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가

1 개요

학원도시
말 그대로 학원들이 모여 있는 길. 대한민국에는 주로 계획도시의 상업지구에 있는 경우가 많다. 분명히 계획상으로는 '업무지구'로 되어 있는데 정작 상가를 짓고 난 뒤에는 학원들과 분식집으로 꽉 들어차게 된다. 인구 좀 많다는 도시에는 꼭 하나씩은 있으며 공단이나 대기업이 없는 도시에서는 본의 아니게 지자체의 밥줄이 된다(...)[1]

아래 항목 리스트에 있는 도시 중 노량진, 서면 등을 제외하면 몇 가지 공통점을 찾을 수 있는데, 대규모 아파트 단지 / 좋은 학군 / 초등학생, 청소년들을 위한 각종 학원들로 이루어져 있는 것. 등을 들 수 있다. 아래 리스트에 나온 대부분의 지역이 10대 청소년과 그 부모세대인 40대의 인구 비중이 상당히 높다.[2] 그만큼 좋은 교육 환경을 보고 찾아온 사람이 많다는 이야기.

학원들 주변 상권은 수많은 편의점, 패스트푸드와 염가 음식점, 김밥천국, 바르다 김선생 류의 분식점, 한솥도시락집, 각종 가벼운 간식거리가 가득하다. 학원가 다니는 사람들 대부분이 지갑 얇은 청소년, 대학생, 취준생 등등이니 이 또한 당연한 일.

놀거리는 지역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청소년이 많이 오가는 곳은 교육환경 저해를 막기 위해 유흥가가 거의 형성되지 않았으며 그나마 있는 거라곤 PC방이 대부분. 물론 성인이 더 많이 오가는 노량진서면, 김해 내외동은 번화가처럼 여러 시설이 혼재되어 있다.

2 유명한 학원가들

  • 서울특별시 강남구 대치동 - 속칭 대한민국 사교육 1번지.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그러나 점점 수험생의 수가 줄어들며, 소비자가 줄어드니 소규모 학원들은 사라지는 반면, 대형 단과 학원들은 스타 강사들을 앞세워 점점 몸집을 키우고 있다. 또한 수시 확대와 유학의 보편화로 논술/학생부 전형 대비와 유학, 독학재수 등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학원들이 늘어나고 있다. 소규모 학원이 빠져나간 자리를 현재는 그 자리를 각종 카페 및 점포가 채우고 있다.
  • 서울특별시 양천구 목동 - 다른 학원가들과 달리 특목고, 자사고 등 고교 입시에 강한 것으로 유명했으며, 지나친 교육열로 인해 김포외고 입시문제 유출사건이 일어나기도 했다. 서울특별시에서 10시 교습제한이 시행된 초기 학원가 인근 오피스텔에서 비밀수업을 진행하다 적발된 학원들이 많다(...) 참고로, 한 대로(大路)나 사거리에 학원들이 몰려 있는 다른 곳들과는 달리 어딜 가나 학원들이 널려 있는 것이 특징. 강남이 상류층과 상위 중산층의 교육열을 대표한다면 목동은 상~중위 중산층의 교육열을 대표한다.
  • 서울특별시 노원구 중계동 은행사거리 - 목동이 강서권 중~상위 중산층의 교육열을 대표한다면, 은행사거리는 강북권 하위 중산층과 서민의 교육열을 대표한다.
  • 서울특별시 서초구 서초동 서울교대 사거리 - 강남 대성 1,2관, 서초 메가스터디 학원, 이투스 청솔 24/7, 청솔 하이퍼 학원, 스카이에듀 SKY 의치한 전문관, 강남 스카이에듀 학원, 교대 오르비 재수학원 등이 포진해 있다. 매년 8월~10월까지 해 지고나면 술집이나 모텔(...)에 들어가는 재종반 커플과 모텔(...)로의 진입을 필사코 막으려는 재종반 담임들이 체계적으로 배치되어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 서울특별시 서초구 반포동 고속버스터미널 일대 - 인근 지역(서초동, 반포동, 잠원동, 압구정동, ...)의 대부분 동네 학원들이 밀집되어있다. 고속버스터미널과 마주보고 있는 블럭 일대가 반포 쇼핑 타운 1~8동인데, 1층을 제외한 모든 층의 대부분에 학원이 들어가 있다.

이는 9호선 기준 고속터미널역 - 신반포역 - 구반포역 까지 3 역에 걸쳐서 형성되어 있다!!! 때문에 구반포역 쪽에 있는 학원에 가기 위해 동작구에서도 이쪽으로 넘어온다. 여행객보다 수험생이 더 많은 것이 현실(...) [3]

  • 서울특별시 동작구 노량진동 - 대부분의 대한민국 국민에게 '노량진'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재수, 공무원 시험, 컵밥이니 말 다했다. 초중고 재학생 보습학원은 거의 전무하고, 대부분이 재수학원[4]공무원 시험·자격증 대비 학원이라는 것이 특징이다. 참고로, 대성학원과 노량진역 사이에 있는 '아이비빌딩'은 메가스터디KG패스원이 한 건물에 입주해 있어 저녁만 되면 노량진의 2대 명물이라는 N수생과 공시생이 이 빌딩 로비에서 서로 뒤엉키는 명장면이 연출된다.(...)
  •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각역 근처 - 성인 대상 어학원(YBM어학원, 해커스어학원)과 세무, 회계 학원들(나무경영아카데미, 우리경영아카데미, 위너스경영아카데미, 이그잼한성아카데미)이 모여 있다.
  • 서울특별시 강동구 명일동 - 명일동 문서 참조
  •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동 후곡마을, 일산동구 마두동 백마마을. 각각 후곡학원가, 백마학원가로 불리고 있으며, 두 학원가의 구조가 매우 비슷하다.
  •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신촌·귀인동 - 수도권 중남부 사교육의 중심지, 흔히들 '평촌 학원가'라고 하는데 정식 명칭은 아이러니컬하게도 평촌 먹자골목. 사실 대로변만 학원가이고 골목 안으로 조금만 들어가 보면 식당들이 장난 아니게 많음을 알 수 있다. 반올림(드라마)의 주요 촬영지이기도 했다. 학원들이 아무데나 널려 있는 목동과는 정 반대로, 평촌대로를 마주보고 두 블럭에 학원들이 밀집되어 있는 것이 인상적이다.[5] 이 때문에 학원을 다루는 각종 다큐멘터리에 단골로 등장한다. 단, 평촌에서는 전경만 찍어가고 학생 인터뷰나 본격적인 취재는 대치동에서 하는 경우가 많다(...)
  •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 대치동과 함께 대한민국 사교육의 중심지라고 불린다. 분당신도시가 강남의 멀티이듯, 이곳도 대치동의 멀티. 대치동의 대형 학원들이 이곳에 분원을 내고, 대다수의 강사들도 출강한다.
  • 대구광역시 수성구 지산동·범물동 - 90년대~2000년대 초중반을 주름잡던 학원가. 메인 스트리트인 동아백화점 수성점을 주변으로 학원가가 포진해있다.
  • 대구광역시 수성구 황금·만촌·범어동 - 지산범물동의 명성을 이은 학원가. 달구벌대로 연선에 있는 고등학교들의 소위 명문대로 진학하는 비율이 높아지면서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재수종합학원들이 달구벌대로에 학원을 차리면서 부흥하기 시작했다. 대구시민들 사이에선 대구 8학군으로 불리는 지역이기도 하다. 황금동 출신은 동네 이름 때문에 타 지역 사람들이 엄청나게 놀려댄다
  •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영통동 - 경기 서남부권을 대표하는 학원가. 수원 사람들에게 수원에서 가장 사교육 쎈 곳을 물어보면 십중팔구 영통이라 답한다. 수원시뿐만 아니라 외곽인 동탄신도시병점동등지에서도 온다.대학 입시보다는 중고등학교 내신 전문학원이 많다. 수원 수험생들이 괜히 강남으로 원정수강하러 가는 것이 아니다 2013년에서 2014년 사이 대치동이나 분당 등지의 1타는 아니지만 괜찮은 강사들이 많이 출강해서 수능강의 질도 괜찮아졌다. 용남고속코레일니다. 이 지역만의 차별화된 특징(?)으로는 학원가와 유흥가가 사이좋게 공존하고 있다는점이다. 영통역 주변 속칭 '중상'에 학원이 밀집해 있으나 최근 망포역주변과 신영통 쪽으로 학원가가 확장되는 추세. 학원 교습 제한시간인 10시 전후로 학원 건물 주변을 서성이며 포상금을 노리는 사람들을 많이 목격할 수 있으며, 10시 10분~20분 전후 노란 학원 셔틀버스들로 봉영로가 혼잡해진다. 분당선 완공 후 많이 나아졌다
  •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정자동 - 정확히는 정자3동 주민센터 부근. 크기가 작아서 영통동에 뭍혀가는 느낌이지만 밀도로 따지면 이쪽이 영통동을 찍어 누르고도 남는다.특히 6~9시 사이엔 학원차,학원버스 때문에 시내버스를 못탈지경 또한 영통동과는 달리 유흥가가 거의 존재하질 않아 영통과는 다른 클린함이 특징.
  •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부전동 - 흔히 서면이라고 불리는 그 동네다. 서면역 2번출구로 나오면 중앙대로를 따라 공무원 준비 학원, 어학원 등이 밀집해 있다. 부산에서 성인대상 학원가로는 최대 규모라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물론 서면항목에도 나와 있듯 바로 옆에 서면1번가 등의 번화가와 음식점, 업무지구가 함께 있다. 반면 고교생 대상의 입시전문학원은 드물다. 아무래도 고등학생에게는 놀고 싶은 욕구가 들게 하는 곳이 너무 많아서이려나...
  • 경상남도 김해시 내외동 - 전국에서 입시학원 수가 두 번째로 많은 곳. 링크 1위 대치동과 별로 차이가 나지 않는다. 대치동이 워낙 유명하고 서울 강남 중심가니까 당연하다고 볼 수도 있지만 내외동에 학원이 그렇게 많다는 것은 부산경남 쪽 사람들도 잘 모르는 사실이다.
  • 천안시 서북구 불당·쌍용동 - 비수도권, 인구 60만의 중소형 도시임에도 불구하고 인구대비 학원가가 꽤나 크다...
  • 대전광역시 서구 둔산동 - 시청역 근처에 학원이 밀집해 있다.
  •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풍덕천동 - 현대그린프라자와 수지구청, 로얄스포츠센타 일대에 학원들이 밀집해 있다.
  • 울산광역시 남구 옥동 - 울산 최대의 학원가를 이루고 있다.
  1. 물론 공단과 비교하면 세수 비중은 당연히 낮을 수 밖에 없다.
  2. 다만 20대 취준생, 직장인의 분포가 많은 신림동 고시촌과 노량진 지역에는 1인 가구가 많이 분포되어 있다.
  3. 다만, 신반포역 - 구반포역 구간에는 세화여자중학교, 세화여자고등학교, 세화고등학교. 건너편에는 반포초등학교, 반포중학교, 영국외국인학교가 있어서 실제로는 길게 1블럭 정도 다소 끊어져 있다.
  4. 대성학원의 총본산 노량진대성학원도 이곳 소재이고, 전국 최대의 단과학원들이라는 노량진 메가스터디학원, 노량진 이투스학원, 노량진 비타에듀학원 등도 전부 이곳에 있다.
  5. 밀집도로만 따지자면 전국 1위이다. 대략 300여 개 라고 한다. 실제로 세어본 사람이 추가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