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체 문장/일본어

1 개요

과거에는 일제강점기의 영향과 중역 서적의 영향으로 많이 퍼졌다. 광복 이후, 정부와 민간 차원에서 꾸준하고도 줄기차게 일본어 잔재를 청산하기 위한 일을 해 왔다. 일제 강점기부터 사용된 일제 잔재 용어는 한국어일본어 간의 자연적인 언어 접촉 과정에서 유입된 말이 아니라 일본에 의해 일방적이고 강제적으로 유입된 말이기 때문이다. 그런 노력 때문인지 공석에서는 일본어의 잔재를 거의 찾아볼 수 없게 되었다. 그러나 일제 강점기에 일본어가 한국어에 끼친 영향은 실로 엄청난 것이어서 일상적인 대화에는 알게 모르게 아직도 많은 일본어가 그대로 쓰이고 있다. 근래에는 서브컬처계를 중심으로 다시 퍼지고 있다. 일본어는 한국어와 어순, 문법 등이 비슷하기 때문에 그냥 직역해도 그럴싸한 해석같아 보이는 함정에 빠지기 쉽다. 하지만 일본어를 많이 공부하다 보면 의외로 의역이 꽤 필요하다는 걸 느끼게 된다. 또한 번역기도 일본어 번역체의 대중화에 일조했다.

분명히 일본에서 자주 쓰이는 투의 표현이지만 한국어 문법에 딱히 배척되지 않아 '번역체다'라고 단정 짓기 모호한 표현들도 상당히 많다. 대략 오덕은 미묘한 무언가를 느끼고 일반인은 그냥 지나치는 정도. 이런 어구들은 쓰지 말라고 하기도 곤란하기 때문에 번역체 비판의 입지를 어렵게 하는 사례다. 또한 문맥에 따라 이 항목에 올라와 있더라도 번역체가 아닐 수 있으므로 주의하자. 가끔 번역체인지 애매한 경우도 있는데, 예를 들어 ", 아무렴 어때."에서의 '뭐' 같은 경우다.

오덕계에서 번역체 문장에 대한 이야기가 화제가 되면서 한국 매체에 등장하는 '일본인'의 말투로 자주 쓰이는 듯. ~스무니다 체보다 자연스러우면서 일본 티를 낼 수 있는 말투 중 하나일 것이다.

번역체 문장 문서에서도 나와 있지만 이를 배척해야 하는가, 아니면 어느 정도 수용해야 하는가는 각자의 성향에 달렸다. 특히 일본어 번역체 배척이 도를 넘으면 일본어 잔재론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할 부분.

2 남용

2.1 피동 남용

흔히 볼 수 있는 일본어 번역체는 무분별하게 피동형을 사용하는 문장이다. 일본어는 피동형이 능동형만큼 많이 쓰이지만 한국어는 능동형이 더 많이 쓰인다. 제일 많이 쓰이는 피동형으로는'~지다' 꼴이 있는데 사라지다, 부서지다, 꺼지다, 미어지다 등등 원래 있던 표현이라 그 자체로는 번역체는 아니지만 피동형은 능동형과 적절히 섞어가며 써야 좋다. '~되어지다'는 '~되다'+'~어지다' 꼴로, 피동의 의미를 가진 말 두 개가 연거푸 나온다.[1] 그런데 한국어에서는 다중 피동을 불허하므로, '~되어지다'라는 말은 배제해야 옳다.

"고대에는 빗살무늬 토기가 사용되어졌다." (이중 피동문)
→ "~~~ 토기가 사용되었다." (피동문)
→ "~~~ 토기를 사용하였다." (주어가 생략된 능동문)

'노림받다', '노려지다' (피동형)
→ '노리다' (능동형)

'쓰여지다' (이중 피동 - 쓰'이'다 + 어지다)
→ '쓰이다/씌다' (피동형)
→ '쓰다' (능동형)

'잊혀지다' (이중 피동 - 잊'히'다 + 어지다)
→ '잊히다' (피동형)
→ '잊다' (능동형)

'읽혀지다' (이중피동 - 읽'히'다 + 어지다)
→'읽히다' (피동형)
→'읽다' (능동형)

'씌여지다'는 삼중 피동형이다. 풀면 '어지'가 나온다. 그리고 '씌다'는 귀신 따위에 접한다는 뜻으로도 많이 쓰여서 '쓰이다'보다 직관적이지 못하다. '말해지다' 言われる는 어색하고, 수동형인 경우 '(그런) 소리(말)를 듣다' 정도가 적당하다.

번역체 문장 중에서도 일본문화 이외의 전파루트가 발견되는 문장 중 하나다.[2] 감정 표현에서 피동형을 사용하는 경우는 영어의 번역체라고 보는 게 더 알맞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당 번역체 문장을 두고 오덕체라느니, 왜색이 짙다느니 비난하는 것은 옳지 않은게, 이미 다중피동은 10년도 전부터 오덕 일반인 가릴 것 없이 세간에 보편적으로 잘못 알려진 케이스이므로 실제로 일반인들이나 심지어는 출판된 소설 속에서도 해당 번역체는 수시로 오용된다. 특히 예문 중 '잊혀지다'는 너무나 깊숙이 뿌리 박은 탓에 '잊히다'로 수정하면 오히려 어색하게 여길 정도. 잊혀질 권리라든지.

2.2 쉼표 남용

띄어쓰기가 없는 일본어에서는, 문법상, 한국보다 쉼표(,)를 많이 쓴다. 이것에 전염되어, 지나치게, 쉼표를, 많이 붙이는 경우가, 간혹 발견된다. 일단은, 쉼표 앞뒤에서, 의미가 바뀌지 않는데도, 쉼표를 붙인다면, 일본어 번역체를, 의심할 수 있다.

위의 문장은 일부러 쉼표를 남용해서 작성했다. 물론 단순히 쉼표 갯수만으로 번역체인지 아닌지가 나뉘는 건 아니다. 자연스러움이란 매우 주관적인 문제기도 하고, 실제로 반점을 적절하게 쓰면 안 쓰는 것보다 절을 쉽게 구분할 수 있고 당연히 의미파악에도 도움이 된다. 글을 읽을 때 어디에서 쉬는 건지도 눈에 잘 들어온다. 실제로 국어원에선 쉼표를 써도 되고 안 써도 되는 경우엔 쓰는 것을 권장한다. 문제가 되는 건 쉼표를 쓰는 게 적절하지 않을 때의 이야기.

예시

  • 아 ! 불국사, 고즈넉한, 한적한 멋이 있는, 허나 철없는 관광객이 들어차 시끄러운, 신라의 옛 터에서, 너를, 나는 떠나보냈다.

위 예시의 경우 제시어 명사 불국사 뒤에 쉼표를 사용했으며, '고즈넉한'의 뒤에 사용된 쉼표는 고즈넉한과 한적한이 대등한 어구이기 때문에 사용했다. 그리고 '허나 철없는 관광객이 들어차 시끄러운' 이라는 삽입구를 넣기 위해 쉼표를 사용했다. 또한 끊어읽기를 통한 감정 고조를 위해 옛 터에서 뒤에 쉼표를 집어넣었으며, 마지막은 '나는 너를 떠나보냈다.'의 도치문장이기 때문에 쉼표를 집어넣었다. 참 쉽죠?퍽이나

위처럼 한국어 규정에 맞추어 써도 쉼표를 참 많이 사용할 수 있다(…). 또한 문학 작품 중에는 의도적으로 쉼표를 많이 집어 넣은 작품들이 존재하니 쉼표가 많다고 무조건 번역체라고 까진 말자. 특히 만연체를 즐겨 쓰는 사람은 쉼표를 자주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자기가 의도한 곳에서 '좀 쉬어 읽으라고' 쓰기도 한다. 마침표는 쓰기 싫은데 쓰다 보니 지쳐서

물론 문학 작품도 아닌데 한국어 규정상 들어갈 필요가 없는 곳에 마구 쉼표를 찍는다면 멋진(?) 번역체가 탄생한다.

'무엇보다도 본 나무위키와 다른 위키들, 그리고 인터넷에서도 이런 현상이 남용되고 있다. '오덕이 많다보니 그렇다 카더라

2.3 조사 남용

개별 사례는 밑에서 다시 설명하지만, 일본어는 같은 의미를 나타낼 때 한국어보다 조사가 중첩된다. 그 중에서도 특히 '~의'인 の가 굉장히 많이 사용되기 때문에 이를 한국어로 직역하면 굉장히 어색한 문장이 된다.

'쉼표 남용'과 '조사 남용' 양쪽에 해당하는 이야기지만, 이러한 현상은 일본인들이 장황하게 말하기 좋아해서라기 보다는 띄어쓰기가 없는 일본어의 특성 때문일지도 모른다. 일본어는 공식적으로는 띄어쓰기가 없으므로 조사와 쉼표가 띄어쓰기의 역할을 상당 부분 하게 된다. 띄어쓰기가 없는 상황에서 조사나 쉼표를 적절히 사용하지 않으면 일본어 문장의 가독성은 크게 떨어진다.

  • 예시

일본

  • 원문 : 隣鈴木さん首輪色は良く目立つピンク色だ。
  • 띄어쓰기 없는 해석 : 옆집의스즈키씨의부인의개의목줄의색깔은눈에확띄는분홍색이다. 어디서 많이 본 것 같은데?
  • 한국식 띄어쓰기 : 옆집 스즈키 씨 부인의 개의 목줄 색깔은 눈에 확 띄는 분홍색이다.
  • 좀 더 자연스럽게 : 옆집(에 사는) 스즈키씨 부인이 기르는 개의 (개가 찬) 목줄은 눈에 확 띄는 분홍색이다.

부인의 개라 하는 건 부인이 키운다는 뜻이다. 혹여나 일본어 번역체를 피하려다가, 갖고 있다고 써서 영어 번역체로 만들지는 말자.

2.4 ~의(~の) 남용

~の는 보통 '~의'로 번역하기 때문에 ~の의 다른 용법들도 '~의'로 번역하기 쉽다. 일제강점기부터 내려온 영향인지 번역체 때문인지는 몰라도 어느덧 우리 일상에 수많은 부사를 '~의'로 대처하는데, 의도로라도 '~의' 대신 다른 부사를 사용해 보려는 노력으로 출발한다면, 풍부한 어휘는 곧 뛰어난 언변으로 발전할 것이다.

종종 자신이 가진 물건을 가리켜 "나의 물건"이라고 번역하는 때도 있다. 그러나 "나의"란 표현 자체는 문법상 잘못된 표현으로 무조건 "내"라고 써서 "내 물건"이라 써야 한다. 뒤에 쓸 "에의" "에게서의" "에서의" "와의"처럼 조사 뒤에 "~의"를 붙이는 것도 한국어엔 아예 없는 문법이다. 고 권정생 선생의 마지막 작품 <랑랑별 때때롱>에서 200페이지가 넘는 텍스트에 ~의단 3번만 사용한 일화도 있으니, 그만큼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해결할 수 있다.(…)

그 외에도 일본어 RPG에서는 태양의 돌이라던가 비구름의 지팡이, 은의 하프 같이 뭔가 의가 붙으면 느낌 있어서 그대로 부르는 경우가 많은데, 소유를 나타내는게 아닌 특징을 나타내는 수식어이므로 태양 돌, 비구름 지팡이, 은 하프라고 써야 정확한 표현이다.

  • A가 B의 내용/상태/성질에 한정을 가함을 나타냄. ~에 있는(관한), ~로 된, ~인
  • 술어가 연용형으로 아래에 계속될 때의 주어나 대상의 말을 가리킴. ~가(이)[3]

3 종결어미

3.1 ~다

한국어와 일본어 모두 ~다 라는 발음을 반말 문장 어미에 붙이기 때문에 1대 1로 상응하는 표현으로 취급되곤 한다. 그래서 "~だ"로 끝나는 일본어 문장을 전부 "~다"로 끝나도록 번역하곤 하는데, 일본어와 한국어의 "~다"는 용도는 같지만 용법은 다르다. 한국어에서는 문어체의 극치를 달리기 때문에 구어체 문장에서는 좀처럼 사용되지 않는데 일본어는 구어체로도 평범하게 사용되는 표현. 그래서 일상생활에서 평범하게 말하는 대사까지 "~다"로 말을 끝내도록 번역하면 멀쩡한 문장이 무감정하거나 사무적, 적대적인 선언 같은 느낌으로 탈바꿈해 버린다. 원문의 어감에 맞는 표현으로 바꾸는 것이 올바르다.[4]

예) "오늘은 엄마가 소시지를 해 주셨다. 같이 먹자." → "오늘은 엄마가 소시지를 해 주셨어. 같이 먹자"

예) "지도다! 지도를 가져와!" → "지도! 지도를 가져와!"

예) "전속전진이다!" → "전속전진이야!"

예) "강요받고 있는 거다!" → "강요받고 있는 거야!"

예) "괴물이다. 괴물이 나타났다."공부가 싫다! 같은 말은 맞는 표현이다.

같이 보기: 깨트리다, 얼다바람

3.2 ~까나(~かな)

일본어의 종조사로, 네이버 일어사전에는 (의문 또는 반어(反語)의 終助詞(종조사) ‘か’에, 감동 또는 강조의 終助詞(종조사) ‘な’가 붙어서) 가벼운 의문을 나타냄이라 정의되어 있다.
아주 가끔 한국 만화에서 찾아볼 수 있는 번역체. 잘 따지자면 아예 외국어를 한글로 표기한 것이다. '~까'에 '나'를 붙인 것인데, 그냥 '~까나'라고 번역하면 다소 어색하기는 해도 뜻은 알 수 있기에 그대로 옮겨지기도 하지만 '~카나(~かな)'는 '~까' 또는 '~려나', '~일까'로 번역해야 알맞다. 아니면 아예 다르게 표현하거나. 고기를 잡으러 산으로 갈려나~

한국어에 '~꺼나'는 있지만 '~까나'는 없다고 잘 알려져 있지만 의외로 국립국어원에서는 '~까나'가 일본어 용법에서 왔다는 이유를 알 수 없다고 다소 유보적인 입장이다. 한국어는 교착어이므로 어미 간의 결합이 가능해 정해지지 않은 것을 묻는 '~까'에 자기 스스로에게 묻는 '나'가 붙은 '~까나'라는 표현이 자생적으로 발생했을 수도 있다는 것. 국립국어원의 국어 관련 만행들을 생각하면 과연... 닭도리탕이 '이유는 모르겠지만 어감이 일본어를 연상케 한다'며 억지로 닭볶음탕으로 대체된 걸 생각하면 아이러니하다 물론 한국어에 '~까나'가 있다고 해서 일본어의 '~카나(~かな)'를 '~까나'로 옮길 수 있다는 뜻은 아니다. 일본어 어미 '요'와 한국어 어미 '요'만큼이나 그 용법이 다르다.

로젠메이든카나리아입버릇은 ~かしら?(~일까?)지만 왠지까나리아니까 ~까나로 번역되는 경우가 많다. ~까나가 한국인에게 그만큼 익숙해졌다는 반증인 듯하다. 어감이 귀여워서 인듯하다. 귀여워서일까나? 까나? 이름에 카나가 들어가니까 그렇지

3.3 ~라고 생각해(~と思う)

자신의 의견이 어디까지나 개인의 주관이라는 점을 나타내고 싶을 때 쓰는 말. 한국어로 직역하면 '~라고 생각해'가 되는데, 자기 주장이 약해 보이고 객관성이 떨어져 보이는 표현이다. 물론 상황에 따라서는 반대로 신중해보이고 관대해보이는 표현이 될 수도 있다. 표현 자체가 나쁜 표현은 아니란 소리. 맥락에 따라 생략해도 무방하다. 국어에서 이와 비슷한 용례로 쓰이는 표현은 '~한 것 같아', '~인가 싶다' '한다고 봐' 등이 있다. 상대가 자신의 주관적인 의견을 듣고 싶어할때 조심스럽게 말해보는 쪽으론 그다지 위화감은 없다.

다만 이러한 언어 습관은 꼭 일본어의 영향이라고만 할 수는 없다. '~이다'는 단정적인 문장은, 오해할 수도 있다. 그래서 일본어랑 상관없는 일반인들도 '~한 것 같다'는 표현을 입에 달고 산다. 영어에서도 "I guess"로 문장을 시작하는 등 전세계적으로 널리 사용되는 표현이다.

자매품으로 ~と思えます(~게 생각하게 됐어)라는 표현이 있다. 이는 자신이 본의로 그렇게 생각한 게 아니고 외부의 어떤 요인에 따라 그렇게 생각하도록 유도당했다는 뉘앙스의 말이다. 그런 경우가 없지는 않으나 수동적인 인상을 주는 표현이고, 특히 감정을 말할 때 이런 식으로 표현해서는 안 된다. 화자가 자기 마음 갈피도 못 잡는 우유부단한 사람이란 인상을 주기 때문이다. (물론 일본어에서는 우리말 번역체에서 나는 우유부단한 느낌이 별로 없는 일상적인 표현이다.)
물론 자기 마음 갈피를 언제나 확고히 잡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자기 감정을 자기가 정확히 알 수 있는 것은 아니므로 반드시 오역이라고 할 수 없는 경우도 있다. 불안정한 심리에 대해 표현하는 경우도 있으며 자신의 감정을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성찰하는 것일 수도 있다. 하지만 대상을 직접 체험하면서 '맛있는/멋진 것 같아요'는 어쩔 셈인가? '맛있어요' '멋져요'로 쓰는 게 당연하고 자연스럽거늘[5].

3.4 ~거나 하다(~たりする)

한국어에서 ~거나는 어느 것이 선택되어도 차이가 없는 둘 이상의 일을 나열함을 나타내는 보조사(예: 배가 고프면 요리를 하거나 음식을 주문해 먹는다), 혹은 나열된 동작이나 상태, 대상들 중에서 어느 것이든 선택될 수 있음을 나타내는 연결 어미(예: 나는 주말에 TV를 보거나 잠을 자거나 하며 시간을 보낸다)이다.

'도서관에서 떠들거나 하면 안 돼.', '영희는 여가시간에 책을 읽거나 한다.'처럼 한 가지 동작만을 나타내어 쓰는 것은 틀린 문장이다. 일본의 ~たり는 예를 든 것 이외에도 비슷한 다른 것이 있다는 것을 암시하지만 한국의 ~거나는 그렇지 않기 때문이다. 애초에 ~たり는 하나의 예를 드는 것도 성립하지만 ~거나는 어쨌든 둘 이상의 일나열해야만 성립한다.

위의 문장은 '도서관에서 떠들면 안 돼.', '영희는 여가시간에 (주로) 책을 읽는다.'라고 써야 올바르다. 다만 나열된 것 이외에도 무언가가 있다라는 뉘앙스가 없다는 것이 차이점.

이를 위해 '등'이라는 의존 명사가 마련되어 있다. 등(等)이 한자어이므로 고유어를 찾는다면 '따위'로 바꿔 쓸 수도 있다.[6] 다만 앞에 나열된 것은 반드시 체언이 되어야 한다.[7] 습관적으로 하는 행동이라면 '-고는(-곤)'을 써도 된다.(휴일이면 집에서 뒹굴곤 한다.)

  • 도서관에서 떠들거나 하면 안 돼. → 도서관에서 떠드는 짓 등을 하면 안 돼.
  • 영희는 여가시간에 책을 읽거나 한다. → 영희는 여가시간에 독서 등을 한다.

3.5 -(하)고 있다 (-ている)

-ている를 무조건 '-(하)고 있다' 쪽으로 해석하는 경우가 많이 보이는데, 일본어 -ている는 '-(하)고 있다'뿐만 아니라 '-(해) 있다'라는 의미도 지니고 있다. 예를 들어 勉強をしている에서는 '공부를 하고 있다'라는 의미이고 椅子に座っている라는 문장은 '의자에 앉아 있다'라는 의미다. 전자는 동작이 진행 중임을 나타내고, 후자는 동작의 진행이 끝났고 그 상태가 유지되고 있는 것을 나타낸다.

ここに来ている의 경우 '여기로 오고 있다' 또는 '여기에 와 있다'라는 의미를 지닐 수 있고, 두 가지 중 어떤 의미인지는 상황에 따라 판단하는 수밖에 없다.

따라서 -ている를 무조건 '-(하)고 있다'라고 해석하면 상황에 따라 말이 안 되거나 부자연스러울 수도 있다. 위에서 예로 든 椅子に座っている를 '의자에 앉고 있다'라고 해석하면, 문법적으로는 문제가 없으나 (현재 의자에 앉는 동작을 실시하고 있지 않는 한) 상당히 부자연스러우며 의미 또한 달라진다.

또 다른 예를 들자면 結婚している가 있다. 일본어 結婚している는 (현재 결혼식이 진행 중이지 않은 한) '결혼해 있다', 즉 '결혼을 했고 그 관계가 유지되고 있다'라는 의미이지만, 이것을 한국어로 번역할 때는 '결혼했다'라고 하는 것이 자연스럽다. '결혼했다'를 직역해서 結婚した라고 하면, '과거에는 결혼한 상태였지만 지금은 결혼하지 않은 상태', 즉 '이혼한 상태'를 나타낸다. 마찬가지로 似ている도 '닮고 있다', '닮아 있다'보다는 '닮았다'라고 하는 것이 자연스럽다. 많이 틀리는 표현인 '愛している'라는 표현은 -ている를 사용하면서도 한국어로 '사랑한다'와 같은 의미로 사용하는데, 이를 그대로 '사랑하고 있다'라는 의미로 읽어도 문법 상으로는 문제가 없기 때문에 이런 식으로 적는 경우가 종종 있다.

역사 쪽 논문이나 전문 자료에서는 굉장히 자주 보이는 케이스. 가령 '조선왕조실록 어디어디를 보면, 누구누구가 이렇게 말하고 있다' 라든가 '따라서 백제는 이러저러한 상황에 대해 이렇게 대응하고 있다' 등인데, 이 역시 일본어 번역체로밖에 이해할 수 없다. 백제가 망한 지가 언젠데 대응하고 있대

이 번역체 문장이 오히려 명대사가 되어버린 경우가 있는데, 그것이 너는 이미 죽어있다. 해당 문서에도 언급되어 있지만 '넌 이미 죽었다'로 번역해야 옳지만 폼이 안 난다고 오역을 그대로 고수하는 특이 케이스.

3.6 명사형 종결

~함, ~음, ~임 등 명사형으로 끝나는 문장은 일반적인 문장이 아니며 이는 개조식 문체에 포함된다.

일제는 '권위가 요구되는' 법령의 문장이나 공문서 등에 일명 문어(文語)[8][9]를 사용했다. 공문서는 -음, -임, -함 등 -ㅁ명사형 전성어미로 문장을 끝냈다. 조선시대 언문으로 쓰인 고서적, 소설, 간찰 등에서 (두시언해, 월인석보, 홍길동전 등) ~음, ~임, ~함, ~심 등 -ㅁ명사형 전성어미(-ㅁ파생명사, -ㅁ명사 파생 접미사와 다르다. 헷갈리지 말자)는 조사나 종결어미를 붙여씀이 원칙임을 알 수 있다. 이러한 문어는 일본에서는 일제 패망 후 사라졌고, 우리나라는 공공기관에선 점점 안쓰는 추세이나 온라인에서 변형으로 보이는 음슴체가 널리 쓰이고 있다.

-ㅁ명사형 어미를 쓰면 사실전달 측면에서 경제적이라는 이점은 있으나 확정성과 결정성을 지니며 과도한 축약으로 인해 문장을 독해하기 쉽지 않다. 문법적 특성이나 역사적으로 보나 좋지 못한 언어습관이므로 고쳐야 한다.

3.7 기타

글이 길어지면 표에서 벗어나 위 항목으로 올려주세요.

1~(해)버리다(しまう, じゃう, ちゃう)
한국에서는 이런 표현이 부정적인 뜻을 함축하고 있고 또한 '어떠한 행위를 완전히 끝내다'는 느낌만을 포함하지만, 일본어에서는 '자신의 의지와는 관계없는 상황이 되었다'라는 뜻도 포함된다. 이것을 전부 '~(해)버리다'로 직역하면 자연스럽지 못하고 어색한 번역이 된다.
문맥에 따라 ~(해)버리다로 번역하는 게 자연스러운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한다', '~했다'로 번역한다고 해도 별 무리가 없다.
2~에 값하다(~に値する)
~할 만하다(또는 ~할(만한) 가치가 있다, ~해 마땅하다는 뜻이다.
* 주목에 값하다 → 주목할 만하다 / 주목할 가치가 있다
* 萬死に値する! → 만 번 죽어 마땅하다!
3~에 틀림없다(~に違いない)
'~에 틀림없다'보다는 '~이 틀림없다', '확실한(명백한, 확고한) ~다'가 적합하다.

¶이번 선거는 부정임에 틀림없다. → 이번 선거는 부정임이 틀림없다. 이번 선거는 확실한 부정이다.

4-해왔다 (-してきた)
(-してきた) 의 경우 -해왔다 보단 -했다라고 보는게 정확하다.
무언가를 해왔다는 표현은 보통 꾸준한 작업을 칭하는데, 이 단어의 경우는 ~했다, ~한다고 바꿔주는게 적합하다.
* 벌써 ~해온건가? -> 벌써 -한 건가? or 벌써 ~하고 온 건가?
5행해지다
어떤 일을 하거나 벌어졌을때 쓰는 표현. 하지만 이 표현은 行われる(おこなわれる)를 직역한 표현이다. 애초에 行われる자체가 상기 서술돼있는 피동 표현인데다가 원문인 行う 자체를 직역한 "행하다"는 "하다"와 아무런 차이가 없다.[10] "벌어졌다", "이루어졌다", "(축제가)열렸다" 등으로 번역하는 것이 좋으며 이것도 그냥 능동태로 바꿔서 "~했다"로 표현하는 것이 편하다.

4 조사, 형용사, 부사

4.1 ~하지 않으면(~しないと, ~しなきゃ,~しなくちゃ)…

데스노트에 등장하는 야가미 라이토유명한 대사에도 나온 표현이라 잘 알려졌는데, 뒤에 하지 않을 경우에는 어떻게 될지에 대한 설명('ex:이녀석은 죽이지 않으면 안 된다!')이 붙지 않고 이 말로 문장이 종결되는 경우에 이렇게 되면 빼도박도 못하는 전형적인 일본식 표현이라고 보면 된다. 번역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

'~하지 않으면 안 된다(~しないといけない)'의 축약형이지만 축약형 단독으로 쓸 때는 이것과 뉘앙스의 차이가 있다. '하지 않으면'으로 직역하면 부정적 조건문 표현(don't be or)으로 보이지만 영어로 따지면 should나 have to처럼 어떤 일의 중요성이나 필요성을 나타낼 때, 또는 의무나 의지를 나타낼 때 쓰는 표현으로 봐야 한다.

한국에서는 '~해야 된다', '~해야 한다'라는 표현을 훨씬 많이 쓰며, '~하지 않으면'이라는 말을 쓸 때에도 '~하지 않으면 안 된다'라는 식으로 확실히 말한다. 따라서 번역도 그렇게 하는게 자연스럽고 알맞다. 가벼운 의지의 표현일 경우 '~해야지' 정도로 번역할 수 있겠다(예: 빨리 학교에 가지 않으면. → 빨리 학교에 가야지.).

예를 들어 집에 불이 난 상황에서 주인공이 '빨리 불을 끄지 않으면…'다 타버리겠지이라고 중얼대는 것과 '빨리 (불) 꺼야 돼!'라고 말하는 것 중 어느 표현이 자연스럽겠는가.

직역을 주로 하는 아마추어 일어 번역가들이 빈번히 저지르는 어색한 번역 중 하나. 사실 데스노트의 저 대사도 "빨리 어떻게든 해야 돼", 또는 "빨리 어떻게든 하지 않으면 안 되겠어/안 되는데" 정도가 더 자연스러운 번역이다. 라이토의 성격을 볼 때 '안 되겠어'가 가장 적절한 번역인 것 같다.

물론 "~하지 않으면"으로 문장을 종결하는 게 아니라 어떤 이유로든 (말이 끊겼다거나 결과에 대해 확신을 하지 못 한다거나) 말을 끝내지 않은 경우라면 반드시 번역체는 아니다. 이 경우 하지 않으면 어떻게 되는지에 대한 설명이 존재하지만 잘려나간 경우이기 때문이다. 앞선 예시를 활용하여 설명하자면, 「しないといけない?」 같은 경우 "해야 돼?", "해야 해?"로 번역할 수 있다. 하지만 "하지 않으면 안 돼?" 즉, "안 하면 안 돼?"로 번역해도 전혀 어색하지 않으며, 국어상으로도 틀린 부분이 없는 데다가, 일상에서도 흔히 쓰는 말이다. 어린 아이들이 자주 쓰기도 한다. "안 먹으면 안 돼?", "안 자면 안 돼?" 등의 바리에이션도 있다.

4.2 ~라는, ~라는 것 (~という/~とやら)

리쌍이 부릅니다. 나란놈은 답은 너다
일부 커뮤니티에서 흔히 쓰이는 '~라는' 이라는 표현은 일본어 자동 번역기로 번역된 문장을 자주 보다 보면 생기는 현상이다. 직접적인 표현을 하지 않고 상대를 은근히 비판하는 데 쓰인다.

  • 예문: 너라는 인간은(君という人間は)

이는 일본의 만담에서 '너는 한심하다' 라고 하는 것보다 '너라는 인간은...'(참 한심하나 내가 그걸 말하면 매정해 보이겠지? - 라는 심사에 줄인다)이라고 말하는 것이 완곡하기 때문이다. 이같은 표현이 일상적으로 쓰이는 빈도를 생각해볼 때 위의 예문은 '너는', '너같은' 정도로 번역하는 것이 적절하다. 그런데 나란 몽키(나쁜 몽키)를 검색해보자. 표현 자체는 번역문이 아닌 시적인, 혹은 개그적인 영역에서도 이미 꽤 대중화되었다.

다만, 국내에서도 쓰이는 경우가 있다. 예를 들면 특정 사람의 지위를 들먹이면서 행실을 지적할 때

예문: 학생이란 놈이 꼴이 그게 뭐야?

이 경우 '학생이 꼴이 그게 뭐야?'보다 더 강렬하게 현재의 외모가 학생답지 않다는 사실을 지적하는 경우가 되겠다. 앞부분에 '명색이' 를 붙여주면 더 자연스럽다.

또한.. 불확실함을 지칭하는 어떤 것 (とやら/とある) 을 지칭하는 일본어는 ~라는 것이 아닌 -인지 / -한지로 바꾸는게 더 매끄럽다.

  • 예문 2 : 보여주실까, 연방군의 모빌슈츠의 성능이란걸 (見せて貰おうか連邦軍のモビルス-ツの性能とやらを)
    • 수정문 : 보여주실까, 연방군 모빌슈츠의 (성능을 / 성능이 어떤지)

4.3 ~한다는(~するという)

상기 '~라는'의 변형이지만 한국에서 유독 특이하게 사용되기에 추가한다. 실생활에서 쓰이면 상당히 티가 나기에 오덕을 깔 때 자주 쓰이는 어체. 변화되어 "~한다능!" 식의 표현으로 자주 쓰인다. 문장 중간에 쓰여야 하는 말이 그대로 말줄임표와 함께 끝나는 형태로 쓰이기 때문에 일찍 발견되었고 그만큼 빨리 수정될 수 있었다. 허나 지금도 간혹 쓰이는 걸 볼 수 있고 상기한 대로 쓰면 오덕으로 몰릴 확률이 높다.

한일 관계없이 원래는 이런 식으로 쓰여야 하는데

  • 食事を1日1回に制限するという暴権に出た

(식사를 1일 1회로 제한한다는 폭권을 행사했다 - 3인칭 서술, 중간에 쓰였다)

번역체에서는 이런 식으로 쓰인다. 쓰임새가 아예 변해버렸다.

  • 와타시 저 오늘 피곤해서 조퇴한다는…(1인칭 서술, 끝에 쓰였다)

보다시피 번역체라기보다 오용에 가깝다. 하지만 번역기로 인해 전파되었기에 이 항목에 기록되었다. 사실 끝의 '는…' 만 떼면 정상적인 문장이 되는데 굳이 이런 표현을 쓰는 것은 글자로만 의사가 전달되는 인터넷에서 자신의 의견이 마찰을 일으키지 않게 하기 위한 완곡적 표현으로 보인다. 즉 3인칭인 척 하는 1인칭.

  • 문제는 선생님이 출석체크를 한다는 건데…

이런 게 정상적인 용법이지만 가끔 번역체 문장 제거기 프로그램을 구동시키면 이걸 잡기도 한다.

더 자세한 건 오덕체 문서를 참조.

4.4 ~에의(~への)

피동형과 함께 자주 볼 수 있는 일본어 번역체 문장은 '~への'를 그대로 직역한 '~에의'나 '~에로의' 뭔가 이상하게 들린다가 있는데, 1980년대를 전후한 일본어 번역 서적 등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고, 현재에도 여러 부문에서 접할 수 있다.

그냥 '~의'나 '~에'로 옮기는 것이 좋다. '~을 향한', '~으로 가는'도 대안이 될 수 있겠다. 이것 말고도 일본어는 '~의(の)'를 쓸데없이 많이 써서 일일이 '의'로 바꾸면 문장이 부자연스러우니 필요하지 않은 '~의'는 쓰지 않는 게 좋다.[11]

학술적인 예를 들자면 한국 고등학교 1학년 수학 교과서 단원인 《삼각형에의 응용》, 프리드리히 니체의 《힘에의 의지》가 있겠고, 덕력충만한 이들을 위한 예를 들자면 여자에의 길이 대표적인 번역체다.

이오덕 선생은 '~에의'를 보고 "홀소리(모음)가 잇달아 나와 발음하기도 알아듣기도 힘들어 실제로 쓰일 수도 없고 쓰이지도 않는 병신"이라고 깠다 나무랐다.

다만 이 표현이 없으면 특정한 문장을 '(관형어) + (체언)' 꼴의 명사절로 만드는 게 어려워진다는 점이 있다. 예를 들면 위에 나온 '삼각형에의 응용'의 경우, 다른 관형어로 대체하고 싶어도 적절한 대체 표현이 없다. 아예 '삼각형에 응용하기'처럼 '(부사어) + (동사) + (명사형 어미)' 꼴로 바꿔야 하는데, 어쩔 수 없이 '(관형어) + (체언)' 문형을 써야 하는 경우엔 그저 답이 없다.

그런데 중세 국어에는 '에의'라는 표현과 같은 용법의 조사가 실존했는데, 바로 부사격 조사 '에'에 관형격 조사 'ㅅ'이 붙은 '엣'이 그것. 현재도 '귀엣말', '눈엣가시'같은 일부 합성어에 그 흔적이 남아있다. 이 '엣'에 대한 문제가 2011학년도 수능 언어영역에 나온 바가 있다. 흔히 두더지로 알려져 있으니 관심 있으면 찾아볼 것.

5 ~의 일(のこと)

관용어구인 ~の事(こと)를 억지로 직역할 때 생기는 번역체 문장.

私라고 하면 오직 '나'만이 해당된다. 그러나 ~の事가 붙으면 '나에 포괄된 모든 것'을 짧게 함축하는 표현이 된다. 엄밀히 말해 私와 私の事는 다르지만, 일상 회화에서는 私の事를 더 자주 쓸 정도로 관용화된 표현이고, 私와 별개로 구분하지 않는다. 즉, 私の事든 私든 전부 '나'다. 그러므로 "私の事をどう思う?"라는 식의 문장을 '물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 나의 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라고 번역했다면 명명백백한 번역체 문장이다.

어감에서는 차이가 있는데 あなたが好きです보다 あなたの事が好きです가 더 강하다. 전자는 '당신을 좋아해요', 후자는 '당신의 모두를 좋아해요' 정도. 하지만 이 점을 고려할 만큼 차이 나는 것은 아니므로 둘 다 '당신을 좋아해요'라고 번역하는 것이 옳다. 이 문장을 곧이곧대로 '너의 전부를 좋아해'라고 번역하면 한국어에서는 열렬한 구애로 받아들이기 때문에 원문의 평범한 뉘앙스와는 천양지차의 차이가 있다. 한국어에서 '너의 전부'와 같이 강렬한 뉘앙스를 품고 있는 표현은 あなたの全て 정도로 번역할 수 있다.

굳이 '~에 관한 것'이나 '~의 일'이라고 직역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이러면 매우 어색한 문장이 된다. あなたの事が好きです= 당신의 일을 좋아합니다(?) 이런 식이 되는 걸 일/한 번역기에서도 볼 수 있다. 다만 번역문에서의 '~의 일'을 '~の事'의 잘못된 번역으로 단정짓는 건 위험하다. 예로 키라라의 일의 원제는 '에도마에초밥장인 키라라의 일(江戸前鮨職人きららの仕事)'로 事가 아닌 仕事이므로 이 경우는 올바른 번역이 된다. 이 작품에서의 仕事란 에도마에초밥을 만들어내는 데에 드는 모든 수고를 가리키는 말.

5.1 ~들(たち)

일본어에서는 특정인을 포함한 일행을 지칭할 때 그 특정인을 대표로 해서 ○○たち이라는 표현을 쓰는데,[12] 한국어에는 없는 표현이다.유해의 폭포는? 즉 일본어에선 '인명을 포함한 고유명사'에 たち를 넣어 무리를 표현하는 것이 허용되지만, 한국어에서는 허용이 안 된다.[13] 예를 들어 '히로시'라는 인물이 포함된 일행을 지칭할 때 일본어에서는 '히로시たち'라고 말하지만, 한국어에서 '히로시들'이라고 하면 이름이 똑같이 히로시인 사람들이 여럿 모인 집단을 지칭하게 된다. 매우 자주 쓰이는 표현에다가 화자 입장에서는 문장이 짧아지므로 매우 편리하지만, 번역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이걸 어떻게 옮겨야 할까 머리를 싸매곤 한다.

당연히 그런 문장을 직역하면 잘못된 번역이 된다. 私たち/俺たち를 나들이나 저들이라고 옮기지 않고 우리(들)로 옮기듯, 히로시たち를 '히로시들'로 옮기는 것도 명백한 오역이다. '히로시들'로 번역하기보다는 '히로시네', '히로시 일행, '히로시랑 애들', '히로시 일당' 같은 식으로 번역해야 자연스럽다. 한국어에는 한 집단의 대표자로 집단을 칭하는 용법을 거의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어색한 것은 당연한 것이다.

예시

  • 저기 질이 안 좋기로 소문난 히로시들이 오고 있어! 도망가자!
→ 저기 질이 안 좋기로 소문난 히로시 패거리가(일당이) 오고 있어! 도망가자!
  • 뭐? 제주도로 가는 비행기가 추락해서 철수들이 다 죽었다고?
→ 뭐? 제주도로 가는 비행기가 추락해서 철수 일행이 다 죽었다고?

히로시라는 표현도 있다('걔네' 같은 경우를 떠올려보면 편하다 #).
다만 한국어에서 ~네는 단순히 일행이나 집단을 대표하는 표현만이 아니라, 그 개인이 일행이나 집단에 소속되어 있음을 명확히 강조하므로(특히 인명이 포함될 경우) 1:1로는 대응하기 곤란하다(아주머니들이 서로를 '순이네', '영희네'라고 부르는 경우를 생각해 보자).절충해서 '~네들'을 쓰면 어떨까? 이를테면 순희의 어머니가 '순희네'로 불린다 쳐도 순희의 어머니 여럿(…)이 한꺼번에 불리는 있기 어려운 경우까지 '순희네들'이라고 표현하진 않을 것이니 뜻이 헷갈릴 일은 없을 것이다.

실례로 웹툰 우리들은 푸르다68화에서 호나리를 소개할 때 '유진이들'이 등장한다. 이는 '유진이와 다른 학생들' 정도로 바로잡아야 한다.

그 외에도 무리, 일당, 패거리 등 많은 단어가 있다.[14]

사실 한국어로는 '우리' 자체가 복수형이므로 복수형 접미사인 '~들'을 붙이지 않아도 무방하긴 하다. 붙여도 무방. #참고

예시

  • 우리는 지지 않아!
  • 우리들의 도전은 아직 계속된다!

단 진짜로 인명으로 지칭되는 여러개의 대상이 있을 경우 '~들'을 그대로 사용해도 된다.

예시

  • 매트릭스에서 스미스들이 잔뜩 등장했을 때 매우 놀랐어!
→ 실제 '스미스'가 여럿 등장.
→ 실제 분신술을 이용해 한명이 여럿으로 늘어났다.

5.2 랄까(~라고 할까/って(いうか))

っていうか. 일반적으로 일본에서는 화제를 전환하거나 츳코미 등을 넣을 때 자주 쓰는 표현이다. 그러나 한국에서는 안 쓰이는 표현이다. 직역하면 "~라고 할까"지만, 랄까 의 경우에는 번역체 문장인 동시에 그걸 또 엉터리로 줄인 표현이다. 문서 참조. '그보다도' 방금 뭐라고 했나, 내가 성불구자가 되었다고? 같은데서 랄까 방금 뭐라고 했나 라고 바꿀순 없잖아 혹은 '그건 그렇고' 정도로 순화하자. 이것도 딱 맞는 표현은 아니지만.

'って' 와 비슷한 뉘앙스를 찾는다면 우리말의 '근데' 정도가 되겠다. 여기에서 이전 말의 '인용 化'를 강화시키는 일본어 숙어로써 굳어진 것이 '~말할 수 있지 않겠는가' 정도의 의미를 추가로 부가시키는 '테유우카'가 된다.

항목 참조를 하기 귀찮은 사람을 위해 중대한 말을 해두자면, '뭐랄까'와 같은 경우도 있다. 즉, 말 그대로 'A는 B라고 할까.' 같은 경우처럼, 보충 설명 등을 위해 쓰이는 경우도 있다.

5.3 ~에 있어서(~に於て)

'~에 있어서'는 일본어에서 '~に於て(~において)'로 쓰는 것을 우리말로 옮긴 일제강점기의 글버릇이 아직도 남아 있는 것으로 '~에서'로 해도 충분하다. 이 말이 쓰이는 경우를 크게 '분야', '행위', '사람', '때' 등 네 가지 정도로 정리해 살펴보자. '~에 있어서(밑줄)'를 괄호 안처럼 고치는 것이 더 우리말답다.

▶분야="정치, 경제, 사회, 문화의 모든 영역에 있어서 개혁 기조가 자리잡아 가고 있다."(→영역에서)
"인물 묘사에 있어 타키투스를 따라갈 역사가는 없으며, 극작가나 소설가들도 타키투스만한 사람이 거의 없다."(→인물 묘사에서/인물을 묘사하는 데)
▶행위="외국어를 공부함에 있어서 왕도(王道)란 없다."(→공부하는 데)
"나는 영웅들의 인생을 그리는 데 있어 그들의 내면을 보여주는 말과 행동에 치중하겠다."(→그리는 데)
"정보의 관리, 문서 처리, 회계 처리 등에 있어서 컴퓨터가 활용된다."(→ 의 일을 할 때)


▶사람="후쿠자와 유키치에게 있어 서구란 전면적으로 배우고 베껴야 할 대상이다."(→후쿠자와 유키치에게)
"내게 있어서 이것은 결코 환상이 아니요, 냉엄한 현실이다."(→내게/나한테)
▶때="인간은 결정적인 순간에 있어서 그 정체를 가장 잘 드러내는 법이다."(→결정적인 순간에)
"존 케리 당선 이후에 있어서의 미국의 대외정책은 어떻게 변할 것인가?"(→당선 이후의)

5.4 보다(より)

'보다'는 '앞에 제시한 것에 비해 더욱'이라는 뜻의 조사로 사용되어 왔다. 하지만 앞에 비교대상을 제시하지 않고 '어떤 수준에 비하여 한층 더'라는 부사로 활용되는 경우가 관용적으로 굳어지면서 현재로선 둘다 표준어로 인정하고 있다.


어제보다 오늘이 더 힘들다. (조사)
보다 나은 미래를 향하여. (부사)

일제의 잔재이기 때문에 '보다'라는 부사보다는 '더', '더욱'이라는 표현을 쓰는 것이 옳다는 주장이 있다. 현 항목에 '보다'가 서술된 것도 그 때문인 듯. 하지만 언어란 고정된 것이 아니고 시대에 따라서 변하는 것이기 때문에 표준어로 이미 인정받은 단어를 굳이 사용하지 말라고 강요하기는 힘들다.

6 그밖의 것

6.1 그런 건 아무래도 상관없다 (そんな事はどうでもいい)

상황의 난처함을 부정하는 표현이지만 '아무래도'가 문장 앞에서 언급했을 상황을 확장시키기 때문에 문장을 어색하게 만들어버린다. 애초에 이 문장을 포털에 '아무래도 상관없어'로 검색하면 오덕 계열 블로그에서 주로 사용하는 직역문장이라는 것이 확 눈에 들어온다.


추천하는 번역은 "그딴 게(그런 게) 무슨 상관이야", "어찌되든 상관 없어(알 게 뭐야)"
일본에서는 そんな事(그런 게)이란 말은 아무리 과격해도 그냥 そんな事라고 적는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거친 어감에 따라서는 "그딴 게"라는 말도 있기 때문에 번역에 따라서 적절히 바꿔줘야 한다.
다만 전자는 도리어 말이 의문형이 될 수도 있고, 후자는 '知るか'란 매우 적절한 단어가 있기 때문에 문맥에 따라서 잘 선택해야한다.

그러나 사전에서도 볼 수 있듯이 '아무래도 상관없다'는 표현은 직역문이 아니고, 문법에 어긋난 것도 아니기 때문에 무작정 수정하는 것도 조심해야한다.

아래의 경우에는 쓰일 수 있다.

  • 놈을 죽일 수만 있다면 내 목숨 따위는 아무래도 상관없어.
  • 자식에게 물려줄 땅이지만 그런 건 이제 아무래도 상관없어.

아래의 경우에는 수정이 필요하다.

  • 메달의 색깔은 아무래도 상관없어.
  • 반찬은 아무래도 상관없어.

이때는 '아무래도 상관없어'가 아니라 '아무거나 상관없어', '뭐든 상관없어', '뭐든 괜찮아'가 자연스러운 표현이다.

6.2 기타

글이 길어지면 표에서 벗어나 위 항목으로 올려주세요

1~에의, ~에게서의(~からの)
한국어에서는 이것과 1:1로 대응되는 접속사는 (일단) 없다. 즉 문맥을 고려해서 적당한 단어로 바꿀 필요가 있다. 나무위키 문서에서 예를 들면 団長からの挑戦状(단장에게서의 도전장) → 단장이 보낸 도전장 같은 일례가 있다.
2조금은(少しは)
여기에서 언급하는 '조금은'은, '이 밥, 조금은 먹어도 괜찮겠지?'(양의 크기)가 아니라 '조금은 괜찮아졌나?'(추상적 대상의 크기)이다. 간단히 구분해보라면 '조금은'을 '조금', '조금 정도는'으로 바꿨을 때 자연스러워진다. 더 자세한 건 항목참조
3무엇을 숨기랴(何を隠そう)
항목 참조.
4~에 다름아니다(~に他ならない)
'~에 불과하다, ~일 뿐이다' 또는 '~이다'라는 뜻이다. 비슷한 표현으로 '~이나 다름없다'가 있다.

¶코난은 불사조에 다름아니다 → 코난은 불사조나 다름없다. 코난은 불사조다.

5바보 같은
일본어 표현 "馬鹿な!"는 "이럴 수가!", "말도 안 돼!", 이런 제기랄!'처럼 경악을 표현하는 어구다. 그러나 표현을 그대로 풀어서 해석하면 "바보 같은"이라는 형용사이기 때문에 "손나 바카나…."라는 한탄을 "그런 바보 같은…."으로 직역하는 상황이 가끔씩 나온다. '이런 제기랄!'은 꽤 거칠지만, 그래도 아귀는 맞다. '미친...'이라고 초월번역한 용례도있다.
6-에 관하여, -에 대하여
우선 -에 관하여는 -に 関して를, -에 대하여는 -に 対して를 직역한 것. 정확히는 일본에서 about을 번역하며 자리잡은 표현인데 그것을 직역한 것이다. 이런 표현은 문장을 좀더 신경써서 다듬으면 해결이 가능하다.
7僕らは今のなかで
'우리들은 지금 속에서', '우리들은 지금의 안에서'등으로 번역되는 편이다. '우리는 지금' 정도가 자연스럽다.
  • 예시

1. 다음 물음에 관해 답하시오. -> 다음 물음에 답하시오.
2. 여성의 사회적 지위에 관하여 토론하도록 하겠습니다. → 여성의 사회적 지위를 주제로 토론하겠습니다.
참조

7 명사형

7.1 상냥하다(やさ(優)しい)

일본에서 사람의 성격이나 행동을 묘사할 때 주로 쓰는 형용사이다(優しく처럼 부사로도 많이 쓴다). 한국 아마추어 번역가들은 저 단어를 거의 기계적으로 '상냥하다'로만 번역하는데, 이 단어는 '상냥하다' 이외에도 상당히 다양한 뜻을 지닌 단어다.

'착하다', '친절하다', '다정하다', '부드럽다', '살살(?)' 등 여러 가지로 번역할 수 있다. 이 외에 문맥과 번역자의 융통성에 따라 다양한 의미로 번역할 수 있을 것이다. 즉 여러분이 그 동안 보아오던 '처음이니까 상냥하게 해 줘'라는 말은 '살살 해달라'는 뜻이었던 셈이다. 그런데, 살살 해달라하면 뭔가 분위기가 안 산다... 순애물 특유의 낭만을 표현하기엔 아무래도 살살보단 상냥쪽이 어울린다는 점도 많은 핫산동인지 번역가들이 여전히 상냥쪽으로 표기하는 이유인듯.

예문: 상냥하게 죽여줘(優しく殺して, kill me softly) → '고통 없이'(또는 '단번에') 죽여줘(kill me mercifully)[15]

상냥하다가 고어 혹은 사어라고 하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국립국어원은 상냥하다를 표준어라 하며 지지하는 모습을 보였다 # 페이지를 찾을 수 없다.

7.2 인물 지칭형

7.2.1 이 내가(この私)

일본어의 この(이~)는 '이', '이것'으로 인물과 사물을 지칭할 때 쓰는 말이다. 예를 들면 '이 자식'(この野郎)이라던가 '이 코스로 할게요'(このコースにします).

그런데 '이', '이것' 용법은 한국어에서 사람을 지칭할 때는 조금 바꿔 써야 매끄럽다. '이 아이(この子)가 그랬어요'는 '얘가 그랬어요' 라던가, '이 내가(この私)'는 '내가 바로', '이 아무개가'라고 고치면 된다. '이 내가(この私) 당할 줄이야' 같은 높임 용법일 경우 '이 몸이 당할 줄이야', '설마 내가 당하다니' 정도로 바꾸는 게 매끄러운 번역이다.

7.2.2 당신(あなた)

あなた(あんた) 는 '당신'을 의미한다. 남성어에서는 '오마에(お前)'와 다른 단어며, '안타(あんた)'로 줄일 경우 오마에보다는 조금 높고 아나타보다 낮은 표현이다. 그러나 여성어로서 사용될 때에는 '당신' 뿐만 아니라 사적인 자리에서 '너'를 의미한다. '안타'를 사용하면 남성어 '오마에(おめぇ)'에 필적하는 낮춤말이 된다. 그렇다고 여성이 오마에나 테메를 썼다가는, 괄괄하다고 말한다. 요즘에는 그런 일이 많이 줄었다.

다시 말해, 화자의 성별을 구분하지 않거나 말하는 사람이 자신을 전혀 낮추지 않는 상황에서 あなた를 당신으로 번역하는 건 번역체 문장이 된다.

  • 신 아스카(남성): "그렇게나 전쟁을 하고 싶은 건가! 당신들은!!"(そんなに戦争がしたいのか!あんた達は!!)(도치법)
  • 소류 아스카 랑그레이(여성): "너 바보야?"(あんたバカァ?)

왜 둘다 아스카인지 묻지말자
또한 일본어의 아나타와 한국어의 당신은 사용하는 때에 따라서는 반말과 존댓말을 오간다는 공통점이 있다.

한국어의 '당신'의 예

  • 아버지. 당신께서는 항상 저를 키우느라 고생하셨었지요...
  • 이제 좀 살만해서 효도를 하려 했는데, 어머니 당신은...
→ 한국어의 '당신'이 존댓말로 사용되고 있다. 일본어에서는 예외적으로 '타인과의 대화 중에서 자신의 부모를 칭할 때'에 '父(치치), 母(하하)'같은 상대적 낮춤말을 사용해도 이어져오는 말이 존댓말이라면 '아버지, 어머니'로 부르는 것과 마찬가지다.
  • 당신! 또 술에 떡이 되어서 왔어? 결혼 전에는 술 한방울 입에 대지도 않던 사람이!
  • 당신이 없었다면 저는 어떻게 살았을까요?
→ 부부간에선 '당신'이 존댓말이 될 수도 있고, 반말이 될 수도 있다.
  • 임마! 당신이나 똑바로 하지 그래?
  • 뭐? 당신? 네놈(네년, 네 녀석)이 뭔데 나한테 막말이냐?
→ 시비를 걸거나 낮추어 부를 때 '당신'이라는 말을 쓴다. 더 내려가면 '댁이나 잘 하시지?'의 '댁'으로 쓴다. 일본어는 이 경우 남자와 여자 모두 あんた를 쓰며, 한국어와 비교하면 남성어로는 '댁', 여성어로는 '니'라 부르는 만큼의 낮춤말이 된다. 더더욱 열받으면 네놈(네년)이나 네 녀석, 너 이 자식도 나온다. 키사마(きさま)가 직접 나올 정도면, 대상이 이미 폭발했다는 표시다.

7.3 절대(絶対, ぜったい)

이것은 한국어에서도 사용하는 말이며, 다소 논란의 여지가 있다. 한국어에서는 대체로 '절대적으로 네 도움이 필요하다'처럼 '무조건', '반드시'와 같은 뜻으로 쓰이거나 '절대적인(absolute)'과 같은 식으로 명사 앞에 붙이는 관형사로 쓰인다.[16] 또한 '절대 ~하지 마라, 말자'(barely, never)는 부정의 뜻으로 쓰인다. 반면 일본어에서는 '절대로 젯타이니 이길 거야'와 같은 식으로 긍정형 문장에서도 많이 사용한다.

예시

  • 일본 - 코사카 호노카 : 절대로! 절대로! 스쿨 아이돌을 결성해서 '러브라이브!' 대회에 나갈 거야!
  • 한국 - 호두과자 : 반드시! 반드시! 스쿨 아이돌을 만들어서 '러브라이브!' 대회에 나갈 거야!

뭔가 이상하게 바뀐 곳이 있다면 착각이다.

물론 일본어에도 반드시와 거의 같은 의미로 必ず가 있지만 일본어에선 두 단어를 별로 구분하지 않고 사용하기 때문에 번역할 때는 문장을 보고 '반드시'와 '절대로' 둘 중 어느 쪽을 사용할지 판단해야 한다.

사실 해결책 자체는 간단하다. 이중 부정문으로 만들면 그만이기 때문. 다만 원문이 이중 부정문이 아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하며, 이중 부정문의 뉘앙스상 원문과는 달리 어색하고 경직된 문장이 되어버릴 공산이 크기 때문에 효과적인 해결책이라고 할 수는 없다.

절대로! 절대로! 스쿨 아이돌을 결성하지 않으면 안 돼! 그리고 '러브라이브!' 대회에 나갈 거야!

그런데 사실 한국어에서도 '절대로'를 긍정의 의미로 사용하는 게 꼭 틀린 것은 아니다., [1]
위의 네이버 국어사전이나 국립국어원의 답변에도 나오듯이, '절대로'라는 말은 긍정과 부정 양쪽 모두 사용되므로 긍정형 문장에서 사용하는 것이 틀렸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양쪽 모두 사용한다고 해도 부정적인 표현에서 압도적으로 많이 사용하므로 일본어식 표현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에게 다소 어색하게 들리는 것 역시 사실이다. 즉 틀린 표현은 아니지만 번역체 문장이라는 것 자체는 맞다고 할 수 있는 것이다.

비슷한단어로 '너무'가 있다. 원래 부정적인 상황에서만 쓰였지만 '너무' 역시 긍정적인 단어 혹은 상황과 호응이 가능하다고 국립국어원이 수정하였다. [2] 즉 "너무 좋다" 라는 표현 역시 문법에 맞는 표현이 된 것.

7.4 초(超)

일본에선 초월자, 혹은 감정 표현앞에 붙어서 "캡짱/존나 짜증나" 같은 느낌으로 쓰인다. fuck와 비슷하다 한국에서도 자주 쓰는 부사 또는 접두사. 그러나 한국 사전에서는 일본과 같은 뜻을 찾을 수 없다. 한자 초가 지금과 같이 '강조'의 의미로 쓰이기 시작한 것은 일본의 청년, 청소년층에서 유래했으며 한국에서 사용되는 용례도 일본과 일치한다.

한국어로 번역할 때는 대부분 '초'를 그대로 쓰는데 일부는 '캡'으로 번역하기도 한다. '캡'은 '캡틴'의 줄임말인데 역시 외국어에서 비롯된 표현인 건 둘째치고 90년도에나 쓸만한 표현이다. '짱'으로 번역하기도 한다[17] 근데 이것도 2000년대에나 쓸법한 표현이다. 진짜 정도로 번역하는 것이 우리말식으론 무난하다. 이렇다 보니 초를 사용한 말장난의 일부를 포기하고 번역하는 경우도 있다.

예 : 초 짜증나 -> 진짜 짜증나 / 퍼즐앤드래곤의 '초 킹 메탈드래곤' → '황제 메탈드래곤' (초사이어인 패러디나 번역체가 되므로 말장난을 포기)

하지만 한자어는 못 바꾼다. 예를 들면 디지몬에서 초특급 진화라든지… (유치하지만) 그 외에도 전함에서 사용되는 '초노급' 과 같은 용어도 그대로 사용되고 있다.[18]

학술적으로는 영어의 ultra나 hyper, super, extra- 등이 일어로 번역되었다가 한국어로 넘어오면서 '초'가 남게 된 경우가 대다수인 것으로 보인다. 그러던 것이 초단파(very high frequency)에서처럼 뭔가 크고 빠른 것에 관성적으로 붙이게 된 듯. 그 뿐만이 아니라 인문, 사회학에서 무슨 범주를 뛰어넘었다든지를 표현할 때도 이 '초'라는 말이 들어간다. '초학문적 접근' 등의 예시가 그것. 게다가 '초'는 미묘하게 '범', '탈' 등의 용어와 비슷하면서도 다른 의미를 내포하고 있기 때문에[19] 여러모로 유의해야 한다. 당연한 소리지만 이 경우엔 학계 전반의 표기방식이 바뀌기 전까지는 '초'를 그대로 붙여줘야 한다.

순화하여 옮길 때는 매우, 무척, 무지, 아주, 엄청 등의 표현이 있다. 엄청! 익사이팅! 나는 무척 베지터다! 무척평화 버스터즈?? 주 사용층인 10대의 느낌을 살리면 어감에 따라 존나, 레알, 완전, 대박, 등으로 바꿀 수 있다.

다만 초사이어인이나 초인 같이 명사쪽 사용은 발음이 좋고 껄끄러움이 적어 나름 보존하는게 좋은 명사들도 꽤 많다. 한글자만 붙기 때문에 사실상 명사쪽 발음 손해는 적은 편이다.초 킹 같은 경우 초 황제 같은 느낌으로

7.5 -파 / -계

여기서의 파는 먹는 파를 뜻하는 게 아니라 파벌을 뜻한다. 여기까지만 보면 별 문제없는 단어처럼 보이겠지만, 한국어에서 -파 / -계는 정치적 갈래나 선호도를 다룰 때에나 쓰는 말이다.[20] 이런 단어를 도시락파나 급식파로 쓰면 빼도 박도 못하게 일본어 용법을 옮겨왔다고 할 수 있다.

알기 쉽게 예시를 들어보면

  • 한국어 용례
  1. 이번에 유상무파가 주도하던 거래를 김이사파가 반대해서 다 엎어버렸다던데?
  2. 놀랍게도 상도동계와 동교동계가 이번 법안에서만큼은 한 목소리를 냈다.[21]
  3. 주전파와 주화파가 대립하였지만, 결국 주화파가 정쟁에서 승리해 인조청나라에 항복할 수밖에 없었다.
  • 일본어

1.

Q. 당신은 이제껏 먹어온 빵의 개수를 기억하고 있어? 햄최몇
  1. 13개, 미안하지만 나는 일식파거든

2.

Q. 넌 도시락파야? 매점파야?
  1. 난 매점파야.

구분하기 어렵다면 -파 / -계를 '라인'으로 바꾸어서 말이 어색하면 일본식 용례다. 의외로 널리 퍼져있어서 언론에서도 종종 사용한다.'강아지파' 오바마·'고양이파' 차이잉원

허나 사실 이런 -파 / -계 자체가 한국에선 '라인'이라는 말로 바뀌는 추세이기 때문에 반대파, 찬성파 정도가 아니면 -파 / -계 자체를 쓰지 않아도 굳이 상관없다. 라인이라는 말도 외래어이기는 하지만 많이 쓰이는 단어는 아니므로, 자연스럽게 번역하려면 '미안하지만 나는 일식이 좋거든'처럼 맥락을 잘 살펴서 적절한 단어로 번역하자. 아니면 쪽을 써도 된다.

1. 한국 직장에서 편히 살려면 라인을 잘 타야 해.
2. 아무래도 우리 회사에선 김사장 라인이 금줄 아니냐?

비슷하게 한국어에서 사람의 성향을 분류하는 데 잘 쓰이지 않는 '계'를 사용하는 것도 일본 구어체 용법에서 전파된 것으로 보인다.

7.6 대응 (対応)

일본 사이트(특히 하드웨어 사이트)를 번역한 웹사이트에서는 호환성(compatibility)의 의미로 '대응'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여 'USB 대응', '윈도 대응' 등과 같은 표현을 자주 쓰는데, 이는 틀린 것이다.

한국어 단어 '대응'은 '-에 반(反)하여', '-와 짝지어서'와 같은 의미로 사용하고(예: 사이버 테러 대응 센터, 외래어에 대응하는 한국어), 'USB 대응'과 같이 사용하지 않는다.

반면 일본어 対応는 한국어 '대응'에 해당하는 의미만 지니지 않고, '지원'이나 '호환' 등의 의미를 지닐 수도 있다. 따라서 'USB 대응', '윈도 대응' 등은 'USB 지원', '윈도 호환' 등과 같이 사용하는 것이 바르다.
한국어에서 '대응'이라는 단어는 'USB에 대응하는 파이어와이어', '윈도에 대응하는 리눅스, OS X' 등과 같이 쓰는 것이 올바르다.

7.7 세계(世界)

せかい 세카이
애니메이션 작품중에는 판타지성이 짙은 경우, 주인공이 사는 또다른 세계, 혹은 평행이론과 관련해서 세계라는 단어를 많이 언급한다. 우리나라에서도 적잖게 쓰고 있지만 일본과는 그 뜻의 범주가 크게 다르다.

"この世界がいい"

이 세계가 좋아(x)[23]
이 세상이 좋아(o)

일단 우리나라에서는 세상(世上)과 세계(世界)라는 말을 혼합해서 쓰고 있지만, 일본에서는 せかい(世界, 세계)라는 말을 많이 쓴다. 즉, 한국에서는 "세상"이라 부르는 부분도 일본에서는 せかい(세계)라고 자주 읽는다는 거다. 그렇기 때문에 번역할 때, 우리나라에서 "세상"과 "세계"THE WORLD를 어떻게 다르게 쓰는지를 정확하게 이해해야 한다. 네이버 사전에 따르면, 세상과 세계의 차이점은 다음과 같다.

<세상>

1. 사람이 살고 있는 모든 사회를 통틀어 이르는 말.
2. 사람이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의 기간. 또는 그 기간의 삶.
3. 어떤 개인이나 단체가 마음대로 활동할 수 있는 시간이나 공간.
4. 세상인심[같은 말]

그 외의 뜻과 자세한 건 [3] 참조

<세계>[24]

1. 지구 위의 모든 나라. 또는 인류 사회 전체.
2. 집단적 범위를 지닌 특정 사회나 영역.
3. 대상이나 현상의 모든 범위.

자세한 건 [4] 참조

이렇듯 세계가 세상보다 좁다!!. 국가적 또는 경제적인 말을 할 때 세계를 주로 쓰지, 평행세계나 다른 차원에 대해 말을 할 때는 세계가 아닌 세상으로 번역하는 편이 낫다. 아주 적절한 예가 바로 "世界で一番". 직역하면 "세계에서 가장"이지만 한국에선 "세상에서 가장"이라고 쓰는 게 일반적이라 전자로 번역하면 미묘하게 어색해진다.

덧붙여서 일본에서는 "よ"라는 순일본말도 쓴다.(한자 표기는 世) 한국에서 쓰는 "세상"이란 말에 가까운 말이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よ"는 옛말로 밀리고 "せかい"(世界, 세계)로 바뀌고 있으니 이 부분을 주의해야한다.

7.8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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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누구 씨
주로 어딘가의 누구(どこの誰)라고 한다. 일단 한국어에서는 절대로 존재하지 않는다. 제대로 바꾸면, '어떤 분'이다. 전통적인 표현으로는 '아무개'가 있지만, 이 표현은 상대방을 깔보는 느낌이 있다.한자어에 밀려 낮춤말이 된 경우인가? '모씨(某氏)' 라고 해도 되겠다.
2음치
여기서의 음치는 노래를 못한다를 뜻하는 음치가 아니라 방향음치, 요리음치 등의 무언가를 못할 때붙는 일본식 어투이다. '음' 자를 빼서 방향치, 요리치로 바꿔 쓰는게 적절하다. 다행히(?) 일반 사회에서는 몸치길치 같은 조어들이 유행하면서 자연스레 순화되고 있는 중.
3~대째(代目)
기간이 아니라 시점을 말할 때 어떤 인물이 그 직책을 몇번째로 역임하고 인물임을 가리키는 '代目'라는 표현을 그대로 직역하여 '대한민국의 18대째 대통령 박근혜'이라든가90년간 대통령을 해오신 대통령의 달인 '하쿠레이의 13대째 무녀'라는 식으로 쓰는 경우가 많은데, 한국어로 '대째'라고 써버리면 의미가 바뀌어버린다. 한국에서 '대째'라는 표현은 예를 들어 '김삼순 할머니는 인천에서 3대째 국밥집을 경영하고 계십니다'라든가, '우리 학교 학생회에 10대째 내려오는 전통' 같은 식으로 '시점'이 아니라 '기간'을 나타내는 표현이기 때문.
따라서 '代目'는 '대째'가 아니라 그냥 '대' 또는 '~번째'로 번역하는 것이 옳다.
4동(同)xx ~,본(本)xx ~
동 작품, 동사(同社), 본작 등등의 단어도 원래 일본어에서 자주 쓰는 것이다. 후자의 본 xx...는 비교적 한국어에서도 쓰이긴 하지만, 굳이 한자로 써야 할 필요는 없다. "같은 작품", "우리 회사" 같은 식으로 번역하고, 쓰는 것이 옳다.
5클래스메이트
한국어에는 없는 말이다.(국어사전에 실려있지 않다).
일본어 クラスメイト를 직역한 표현. 영어의 classmate에서 온 외국어이며, 같은 뜻으론 同級生이 있는데, 이 말은 '동급생'이라고 번역할 수 있으며 국어사전에도 있으나, 좀 낡은 표현이다. 그냥 (같은) 반 친구나 '급우'다. 처음부터 일상에서 들을 일이 없으므로, '클래스메이트'가 나오면 일본어를 직역한 단어일 수도 있으나 영어권 환경에서 학교를 다닌 적 있는 사람들도 번역체가 아닌 영어 단어 그대로 쓸 수도 있으니 딱히 번역체라고 말하기도 좀 어렵다. 요즘 와서는 그냥 영어권에서 직수입된 외국어로 쓰이기도 한다.
6신님(神様)
한국어에서는 신(神)에 존칭인 '~님'이 붙지 않는다. 문맥에 맞게 적절히 의역해야 한다.
예: 神様、時間を止めて → 신이시여, 시간을 멈춰 주세요. / 하느님, 시간을 멈춰 주세요.[25] / 시대가 꽤 옛날이면. 천지신명이시여, 이 시간을 멈추어 주시옵소서!!
7손대중
手加減이라는 단어는 우리나라에도 있는 손대중이라는 의미와, 적당적당히 봐준다는 또다른 의미를 둘 다 가지고 있다. 그러나 번역기는 일괄적으로 손대중으로 번역하기 때문에, 이걸 잘못 쓰거나 그냥 넘기는 경우가 많다. 즉, 엄밀히 말하면 오역.
8최저
최저라는 말 자체는 한국어에도 있지만, 일본어의 최저(最低)는 단순히 수치가 가장 낮은 상태뿐만 아니라 평가가 낮은 상태, 즉 최악(最悪)의 의미도 갖기 때문에 후자의 의미로 쓰인 문장을 직역하면 오역이 된다. 우리나라 말 중에서 가까운 걸 찾아보자면, 한자도 비슷한 저질(低質) 쯤 되겠다.
* 너는 정말 최저의 남자다 → 너는 남자로서 정말 저질이다
9츳코미(突っ込み)
오덕계에서는 츳코미라는 말 자체가 상당히 잘 알려져 있으니 그냥 써도 이해는 되겠지만, 일반인들은 전혀 모르는 말이다. 예를들어, また突っ込んでる라고 하면 오덕계에서 직역할 경우엔 "또 츳코미짓 하고 있어!"라고 해도 이해에는 무리가 없다. 그러나 일반인이 이해하게 굳이 바꾸지면 "또 태클거네!" 정도로 볼 수 있다. '태클'이라는 외래어가 싫으면 '딴지'로 옮길 수도 있다. '딴죽'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 잘 안 쓰는 말이므로 낯설다.'또 지랄이네!'라고 해도 좋다.
10개(改)

8 감탄사, 의성어의태어

감탄사의 경우 에또~, [26], 하아?, 아아, 에?, 헤?, 에에~?, 헤에~, 하와와~, 아와와~, 후엣!, 하냥~, 호에?, 테헷!, 아레레?, 아레?, 응후후, 베엣~[27] 등이 있다. 그런데 이건 번역체도 아니다. 순전한 일본어 발음이다.
따라서 아래 표대로 바꿔야 한다.

하아?/헤에?뭐?/응?/엥?
에또~음~/그게~/그러니까~
아레레어라?/저런!
후엣!헉!/힉!
아와와아야야/아이고야...

당연히 창작할 때도 덕후나 일본인 또는 일제강점기를 거친 등장인물이 아닌 이상 저런 감탄사는 등장인물이 내뱉지 말아야 한다. 반복하지만 순수한 일본어다.

의성어 측면에서도 마찬가지. 가령 비행기가 이륙하는 소리를 나타낼 때 한국에서는 '슈우웅~' 또는 '위이잉~' 이륙이 아니라 그냥 날라가는 거 아닌가? 이라고 하는 반면, 일본에서는 '고오오…'라고 하는 식.

다만, 이 그대로 통과된 표현들이 만화 등을 타고 한국 오덕계에 널리 퍼지기 시작하면서 이것이 일본어 음역인 줄 모르는 사람들이 자체 뜻과는 반대로 음역된 것을 다시 한국식으로 재해석해서[28] 의미가 변해버리기도 한다. 예를 들면 '헤?'의 경우 밝게 웃는 소리인 헤헤와 관련시켜 재해석하면서 웃음+의문으로 쓰이기도 한다. 이말년 만화에서는 바람이 불 때 '고오오'가 쓰인다 김성모 만화에서는 바아아앙?

그리고 아아를 "응"과 같은 뜻으로 쓰는 사례[29]가 있다.

8.1 무려(なんと)

원래 '무려'라는 단어가 '그 가 예상보다 상당히 많음'을 의미하는 부사인데, '무려'로 번역되는 'なんと'는 원래 '놀랍게도 / 세상에' 라는 의미라서 여기저기 다 쓰이기 때문에 직역하다 보면 큰 수와 관련이 없는 곳에도 '무려'라는 단어가 들어가서 문법이 혼란해진다. 나무위키에서도 이걸 근절하려고 노력해서 예전보다는 많이 사라졌다. 그런데, 아직도 잘못된 표현이 수두룩하다. 문서에서 발견되면 수정해주자.

게다가 위의 설명에서도 알 수 있지만 なんと와 무려는 애초에 1:1로 대응되는 단어도 아니다. 오용된 '무려'가 우연히 なんと와 같은 용법으로 쓰이다 보니 なんと를 번역할 때 무려를 끌어다 쓰는 식으로 번역체 문장이라기보다 오역이다.

자세한 것은 문서 참조.

8.2

감탄사 '에'는 한국에도 존재하는 감탄사지만, 일본의 'え'와 완벽히 대응되진 않는다. 항목 참고.

9 관련 문서

  1. 아마 영어 시간에 수동태를 배우면서 '되어지다'를 많이 듣겠지만, 피동의 의미를 강조하기 위해서 그러는 거지 한국어에서는 완벽한 오류다. 근데 이게 너무 널리 쓰이다 보니 다른 말에도 다중 피동이 나온다.
  2. "~중의 하나이다."라는 부분은 one of~의 영어 번역체다. 국어에는 그런 표현이 없다.
  3. 이때는 함부로 말할 수 없다. 員의 지븨(집+의) 가샤(가+시+어)(용비어천가 28장)에 나온 것처럼 서술어 앞에 이 형태가 드러난 때가 있는데 이때는 중세 국어에서는 제법 나타나는 편이다. 결론은 과거의 문장 형태가 화석처럼 남아 있을 가능성도 있다는 것. 아마 이때는 나+ㅣ(주격조사)+의(관형격? 부사격?)라는 식으로 중세 국어에서도 가끔 보이는 격조사의 중첩이 흔적만 남은 형태로 보인다.
  4. 다만 이것도 지역에 따라서 다른 것이, 경상도에서는 '~~다.'로 끝나는 평서문을 일반적인 구어체로 쓰고 있다. 타지방 사람들이 경상도 사람들과 대화하면 상당히 딱딱하고 문어체 같은 느낌이 드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5. 다만 추측을 드러낼 때는 가능. '뜨거울/추워질/멋있을 것 같아요'
  6. 의존명사 '등'과 같은 용법으로 쓰는 '따위'에는 부정적인 어감이 없지만, 얕보기 위한 의존명사('등'의 뜻은 없고 오로지 이 뜻을 넣기 위한 용도다)로도 쓰이므로(ex: 너 따위가 뭘 아느냐?) 주의할 것. 참고로 같은 뜻의 일본 고유어는 など이다.
  7. -은/-는 뒤에도 쓸 수 있지만 구어체에서는 쓰지 않는다.
  8. 어법과 표기에서 당대(當代)가 아닌 헤이안 시대를 모방했기 때문에 중국어와 한문에 상당한 차이가 존재하듯이 오늘날 보는 일본어와는 상당한 차이가 존재하며, 일본인도 별도로 교육받지 않으면 이해할 수 없는 성질의 서면어이다.
  9. 칸코레 플레이어(…)라면 익숙할 "我、夜戦に突入す!"(본함, 야전에 돌입함!)라든가.
  10. 다만 이것이 일본어의 잔재인지 원래 우리말의 표현인지는 확실하지 않은 상태.
  11. 다만 장소나 위치, 방향을 지시하는 조사 '~에'와 소유격을 의미하는 '~의'를 제대로 구별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예를 들면 어둠에다크 이것은 확실히 구별한 상태에서 번역체를 피하도록 하자.
  12. 예전에는 번역본 소설에서 흔히 볼 수 있었는데 당시에는 일본 소설이 거의 들어오지 않았으므로 주로 서양 소설 중역본이었다. 예를 들자면 오바마들 클린턴들... 대통령이 여러 명
  13. 단 맥락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14. 단 일당, 패거리의 경우 부정적인 어감을 가지고 있다. 무리 역시 사람들을 지칭하는데 쓰일 경우 좋은 인상을 주기 힘든 용어이다.
  15. 이 표현은 문맥에 따라 '날 녹여줘'라는 의미로 통할 수도 있다. '하트를 겨냥하다'라는 표현과 일맥상통(하트를 노린다라는 표현이 심장을 쏘아 죽이라는 말은 아닌 것처럼).
  16. 절대왕정처럼 쓰일 수도 있다.
  17. '짱'이 일본어 '쨩'에서 유래했다는 말이 있으나, 한자 장(長)에서 나왔다는 설이 더욱 믿을만하다. 일본어 '쨩'은 자기 친구나 동생에게 붙이는 말로, '엄청나다', '굉장하다'를 뜻하는 짱과는 쓰임새가 전혀 다르다.
  18. 자세한 부분은 드레드노트급 항목 하단 참조.
  19. 또 인문,사회학의 특성상 '아 다르고 어 다르다.'가 심하게 개입된다.(이는 학자들이 기존 용어가 자신이 말하는 의미를 제대로 표현하지 못한다고 생각할 때 임의로 용어를 만들어내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그렇다.) 이래서 용어에 관한 학계 전반의 번역과 용례의 통일성이 중요한 것인데(같은 서양학자의 저서를 번역할 때도 번역자, 학자에 따라 용어 번역이 다른 경우가 허다하다.) 이것이 잘 이루어지고 있지 않다. 이는 여러 서양 논문의 일본 번역판과 번역용어를 거의 대부분 그대로 따오고 중역한 한국 학계의 한계라고 볼 수 있다.
  20. 그 외에 가장 많이 쓰이는 곳이 '족보'. ★★ X씨 ###'파' 몇대손. 이라는 식으로 쓰인다. 과거에는 혈족이 일종의 정치 파벌이나 다름 없었으니 이 또한 정치적 용례라고 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이 이외의 쓰임으로는 '행동파' 같은 제한적인 용법에서나 볼 수 있다. 또한 '-계'의 경우는 국적과 혈통의 관계에서 볼수도 있다. 예를 들어 ★★국 출신의 ☆☆국 사람을 '★★계 ☆☆인'이라고 하는 식.
  21. 상도동계는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을 중심으로 한 정치계파, 동교동계는 고(故) 김대중 대통령을 중심으로 한 정치계파를 말한다. 현재는 친이, 친박, 친노 등으로 많이 쓰고 있다.
  22. 여기서는 라인을 줄이라고 써도 된다.
  23. 이렇게 써도 상관없지만 여러 세계 가운데 이 세계가 좋다는 느낌이 난다.
  24. 참고로 전(全)세계도 같은 뜻이다.
  25. 판타지나 어마금 같이 이 진짜 존재하거나, 세계구 같은 스케일이 아닌, 일상에서 뭔가를 간절히 바랄 때는 하느님이라고 하는 것이 알맞다. 만약 대사를 읇는 사람이 어리거나 순수한 사람일 경우엔 세계구 아니, 우주구의 스케일에서 하느님이라고 해도 이상하진 않다. 하나님과는 다르다. 하나님과는!
  26. 특히 앞의 2개는 일제시대 때부터 내려온 유서 깊은(?) 표현이다. 나이가 지긋하신 교장 선생님이 조례 시간에 '에또, 마' 등을 섞어 쓰시는 걸 생각하면 이해가 빠를 듯. 故 박완서의 소설 옥상의 민들레꽃에서 궁전 아파트 주민들의 긴급대책회의에서 의장이 말을 시작할 때 '에또'라는 말을 하는 것을 볼 수 있다.
  27. 일본어로 메롱이다. 그냥 베~이러기도 한다.
  28. 예를 들면 영어에서 You라고 썼는데 이것을 한글로 음역해서 유라고 써놨더니 다른 사람이 이것을 보고 기름이라고 재해석 해버리는 것이라고 보면 된다.
  29. "아아-"를 감탄사로 쓰는 건 상관없다. 국어사전 링크
  30. 일본어 번역체 문장, 일본어 잔재론은 일제 강점기와 관련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