 네 이름의 거룩하심이 나타나며, 네 나라이 임하시며, 네 거룩하신 뜻이 하늘에서 이룸 같이, 땅에서 또한 이루어지이다.
오늘날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우리 죄를 면하여 주심을, 우리가 우리에게 득죄한 자를 면하여 줌 같이 하시고, 우리를 유감(유혹)에 빠지지 말게 하시고, 또한 우리를 흉악에서 구하소서. 아멘.

마리아 천주 성부의 지극히 거룩하신 딸이심을 찬미할지어다.
(첫 번째 본주에 성모경 한번)
마리아 천주 성자의 항상 동정이신 모친이심을 찬미할지어다.
(두 번째 본주에 성모경 한번)
마리아 천주 성신의 지극히 정결한 짝이심을 찬미할지어다.
(세 번째 본주에 성모경 한번)

작은 묵주 알에서
■ 성모경
성총(聖寵)을 가득히 입으신 마리아여, 네게 하례하나이다. 주 너와 한가지로(함께) 계시니, 여인 중에 너 총복(寵福)을 받으시며, 네 복중에 나신 (목례하며) 예수 또한 총복을 받아 계시도소이다.
천주의 성모 마리아는, 이제와 우리 죽을 때에 우리 죄인을 위하여 빌으소서. 아멘.

성모경을 마치고
■ 영광경
(고개를 숙이며)영광이 부와 자와 성신께, 처음과 같이 또한 이제와 항상 무궁세에 있어지이다. 아멘.
■ 구원경
(목례하며) 예수여, 우리 죄를 용서하시며, 우리를 지옥 불에서 구하시고 연옥 영혼을 돌보시되, 제일 버림을 받은 영혼을 돌보소서.

성모님 패에서
■ 성 미카엘 대천신 기도문
엎디어 구하오니, 성 미카엘 대천신이여, 이 세상 전장에 우리를 보호하사 마귀의 악함과 흉계를 방비케 하시고, 또 천주 저 마귀를 억제하여 굴복케 하시며, 너는 천국 모든 신을 총령(總領)하시는 자라.
세상에 두루 다니며 영혼을 삼키려는 사탄과 다른 악신의 무리를 천주의 힘을 인하여 지옥에로 쫓아 몰으소서. 아멘.
■ 매괴 성월에 염하는 경문
복되신 요셉이여, 우리가 환난 중에 네게 달아드오며(달려들며), 네 지극하신 정배의 도우심을 구하고, 또한 네 보호하심을 굳이 청하나이다. 너 하자 없으신 동정녀, 천주의 모친으로 더불어 결합하신 사랑을 인하고 간절히 구하오니, (목례하며) 예수 그리스도 자기 성혈로 얻으신 바, 가산(家産)을 너그러이 돌아보시고 우리를 급한 사정에서 네 용력(勇力)으로 구하소서.
천주의 성가를 극히 보호하시고 지키신 이여, (목례하며) 예수 그리스도의 간선(揀選)하신 자손을 도우소서. 지극히 사랑하올 부친이여, 모든 그릇되고 추루한 죄악을 우리에게서 막으소서. 용맹히 구원하시는 이여, 저 어두움의 원수로 더불어 싸우는데, 너그러이 하늘로서 참섭(參涉)하소서. 또 마치 전에 (목례하며) 예수 아기를 죽을 지경에서 구함 같이, 지금 천주 성교회를 모든 원수의 기만한 계교와 거스림에서 구하여 주시며, 연하여 우리를 각각 다 떳떳이 보호하심으로 덮으사, 네 표양과 도우심을 의지하여 착히 살다가 선종하여 영원한 복을 천당에서 얻게 하소서. 아멘.

십자고상에서
성부와 성자와 ♰ 성신의 이름을 인하여 하나이다. 아멘.
(묵주 십자고상 예수님 발에 친구)

매괴 제목 제 2양식

환희 일단
성모 영보(領報)하심을 찬미할지어다.
구하오니 성모는 천주께 전달하사,
우리에게 겸손하는 덕을 주시게 하소서.

환희 이단
성모 성부(聖婦) 엘리사벳을 가보심을 찬미할지어다.
구하오니 성모는 천주께 전달하사,
우리에게 애주 애인하는 덕을 주시게 하소서.

환희 삼단
예수의 성탄하심을 찬미할지어다.
구하오니 성모는 천주께 전달하사,
우리에게 감빈하는 덕을 주시게 하소서.

환희 사단
성모 예수를 주당(主堂)에 드리심과 하자 없으신
마리아 취결하는 예를 행하심을 찬미할지어다.
구하오니 성모는 우리를 예수와 한가지로(함께) 천주께 드리소서.

환희 오단
마리아 예수를 잃고 성당에서 찾으심을 찬미하며,
예수 성모의 명을 들으심을 찬미할지어다.
구하오니 성모는 천주께 전달하사,
우리 무리로 예수를 찾아 얻게 하시며, 및 순명하는 덕을 주시게 하소서.

통고 일단
예수 산원(동산)에서 기도하심을 찬미할지어다.
구하오니 성모는 천주께 전달하사,
우리에게 온전히 천주 성의(聖意)에 합함을 주시게 하소서.

통고 이단
예수 편태의 괴로움과 욕을 받으심을 찬미할지어다.
구하오니 성모는 천주께 전달하사,
우리에게 인내하는 덕을 주시게 하소서.

통고 삼단
예수 자관(가시관)의 고욕을 받으심을 찬미할지어다.
구하오니 성모는 천주께 전달하사,
우리에게 능욕을 좋아하는 덕을 주시게 하소서.

통고 사단
예수 십자가를 지심을 찬미할지어다.
구하오니 성모는 천주께 전달하사,
우리에게 강용한 덕을 주시게 하소서.

통고 오단
예수 십자가에 죽으심을 찬미할지어다.
구하오니 성모는 천주께 전달하사,
우리에게 원수 사랑하는 덕을 주시게 하소서.

영복 일단
예수의 부활하심을 찬미할지어다.
구하오니 성모는 천주께 전달하사,
우리에게 신덕의 굳셈을 주시게 하소서.

영복 이단
예수의 승천하심을 찬미할지어다.
구하오니 성모는 천주께 전달하사,
우리에게 망덕의 견고함을 주시게 하소서.

영복 삼단
성신이 강림하심을 찬미할지어다.
구하오니 성모는 천주께 전달하사,
우리에게 사람의 영혼을 구하려는 열정을 주시게 하소서.

영복 사단
성모 승천하는 은혜 입으심을 찬미할지어다.
구하오니 성모는 천주께 전달하사,
우리로 하여금 너를 더욱 정성으로 공경케 하시면,
네 덕을 본받게 하소서.

영복 오단
성모 영복(영광)의 면류를 받으심을 찬미할지어다.
구하오니 성모는 천주께 전달하사,
우리에게 선에 항구한 마음을 주시게 하소서.

4.4 라틴어 묵주기도문 (Rosarium)

Ad Crucem: (십자고상에서)
(묵주 십자고상 예수님 발등에 친구)
V. In nomine Patris, ♰ et Filii, et Spiritus Sancti.
R. Amen.
V. Domine, labia mea aperies,
R. Et os meum annuntiabit laudem tuam.
V. Deus in adiutorium meum intende,
R. Domine ad adiuvandum me festina.

Ad Crucem: (십자고상에서)
■ SYMBOLUM APOSTOLORUM (사도 신경)
Credo in Deum Patrem omnipotentem creatorem cælie et terræ et in (목례하며) Iesum Christum, Filium eius unicum, Dominum nostrum (장궤한다)
qui conceptus est de Spiritu Sancto, natus ex Maria Virgine (일어선다)
passus sub Pontio Pilato, crucifixus, mortuus et sepultus descendit ad inferos tertia die resurrexit a mortuis ascendit ad cælos, sedet ad dexteram Dei Patris omnipotentis inde venturus est iduicare vivos et mortuos credo in Spiritum Sanctum sanctam Ecclesiam catholicam, sanctorum communionem remissionem peccatorum carnis resurrectionem et vitam æternam. Amen.

Ad grana maiora: (큰 묵주알에서)
■ PATER NOSTER (주님의 기도)
Pater noster, qui es in cælis: sanctificetur nomen tuum; adveniat regnum tuum; fiat voluntas tua; sicut in cælo et in terra.
Panem nostrum quotidianum da nobis hodie: et dimitte nobis debita nostra, sicut et nos dimittimus debitoribus nostris; et ne nos inducas in tentationem; sed libera nos a malo. Amen.

Ad grana minora: (작은 묵주알에서)
■ AVE MARIA (성모송)
Ave Maria, gratia plena, Dominus tecum. Benedicta tu in mulieribus,
et benedictus fructus ventris tui (목례하며) Iesus.
Sancta Maria, Mater Dei, ora pro nobis peccatoribus, nunc, et in hora mortis nostræ. Amen.

Ad finem decadum: (열 번을 마치고)
■ GLORIA PATRI (영광송)
(고개를 숙이며)
Gloria Patri et Filio et Spiritui Sancto.
Sicut erat in principio et nunc et semper et in sæcula sæculorum. Amen.
■ ORATIO FATIMÆ (구원송)[4]
Domine (목례하며) Iesu (O Mi Iesu), dimitte nobis debita nostra, salva nos ab igne inferiori, perduc in cælum omnes animas, præsertim eas, quæ misericordiæ tuæ maxime indigent.

Orationes ad Finem Rosarii Dicendae: (묵주기도를 마친 후 성모패에서)

■ SALVE REGINA (성모 찬송)[5]
(Ante Concilium Vaticanum II)
Salve Regina, Mater misericordiæ.
Vita, dulcedo, et spes nostra, salve.
Ad te clamamus exsules filii Hevæ.
Ad te Suspiramus, gementes et flentes
in hac lacrimarum valle. Eia ergo, Advocata nostra, illos tuos misericordes oculos ad nos converte.
Et (목례하며) Iesum, benedictum fructum ventris tui, nobis post hoc exsilium ostende.
O clemens, o pia, o dulcis Virgo Maria.

V. Ora pro nobis, Sancta Dei Genetrix.
R. Ut digni efficiamur promissionibus Christi.

V. Oremus.[6][7]
Deus, refugium nostrum et virtus populum ad te clamantem propitius respice: et intercedente gloriosa et immaclata Virgine Dei Genitrice Maria, cum beato Ioseph eius Sponso, ac beatis Apostolis tuis Petro et Paulo, et omnibus sanctis quas pro conversione peccatorum pro libertate et exaltatione sanctæ Matris Ecclesiæ preces effundimus misericors et benignus exaudi. Per eundem Christum Dominum nostrum.
R. Amen.

■ ORATIO AD SANCTUM MICHAEL (성 미카엘 대천사 기도문)[8]
Sancte Michael[9] Archangele, defende nos in prælio, contra nequitiam et insidias diaboli esto præsidium
Imperet illi Deus supplices deprecamur: tuque, Princeps militiæ cælestis Satanam aliosque spiritus malignos,
qui ad perditionem animarum pervagantur in mundo, divina virtute, in infernum detrude. Amen.

V. Cor (목례하며) Iesu sacratissimum, (Ter)
R. (가슴을 치며) Miserere nobis. (Ter)

Ad Crucem (십자고상에서)
V. In nomine Patris, ♰ et Filii, et Spiritus Sancti.
R. Amen.
(묵주 십자고상 예수님 발등에 친구)

MEDITATIONES ROSARII

I. Mysteria Gaudiosa (환희의 신비) (In feria secunda et sabbato)
1.Quem Virgo, concepisti.(Mt 1, 18; Lc 1, 26-38)
2.Quem visitando Elisabeth portasti. (Lc 1, 39-45)
3.Quem Virgo, genuisti. (Lc 2, 6-12)
4.Quem in templo praesentasti. (Lc 2, 25-32)
5.Quem in templo invenisti. (Lc 2, 41-50)

II. Mysteria Luminosa (빛의 신비) (In feria quinta)
1.Qui apud Iordanem baptizatus est. (Mt 3, 13; Mc 1, 9; Jn 1, 29)
2.Qui ipsum revelavit apud Canense matrimonium. (In 2, 1-11)
3.Qui Regnum Dei annuntiavit. (Mc 1, 15; Lc 10, 8-11)
4.Qui transfiguratus est. (Mt 17, 1-8; Mc 9, 2-9)
5.Qui Eucharistiam instituit. (In 6, 27-59; Mt 26 ,26-29; Mc 14, 2-24; Lc 22, 15-20)

III. Mysteria dolorosa (고통의 신비) (In feria tertia et feria sexta)
1.Qui pro nobis sanguinem sudavit. (Lc 22, 39-46)
2.Qui pro nobis flagellatus est. (Mt 27, 26; Mc 15, 6-15; In 19, 1)
3.Qui pro nobis spinis coronatus est. (In 19, 1-8)
4.Qui pro nobis crucem baiulavit. (In 19, 16-22)
5.Qui pro nobis crucifixus est. (In 19, 25-30)

IV. Mysteria gloriosa (영광의 신비) (In feria quarta et Dominica)
1.Qui resurrexit a mortuis. (Mc 16, 1-7)
2.Qui in caelum ascendit. (Lc 24, 46-53)
3.Qui Spiritum Sanctum misit. (Acta 2, 1-7)
4.Qui te assumpsit. (Ps 16, 10)
5.Qui te in caelis coronavit. (Apoc 12, 1)

5 목걸이가 아닙니다

과거와 현재의 기도문만 보아도 금방 알 수 있듯, 기도문이 많이 간결해졌다. 그리고 묵주팔찌, 묵주반지 등의 성물도 일상 생활에서도 쉽게 지니고 다니며 언제 어디서든 기도할 수 있는 방향으로 발전해 가고 있다.

그러나 <마리아님이 보고 계셔> 등 서브컬처의 영향으로 일부 오덕이나 중고등학생들에게는 패션 아이템의 일종으로 오해받고 있다. 언제 어디서나 쓰는 부적 취급을 하거나, 심지어는 5단 묵주를 목걸이 마냥 걸고 다니는 경우도 있는 모양이다. 일본의 특징 중 하나가 종교적 요소가 매우 적은 것이다 보니 꼭 묵주가 아니더라도 타 종교의 성물과 특징 중 멋있어 보이는 것들이 소품마냥 사용되는 경우가 있다.

또한 십자가 모양은 종교와 관계 없이 패션 소품으로 활용되곤 하는데, 열십자 모양의 악세사리가 달린 목걸이나 팔찌 등이 나오고 목에 걸고 다니는 모습을 접할 수 있다 보니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는 '묵주 = 목걸이'라는 인식이 생기기 쉽다. 거기다 묵주 자체가 목걸이처럼 생겼고 길이도 목에 걸기 적당하니 더더욱 그렇다.

그러나 거동이 불편하거나 따로 보관할 곳이 없는 부득이한 경우가 아니라면, 묵주를 목에 걸지 않아야 한다. 본래 목에 거는 것이 절대적 금지사항은 아닌데, 묵주를 목에 거는 것을 반대한 교황이 있는가 하면 묵주를 목에 건 성인들의 성화도 종종 있는 등 세계적으로 대단히 헷갈려 하는 부분이다. 그래서 이를 따로 정리해 놓은 해외의 가톨릭 포럼도 있다. 그러나 묵주는 기본적으로 목걸이가 아니기 때문에 절대 자랑이나 장신구 목적으로 목에 걸어서는 안 되며, 성물방에서 구할 수 있는 묵주 주머니에 넣거나 손에 들고 다니면 된다. 목에 걸고 다니는 건 염주로 묵주와 염주는 겉 모양만 같지 완전히 다르다.[10] 염주는 스님들이 목에 큼지막하게 만들어 목에 걸고 다니는 경우가 많으며, 이슬람교도 마찬가지로 무슬림들이 목에 자주 걸고 다닌다. 특히 라마단에는 더 그런다.

묵주를 함부로 목에 걸고 다니는 것은 가톨릭 신자들에게 대단한 무례이기도 하다. 교리상으로도 '순수한 신심 행위 이외의 목적으로 묵주를 이용하는 행위'는 독성죄(瀆聖罪)가 된다. [11] 묵주 또한 가톨릭에서 엄연한 성물(聖物)임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축복을 받지 않았다면 신앙의 도구가 아니므로 완벽한 성물로 치지 않는다는 의견도 있지만, 그 물건이 축복 받은 성물인지 여부는 소유자의 양심 외에는 확인할 방법이 없다. 그리고 외관상이나 사회통념상으로는 분명히 가톨릭의 성물이므로, 묵주를 (특히 비신자가) 목걸이로 차는 등의 모습은 가톨릭 신자에게 대단한 불쾌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최소한 그 물건이 어떤 용도로 쓰이는지 아는 것은 타인의 신앙에 대한 최소한의 배려이다. 몇몇 신자들은 목에 걸거나 반지 형태의 묵주를 껴서 항상 몸과 가까이 두기도 하는 만큼, 혹여 목에 걸 수밖에 없을 때는 단순한 목걸이가 아니라 성물을 걸고 있음을 상기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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룩셈부르크대주교 Fernand Franck

이와는 별개로 목에 거는 십자가가 따로 존재하는데, 이것을 '가슴 십자가' 혹은 '펙토랄레'라고 부른다. 생긴 것은 비슷하지만 펙토랄레에는 기도할 때 쓰는 묵주 알이 없다. 그리고 펙토랄레는 고위 성직자가 아니라면 옷 안에 착용해야 한다.

2012년에 방영된 MBC 주말드라마 애정만만세에서 배우 송채환이 연기한 수녀 캐릭터가 묵주를 목에 걸고 등장하는 바람에 논란이 된 적이 있다. 이후 송채환은 시청자들(주로 가톨릭 신자들)의 지적에 좀더 꼼꼼히 확인하지 못했다며 공식 사과했다.

토요미스테리 극장에서는 댄서의 심장을 이식받은 수녀가 춤을 잘 추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재연하며 수녀들이 목에 묵주를 건 모습을 내보내기도 했고(..) 무한도전 쪽대본 드라마 특집 때는 마지막 화에 유재석수단을 입고 목에 묵주를 걸고 있었다(..) 그 밖에도 신부라던가 수녀 캐릭터라면, 혹은 그런 사람을 재연할때는 묵주를 목에 거는 모습이 자주 보인다(..) 목걸이처럼 생긴 모양 때문인지 한국 방송에서는 거의 가톨릭 캐릭터를 표현하기 위한 수단으로 목에 거는 듯 하다. 앞에 사례에 비해 논란이 적어서 그럭저럭 넘어간 모양. 하지만 이는 명백한 고증(?)오류다.

마리아 홀릭에서는 주인공이 십자가 목걸이를 묵주로 착각한 것을 시도우 마리야가 장신구와 묵주는 다르며 묵주는 목에 거는 게 아니라며 제대로 정정해 준다.

언덕길의 아폴론에서도 카와부치 센타로가 묵주를 목에 메고 다니는게 그의 제멋대로인 성격을 상징하는 장치로 쓰인다.

이우혁의 소설 퇴마록 세계편에서 등장인물 서연희가 영체화된 모습으로 나타난 를 귀신으로 착각해 목에 건 묵주를 뜯어던지는 장면이 있다. 물론 리는 순수한 영체였기에 전혀 통하지 않았다. 라틴어를 잘 모르는 엑소시스트 박신부의 설정과 함께 대표적인 퇴마록 내 천주교 오류로 꼽힌다.

묵주를 목걸이로 착각한 정치적인 병크도 있었다. 원문은 십자가 목걸이였지만 추후 '묵주'로 단어를 바꾸었으니,게다가 "묵주를 던지고 가겠다"는 말은 정상적인 가톨릭 신자로서는 입에 담을 수 없는, 아니 아예 상상할 수도 없는 망언이다. 묵주는 세례성사를 받고 사제에게서 정식으로 축복을 받아 모시는, 심지어 죽을 때 무덤 속에 가지고 들어갈 정도로 가톨릭 신자에게 엄청나게 중요한 성물이기 때문이다. 축복받지 않은 것이라 해도 묵주를 던진다는 것 자체가 엄청나게 야만적인 짓. 이런 사람이 신자라고? 이뭐병. 자세한 건 이를 지적한 블로그를 참조. 아니나 다를까, 저 기사에 나오는 할머니는 가톨릭 신자가 아니라고 한다.

2005년정형근 전 국회의원이 호텔방에서 40대 여자와 있다가 그녀의 남편과 실랑이를 벌인 적이 있는데, 묵주를 주고 받느라 같이 있었다는 궁색한 변명을 해 '묵사마'라는 굴욕적인 별명을 얻었다. 변명에 신앙을 팔다니... 애초부터 가톨릭에서는 아내 외의 여자를 탐하지 말라고 가르친다[12]

6 신성모독을 위한 묵주 유사품

신성모독을 위한 가짜 묵주, 통칭 '사탄의 묵주'(Dodgy Rosaries)*를 유포시키는 사람들이 있어서 주의를 요한다.* 가톨릭에서 쓰이는 묵주들 중 반지 묵주나 팔찌 묵주에는 작은 십자가를 달아놓고,[13] 정통 방식의 묵주에는 십자고상을 정확하게 달아놓고 있는데, 십자고상은 십자가에 매달린 사람의 형상 위에 반드시 '유다인의 왕'을 뜻하는 라틴어 약자 'INRI'가 있어야 한다.[14] 그런데 신성모독을 저지르기 위해서 팻말이 있어야 할 예수의 머리 위에 일부러 사탄을 상징하는 과 삼각형 안의 눈을 집어넣어 만든 묵주가 시중에 유통되고 있다고 하니, 가톨릭 신자들은 각별히 주의해야 할 것이다.

이런 짝퉁 신성모독품은 미국, 캐나다, 서유럽, 이스라엘, 영국 등의 사이비 종교들이 유포시키는 걸로 보인다. 미국에는 호텔 캘리포니아라는 가명을 쓰는 사탄교가 실제로 있으며[15] 미 서부에서 꽤 세력이 있는 상태다. 그리고 유사한 사탄 숭배 단체들이 몰래 활동하는 경우가 서양이나 이스라엘에서는 꽤 많은 걸로 알려져 있다.[16]

다만 관련 떡밥을 인터넷에서 찾아다니다 보면 프리메이슨, 뉴에이지 등의 음모론과 연관짓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조금 신중하게 받아들여야 할 수도 있다. 물론 가톨릭 역시 교회 차원에서 개신교와 마찬가지로 프리메이슨이나 뉴에이지 등에 대해 좋지 않은 시선을 가진 경우가 많기에 상당수의 신자가 이러한 음모론들을 사실인 것으로 여긴다. 어찌되었든 가짜 묵주를 만들어 신성모독을 하는 행위는 가톨릭교회와 신자들 입장에서는 명백하게 잘못된 행위이니 그런 반응이 나오는 것도 무리는 아닐 테지만.[17]

7 대중매체에서

던전 앤 파이터프리스트 직업군의 무기 중 하나로 설정되기도 했다. 염주와는 분명 다른 물건이지만, 비슷한 생김새 때문인지 염주 카테고리로 함께 묶여 있다.

Warhammer 40,000황제교에서도 사용하는데 이쪽에서는 단순 종교적 의미뿐만 아니라 역장 발생기가 내장되어 방어구로써도 쓰인다. 제국 국교회 소속은 아니지만 스페이스 마린채플린들도 교단으로부터 지급받아서 사용한다. 이 물건을 악용해서 교황의 자리에까지 오른 폭군도 있다. 미니어처 게임에서는 절반의 확률로 모든 공격을 막아주는 4+ 인불 세이브를 제공한다.

메이플스토리에서는 팔라딘 직업군이 보조무기로 사용하기도 한다.

로자리오와 뱀파이어에서는 아카시야 모카의 힘을 봉인하는 도구로 사용된다.

악마성 시리즈 초기작에선 아이템으로 등장하는데, 줍는 순간 화면의 모든 적을 일격에 소멸시킨다. 캐슬바니아 순수의 비가에서는 필드 내의 모든 적에게 9999의 데미지를 입히는 것으로 구현.

세인트 세이야에서는 시그너스 효가가 어머니의 유품으로 가지고 다니고 이것 때문에 목숨을 건진 적도 있다.[18]

8 다른 종교/교파의 비슷한 성물들

8.1 정교회의 기도 매듭

기도 매듭 문서 참고. 현대 그리스어로는 콤보스키니(κομποσκοίνι), 러시아어로는 초트키(чётки)라고 부른다.

8.2 이슬람의 수브하

이슬람교에서는 '수브하'(미스바하, 타스비흐)라고 부르며 주로 수피즘에서 사용하는데, 지크르(zikır) 의식 시 염원을 할 때 사용한다. 꾸란의 적힌 알라의 99가지 이름을 상징하는 99개의 구슬로 만드는 게 원칙이나, 99개는 너무 많기에 66개나 33개의 구슬로 간략하게 만들기도 한다. 요렇게 생겼다.

이전에는 이 이슬람 묵주에 대해 불교의 염주와 더 비슷하다고 서술되어 있었지만, 구조적으로 염주와 전혀 다르다. 오히려 이슬람교의 묵주는 그리스 정교회의 콤보스키니와 더 유사하다.

기본적으로 이슬람 묵주는 33개 혹은 99개의 구슬(habbe)과 11개 혹은 33개씩 각 단을 구분하는 니샤네(Nişane), 가톨릭 묵주의 '방석'에 해당하는 이마메(imame), 십자고상에 해당하는 코자(koza)혹은 캄츠(kamçı)로 구성되어 있는데, 염주와는 제작방식부터 차이를 보이고 있음을 알 수 있다.[19] 사우디아라비아쿠웨이트 등 골수 이슬람 아랍국가에는 차에 이 묵주를 달고 다니는 사람들이 많다.

8.3 성공회 묵주

성공회종교개혁 이후로는 묵주기도를 하지 않았으나 1980년대부터 가톨릭의 묵주기도를 모방하여 33개의 알로 구성된 묵주를 사용하고 있다. 단 모든 성공회 교인과 성직자들이 쓰는 것은 아니고, 가톨릭적인 요소가 많이 남아 있는 고교회파에서 주로 쓴다. 그래서 성공회에서도 존 스토트, 앨리스터 맥그래스, 톰 라이트 같은 저교회파 복음주의자들은 묵주를 쓰지 않는다.

성공회에서는 성모 마리아를 존경할 만한 믿음의 모범인물 정도로 간주한다. 이 점은 가톨릭과 유사하지만, 가톨릭처럼 함께 기도해 주는 중보자나 하늘의 여왕 등으로 칭하는 것은 우상숭배로 변질될 수 있다고 생각하여 하지 않는다. 따라서 성공회의 묵주기도는 성모송은 단 한 차례도 없고 주님의 기도와 영광송만 반복해서 드린다...기보다는, 성공회의 묵주기도는 (개신교답게도, 또 성공회답게도) 기도를 하려는 사람이 자유롭게 만들어나갈 수 있다. 다시 말하자면, 성공회 신자 개인의 신앙관에 따라, 성모신심에 대한 개신교적인 부담감이 있다면 성모송을 빼도 문제 없고, 반대로 천주교 수준의 성모신심이 있다면 성모송을 집어넣어도 문제가 없다는 얘기다.

주간구슬에서 삼성송을 하고 십자구슬에서 대영광송을 하고 초대구슬에서 주님의 기도를 해도 되고, 주간구슬에서 마리아 송가를 하고 십자구슬에서 시편 69 읽기를 해도 되는 식. 상징적 의미를 갖도록 수가 맞춰진 묵주가 주는 제약을 제외하면 사실상 제한이 없다고 봐도 된다.[20] 그러니까, 성공회식 묵주기도에서 성모송이 없는 게 아니라, 묵주기도를 행하는 개개인들의 신학적 의견이 성인들의 중보를 믿는 쪽이 아니어서, 성모송을 잘 넣지 않는 경향성이 존재한다고 봐야 한다.

8.4 루터교회

루터교의 경우 성모송을 인정하기는 하나 위의 '하늘의 여왕' 칭호나 전구 부분을 빼버리고 루카 복음서에서 따온 부분만 드린다.
  1. 로젠크란츠. Rose(장미)와 Kranz(화환)의 합성어이다.
  2. 샤플레
  3. 원래 매괴꽃은 해당화의 꽃봉우리이다.
  4. 주의할 점은, 이 파티마의 기도는 공식적인 라틴어 기도문이 없다. 그래서 라틴어판으로도 몇 가지 다른 번역문이 존재한다. 아래 있는 기도문은 라틴어 번역문 중 하나다. 원문은 어디 말...? 그야 당연히 포르투갈어이다. 파티마가 포르투갈에 있고 파티마의 성모 발현 당시 발현을 목격했던 세 소년소녀는 당연히 포르투갈 말밖에 몰랐으니...
  5. 원래 Salve Regina는 수도원에서 유래한 성가다. 성가로서는 O clemens, o pia, o dulcis Virgo Maria하는 부분까지만 있다. 그 뒤로는 기도로 쓸 때 추가한 구절이다.
  6. 주의할 점이 있다. 아래 있는 기도문은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이전에 쓰이던 판본이다. 공의회 이후에 이 부분을 바꾸었다. 혹시 공의회 이후 판으로 라틴어 묵주기도를 바치고 싶은 사람을 위하여 주석으로 바뀐 부분을 달아둔다.
  7. V. Oremus. DEUS, cuius Unigenitus per vitam, mortem et resurrectionem suam nobis salutis aeternae praemia comparavit, concede, quaesumus: ut haec mysteria sacratissimo beatae Mariae Virginis Rosario recolentes, et imitemur quod continent, et quod promittunt assequamur. Per eundem Christum Dominum nostrum. Amen.
  8. 교황 레오 13세가 작성한 기도문이다. 평일 미사가 끝난 뒤 Salve regina를 낭독하고 이 기도문을 덧붙여 낭독하도록 명하였다. 이 조치는 1970년 전례개혁 당시, 사제가 파견한 뒤에 이런 기도문을 공적으로 더 함은 파견 인삿말의 의의를 훼손한다는 지적에 따라 전부 삭제했다. 물론 기도문 자체는 유효해서 지금도 평신도들은 자유로이 사용할 수 있다.
  9. æ가 아니라 ae. 둘은 발음이 아주 다르다. æ는 라틴어 이중모음 ae가 사실한 단모음으로 변하면서 이것이 글자에도 반영된 것이다. 한글로 음역하면 '애' 발음인데, Michael은 '미캘'이 아니라 '미카엘'이라고 읽는다. 그래서 Michæl이 아니라 Michael로 써야 한다. 라틴어 전례서 등에서는 이점을 확실히 보여주는 부호를 덧붙이기도 한다.
  10. 애초 묵주가 나온 배경이 그리스도교가 중동에서 나와서이다. 팔레스타인아라비아 반도는 모두 인도와 가까워 인도의 문화인 터번 등이 그대로 전해졌다. 그러한 기도 구슬은 중동에서 인도의 영향으로 원래 써 왔었다. 무슬림 염주는 불교-힌두교계의 영향을 받은거고 그리스도교 묵주는 팔레스타인의 초대교회에서 중동 관습에 따라 쓰던 걸 로사리오라 부르며 유럽인이 가져간 것이다. 기독교는 발상적으로 "동양종교"임을 명심하자. 당장 그리스도교 발상지 팔레스타인은 중동이다!
  11. 사실 이러한 개신교와도 다른 느낌으로서의 압박감이 관심 있는 사람들이 가톨릭에 입문하는 걸 꺼려지게 만드는 것이기도 하다. 물론 그게 교리인데 옳다 그르다를 따질 문제는 아니며 내키지 않는다의 문제.
  12. 십계명의 (가톨릭 기준)6번째, 9번째 명령 참조.
  13. 단, 작은 십자가를 다는 게 많기는 하지만 요즘은 디자인에 따라서 작은 십자가를 안달고 그냥 큰 구슬 등으로 대체한 정상적인 반지묵주, 팔찌 묵주도 많으니 유의.
  14. 하지만 제대로 된 5단묵주라도 묵주 디자인에 따라서 INRI가 없는 것도 있다. 특히 요즘은 디자인에 따라서 정상적 5단묵주에도 십자고상 대신 예수 그리스도의 형상을 그리는 식으로 대체하거나 각종 패 종류를 단 경우들도 많으니 INRI나 십자고상이 없다고 무조건 사탄의 묵주라고 의심하는 것은 절대 금물.
  15. 창시자는 안톤 라베이로 원래 루터교도였다. 1997년 급사했는데 죽기 전 금전 문제로 교단 지도부와 트러블이 있었다고 한다...사이비는 다 똑같다. 유대인 헐리우드 배우 1명이 여기에 저항하다가 살해당했단 괴담도 있다. 이 사람도 당연히 프리메이슨 회원이었다는 의혹이 있다.
  16. 당연히 범죄 등 불법행위와 연루되기 쉬워 대부분 국가의 경찰에서 범죄조직으로 감시한다. 인간 제물을 구한다며 유아, 어린이나 젊은 여자를 납치, 강간 살해하거나 무덤을 파헤치는 엽기 행각도 자주 벌어지는 편. 미국 FBI는 아예 오메가 포스라는 이름의 사탄주의 전담 마크 부서를 두고 있다.
  17. 참고로, 이 사탄의 묵주는 모두 메이드 인 차이나중국 공산당은 관제 교회인 애국교회를 세워주교도 제멋대로 임명하는 걸로 악명 높다. 물론 홍콩/마카오/싱가포르 등 기독교세가 강한 다른 중화권은 제대로 된 기독교를 믿으니 오해 말기 바란다.정확히는 미국이나 유럽의 사이비 종교들이 중국에 공장을 두고 양산하는 것으로 당연히 종교가 전멸한 중국 대륙인들은 뭔지도 모른다.
  18. 피닉스 잇키의 심장을 노린 일격을 이게 막아줘서 살아남았다.
  19. 다만 콤보스키니와 마찬가지로 이슬람식 묵주도 구슬만 넘기면서 기도를 하며, 다른 부속에 대해서는 딱히 의미를 두지 않는다, 참고로 초창기 정교회 콤보스키니(기도매듭)의 숫자도 33개였다. 예수님이 몇 살까지 사셨는지 생각해보자.
  20. 성공회의 특징은 이러한 자율성이다. 성공회 신학의 핵심은 '통일성보다 서로 다른 의견들을 모두 존중하는 것'으로서 성도들의 상통에 방점을 둔다. 이것이 영국의 캔터베리 대주교나 영국 성공회가 교황교황청처럼 교리 선포를 하지 않는/할 수 없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