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ketenpanzerbüchse(RPzB) 43, 54, 54/1 Panzerschreck
1 개요
독일군이 제2차 세계대전에서 사용한 대전차 로켓병기.
원래 이름은 "Raketenpanzerbüchse(라케텐판처뷕세)", 즉 "로켓 대전차 화기" 쯤 되고, '판처슈렉'은 이 화기의 별명으로 제식명은 RPzB 43, 54, 54/1이다. 판처슈렉의 의미는 전차 놀래기/전차의 공포. 진정한 의미의 히틀러의 요술봉 실제로 이 판처슈렉은 150~180mm에 달하는 관통력을 지니고 있어서 판처슈렉 사수가 나타나기만 해도 전차장들을 놀라게 하거나 공포에 떨게 하는 데에 충분했다.
대전차용 성형작약탄을 로켓탄두에 넣고, 이것을 전용 발사기로 발사하여 적 전차를 격파하는 무기이다. 전기식 발화장치를 사용하며, 판처파우스트와 달리 재사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그리고 물자 부족한 독일군에게 없어서 못쓰는 무연화약을 먹는 돼지 쓴다.
그리고 이 무기는 특이하게도 정품이 따로 있는, 즉 노획한 것을 재빨리 가져다가 원조보다 좋은 수준으로 벤치마킹 잘한 사례이다.
현재 나무위키에선 판처슈렉이란 표기가 통용되고 있으나, 실제 독일어의 외래어 표기법상 판처슈레크가 정확한 표기다.
1.1 개발
그런데 여기까지 읽은 분들은 "이거 어디서 많이 본 설명인데?"라고 하실 것이다. 그렇다. 이 무기는 미군이 사용하던 바주카와 똑같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볼 때 발사기의 착상만 바주카에서 따왔다. 그래서 공식적으로는 바주카를 약간 참고하여 독일이 독자적으로 만든 무기다. 일단 로켓탄은 독일이 자체적으로 개발을 완료한 지 오래인 물건이지만 바주카를 노획하고서는 발사기를 바꾸게 된다. 바주카 노획루트는 2가지인데, 북아프리카 전역에서 미군 바주카를 노획한 것이라는 주장과 동부전선에서 소련군에게 무기대여법으로 넘어온 바주카를 노획했다는 주장이 대립하고 있다. 여하튼 일단 바주카를 노획한 후 그 성능에 대해서는 영 아니라는 평가를 내렸지만, 1인이 쉽게 휴대할 수 있는 발사기란 특성은 매우 높이 평가했다.
그래서 원래 만들었던 8.8cm Raketenwerfer 43 Pueppen(경대전차포식의 발사기)는 사실상 폐기하고 이미 만든것만 지급한 후, 위의 발사기에 쓰려던 충격 격발식 로켓탄을 전기식으로 바꾸고(형식명 RPzBGr 4322) 그에 맞는 발사기를 새로 만들어서 사용한게 판처슈렉이다.
1.2 종류
- Raketenpanzerbüchse 43 : 기본형
- Raketenpanzerbüchse 54 : 로켓탄의 화염과 가스때문에 방독면과 우의를 입고 쏴야할 판이다보니 이걸 막을 방패를 달고 발사기도 약간 길게 만든 것.
- Raketenpanzerbüchse 54/1 : 신형 로켓탄[1]과 함께 쓰게되면서 다시 방패를 없앤것.
1.3 특징
항상 포탄 3발을 준비한 병사와 함께 다니며 일단 독일군 무기답게 바주카와 다른 점도 꽤 있다. 우선 전기식 발화장치는 전지가 아니라 압전식 방아쇠를 사용, 전지를 가지고 다니지 않아도 발사가 가능하다. 방아쇠만 누르면 전기가 발생하니까. 이런 개량은 바주카도 실시하여 M9 바주카도 압전식 방아쇠를 사용한다.
바주카가 60mm 구경인데 비해, 판처슈렉은 88mm라는 대구경이어서 그 위력도 보다 강하다. 일단 바주카의 관통력의 경우 M6~M6A1까지는 80mm, M6A3도 126mm정도로 빈약하지만 판처슈렉은 160mm~200mm. 즉 일부 떡장 전차의 전면을 뺀 거의 모든곳을 명중할때마다 전차가 관통 당했다는 소리.[2] 덕분에 연합군, 소련군 전차를 보다 더 잘 잡을 수 있다.[3]
그러나 이것이 화가 되어 로켓탄을 발사할 때마다 사수에게 로켓탄의 화염이 그대로 날아왔고, 이는 판처슈렉을 자폭 병기로 만들 위험이 있었다. 바주카의 경우도 동일한 문제가 있었지만 발사관 연장 및 포구에 작은 방패를 추가하는 것으로 해결되었으나, 판처슈렉은 그 정도 가지고는 답이 안나왔다. 로켓탄을 너무 크게 만들었나?
덕분에 초기형인 Raketenpanzerbüchse 43은 사수가 방화복과 방독면을 입고 쏴야 안전을 보장할 수 있었다. 당연하게도 아주 불편하고 전장에서 실제 방화복과 방독면을 항상 착용하기도 힘들었으므로 독일 기술자들은 큼지막한 방패를 달아서 사수를 로켓의 화염으로부터 보호하게 되었다. 이것이 Raketenpanzerbüchse 54형이다.
이렇게 판처슈렉은 독일군의 중요한 대전차무기였지만, 재활용을 할수있다 라는 점을 빼면 판처파우스트에 비해 밀리는 부분이 있었다.
첫 번째는 11kg이라는 중량으로, 판처파우스트보다 훨씬 무거웠던 것.[4] 재사용이 가능하니까 어느 정도는 감수할 수 있다고는 하지만, 무게 때문에 부사수가 필요하다는 것은 분명한 걸림돌이었다. 당장 못쓸 정도는 아니었고, 양산되지 못한 일부 개량형을 제외하고는 판처슈렉이 판처파우스트보다 원거리에서 정확한 사격이 가능했으므로 묻혔다.
두 번째는 발사기 내부에 로켓탄이 들어가야 하므로 구경을 확대할 수 없다는 것. 성형작약탄의 위력을 쉽게 증가시키는 방법이 구경을 늘리는 것인데, 판처파우스트는 그게 가능했지만 판처슈렉은 구경을 확대할 경우 휴대성, 기존 발사기와의 탄약호환, 앞서 언급한 발사약 증대에 따른 후폭풍 문제등 해결해야 하는 것이 너무 많았다. 하지만 이것도 일단 종전때까지 판처슈렉으로 격파못할 전차가 사실상 없었으므로 위력을 굳이 증대시킬 이유가 없어서 묻혔다.
그러나 마지막 문제는 천지가 뒤집어져도 도저히 해결할 수 없는 것이었으니, 그것은 바로 화약먹는 돼지라는 점이었다! 판처파우스트가 흑색화약을 추진제로 한 반면에, 판처슈렉은 무연화약을 추진제로 했기에 제 아무리 성능이 좋았어도 지속되는 패전에 한정된자원 때문에 높으신 분들을 불쾌하게 했다. 전차포, 야포, 전투기 기관포, 어뢰 등등 무연화약은 써야 할 곳이 너무 많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판처슈렉은 불명예스럽게 정리해고될 위기에 놓였지만, 독일의 패배로 전쟁이 끝나버렸기 때문에 그냥 자연스럽게 퇴역했다.
1.4 창작물에서의 등장
녹색 도깨비 슈렉은 이거 안 쓴다. 오히려 판처를 타고 다닌다. 판처 슈레기도 아니다
레즈노프: 드미트리! 판저슈렉을 발사해!
이드 소프트웨어의 FPS 게임 울펜슈타인에 등장한다. 전작 리턴 투 캐슬 울펜슈타인에서 나왔던 판처파우스트를 계승하는 포지션. 그런데 문제는...판처슈렉도 개조가 가능하긴 한데 문제는 사수 보호용 방패를 제거하는 경량화 개조가 있다는 것이다. 심지어 그 방패를 달았던 자리에 도트 사이트는 아니고 유사한 물건를 부착할 수도 있다. 아무리 주인공이 비범한 인물이라지만 이건 좀(……) [5]
기동전사 건담 시리즈의 돔 트로펜이 쓰는 라케텐 바즈란 물건은 생긴 게 영락없는 판처슈렉이다. 덤으로 판처파우스트처럼 생긴 슈트름 파우스트도 쓴다.
영화 라이언 일병 구하기의 마지막 전투장면에서 장갑척탄병 병사 1명이 이걸 들고 나온다. 라이언이 판저슈렉 사수를 발견하고 "판저슈렉!"이라고 외치는 장면이 있는데, 왠지 모르게 국내판 자막에서는 "판저 탱크기분나빠죽어라!"라고 괴상하게 번역되었다(...).[6]
히어로즈 앤 제너럴스의 독일군 전용 대전차무기로 등장.
판처파우스트 버금가는 관통력과 화력을 가지고 있어야 할 무기인데(...) 2~3번이상 맞춰야 파괴된다. 중전차는 무려 4방(...) 게다가 발당 가격도 약 340원씩이나 되므로 막무가내로 썼다간 포풍적자를 맛 볼수 있으니(...) 조심하자.
컴퍼니 오브 히어로즈에서는 국방군에서는 척탄병, 돌격대가 75뮤니션을 지불하고 장비할 수 있으며 전차군단에서는 기갑척탄병이 뮤니션을 주고 장비하고 대전차 보병은 기본적으로 들고 나온다.
기본적으로 대전차 성능이 흉악한데, 바주카나 PIAT에 비해 데미지와 관통력이 뛰어나다.(그러나 PIAT의 속도가 상향되면서 전체적 성능으로 보면...) 초기에는 레이저 유도미사일, 열추적 미사일로 불릴정도로 유도성능이 뛰어났다. 어느정도냐면 발사한 뒤에 차량이 빠르게 움직여도 그걸 따라가서 맞추는독일의 과학력은 세계 제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일!! 그러나 하향을 거쳐 현재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더 자세한 것은 컴퍼니 오브 히어로즈/국방군과 [[컴퍼니 오브 히어로즈/전차군단|]]을 참조.
코에이의 게임 북두무쌍에선 쟈기(북두의 권)가 들고나와 쏴댄다. 어떻게 세기말에, 핵전쟁까지 벌어진 이후의 일본에서 그걸 구한거지?!
아이언 스카이에서 우주용 로켓포로 나온다...
강철의 연금술사에서 브릭스군과 중앙군이 사용하는 장면이 등장한다.
2 둘러보기
제2차 세계대전기의 헝가리군 보병장비 | ||
개인화기 | 볼트액션 소총 | 95/31M 연발총, 35/43M 연발총 |
기관단총 | 39/43M 국왕 기관단총, MP35, MP40 | |
권총 | 12/19M 권총, 29/37M 권총, 발터 P38 | |
지원화기 | 기관총 | 마드센 M1902, 7/31M 기관총, 31M 기관총, MG34, MG42, MG131 |
대전차화기 | 36M 대전차 소총, 43/44M 휴대용 대전차포, 판처파우스트 | |
박격포 | 39M 5cm 척탄통, 36/39M 8cm 박격포, 40M 10.5cm 박격포, 43M 12cm 박격포 |
보병장비 둘러보기 | ||||||||||||||||||||
WW1 | 연합군 | 동맹군 | ||||||||||||||||||
WW2 | 연합군 | 추축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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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 - | - | - | 북한 |
- ↑ 형식명 RPzBGr 4992. 연소속도를 증가시켜서 발사관 안에서 다 타고 나가도록 해서 사수가 가스를 뒤집어쓰는 것을 줄이고 사거리를 늘렸다.
- ↑ 물론 바주카도 슈퍼바주카(M20)의 경우 구경이 90mm로 커지면서 최대 280mm까지 관통이 가능하지만 이 무기는 2차세계대전이 끝날때 개발되었고, 실전은 한국전쟁에서 치룬 무기라 그냥 비교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 ↑ 6.25 전쟁에서 바주카가 T-34를 상대로 겪었던 낭패를 경험하지 않아도 된다는 뜻.
- ↑ M9 바주카의 무게가 약 6.5kg, M20A1B1 슈퍼 바주카는 5.9kg. M9야 그렇다 쳐도 90mm라는 무식한 구경의 M20보다 두배가량 무겁다는건...
- ↑ 개조시 설명을 보면 로켓 추진제를 개량해서 후푹풍을 줄여서 방탄판이 필요없게 되었다고 나온다. 위 종류중 Raketenpanzerbüchse 54/1과 비슷한 방법.
- ↑ 번역을 한 사람이 판처슈렉이 뭔지 몰랐다 쳐도 이게 무슨 물건인지 찾아보지도 않고 자막을 만든건 심히 곤란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