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dth=150 KBO 리그의 대첩목록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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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14년
2014년 3월 19일에 벌어진 온갖 막장 드라마들. 시범경기임에도 불구하고 비범한 경기가 세 개나 나왔으며, 나머지 한 경기도 일방적인 학살극이 벌어졌다. 하루에 무려 67득점[1] 100안타를 때려내며 시범경기 하루 최다 득점을 기록하였다.
여담으로 시범경기나 3월에 벌어진 대첩 항목이 나무 위키에 등재된 것은 이번이 처음[2]이다.
1.1 광주-KIA 챔피언스 필드, SK 와이번스 vs. KIA 타이거즈
팀 | 선발 | 1회 | 2회 | 3회 | 4회 | 5회 | 6회 | 7회 | 8회 | 9회 | R | H | E | B |
SK | 레이예스 | 4 | 0 | 2 | 0 | 0 | 1 | 0 | 0 | 11 | 18 | 26 | 0 | 5 |
KIA | 서재응 | 0 | 0 | 1 | 0 | 0 | 0 | 0 | 1 | 0 | 2 | 5 | 2 | 2 |
SK 와이번스 투수기록 | |||||||||
투수 | 기록 | 이닝 | 타자 | 투구 | 삼진 | 안타 | 사사구 | 실점 | 자책점 |
레이예스 | 승리 | 6 | 22 | 73 | 5 | 4 | 1 | 1 | 1 |
전유수 | 1 | 3 | 7 | 1 | 0 | 0 | 0 | 0 | |
박정배 | 1 | 4 | 19 | 2 | 0 | 1 | 1 | 1 | |
박희수 | 1 | 4 | 14 | 1 | 1 | 0 | 0 | 0 | |
KIA 타이거즈 투수기록 | |||||||||
투수 | 기록 | 이닝 | 타자 | 투구 | 삼진 | 안타 | 사사구 | 실점 | 자책점 |
서재응 | 패전 | 3 | 18 | 66 | 2 | 9 | 1 | 6 | 6 |
박성호 | 2 | 10 | 37 | 3 | 2 | 2 | 0 | 0 | |
한승혁 | 1 | 5 | 20 | 1 | 2 | 0 | 1 | 1 | |
김지훈 | 2 | 7 | 19 | 1 | 1 | 1 | 0 | 0 | |
이대환 | ⅓ | 7 | 24 | 0 | 5 | 1 | 6 | 6 | |
박준표 | ⅔ | 9 | 26 | 0 | 7 | 0 | 5 | 5 |
답이 없는 KIA 불펜의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준 경기.
1.1.1 8회까지 진행상황
SK는조조 레이예스, KIA는 서재응이 선발 투수로 나섰다. 레이예스는 6회까지 단 1실점만을 허용하며 5탈삼진 4피안타 1사사구를 기록하였다. 반대로 KIA 선발 서재응은 재앙이 되었다. 1회초 일거 4실점을 시작으로 3회에도 2실점, 결국 3이닝 66투구수 9피안타 1사사구 6실점 6자책점으로 떡실신하고 말았다.
그래도 KIA는 3회말에 한 점을 내어 추격에 나섰지만, 6회초에 SK가 한 점을 냈다. 그래도 8회말에 KIA가 다시 한 점 따라붙어 8회말 시점에서 점수는 7:2였다.
1.1.2 운명의 9회
9회초 KIA 마운드는 그야말로 핵실험을 제대로 벌인다.
선두 타자이자 5번타자인 김상현이 9회초에 마운드에 올라온 이대환을 상대로 안타를 치고 출루한 뒤 한동민, 박계현까지 연속안타를 쳐서 간단하게 한 점을 벌어들인 SK. 박진만의 타석에서 3루수 박기남이 안타성 타구를 다이빙 캐치로 잡고서 공을 원바운드로 1루에 던졌는데, 1루수 김민우가 포구에 실패하면서 결국 2루주자 한동민이 홈으로 들어오며 스코어는 9:2가 되었다.
SK는 이어서 김성현이 1타점 적시타를 친 후 김재현이 볼넷을 얻어 출루하고 6타자 연속 출루를 기록한 뒤 임훈이 희생플라이를 쳐서 스코어를 11:2까지 벌렸다. 이에 KIA는 투수를 박준표로 바꿨지만, SK는 이재원이 2루타, 조동화, 김상현, 한동민, 박계현, 박진만, 김성현이 안타는 치는 등 7타자 연속 출루&안타를 기록하며 순식간에 스코어를 17:2로 만들었다.
계속된 1사 만루의 찬스에서 김재현이 1타점 유격수 땅볼 진루타를 쳐서 스코어는 18:2가 됐고, 임훈이 3구째를 쳐서 중견수 키를 넘기는 타구가 나왔으나 중견수 박준태가 호수비로 이 타구를 잡으면서 길고 길었던 SK의 공격이 끝났다.
9회초의 이런저런 기록을 보자면, KIA는 두 명의 투수가 11점을 조공하여 그야말로 멸망한 덕에 이날 LG 트윈스의 불펜진이 7회부터 5실점한 것이 묻혔고, 한 이닝에 6타자 연속 출루와 7타자 연속 출루&안타라는 진기록이 나왔으며, 11점이 나는 와중에 홈런이 없었다. 이뿐만 아니라 SK의 아웃카운트 세 개 중 두 개의 아웃이 타점으로 연결되는 진풍경도 나왔으며, 16명의 타자가 나오는 동안 임훈은 한아두를 기록했지만, 이미 사람들의 관심이 KIA의 불쇼에 집중됐기에첫 번째 아웃은 희생플라이, 두 번째 아웃도 안타성 타구가 상대 호수비로 인한 아웃이었기에 전혀 부각되지 않았다.
여담으로 광주-KIA 챔피언스 필드의 전광판이 2014년에 완공된 새 구장에 걸맞는 신형 LCD 전광판이라서, 타구장이라면 'B'로 표시될 9회초의 11점이 '11'로 정확히 표시되었다. 아깝다 BIA[3]
9회말 KIA는 바뀐 투수 박희수를 상대로 2사 후 5번타자 김민우가 초구 안타로 출루했지만, 다음 타자 고우영이 삼진으로 아웃되어 득점없이 공격이 끝냈고, 결국 스코어 18:2로 경기가 끝났다.
당연히 KIA 팬들은 피꺼솟. 심지어는 이런 기사까지 떴다.
1.1.3 총평, 여담
KIA의 불펜은 여전히 답이 없다는 것만을 입증해줬다. 특히 하이로 어센시오도 이전 날의 경기에서 1이닝 2실점 2자책점을 기록하는 등 영 못 미더운 모습이라 선동열 감독의 고민만 깊어진 셈.
이 패배의 여파로 그 다음날 KIA 구단에선 최영필을 영입하게 된다.
한편 이날 선발 등판해서 제대로 털린 서재응이 이홍구를 교육시키는 것 같지만 갈구는 모습을 보였는데, 이로 인해서 서재응은 야빠들에게 너나 잘하세요라는 핀잔을 들었다.
여담으로 양팀 통틀어 무려 31안타가 나왔음에도 홈런이 단 한 개도 없었다.
그러나 4월에도 KIA가 무려 20실점을 한 답이 없는 경기가 나왔고 이후 같은 달에 이 경기의 재림이라 할 수 있는 경기가 또 나왔다.이후 SK는 KIA에게 복수를 당했다.,또한 이 경기를 한지 약 1년 3개월 후, SK는 한화에게 똑같이 11실점을 당했다.
1.2 상동 야구장, LG 트윈스 vs. 롯데 자이언츠
팀 | 선발 | 1회 | 2회 | 3회 | 4회 | 5회 | 6회 | 7회 | 8회 | 9회 | R | H | E | B |
LG | 류제국 | 0 | 0 | 0 | 2 | 0 | 2 | 5 | 0 | 0 | 9 | 12 | 2 | 3 |
롯데 | 송승준 | 4 | 0 | 0 | 0 | 1 | 0 | 3 | 1 | 1x | 10 | 16 | 0 | 2 |
LG 트윈스 투수기록 | |||||||||
투수 | 기록 | 이닝 | 타자 | 투구 | 삼진 | 안타 | 사사구 | 실점 | 자책점 |
류제국 | 4 | 22 | 87 | 3 | 7(1피홈런) | 2 | 4 | 3 | |
김선규 | 2 | 8 | 24 | 0 | 2 | 0 | 1 | 1 | |
유원상 | 1 | 6 | 15 | 0 | 3(1피홈런) | 0 | 3 | 3 | |
정찬헌 | 블론세이브 | 1 | 4 | 22 | 2 | 1(1피홈런) | 0 | 1 | 1 |
이동현 | 패전 | ⅔ | 5 | 16 | 1 | 3 | 0 | 1 | 1 |
롯데 자이언츠 투수기록 | |||||||||
투수 | 기록 | 이닝 | 타자 | 투구 | 삼진 | 안타 | 사사구 | 실점 | 자책점 |
송승준 | 5⅔ | 23 | 86 | 4 | 5(2피홈런) | 1 | 4 | 4 | |
정대현 | ⅓ | 4 | 21 | 0 | 2(1피홈런) | 1 | 1 | 1 | |
강영식 | 1 | 9 | 33 | 1 | 5(1피홈런) | 1 | 4 | 4 | |
심수창 | 1 | 3 | 11 | 1 | 0 | 0 | 0 | 0 | |
최대성 | 승리 | 1 | 3 | 10 | 0 | 0 | 0 | 0 | 0 |
야구는 9회말 투아웃부터, 엘 꼴라시코, 클라스를 증명하다.
스코어표 자체가 엎치락 뒤치락 했을 정도의 대 난전이었다.
1.2.1 6회까지 진행상황
LG 선발 류제국을 상대로 롯데는 손아섭의 적시타와 최준석의 쓰리런 홈런으로 단숨에 넉 점을 선취했다. 선발 송승준은 4회초에 2아웃까지 잡아놓고 4번타자 정의윤과 다음 타자 최승준에게 백투백홈런 맞은 것 빼고는 크게 흠잡을 데 없는 투구를 했지만, 정작 문제는 6회부터 시작되었다.
6회초 송승준이 4회초처럼 2아웃까지 잘 잡아놓고 정의윤에게 안타 맞고난 뒤 다음타자 최승준에게 헤드샷을 날려 퇴장당하는 사태[4]가 일어난다. 그리고 송승준에 이어 등판한 정대현을 상대로 백창수가 상대로 볼넷을 얻고 오지환이 2타점 2루타를 치면서 LG가 스코어를 4:5로 만들었다.
계속된 2사 2, 3루의 찬스에서 8번타자 최경철이 우익수 플라이로 아웃되면서 정대현은 완벽한 분식회계에 성공한다.
1.2.2 7회초
7회초 LG의 선두 타자 박용근이 홈런을 쳐서 스코어 5:5: 동점이 되자 롯데는 투수를 위장 3억 좌완으로 바꾼다. 강영식은 첫 타자인 1번타자 김용의를 2구만에 1루땅볼로 처리하고 다음 타자 문선재에게 2루타를 맞은 뒤 이병규를 3구 삼진으로 잡아냈다. 그리고 정의윤에게 스트레이트 볼넷, 최승준에게 1타점 적시타, 백창수에게 쓰리런 홈런을 맞고 점수를 9:5까지 만들고 말았다.
이어서 다음 타자인 오지환이 1루수 왼쪽 내야안타, 최경철의 대타로 나온 조윤준이 초구 안타를 치고 오지환이 박용근 타석 때 도루까지 성공하여 LG가 2사 1, 3루의 찬스를 잡았지만, 박용근이 유격수 땅볼로 아웃되어 드디어 LG의 7회초 공격이 끝났다.
이 때만 해도 LG가 무난하게 이기는 경기인 줄 알았는데...
1.2.3 7회말
LG는 투수를 유원상으로 바꾸었고, 롯데는 선두 타자이자 4번타자인 김대우와 다음 타자인 박종윤이 연속 안타를 쳐서 무사 1, 2루의 찬스를 잡았지만, 애드황과 정훈이 연달아 초구를 쳐서 뜬공으로 아웃되는, 눈 뜨고는 못볼 꼴을 시전했기에 롯빠들은 탄식을 하고 말았다. 그리고 2사 1, 2루에서 타석에는 선발 출전한 포수 용덕한의 대타로 박준서가 타석에 들어섰다.
그리고 볼카운트 1볼1스트라이크에서 박준서는 쓰리런 홈런을 쳐서 스코어를 한 점차로 좁혔다.
1.2.4 8회
롯데의 투수가 2013년에 한 경기도 못뛴 심수창으로 바뀌었고 롯데팬들은 그렇게 경기를 포기하려고 했다. 그런데 심수창은 1이닝을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막아냈다.
그리고 8회말, LG는 투수를 정찬헌으로 바꿨다. 롯데는 2사 후 7회초부터 3번타자인 손아섭의 대수비로 들어와 있던 신원재가 타석에 그대로 들어선다. 롯팬들은 삼진이나 당하지 말라고 하였지만, 그가 보여준 것은 동점 솔로포! 정찬헌이 블론세이브를 기록함과 동시에 경기는 스코어 9:9 원점으로 돌아왔다.
1.2.5 9회
롯데의 마운드는 다시 최대성으로 바뀌었다. 그리고 최대성은 1이닝을 퍼펙트로 막고 내려갔고, LG는 9회말에 이동현을 올렸다. 그리고 이동현은 무난하게 박종윤과 오승택을 아웃시켰다. 그리고 다음 타자 정훈과 박준서 대신 포수 대수비를 하던 김사훈이 연속 안타를 쳤고, 김시진 감독은 신본기 대신 문규현을 대타로 냈다. 문규현이 지난 시즌에 워낙 못했기 때문에 이때만 해도 당연히 아무도 역전을 기대하지 않았다.
그러나 문규현은 풀카운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이동현의 6구를 쳐내서 끝내기 안타를 만들었다.
1.2.6 총평
양 팀이 합쳐서 28안타, 7개의 홈런을 치는 등, 미칠듯한 난타전을 시전했다. 전날에 이어 이틀 동안 터진 양 팀 홈런이 13개인데, 참고로 두 팀은 작년 팀 홈런 순위 뒤에서 각각 2위, 3위였다. 이것이 쿠어스 상동의 위엄
LG 불펜은 7회부터 3명의 투수가 5자책점을 조공하면서 걷잡을 수 없이 무너져 내렸고, 특히 2013년에 LG 트윈스의 비밀번호를 끊는 데 엄청난 공헌을 했던 이동현이 끝내기를 맞고 패전투수가 되고 말았다. 여기에다가 류제국의 컨디션도 아직은 정상이 아님이 드러났다.
한편 이긴 롯데도 이긴 병신이나 마찬가지였는데, 정대현은 여전히 불안했고 강영식은 아주 그냥 재앙이 따로 없음을 보여줬기 때문이었다.
참고로 이 날 경기 중 유일하게 TV 중계가 없었다. 이유는 사직구장의 보수 공사 때문. 속터지는 모습을 안 봐서 다행…인가?
1.3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 넥센 히어로즈 vs. 한화 이글스
팀 | 선발 | 1회 | 2회 | 3회 | 4회 | 5회 | 6회 | 7회 | 8회 | 9회 | R | H | E | B |
넥센 | 나이트 | 1 | 0 | 2 | 1 | 0 | 0 | 0 | 1 | 0 | 5 | 11 | 0 | 7 |
한화 | 이동걸 | 0 | 0 | 0 | 0 | 0 | 0 | 3 | 0 | 2 | 5 | 9 | 0 | 4 |
넥센 히어로즈 투수기록 | |||||||||
투수 | 기록 | 이닝 | 타자 | 투구 | 삼진 | 안타 | 사사구 | 실점 | 자책점 |
나이트 | 5 | 20 | 80 | 6 | 3 | 3 | 0 | 0 | |
문성현 | 홀드 | 3 | 14 | 49 | 1 | 5 | 0 | 3 | 3 |
손승락 | 블론세이브 | 1 | 5 | 23 | 2 | 1(1피홈런) | 1 | 2 | 2 |
한화 이글스 투수기록 | |||||||||
투수 | 기록 | 이닝 | 타자 | 투구 | 삼진 | 안타 | 사사구 | 실점 | 자책점 |
이동걸 | 3 | 17 | 69 | 3 | 6(1피홈런) | 2 | 3 | 3 | |
윤근영 | 4 | 17 | 57 | 4 | 4 | 2 | 1 | 1 | |
윤규진 | 1 | 7 | 34 | 1 | 1 | 3 | 1 | 1 | |
김혁민 | 1 | 3 | 10 | 1 | 0 | 0 | 0 | 0 |
야구는 9회말 투아웃부터 2.
1.3.1 7회초까지
넥센 선발 브랜든 나이트는 5이닝을 무실점으로 무난하게 막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그러나 한화 선발 이동걸은 3이닝 3실점으로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2013시즌 후 트레이드를 통해 두산에서 온 윤석민은 1회초에 이동걸을 상대로 홈런을 뽑아냈고, 3회초에는 김민성과 비니 로티노가 1타점씩을 올리며 넥센이 스코어 3:0까지 앞서갔고, 4회초에는 이택근도 1타점 적시타를 쳐내며 스코어는 4:0이 되었다.
브랜든 나이트는 5회까지 무실점 한 후 6회초부터 마운드를 문성현에게 넘겼고, 문성현은 일단 6회는 무난하게 지나갔다.
7회초 넥센은 백승룡의 안타로 만든 무사 1루 찬스를 살리지 못했는데, 이는 결국 큰 사달이 나게 된 원인이 됐다.
1.3.2 7회말
문성현을 상대로 이양기, 송광민, 한상훈, 김민수 이 네 명이 연속으로 안타를 쳐내며 한화 이글스가 2점을 순식간에 따라붙었다. 그러나 고동진과 대타 정현석이 삼진을 당하는 바람에 이렇게 한화의 기회가 좌절되는가 싶은 찰나에, 펠릭스 피에의 대수비로 들어온 김경언이 적시타를 때려내서 한화가 스코어 4:3까지 따라오는 데 성공했다.
1.3.3 8회
8회초 한화 마운드에는 윤규진이 올라왔다. 그러나 윤규진은 볼질을 시전하여 1이닝 1피안타 3사사구 1실점 1자책점을 기록했다. 당연히 저 1실점은 밀어내기. 그러나 넥센은 여기서 더 이상의 점수 획득에는 실패했다. 그래도 넥센은 일단 리드는 잡아 놓은 데다가, 9회말에 손승락이 등판하면 된다고 팬들은 생각하고 있었다.
1.3.4 9회
기어이 9회초에도 넥센은 점수 획득에 실패했고, 9회말, 손승락이 등판했다. 손승락은 첫 타자 한상훈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그건 늘상 있는 일인 데다 손승락이 다음 타자 김민수를 삼진, 고동진을 뜬공으로 돌려 세웠고 타석에는 정현석의 대타인, 어차피 보여준 것이 없던 김회성이었기에 사람들은 경기가 이대로 끝날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볼카운트 1볼 2스트라이크에서 5구째를 김회성이 받아친 공이 좌중간 담장을 넘어갔다!
손승락은 이렇게 블론세이브를 기록했고, 5이닝 무실점 투구한 나이트의 승이 날아갔다. 그리고 다음 타자 김경언이 삼진을 당하며 스코어 5:5로 경기가 끝냈다.
1.3.5 총평
넥센의 빈약한 불펜과 한화의 빈약한 투수자원이 만들어낸 대첩. 그래도 위의 두 경기에 비해 막장성은 떨어졌고, 오히려 명경기 반열에 들만한 경기였다. 한화로서는 8회에 윤규진이 볼질로 실점만 안했다면 끝내기 승리를 장식할 수 있었던 상황인지라 조금은 아쉬운 경기. 그래도 김회성의 동점 투런포는 충분히 인상깊은 장면이었다. 넥센 입장에서는 다 이긴 경기를 마무리 손승락이 블론세이브를 저지르는 바람에 좀 더 뼈아팠다. 8회초에 윤규진이 볼질로 자멸하는 상황에서 단 1점에 그친 것도 아쉬웠다.
1.4 마산 야구장, 두산 베어스 vs. NC 다이노스
팀 | 선발 | 1회 | 2회 | 3회 | 4회 | 5회 | 6회 | 7회 | 8회 | 9회 | R | H | E | B |
두산 | 노경은 | 1 | 4 | 4 | 4 | 0 | 0 | 0 | 1 | 0 | 13 | 10 | 2 | 8 |
NC | 이태양 | 1 | 2 | 0 | 0 | 0 | 1 | 1 | 0 | 0 | 5 | 11 | 4 | 6 |
두산 베어스 투수기록 | |||||||||
투수 | 기록 | 이닝 | 타자 | 투구 | 삼진 | 안타 | 사사구 | 실점 | 자책점 |
노경은 | 승리 | 5 | 25 | 91 | 2 | 5 | 4 | 3 | 3 |
김수완 | ⅔ | 4 | 10 | 1 | 2 | 0 | 1 | 1 | |
허준혁 | ⅓ | 3 | 14 | 1 | 1 | 1 | 1 | 1 | |
홍상삼 | 1 | 4 | 20 | 1 | 0 | 1 | 0 | 0 | |
이현승 | 1 | 4 | 13 | 0 | 1 | 0 | 0 | 0 | |
이용찬 | 1 | 5 | 19 | 2 | 2 | 0 | 0 | 0 | |
NC 다이노스 투수기록 | |||||||||
투수 | 기록 | 이닝 | 타자 | 투구 | 삼진 | 안타 | 사사구 | 실점 | 자책점 |
이태양 | 패전 | 1⅔ | 10 | 35 | 0 | 3 | 3 | 5 | 3 |
노성호 | ⅔ | 6 | 22 | 1 | 3(1피홈런) | 1 | 3 | 3 | |
원종현 | 1⅔ | 12 | 58 | 3 | 3(1피홈런) | 3 | 5 | 3 | |
손정욱 | 1 | 4 | 21 | 1 | 0 | 1 | 0 | 0 | |
이성민 | 2 | 7 | 30 | 1 | 1 | 0 | 0 | 0 | |
이민호 | 1 | 3 | 10 | 1 | 0 | 0 | 0 | 0 | |
고창성 | 1 | 3 | 12 | 0 | 0 | 0 | 0 | 0 |
학살의 현장. NC는 두산보다 안타를 더 쳤지만, 실책 4개를 조공하며 대패했다.
이 경기도 도합 6개의 실책이 나오는 등, 평범한 경기가 절대 아니었다.
2 2016년 한화 이글스 vs. 롯데 자이언츠 (사직 야구장)
팀 | 선발 | 1회 | 2회 | 3회 | 4회 | 5회 | 6회 | 7회 | 8회 | 9회 | R | H | E | B |
한화 | 안영명 | 0 | 0 | 1 | 0 | 9 | 0 | 2 | 0 | 0 | 12 | 11 | 3 | 6 |
롯데 | 송승준 | 0 | 2 | 0 | 9 | 5 | 4 | 0 | 0 | - | 20 | 19 | 0 | 8 |
- 입장관중 : 4332명
- 경기시간 : 12:59~16:46 (3시간 47분)
- 심판 : 문동균, 우효동, 김성철, 김익수
한화 이글스 투수기록 | ||||||||||
투수 | 기록 | 이닝 | 타자 | 투구 | 삼진 | 피안타 | 사사구 | 실점 | 당일 ERA | 당일 WHIP |
안영명 | 패전 | 3⅔ | 20 | 83 | 1 | 5 (홈런 2) | 4 (HBP 1) | 8 | 19.63 | 2.18 |
이태양 | - | 0⅓ | 5 | 14 | 0 | 3 (홈런 1) | 0 | 3 (비자책 3) | 0.00 | 9.00 |
윤규진 | - | 1 | 8 | 24 | 0 | 4 (홈런 1) | 1 | 5 | 45.00 | 5.00 |
김범수 | - | 1 | 9 | 34 | 1 | 5 | 2 | 4 | 36.00 | 7.00 |
권 혁 | - | 2 | 8 | 34 | 2 | 2 | 1 | 0 | 0.00 | 1.50 |
롯데 자이언츠 투수기록 | ||||||||||
투수 | 기록 | 이닝 | 타자 | 투구 | 삼진 | 피안타 | 사사구 | 실점 | 당일 ERA | 당일 WHIP |
송승준 | 승리 | 4 | 14 | 57 | 2 | 2 (홈런 1) | 1 | 1 | 2.25 | 0.75 |
이재곤 | - | 0⅔ | 12 | 44 | 1 | 7 | 3 (HBP 1) | 9 | 121.5 | 13.51 |
이성민 | 홀드 | 2⅓ | 11 | 48 | 3 | 2 (홈런 1) | 2 | 2 | 7.71 | 1.71 |
김유영 | - | 1 | 3 | 13 | 0 | 0 | 0 | 0 | 0.00 | 0.00 |
이정민 | - | 1 | 3 | 13 | 2 | 0 | 0 | 0 | 0.00 | 0.00 |
칰 꼴라시코
사직 핵전쟁[5]
이것도 야구냐
Nuclear launch detected
폴아웃: 사직구장
두 명의 삽질이 경기를 어디까지 막장으로 만드는지 보여주는 경기[6]
병주고 약준 오승택, 그리고 위기 상황에서 강해진 이성민과 이우민의 주전보장 무력시위.
답이 없었던 한화의 불펜진[7]
작년에 이어 터진 2012급 재앙 경기 작년에는 엘꼴라시코 였는데
1028 대첩 시즌 2 그 때는 6점 이번에는 9점
2.1 1회초 ~ 4회초 무난한 이닝 전개
- 1회초 : 정근우와 이용규, 장민석이 각각 3루, 1루, 2루수 땅볼 아웃으로 물러나며 삼자범퇴.
유땅까지 나왔으면 그랜드땅볼 - 1회말 : 정훈은 2루수 땅볼로 물러났지만 손아섭의 볼넷으로 1루에 주자가 나갔다. 하지만 후속타 불발로 잔루 1루로 마무리
- 2회초 : 김태균이 84억짜리 헛스윙으로 삼진, 최진행의 투땅 그리고 이성열이 볼넷으로 출루했지만 신성현이 초구를 받아쳐 쓰리아웃
- 2회말 : 강민호의 볼넷과 박종윤의 우익수 플라이로 1사 1루에서 오승택이 좌중간 홈런으로 롯데가 2:0으로 앞서나간다.
하지만 이 선수는... 다음 이닝에 - 3회초 : 조인성이 좌월 홈런을 쏘아올렸다. 2:1, 정근우가 안타로 출루했지만 이용규가 6-4-3 병살로 물러나면서 더 이상의 추가 점수는 없었다.
- 3회말 : 삼자범퇴
- 4회초 : 역시 삼자범퇴
여기까지는 평범한 경기로 정말 문제가 없었다. 하지만.....
2.2 그놈의 4회말 대첩의 시작
핵폭발 ver1
깨알같은 권용관 2실책
4회말 롯데 공격 선두타자 아두치가 내야안타를 치며 출루한 뒤 도루를 하면서 무사 2루 상황이 되었다. 이후 최준석의 진루타와 강민호의 몸에 맞는 공, 박종윤 삼진, 오승택 볼넷으로 롯데는 2사 만루의 찬스를 잡는다.
그리고 타석에 선 이우민이 싹쓸이 3타점 적시 2루타를 치면서 5:1로 도망가는데 성공했다. 그리고 이어진 정훈의 적시타와 손아섭의 투런포로 더욱 더 점수를 확 벌려 버렸다. 그렇게 선발인 안영명은 3.2이닝 8실점하며 깔끔하게 털려버리고 강판되었다.
그리고 한화 마운드에는 1년만에 복귀한 이태양이 올라왔다. 그리고 황재균 상대로 초구를 던졌는데 이때 유격수 권용관이 공을 빠뜨리며 실책을 저질러 버린다. 그리고 타자일순한 롯데는 다시 아두치가 타석에 들어섰다. 그리고 이태양은 2구째에 폭투를 저지르며 불안한 모습을 보여주더니 아두치는 이에 놓치지 않고 이태양의 4구째 공을 타격하며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그리고 타석에는 최준석이 풀카운트 접전 끝에 6구째에 공을 쳤는데 권용관이 또 공을 흘린 것도 모자라 악송구까지 하며 다시 실책을 저질렀다. 완전히 멘붕한 이태양은 강민호, 박종윤에게 연속 안타를 얻어맞으면서 1점을 더 내주게 된다. 그리고 그 사이 3루까지 오버런한 강민호가 아웃되면서 기나긴 롯데의 공격이 드디어 끝났다.
이 때까지만 해도 대부분의 팬들은 롯데의 승리를 예상했지만 이제 겨우 4회를 끝냈을 뿐이었고, 롯데팬들은 바로 다음 이닝에 어마어마한 재앙이 터지라고는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
2.3 또 다른 놈의 5회초
핵폭발 ver2
0.2이닝 9실점 방어율 121.5의 위엄(...)
이게 투수야 배팅볼 머신이야
10점차를 1점차로 만들어버리는 마법
롯데는 투수를 송승준에서 이재곤으로 교체한다. 그리고 이것이 곧 다가올 핵폭발의 시작이었다.
이재곤은 나오자마자 하위타선인 이성열, 신성현, 차일목의 대타로 나온 허도환을 안타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 시켜 무사 만루를 만들어 버린다. 이후 권용관의 대타로 나온 황선일이 초구를 쳤는데 이것을 오승택이 놓쳐버리면서 주자가 모두 살게 된다.[8]
이후 정근우의 밀어내기 볼넷을 시작으로 한화 타선에 불이 붙기 시작한다. 이용규가 좌익수 플라이로 아웃이 되긴 했지만 장민석 1타점 적시타, 로사리오 2타점 적시타, 최진행 볼넷으로 다시 만루를 만들고 이성열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신성현 2타점 적시타, 허도환의 2타점 2루타로 대거 9점을 뽑아내 순식간에 점수차를 1점차로 줄여버렸다. 당연히 이재곤은 강판되었다.
그리고 바뀐 투수 이성민이 황선일을 삼진으로 잡아내면서 마찬가지로 기나긴 한화의 5회초가 끝났다.
2.4 5회말 - 7회초
하지만 롯데의 방망이는 식지 않았다. 이태양과 마찬가지로 부상에서 복귀한 윤규진 상대로 오승택의 안타를 시작으로 타선이 다시 폭발하면서 이우민 진루타, 정훈의 1타점 적시 2루타, 손아섭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2루 상황에서 황재균의 1타점 적시타, 아두치 1타점 땅볼, 최준석의 투런홈런으로 또 다시 5점을 얻으며 멀리 달아났다. 이 시점에서 롯데는 선발 전원 안타를 달성한건 덤.
그리고 롯데는 6회초 이성민이 상위타선 상대로 3자 범퇴로 잘 막은 사이 바뀐투수 김범수 상대로 오승택을 제외한 선발 선수들을 전원 바꿈에도 불구하고 다시 타선이 폭발, 4점을 추가로 더 얻는데 성공한다.
7회초에는 이성민이 최진행 상대로 투런포를 얻어 맞아서 불을 지르는가 싶더니 그것 외에는 별다른 일이 없었다. 참고로 양 팀이 6회 하고 있을 때 다른 경기들은 대부분 경기가 끝나있었다.
2.5 7회말 - 9회초
이후에는 각각 바뀐투수 권혁, 김유영, 이정민의 의해 깔끔하게 정리되면서 경기 종료. 4시간 가까이 되는 시범경기 치고는 상당히 오랜 시간이 걸린 막장 매치를 마무리 했다.
3 총평
롯데는 0.2이닝 9실점이라는 장대한 기록을 세운 이재곤을 빼고 본다면 3실점으로 나름 나쁘진 않은 활약을 펼쳤다. 타선의 폭발력은 주목할만 했고, 이우민이 점점 타격감을 끌어올리며 3할을 치고, 2차 드래프트에서 데려온 박헌도가 첫 안타를 치는등, 타선의 혈이 뚫리는 중이다.- ↑ 팀당 8.375점.
- ↑ 사실 2012년 3월 25일 있었던 경기가 '325 대첩'으로, 2013년 프로야구 개막전이 '330 대첩'으로 등재되었으나 토론을 거쳐 삭제된 적이 있다.
- ↑ 이것도 여담이지만 KIA는 2011시즌에 LG를 상대로 불펜들이 한 회에 12점을 내주어서 전광판에 C가 뜨게 하여서 CIA라고 조롱당한 적이 있었다.
- ↑ 2014시즌에는 타자의 머리를 향해 공을 던지면 즉시 퇴장당하는, 일명 "배영섭룰"이 도입됐다. 그리고 송승준은 개정된 룰로 인해 시즌 1호로 퇴장당하는 영광(?)을 얻었다.
- ↑ 뉴스 기사에서는 아예 대놓고 핵전쟁이라고 제목을 달아놓았다.
- ↑ 이날 한화가 한 이닝에 9점을 냈는데 모두 한 투수에게 낸거다!(사실 엄밀히 말하면 0.2이닝이다.)
- ↑ 만에 하나 한화 불펜이 여기서라도 막아냈더라면, 분위기는 완전히 한화에게 넘어갔을지도 모른다.
- ↑ 공식 기록은 황선일의 내야안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