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을 든 소녀

파일:Attachment/Girls With Guns.jpg
사진은 이 클리셰의 대표작인 건슬링거 걸

1 개요

캐릭터 클리셰모에 속성 가운데 하나. 말 그대로 미소녀. 든 소녀와 함께 오덕계 2대 싸우는 미소녀 캐릭터 이미지로 통한다.

오덕중에 밀덕 성향도 가진 경우가 있다. 그들의 투희 혹은 싸우는 미소녀, 밀리터리 모에가 결합된 속성이 바로 이 총 든 소녀 속성. 보통 어른들에게 보호받는 위치에 있는 가녀린 소녀가 흉악하고 무시무시하고 강력한 도구인 총을 들고 싸운다는 그런 반전, 갭 모에가 본질.[1] 소녀가 쏘는 총이나 어른이 쏘는 총이나, 맞으면 죽는건 똑같으니, 칼든 소녀들 보다는 개연성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물론 사격에도 근력은 중요하지만 어차피 보통 마법이니 개조니 하는 설정이 보통 붙어있으니 상관 없을지도 물론 현실의 유튜브 등지에서 사격실력을 뽐내는 외국 소녀의 동영상도 가끔씩 올라오고, 소녀라 해도 제대로 된 훈련만 받는다면 5.56mm돌격소총은 물론이고 7.62mm급으로도 얼마든지 준수한 명중률을 확보하는 게 가능하다.[2]

소녀 킬러가 겁에 질린 소녀인 척 하면서 암살대상에게 가까이 다가갔다가 상대가 방심했을 때 헤드샷 날리는건 이미 클리셰.

pixivDeviantArt같은 그림 커뮤니티에서도 자주 보이는 유형으로, 총덕 속성의 작가가 그림을 그릴때 총만 그리긴 뭐하니까 총든 여자애를 그려서 허전함을 보충하는 식으로 그려지게 된다. 이런 데서 그려지는 총 든 미소녀는 크게 교복을 입은 여고생 타입과 군복을 입은 여군 혹은 PMC 타입으로 나누어진다. 전자는 주로 느와르, 건슬링거 걸 등에 영향을 받았거나 일상물에 총만 추가한 라이트한 경우고, 후자는 주로 밀덕성향이 더욱 강한 작가가 그려서인지 방탄복에 군복 위장까지 완전히 세세하게 재현해서 말 그대로의 여군으로 만들어버리는 경우가 많다.(...) 다만 이쪽 역시 군복을 빙자한 비키니 수준의 옷을 그려서 모에를 대놓고 표방하는 경우도 상당하다.

2 인식

밀덕오덕을 한 점에 모은 속성인 터라 남자들에게 인기 하나는 끝내준다.[3] 대충 일본 서브 장르의 싸우는 미소녀 관련 그림 절반이 총 든 미소녀.

이 속성에 관심이 없는 일반인들에게는 소년병을 연상시키기 때분에 도덕적 거부감을 일으킨다고 좋게 보지 않는 경우도 많다.

물론 싸우는 미소녀만의 인기 요인이라고 할 만한, 성인 남성과는 좀 다른 특유의 캐릭터성 때문에 나올 수 있는 비장하고 비극적인 분위기도 분명 존재하는지라, 이미 오래 전부터 서구권 영화계에서도 소녀 킬러같이 그 자체로 모순적인 캐릭터는 상당히 매력적인 떡밥이자 소재이다. 따지고 보면 결국 싸우는 미소녀의 하위 분류일 뿐이니, 싸우는 미소녀에 하악거리는 사람들이 고대부터 있었듯이 총든 미소녀에 하악거리는 사람들이 있을 수밖에 없다. 다만 작고 여리여리한 소녀가 아니라 육체적으로 성숙하고 단련된 성인 여성이 총을 들고 싸우는 것에 대해서는 이미 그 자체로 성 역할을 따질 이유가 별로 없는 훌륭한 군인이기 때문에 약간 성격이 다르긴 한데, 투희와 총든 미소녀의 중간선상에 겹친다고 보면 될듯.

아무튼 이족보행병기가 여러가지 설정을 붙여서 계속 등장하는 것처럼 팬들은 좋아하니까 사실성과는 상관없이 미소녀가 총을 들어야 하는 변명과 함께 계속 등장하고 있다.

또한 이 클리셰에도 변형이 있는데, 평소 총기류와는 거리가 먼 평범한 소녀가 어떤 비극적인 사건을 경험해 멘붕 상태가 된 뒤 순간적인 충동으로 마침 근처에 떨어져 있던 총을 집어들고는 극단적인 선택을 강요받는 것이 그 예. 대체로 이 경우 상황의 비극성이 강조되며 극적인 효과와 사건 전개의 긴장감을 내는 것이 특징이다. 이 유형의 대표적인 케이스로 강철의 연금술사윈리 록벨이 있다. # 왠지 "결국은 모두 죽을수 밖에 없잖아...!" 가 떠오르지만 넘어가자.

2.1 비판

그러나 이 속성은 결정적인 단점을 내포하고 있다. 바로 소년병의 딜레마다.

총은 병화기, 사격술은 살인술. 아무리 좋은 이미지로 포장해도 진실은 변하지 않는다. 하물며 군사훈련과 교육을 받은 성인 병사도 총 한 번 쏘고 마음 속의 뭔가 소중한 것을 잃어 망가지는데 그걸 미소녀로 포장해서 찬양한다? 어지간히 진성 오덕이 아닌 이상, 파고 들면 결국 작게나마 도덕적 거부감을 불러온다. 거기에 전시 강간이나 위안부 등까지 거론되면 정말이지...답이 없어진다.

심지어 순수 밀덕들은 이런 총 든 소녀 이미지에 매우 비판적이다. 숙련된 병사, 군인만 가질 수 있는 프로페셔널하고 비장한 분위기가 있는데, 어울리지도 않는 소녀 캐릭터한테 총을 들려서 반억지로 그런 분위기를 가지려고 한다는 논지. 하긴 값대위께서 허리만도 안 오는 금발 여자애라 생각하면 좀 끔찍하겠지

설령 소년병의 딜레마가 해결된다 해도 그 다음엔 현실성 문제가 이어진다. 권총이나 기관단총 등은 어느 정도 교육을 전문적으로 받는다면 사격 정도는 할 수 있겠지만 거기서 더 나아가 카빈, 자동소총, 전투소총, 저격소총, 기관총 등 더 큰 총이나 중화기가 등장하게 된다면 말도 안 되게 되어버린다. 군용 제식 돌격소총을 연사하는 여자아이라니, 이런 건 현역 군인들도 어느 정도 훈련을 받아야 하는 것인데 그런 군인들의 체격에 비해 한참 작은 여자아이들이 그렇게 돌격소총을 연사해댄다는게 말도 안된다는 게 그 점이다.

결국 이런 비판을 피하면서 모에 포인트를 건지기 위해 여러 시도가 이어졌고, 지금도 계속 되고 있다.

2.2 세계관적 용납

2.2.1 소녀"가" 총을 들어야 하는 세계

정치, 혹은 범죄, 이외의 초자연적인 상황 설정 등 여러가지 이유로 성인이 나설 수 없거나 소녀가 나서는 것이 더 효율적인 세계관 상황을 설정한다. 또는 전쟁 등의 이유로 남성이 너무 적어져서 소녀를 비롯한 여성이 전투병력으로 나서야 하는 경우도 있다. 이 경우 많은 작품이 어떤 꼼수도 없이 피와 살이 튀는 처참하고 부조리한 세기말 이미지를 강조해서 반론을 막는다.

2.2.2 소녀"도" 총을 드는 세계

정치, 범죄 혹은 전쟁에서 남녀노소 불문하고 총을 잡을 수 밖에 없는, 즉 현실에서 소년병이 활용되는 것과 동일한 이유. 또는 생활이나 복수 또는 범죄조직에 납치당해 살인병기로 키워진다거나 하는 등의 이유로, 혹은 포스트 아포칼립스가 일어난 암울한 상황에서 소녀를 포함해 누구든지 총을 잡을 수 밖에 없는 경우. 제일 현실적인 전개이다.

2.2.3 소녀가 총"인" 세계

총과 소녀를 더하면 모에하다고? 그렇다면 아예 총이 소녀가 되면 어떨까?
이런 식의 작품 중에는 총 말고도 강철의 왈츠(전차), 비행고등학교(전투기), 함대 컬렉션(군함) 등 다른 무기를 모에화 한 경우도 있다.

2.2.4 그딴 거 신경 쓰지 마!

모에지상주의. 깊게 생각하면 지는 거다. 아무리 총을 쏘고 폭탄을 떠트려도 일정 수준 이상의 잔혹묘사는 없거나 작중에서 소녀의 비극이 존재하지 않거나 중점적으로 다뤄지지 않는 설정. 약간의 개그뽕빨 속성이 강조되기도 한다. 미소녀 동물원의 성격이 약간 가미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

2.2.5 사실 총이 아니다!

애초에 컨셉이 서바이벌 게임에어소프트건 등을 쓰는 경우.

3 해당 작품 및 캐릭터(가나다순)

  1. 물론 무조건 가녀린 소녀만 있는게 아니라 볼륨있는 여성에게 총을 들려주는 경우도 많다.
  2. 권총, 기관단총, 산탄총을 차례대로 사용해서 이동하면서 타겟을 맞추는 3WAY 경기에서 호성적을 올린 케이틀린 프렌시스도 13세에 유명해졌고(국내에도 '흔한 13세 소녀의 사격실력' 등으로 동영상이 돌아다니고 있는 그 아가씨다), 현재 글록사의 공식 슈터팀에 소속되어 있는 토리 노나카 역시 10대 중후반부터 각종 액션슈팅 대회의 여성부를 휩쓸고 다니던 총을 든 소녀 출신이다. 여기에 빅 샌디 등 풀오토 사격이 가능한 사격동호인 모임(정확히는 클래스3 라이센스 보유자들이 맘놓고 자동으로 총 갈겨보자 해서 여는 모임)에서도 자기 총 자랑하느라 정신없는 아저씨들이 여성들에게도 맘씨좋게 총을 쏘게 해 주는 장면이 자주 나오는데 개중에는 어린 소녀가 돌격소총을 풀오토로 갈겨대는 장면이 가끔 나올 정도다. 당연히 이런 모임에 나올 정도면 가족중에 총기관련자가 있고 그를 통해 평소에도 다뤄봤다는 뜻일테니...
  3. 검이나 너클 등을 찬 육체적으로(?)싸우는 미소녀는 나름대로 여자들에게도 매니아가 있는데 총을 든 어린 소녀는 여자 매니아층이 아주아주 많이 떨어진다. 아무래도 육체적으로 강한 이미지가 없어서인듯.
  4. 레벨 6 시프트 실험 참조
  5. 당연하지만 이들은 숙련도와 장비 등 여러 면에서 정규군보다 한참 뒤처지기 때문에 생존률은 지극히 낮다. 그래서 한 권당 2~3반씩 죽거나 사라진다.
  6. 서부극에서는 주인공이 딸과 함께 있다가 집으로 쳐들어온 악당과 총싸움에 이어 몸싸움을 벌이다 위기에 처하자 딸이 바닥에 떨어진 자기 아버지의 권총을 주워서 악당을 쏘는 정도의 연출이 클리셰적으로 등장하곤 한다. 작품에 따라서는 얼핏봐도 10인치가 넘어보이는 대구경 리볼버를 한손으로 쥐고 쏴서 아버지를 구하는 패기쩌는 연출이 나오기도 한다.(...)
  7. 신전 내에 있는 사람들 중에 신이 점지한 사람이 성자가 된다. 따라서 성자 선정을 프레미로 조작하기 위해 인간세계엔 없는 새로운 능력의 신전을 테그네우가 지어 프레미를 성자로 만든다.
  8. 데스 더 키드의 파트너인 엘리자베스 톰슨과 패트리시아 톰슨은 권총으로 변신할 수 있다.
  9. 주인공이 남자긴 하지만 이놈은 도검제일주의라 총을 안 쓴다.
  10. 다만 설정 상으로 10대 후반의 소녀긴 한데, 배우인 안느 파릴로가 당시 30살이었기 때문에 별로 그렇게 안 보인다(...).
  11. 마법적인 머스킷 총을 다룬다.
  12. 일단 마법소녀지만, 주 무기는 각종 화기(…). 심지어 MRL등의 포격 장비도 어디선가 가져와서는 쓴다.
  13. TVA 기준 2기 10화 한정
  14. 작중 등장하는 능력이 '장난감 총검'이다(...)
  15. 그레텔은 외형상 소녀이지만, 작중 묘사를 보아 사실 이들은 쌍둥이 형제다(…)
  16. '소녀가 총'+'총 든 소녀'(키드가 없을 때)
  17. 사실 총 수준이 아니라 들고 다니는게 가능한지 조차 의심하는 중화기들 조차 눈 깜짝 안하고 들고다닌다.(....)
  18. 총을 든건 맞는데 (나이가 확실하지 못해서)'소녀'인지는 확실하지 않다.
  19. 사춘기 소녀가 총을 들고 무자비하게 발포한다는 건 맞는데 위에서 설명한 바와는 잘 맞지 않는 면이 있다. 총은 쏘는데 그걸 맞고 사람이 죽는다거나 하는 일도 없고, 따라서 별다른 죄책감 같은 것도 없다. 그저 하리센이나 뿅망치처럼 갈구는 수단 1 정도의 느낌. 사실 총쏘는 장면을 단순히 손바닥으로 때린다든가 하는 장면으로 바꾼다고 해도 별 위화감이 없을 것이다. 이 만화가 좀 총을 가볍게 다루는 성향도 있다. 작품 분위기상 총이 주는 위압감이나 위협 등이 만화적 허용으로 매우 희석되어 '그럴 수도 있지'로 취급되거나, 심한 경우에도 '뜨악' 하면서 넘어가버리기 때문에…. 보면 이리저리 총 만져본 애들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