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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2월 3일 (금) 18:14 기준 최신판

베테랑 (2015)
Veteran
감독 류승완
각본 류승완
출연 황정민, 유아인, 유해진, 오달수, 장윤주, 정웅인, 김시후, 오대환 등
장르 범죄, 액션
제작사 외유내강, Film K
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
촬영 기간 2014년 3월 16일 ~ 2014년 7월 1일
개봉일 2015년 8월 5일
상영 시간 123분
총 관객 수 13,414,200명 (최종 누적 관객수 / 국내 상영영화 역대 3위)
국내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연도별 대한민국 박스오피스 1위
2014년
명량
17,613,682명
2015년
베테랑
13,413,991명
2016년
부산행
1000만명 이상
역대 대한민국 1000만 관객 영화
암살
(2015, 12,704,973명)
베테랑
(2015, 13,413,991명)
부산행
(2016, 11,564,524명)
니들 돈으로 어디까지 막을 수 있을 거 같아?

- 서도철 (황정민)

알량한 형사 신분으로 어디까지 밀어붙일 수 있을 것 같은데?

- 최대웅 (유해진)

아오 썅 못해먹겠네

서도철(황정민)

1 개요

2015년 8월 5일에 개봉한 류승완 감독의 아홉 번째 장편 영화. 황정민, 유해진, 카메오로 나온 마동석감독전작에 출연했던 배우들이 다수 출연한다.

2 예고편

▲ 티저 예고편
▲ 메인 예고편
▲ 엔딩 크레딧 영상

3 시놉시스

한 번 꽂힌 것은 무조건 끝을 보는 행동파 ‘서도철’(황정민) ,

20년 경력의 승부사 ‘오팀장’(오달수), 위장 전문 홍일점 ‘미스 봉’ (장윤주), 육체파 ‘왕 형사’(오대환), 막내 ‘윤 형사’(김시후)까지
겁 없고, 못 잡는 것 없고, 봐 주는 것 없는 특수 강력 사건 담당 광역수사대.
오랫동안 쫓던 대형 범죄를 해결한 후 숨을 돌리려는 찰나, 서도철은 재벌 3세 ‘조태오’(유아인)를 만나게 된다.
세상 무서울 것 없는 안하무인의 조태오와, 언제나 그의 곁을 지키는 오른팔 ‘최 상무’(유해진).
서도철은 의문의 사건을 쫓던 중 그들이 사건의 배후에 있음을 직감한다.
건들면 다친다는 충고에도 불구하고, 포기하지 않는 서도철의 집념에 판은 걷잡을 수 없이 커져가고, 조태오는 이를 비웃기라도 하듯 유유히 포위망을 빠져 나가는데…

베테랑 광역수사대 VS 유아독존 재벌 3세
2015년 여름, 자존심을 건 한판 대결이 시작된다!

4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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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광역수사대

서도철 (황정민 분)
판 뒤집혔다~아
죄는 짓고 살지 맙시다.
너, 내가 죄짓고 살지 말라 그랬지?
우리가 돈이 없지 가오가 없어?

광역수사대 소속의 열혈 강력계 형사이자 본 작의 사이다. 액션 영화의 주인공답게 격투에 능한데, 상대방과 정면 승부를 벌이기보다는 최단 시간에 제압하기 위해서 합기유술에 가까운 스타일로 싸운다. 일례로 해외 바이어와 식사 중인 조태오를 찾아갔을 때 격투기 선수 출신인 조태오의 경호원이 막아서자 그와 치고 받으며 싸우는 게 아니라 손가락을 잡아꺾은 뒤 정강이를 걷어차서 제압했고, 1대 多로 싸울 때는 주변에 널려있는 물건을 집어던지거나 손에 닿는대로 움켜쥐고 휘두르는 식으로 싸웠다. 맷집도 엄청나서 후반부 시내 한복판에서 조태오와 결전을 벌일 때 주변을 의식해서 맞아주다가 발차기에 걷어차여 날아가면서 소화전에 가슴팍을 찧었는데도 일어나서 조태오를 두들겨 팼다. 이 정도면 너무 아파서 숨도 안 쉬어지고 말도 안 나오는 것이 정상일텐데 일어나서 다시 싸울 기력이 남아있었다는 것만 봐도 서도철의 맷집이 정말 대단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더군다나 조태오와 싸울 때 컨디션 만전의 상태도 아니라 다수의 경호원들을 상대로 거친 몸싸움을 치르고 온 상태였다. 한 마디로 체력적인 페널티를 안고 싸웠던 상황. 다만 가슴을 찧은 것은 예상보다도 충격이 컸던지 오 팀장이 괜찮냐며 가슴을 두어번 쳤을때 아프다며 인상을 썼다. 절도 차량 밀매 조직을 소탕하러 부산에 내려가는 길에 도움을 받았던 화물차 기사인 '배 기사'가 신진 그룹 건물 내의 비상 계단에서 투신했다는 소식을 접한 후에, 기사의 아들에게서 사건의 전말을 듣고 단독으로 조태오를 수사하기 위해 나선다.

오 팀장 (오달수 분)

서도철의 상관으로, 현재 광역수사대의 팀장 직위에 있다. 서도철과는 호형호제 할 정도로 절친한 사이에 함께 근무해오면서 온갖 산전수전은 다 겪은 것으로 보인다. 다만 매우 화끈한 성격의 서도철과는 달리 좀 더 평범하고 소시민적인 성격. 러시아 마피아가 얽힌 중고차 사기판매 사건을 해결하면서 승진할 꿈에 부풀어 있다. 그 와중에 서도철이 화물차 기사의 투신 사건을 파헤치려고 들자 재벌과 연관된 사건이라는 것을 직감하여 꺼림칙하게 여기고 말리지만, 결국은 도와준다.

봉윤주 (장윤주 분)

서도철과 같은 팀의 일원으로 위장 전문의 홍일점. 중고차 사기를 치는 일당을 검거할 때 서도철의 불륜 상대로 위장했고, 후반부에는 경찰을 동원하기 위해 일반 여성으로 위장한 전화를 걸어 주부 도박단이 떴다고 신고하기도 한다. 의외로 팀원 중에서는 서도철을 제외하면 가장 활약하는 편이며, 비중도 제법 높았다. 여담으로, 비중있게 나오진 않지만 팀내 삼각관계의 주인공으로서 막내인 윤 형사에게 치근덕대지만 윤 형사는 별로 반응이 없어 보이고, 오히려 왕 형사가 미스 봉에게 관심있어 보인다. 주특기는 긴 다리를 이용한 호쾌한 발차기.

왕 형사 (오대환 분)

미스 봉과 마찬가지로 역시 서도철과 같은 팀의 팀원이자, 팀 내에서 육체파 포지션을 맡고 있다. 그런데 정작 육체를 쓰는 모습은 안 보인다(...). 여러모로 허당의 이미지가 강한데, 서도철이 차량 절도범들을 다 쓸어버렸을때 진입하면서 구르다가 구멍에 빠지고(...) 전 소장에게 발차기를 날렸을 때 옆으로 날아가서 망신을 당하기도 한다. 비중은 적은 편이나 헬스장에서 괴상한 기합을 지르며 역기를 들다 서도철에게 구박받는 모습이나, 서도철의 말을 듣고 오팀장이 런닝머신에서 구르자 자기 딴에는 티 안 나게 한다고 포복으로 다가와서 괜찮냐고 물어본다든가, 남들과 비교되는 밥의 양이라든가, 클럽 습격 당시에도 음악을 끄겠답시고 음향기기를 던져버리려고 하다가 막내가 그냥 케이블을 뽑아서 꺼버리자 뻘쭘해하며 내려놓는다든가, 미스 봉이 팀장에게 구박을 받자 눈을 치켜뜨며 미스 봉 편을 드는 등 의외로 신스틸러적인 면모를 보여준다. 조태오의 경호원들과 붙을 때 메치기로 상대를 제압하는 것을 보면 유도 수련자로 보인다.

윤 형사 (김시후 분)

팀의 막내. 왕형사와 함께 별로 비중은 없는 편이다.그 와중에 짜장면먹는것은 일권이다 사투리를 구사하며 미스 봉에게 꽤나 예쁨을 받는 듯. 영화 중반부에 배에 칼을 맞는 큰 위기를 겪지만 무사히 살아남았고, 오히려 그의 부상이 사건의 판도를 바꾸는 일대 계기가 되었다. 이후로 검거작전 때문에 방검복을 입어야 하지 않냐는 등 잔뜩 쫄아있는 지구대 경찰들에게 오히려 자랑스럽게 옷을 들어올려 칼에 찔린 상처 위에 감겨있는 붕대를 보이며, "형사는 몸으로 역사를 만드는겨"라고 말하면서 더욱 그들을 쫄게 만들었다.

강정식 (천호진 분)
"야~! 우리 막내한테 칼침 논 XX가 누구야?! 얘 빽은 하나님 빽이냐? 감히 경찰을 건드려?!"
"내가 책임질 테니까, 막내 수술대에서 내려오기 전까지 사주한 놈들 여기에 데려다 놔!"
주부도박단 전국에 안가는 곳 없다며? 그 조태오 나와바리들 가는곳에 안나타난다는 보장 있어? 오늘 밤까지 잡아야 한다는 XX들이 왜 이러고 있어? 난. 분명히. 주부도박단 처리하라고 했다."
"그건 너 혼자 지랄하고 까불다 그렇게 된거고 이 새끼야!"[1]

오 팀장과 서도철의 상관이자 광역수사대장. 매우 진중한 분위기의 인물이지만 사실 해야 할 때에는 서도철 못지 않은 화끈한 성미를 지닌 사람이며, 베테랑 급인 서도철과 오팀장과는 긴 세월을 함께 해온 사이이다. 처음에는 주변에서 압박이 들어온데다[2] 신진 그룹을 건드리면서도 다른 영역까지 간섭하는 서도철을 적당히 눈치 좀 보라면서 윽박지르는 등 미지근한 태도를 보였지만, 같은 수사대의 식구인 막내가 칼침을 맞았다는 것에 눈이 돌아버려서 모든 것을 자신이 책임지겠다고 수사를 허락하면서 사태를 반전시킨다. 후반부에서 최상무가 위장 자수를 하자 시키는 대로 주부도박단 건이나 처리하라면서 미적지근한 태도를 보이며 오 팀장, 서도철과 충돌을 하지만 사실은 주부도박단을 잡는다는 구실로 조태오가 출국 전에 머무를 빌딩을 수색할 것을 암묵적으로 허락해준 것이었고, 결국 조태오를 체포하는 데 큰 도움을 준다.

4.2 신진그룹

조태오 (유아인 분)

회사 내에서의 공식 직위는 기획조정실장. 이복 형제로 누나 조지수와 형 조태진이 있으며, 그룹 계열사의 이권을 두고 서로간에 경쟁하고 있다……고 하지만, 평소의 행실 문제로 인해 부친에게서는 별로 신임받지 못하는 듯하다. 아마도 둘째 부인의 자식이라는 이유로 꽤나 천대를 받은 모양. 실제로 임원회의 중에 맞은편에 앉은 이복 형제들이 경멸어린 시선으로 조태오를 바라보기도 했다. 조회장은 조태오의 행실이 못마땅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처음 사건에 대해 알게 되었을 때 대놓고 삐딱선을 타는 조태오를 대신해서 최상무를 골프채로 두들겨 패거나, 사건의 수습이 불가능해지자 최상무에게 대신 거짓 자수를 시켜서 조태오를 해외로 빼내려고 하는 등 은근히 챙기는 모습도 보여주었다.[3] 그룹 계열사 중 제법 규모가 있는 건설사에 근무하고 있는데 직위는 기조실장이지만 사실상 대표나 마찬가지다. 실제로 최 상무도 직위 상으로는 본인이 상사지만 대놓고 조수 노릇을 하고 있다. 통신 계열사도 넘겨받느냐 마느냐 얘기가 나오는 걸 봐서는 마냥 천대받는 것은 아닌 모양이다. 자신의 사무실에 배트맨텀블러 피규어를 구비하고 있다.[4] 하버드 대학교 출신으로, 그 때문인지 영화 속에서 자기가 빡칠 때 영어로 된 욕을 시전하기도 하는데, 결코 외국에서 오래 산 듯한 발음은 아니다. 과도하게 굴려서(…) 듣기 거북한 발음. 설정상 허세라고 생각하면 잘 맞아떨어질 듯. 그리고 마약도 빤다. 회사 건물 앞에서 일인 시위 중이던 화물차 기사를 보고, 영 좋지 않은 방식으로 해결하려 하다가 일을 점점 키우게 되고, 결국 스스로의 파멸을 불러온다. 취미는 격투기의 수련인 듯하며 철저히 MMA 스타일로 싸운다.

최대웅 (유해진 분)

신진그룹 상무이자 조태오의 심복으로 이름은 최대웅. 신진그룹 회장 부인[5]의 조카인데, 조태오의 어머니를 고모라고 호칭하는 것으로 보아, 조태오 모친의 남동생이나 오빠아들로 보이며, 이복형제들과 경쟁하는 조태오를 보좌하는 동시에 때로는 조태오에 대한 회장의 분풀이를 받아내는 역할을 하고 있다.

조동건 (송영창 분)

신진그룹 회장이자 조태오의 아버지. 검찰 조사를 받은 뒤[6] 아들에 대한 분풀이로 대신 최상무를 골프채로 죽도록 팬다. 이후 사건이 걷잡을 수 없게 흘러가자 식사자리에서 최상무에게 장어를 집어주면서 조태오의 죄를 뒤집어 쓰는 대신, 신진 모터스의 사장직을 제안한다. 아무래도 기업의 이미지를 생각해서 그런 듯하다.

4.3 일반인

배철웅 (정웅인 분)[7]

작중에 최대 피해자 서 형사 일행을 지원해준 화물트럭 기사. 노동조합에 가입했다가 임금이 체불된 상태로 일방적으로 계약을 해지당한다. 이에 항의하기 위해 한 밤중에 화물트럭으로 박아버리ㄱ... 아들을 데리고[8] 신진 그룹 본사 앞에서 일인 시위를 한다. 그러다가 조태오 앞으로 불려 올라가 전소장에게 잔뜩 두들겨 맞는 수모를 당하고는 아들을 먼저 택시에 태워 보낸 뒤 비상계단에서 투신한다. 숨겨진 철인[9] 여담으로 자신이 모는 트럭은 스카니아 R시리즈 트랙터.

강 사장 (배성우 분)

중고차 매매업주 사장으로 중고 판매한 도철의 벤츠S500차량을 GPS로 추적하여 빼돌리다가 트렁크에 숨어있던 서도철에게 붙잡힌다. 그리고 수사에 협조하기 위해 부산 항에서 러시아 딜러랑 밀거래를 하다가 틈을 봐서 달아나지만 오 팀장에게 다시 체포된다. 이후 체포 과정에서 서도철에게 폭행당했다고 러시아 조직원들과 함께 진술할 때 잠깐 다시 등장.

전승오 (정만식 분)[10]

운송 사무소 소장. 파업의 대표인 배 기사에게 일부러 계약금을 주지 않고 신진 물산에 온다. 그리고 배 기사를 죽도록 두들겨 팬 뒤에 후환을 피하기 위해 잠적했다가, 해외로 도피하라는 최상무의 제안에 서도철을 직접 처리하겠다고 제안한다. 도주처에 서도철을 끌어들여 살해하려다가 함께 현장을 덮친 윤 형사에게 칼침을 놓게 되고, 사태가 이상하게 돌아가는 것 같아 도주하다가 미스 봉의 날아차기에 맞고 체포된다. 이후 조태오, 최 상무와 함께 관련 재판을 받게 된다. 투신 사건 직후에 만난 최 상무가 잠시 해외에 나가 있으라고 할 때 곱게 나갔다면 무사할 수 있었을지도 모르지만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겁없이 경찰을 죽이려는 무모한 짓을 시도했다가 파멸했다.

아트박스 사장 (마동석 분)
나 여기 아트박스 사장인데,

아트박스는 주로 10대 소녀나 20대 초중반 여성에게 인기 많은, 귀엽고 아기자기한 디자인 문구, 소품을 판매하는 팬시점인데 그곳 사장임을 자처하는 대사는 마동석의 애드리브. 원래는 CJ 계열사인 올리브영 사장으로 할 계획이었으나, 촬영 현장에 늦게 도착한 마동석의 눈에 아트박스가 더 마음에 들어, 감독에게 아트박스 사장님으로 하자고 제의, 감독은 아트박스(가게) 사장→아트박스 본사→배급사(…)의 순서로 허락을 받아 촬영을 마쳤다고. 마지막 서도철과 조태오의 마지막 전투에서, 서도철을 때려눕히고 도망가려는 조태오를 가로막는다. 카메오 출연이라서 비중은 길어야 1분 정도로 높지는 않지만, 미친 존재감을 보여줬다. 그리고 정말로 아트박스로부터 선물을 받았다.(…) 올리브영 입장에선 다소 아쉬웠을지 몰라도 '아트박스'에서 오는 갭모에(?) 덕분인지 더 큰 반향을 얻은 셈. 제대로 싸웠다면 어땠을지는 모르나 스토리 전개상 싸우지 않고 넘어가 알 수 없다.[11] 조태오가 경찰한테 체포당한 뒤에는 이 분한테 세금까지 뜯겼다 카더라.

5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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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실좆의 모범 사례

서도철은 동료 미스 봉과 함께 불륜 커플로 위장해서 멀쩡한 외제 중고차 판매자인 척하는 차량 절도 조직 두목(배성우)에게 중고 벤츠 S클래스를 구입한다. 차량 절도 조직은 서도철에게 판매한 벤츠 S클래스에 추적장치를 달아두었다가 위치를 파악해 그 차를 다시 훔친다. 그리고 정비소로 가져와 번호판을 바꾸고 도색을 새로 하려는데, 트렁크 안에서 서도철이 튀어나온다. 기다리면서 오줌이 마려웠는지 일단 시원하게 방뇨를 하고(...). 차량 절도 조직원들을 서도철이 혼자서 대충 거의 다 제압하자, 조금 늦게 출동한 다른 광역수사대 동료들이 마무리를 한다.

서도철은 두목을 취조해 부산항에서 러시아 조직과 거래가 예정되었음을 알아내고, 다른 팀원들과 더불어 부산으로 이동한다. 이 과정에서 대형 화물차 운전기사인 배 기사에게 신세를 지게 되고, 임금체불 얘기를 들으면서 돈을 떼먹는 작자들이 있으면 꼭 연락하라는 말과 함께 명함을 건네주고 배 기사 아들에게 용돈도 쥐어준다. 그리고 대원들은 거래 시간에 맞춰 출동해서 러시아 밀매 조직을 때려잡는 데 성공한다.

사건에서 공을 세운 서도철은 연예 기획사를 운영하는 지인 윤홍렬을 통해 윤이 관리하는 연예인이자 일전에 드라마 제작에 관해 고문을 맡아 도움을 준 바 있는 배우 다혜(유인영)가 참여한 드라마 《여형사》 관계자들의 모임에 참석하게 된다. 그 자리에서 서도철은 신진물산 총수인 조회장(송영창)의 셋째 아들 조태오와 인사를 나눈다. 그런데 조태오는 일행들의 팔씨름을 보다 지루하다며[12] 경호원 어깨에 담배빵을 놓질 않나, "재벌은 좀 다르게 놀 줄 알았는데"라는 서 형사의 말에 갑자기 앳된 막내(박소담)의 가슴에 얼음을 잔뜩 집어넣고, 얼굴에 음식물을 집어 던지고, 다혜의 얼굴에도 음식을 문지른 뒤, 테이블 위로 올라가 서도철에게 무릎을 꿇고 머리를 조아리며, "재벌이 이렇게밖에 못 놀아 죄송합니다"라고 과장되게 사죄하는 미친 짓거리로 주위 사람을 괴롭힌다. 서도철은 어이없어하며 그냥 허허 웃고 넘어가고, 그런 모습을 보며 연기였다며 마치 아무 일도 없었던 것 마냥 넘어가는 조태오에게 "죄 짓고 살진 말자"는 충고를 던진다.[13][14]

다음날 서도철은 오팀장에게 조태오를 만난 일을 전하며, 조태오가 계속 코를 킁킁거리는 게 아무래도 마약을 하는 것 같다[15]고 한다. 오 팀장은 축농증일거라며 넘기려고 한다.[16]

한편 배 기사를 비롯한 화물차 기사들은 조합을 조직했다는 이유로 동료들과 함께 신진물산의 하청업체인 운송사무소로부터 계약 해지를 당한다. 이에 항의하기 위해 사무실에 몰려가지만 책임자 전소장(정만식)은 자리를 비운 상황. 다른 기사들이 하나둘씩 집으로 돌아가는 상황에서도 배기사는 전소장이 사무실에 올 때까지 버틴다. 기사는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안면이 있는 서도철에게 전화하지만, 이때 조태오의 파티에 참석하러 가던 서도철은 밤늦게 모르는 번호로 온 전화를 보고 "기잔가…?"하고 그냥 끊어버렸다. 배기사는 결국 밤늦게 여직원과 만나기 위해 사무소에 들른 전소장을 만나 항의하지만, 비웃음만 당한다.

조태오는 중역 회의에 참석했다가 아버지 조회장의 검찰청 출석으로 중역 회의가 취소되어 돌아가던 중에, 화물차 기사가 자기 아들(김재현)과 함께 밀린 임금의 지급을 요구하는 1인 시위를 벌이는 광경을 목격하고 자신의 사무실로 배 기사 부자를 부른다. 조태오는 경위를 물어보고 배 기사 아들에게 배트맨의 텀블러 피규어를 주는 등 나름 좋게 해결하려는 듯 했으나 배 기사가 달라고 하는 체불 임금 액수가 420만 원에 불과(?)하다는 사실에 어이없어한다. 그리고 조태오는 배 기사와 자신이 소환한 전 소장에게 각각 오픈 핑거 글러브를 던져 주며 두 사람의 결투를 강요한다. 배 기사는 이런 상황에 매우 어이없어 하며 자신을 무시하는 조태오를 꾸짖지만, 전 소장의 선빵으로 시작된 결투, 사실상의 일방적 폭행에 만신창이가 된다.[17] 조태오는 그런 배 기사를 조롱하며 100만 원짜리 수표 다섯 장, 1,000만 원짜리 수표 두 장, 합계 2,500만 원을 건넨다. 대놓고 비웃는 것도 아니고 자애로운(?) 미소를 지으며 "배 기사님 말씀하신 금액에 조금 더 얹었어요(500만원을 내려놓으며) 그리고 이건(2천만원을 놓으며) 애 과자 값하고…(얼굴을 보고 씩 웃으며) 약값도 하셔야겠네"라고 지껄인다. 배 기사는 화장실에 앉아 울분을 터트리고, 아들을 택시에 태워 집으로 보낸다.

얼마 후 서도철은 경찰서에서 동료들과 배식을 받던 중, 배 기사 아들로부터 자기 아빠가 크게 다쳐 병원에 입원했다는 전화를 받는다. 서도철이 병원을 찾아가 보니 배 기사는 의식불명 상태에 있었으며, 배 기사 아들 외 배기사의 아내(장소연)와 관할 경찰서 형사들이 있었는데, 자초지종을 알아보니 배 기사가 아내에게 문자로 유서를 남기고 신진물산 본사 건물 계단에서 투신을 했다는 것이었다. 서도철은 배 기사 아들을 위로하다가, 배 기사가 조태오 사무실에서 폭행을 당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에 관할 경찰서를 찾아가 이 사실을 알리지만 그곳 형사들은 수사 의지를 보이지 않는다. 관할서 형사가 서도철에게 역으로 따지는 것을 들어보면 나름대로 그 입장에서는 정황증거는 있다 해도 뚜렷한 물증이 없어 수사를 종료한다는 것이 터무니 없는 일은 아니었지만, 서도철은 사건 정황에 강한 의구심을 품고 혼자서라도 조태오를 수사하고 싶어 한다.

그런데 서도철로선 사건이 일어난 신진물산 본사가 자기 관할이 아니기 때문에 원칙적으로 사건을 담당할 수 없는 입장이라, 일단 사건이 묻히지 않게 하기 위해 친분이 있던 박 기자(신승환)에게 찾아가 자신이 파악하고 있는 사건 경위를 알려준다. 박 기자는 서도철이 제공한 정보를 바탕으로 기사를 작성하지만, 신진물산 측에서 언론사 상부에 압력을 가하는 등 손을 쓰는 바람에 묻혀버리고 만다.

유일하게 남은 변수를 제거하고자 했던 최 상무는 사회복지사인 서도철 아내(진경)를 회유하기 위해 5만원권 돈다발로 가득 차있는 샤넬 백을 건네지만, 회유하기는 커녕 오히려 카페에서 망신만 당한다. 최 상무가 도피 중인 전 소장을 만나 외국으로 도피할 것을 요구하지만, 전직 조폭인 전 소장은 더 간단한 해결방법이 있다며 외국인을 고용해 서도철을 죽이면 다 해결된다는, 성공하면 좋지만 까딱 잘못하면 오히려 일이 커지는 계획을 제시한다. 전 소장이 짠 시나리오는 일단 서도철을 자신의 집으로 유인한 다음 그 곳에서 외국인들이 살해하게 하고, 이후 외국인들이 전 소장을 죽이려고 집에 찾아왔다가 착각해서 서도철을 죽인 것, 혹은 자신을 가둬놓고 있던 외국인들이 서도철이 찾아오자 당황해서 죽인 것으로 꾸미는 것이었다.

서도철은 사건에 발을 담그려 하지 않는 오 팀장과 설전을 벌이게 되고, 광역수사대의 입장이 곤란해질 수 있다는 것 때문에 갈등을 하게 된다. 하지만 서도철의 아내가 뇌물 건으로 서도철에게 매우 화가 난 상태로 찾아오게 되고, 이때 "우리 제발 쪽팔리게 살지는 말자"[18]라는 말을 듣게 된다. 이에 서도철은 혼자서라도 수사를 하겠다는 결심을 하고, 외국 바이어들과 식사를 하던 조태오를 찾아가 "내가 죄짓고 살지 말랬지?" 라면서 반드시 죄를 밝혀주겠다고 선언한다. 그 후, 전 소장의 컨테이너에 찾아가 직원의 스마트폰을 조사해 전 소장과 최근까지 연락을 주고받았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이에 수사에 협조하는 게 좋을 것이라고 직원에게 경고한다.

한편, 그다지 커질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던 사건들이 회장님의 귀에도 들어가고, 최 상무가 사실상 조태오를 대신해 체벌을 당한다. 자신의 위치에 위협이 오는 것에 분노를 느낀 조태오는 전 소장의 아이디어를 실행하기로 한다. 최 상무는 회장이 나섰으니 굳이 우리가 나서지 않아도 해결될 거라며 꺼려했지만, 약한 모습을 보이면 밀려난다며 분노하는 조태오를 말릴 수가 없었다. 최 상무는 전에 서도철이 폭행했던 차량 절도 조직과 러시아 조직원들의 증언을 받아내서 감찰 팀을 이용해 서도철의 직위를 해제시키려 하는데 오 팀장과 멤버들이 구해준다.

서도철은 전 소장과 내연관계의 직원의 제보를 받게 되나, 사실은 죽이라는 명령을 받은 전 소장의 함정이었다. 하지만 서도철은 전 소장의 집을 습격하기 전 팀 멤버들과 합류하게 되고, 습격과정에서 의리를 지키려고 따라왔던 팀 멤버들 중 막내 윤 형사가 전 소장 측이 고용한 조선족 칼잡이의 칼에 찔리는 사건이 일어나면서 사건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게 된다. 서도철이 달아나는 전 소장을 추격, 검거해서 경찰서로 끌고 가고 아니라며 부정하는 전 소장에게 시설점검을 가장해 실시한 CCTV 꺼!를 패러디하여[19] 전 소장에게 되갚아 준다. 보면 알겠지만 통쾌해서 웃음이 나오지 않을 수가 없는 장면이다. 그리고 막내가 칼침 맞았다는 소식에 빡 돈 광역수사대 총경(천호진)이 전 소장을 싸닥션을 날리고, 그 일 시킨 놈을 당장 잡아들이라는 명령을 내린다. 결국 이 사건은 관할 경찰서의 일이 아닌, 광역수사대의 일로 번지게 된다.

5.1 결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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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기사의 아내가 서도철을 찾아와 배 기사가 투신하기 전에 자신에게 보낸 유서라 할 수 있는 문자 메시지가 수상하다는 얘기를 한다. 배 기사는 무뚝뚝한 데다 일 중에 휴대폰을 만지작거리는 걸 매우 꺼려했기에[20] 평소에 그렇게 긴 문자를 보내는 일이 없었던 데다가, 어쩌다 보내는 문자도 맞춤법이 틀리는 일이 많았고 문장의 끝에 마침표는 절대 찍는 법이 없었는데, 유서 메시지의 문장은 상당한 장문의 메시지를 문법을 잘 지키면서 보냈다는 것. 문자를 작성한 사람이 배 기사 본인인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된 것이다.

이에 서도철은 왕 형사에게는 사건 당시 신진물산에서 평소와 달랐던 점을, 미스 봉에게 신진물산과 119 센터 간의 통화 내역에 대해 조사를 시켰는데[21], 배 기사의 휴대폰에서 메시지가 발송되기 전, 이미 119 센터에 신진물산 쪽에서 (사람이 다쳤다는) 전화가 걸려왔다는 사실을 알아낸다. 또한 왕 형사 역시 신진물산의 평소 점심시간인 12시보다 30분 빠른 11시 30분에 사원들을 점심을 먹도록 내보내서 의도적으로 목격자를 없앴다는 것을 알아냈다. 종합하자면, 첫 전화가 오전 11시 22분에 걸려왔는데 바로 끊겼고, 이후 문자는 11시 37분에 발송되었고, 그 후 119에 제대로 신고전화가 들어갔으며, 그 사건을 목격하는 사람을 의도적으로 없앴다. 즉, 첫 전화 시각과 유서를 가장한 문자 발송 시각 사이에 발생하는 공백 동안 사건을 조작할 수 있었다는 정황이 포착된 것이다.

수사로 밝혀낸 사실을 종합해 서도철이 재구성한 사건의 진실은 이러했다. 배 기사는 스스로 몸을 던진 것이 아니라, 항의를 위해 다시 조태오 사무실을 찾아갔다. 그런데 이 때 조태오가 그냥 쫓아내게 했으면 큰 문제가 없었겠지만 하필 빡쳐서 한 대 때린 것이 화근이었다. 아무 생각 없이 저지른 폭행이었지만 이때 배 기사가 넘어지면서 머리를 탁자에 부딪히는 바람에 의식을 잃었고, 이로 인해 만약 피해자가 진짜로 사망하기라도 하면 뒷감당이 안 된다는 걸 알고 범행을 은폐하려는 최 상무에 의해 계단에서 던져진 것이었다. 배 기사가 유언으로 남겼다는 문자 역시 최 상무가 허위로 작성한 것이었다.[22][23]영화 내에서 계속 강조되던 진실 된 사과 한 번이면 끝날 일이 여기까지 커진 진짜 이유였다. 작중 서도철이 계속 신진그룹, 정확히는 조태오와 최 상무에게 말하는 내용이기도 하다. 투신사건이 알려진 직후 조태오가 최 상무에게 진단서 내용을 잘 처리했냐고 물어보는 장면에서 투신의 흔적만 남겼다고 하는 것과 배기사가 의식이 돌아올 가능성이 희박한 것에 안도하는 모습은, 모두 조태오의 폭행 사실을 가리기 위함인 것이었던 것이다.

배기사 폭행과 두 건의 살인교사[24] 혐의로 조태오가 사면초가에 놓이게 되자, 조 회장은 최 상무의 밥그릇에 장어를 얹어주며 나중에 계열사 사장을 시켜줄 테니 아들 대신 감옥에 갔다 오라는 부탁을 가장한 강요를 한다.[25] 결국 최 상무는 경찰서에 제 발로 들어가 모든 것은 자기가 다 벌인 일이라며 독박을 쓴다. 일련의 범죄가 최 상무 독단에 의한 것일 리 없음을 알고 있는 서도철은 분통을 터뜨리지만, 최 상무는 요지부동, 진실을 말해주지 않는다.

서도철(황정민 분): 니들 돈으로 어디까지 막을 수 있을 거 같아?

최상무(유해진 분): 알량한 형사 신분으로 어디까지 밀어붙일 수 있을 거 같은데?

서도철은 구치소로 면회를 가서 최 상무와 밀당을 하다가, 폭행&자살조작 현장에 있었던 전직 경호원을 보여주며 한 방을 먹인다. 그러자 최 상무는 조태오가 내일 출국하는데 그때까지 출국 금지를 시키지 못할 거라고 받아친다.[26][27] 서도철은 증인으로 나선 전직 경호원을 시켜 조태오의 현재 경호팀장과의 통화를 통해, 새벽 1시에 조태오의 출국 항공편이 예정되어 있고, 그 전에 밤 10시쯤 호텔에서 송별회를 할 거라는 등의 구체적인 일정을 알아낸다.

그 직후, 서도철과 오 팀장은 광역수사대의 대장(천호진 분)을 찾아가서, 주부 도박단이 아니라 조태오를 검거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간청한다. 하지만 대장은 계속해서 주부 도박단이나 처리하라고 하는데, 이때 지금까지 대장의 말에 고분고분 따르던 오 팀장이 그동안 자신과 자신의 팀원들이 대장을 챙긴 일과, 대장이 자리를 비운 바람에 혼자 수사하다 입은 자신의 배에 난 흉터를 보여주며 대장에게 섭섭하다며 압박하지만 대장도 지지 않고 오팀장이 사고치며 다니는걸 커버해주며 받은 스트레스 때문에 빠진 머리를 보여주고(…), 이를 보다 못한 서도철도 '형님들'이 사우나 간 사이 입은 자신의 다리에 난 흉터를 보여주면서 서로 간의 흉터 자랑이 벌어진다(…). 하지만 대장도 사실 윗분들의 압박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명분을 세우기 위함이었고, 주부 도박단이라면 전국 어디라도 다 있지 않겠느냐며 조태오가 있는 곳에 주부 도박단이 있을 수도 있지 않느냐고 한다. 사실상 조태오를 잡을 수 있도록 암묵적으로 허락해준 것.

서도철은 마약 중독자인 조태오가 한국을 뜨기 전에 한 번 신나게 빨아댈 거라고 보고, 그 현장을 급습해서 체포할 계획을 세운다. 서도철 외 광역수사대 팀원들, 그리고 나라 잃은 표정으로 끌려나온 관할서 지구대 경찰들이 마약 파티가 벌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클럽에 들이닥친다. 한편 앞서 파티에서 짤막하게 나왔던 신인 여배우(박소담 분)가 강제로 약을 맞고 성폭행을 당할 위기에 처한다.[28] 그런데 조태오의 아이를 임신했다며 다혜[29][30][31]가 상태로 조태오를 찾아와 따지는 돌발상황이 일어난다. 조태오는 이미 마약을 하고 정신이 반쯤 나간 상태로 다혜를 폭행한다. 다혜를 죽일까 말까 고민하던 조태오는, 광역수사대의 경찰들이 들이닥쳤다는 것을 알자마자 쇼크 상태에 빠진 다혜를 내버려두고 급하게 도망을 친다. 한편, 오 팀장을 비롯한 나머지 팀원들은 마약 파티가 한창 벌어지고 있는 현장을 급습하는데, 광란의 분위기에서 오 팀장의 제지하는 목소리가 잘 들리지 않자, 결국 오 팀장은 문 밖에서 그랬던 것처럼 천장에 권총을 발사한다. 그런데 그 총소리가 배경음인줄 알고, 오히려 분위기만 업 된다.(…) 결국 왕 형사가 음향기기를 부수려다 다른 형사들이 먼저 음향기기에 손을 대서 음악을 다 꺼놓아서 부수는 걸 막은 뒤(…) 오 팀장은 마약류 관리법 위반, 아동성범죄 특별법 위반[32] 등의 죄목을 읊어주며 "여러분은 X되신 거죠~" 하면서 관련자들을 전부 연행한다. 한편 조태오는 마약에 취한 상태에서 머스탱을 타고 대로에 진입하는 도중, 바리케이트를 치고 있는 경찰차를 밀어붙이며 이 과정에서 관할서 경찰들(?)을 두 명이나 연속으로 치어버린다.[33] 그렇게 경찰차와 경찰 오토바이를 치면서 광란의 질주를 시도하지만 서울의 고질적인 문제점인 교통체증 때문에 도로를 따라서 도주하는 것은 불가능했다. 어째 고증이 정말 잘 되었고 현실적이다.

대신 조태오가 명동 골목으로 차를 몰고 뛰어들어 달아나는 것을 서도철이 오토바이를 타고 추격한다. 조태오는 명동을 난장판으로 만들다가[34] 서도철의 오토바이를 이용한 신기(…)[35]로 인해 헛바퀴를 돌면서 머스탱이 주차 중인 다른 차에 처박히는 사고를 당하게 되고, 더 이상 달릴 수 없게 된다. 그리고 마침내 서도철과 맞짱을 뜨게 되는데, 처음에는 서도철이 우위를 점하는 듯하나 서도철이 주변에 깔린 CCTV[36]와 시민들의 촬영을 의식하고 의도적으로 맞아주기 시작한다. 조태오가 서도철을 쓰러뜨리고 군중 사이로 빠져 나가려 하나, 아트박스 사장님(마동석)이 난동 부리지 말라며 막고, 그 사이에 서도철은 경찰 폭행이 추가되어 다 찍혔다며 이제부터는 정당방위라고 말하며 조태오를 쥐어 패기 시작한다. 그렇게 다시 싸우기 시작하나, 아까 너무 많이 맞은 탓인지(…) 이번에도 조태오를 제압하진 못한다.[37]

조태오의 파운딩을 당하면서도 서도철은 어느새 조태오의 손목과 자신의 손목을 수갑으로 채워 체포에 성공하고, 자기가 이긴 거라고 말한다. 조태오는 길어야 1시간이면 수갑을 풀 수 있다며 비웃지만, 뒤늦게 도착한 미스 봉이 호쾌한 날아차기로 가슴팍을 날려버린 다음에, 조태오에게 수갑을 풀려면 20년 걸린다고 말한다.그러고 나서 서도철은 "이 새끼 싸움 존X 잘해."(...)라고 말하며 조태오를 인정하지. 저 욕이 tvN 특선영화로 나올 때 걸러지지 않았다(...)

이렇게 해서 조태오, 최 상무, 전 소장은 모두 기소되어 재판을 받게 되고, 그 소식을 전하는 뉴스 아나운서의 음성이 들리는 병실에서, 배기사가 의식을 회복하며 영화가 끝난다.

그리고 엔딩 크레딧이 나오는데, 이게 말 그대로 갑툭튀하는 지라 바로 앞의 배기사 장면의 분위기에 몰입되어 있다가 깜짝 놀랄 수도 있다. 여담으로 크레딧에서 나오는 OST인 'Team Veteran'이 장단이 흥겹고 은근히 중독성이 강해서, 영화 개봉 후 TV 예능 프로그램 등에서도 자주 들을 수 있다. 감독이 특히 신경 써서 엔딩 크레딧을 만들었는데, 감독의 말로는 여행 갔다온 뒤 사진을 보며 여행을 기억하는 느낌이 들도록 만들고 싶었다고 한다. 실제로 크레딧에 캐리커쳐로 나오는 장면들만 봐도 스포일링이 된다고 할 수 있을 정도.

  • 서도철(황정민 분): 캐릭터 기준 왼쪽은 오토바이(경찰용), 오른쪽은 싹쓸이했던 중고 외제차 절도단을 잡을 때 입었던 하역장 인부 작업복장+경찰차 (YF 쏘나타)
  • 조태오(유아인 분): 조태오 본인의 얼굴이 그려진 쉼없이 넘어가는 지폐, 기르고 있던 개와 도심 속 질주를 벌인 외제차.
  • 오 팀장(오달수 분): 경찰을 상징하는 수갑
  • 최 상무(유해진 분): 째려보는 눈빛과 회장에게 야구방망이로 쉼 없이 맞는 모습.
  • 조동건(송영창 분): 조태오가 그려진 돈의 위에 빌딩과 함께 그려진 모습, 그리고 야구방망이로 최 상무를 때리는 모습.
  • 강정식(천호진 분): 마찬가지로 경찰을 상징하는 총알, 그리고 태극기
  • 왕 형사(오대환 분): 육체파 형사다운 먹는 장면(…)과 운동하는 장면.
  • 미스 봉(장윤주 분): 같이 잠복할 때 윤 형사에게 윙크+키스(…)를 날리는 장면.
  • 윤 형사(김시후 분): 외제차 절도단을 잡았을 때 입었던 하역장 인부 작업복장.
  • 배철웅(정웅인 분): 배기사가 떨어졌던 계단, 그리고 아빠 힘내라고 쓰여 있는 왼쪽 구석, 그리고 오른쪽에는 부인과 아들.
  • 배철웅의 아내(장소연 분), 아들(김재현 분): 조태오에게 아들이 받은 텀블러가 보인다.
  • 전승오(정만식 분): 필사의 도주를 벌였던 옥상의 환기팬, 그리고 조태오에게 서로 싸우라는 명령을 받자 권투글러브를 끼던 모습.
  • 강 사장(배성우 분): 소탕 작전 와중에 몸만이라도 빠져나가기 위해 들고 달렸던 돈 가방.
  • 형사 역(김민재 분): 서로 남의 소관에 끼어들지 말자고 하면서 눈을 부라리던 모습.
  • 경호원 역(엄태구 분): 권투 글러브, 그리고 그가 조태오에게 발이 부러졌을 때의 모습, 그리고 신고 버튼을 눌렀지만, 끊으라고 말해서 오지 않았던 119 구급차가 거꾸로 위쪽에 배치되어 있다.
  • 매니저 역(이동휘 분): 차량, 다혜가 홍보하던 아파트, 그리고 싹싹 비는 모습이 붙어 있다.
  • 다혜 역(유인영 분): 마찬가지로 홍보하던 아파트와 그녀가 주연이었던 드라마의 모습이 보인다.
  • 정 고문(김응수 분), 관할 경찰서장 역(안길강 분): 조태오에 관해 로비를 넣는 조기축구회의 모습과 함께 앞으로 공이 지나간다.
  • 이지연(진경 분): 야구르트를 먹는 모습, 그리고 돈다발로 최 상무의 머리를 때리는 모습.

6 흥행 성적

한국 박스오피스 1위 영화
암살
(2015년 31주차)
베테랑
(2015년 32~35주차)
앤트맨
(2015년 36주차)

황정민 티켓파워의 절정
2015년 한국 박스오피스 1위

2015년 상반기 개봉을 목표[38]로 작업이 완료되었으나 내부 시사 평가가 좋아서 텐트폴# 영화로 개봉을 연기하였다. 동시에 상영하는 작품이 만만찮은 《암살》과 《미션 임파서블: 로그네이션》이었지만, 좋은 평가를 받으며 서로 윈윈 효과를 보고 있는 듯. 네 명의 주연배우들의 호연 + 류승완표 맛깔 나는 대사들 + 사회풍자 등으로 현장반응이 상당히 좋은 편이라, 개봉 첫날에 박스오피스 1, 2위를 다투던 《암살》과 《미션 임파서블: 로그네이션》을 압도하며 1위를 차지했고, 사흘만인 8월 7일에 100만 관객을 돌파했고, 8월 8일에는 200만 관객을 돌파했으며, 10일에 전국 300만 관객을 넘어섰다. 그리고 15일에 500만 관객을 넘겼는데, 류승완 감독 영화에서 종전 《베를린》이 거둔 11일 동안 350만 관객을 넘어 최단기간 흥행 기록을 갱신했다. 2015년 8월 18일 부로, 전국 관객 722만 관객을 기록했고, 류승완 영화 최고 흥행작이던 베를린의 716만 관객을 깼다. 22일에 800만 관객을 넘어섰고, 곧바로 그 다음인 23일에는 900만 관객을 넘어섰다.

3주 연속으로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는데, 개봉 3주차에는 전국 983개관에서 3만 3,066회나 상영하여, 전주보다 38.2% 감소한 240만 287명의 관객을 동원했으며, 전주보다 37.9% 감소한 188억 9,408만 8,856원을 벌어들였다. 그래서 3주차까지 누적 관객 수는 904만 2,891명이 되었으며, 누적 매출액은 710억 7,429만 321원이 되었다. 《뷰티 인사이드》, 《판타스틱 포》 등 신작들의 가세를 방어하는 데 성공했으며, 이후에도 딱히 본작에 대적할만한 작품은 딱히 보이지 않기에, 당분간 1위 행진을 계속 이어 나아갈 것으로 보인다.

27일까지 970만 관객을 넘기며, 8월안으로 1,000만 관객을 돌파할 가능성이 커졌다. 드디어 29일, 오전 7시 30분을 기점으로, 1,000만 관객을 돌파했다! 8월 29일까지 1,038만 768명을 동원하였다. 이로써 류승완 감독은 본인 필모그래피에서 최초로 1000만 관객 동원 영화를 남기는 기염을 토했고, 황정민윤제균 감독의 《국제시장》에 이어서 2편 연속으로 1,000만 관객을 동원하는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그리고 조태오의 오른팔 최상무 유해진이준익 감독의 《왕의 남자》에 이어, 역시 두 번째 1,000만 영화에 등극했고, 거기에 황정민의 팀장으로 나오는 오달수최동훈 감독의 《암살》의 1,000만 돌파에 이어서, 《베테랑》까지 1,000만을 돌파하면서, 2015년 한 해에만 두 편에 달하는 1000만 영화를 남겼으며, 전체 필모그래피에서는 7번째의 1,000만 영화를 남기는 어마어마한 기록을 세웠다. 거기에 장윤주는 영화 데뷔작이 1,000만을 찍는 진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유아인의 경우에도 본인의 연기 경력에서 최초로 10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여러모로 감독에게나 배우들에게나 의미 있는 작품이 된 셈이다.

개봉 4주차에도 여전히 박스오피스 1위의 왕좌에 군림했는데, 4주차에는 전국 876개관에서 3만 684회 상영하여, 전주보다 26.3% 감소한 177만 192명의 관객을 불러 모았으며, 전주보다 27.3% 줄어든 137억 7,069만 305원을 벌었다, 그래서 4주차까지 누적 관객 수는 1081만 3,492명이며, 누적 매출액은 847억 8,384만 2,626원이 되었다. 그리고 어벤져스 2》를 누르고, 2015년 한국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다.

개봉 5주차에는 《앤트맨》에게 1위를 내주어 박스오피스의 왕좌에서 물러났으며 2위로 하락했다. 5주차에는 전국 834개관에서 2만 4,603회 상영하여, 전주보다 39.8% 감소한 106만 5,719명의 관객을 불러 모았으며, 전주보다 39.2% 감소한 83억 3,013만 3,706원을 벌었다. 방학 시즌도 끝났고, 개봉 5주차에 접어들었는데도 일주일에 백만 명이 넘는 관객을 불러 모으는 여전한 저력을 보여줬다. 그리고 5주차까지 누적 관객 수는 1,187만 9,133명이며, 누적 매출액은 931억 1,337만 1,332원이다.

9월 1일에는 1,100만 관객을 넘어섰고, 2일에는 1,110만 관객을 넘으면서 《실미도》를 제치고 역대 흥행 13위를 차지하게 되었다. 현 추세대로라면 1,200만까지는 문제없어 보인다. 9월 6일, 1,187만 관객을 동원하며 《해운대》, 《태극기 휘날리며》를 제치고 역대 흥행 10위로 올라섰다. 8일에는 1,200만 관객을 돌파했다.

개봉 6주차에는 《함정》, 《셀프/리스》, 《스트레이트 아웃 오브 컴턴》 여러 신작의 홍수 속에서도 여전히 2위를 유지했다. 6주차에는 전국 674개관에서 2만 521회 상영되었으며, 전주보다 42.3% 감소한 61만 5,592명의 관객을 불러 모았고, 전주보다 42.1% 감소한 48억 3,573만 2,400원을 벌었다. 그래서 6주차까지 총 1,249만 7,429명의 관객을 동원했으며, 총 979억 7,032만 9,232원을 벌어들이며, 《왕의 남자》와 《광해》를 제치고, 역대 한국영화 박스오피스 7위 겸 역대 박스오피스 8위를 기록했다.

9월 18일까지 전국 1,266만 관객을 기록하며, 1,267만 관객을 기록한 《암살》을 거의 따라잡았다. 9월 19일이면, 《암살》을 제치고 역대 박스오피스 7위에 올라갈 듯하다. 이 상황이라면, 《7번방의 선물》이나 《도둑들》 흥행까지 넘어설지도 모른다.

그리고 9월 19일, 정말로 《암살》을 제치고, 2015년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9월 19일까지 동원한 관객 수는 1,272만 8,068명으로, 《암살》의 누적 관객 수인 1,267만 5,395명을 앞질렀다.

또 9월 18일에 북미에서 46개관에서 제한 개봉했는데, 한 개관 당 평균 8,082달러를 벌어들이며 개봉 첫 주에 37만 1,754달러를 벌었는데, 박스오피스 27위로 데뷔했다. 이전에 북미에서 개봉한 한국 영화 중 가장 높은 개봉 성적을 거뒀던 《연평해전》보다도 훨씬 좋은 성적이다.

개봉 7주차에는 전국 627개관에서 1만 2,058번 상영되었으며, 전주보다 53% 감소한 28만 9468명을 불러 모았으며, 전주보다 53.2% 감소한 22억 6,542만 5,618원을 벌었다. 그리고 7주차까지 누적된 관객 수는 1,278만 6,864명이며, 총 누적 매출액은 1,002억 3,548만 1,850원으로, 매출액만 천억원이 넘었다! 이 영화의 순제작비가 90억원인데, 이 정도면 손익분기점을 넘고도 한참 흑자가 남는 엄청난 대성공이다. 그리고 《사도》와 《메이즈 러너: 스코치 트라이얼》의 개봉으로 인해, 전주보다 2단계 하락한 박스오피스 4위를 차지했다.

23일 오후 10시 기준, 누적 관객 수 12,832,983명을 기록하며, 《7번방의 선물》(1,281만 1,205명)을 넘어, 역대 박스오피스 6위 겸 한국영화 흥행 5위를 차지했다. 이는 《명량》(1,761만 1,849명), 《국제시장》(1,425만 7,163명), 《괴물》(1,301만 9,740명), 《도둑들》(1,298만 3,330명)의 뒤를 잇는 흥행 기록이다. 주말 흥행이나 한가위 흥행까지 갈 듯하니, 《도둑들》이나 《괴물》 흥행도 깰 전망.

개봉 8주차에는 전국 410개관에서 6,546번 상영되었으며, 전주보다 20.7% 감소한 22만 9,418명을 모았고, 전주보다 19.4% 줄어든 18억 2,536만 9,100원을 벌었다. 그래서 총 누적 관객 수는 1,301만 6,278명이며, 총 누적 매출액은 1,020억 6,081만 6,950원이다. 그리고 《인턴》과 《서부전선》 등의 개봉 때문에, 전주보다 2단계 하락한 박스오피스 6위를 기록했다.

9월 26일까지 1,294만 관객을 넘으면서, 《도둑들》이나 《괴물》 흥행도 곧 깨게 되었다. 9월 27일 전국 1,301만 6천 관객을 돌파하면서, 《도둑들》 흥행을 깼고, 9월 28일부로 1,312만 2,426명을 기록, 《괴물》 흥행을 깨며 역대 박스오피스 4위, 한국영화 흥행 3위를 기록했다. 이제 외화 흥행 1위인 《아바타》 기록을 깰지가 관심사가 되었다.

북미에서도 개봉 2주차에 선전했다. 북미에서 전주보다 5개관 줄어든 41개관에서 상영했는데, 한 개관 당 평균 5,422달러를 벌면서, 주말 동안 전주보다 40.2% 감소한 22만 2,283달러를 벌었다. 그런데도 박스오피스에선 전주보다 2단계 상승한 25위를 차지했고, 북미에서 2주차까지 벌어들인 금액은 79만 7,163달러이다.

개봉 9주차에는 전국 453개관에서 4,918회 상영하였으며, 전주보다 41.6% 증가한 32만 4,840명을 모았고, 전주보다 40.3% 증가한 25억 6,109만 1,200원을 벌었다. 그래서 9주차까지 총 관객 수는 1,334만 1,111명이며, 총 누적 매출액은 1,046억 2,184만 7,150원이다. 전주보다 상영 회차가 줄었음에도, 전주보다 흥행 성적이 증가해, 이제 개봉 2주차에 접어든 《서부전선》을 제치고, 전주보다 1단계 올라선 박스오피스 5위를 차지하는 역주행을 펼쳤다. 하지만 이후 순위가 추락하여, 10월 9일까지 전국 1,338만 관객을 기록하며 순위가 추락, 1,340만대 관객으로 마무리될 듯하다.

3주차에 북미에서는 전주보다 10개관 줄어든 31개관에서, 한 개관 당 평균 4,115달러를 벌어들이며 주말 동안 전주보다 41.6% 감소한 12만 7,558달러를 벌었다. 그래서 3주차까지 북미 누적 매출액이 104만 8,332달러가 되어, 백만 달러를 넘어섰다. 전주보다 4단계 하락한 29위를 차지했는데, 이는 21위를 차지한 중국 영화인 《로스트 인 홍콩》에 이어, 북미에서 개봉한 아시아 영화들 중에선 두 번째로 높은 순위이다.

개봉 10주차에는 전국 274개관에서 2,588회 상영하였으며, 전주보다 82.5% 감소한 5만 6,695명을 동원했고, 전주보다 82.9% 감소한 4억 3,702만 4,500원을 벌었다. 그리고 주간 박스오피스에선 전주보다 3단계 하락한 8위를, 주말 박스오피스에선 4단계 하락한 9위를 차지했다. 10주차까지 총 관객 수는 1,339만 7,786명이며, 총 매출액은 1,050억 5,869만 7,650원이다. 이제 10위권을 빠져나가 차츰 상영 종료될 것으로 보인다.

7 기타

이 영화는 개그 영화에 가깝지만 개그 영화가 아니므로, 마냥 유쾌한 분위기를 바란다면 비추천. 그리고 아이들에게 이 영화를 보여주는 것도 비추천이다. 설령 보호자가 있다 하더라도 꽤 잔혹성이 있고, 마약이나 강간을 암시하는 장면 등이 있기에 관람 등급 지켜서 보자. 그래도 한 번 터뜨릴 때 확실하고 크게 터뜨리는 편이다.

류승완 감독은 특정 인물을 묘사하려고 한 건 아니고, 최대한 여러 소스를 조합해서 보편적으로 분노를 불러일으킬 수 있도록 했다고 한다.링크참고 영화 속 주요 사건은 SK 최태원 회장의 사촌동생이자, 범 SK그룹 계열사인 운송업체 M&M의 사주 최철원 대표의 재벌 2세 야구방망이 구타사건을 모티브로 한 것으로 보이고, 작중 등장하는 그룹 자체는 SK, 롯데, 한화 삼성 등 유명 대기업들의 부정적인 면들을 골라 편집하여 뒤섞은 듯한 모습을 보인다. 특히, 한진은 회사명이 유사하고 개노답 재벌 3세 조씨 3남매가 등장하는 등 모티브의 뼈대를 이룬다.

그 외에도 디테일한 부분 역시 현실과 유사한 점이 있는데, 대표적인 예로 회장이 장시간 회의를 하면서 아무도 화장실에 못 가게 하는 것은 김용철 씨의 저서 《삼성을 생각한다》에 나온 묘사와 유사하다. 그 책의 주장에 따른 실제 삼성 임원들의 행동은 물을 안 마시는 정도였지만 영화에서는 기저귀를 차는 것으로 각색되었다. 이는 영화 속 재벌이 이끄는 기업문화의 부정적 면모를 단적으로 보여주려는 의도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한국의 재벌 문화는 이른바 땅콩 리턴 사건 등에서도 보이듯 개인이 사실상 기업을 사유화하고 부하직원들을 하인 취급하는 등 문제가 많다. 당장 대기업의 사장단이 계열사를 방문할 경우, 엘리베이터를 막고 일반인들은 탑승하지 못하게 하고 중간에 멈추지 않게 하는 것도 사실 부조리나 다름없지만 우리 사회에서는 거의 당연하게 받아들여질 정도. 영화 막바지에 조태오가 마약에 취한 채로 차량들을 수십 대씩 치며 달아나는 모습은, ‘몽드드물티슈’ 유정환 전 대표의 마약 광란 질주를 떠오르게 한다. 관련뉴스

게다가 전 소장이 임금을 받으러 온 배기사에게 '종북빨갱이야?' 라고 한다거나, 경찰서에서도 말 안 듣는 서도철에게 오팀장이 '까라면 까야지, 니가 무슨 좌빨이야?' 라고 말을 던지는데 제대로 사회문제에 파고들려는 사람들이나 기득권 세력에 반항적인 세력을 좌빨으로 몰거나 말 안 들으면 좌빨 취급하곤 하는 현 세태를 풍자했다고도 할 수 있겠다.

감독이 가장 찍기 힘들었던 스턴트 장면들 중 하나는, 초반에 나온 외제차 사기단 딜러가 뛰어서 도망가는 것을 오 팀장이 승합차로 따라잡은 후 딜러를 약올리는 장면이라고 한다. 오달수가 실제로는 운전을 잘 못하기 때문이라고. 안 그래도 롱 테이크(long-take)[39]인데다 야간촬영, 장소문제에, 배우가 운전 때문에 긴장한 상태라, 그 장면만 8번 찍었다고….8번동안 뛴 배성우는 그럼...

이 영화까지 합쳐, 류승완 감독의 9편의 장편들 중 최초로 한 명도 죽지 않는 영화이다. 전작 중, 사람이 가장 잘 안 죽을 것 같은 드라마 장르에 가까운 《주먹이 운다》 조차도 극중에서 사람이 죽었었는데, 이 영화에서는 후반에 유아인이 차를 몰고 명동거리를 굉장히 빠른 속도로 질주할 때조차도, 지나가는 사람 한 명도 치지 않는다. 류 감독은 박찬욱, 김지운, 봉준호, 허진호 감독은 어떻게 살인사건 없이 사랑이야기만으로 영화를 찍을 수 있을까 항상 궁금해 했다고 한다.

베를린》 촬영으로 류승완 감독이 고생을 너무 많이 해서 핼쑥해진 것을 보고, 황정민이 이러지 말고 우리끼리 즐겁게 우당탕탕 하는 영화를 만들어보자고 해서 시작된 영화라고 한다. 때문에 서도철 역은 아예 황정민을 두고 각본을 쓴 게 보일 정도. 이야기도 전작들의 진한 폭력성이 덜하고, 왠지 찜찜한 결말도 아니며 극 전개도 경쾌하고 시원한 분위기를 유지한다.

초반에는 중고차 딜러, 중후반에는 재벌이 등장하는 만큼, 비싼 차들이 등장해야 하지만, 제작비 때문인지 어느 정도 선에서 타협을 본 듯. 초반 구형 W221 S클래스를 두고 펼쳐지는 액션에서는, 정두홍 감독마저 차라리 사람이 다치는 게 낫지, 차가 다치면 큰일이라고 할 정도였다고. 이에 힌트를 받은 듯한 대사들이 나온다.[40] 후반 추격전에서 조태오가 사용하는 차량도, 재벌가치고는 소소한(?) 포드 머스탱. 현용 6세대도 아닌 철 지난 5세대.촬영땐 정식 출시도 안 했으니 당연하지 근데 포드 국내 수리비가 벤츠랑 동급인 건 함정. 재벌가답지 않게 무지막지하게 좋은 차가 아닌 것을 보면, 홀대받는 재벌 후계자 설정에 적합한 차량인지도 모른다.[41] 한편 조태오가 그 포드 머스탱을 타고 도주하는 신에서 차량 앞부분을 총 13번[42]이나 충격하여 박살이 났는데도 에어백이 전혀 터지지 않았다. 흉기차?

짝패》에 이어 동생 류승범이 출연하지 않은 류승완 감독의 두 번째 영화이기도 하다. 참고로 류승범의 최근작은 임상수 감독의 《나의 절친 악당들》이었는데 대차게 망했다…... 류승범은 자신이 《베테랑》의 유아인 역을 맡게 된다면, 《부당거래》의 속편이 된다고 거절했고, 그에 동의한 류승완 감독도 배우를 바꾸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재미있게도 그동안 류승완 감독 영화에서 꾸준히 나오다가 《베를린》에서 출연하지 않은 안길강이 까메오로 다시 등장했다.

작 후반부, 명동 아트박스 사장 역으로 마동석이 카메오로 출연해서 미친 존재감을 자랑한다. 서도철을 눕히고 자리를 뜨려는 조태오를 저지하며, "이렇게 난장판 피워놓고 어딜 가냐?" 라고 하는데… 포스가 장난이 아니다. 관객들 중엔 마동석이 그대로 조태호를 뭉개버릴 거라고 기대했던 이들도 좀 있는 듯. 마동석은 원래 이 영화에 출연하려고 했으나 스케줄 때문에 무산되어, 대신 까메오로 출연한 거라고. 여담으로, 이 후반부 장면은 청주 성안길에서 촬영되었다. 명동에서 골목으로 추격전을 하는 장면도 그곳에서 찍었다는데, 아마도 인원 통제를 위해 명동과 비슷한 환경을 가진 다른 도시를 찾다가 청주에서 촬영을 하게 된 듯. 참조. 참고로 류승완 감독의 전작 《짝패》의 한 장면도 여기서 찍었다. 야 이 시키들아, 늬들은 집에 삼춘두 읎냐?!?!

참고로 조연, 까메오가 화려하다. 수사팀의 '미스 봉' 역할에 장윤주, '막내' 역할에 김시후, 위에 언급한 '아트박스 사장'에 마동석, 광역수사대 총경으로 천호진, 하청업체의 '전 소장'으로 정만식, 고문이사로 김응수, 여배우 '다혜' 역에 유인영, 관할 경찰서장 안길강, '기자'로 신승환, 다혜 매니저로 나오는 이동휘, 술자리에서 얼굴에 생크림 칠 당하는 앳된 막내역에 박소담, 초반 중고차 사장역할의 배성우, '신진기업 회장'으로 송영창, '배기사'로 정웅인, 그 아내가 장소연, 중간에 조태오에게 다리가 부러지고 곧바로 해고되는 수행기사 역으로 엄태구, 서도철의 아내 역할로 나오는 진경[43] 등등. 그 외의 엑스트라들도 하나같이 잘생기고 예뻐서 눈 호강하는 맛이 있다.

앞에서 말한 조연, 까메오 다수가 류승완 감독 작품에 출연한 적이 있던 배우들이라, 류승완 감독 작품들, 특히 《부당거래》를 보고 이 영화를 본다면, 여러모로 재미있는 배우 개그들이 가능하다. 부당거래에서 계급장을 뜯어간 부하경찰 김민재, 약점잡고 자기를 코너까지 몰아간 유해진에게 복수하는 황정민이라든가, 황정민과 마동석에게 신나게 얻어맞고 《베테랑》에서는 칼빵을 놔주려고 하는 정만식 씨라든가. 그 외에 천호진 씨도 《부당거래》에 이어서 계속 총경 역을 연기하는 등.(천호진은 전작에서는 경무관, 이번에는 한 계급 강등당해서 총경이다)

감독의 인터뷰에 의하면, 극중 조태오는 소시오패스나 미치광이라기보단, 살아온 환경과 가정교육에 의해 자신이 잘못된 일을 하는지도 모르는 상태라고 한다.실제로 감독이 했던 인터뷰에 의하면 감독은 그렇게 생각을 한다고 했어요 # 일례로 배기사와 아들이 기획실장실로 올라갔을 때, 똑같은 다과를 한 개는 배기사의 아들에게, 한 개는 자신의 개에게 주는데, 가족관계가 뒤틀린 가문에서 태어나, 돈과 권력의 각축장에서 순수한 관계를 맺었던 건 자신의 개밖에 없었고, 배기사의 아들 또한 그런 순수한 관계로 생각하였으며, 정말 아이를 좋아해서 자신의 배트카 장난감도 선물로 준 것이라 한다. 또한 밀린 임금 이외에 2천만 원을 추가로 지급한 것 또한 돈 없는 자에게 동정심으로 준 것이지만, 그냥 주면 거지에게 적선하는 것이 되니, 싸움을 붙여서 "일하게" 한 후 지급한 것.[44] 즉 기획 실장실에서 조태오가 한 행동들과 말은 전부 진심이었다는 것. 아버지더러 싸우게 한 후, 아들에게 그걸 보고 나중에 효도하라고 한 것도, 배기사에게 앙심이 있어서 아들을 정신적으로 고문한 것이 아니라, 정말로 진심이었다는 뜻이 된다. 이런 점에서 보면, 재벌 2세 야구방망이 구타사건과 사건 자체는 비슷해 보이지만, 근본적으론 다른 점이 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그런 행동을 한 조태오가 천하의 개쌍놈이라는 점이 바뀌는 건 아니다.[45]

인정사정 볼 것 없다》와 전체적인 구도가 비슷하게 전개된다. 몇몇 신은 류승완 감독 특유의 스타일로 오마주하고 재해석한 장면들이다. 《인정사정 볼 것 없다》에선 선착장에서 범인이 달려서 도주하는 것을 형사가 같이 뛰면서 잡을 듯 닿을 듯 말 듯 하면서 도망치는 자와 잡으려는 자의 미묘한 상황과 긴장감을 표현했다면 《베테랑》에서는 선착장에서 도주하는 범인은 열심히 뛰고 형사는 차를 타고 유유히 따라가 빨리 차에 타라며 유머스럽게 연출했다. 《강철중》시리즈와 전개가 비슷하다는 말이 있다. 정의감에 불타는 막나가는 형사와 기득권층의 대결처럼. 둘 다 보고 비교하는 것도 나름 재미있다. 약간 오마주처럼 보이는 장면이 있는 것도 사실이고.[46]

이 영화에서 가장 많이 회자되고 인터넷에서 짤방화 되어 돌아다니는 대사는, 조태오의 "어이가 없네"다.[47] 그리고 극중 조태오가 어이에 대해 설명하면서 어처구니에 해당하는 설명을 한다. 그런데 유아인의 또라이 연기가 워낙에 임팩트 있어서, 해당 짤방을 쓰고 대사를 인용하면서, 이 조태오의 상식 오류를 지적하는 사람이 하나도 없었다.(…) 어느 인터뷰에서 이 질문이 나왔는데, 감독은 당연히 이것을 알고 있었고, 고의로 틀린 인용을 하게 했다고 한다. 조태오라는 사람이 위에서 말했듯이, 자기 자신에게 있어서의 잘잘못이나 옳고 그름을 따지는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맷돌 손잡이가 어처구니인지 어이인지를 신경 쓰지 않는 인물이라는 점을 표현하고자 했다고. 그냥 못 배운 놈이라 그렇다 카더라

주인공 보정으로 극중 세계에서건 관객들한테건 태클을 별로 안 받았지만, 주인공 서도철은 경찰로서 바람직하지 않은 행동을 많이 저지른다. 영화 내내 수사권 핑계로 스마트폰을 뺏고 심증만으로 수사하는 것이 대표적인데, 소설, 영화나 드라마 등에서는 성공사례(?)만 보여주니 경험 많고 예리한 고참 형사의 심증이 뭔가 대단해 보일지도 모르지만 현실은 시궁창이라서, 수사관이 이런 짓을 하게 되면 억울하게 누명 쓰는 사람이 생기고, 심증으로 지목한 사람에게 수사가 집중되는 바람에 진짜 범인을 잡을 수 있는 시기까지 놓쳐 미제사건으로 남거나 억울한 사람의 인생을 망가뜨리는 사례들도 정말 많다. 심증만으로 용의자를 지목하는 바람에 아내 살인의 누명을 쓴 한현수 씨 사건 등이 대표적. 다만 이런 사례들이 당사자와 그 가족 외에는 잘 알려지지 않을 뿐이다.

서도철이 극 초반에 자해를 해서 차량 절도 조직 두목에게 상해를 당한 것처럼 조작한 다음 정당방위로 위장해서 두드려 패는 것도 명백한 범죄 행위인데, 그런 짓을 저지르게 된 동기는 더 어처구니가 없다. 상대가 변호사를 불렀다고 빡이 돈 것. 다들 아는 것처럼 피의자가 변호인의 도움을 받을 권리는 헌법이 보장하고 있는 국민의 기본권이다. 그런 말에 흥분할 수밖에 없는 개인적인 사정이 있을지 모르지만, 그렇다고 해서 자신의 정당한 권리를 요구하는 피의자를 폭행한다는 것은 경찰로서 자질이 의심되는 대목이다. 또, 그게 자해가 아니라 정말로 경찰 두목한테 쇠파이프로 긁힌 거였다고 하더라도, 원래 정당방위는 그렇게 쓰는 물건이 아니다. 항목 참조. 서도철이 정당방위를 주장하는 장면이 한 장면 더 있다. 바로 영화 후반에 조태오를 체포할 때. 이 때는 위법성이 조각되는 게 맞기는 맞지만, 정당방위가 아니라 경찰공무원의 공무집행 (현행범 체포) 으로서 위법성이 조각된다. 서도철이 일부러 맞아주기 이전에도 조태오는 이미 마약운전 현행범이었기 때문에 서도철이 조태오를 바로 체포했어도 위법성은 조각되었다. 어째 서도철은 정당방위를 제대로 쓰는 적이 없다.(...) 다만 이 부분은 정당방위보다도 조태오가 자신을 폭행하는 장면이 주변 시민들에 의해 인터넷으로 알려져 신진그룹도 손쓰지 못할 정도로 조태오의 진면목을 세상에 폭로시킬 목적도 겸하였다면 그럭저럭 성립은 된다.

최 상무가 아내를 구워삶으려고 한 사실을 알게 되자 바이어와 면담 중인 조태오를 찾아가서 깽판을 놓는 장면도 용기와 정의감만 치켜세우기엔 무리수가 많은 부분이다. 목격자도 많겠다 조태오 측에서 법적으로 문제 삼았다면 얄짤없이 경호원과 최 상무에 대한 폭행죄로 걸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현실이라면 당연히 그랬을 것이고 서도철 형사의 정의를 향한 여정도 거기서 끝났을 것이다.

배우 황정민은 이 영화가 손익분기점을 넘으면 베테랑의 속편이 100% 나온다고 말했다. 개봉을 한 지 며칠 만에 300만 관객을 동원하여 손익분기점을 넘으면서 사실상 속편 제작이 기정사실화되었고, 결국 속편이 제작된다는 발표가 나왔다! OSEN의 강혜정 대표가 밝힌 것으로 제작시기는 2, 3년이 걸릴 거라고 했다. 속편에선 서도철이 50대일 거라고.

오프닝에서 서도철과 미스봉이 중고차 가게에 들어올 때 나오는 노래는 블론디의 노래 Heart Of Glass다.

'베테랑' 배우들 애드리브, 어디까지 알고 있니?

유아인은 착한? 조태오 캐릭터로 LG U+ tv G 광고를 찍었다. 악역으로 광고를?!

여담으로 형사들이 뽑은 최고의 영화 1위로 선정되었다. 참고로 블루레이에 수록된 메이킹영상에 따르면 감독의 전전작 부당거래는 그 해의 경찰이 꼽은 제일 나쁜 영화 1위였다고(...).

일본에서도 2015년 12월 12일에 동일한 제목(ベテラン)으로 개봉했다.

지들 맘에 안 들면 죄다 빨간 딱지를 붙이는 자유경제원에서 이 영화를 현실의 재벌 2, 3세들을 풍자했다는 이유로 사회적 포르노라 부르며 나쁜 영화라고 깠다. 아, 진짜 ! 어이가 없네? 지들 맘에 안 들면 죄다 좌파적 시각으로 만든 불온물이냐? 이래서 제가 기레기, 기레기합니다. 하지만 이런 수꼴단체의 속보이는 평가가 무색하게 광속으로 천만 관객을 돌파했다.

몇몇 현직 성우들이 출연하기도 했는데 2014년 개봉한 디즈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에서 안나 역 더빙을 맡던 박지윤 성우가 영화의 모든 사건이 마무리되고, 끝날 때쯤 나오는 뉴스 기자 목소리 역으로 출연하였고 이종구 성우는 경제학 교수로 짧게나마 얼굴을 비추었고(대사는 없다) 권혁수 성우는 후반 최 상무의 변호사로 출연하였다.

중국에서 리메이크를 한다고 한다.#

영화 개봉 1년이 지난 2016년 9월 블루레이가 출시되었다. CD 1장 분량의 메이킹 및 인터뷰 영상 포함.
  1. 강 대장이 딸 졸업식 가느라 혼자 현장나간 오 팀장이 배에 칼빵당한 흉터를 보이며 따질때.
  2. 중간에 조태오가 높은신 분들을 만나면서 강정식 대장의 딸에 대해서 언급하는 모습이 있다.
  3. 하지만 이것은 회장 자신의 평판에 대한 염려 때문에 비롯되었다고 볼 수도 있는데, 제아무리 조태오가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결국은 자신의 친족인 데다가 회사의 고위 간부인 이상, 조태오의 악행이 밝혀지면 회사는 물론 회장 자신이 연루된 사건의 평판에도 크게 영향을 미칠 것이므로 다른 이를 고기방패로 삼아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봐도 좋을 것이다. 결국 최 상무는 조태오와의 저울질에서 밀려난 것일 뿐이라는 해석도 가능하다.
  4. 여담으로, 이 피규어는 나중에 화물차 기사의 아들에게 선물로 준다. 그렇다고 이놈이 좋은 놈인 것은 절대로 아니다. 이 텀블러도 사실 감독의 장치인데, 둘 다 부자인 조태오와 배트맨의 대비를 위해서 놔뒀다고 한다.
  5. 유아인의 어머니로, 회장의 둘째 부인. 하지만 정식 부인이라기보다는 세컨드에 가까운 듯하다. 애초에 정식 부인이라면 조태오가 남동생이나 오빠가 인사만 하는 처지로 있지는 않았을 것이다.
  6. 이마저도 링거주사를 꼽고 검찰출두를 했다는 기사를 보아 아픈척 넘어가 구속은 피한듯 하다...대기업 회장들에 대한 현실고증이 쓸데없이 잘됐다.
  7. 여담으로 2013년 강우석 감독의 《전설의 주먹》에서는 배기사와는 180도로 다른, 오히려 조태오와 비슷한 대기업 회장의 역할을 맡았는데 이땐 역으로 룸살롱 여자를 패고 부하직원들 빠따를 때리질 않나 심지어 조태오 처럼 친구이자 부하직원인 유준상 에게 진짜 격투실력을 보겠다며 경호원들과 싸움을 시키려 든다. 어찌보면 전작의 죄에 대한 벌일지도.
  8. 돌볼 이가 없어 데리고 왔다. 영화상 묘사는 되지 않는데 아마 맞벌이 부부라서 그런 듯하다.
  9. 농담이 아닌 것이 작중에 당한 사고의 강도를 생각하면 영화 마지막에 깨어나는 것이 신기할 정도.
  10. 참고로 담당 배우 정만식은 2015년 8월 2일 런닝맨에 출연해서 마지막에 "내가 이 인간한테 영화에서도 잡히고 여기서도 잡히고..."라고 절규하며 당시 영화를 안 본 시청자들에게 본의 아니게 스포일러를 했다.
  11. 이미지로만 보면 유아인이 마동석한테 가볍게 두동강(?)이 날 것 같지만 일단 작 중 배역으로는 마동석은 가게 사장일 뿐이고 조태오는 제법 운동 좀 했다.
  12. 사실 이때 자세히 보면 둘 중의 한 사람(후배. 나중에 스파링에서 조태오를 탈탈 털어버리는 인물이다)가 조금씩 이기고 있었고, 조태오가 짜증난다는 듯이 "아, 왜 힘을 못 써!"라고 한 걸 보면 자기가 돈을 건 인물이 지니까 꼬장부린 것일 수도 있다. 조태오의 후술되는 성격을 보면 당연히 돈이 아까워서 그런게 아니고(내기가 나가리되자 "장난이잖아"라고 웃으며 양쪽에 돈다발을 돌린다) 지는게 싫어서 그런 것.
  13. 이 모습이 언뜻 보기엔 그냥 또라이 재벌의 철없는 행동으로만 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조태오와 서도철이 치열하게 기싸움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살아오면서 주변사람들이 자기 눈치를 보고 설설 기는데 익숙한 조태오는, 평범한 사람들이면 기겁할만한 짓을 하면서 서도철이 당황하거나, 겁을 먹거나, 화를 내는지 보기 위해 계속 살핀다. 한 마디로 도발한 것. 이에 서도철은 '너 같은 놈이 하는 뻔한 수작엔 안 넘어간다'는 듯이 그냥 의연하게 넘어간 것. 위에 언급된 "사과" 이후에도 서도철이 허허 웃기만 하자, 조태오는 "형사님 안 속네~~"하고 실실거리면서도, 서도철과 계속 눈을 마주치고 있다.
  14. 그리고 서도철이 방에 들어올 때, 조태오가 급하게 하얀 가루를 정리하는 것과, 마약상습투여자들에게서 자주 보이는 증상인 코끝이 붉고 계속 코 훌쩍거리며 먹는 것을 보고 마약을 하고 있다고 추정하고, 그에 대해서 '죄 짓고 살진 말자'라고 경고한 것이기도 하다.
  15. 마약 중 코카인은 주로 코로 흡입하는데, 이게 오래 되면 코 점막이 나빠져 비염 등에 걸리게 된다. 자세한 것은 해당 문서 참조.
  16. 여기서 서도철이 지적하는 것이 바로 재벌 아들이 축농증 하나를 못 고칠 거냐고 했다. 즉 돈 많은 집이 왜 아들 병을 놔둘까? 사실 오 팀장도 진짜 축농증이라고 믿었다기보다는 재벌을 상대하기 싫어서 되는대로 둘러댄 것이다. 그래서 서도철의 태클에 "올라가서 보고서나 써!"라고 일축한다.
  17. 나중에 나오지만 전 소장은 조폭 출신이라 애당초 일반인인 배 기사는 상대도 안됐고, 괜히 맞주먹질 했다면 더 많이 맞았을 듯. 주위에 배기사 편은 아무도 없기도 하고….
  18. 이 말을 하는 아내 입장에서는 서도철이 신진물산의 어려움을 이용해 돈을 뜯어내려 한다는 오해를 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서도철 입장에서는 약자인 배 기사 가족의 억울함을 풀어줘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는 역설적인 말이기도 하다.
  19. 저기 거미줄 있으니 털어서 없애라 하자 싸리빗자루로 터는 척 하면서 CCTV를 가린다.
  20. 이 부분은 실제 참고를 했는지 알 수 없지만, 김명철 씨 실종 사건에서 김명철 씨의 문자 메시지와 또 다른 사건의 메시지에서 나오는 패턴과 유사하다. 메시지 내용의 띄어쓰기 문제와 맞춤법 문제가 유사하게 나타난다.
  21. 일단 앞의 문자 조작 가능성만으로는 증거가 부족하다. 정말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쓴다면, 평소와 다른 버릇으로 문자를 작성했을 가능성이 있음도 배제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사건이 조작되었을 가능성에 대한 심증을 굳히기 위해서, 신진물산 내에서 포착되는 이상 징후와, 신고가 들어갔던 119센터에 수상한 흔적에 대해 조사를 시킨 것이다.
  22. 사실 이 반전은 배 기사가 보낸 것으로 조작된 문자 메시지의 내용만 봐도 알 수 있는데, 그 문자엔 이렇게 해야 배기사처럼 약한 사람들의 목소리를 사람들이 들어 준다는 내용이 있었다. 사람들이 보게 하려면 눈에 띄지도 않는 건물 안이 아니라 백주대낮에 건물 밖으로 뛰어내렸을 것이다. 더구나 신진물산 건물 밖에 나와 아들을 태워 보내고 나서 다시 들어간 후 자살을 시도했다는 것과, 투신 장소가 낙하하기 쉽지도 않은(실제로 낙하하다가 중간에 난간에 부딪힌 흔적도 있었다.) 건물의 계단 사이였다는 것, 그리고 작중 아내가 언급하듯, 맞춤법을 또박또박 지킬 만큼 교육 수준이 높은 사람이 아닌데, 띄어쓰기나 마침표 찍기 등이 정확한 점 등, 다시 생각해보면 좀 미심쩍은 구석들이 있다.
  23. 사실 어떻게 보면 최 상무가 조태오보다 더 심한 악질인 게, 그 상황에서 누구보다도 빨리 어떻게 처리할지 떠올린 다음 119에 신고하던 중인 경호원을 제지했다. 그것도 조태오가 시키기도 전에 스스로 생각해낸 것. 또한 이때 최 상무가 적은 문자 메시지를 보면, 내용상으로는 배기사의 심정을 아주 잘 대변하고 있다. 즉, 이놈은 배기사 같은 약자가 어떤 심정인지 아주 잘 알고 있다는 것.("배고파서 힘들고, 살기 위해 사는 게 아니라 사람답게 살고 싶은데, 그러지 못해 힘들다.") 게다가 죽을지도 모르는 큰 상처를 입은 사람을 자살로 위장해 고층에서 떨어뜨린다는, 실로 악마 같은 계획을 즉석에서 떠올린 것도 이 작자다. 조태오도 물론 인간쓰레기지만, 최 상무는 자신의 입신양명을 위해 보다 주도적으로 이들을 짓밟고 있는 것이다. 게다가 그 심정을 안다는 것뿐이지, 미안해하는 기미는 코딱지만큼도 찾아보기 힘들다. 작중 최 상무가 걱정하는 건 본인과 조태오의 안위뿐이다.(이전 버전에는 조태오가 서민의 삶을 잘 모르는 금수저이므로 정상참작의 여지가 있다 하였으나, 배울 것 다 배운 초엘리트라는 점에서 결코 조태오도 상무보다 덜 나쁘다고 할 수 없다. 사건을 주도한 것은 상무이나, 결국 이 사건은 조태오와 상무의 합작인 셈이다.
  24. 경호원을 시켜서 배기사를 투신자살로 위장, 서도철 형사에 대한 살인교사. 전자는 최상무 탓을 한다 쳐도 후자는 변명의 여지가 없다.
  25. 최 상무의 자녀들도 전부 다 영국으로 유학을 보내준다고 했다. 일단 아버지가 감옥에 있어서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상태에서 유학을 지원해 주는 것 자체가 일종의 목줄이 될 수 있기 때문일 것으로 보인다. 마음의 변화가 생겨서 거짓말이었다고 할 수 없도록 하는 안전장치가 되는 셈.
  26. 영화 내내 조태오를 아끼던 최상무의 결정적인 실수가 여기있다. 출국시기를 말하지 않았다면 서도철 쪽은 손도 못써보고 그냥 놓칠수도 있는 상황에서 포기를 유도하려는 발언을 했지만 사실은 결정적인 자료를 제공한 셈이다.
  27. 사실 정황을 자세히 보면 실수가 아니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실언을 내뱉기 직전까지 최상무는 서도철에게 현재까지 저질러온 죄목들과 상세한 증거(사고 당시 119에 전화를 걸려다가 만류당하고, 나중에 조태오에게 발목을 다친 경호원이 증인으로 등장.), 그리고 이 모든 것이 공판장으로 넘어갔을 때 자신이 뒤집어 쓰게 될 형량을 전부 듣고 미묘하게 안색이 바뀌었다. 즉, 실언을 한 것이 아니라 조태오의 출국 사실을 넌지시 흘려 조태오를 검거하게 만듦으로서, 자신이 조태오의 범죄를 모조리 뒤집어쓰는 것만큼은 피하려는 속셈이었던 것이다.
  28. 정황상 연예인 성상납 목적으로 소속사에서 의도를 알리지 않고 데려온 것으로 추정.
  29. 참고로 다혜는 그 전에 조태오에게 전화해서 자신이 임신했다고 말하는데, 이때 조태오의 핸드폰에 뜬 이름은 "아파트 모델". 즉, 갈 데까지 간 여자임에도 불구하고 조태오에게는 아무런 의미가 없는 인물에 불과했던 것이다. 그리고 그녀가 임신했다는 사실, 그리고 감히(?) 자신에게 이 사실을 통보했다는 사실에 분노한 조태오는 아파트 광고의 모델을 그녀의 소속사 후배에게 줘버린다.
  30. 다만 다혜의 임신 주장에 조태오가 분노할 만하긴 하다. 편집된 부분에서 다혜의 임신은 거짓이며, 다혜의 매니저는 이 사실을 알고 돈을 타내려고 짠 것이었으나, 태오는 이미 정관수술을 한 상태였기에 임신이 거짓이라는 걸 알고 있었던 것. 또한 이 매니저를 서도철이 협박해서 파티 장소를 알아냈다는 장면도 편집되었다. 편집된 덕분에 마치 다혜를 강제 유산시키려는 것처럼 표현되어 조태오의 잔혹성이 더 크게 나왔다. #.
  31. 출입구에 배치되었던 왕 형사가 (초대되었을 리가 없는) 다혜가 파티장에 입장하는 것에 의문을 품고 팀원들에게 공지했고, 관할 경찰서에 (명분상) 넣을 신고 내용에 젊은 여성(다혜)이 구타를 당하고 있다는 내용이 추가되었다. 당연히 이는 광역수사대가 의도한 것이 아닌, 다혜의 돌발행동으로 보인다.
  32. 박소담 분 신인여배우의 성상납 또는 약물강간의 건.
  33. 둘 다 헬멧을 착용하고 경찰용 오토바이에 타고 있었는데, 첫 번째는 측면을 들이받아 날려버렸고, 두 번째는 정면에서 치어버렸다.
  34. 이때 길거리에 시설물들을 치고 다니면서 웃고 있다. 아무래도 마약의 효과인 듯. What a day! WHAT A LOVELY DAY!!
  35. 오토바이를 미끄러뜨려서 조태오의 자동차 밑으로 깔아 놓았다.
  36. CCTV 화면에는 서도철이 조태오를 때리려고 주먹을 치켜드는 장면밖에는 보이지 않았다. 어찌 보면, 반항하지 않는 범죄자에게 일방적인 구타를 했다는 오해를 받을 수 있는 영상이 될 수도 있었다.
  37. 정당방위 얘기를 할 때 다리를 살짝 절고 있다. 게다가 일부러 맞을 때 넘어지면서 강철 소화전에 가슴을 찍혔는데, 사실 이것만 해도 병원 직행급 부상이고, 갈비뼈가 부러져도 이상하지 않다. 사실 조태오가 싸움을 잘한다고는 하나 경호원으로 고용한 전문 격투기 선수보다도 한 수 아래였다. 비열하게 끝내는 척을 하다가 기습을 한 다음 다리를 부러뜨리긴 했지만...(사실 한 수 아래 정도가 아니라 제대로 스파링을 할 때는 이 선수를 한 대도 못 때릴 정도로 신나게 털렸다. 잔뜩 약오른 조태오가 빡돌아서 저 사달을 낸 것) 근데 서도철은 이 경호원의 선배격인 다른 경호원과 싸워서 이겼다.(배후에서 목조르기를 당했을 때 수갑으로 후려쳐서 조르기를 푼 다음 죽빵으로 기절시켰다.)
  38. 류승완 감독의 말에 따르면 본래는 5월경에 개봉할 예정이었으나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의 개봉으로 인해, 8월로 연기된 것이라고 한다.
  39. 카메라가 녹화 시작부터 종료하는 시간이 긴 장면
  40. 서도철이 불법 중고차 매매단을 소탕하면서 일당 중 한명의 사타구니에 끼인 쇠파이프를 걷어차 제압하는 바람에 발등을 다치는데, 이때 광수대 나머지 팀이 들이닥친다. 오팀장이 들어오면서 "차 괜찮아?" 라고 물어보자 서도철이 다리를 절뚝거리며 "형님은 이래서 문제야. 내가 사람 다쳤나 먼저 물어보랬지?"라고 한다. 거기에 빈정상한 오팀장은 서도철의 다친 발등을 사뿐히 즈려 밟아주고 서도철의 비명을 뒤로한 채 유유히 중고차 매매단 강사장에게 향한다.
  41. 다만 조태오가 2,500만원쯤은 껌값처럼 쓸 수 있는 엄청난 부자고, 제법 규모있는 건설사의 사실상 대표란 점을 생각하면 홀대받아서 그렇다기보다는 개인 취향일 수도 있다. 중반부에선 포르쉐 카이엔을 타고 나오기도 했으니.
  42. 오토바이 2대, 차량 7대, 이동식 매대 4대
  43. 여담으로, 진경은 오달수와 마찬가지로 최동훈 감독의 《암살》에 잠깐 출연하였다.
  44. 당연하지만 애초에 말도 안되는 개소리다. 배기사는 그냥 돈을 달라는 게 아니라 자신이 정당하게 일해서 번 대가를 달라고 한 것이기 때문이다. 이걸 갖고 "협박해서 돈 뜯어낼 생각하지 말고..."라고 한 걸 봐서 조태오가 얼마나 비뚤어진 생각을 갖고 있는지 알 수 있다. 억울하게 뜯긴 돈을 내놓으라고 하는 게 협박인가?
  45. 사실 생각해보면 이는 당연하다. 위에 나오는 대로 조태오는 유일하게 순수한 관계를 맺은 개를 아끼고 귀여워하지만, 그냥 지가 빡돈다는 이유로 이 개를 골프채로 때려죽였다. (죽는 장면은 안 나오지만 한 대 맞고 개가 외마디 비명을 지르고 이후 몇 대나 더 후려치는 동안 아무 소리도 못 냈으니 당연히 죽었을 것이다) 즉, 자기가 이렇게 순수하게 좋아하는 존재조차 기분 여하에 따라 패죽일 정도로 도덕적 관념이 바닥인 것이다. 조태오가 뒤틀린 시각으로 세계를 바라본다는 것과 비뚤어진 가정환경과 성장환경의 피해자라는 것을 인정한다고 해도, 그가 매우 사악한 인물이라는 것에는 변함이 없다.
  46. 특히 《공공의 적2》와 유사한 부분이 많은데 서민과 법을 우습게 보는 젊은 기업가가 악역이며 위기에 몰리자 고위층을 이용해서 압력을 가하고 두 영화 모두 주인공을 죽이려 음모를 꾸미나 주인공이 아닌 팀의 막내뻘 되는 인물이 대신 다치거나 죽으며, 메인 악역의 측근이 죄를 대신 뒤집어 쓰려 자수하는 것과 결정적인 증거를 잡은 상황에서 악역이 다음날 해외로 도피 한다는 점도 비슷하고 영화 마지막 클라이맥스 부분이 주인공과 악당의 맨손 싸움으로 마무리 된다는 점등 유사점이 매우 많다.
  47. 극중 상황으로는, 배기사의 체불임금이 고작(…) 420만 원이라는 것을 알게 된 조태오가 어이없어하면서 하는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