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印關係 (간체: 中印关系)
भारत-चीन सम्बन्ध (바라트-친 삼반드)
목차
1 개요
두 나라는 모두 10억이 넘는 인구 대국으로, 이들 두 나라만으로 지구 인구의 1 / 3 을 구성하며, 브릭스로 대표되는 신흥 경제성장국인데다가 군사적으로도 핵보유국이며, 티베트 (달라이 라마 망명정부) 문제 및 국경·영토분쟁 (악사이친, 카슈미르 등) 도 겪고 있고, 동남아시아 일대의 정치 · 경제 · 군사적 영향력을 두고 충돌하고 있기 때문에 전세계적으로 관심사가 되는 대국관계이다. 특히 이들 사이의 경제 / 패권경쟁은 21세기의 주요 쟁점으로 부각되기도 한다.
참고로 위 그림은 중국과 인도의 비교 그림인데, 영어를 해석하면:
인구 | 중위연령 | GDP | 수출액 | 수입액 | 문해율 | 인터넷 사용자 수[1] | 경제 활동 인구[2] | GDP 대비 군사비 | 연간 인플레이션율 | 외환보유고 및 금 보유고 | |
중국 | 13.4억 명 | 35.5세 | 10.09조 달러 | 1.58조 달러 | 1.33조 달러 | 92% | 3.89억 명 | 8.15억 명 | 4.3% | 3.2% | 2.88조 달러 |
인도 | 12.1억 명 | 26.2세 | 4.06조 달러 | 0.23조 달러 | 0.36조 달러 | 61% | 0.61억 명 | 4.78억 명 | 2.5% | 12% | 0.29조 달러 |
2 영토분쟁
1962년 아루나찰프라데시 주에서 이른바 중인전쟁으로 불리는 국경분쟁이 있었고, 이는 중국의 대승으로 끝났다. 이는 청의 멸망 이후 인도 제국을 다스린 대영제국의 맥마흔 라인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것이다.
주요한 영토분쟁지역은 중국이 소유한 카슈미르 일부 아크사이친, 인도가 소유한 아루나찰프라데시가 있다. 물론 중국이 소유한 쪽이 훨씬 쓸모가 없는 땅이지만 그래도 땅은 땅이라서 인도에서 돌려달라고 하긴 한다.
제3차 세계대전이 일어난다면 이 양국 간에서 일어나리라고 보는 이들도 있다.ㅎㄷㄷ
3 교류
사실 이 두 국가가 반드시 경제/군사적으로 대립하는 관계만은 아니며 역사적으로 지대한 영향을 주고받아온 이웃나라이기도 하다. 비록 히말라야 산맥이라는 지형적 요소 때문에 직접적인 교류는 어려웠지만 간접적으로 서로에게 끼친 영향은 무시할 수 없다.[3] 일단 인도가 중국을 영원토록 변화시킨 문화요소 중 빼놓을 수 없는 것으로 불교가 있다. 중국의 장기도 인도에서 유래한 것.
중국-인도 간의 항공기 직항편도 얼마 없으며 수출 / 수입도 그다지 많지 않았으나 중국이 경제적 투자가 많아지면서 인도 시장을 군침흘리고 있다.세계 인구 2위에 막대한 부유층이라든지 중국못지않은 황금시장인 인도를 구경만 할리가 없다.샤오미 제품이 중국도 놀랄 정도로 인도에서 단기간에 막대한 판매량을 보이자 인도에서 제품 판매를 일시 금지해버렸듯이 중국기업들도 인도 시장에 대하여 이젠 무시못한다.[4]
또한 인도가 중국의 영향권을 인정하는 대신 남아시아 일대의 파키스탄과 방글라데시에 한해서 권리를 확보하는 걸 목표로 했을 수도 있다. 이 경우 중국은 남아시아 쪽에서 인도의 권리를 인정해 주는 대신 동아시아, 중앙아시아, 서남아시아, 동남아시아 모두를 장악할 수 있게 되며, 인도와의 정면 대결 없이 남아시아만을 내주는 거라면 나쁠 게 하나도 없다. 게다가 인도의 대외정책은 현재 친서방 성향이긴 하지만 중립에 가깝기에 더욱 그렇다.
4 주변국과의 관계
국제적으로 인도는 러시아와, 그리고 중국은 파키스탄과 친하다. 심지어 파키스탄의 신드 주(州)에서는 중국어를 의무과목으로 지정하기도 했다.[5] 반면 부탄같은 곳은 반중국가이기도 하다.
최근 남중국해 문제까지 있어 인도가 미국,일본과 합동 군사 훈련을 했다. 기사
이런 인도견제를 위해 중국은 파키스탄 및 스리랑카, 그리고 아프리카 지부티에 해군기지를 마련해서 인도양에 출동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추었다.
인도양의 중국해군기지
5 우열
용과 코끼리
21세기를 이 양국 간의 대결이 될 것이라 전망하는 이들도 있지만, 꼭 그러한 제로섬의 패권경쟁이 아니더라도 이 두 대국이 21세기를 주도할 것이라고 예측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그러한 사람들은 중국과 인도가 주도해가는 세기를 '아시아 세기' 혹은 "친디아 세기"라고 부르기도 한다. # time지 기사
이 둘의 관계는 호적수로 보이지만 객관적으로 현재는 중국의 국력이 인도를 크게 앞선다.[6]
5.1 문맹 및 교육
단적으로 문맹률 문제를 보자. 중국은 문해율이 90%가 넘는데 (성인 95%, 아동 99%) 비해 인도는 70% (성인 74%, 아동 82%) 대이다. 이정도면 해볼만한거 같긴하지만 문제는 문해의 기준. 중국의 문해 기준은 상용한자 1000여자 이상을 쓸 줄 알 것이지만 인도는 자기 이름을 쓸 줄 알 것 (...) 이 최소기준이라고 한다.
이것만 보면 인도의 문맹 기준이 느슨해 보이지만 인도계 글자는 한자와 달리 표음 문자이다. 한자의 경우 자기가 쓸 수 있는 글자 외에는 아무 것도 모를 수 있지만 표음 문자는 그렇지 않다. 예를 들어 로마자 26자나 한글 24자 가운데 반만 알고 다른 것은 전혀 모르는 것이 불가능한 것처럼 인도계 글자로 자기 이름을 쓴다는 것은 그 문자의 원리도 어느 정도 알 가능성이 높으므로 인도의 문맹 기준이 중국보다 그렇게 낮다고 볼 수만은 없다
하지만 인도계 문자인 데바나가리는 아랍문자와 마찬가지로 표음문자이긴 하지만 읽고 쓰기가 매우 까다롭기 때문에 이름을 쓸 줄 안다고 해서 꼭 문장을 읽을 수 있는 것도 아니다. 더욱이 (별개 언어로 구분되지 않은) 인도 방언의 복잡성은 중국어의 방언을 능가하는데, 이렇게 되면 표음문자로 쓰는 것이 오히려 문맹에 더 방해된다. 중화인민공화국이 건국후에 한자 폐지를 검토했다가도 간체자를 통해서라도 다시 살리는 방향으로 간 이유가 바로 이 북경어 기준의 알파벳화는 방언 사용자들을 실질적인 문맹으로 만들수 있기 때문이었다. 어찌되었든지간에 중국이 한자를 쓰고 있지만, 그럼에도 표음문자를 쓰는 인도나 일반 아랍국들에 비해서 훨씬 문맹율이 낮다. 그리고 사실 아무리 표음문자라고 해도 이름만 쓸 줄 아는 것과 천자문 정도는 익힌 것은 비슷하다고 보기가 매우 힘들다. 솔직히 기준이 너무 낮기 때문.[7]
최상위 인재들의 질은 양국이 우열을 가리기 힘들다. 미국이나 선진국의 공대 대학원생들은 반이 넘게 중국과 인도의 인재들이 채우고 있는 형편이다. 이는 한국의 명문 공대들도 마찬가지라서 서포카의 명문 (공) 대 대학원에는 양국의 유학생들이 꽤 된다. 다만 인도는 중국에 비해 두뇌유출 (Brain drain) 이 심하다. 즉, 대부분의 인재들이 자국에 남아서 자국에 기여하기보다는 미국 등의 선진국으로 빠져나갈 생각을 한다는 것. 참고로 이는 한국과 마찬가지의 이유에서 벌어진다.[8] 세 얼간이에서 나타난 IIT[9] (전국 7개 대학의 정원 3500명. 입시에만 20만명이 지원한다고 한다(...) 같은 대학도 있지만, 결국 많이 빠져나간다.
5.2 부정부패
우선 인도가 민주주의 국가이기는 하지만 민주주의라고 해서 반드시 사회가 더 평등하다거나 깨끗한 것은 아니다. 인도에서는 관공서에서 제대로 일을 처리하려면 뇌물을 찔러줘야 하는 일이 아직도 빈번하며, 최상위층과 달리 일선에서 느끼는 부정부패 문제는 심각하다. 물론 중국도 부정부패 문제가 심한 편이기는 하고, 지하경제도 상당하다. 파나마 페이퍼에서 공개된 것처럼 중국 최고위층과 기업가들의 탈세 문제는 심각한 수준이며, 태자당, 상하이방 등 중국 공산당 내 파벌들의 담합과 부패 문제도 심각하다. 중국 정부에서 부패 척결 의지를 보여주긴 하나, 그 부패 척결 의지를 보이는 중국 주석과 총리의 측근들이 부패한 인물들이라는 문제도 계속 지적되고 있다. 그리고 부패 척결을 정적 숙청의 도구로 사용한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국제적으로 부패문제를 연구하는 국제투명성 기구의 발표에 의하면 2014년 현재 부패지수는 중국이 40, 인도가 36으로, 중국이 인도보다 좀 더 낫다. (100점일수록 투명도가 높다).
5.3 역사적 통일성
양국의 역사적 통일성 면에서는 인도보다 중국이 유리하다. 인도는 지나치게 다양한 인종과 언어구성으로 국민통합이 어렵고, 역사적으로도 인도라는 국가로 통일을 이뤄본적이 전혀 없다. 아소카 왕이나 무굴 제국때의 정도의 짧은기간이 있기는 하지만, 그것도 완전한 통일은 아니었고, 차라리 지금 인도 공화국의 영역은 영국의 식민지배로 만들어졌다고 보는게 합리적일 정도이다. 그에 반해 중국은 진시황 덕에 통일왕조를 2천년전부터 이뤄왔고, 수많은 소수민족이 있으나, 한족이 압도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기 때문에 민족문제가 심각하게 발생할 여지도 적다.
인도의 같은 경우는 일단 현재 중앙정부의 힘이 약하다. 그리하여 29개가 있는 지방정부의 권한이 센데, 대부분의 개도국 민주국가에서 그렇듯이, 지방정부는 지역 토호들이 장악하고 있다. 이렇게 되니 중앙정부에서 아무리 명령을 내려도 제대로 듣지 않는 경우가 많으며, 중앙정부가 아무리 제대로 된 정책을 펴려고 해도 지방정부에서 깔아뭉게버리고 안듣는 경우도 많다. (아예 행정문서에 쓰이는 언어부터 다른 경우도 많다.)
5.4 언어적 통합성
중국은 보통화면 중국대륙 어디에서든지 그럭저럭 통하는데 비해[10], 인도는 비록 북부에서 힌디어의 세력이 강하기는 하나 드라비다어족이 강세인 남부에서는 힌디어가 그다지 통하지도 않으며 동부에서도 힌디는 거의 통하지 않고 벵골어가 지역 공용어이다. 인도의 초등교육이 엉망이라 공용어에 대한 교육이 부족하니 이렇게 공용어조차도 퍼트리기가 힘들다. 또한 각 지역에 반힌디 감정까지 있는 실정이라, 언어적으로도 통일성이 부족하다.
인도가 영어를 공용어로 쓰는 장점이 있다곤 하지만, 이건 대학이상의 교육을 받은 사람에 한정된 이야기고, 대부분의 인도인은 영어를 잘 못한다. 영어 구사자는 전체 인구의 약 12%라고 한다.[11] 영어를 할 줄 아는 사람이 이 비율이라는 거지 꼭 유창하게 한다는 것은 아니다. 사실 이는 앞서 언급된 교육문제와도 직결되는 것이라서 교육 인프라가 더 탄탄한 중국이 유리할수밖에 없는 문제다. 물론 이 부분은 인도의 교육 수준이 꾸준히 개선되고 있기 때문에 미래에는 어떻게 될지 모르는 문제이기는 하다.
5.5 종교 갈등 및 사회 통합
인도의 경우는 힌두교, 이슬람교, 시크교 등 종교간 갈등 및 힌두교 전통의 카스트 제도등 종교적 문제가 심각하나 중국같은 경우는 워낙 세속적이라서 이런 종교문제가 거의 없다. 역사적으로 황건적이나 홍건적등의 종교적 민란으로 미증유의 혼란을 겪었기 때문에, 공산당은 아예 위험요소가 될만한 종교[12] 는 싹을 자르는 방법으로 이런 것을 억제해왔다.[13]
민족의 복잡한 구성도 인도의 걸림돌이다. 중국의 한족은 혈통적으로 다양해도 스스로 문화-역사적 공통체임을 자각하고 있지만, 인도인들은 혈통 - 종교 - 문화 - 언어까지 모조리 각각 따로 놀기 때문에 분리주의 운동이 항상 진행중이다. 이미 독립 직후 파키스탄이랑 방글라데시, 스리랑카, 몰디브가 분리 독립했으며, 잘 알려진 힌두교 - 이슬람 갈등은 현재 거의 매년 대규모 테러가 일어나는등의 위험수위에 달하고 있으며, 여기에 시크교도까지도 칼리스탄, 남부 드라비다족은 드라비다스탄 분리주의 운동에 나서는 등, 바람잘 날이 없다. 사실 사회통합면에서는 이런것 따질거 없이 인도에는 한반도 북쪽에 존재하는 천하의 개쌍놈 신분 제도 못지 않기로 악명높은 카스트 제도[14]가 아직까지 남아있다는 점 하나만 들어도 중국의 압승이다.
위에서 밝혔듯이 인도 공화국에서(심지어는 영국 지배시부터) 법률적으로 카스트 제도는 이미 폐지되었지만, 카스트 제도는 종교와 결부되어 있기 때문에 힌두교가 없어지지 않는 한은 뿌리뽑기 어렵다. 이 카스트제도의 문제점을 보여주는 실례는 현재도 너무나 많다. 가령, 미국으로 유학온 인도인 두명이 같은 지도교수의 실험실에서 연구하게 되었는데, 같은 나라에서 왔는데도 서로 전혀 이야기도 안하고 밥도 따로 먹으려고 해서 나중에 물어봤더니 카스트가 달라서[15] 접촉을 피했다고 한다. 그래도 해외에 유학올 정도면 상당히 교육받은 부류인데도 저런식이니..뿐만 아니라 하위 카스트의 대부분은 자신들이 사회적인 차별대우를 받는 이유를 "전생에 잘못했기 때문에.."라고 당연시 여기며, 상위 카스트에게 부당행위를 당해도 법률적으로 호소하기는 커녕 "신의 뜻이지"..혹은 "이게 다 내 전생의 업보지."하는 식으로 합리화하기 때문에 카스트 제도가 폐지되기가 어렵다고 한다.
인도가 대외 팽창 정책을 쓰지 못하는 것도 이 카스트 제도가 주원인으로 자리잡고 있다. 주요 강대국들 중에는 유일하게 국민들의 국가 및 체제에 대한 충성심이 없기 때문에 자칫 강대국들을 자극했다가 침략이라도 당하면 하위 카스트들의 비협조와 상위 카스트들의 도피가 결합해 국가 막장 테크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
카스트 제도가 인도 내에서 끊임없이 도전 받고 있고, 하위 카스트에 대한 배려 정책이 실시되는 등의 측면도 있기는 있지만, 인도의 카스트제를 완전히 뒤흔들기에는 모자르다.
5.6 행정력
위의 논의와 함께 양국 지도부의 정치력이나 행정력은 중국이 넘사벽으로 앞선다. 공산당이 지배하는 중국은 중앙에서 지시하면 말단 행정단위까지 집행이 순식간에 이뤄지나, 인도는 이런 것이 좀 부족하다. 중국 관료제는 수천년의 전통을 가진 것으로서, 이 전통은 살아있는 반면, 인도의 행정조직은 대체로 영국이 식민지배를 위해 만들어 놓은 어설픈 제도를 승계한 것으로 많은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
전차제작을 보면 양국의 정부의 역량이 확연히 대비되는데, 30년간 개발하고도 아직 배치하지 못한 전설적인 아준 전차에 관련된 이야기는 인도행정의 삽질을 대표적으로 말해주는 예이다. 그러나 중국은 날림이든 다른 나라것을 베끼건 어쨌든 99식 전차같은 시제품은 만들어내서 실전배치하고 있고 이는 중국의 기술적 발전에 상당한 도움을 주고 있다.
뿐만 아니라 중국에서는 지방자치가 매우 미약하여 해도 중앙정부의 명령을 지방정부가 거역할 수 없는데, 인도는 지방정부가 중앙정부에게 관할권을 행사하여 중요한 정책마저 방해하는 경우가 많다. 가령 중앙정부가 경제특구를 만들려고 하면, 지방정부는 중앙정부에 반대하여 이를 방해하는 경우도 많았다. 또한 2009년 뭄바이 테러가 발생하자, 지방정부는 경찰관활권을 들어 중앙정부 대테러부대가 개입하는 것을 막았고, 중앙정부의 대테러부대는 사건을 초기에 진압하지 못하고 폭동이 터져 살인 약탈 강간을 멀찍이 구경하다가 사건이 일파만파로 번진 다음에야 들어오기도 했다.
5.7 경제
1980년대 말까지 비슷했던 GDP는 현재 압도적으로 중국이 앞서있다. 2015년 기준 중국의 GDP는 10조 9,828억 달러이며, 인도의 GDP는 2조 907억 달러로 비교 자체가 되지 않는다. 구매력평가 (PPP) 로 따져도 이 차이는 마찬가지이며, 도리어 구매력 평가로 따지면 중국과 미국의 격차보다 중국과 인도의 격차가 훨씬 더 크다. [16]
하지만 미국 경제와 중국 경제를 비교할때 성장률을 거론하듯이 인도 성장률이 좋은편이고 최근 중국 성장률을 앞질렀다.
1인당소득 역시 중국은 세계 최하위권에서 중진국의 반열에 진입한 반면 인도는 여전히 세계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앞으로 인도 경제가 성장하면서 나아질 수는 있어도, 지금 당장은 중국이 인도보다 국민 소득 면에서는 낫다.[17]
"세계의 공장"이라는 말이 있듯이 중국은 세계적인 제조업 대국이다. 중공업에서부터 경공업까지 거의 모든 것들이 중국에서 생산 된다.[18] 그러나 IT 분야에서 인도는 중국을 앞서고 있다. 직접 프로그래밍을 짜는 코딩은 사색을 중시하는 인도인의 성향에 잘 맞기 때문에, 인도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프로그래머를 보유하고 있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고급인력의 대부분이 영어에 유창하다는 점에서 컨설팅같은 서비스업 등도 인도가 발달했다. 현재 제조업은 중국, IT와 서비스업은 인도다.
5.8 민주주의
이런 중국의 우세에도 불구하고, 인도의 장점이 있다면 정치체제라는 이야기가 있다. 인도는 독립 이후 한 번도 민주주의 체제를 포기한적이 없는 철저한 민주주의 국가이며, 이 때문에 문제 해결 과정이 느리지만 부작용을 줄이면서 확실히 할 수 있다. 중국같은 경우 중앙집권적인 공산당이 어떤 이유로든 흔들리기 시작하면 상당한 사회적 혼란이 예상되고 있다. 또한 과도한 힘의 집중으로 마오쩌둥 같은 독재자가 또다시 등장할 수도 있다는 게 중국 체제의 문제점으로 꼽히고 있다.
인도의 민주정치는 중국보다 민주적이지만, 네루 가문에 의한 세습정치와 권력 독점, 정경유착, 낮은 교육 수준, 금권정치 등으로 인한 중우정치가 이런 장점을 방해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이런 상황이다보니 1990년대 이전까지 민주주의의 장점인 대화와 타협에 의한 갈등 해결은 고사하고 오히려 더욱 더 큰 문제를 만들어내고 있었다. 각지의 분리운동이라든가, 종교간 갈등 문제 등이 1990년대 이전 인도 정치의 큰 문제점으로 지적되었다. 2014년 5월부터는 종교적으로 중립적인 집권당 인도 국민회의당이 총선에서 참패하고, "소도살 금지", "종교 개종 금지", "회교사원을 힌두교 사원으로 개조", "하층카스트 우대제 폐지" 등의 공약을 내건 힌두교 근본주의 정당인 인도인민당이 집권했다. 나렌드라 모디 총리의 집권 이후로는 안정된 모습을 보여가고 있으나 언제 또다시 문제가 터질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있다.
중국의 경우 일당 독재가 기본 원칙이지만, 많은 수의 공산당원과 집단 지도체제로 정치적 불안감을 줄이고 있기는 하다. 그리고 이런 중국식 독재 체제가 빠른 경제 성장과 사회 안정에 도움이 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문제는 이런 장점에도 불구하고 서구 정치학계에서 중국식 독재 체제를 옹호하는 경우를 보기가 힘들다는 것이다. 당장 중국식 일당 독재의 경우 모든 인민의 정치 직접 참여를 배제하고 있고, 공산당원이라는 소수의 엘리트 집단만이 정치 참여에 접근할 권리를 지니고 있다. 또한 중국 독재 체제는 현재 빠른 경제 성장 덕택에 유지되고 있다는 의견도 많다. 중국의 경제 성장 엔진이 둔화되는 시점이 오면 중국의 정치 체제가 현재처럼 작동할 수 있을지에 대해 의문을 가진 학자들도 많다. 일각에서는 이 때문에 중국 공산당이 유교와 민족주의라는 것을 중국 인민들에게 전파해 급격한 경제 성장 없는 상황에서도 자신들의 지배를 합리화하려 한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또한 중국 정치 체제의 허점 때문에 파벌간의 경쟁을 유도하는 집단 지도 체제가 무너지고 마오쩌둥 같은 일인 독재, 혹은 한 파벌의 독재를 우려하는 시각도 존재하였으며, 실제로 시진핑 집권 이후 집단 지도 체제가 무너지고 시진핑과 그 측근들에게 권력이 집중되고 있는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간단하게 말하면 중국은 공산당 일당 독재 국가, 인도는 제대로 된 다당제 민주 국가이다. 중국이 공산당에 반대하는 사람들과 소수민족들에 대해 심각한 탄압이나 인권유린을 저지르고 있으며, 언론과 정보 교환의 자유를 억압하고 있기 때문에 인권이나 민주주의 가치면에서는 인도가 월등히 앞서고 있다. 적어도 인도는 집권세력을 비판하거나 반대한다고 감옥에 가지는 않으며, 완벽하지는 않지만 만모한 싱 같은 소수 종교 출신이나, 나렌드라 모디 같은 사회 하층 출신도 성공하여 정치 지도자가 될 수 있다는 개방성 또한 지니고 있다.
5.9 인구
인구면에서는 곧 인도가 앞설 것으로 보인다. 지금은 중국이 우위지만 수십년간의 계획생육정책을 통해 인구증가가 많이 억제된 상태고, 필연적으로 인구가 더 고령화되어있다. 2015년 현재 중국 14억, 인도 12억 8천만.두 나라만 합쳐도 인류 인구 4분의 1 하지만 평균 나이가 중국은 35.5세, 인도는 26.2세여서 인도가 무려 10년이나 젊은 나라다. 이것이 인도우위론의 주요 논지 중 하나이기도 하다.
하지만 중국 정부가 바보라서 산아제한을 하고 있는 게 아니다. 저출산으로 고민하는 선진국 입장에서는 신생아가 많고 인구가 젊을수록 좋아보이지만, 개발도상국 입장에서는 전혀 좋은 일이 아니다.
고령화는 분명 문제지만, 걷잡을 수 없는 인구증가의 문제가 고령화로 인한 불이익보다 더 크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이러한 산아제한정책을 밀어붙이는 것.[19] 반면에 인도는 민주국가라 이러한 제도를 밀어붙이려고 해봤자 다산을 원하는 대다수 시민들의 표만 떨어져나갈 뿐이다. 다만 2010년대 들면서 인도도 출산율이 2명대로 줄어들고 있다. 사실 인도도 1980년대에 산아제한 정책을 취했다가 빈민층의 반발로 당시 여당이던 인디라 간디 정권이 완패한 뒤로 정부 정책으로 나서지 못하는 것 뿐이다.
2013년 하반기 중국 정부가 산아제한정책을 사실상 폐기하기로 했지만 이미 저출산이 대세가 된 상황이고 여기에 더해서 중국은 외국 이민을 받기도 쉽지 않기 때문에 인구가 감소할 수 있다.
반면 인도는 현재 인구수를 조정하지 않으면 가계 저축율의 저하로 경제성장율이 감소할 수 있다. 인구수와 경제발전의 문제는 상당히 복잡해서 최적상태를 유지하기가 쉽지 않으며, 중국은 인구가 감소가 너무 빨라지기 시작했고, 그 반대로 인도는 빠른 경제성장을 위한 인구의 적정치를 넘었기 때문에 (인도는 중국보다 국토도 좁은데다가 식량생산도 반 정도밖에 안된다) 기사 인도의 인구가 많다고 인도에 유리한건 아니다. 그나마 인도에게 유리한 점이라면 장기적으로 중국보다는 고령화 속도가 매우 느리다는 점정도.
게다가 소득수준에서 중국은 넘사벽이기에 필요하다면 부분적으로 이민을 받을 수도 있는 반면, 인도는 그런 거 없다.
5.10 외교
건국 후 얼마간은 인도 공화국이 외교력에서 중화인민공화국을 압도하였다. 이것은 중국이 건국후 얼마간 소련의 졸개 노릇을 하다가 중소결별 (중소관계 참조) 이후 독자노선으로 나서는 와중에 친소적인 많은 국가들을 디스하면서 벌어진 일이다. 이에 반해 인도는 먼치킨급인 네루의 지도하에 제3세계의 지도국으로 등극하였다. 그러나 중국이 미국과 수교하고, 중화민국을 축출하고 UN 안보리의 상임이사국이 되며, 냉전 이후에는 경제성장으로 초열강의 반열에 든 반면 인도는 대외관계에 신경쓸 여력이 없어서 현재의 외교적 위상은 중국의 강력한 우세다. 다만 중국은 현재 주변의 각국과 마찰을 벌이고 있고, 잘못하다가는 미국이 짜고 있는 중국 포위망에 갇힐수 있다. 인도는 아직까지는 파키스탄을 제외하면 주변국들과 관계가 양호한 편이며 주변 나라들이 상당수 인도 눈치를 보고 있다.
국가 원수간의 만남에서도 가끔씩 갈등 논란이 되는 중. 2006년 만모한 싱 당시 인도 총리는 뭄바이의 한 컨퍼런스에서 "일부 사람들은 21세기가 아시아 세기가 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으나 나는 21세기는 아시아의 세기가 아니라 자유의 세기가 될 것이라고 믿는다.”라고 중국을 디스했다. 하지만 다음날 보시라이 상무부장은 “민주주의는 수단일 뿐 목적이 될 수 없다.”면서 “길거리에서 데모하는 자유가 민주주의라면 이는 꼭 필요한 게 아니다.”라고 반박했으며“글도 모르는 사람들에게 민주주의가 무슨 의미가 있느냐?" 라면서 빈민촌 문제와 문맹률을 디스했다. # 서구에서는 그래도 민주주의란 정체 때문인지 인도에 조금더 호의적인 편이라고. 다만 인도도 그렇게 친서구적인 국가만은 아니다. 예컨데 네루 수상 때에는 자급자족 위주의 수정 사회주의 정책을 폈다.
문제는 중국은 남중국해 문제나 사드 문제, 센카쿠 열도 등의 문제로 끊임없이 주변국들과 갈등을 일으키고 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외교적으로 유연한 접근을 실시하기는 커녕, 신중화패권주의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지나치게 강경하고 자국중심주의적으로 나오면서 외교적 고립이 가속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외교, 경제 파트너쉽에서 중국의 반대급부로 인도가 부상하고 있다.
5.11 군사력
중국군 vs 인도군 항목 참조
5.11.1 해군력 비교
- 중국 해군 vs 인도 해군 항목 참조.
- ↑ 그림에서 네모 한 칸은 인터넷 사용자 1500만 명.
- ↑ 그림에서 인도 동그라미가 수치에 비해 이상하게 크게 보일 수도 있는데, 원의 면적이 경제 활동 인구에 비례하며 중국의 빨간 원은 인도의 주황색 원도 포함하는 것이라는 것을 알아 두자.
- ↑ 도올 김용옥에 따르면 중국에 문화적으로 큰 영향을 끼친 문화권은 아편전쟁 이후의 서구 문화권을 제외하면 인도가 유일하다고 한다.
- ↑ 그러나 영토 문제로 둘이 서먹서먹하여 아직 제대로 된 통계가 없으나 인도라고 중국을 무시할 수도 없는데 상임이사국 항목에도 나오듯이 2014년 일본을 방문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상임이사국 선정에 협조를 부탁한 아베 신조에게 말을 피하며 비협조로 나섰고 일본 언론도 인도조차도 중국신경쓰며 홀로 중국을 달래고 있다고 한탄했다. 하긴 인도는 중국만 지지하면 상임이사국 선정 가능성이 높기에 일본보다 훨씬 유리한 터에 뭐하러 일본이랑 손을 잡겠는가. 오히려 일본과 손잡았다가 러시아와의 관계도 나빠질 수 있고 그렇게 되면 안하니만 못하게 될 수도 있다. 상임이사국 항목에 나오듯이 일본, 인도, 브라질, 독일의 상임이사국 반대를 부르짖는 나라들의 협동만 높이기 때문.
- ↑ http://caihong.daekyo.com/Front/Information/Today_REA.aspx?idx=9&gnbact=3&snbact=3&snbover=1
- ↑ 사실 문화대혁명이 일어나고 경제가 비슷하던 시절에도 토지의 질, 경제 체제, 영국 등으로 인한 몇몇 선진 과학기술 도입 여부 등을 제외하면 전체적으로 자체적인 면에서 중국이 앞에 있었다. 비록 중국은 청나라 시기에 정체 혹은 쇠퇴했고 인도는 비록 1세계와 직접적으로 대립하던 중국보다 교류에 유리한 점이 있기는 했지만 인도는 문해율 기준도 실질적으로는 중국에 크게 밀리는 편이었고 전통적인 쟁기, 풍구, 조파기, 탈곡기, 양수기 등등을 보면 중국의 경우에는 산업혁명 직전, 직후에 나온 것들에 성능이 근접하거나 약간 능가하는 것들도 있었다. 근대 이후 시대에 전통적인 것들에 차이가 있어봐야 뭐하냐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중국과 인도는 인구가 너무 많아서 정부와 기업, 혹은 외부 집단에서 모든 인구에게 첨단 과학기술의 혜택을 제공하기 어려웠고 모든 사람들이 접근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것도 아니었다. 그런 상황에서 낮은 수준의 능력으로도 접근하기 쉬운 전통적인 것들이 더 나은 편이여서 더 많은 사람들이 비교적 더 나은 우위를 얻을 수 있었던 사실이 중국이 인도보다 더 빨리 성장할 수 있었던 주요 요인 중 하나로 여겨진다.
- ↑ 까놓고 이름 정도만 외우면 문맹이 아니라는 상대 우위를 얻을 수 있는데 이름 정도는 그냥 암기로 때우는 사람들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
- ↑ 아닌게 아니라 현재 미국내 IT기업들이나 의료계(의사들)에 종사하는 인도 이민자들의 분포도가 높아지는 중이다.
- ↑ 수드라와 불가촉천민에게 22.5%가 개방되어있고, 영어교육과 학비무료, 용돈 인센티브까지 있어서 거의 출세를 향한 사다리나 다름 없다고 한다.
- ↑ 홍콩이 중국에 막 넘어간 직후인 2000년대 초반 홍콩에서는 보통화가 잘 통하지 않았고, 현재 (2010년대) 도 아주 잘통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2010년대에는 간단한 보통화는 대부분의 홍콩인이 알아 듣는다.
- ↑ 다만 애초에 인구 자체가 많다보니 12%라도 인도인 영어가능자의 수는 매우 많다.
그냥 큰 도시가면 거의 영어 통함 - ↑ 예를 들어 서구권 국가와 연결된 기독교, 파룬궁과 같은 사이비 성향이 있는 종교, 세속국가의 헌법과 현지의 국가 체제보다 종교의 교리를 우선으로 여기는 근본주의 성향이 강한 이슬람교와 유대교, 여호와의 증인이 있다.
- ↑ 애초에 사회주의 자체가 종교를 상당히 부정적으로 본다. 좋게 봐야 '진통제' 나쁘게 보면 '미신으로 인민을 현혹시키는 제국주의자들의 무기'이다. 종교는 인민의 아편이다 참조.
- ↑ 한국으로 따지면 양반 / 중인 / 천민 계급의식이 아직도 남아서 양반계층 직원이 천민계층 사장에게 상놈 운운하며 대드는 식이다. 통합이 제대로 되겠는가? 다만 카스트 제도는 어디까지나 인도 사람들의 사고방식에서 살아 있어서 문제가 되는 것일 뿐이지, 인도 법률에서는 인정되지 않는다. 만약 인도에서 법적으로도 카스트 제도가 살아 있었다면, 인종차별이 법적으로 인정되던 시기의 남아프리카 공화국이 국제적으로 받은 것과 비슷한 대우를 받았을 것이다. 물론 어쨌든 '사실상' 살아 있는 제도이기 때문에 신분 의식이 많이 사라진 중국이 사회 통합 면에서 압승이라고 볼 수 있겠다.
- ↑ 인도인들은 성만 보면 알 수 있다고 한다(...)
- ↑ 구매력으로 따지면 중국 19조, 미국 18조, 인도 8조.. 참고로 구매력평가는 미국달러화를 기준으로 했기 때문에 미국의 명목상 GDP는 PPP로 환산한 18조와 같다. 현재 명목환율로 미국은 중국의 약 1.6배의 경제력을 가지고 있다.
- ↑ 다만 중국은 심각한 빈부격차 문제 때문에 1인당 GDP가 실질적인 국민들의 구매력과 연결되지 못하며, 이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는 문제가 있기는 하다.
- ↑ 물론 인도도 저렴한 인건비로 여러 제조업 대국이지만 중국보단 밀린다. 1000냥 가게를 봐도 우리나라에서 주로 볼 수 있는 인도 제품으로 스테인리스 제품이 많다.
- ↑ 이건 사실 딱히 중국이 앞일을 예상했다기보다는 출산율이 1명대로 떨어진 상황에서도 맬서스 트랩을 신봉한게 크다. 한국과 일본도 똑같이 여기에 낚여들어 피 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