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대탐험

(공룡 대탐험에서 넘어옴)

1 BBC의 다큐멘터리

Walkingwithdinosdvdcover.jpg

1999년 BBC에서 제작한 6부작 다큐멘터리다. 원제는 '공룡과의 산책(Walking with Dinosaurs)'. 국내에서는 '고대 공룡 대탐험'이란 제목으로 방영되기도 했는데, 제작기간 3년에 제작비 120억 원[1]으로, BBC에서 제작하긴 했지만 NHK와 같은 다른 방송사도 참여하기는 했다.

그래픽은 요즘 보면 좀 티가 나는 편이지만 당시엔 최강이었고[2] 공룡들의 움직임은 전혀 어색함이 없다.[3] 비교적 정확한 고증.[4]과 뛰어난 기술력으로 많은 찬사를 받았으며 훗날 BBC의 'Walking With~' 시리즈의 토대가 된다.[5]

기본적으로 촬영방식은 쥬라기 공원과 유사해 컴퓨터 그래픽과 애니메카트로닉스를 번갈아 가면서 찍었으며 공룡이 지나다닐 때 나온 발자국, 흙먼지, 물장구 등의 효과는 제작진들이 직접 노가다를 뛰었다.[6]그리고 심히 공포영화 분위기의 오프닝

보너스편으론 <빅 알의 대모험(Ballad Of Allosaurus) (2001)>과 나이젤 마븐이 백악기를 돌아다니는 스페셜 2편(Land of Giants, The Giant Claw) (2002), <바다의 괴물들(Sea Monsters) (2003)>가 있다. 이후 해당 다큐의 CG를 맡은 임파서블 픽처스(Impossible Pictures)에서 자체적으로 다큐멘터리 영화인 <공룡의 행진(March of Dinosaurs)>을 제작하기도 했다.

드라마 프라이미벌은 이 공룡대탐험의 CG를 그대로 써먹은게 많다고 한다.

2008년 방영된 반도의 모 다큐의 캐치프라이즈가 '공룡대탐험 급의 대작'이었으나... 해당 항목 참조. 그리고 그 극장판의 경우 공룡대탐험을 표절했다는 의혹이 있다. 공룡대탐험급 대작을 만든다더니 표절을 하냐

나레이션은 영화배우 겸 감독인 케네스 브래너가 담당했다. 원래 성우의 기억을 지우고 자기가 역할을 가져갔은수도있다 [7]

1.1 에피소드와 등장 동물 일람

1.1.1 1부 "새로운 종(New Blood)"

2억 2천만년전 트라이아스기 후기 애리조나를 배경으로 한 에피소드.

1.1.2 2부 "거인의 시대(Time of the Titans)"

1억 5천 2백만년 전 쥐라기 후기 콜로라도를 배경으로 한 에피소드.

이들은 전부 스페셜인 빅 앨의 모험에도 등장한다.

1.1.3 3부 "잔인한 바다(Cruel Sea)"

1억 4천 9백만년전 쥐라기 후기 옥스퍼드셔 주를 배경으로 한 에피소드.

1.1.4 4부 "하늘의 제왕(Giants of the Skies)"

1억 2천 7백만년전 백악기 전기를 배경으로 한 에피소드.[10]

1.1.5 5부 "얼음 숲의 정령들(Spirits of the Ice Forest)"

1억 6백만년전 백악기 중기 남극[15]를 배경으로 한 에피소드.

1.1.6 6부 "공룡왕국의 최후(Death of a Dynasty)"

6천 5백 5십만년전 백악기 후기 몬태나를 배경으로 한 에피소드.

1.2 스페셜

1.2.1 Chased by Dinosaurs

2002년에 만들어졌으며, 방송인이자 동물학자인 나이젤 마븐[22]이 백악기를 돌아다니는 에피소드. 1부는 테리지노사우루스, 2부는 아르헨티노사우루스와 기가노토사우루스를 주제로 했다. 한반도의 공룡은 이 스페셜 1부를 표절했다는 평을 많이 받는다.[23] 국내에서도 방영했으며 나이젤의 목소리는 홍시호가 맡았다. 다만 이쪽은 목소리 안나오는 음원을 구할 수 없었던지라 어쩔 수 없이 나이젤 목소리에 홍시호 목소리를 덮어씌웠다. 그래서 더빙판에서도 잘 들어보면 원판 나이젤 목소리도 들린다.
1.2.1.1 1부 "거대한 발톱(The Giant Claw)"

7천 5백만년 전 백악기 후기 몽골 고비 사막을 배경으로 하였다.

1.2.1.2 2부 "거인의 땅(Land of Giants)"

1억년 전 백악기 전기 아르헨티나를 배경으로 하였다.

1.2.2 Sea Monsters

항목 참조.

1.3 극장판

환공 제작진 여러분, 뒷북이지만 이런 걸 선사해야겠죠?



2013년 12월 3D로 영화로 나왔는데, 국내에는 '다이너소어 어드벤처'란 이름으로 개봉했다.[26] 작중 배경은 7천만 년 전의 북아메리카이며, 파키리노사우루스가 주인공이라고 한다.

캐스팅이 깨알같은게 주인공 역할의 파키리노사우루스는 기린 모델 이광수가 더빙했고[27], 주인공의 형은 성우 이광수가 했다. 이광수 형제

작품 평가는 미묘한 편. 특히 주인공인 파치와 기타 등장인물들의 더빙은 영문판, 한국어판 양 쪽 모두 좋지 못한 평가를 받고 있다. 너무 시도 때도 없이 떠들어 댄다고(...) 비판하는 사람들이 많은 편. 특히 알렉소르니스 알렉스의 대사는 거의 소음공해 수준이라는 평가가 많다.(...)

고증은 고생물학자들의 자문을 받았기에 나름대로 준수한 편이지만[28] 그렇다고 해서 고증 자체가 완벽한 것은 아니다. 몇 가지 고증 오류를 보자면...

  • 알렉소르니스의 발견지는 멕시코인데 작중 배경을 보면 멕시코하고는 100% 동떨어진 곳이다. 작중 장소가 어딘지 확실히 밝히지는 않았지만[29] 알렉소르니스와 파키리노사우루스가 서로 공존하는 것은 완벽한 오류이다. 다만 조류의 특성상 서식지가 광범위할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다
  • 작중 배경을 감안하면 파키리노사우루스는 페로토룸종(P. perotorum)을 모델로 한 듯 보이지만 작중 모습은 실제 페로토룸종의 모습하고 많이 다르다. 이는 영화가 만들어질때 페로토룸종이 다른 파키리노사우루스종과 다를 바 없는 모습을 가지고 있었다고 생각되어왔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시대착오적 오류이다.
  • 레갈리스종(E. regalis)으로 추정되는 에드몬토사우루스의 머리에 볏이 없다. 이것도 역시 영화가 만들어질때 에드몬토사우루스의 화석에서 볏이 발견된 적이 없기 때문에 생긴 시대착오적 오류라고 볼 수 있으나...알래스카에서 발견된 에드몬토사우루스가 우그루나루크라는 속으로 독립하면서 또 다른 시대착오적 오류가 생겨버렸다...만약 이 종도 볏이 발견된다면 두개의 오류가 병존하게 된다(...)
  • 결정적인 오류로, 실제 화석 분포를 따지자면 백악기 후기 북반구의 공룡들은 추위를 피하여 대규모 무리 이동을 하지 않았다. 이것도 역시 영화가 만들어질때 백악기 후기 북반구의 공룡들이 추위가 닥쳐오면 대규모 무리 이동을 하였을 것이라는 가설이 신빙성 높았기 때문에 생긴 시대착오적 오류이다.

위의 내용을 보면 알겠지만 고증 오류의 대부분이 시대착오적 오류이다.(...) 지못미

1.3.1 출연 동물들

2 동명의 교양과학 서적

저자는 국내 고생물학계의 아이돌(우상)인 이융남 박사. 2000년에 출간되었으며 이전에 과학동아 등에 투고한 글과 나중에 따로 작성한 각종 공룡에 대한 설명, 저자 본인이 발견하거나 기술한 고생물들[34]에 대한 일화들과 몽골 공룡화석탐사 당시의 기행문 등을 엮어 발행했다.

그동안 고생물에 관한 책이라고는 아동 대상으로 쓰여진 다소 내용이 부실한 책이나 외국 번역서가 고작이었던 국내 고생물 매니아들에게 한줄기 빛이 된 책. 지금도 매니아 층에서는 전설은 아니고 레전드급으로 평가받고 있다. 물론 2015년 기준으로 발행된 지 15년이 넘어가는 책이라 지금과 비교하면 약간의 학설 변화라든지 일부 종의 통합 등 차이가 조금 있다.[35]
  1. ↑ 최근 한국 영화에서 이 정도면 블록버스터급으로 친다. 1999년 물가를 고려해 본다면... 당시 대규모 자본영화인 쉬리의 제작비가 30억 원이 안 되었다.
  2. ↑ 다만 후속작들은 이 때에 비하면 그래픽이 약간 떨어진다. 그래도 다른 다큐들에 비하면 훨씬 나은 수준이긴 하지만.
  3. ↑ 오히려 요즘 나온 다큐멘터리나 쥬라기 공원보다 훨씬 자연스럽다. 비록 당시 기술력의 한계였지만...
  4. ↑ 다만 학설이 뒤집혀서 치명적인 오류가 몇몇 있다. 대표적인 예로 리우플레우로돈이 150톤이라든가... 반대로 40m 디플로도쿠스는 세이스모사우루스가 디플로도쿠스로 편입되면서 인정되었다. 그리고 뒤집힌 학설과 별개로 포스토수쿠스가 액상의 오줌을 눈다던지(현생 파충류와 조류는 모두 고체 상태의 요산으로 이루어진 오줌을 똥과 함께 눈다.) 북아메리카에서 살던 유타랍토르가 유럽에 나타난다던지 하는 오류가 있었다.
  5. ↑ Walking with Beasts - 공룡 멸망후 신생대 포유류들의 생태 / Walking with Monsters - 흔히 말하는 '공룡시대' 이전의 고생대 생명체들의 생태
  6. ↑ 예를 들자면 발자국은 직접 실제 사이즈 모형 갖고서 도장찍기를 하고, 플라케리아스가 강을 건너는 장면은 두명의 제작진이 고무보트를 허리에 끼우고 사자탈처럼 첨벙거리면서 건넌 장면에 CG를 씌웠고 공룡이 물가에 빠져 물이 주변으로 튀기는 건 커다란 나무토막을 집어던진다든지 해서 만들었다. 작밀레
  7. ↑ 케네스 브래너가 해리포터 시리즈에서 질데로이 록허트역할을 맡았다는걸 이용한 배우개그다.
  8. ↑ 작중에는 그냥 키노돈트로 나오지만 후에 밝혀졌다.
  9. ↑ 작중 지나가는 공룡으로 나와서 이름은 안나왔지만 스페셜에서 오트니엘리아라고 밝혔다.
  10. ↑ 익룡을 주인공으로 한 에피소드 특정상 여러 국가가 나온다. 브라질, 북아메리카, 유럽, 칸타브리아 지방.
  11. ↑ 작중 나오는 종은 '메셈브리누스종(O. mesembrinus)'으로, 이 종은 현재 트로페오그나투스속에 통합되었다.
  12. ↑ 또한 극중에서는 날개폭이 12m나 되는 거구로 묘사되지만, 극중에서 나오는 모습은 브라질의 산타나층에서 발견된 단편적인 잔해를 바탕으로 한 거라 다소 부정확하다. 바로 전 에피소드에 나온 리오플레우로돈과 함께 뻥튀기의 피해자(...).
  13. ↑ 이 종은 현재 다코타돈이라는 종으로 따로 분류되었다.
  14. ↑ 극중에 나오는 종은 현재 투판닥틸루스속으로 재분류되었다.
  15. ↑ 당시 남아메리카와 호주는 남극과 붙어있었기에 호주라 봐도 무방하다.
  16. ↑ 사실 현재는 메가랍토라의 아우스트랄로베나토르이다.
  17. ↑ 단공류에 속하는 포유류이지만 작중 태반류인 코아티를 모델로 촬영하였다. 근데 이 생물의 모습을 보면 알겠지만 오늘날 오리너구리와 판박이다.이 무슨...
  18. ↑ 작중 그냥 시체로만 나온다(...)
  19. ↑ 아나토티탄은 현재 에드몬토사우루스속에 통합되었다.
  20. ↑ 이녀석은 남아메리카에서 발견된 뱀이다.
  21. ↑ 테스켈로사우루스로 추정된다.
  22. ↑ 영국 드라마 프라이미벌에선 이것에 대한 패러디인지, 카메오로 출현해서 기가노토사우루스에게 잡아먹히고 만다.(...)스페셜에선 기가노토사우루스들의 무리 사냥을바로 옆에서 구경하시던데 극중 새끼 랩터보고 하악대는 장면이 백미. 이분은 후에 Prehistoric Park에도 출연하셨고, 현재도 BBC에서 동물 관련 다큐에 자주 얼굴을 비치신다.
  23. ↑ 사실 이걸 마냥 농담으로 받아들일 수만은 없다.
  24. ↑ 아즈드라코로 추정된다.
  25. ↑ 본편 4부에 나온 이미지를 그대로 갖다쓴거라 고증오류는 여전하다.
  26. ↑ 아이러니한게 첫 로컬라이징 제목은 '공룡대탐험 : 파치이야기'였다. 전 시리즈와의 연관성을 감안한 제목을 왜 버렸는지는 의문.
  27. ↑ 물론 대부분의 연예인 더빙이 그렇듯, 원작과 아주 심한 괴리감을 훌륭하게 보여주고 있다(...). 원어판과 더빙판을 비교해보면, 차분한 원어판의 연기와는 달리 방정맞은 더빙판은 아주 손발이 오그라질 정도. 쉽게 말해 기린이 파키리노사우루스를 검열삭제했다(...).
  28. ↑ 특히 케찰코아틀루스는 익룡 전문 고생물학자인 마크 위튼이 따로 전담했기에 작중 등장동물들 중에서도 복원이 잘되어 있다.
  29. ↑ 적어도 겨울에 눈이 내리는 것으로 보아 최소 북극권에 인접해 있을 가능성이 크다
  30. ↑ 작중 그냥 안킬로사우루스류(Ankylosaur)로 표기된다. March of the Dinosaurs에서도 이러더니...
  31. ↑ 위에서 서술되었듯이 다른 속으로 분류되었다
  32. ↑ 원레는 고르고사우루스였지만 이후 나누크사우루스로 변경 되었다.
  33. ↑ 작중 그냥 익룡(Pterosaur)으로 표기된다.
  34. ↑ 참고로 본문에 실린 저자가 발견하거나 기술한 동물들의 삽화는 전부 고생물화가 캐런 카(Karen Carr)가 맡았는데 저자와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어서 직접 삽화를 맡았다는 후일담이 있다.
  35. ↑ 예를 들면 세이스모사우루스와 디플로도쿠스를 별개의 종으로 분류했다던지.